기부스토리

전병관 약학대학 동문회장

2017.07.13 조회수 3,779 삼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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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의 눈부신 발전이 보여 동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약학과가 첫 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1,000명의 넘는 인재를 배출해낼 때까지 그는 삼육대학교와 함께 해왔다. 그간 동문으로 그리고 약학대학 동문회장으로서 학교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셨다.

Q. 대학을 다닐 때와 지금의 학교가 달라진 점이 있는지, 혹은 그 당시에 겪은 일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지 듣고 싶다.
입학 후 약 39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입학 당시엔 삼육대학교를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 약학과와 여러 학과들의 노력으로 점차 학교 분위기가 좋아지는 걸 보게 되었다. 지금도 학교에 오면 눈부신 발전이 보여 동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Q. 다시 대학생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아쉬웠던 점이 있는지.
아무래도 약학과 학생이다 보니 미팅을 제대로 못한 게 가장 아쉽다. 그리고 그때 당시 동아리가 많이 없었던 게 아쉬웠다. 그래서 동문들과 모여서 ‘렌즈맨’이라는 사진 동아리 만들었다. 그 동아리가 지금까지 이어져오는데 참 자랑스럽다.

Q. 기부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나 동기는 무엇인가.
10년,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삶의 여유를 찾게 되었고, 학교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동문들과 십시일반으로 50만원, 100만원을 모아서 학과 장학금을 기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선교와 같은 다양한 방면으로도 기부하게 되었다.

Q. 기부를 통해서 어떤 보람을 느끼는지.
가지고 있는 물질과 시간과 재능들을 아무 조건 없이 내주는 것이 기부이다. 그렇기에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학교와, 현재의 ‘나’ 그리고 후배들의 미래를 연결해주는 것이 기부이기에 기부를 통해 학교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Q. ‘기부’를 한 마디로 하자면?
 사랑 그리고 관심이라 생각한다. 여유가 있어서 기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인격과 지성, 그리고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학교를 생각한다면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Q. 삼육 약대 총동문회를 개최하여 모교와 동문의 발전을 다짐했었다고 들었는데 후에도 이러한 계획이 있는지.
타 대학 동문회를 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우리나라 약대를 장악하시는 분들이 100억을 만들어 학교에 건물을 기증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배가 닻을 내리고 항구에 가만히 있다면 안전하겠지만 떠나야 하는 운명을 가진 것처럼, 우리도 약학과의 모든 동문들의 힘을 합쳐 미래를 항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후에 학교를 위해 보람된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 등 여러 문제로 힘겨워 하고 있다. 인생의 선배로서 삼육대학교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약학과만 놓고 봐도 우리 학교 약대가 타 학교 약대보다 지성과 품성과 인격을 겸비한 학생들이 있는 곳이란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이는 학교 교육이 품성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 생각한다. 사회에서는 지식이 높은 사람만을 원하는 게 아니다. 좋은 교육을 받은 후 그 품성을 유지한다면 필요로 되는 인재가 되어 사회에 봉사하리라 생각한다.

Q. 삼육대학교에 바라는 점이나 원하는 발전 상이 있는지.
몇 달에 한 번 학교를 오는데 올 때마다 깜짝 놀란다. 학교가 변화하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람이 있다면, 학우들과 행정당국이 좀 더 소통했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 학교만의 고유한 교육 이념이 있겠지만 학우들이 현재 원하는 것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대한 부분도 잘 반영되어 학교가 운영되었으면 한다.

 항구에 머무르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는 배처럼,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더 큰 미래를 그리는 그였다. 쉬지 않고 학교에 자신의 온 마음을 다하는 그 덕에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눈부신 미래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글    | 이다혜 (학생기자, 사회복지 15) dlekgp0716@naver.com

사진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syufund@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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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