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안동출 장로·이경순 명예교수

2020.04.02 조회수 3,889 대외협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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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16

“기부는 손해가 아니라 나에게 큰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귀한 것”
“내 가진 모든 것을 이 세상 떠나기 전에 나누고 싶은 마음”

前 삼육대학교 부총장 이경순
前 삼육보건대학 사무처장 안동출

Q. 기부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경순 : 간호학과가 약학과와 더불어 제일 먼저 학과 평가를 받게 되어 학과에 기금이 많이 필요로 했어요. 그 때 어떤 목사님께서 저희 집을 방문하여 학과 일에 보태라며 백만원 수표를 주고 가셨어요. 그 당시 목회자 한달 월급이 백만원이었는데, 제가 큰 감동도 받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간호학과 교수에게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2백만원씩을 거의 반강제적으로 기부하게 했는데, 그걸 계기로 간호학과 교수들이 지금도 가장 많이 기부하지 않았나 싶어요.

Q. 기부를 통해 보람을 느낀 적은?

이경순 : 아주 많습니다. 어려운 학생들이 있으면 우리 기부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공부하는데 지장 없게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도움 받은 학생들이 손편지나 전화로 감사 인사를 할때면 정말 보람되고, 뿌듯함을 느꼈어요.

Q. 교수로서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은?

이경순 : 보람 있었던 일은 졸업하고 나서도 학생들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 이불 속에 발 넣고 밤 늦도록 놀다가는 일이 꽤 있었습니다. 다음날 근무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늦게까지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었던 일이 보람 있었어요. 그리고 저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학생들이 좀 많아요. 그래서 좋습니다. 학생들 마음속에 예수님을 심어주지 못하고 졸업 시킨 일이 아쉬운 일이죠.

Q. 퇴임 후 ‘글로리 삼육 켐페인’에 천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기부하셨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안동출 : 저희 부부가 지금까지 살면서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생각으로 우리가 적은 수입이지만 모아서 이렇게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경순 : 저는 장학금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해서 대학교 석사, 박사, 심지어 포스닥까지 받았기 때문에 내 가진 모든 것을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건강관리도 시작했는데 제가 가진 지식까지도 다 내놓고 가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Q. 기부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안동출 : 기부를 해보세요. 마음의 즐거움과 기쁨이 아주 넘칩니다. 그래서 기부는 나에게 손해가 아니라 나에게 큰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귀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경순 :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은 굉장히 큰 사랑이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서 죽기 전까지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 하려고 생각해요.

Q. 인생의 선배로서 삼육대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안동출 : 우리의 주위 환경이나 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그걸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에 품은, 미래를 향한 꿈을 향해서 돌진하는, 환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뒤에는 든든한 하나님이 계시니 모두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보람되게 힘차게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경순: 여러 후배들이 삼육대학을 택한 것은, 어쩌면 자신이 택했다기보다 하나님이 점찍어서 불러온 섭리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여러분이 삼육대학교 오신 것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 이 세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어느 곳에든지 여러분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는 충분히 열려있습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데로 응답하면 정말 좋은 결과와 더불어 하늘까지 가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글·사진·영상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 syufund@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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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