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본문보기

주제제목없음

15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1892.12.23.

대총회의 사랑하는 형제들에게: 나는 나의 형제 자매들에게 그리스도의 교회는 비록 연약하고 약점이 있을지라도 지상에서 그분이 최고의 관심을 쏟으시는 유일한 대상이라고 증거할 수 있다. 그분은 온 세상을 향하여 그분께 나아와 구원을 받으라고 초청하시며, 천사들을 명하여 회개하며 통회하는 심령으로 그분께 나아오는 모든 자들을 돕도록 하셨다. 또한 그분은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교회 속에 개인적으로 들어오신다.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심이니이다 나 곧 내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내가 그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숫군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이 있음이라 저가 이스라엘을 그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리로다”(시 130:3-8).

목사들과 모든 교회들이여, 한 백성으로서, 또한 일개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위대하신 사랑과 선함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로 진심에서 우러나는 응답을 하도록 하자.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의 집 우리 하나님의 전정에 섰는 너희여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 이름을 찬양하라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광대하시며 우리 주는 모든 신보다 높으시도다”(시 135:2-5). 16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주님께서 그분의 소유와 그분의 요새로 삼으신 선택하신 한 백성, 그분의 교회를 갖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분은 죄에 빠진 반역한 세상에서 성채를 소유하고 계신다. 또한 그분은 그분의 것 외에는 그 어떤 권세나 법률도 그들 속에 알려지거나 인정되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사단은 거대한 동맹체인 그의 교회를 갖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사단의 회라고 부르셨는데, 그 이유는 그 교인들이 죄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사단 교회의 교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벗어 버리고 선악간의 구별을 혼란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공작을 벌여 오고 있다. 사단은 반역과 배도를 마치 진리와 충성인 양 높이기 위하여 불순종의 자녀들 속에서, 또한 그들을 통하여 큰 능력으로 역사하고 있다. 또한 지금도 그는 하늘에서 시작된 하나님께 대한 대반역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악한 영감의 능력으로 살아 있는 매개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분명하고도 결정적인 구별

이 시대에 교회는 자기의 아름다운 의복 즉 “그리스도 우리의 의”를 입어야 한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쳐들어 높이는 가운데서 회복되어야 하고 세상에 수범해 보여야 할 분명하고도 결정적인 구별이 있다. 거룩함의 아름다움이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한 불충성스러운 이들의 기형적이고 어두운 모습과 대조되어 그 본래의 광채를 발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늘에서 그분의 정부의 기초요 온 땅에서 그분의 통치의 기초인 그분의 율법을 시인한다. 그분의 권위는 온 세상 앞에서 분명하고도 명백하게 제시되어야 하며, 여호와의 율법과 상충되는 그 어떤 법률도 인정되어서는 안 된다. 17 하나님의 계획을 무시하고 세상으로 하여금 우리의 결정이나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도록 허용한다면, 하나님의 목적은 실패한다. 아무리 그럴듯할지라도 교회가 이 점에서 흔들린다면, 하늘의 책들에는 교회가 가장 신성한 신임을 저버리고, 그리스도의 왕국을 배반했다고 기록이 된다. 교회는 온 우주 세계와 세상 왕국 앞에서 그 원칙들을 굳건하고도 단호하게 견지해야 한다. 하나님의 율법의 명예와 신성성을 유지하는 일에 변함없이 신실할 때, 세상까지도 주목하며 칭송하게 될 것이요,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주목한 선한 사업들로 인하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충성되고 진실된 이들은 지상 권력가들의 것이 아닌 하늘의 신임장을 갖고 있다. 모든 사람은 누가 선택함을 받은 충성스런 그리스도의 제자인지를 알게 될 것이며, 면류관 씌움을 받고 영화롭게 될 때, 그들이 하나님께 존귀를 돌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존귀케 하사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소유케 하신 자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은 그분의 교회에게 재능과 축복들을 마련해 주셨다. 이는 그들이 세상에 그분의 충족한 형상을 드러내고, 그분의 교회가 그분 안에서 온전하여지며, 다른 세계, 즉 영원한 세계를, 그리고 지상의 법률보다 더 높은 율법을 끊임없이 대표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분의 교회는 하나님의 식양대로 건축된 성전이 되어야 하며, 건축가된 천사가 금으로 만든 측량 막대기를 하늘로부터 가지고 왔는 바, 하나님께서 측정하신 대로 각각의 돌들을 자르고 네모나게 하며, 하늘의 상징으로서 빛을 발하도록 마광되어 사방으로 의의 태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밝고도 맑은 광선을 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회는 하늘에서 내린 만나를 먹어야 하며, 오직 그분의 은혜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빛과 의의 완전한 갑주를 입고서 교회는 최후의 쟁투 속으로 들어간다. 18 불순물과 쓸모 없는 물질은 불타 버릴 것이며, 진리의 영향력은 그 성화시키고 고상하게 하는 특성을 세상에 증거한다.

하나님의 실험

주 예수께서는 그분의 긍휼과 풍성한 은총을 드러내심으로서 인간의 심령에 관하여 실험을 하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놀랍도록 변화시키시기 때문에 사단이 아무리 승리를 호언 장담하고 온갖 악의 세력을 규합해서 하나님과 그분의 정부의 율법에 대항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자기의 궤변과 기만에 대해 요새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러한 변화는 사단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이다. 하나님의 천사들, 스랍과 그룹 천사, 인간 매개자들과 협력하도록 사명을 받은 권세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단련을 통하여 한때 진노의 자녀였던 타락한 인간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품성을 계발시키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하늘의 직분과 즐거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놀라움과 기쁨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속하시고 값을 지불하여 소유로 삼으신 이들로부터 큰 영광의 소득을 받기 위하여 그분의 교회에 충분한 편의를 제공해 오셨다. 그리스도의 의를 부여받은 교회는 그분의 저장고이다. 이 곳에서 그분의 긍휼, 그분의 사랑, 그분의 은총의 풍성함이 충만하고도 결정적으로 나타난다. 그리스도께서 중보 기도 속에서 선언하신 것, 곧 아버지께서 독생자이신 그분께 베푸신 사랑처럼 커다란 사랑을 우리에게도 베푸신다는 것과 영원토록 그리스도와 아버지로 더불어 하나되어 우리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에 우리도 함께 있게 되리라는 것은 하늘 천사들에게 경이로운 사실이며, 그들의 큰 기쁨이다. 그분의 성령을 풍성하고 온전하고 충만하게 주시는 것은 그분의 교회를 불의 장벽으로 둘러 주시는 것과 같아서 지옥의 권세들이 그것을 이길 수 없게 될 것이다. 19 그리스도께서는 때묻지 않은 순결과 흠잡을 데 없는 완전함 가운데 서 있는 그분의 백성을 그분께서 겪으신 모든 고난과 수치, 그리고 그분의 사랑에 대한 보상으로 바라보시며, 그들을 모든 영광의 대 발원지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충해 주는 존재로 바라보신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복음 교역자, 200.331.501.502(영문); 시대의 소망, 441.680(영문).

하나님의 소유인 교회*

교회는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세상에서 사단의 유혹을 받으며 서 있는 때에 끊임없이 교회를 기억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굴욕 당하셨던 때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는 굴욕의 장면으로부터 떠나가 계시지만 인성은 조금도 상실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부드러운 연민의 사랑을 동일하게 갖고 계시며, 인간의 비애를 항상 체휼하신다. 그분은 자신이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셨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하신다. 그분은 그분의 짓밟힌 율법을 붙들기 위해 고투하고 있는 그분의 대표자된 백성들을 잊지 않으신다. 그분은 자기를 미워했던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들어가셨지만, 그분의 신자들을 그분의 무한한 사랑의 마음에 붙들어 매는 산 사슬이 여전히 존재한다. 아무리 비천하고 연약한 자들이라 할지라도 동정의 사슬로 그분의 마음에 매어져 있다. 그분은 자기가 우리의 대표자이시며, 우리의 본성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는 지상에 있는 그분의 참 교회를 보고 계시는데, 그들의 가장 큰 열망은 영혼 구원의 위대한 사업에 그분과 협력하는 것이다. 그분은 통회하며 열렬하게 간구하는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며, 전능자께서는 시련과 시험에 빠진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를 구원해 달라는 그들의 간구를 거절하실 수 없으시다.“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16). 20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진실된 신자들이 우리의 구속주를 통해서 받지 못할 축복이 무엇이겠는가? 곧 가장 혹독한 투쟁을 겪게 될 교회는 지상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대상이다. 악의 동맹체는 아래서 오는 능력으로 분기할 것이며, 사단은 자기의 극악한 고안품들과 거짓으로 속이거나 현혹할 수 없는 선택된 이들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회개케 하사 죄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신 바 된 그리스도, 우리의 대표자요 머리되시는 분께서 그 마음을 닫거나, 그 손을 거두시거나, 그 약속을 저버리시겠는가? 아니다. 결코, 결코 아니다.

당신의 교회와 일치시키심

하나님께서는 한 교회, 선택된 한 백성을 갖고 계신다. 모든 사람이 내가 보아 온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밀접하게 그분 자신을 그분의 백성과 일치시키시는지를 볼 수 있다면, 그 교회를 바벨론이라고 공공연하게 비난하는 따위의 기별은 전혀 들리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는 그분과 함께 수고하고 있는 백성이 있는데, 그들은 그분의 영광을 염두에 두면서 똑바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늘에 계신 우리의 대표자께서 드리시는 기도를 들어보라.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오, 신령하신 머리께서 그분의 교회를 그분과 함께 있게 하시기를 얼마나 갈망하시는지! 21 그들은 그분의 고난과 수치에 동참했기 때문에 그분은 그들을 자기의 영광에 동참시키는 것을 지극히 기뻐하신다. 그분은 그분의 교회를 그와 함께 있게 할 특권을 주장하신다.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해 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는 것은 그분의 아버지와 맺은 언약의 약속과 합의에 따른 것이다. 그분은 자기 백성을 위해 친히 성취하신 구속을 속죄소에서 경외하는 태도로 제시하신다. 그분이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라고 사랑의 간청을 토로하실 때 우리의 대속물이요 보증이신 분을 약속의 무지개가 둘러싼다. 우리는 “그 영광 중의” 왕을 뵙게 될 것이며, 교회는 영화롭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다윗이 기도한 것처럼 “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의 일하실 때니이다”라고 기도할 수 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불순종하여 그 어디에도 비길 데가 없을 만큼 오만한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인간은 불순종에 숙달중이며,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의 한계에 신속히 다가서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개입하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의 명예를 틀림없이 옹호하실 것이며, 횡행하는 사악함을 억누르실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이 횡행하는 사악함에 휩쓸려 나갈 것인가?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비웃는다고 해서 그들마저 그분께서 천지를 통치하시는 기초인 율법을 경멸하도록 유혹을 받을 것인가? 아니다. 인간들이 그것을 조롱하고 멸시할 때, 그분의 율법은 그분의 교회에게 더욱 고귀하고, 거룩하고, 존귀한 것이 된다. 그들은 다윗처럼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범사에 주의 법도를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행위를 미워하나이다”(시 119:126-128).

전투하는 교회는 현재 승리한 교회가 아니다. 2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교회를 사랑하셔서 선지자를 통해 어떻게 그분이 사단을 대적하고 억누르고 계시는지를 보여 주신다.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지극히 어둡고 가장 크게 더럽혀진 옷을 입히고 그들을 멸망시킬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선지자는 말한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는 곁에 섰더라 여호와의 사자가 여호수아에게 증거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중에 왕래케 하리라”(슥 3:1-7).

거짓 교사들을 멀리하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기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로 더불어 싸우는 대신에 허울만 갖추고, 싸우는 교회를 향해 무기를 들이대는 인물들이 일어날 때, 그들을 두려워하라. 그들은 거룩한 신임장을 갖고 있지 않다. 23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어떠한 수고의 짐도 맡기지 않으셨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의 기별을 통해 회복하시려는 것을 무너뜨릴 것이다. 그분이 상하게 하심은 오로지 고치기 위함이요,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다. 주님은 어떤 사람에게도 교회를 좌절시키고 낙망시킬 기별을 지워 주지 않으신다. 그분은 책망하고 징계하시지만 그것은 결국 회복하고 승인하시기 위해서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심령이 부드러워지고 굴복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겸손히 자복하고 구주를 밖에 계시게 했던 쓰레기더미를 마음문에서 치워 버렸다는 소식을 대총회로부터 듣고 나는 매우 마음이 즐거웠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거하시는 손님으로 영접해 들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기뻤다. 교회가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심을 받고 있는 이 때에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를 바벨론으로 정죄하는 이들 소책자가 곳곳에 뿌려지고 있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 큰 외침이 유쾌하게 하는 때를 구가하고 있는 교회의 교제로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을 불러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할 만큼 사람들이 기만당할 수 있다니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가? 기만당한 그 영혼들이 올바로 돌아와서 축복을 받고 위로부터의 능력을 옷입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초기문집, 97-104(영문); 교회증언 5권, 398.488.582.

모든 교사는 학생이 되어 눈에 기름부음을 받아 하나님의 진리가 전진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볼 수 있게 되어야 한다. 만일 그가 빛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자 할진대 의로운 태양의 광선이 그의 마음속에 비쳐 들어와야만 한다. 24 리뷰 앤드 헤랄드, 1890.2.18.

조직과 발전

한 백성으로서 우리에게 조직이 도입된 지 어언 사십년이 되었다. * 나는 조직을 만드는 일에 처음부터 관여한 인물들 중 한 사람이다. 나는 대처해야만 했던 난관들과, 그것들을 바로잡고자 조직이 세워진 해악들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사업 발전에 끼친 영향도 주시해왔다. 사업 초기 단계에 하나님께서는 이 점에 관해 특별한 빛을 우리에게 주셨으며,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운 교훈들과 함께 이 빛을 주의 깊게 참작해야 한다.

처음부터 우리 사업은 진취적이었다. 우리 숫자는 소수였으며, 대부분 가난한 계층에 속했다. 우리의 주장에 대해 세상은 거의 알고 있지 못했다. 우리에게는 예배드릴 교회 건물이 하나도 없었으며,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소수의 인쇄물과 극히 제한된 설비뿐이었다. 양들은 큰 길가와 샛길, 도시와 촌락, 삼림 속에 흩어져 있었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이 우리의 기별이었다.

믿음과 교리의 일치*

내 남편은, 조셉 베이츠, 스티픈 피얼스, 하이람 에드슨, 그외 명민하고 고상하고 진실된 이들로 더불어 1844년이 지난 후에 마치 감추인 보물을 찾는 것처럼 진리를 찾았다.

우리는 영혼에 부담을 진 채 함께 모여 우리가 믿음과 교리에 있어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곤 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나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한번에 한 가지 요점씩 연구 주제로 삼았다. 경외심을 갖고 성경책을 펼쳤다. 25 진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기 위하여 우리는 자주 금식했다. 열렬한 기도 후에 이해되지 않는 요점을 놓고 토의했으며, 각자 자기 견해를 터놓고 이야기했다. 그 후에 우리는 다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의견이 일치되도록 해 주시사 그리스도와 아버지께서 하나이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해주시기를 하늘을 향해 열렬하게 간구하였다. 우리는 수많은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 시대를 위한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 온 밤을 새우며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하였다. 가끔 하나님의 성령께서 내게 강림하사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방식을 통해 어려운 부분들이 명백히 밝혀졌다. 그리하여 우리는 완전한 조화가 있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

우리는 어떤 한 사람의 의견에 성경을 억지로 짜맞추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의견이 분분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점들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음으로 우리는 가능한 한 의견의 차이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각 영혼의 염원은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과 아버지께서 하나이듯이 하나되게 해 달라는 그리스도의 기도가 응답될 수 있는 조건들이 형제들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이따금 한두 형제가 제시된 견해를 고집스럽게 반대하며 본성적인 마음의 충동에 따라 행동하곤 했다. 그러나 이런 성향이 나타나면, 우리는 연구를 중단하고 우리 모임을 연기했다. 각자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 하늘로부터 빛을 구하며 이견이 있는 부분을 연구할 기회를 갖고자함이었다. 우호의 말로 우리는 헤어졌고, 가능한 한 빨리 만나 더욱 깊이 연구했다. 때때로 하나님의 능력이 현저한 모습으로 내게 임하였으며, 분명한 빛이 진리의 요점들을 드러내 줄 때, 우리는 함께 울며 기뻐하곤 하였다. 26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했다. 우리는 서로 사랑했다.

우리 숫자는 점차 증가하였다. 뿌려진 씨앗에 하나님께서 물을 주셨으며, 늘어나게 하셨다. 처음에 우리는 개인 가정 집, 커다란 부엌, 창고, 숲 속, 교사(校舍) 등지에 모여 예배드리며, 듣기 위해서 온 이들에게 진리를 제시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우리는 소박한 예배소들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교회 질서의 도입

신도수가 늘어나게 되자 어떤 조직 형태가 없이는 대혼란이 생기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목사의 부양, 새 지역의 사업 수행, 무가치한 교인들로부터 교회와 목회직 보호, 출판소를 통한 진리의 간행, 그외의 다른 많은 목적을 위해서 조직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우리 백성들 사이에서는 조직에 대한 강력한 반감이 있었다. 제일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조직을 반대했으며,* 대부분의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도 같은 사상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그분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열렬한 기도로 주님을 찾았다. 그러자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교회 안에는 질서와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곧 조직이 불가피하다는 빛이 주어졌다. 온 우주에 걸쳐 하나님의 모든 사업 속에 조직과 질서가 나타나 있다. 질서는 하늘의 법이며, 이것은 지상에 있는 하나님 백성의 법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조직을 갖추기 위해 고투하였다. 주님께서 이 점에 관해 거듭거듭 증거해 주셨지만 거센 반대에 자주 부딪쳤다. 27 그러나 우리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시며 그분의 섭리로 지도하고 계심을 알았다. 우리는 조직하는 일에 참여했으며, 이 발전적 운동에 현저한 발전이 수반되었다.

사업 발전으로 새로운 일들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생겼을 때, 우리는 그런 일들에 착수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우리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교육 사업의 중요성에 마음을 쏟게 되었다. 우리 자녀들이 거짓 철학의 오류들로부터 벗어난 교육을 받으며, 하나님 말씀의 원칙들과 조화되게 수련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 학교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되었다. 건강 기관의 필요성도 긴박하게 느껴졌는데, 이는 우리 백성들을 돕고 교육할 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축복과 계몽의 수단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 사업도 마찬가지로 추진되었다. 이 모든 것은 최고의 질서가 요구되는 선교 사업이었다.

연합된 노력의 결과들

우리의 사업은 큰 헌물이나 유산으로 유지되지 않았다. 우리 가운데는 부유한 사람이 극소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번영하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 구원의 대장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단결된 노력을 축복하셨다. 진리는 널리 크게 퍼져 나갔다. 기관들은 증가되었다. 겨자씨가 한 그루의 큰 나무로 자라났다. 조직의 체계는 아주 성공적임이 입증되었다. 조직적인 헌금 제도*가 성경상의 계획에 따라 도입되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우리가 전진해 나아가면서 우리 기관의 조직이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우리가 조직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아무 사람도 하지 않도록 하자. 하나님께서 이러한 구조를 세우도록 응답하셨다는 것을 우리가 아는데는 수많은 연구와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되었다. 28 이것은 많은 희생과 고투를 겪으며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세워졌다. 우리 형제 중에 아무라도 미혹을 받아 이것을 부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함으로 그대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내가 그대들에게 선언하노니, 그것은 설 것이요, 강해질 것이요, 확립될 것이요, 견고해 질 것이다. “전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극복해야 할 난관들 때문에 전진이 불가능해 보일 때에도 우리는 전진했다. 우리는 과거에 하나님의 계획들을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값을 치르었는지를 알고 있다. 그것들로 인해 현재의 우리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사업을 발전시키는 일에 우리의 번영과 성공을 위해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들에 관하여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각 사람은 크게 조심하도록 하자.

천사들은 조화를 이루며 활동한다. 완전한 질서가 그들의 모든 활동의 특징이다. 우리가 천군 천사들의 조화와 질서를 밀접하게 본받으면 본받을 수록, 이들 하늘의 매개자들은 우리를 위해 더욱더 성공적으로 일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조화된 행동의 필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무질서하며, 절도가 없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철저하게 조직적이며 완전한 질서 속에 움직이는 천사들은 성공적으로 우리를 위해 일할 수가 없다. 그들은 혼란과 소동과 분열을 축복할 수 있는 권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슬퍼하며 돌아서 버린다. 하늘 사자들의 협력을 원하는 이들은 모두가 그들과 일치하게 일해야 한다. 높은 곳으로부터의 기름을 소유한 이들은 그들의 온갖 활동에 질서, 훈련, 행동의 일치 등을 장려할 것이며, 그 때에 하나님의 천사들도 그들과 협력할 수 있다. 그러나 저들 하늘의 사자들은 불규칙, 분열, 무질서를 결단코 시인할 수 없다. 이 모든 악행은 사단의 노력 결과로서 우리의 힘을 약화시키고, 우리의 용기를 꺾고, 성공적인 행동을 저지하려는 것이다.

29 사단은 질서와 조화된 행동에만 성공이 따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하늘과 관련된 모든 것은 완전한 질서 가운데 있으며, 천군 천사들의 움직임은 복종과 완전한 훈련으로 특징지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공언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할 수 있는 한 하늘의 법도로부터 멀리 떠나도록 하기 위해 그는 골몰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심지어 공언하는 그리스도인들도 기만하여 그들로 하여금 질서와 훈련은 영성의 원수이며, 유일의 안전책은 각자가 제 갈 길을 가는 것이라고 믿도록 하고 있으며, 훈련과 행동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연합하여 수고하는 그리스도인 집단과는 유별나게 구별된 채로 지내도록 한다. 질서를 세우기 위한 모든 노력을 위험한 일, 정당한 자유에 대한 제한으로 간주하여 천주교의 관습처럼 두려워한다. 이 헌신적인 영혼들은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들의 자유를 자랑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그들은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듣지를 않는다. 그들은 어떤 사람의 충고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질서란 독립해서 행동하며, 자기 형제들과 관계없이 자기 나름의 행동 노선을 취하는 것이라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사단의 특별한 사업임을 나는 보았다.

개인적인 책임과 그리스도인의 연합

하나님께서는 세상으로부터 한 백성을 높이 들리운 영원한 진리의 토대, 곧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으로 인도하고 계신다. 그분은 그분의 백성을 훈련하시고, 준비시키신다. 그들은 의견이 일치할 것이다. 곧 이 사람은 이것을, 저 사람은 전적으로 그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신앙과 견해를 견지하고, 각자가 몸으로부터 독립하여 움직이는 불일치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회 속에 두신 다양한 은사들과 다스림을 통해서 그들은 모두 신앙의 일치에 이를 것이다. 30 어떤 사람이 제 형제의 의견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성경 진리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견해를 갖고 자신은 나름의 독특한 견해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기 노선을 정당화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주장하고 타인들에게 강요한다면, 어떻게 그가 그리스도의 기도를 성취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이들이 계속해서 일어나 몸이 갖고 있는 신앙과는 관계없이 자기가 기뻐하는 대로 믿고 말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리스도와 그분의 아버지 사이에 존재했고,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형제들 사이에 존재할 수 있도록 기도하신 조화는 어디에 있겠는가?

비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각자의 사업과 각자의 책임이 있지만, 우리는 우리 형제들의 의견과 감정을 무시하고 스스로의 독립된 판단을 따라서는 안 된다. 그런 행위는 교회 안에 무질서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형제들의 판단을 존중히 하는 것이 목사들의 책임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르치는 교리는 물론 서로 사이의 관계도 율법과 증거의 시험을 받아야 한다. 그리하여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존재할 때 우리 사이에는 전혀 분열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무질서로 쏠리는 경향이 있으며, 믿음의 대 지계표로부터 떠나 표류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리와 정신에 있어서 하나가 되도록 그분의 목사들을 감동시키고 계신다.

오늘날 우리의 연합이 시련의 시험을 견뎌 낼 수 있는 그런 특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 우리는 배워야 할 많은 교훈들과 잊어버려야 할 많고도 많은 교훈들이 있다. 하나님과 하늘만이 오류가 없다. 기존의 견해를 결코 포기할 필요가 없으며, 의견을 바꿀 그런 경우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실망을 겪게 될 것이다. 자기 생각과 의견을 완강하게 고집하는 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기도하신 연합을 이룰 수 없다.

31 어떤 형제가 성경에 관한 새 빛을 받았을 때, 그는 자기 입장을 솔직하게 밝혀야 하며, 모든 목사들은 공명 정대한 마음 자세로 제시된 요점들이 영감의 말씀으로 지지를 받는지 밝혀내기 위해 성경을 탐구해야 한다.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딤후 2:24.25).

하나님께서 어떠한 일을 이루셨는가!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모든 전진의 발걸음을 되돌아보며 과거를 회고할 때, 나는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들을 바라볼 때, 나는 놀라움으로 가득 차게 되며, 인도자되신 그리스도를 신뢰하게 된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오신 길을 잊어버리는 것 외에는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만일 우리가 주님을 신뢰한다면 우리는 지금 강한 백성이다. 우리는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우리에게 비쳐 오는 빛 가운데서 행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빛에 상응하는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 모든 아름다움과 영광을 세상에 전해야 할 신성한 진리의 수탁자로 삼아진 바 되었으므로 행해야 할 많은 의무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 빚진 자들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모든 이점들을 사용해야 한다. 거룩한 품성으로 진리가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내도록 할 것이며, 오류와 죄의 흑암 속에 있는 이들에게 경고와 위로와 소망과 사랑의 기별을 전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신앙적·지적 훈련을 베풀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많은 인재들이 미국뿐 아니라 외방 선교지에서 여러 방면의 사업 가운데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 왔다. 32 출판소는 문서들을 공급하여 진리의 지식을 널리 전파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개울물처럼 불어난 자비의 물줄기를 일어나게 한 모든 선물들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하자.

우리는 제대로 지도와 격려를 받게 될 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젊은이의 군대를 오늘날 갖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진리를 믿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을 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들이 다른 젊은이들을 돕는 잘 짜여진 계획에 일익을 담당하기를 바란다. 모든 이들을 교육하여 진리를 제대로 대표하고, 그들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말하며, 자신이 일하도록 자격을 갖춘 각 방면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하자.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우리는 세상이 갖고 있지 못하다고 우리가 알고 있는 빛을 전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 6:18.19).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초기문집, 97-107(영문); 교회증언 4권, 16-20(영문), 5권, 616-620.가려뽑은 기별 1권, 206-208(영문).

남은 교회는 바벨론이 아님*

나는 S* 형제 및 그와 함께 일하는 이들이 발간한 소책자를 읽고 매우 슬퍼졌다. 나의 승락도 받지 않고 그들은 교회증언에서 발췌하여 그들이 발간한 소책자에 삽입했는데, 이것은 나의 저술들이 그들이 옹호하는 입장을 지지하고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함으로 그들은 부당하고 의롭지 못한 일을 한 것이다. 33 자유를 부당하게 행사하여 이들은 기만적이고 파괴적인 성격의 이론을 백성들에게 제시하였다. 과거에 많은 이들이 동일한 일을 하여 받아들일 수 없는 거짓 주장들을 마치 교회증언이 지지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였다.

나는 S 형제와 그 동조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특징지우게 될 “보라,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라고 외치는 소리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빛을 받았다. S 형제가 이 소책자를 편집한 것에 대한 본보기로서 다음 것을 보여 주고 싶다. 나는 우리 목사들 중 한 사람에게 개인적인 서신을 보냈는데, 그 형제는 친절하게도 그것이 S 형제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그것을 베껴 그에게 보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인 도움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대신에 그것의 어떤 부분을 미간행된 증언으로 소책자에 인쇄하여 그가 취하고 있는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것은 명예스러운 일일까? 그 증언 속에는 S 형제가 취하고 있는 입장을 지지하는 말씀이 전혀 없다. 그러나 그는 많은 사람이 성경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처럼 그것을 잘못 적용하여 그의 영혼과 다른 이들의 영혼을 해치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부당하게 자유를 사용하고 수치스런 수단들을 동원하여 자신들이 진리라고 믿는 것의 평판을 좋게 하고 영향력을 증가시키는 이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다른 이에게 보낸 개인적인 서신을 사용함으로 S 형제는 그를 도와주고자 갈망한 한 사람의 친절한 노력을 악용했다. 큰 외침과 모든 교회의 무너짐에 대해 기록한 소책자를 낸 이들은 하나님의 성령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지 않는다는 증거를 보여 주었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이 거짓 입장을 옹호하는 소책자를 받은 이들은 내가 그러한 입장을 지지하고 소위 그들이 말한 “새 빛”을 전파하는데 그들과 연합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그들의 기별은 진리와 뒤섞여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34 그러나 그 진리는 잘못 적용되었으며, 오류와 관계를 맺게 함으로써 왜곡되었다. 내가 보낸 글을 이들에게 보내어 준 형제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게는 그대를 책망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아무도 그 문제에 대해 그대를 비난할 수 없다. 그대의 동기와 의도가 선했는데도 내가 그대를 잘못 판단하여 비판한다면, 나는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당할 것이다. 그대가 돕기를 원했던 형제가 무례히 행하여 그대의 신뢰를 저버렸다면 그대 자신을 책하거나 그의 불충성스러움의 결과에 대해 슬퍼하지 말라.

제자들에게 주신 교훈

기록된 증언의 말씀 속에는 일반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서 기록된 것들이 있는데, 이런 성격의 교훈과 경고, 책망 혹은 권면을 세상에 공표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세상의 속량자,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입은 분, 인류가 일찍이 알았던 분 중 가장 위대하신 교사께서는 어떤 교훈의 말씀들은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분의 제자들을 위해서 주셨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발길을 에워싼 무리들을 위해 주실 말씀을 가지고 계셨던 한편, 큰 무리들에게는 나누어 주지 않고 그분을 따르는 이들에게만 나누어 주셔야 할 어떤 특별한 빛과 교훈을 가지고 계셨는데, 그런 것은 큰 무리들이 이해하지도, 감사하지도 않을 것이었다. 그분은 그 분의 제자들을 내보내어 전도하도록 하셨는데, 그들이 첫번째 전도 여행으로부터 돌아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성공적으로 전파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이야기한 후에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고 말씀하셨다. 격리된 곳에서 예수께서는 그분을 따르는 이들에게 그분께서 보시기에 그들이 일하는 방식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그러한 교훈과 권면, 주의와 교정을 나누어 주셨다. 35 그러나 그 때 그들에게 주신 권면의 말씀은 뒤죽박죽인 무리들에게 전해서는 안 될 것이었다. 그분의 말씀은 그분의 제자들만을 위해서 주신 것이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병을 고치시는 일을 하신 후 여러 번이나 축복을 베푸신 이들에게 그분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주님의 명령에 유의해야만 했으며, 그리스도께서 그들 편에서의 침묵을 가볍게 명하시지 않으셨으며, 명령하신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만 했다. 따라서 그들은 결코 그분이 말씀하신 요구를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다. 주님은 주신 권면의 말씀을 그들만이 간직하기를 원하셨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한 급박한 요청을 하셨다는 사실을 그들이 아는 것으로 충분했어야 했다. 병자를 고치고, 맹인의 시력을 회복시키고, 문둥병자를 고치셨을 때, 주님은 자신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아셨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그분께서 그들에게 주신 그분의 신령한 사명에 대한 증거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왜곡과 허위를 통해 그분을 비난할 것이다. 그분이 공개적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축복을 베푸신 이들에게 그분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것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요구하셨다. 편견이 일어나고, 질투와 시기심을 품으며, 그분의 길이 막힐 때, 주님은 그 성읍들을 떠나셨으며, 그분께서 나누어 주고자 오신 진리에 귀를 기울이며 감사할 자들을 찾아가셨다.

주 예수께서는 무리들에게 공개하지 않으신 많은 것들을 그분의 제자들에게 밝히 보이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다. 그분은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제사장들이 왜 그분에게 증오심을 드러내는지를 설명하셨으며, 그분의 고난과 배반과 죽으심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런 일들을 그처럼 분명하게 밝히지 않으셨다. 그분은 그분을 따르는 이들에게 주실 경고의 말씀을 갖고 계셨으며, 그들에게 장차 어떻게 슬픈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나타내 보이셨고, 그들이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를 말씀하셨다. 36 그분은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이 있은 다음에야 이해할 수 있었던 것들에 관해 상세한 지시를 그분을 따르는 이들에게 주셨다. 성령께서 그들 위에 부어졌을 때 그분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은 어떤 것이든지 모든 것이 그들의 기억에 떠올랐다.

신임에 대한 배신

그리스도께서 비밀로 간직하기를 원하셨던 것을 다른 이들에게 말함으로 진리의 사업이 비난을 받고 손상을 입게 만드는 일은 거룩한 신임을 배신하는 것이었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적절한 경고와 책망, 조언과 지시의 기별을 주셨다. 그러나 이러한 기별들을 그것이 연관된 것에서 떼어 내어 오류적인 기별에 설득력을 주는 것처럼 보일 만한 곳에 배치하는 일은 합당하지 않다. S 형제와 그 동료들이 발행한 소책자 가운데서 그는 하나님의 교회를 바벨론이라고 비난하고, 교회로부터 분리되라고 촉구하였다. 이것은 명예스럽지도, 의롭지도 못한 일이다. 이 책을 편집할 때 그들은 내가 인정하지도 아니할 뿐 아니라 오류라고 비난하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내 이름과 글들을 사용했다. 이런 소책자를 받게 될 이들은, 내 저서의 가르침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빛이 그 주장과 정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이 거짓된 주장에 대한 책임을 내게 씌울 것이다. 이런 일을 역설하는 이들은 크게 기만당하고 있다고 나는 주저 없이 말하는 바이다.

거짓 기별

나는 큰 빛을 가졌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은 주님께서 그분의 인간 매개자들을 통하여 세워 오신 것을 헐어 버리는 일을 옹호할 때, 그들은 크게 기만당했으며, 그리스도께서 일하신 노선을 따라 일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증언을 여러 해 동안 해왔다. 37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는 바벨론이라거나, 바벨론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집에 그냥 있는 편이 낫다. 그런 이들로 하여금 멈추어 서서 이 시대에 전파해야 할 기별이 무엇인지 숙고하게 하도록 하라. 여호와의 날에 설 수 있도록 백성을 준비시키기 위해서 거룩한 매개자들로 더불어 협력하는 대신에, 그들은 형제들의 참소자, 곧 주야로 하나님 앞에서 비난하는 자의 편에 가담해왔다. 사단의 매개자들은 음부로부터 활동해 왔으며, 하나님의 백성을 당황하게 하고 괴롭히며, 그들에게 큰 환난을 주기 위해 악의 동맹체에 가담하도록 인간들을 고무시켜 왔다. 온 세상이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를 향해 적개심을 나타낼 것인데, 이는 그들이 일요일, 곧 적 그리스도 권세의 제도를 영화롭게 함으로 교황권에 존경을 나타내지 않은 연고이다. 사단은 세상에 대한 자신의 최상권에 대해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들을 땅에서 말살시켜 버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사단의 고소들

사단의 고소 장면이 선지자에게 보여졌다. 그는 말한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슥 3:1). 예수께서는 하늘에서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이시다. 그런데 그분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그분은 자기를 믿는 그분의 백성들을 위해 중보하시며 속죄하고 계신다. 그분의 모든 계명들을 지킴으로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세상에 나타내고 있을 때 그들은 그분의 입혀 주신 의를 통하여 하나님께 가납된 바 된다. 사단은 그들을 향해 악독한 증오로 불타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계실 때 그분께 나타냈던 동일한 정신을 그들을 향해 나타낸다. 예수께서 빌라도 앞에 서셨을 때, 그 로마의 총독은 그분을 석방하려고 했으며, 백성들이 그분께서 통과하시려는 고초로부터 예수님을 놓아 주기로 선택하기를 바랐다. 38 그는 시끄럽게 떠드는 무리들 앞에 하나님의 아들과 범죄자 바라바를 세워 놓고 물었다.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가로되 바라바로소이다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저희가 다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마 27:17.21.22).

세상은 사단의 적의로 고무되었으며, 하나님의 아들과 범죄자 바라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청을 받았을 때, 그들은 예수님 대신에 강도를 선택했다. 무지한 무리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기만적인 논리에 따라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하고 그 대신에 강도요 살인자를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아직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거절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세상, 그리스도를 멸시하고 흠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 대신에 강도를 좋아한 죄를 아직도 짊어지고 있는 세상에 있음을 기억하도록 하자. 우리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세상이 거절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한 것이나 다름없는 완전한 정죄 아래 서게 된다. 온 세상은 지금 고의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하고 살해한 죄로 고소 당한 상태이다. 말씀은 기회만 주어지면 그리스도 당시에 유대인과 백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유대인과 이방인, 왕과 통치자들, 목사와 제사장과 백성들-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데 나타난 동일한 시기와 증오, 편견과 불신을 보인 온갖 계층과 종파-이 동일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을 요구한 동일한 정신에 참여하는 자가 될 것이다.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역을 나타내고, 우리를 향한 사단의 단호한 고소를 묘사하고 있는 장면에서 여호수아는 대제사장으로 서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을 위해 간구하고 있다. 39 동시에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큰 죄인으로 나타내며, 그가 그들의 평생을 통해 유혹하여 범죄케 한 죄의 목록을 하나님 앞에 제시한다. 사단은 그들이 범죄했기 때문에 자기 손아귀에 넘겨져 멸망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들의 악의 동맹체에 맞서 싸우는 섬기는 천사들에 의해 보호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과 한다발로 묶어 자기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할 수 없기 때문에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왕들과 관원들과 통치자들은 적 그리스도의 표를 자신들에게 부착시켜 오고 있으며, 성도들-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이들로 더불어 싸우려 하는 용으로 대표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함으로 그리스도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한 죄가 또한 그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세상은 회계(會計) 하도록 소환될 것임

하나님께서는 열국과 다투신다. 심판이 시작될 때, 책들이 펼쳐질 때 그분은 무서운 셈을 청산하실 것인 바, 만일 인간들이 사단적 기만과 속임수에 의해 눈멀고 홀리지 않았다면 그것은 지금 세상을 두려워 떨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독생자의 죽음에 대해 세상을 문책하실 것인데, 세상은 사실상 그분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았으며, 그분의 백성을 핍박하는 일을 통해서 그분을 현저히 욕뵈었다. 세상은 그분의 성도들을 거절함으로써 그리스도를 거절해 왔으며, 선지자들과 사도들과 사자들의 기별을 거절함으로써 그분의 기별들을 거절해왔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동역자였던 이들을 거절해 왔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사단은 형제들을 고소하는 이들의 괴수이다. 40 그러나 그가 하나님 백성들의 죄들을 제시할 때, 주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시는가? 그분은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시련 받는 하나님의 선민을 대표하는 여호수아가 아닌〕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슥 3:2.3). 사단은 하나님의 선택된 충성스런 백성들을 더러움과 죄가 가득한 것처럼 제시해 왔었다. 그는 그들이 범한 죄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 그는 악의 동맹체들을 총동원시켜 그의 기만술을 발휘하여 바로 이 죄들 속으로 끌어들이지 않았던가? 그러나 그들은 회개했고,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 서 있었다.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그들이 범한 모든 죄는 용서되었으며, 그들은 전혀 죄를 짓지 않은 자처럼 선택함을 입은 진실된 자요, 무죄하고 온전한 자로 하나님 앞에 섰다.

격려의 말씀

“내가 말하되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하나님의 천사들이] 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그들의 속량자 예수] 는 곁에 섰더라 여호와의 사자가 여호수아에게 증거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중에 왕래케 하리라.” 나는 현대 진리를 믿노라 주장하는 모든 이들이 이 장에 나타나 있는 놀라운 것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41 하나님의 백성이 아무리 미약하고 연약성에 둘러싸여 있다 할지라도 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대에 하나님께 대한 불충성에서 돌아서서 충성의 자리로 되돌아와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옹호하는 자리에 서며 사단의 지도하에 불법의 사람이 파괴한 곳을 수보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계수될 것이며, 또한 그리스도의 의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설 것이다. 진리는 언제까지나 먼지 속에 묻혀서 사람들의 발에 짓밟힌 채로 있지 않을 것이다. 진리는 높임을 받게 될 것이며 존귀케 될 것이다. 그것은 떠올라 그 본래의 모든 광채를 발할 것이며, 영원히 굳건하게 설 것이다.

참소의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님

하나님께서는 온 하늘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한 백성을 갖고 계시는데 그들은 지상에서 그분이 마음속에 소중하게 여기시는 대상이다.* 이 말씀을 읽는 이들은 이것을 철저하게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이것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영혼에게 확신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과 함께 계수되었다고 선포하는 기별을 가지고 우리 중에서나 우리 외부에서 어떤 사람이 일어나서 큰 외침은 거기서 나오라는 호소라고 주장할 때, 그대는 그가 진리의 기별을 전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를 받아들이지도 말고 그의 성공을 기원하지도 말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말씀하지도 않으셨고, 그에게 어떤 기별도 주지 않으셨지만 그는 보내심을 받기도 전에 달려갔기 때문이다. 큰 외침이란 소책자에 실린 기별은 거짓이다. 그러한 기별들이 올 것이며, 그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주장될 것이나 그 주장은 거짓이다. 42 그것은 빛으로 채워진 것이 아니라 흑암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사단이 하나님의 백성을 고소하는 일을 한 것과 비슷하게 하나님을 비난하는 기별들이 있을 것인데, 그런 기별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향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시는 바로 그 때에 울려 퍼질 것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사 60:1.2).

기만하는 일

거짓 기별을 전하는 이들에게는 명예와 성실성에 대한 높은 자각이 없다는 것이 발견될 것이다. 그들은 백성들을 속이고, 그들의 오류와 화잇 자매의 증언들을 혼합하고, 그들의 사업에 영향력을 주기 위해 그의 이름을 사용할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왜곡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증언들을 발췌하여 거짓의 배경 속에 둠으로 그들의 오류가 설득력을 갖게 되어 백성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남은 백성을 구성할 자들을 경고하고, 권면하고, 책망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기별들을 그릇 해석하고, 그릇 적용한다. 증언을 하나님의 기별로 받아들이는 자들은 그것에 의해서 도움과 축복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단지 자기의 어떤 이론이나 생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또한 자기들의 잘못된 노선을 옹호하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은 그들이 가르치는 것에 의해 축복이나 유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단이 하는 주장과 똑같은 것인데, 사단은 형제들을 참소하는 자요, 주야로 하나님 앞에서 그들을 비난하는 자이다. 이렇게 증언을 그릇되이 사용하게 될 때 사람들은 오류에 빠진 사람들이 취하는 입장과 증언의 관계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당혹하게 된다. 43 하나님께서는 증언이 진리의 골격 속에 언제나 자리 잡도록 의도하셨기 때문이다.

오류를 주장하는 이들은 주께서 말씀하지 않으셨는데도 “주께서 말씀하시기를”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진리가 아닌 거짓을 증거한다. 교회는 바벨론이라는 기별을 주장해오고 있는 이들이 그 오류를 출판하고 유포시키는 데 지출한 자금을 무너뜨리는 일 대신에 세우는 일에 사용은 했더라면, 그들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시는 백성임을 분명하게 드러내었을 것이다.

세상에서 이룩해야 할 위대한 사업이 있으며, 외방에서도 이뤄야 할 큰 일이 있다. 청년들과 어린이들, 그리고 좀더 성숙한 연령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한 신속히 선교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을 받게끔 학교들이 세워져야 한다. 외방을 위한 목사들 뿐 아니라 온갖 방면의 슬기롭고 분별력 있는 일꾼들이 필요하다. 세계 도처에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 16:9)는 마게도니아의 부르짖음이 들려오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로 가서 복음을 증거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지워져 있는 이 때에 우리에게는 인물과 자금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단은 자금을 묶어 놓고 마땅히 하고 있어야 할 사업에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위해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활동하고 있다. 예배드릴 건물들을 짓고, 선교지를 위해 일꾼들을 교육할 수 있는 학교들을 세우고, 청년 남녀들을 내어 보내어 인내하면서 지혜롭게 일하며 견인 불발의 정신으로 하나님의 그 큰 날에 설 수 있게끔 백성들을 준비시키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훈련시키는 선한 사업에 마땅히 사용되어야 할 자금이 유용성과 축복의 통로로부터 돌아서서 악과 저주의 통로로 흘러 들어갔다.

44 하나님의 그 큰 날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신속히 다가오고 있다. 우리에게는 해야 할 위대한 사업들이 있으며, 그것은 신속하게 행해져야만 한다. 그러나 행해져야 할 사업들이 있는데도 현대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면서도 자기에게 위탁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될는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있음을 우리는 발견한다. 그들에게 온유하고 겸손한 심령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은 행해져야 할 사업이 얼마나 큰지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예수에게서 배우는 이들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가서 오류를 전파하며 헛된 일에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이들은 개척지에 있는 참된 일꾼들에게 부담만 가중시켜 준다. 그들은 진리를 옹호하기 위해서 시간을 바치는 대신에, 거짓을 유포하며 하늘로부터 온 기별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사업을 막는 일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일을 해오고 있는 이들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에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아버지께 드리신 기도 즉 그분과 아버지께서 하나이듯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응답되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면, 그들은 그들에게 위탁되었으며 진리를 전진시키기 위해 크게 소용되는 자금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오류를 유포하기 위해 소중한 시간과 재능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 일꾼들이 그 영향을 막고 소실시키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이런 일은 위로부터 영감 받은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온 것이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뇨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 불을 피우고 횃불을 둘러 띤 자여 너희가 다 너희의 불꽃 가운데로 들어가며 너희의 피운 횃불 가운데로 들어갈지어다 너희가 내 손에서 얻을 것이 이것이라 너희가 슬픔 중에 누우리라”(사 50:10.11). 45 교회를 바벨론이라고 선포해 온 이들의 기별은 하나님께서 지상에 아무 교회도 갖고 계시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었다.

살아 있는 교회

하나님께서는 살아 있는 교회를 전혀 갖고 계시지 않는가? 그분은 교회를 갖고 계시는데, 그것은 전투하는 교회이지 승리한 교회가 아니다. 우리는 결함이 있는 교인들이 있으며, 알곡 가운데 가라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 서글프게 생각한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24-30).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우리는 가라지를 뽑아 버리지 않은 이유를 보게 된다. 곡식이 가라지와 함께 뿌리째 뽑히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인간의 의견과 판단은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실수를 범하여 한 포기의 알곡이라도 뽑아 버리지 않도록 주인은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마 13:30)고 말한다. 그 다음에 천사들이 가라지들을 모을 것인데, 그것들은 멸망되기로 정해졌다. 발전된 진리를 믿는다고 주장하는 우리 교회들 안에 알곡 사이에 있는 가라지처럼 잘못과 실수를 범하는 이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신다. 46 그분은 잘못에 빠진 이들을 책망하며 경고하신다. 그러나 그분은 그분이 그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교훈을 더디 배우는 이들을 멸망시키지 않으신다. 그분은 알곡으로부터 가라지를 뽑아내지 않으신다. 가라지와 알곡은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야 한다. 알곡이 충분히 자랄 대로 자랐을 때, 그 특성이 무르익었기 때문에 그것은 가라지와 쉽게 구별된다.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불완전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불완전하다고 하여 그분의 교회를 멸망시키지 않으신다. 열심은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닌 자, 교회를 정결하게 하려고 알곡 중에서 가라지를 뽑아 버리려는 자들이 존재해 왔으며,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잘못을 범하는 자와 교회 안에 있는 회심하지 않은 자들을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특별한 빛을 주셨다. 교인들은 품성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끊는 일에 있어서 결코 발작적이고, 열성적이고, 성급한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 알곡 가운데에서 가라지가 나타날 것이나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방식으로가 아닌 한 가라지를 뽑아 버리는 것은 그대로 놔두는 것보다도 더 큰 해를 끼칠 것이다. 주님께서 진정으로 회심한 이들을 교회 안으로 이끌어 들이시는 동안 사단은 바로 똑같은 시간에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을 그 친교 가운데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좋은 씨를 뿌리고 계시는 동안 사단은 가라지를 뿌리고 있다. 교인들에게는 쉴새 없이 상반되는 두 가지의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다. 한 가지 영향력은 교회의 정결을 위해 작용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을 부패시키기 위해서 작용한다.

유다에게도 기회들이 주어졌음

예수께서는 유다의 성품에 결함이 있는 것을 아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제자 중 하나로 그를 받아들이셔서 그분이 선택한 다른 이들에게 준 것과 똑같은 기회와 특권을 주셨다. 47 유다에게는 후에 추구했던 악한 노선에 대하여 변명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유다는 결국 베드로와 야고보와 다른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될 수도 있었다. 예수께서는 고귀한 교훈들을 주셨으므로 그분과 사귄 자들은 회심할 수 있었으며, 자신의 품성을 망치고 있는 결함들에 붙들려 있을 필요가 없었다.

교회는 완전하지 못함

어떤 이들은 교회에 들어오면 자신의 기대가 이루어지고 오직 순결하고 완전한 사람들만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들은 자신의 신앙에 열성적이다. 그런데 교인들에게 있는 결점을 보게 될 때, “우리는 악한 자들과 전혀 사귀지 않기 위해 세상을 떠났는데, 악은 여기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비유 속의 종들처럼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마 13:27.라고 질문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실망할 필요가 없다. 주님께서는 교회가 완전하다는 결론을 우리가 내리지 않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열성을 낸다고 할지라도 전투하는 교회를 승리한 교회처럼 순결하게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보기에 잘못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어떤 과격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금하시며, 우리는 잘못된 이들을 출교시키거나 공공연히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유한한 인간은 품성을 그릇 판단하기 십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품성을 심판하고 판단하는 일을 그런 일을 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이들에게 맡기지 않으신다. 우리는 무엇이 알곡을 구성하고 있는지, 무엇이 가라지를 구성하고 있는지 말해서는 안 된다.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와 알곡으로 상징된 두 계층의 특성이 분명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분리 작업은 하나님의 천사들에게 맡겨졌으며, 여하한 인간의 손에도 맡겨지지 않았다.

48 거짓 교리는 교회 안에서 작용하는 사단의 영향력 중 하나로서 회심하지 않은 이들을 교회 안으로 들여보낸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들을 순종함으로써 신앙과 정신과 교리의 일치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기도하신 연합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어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것을 세상에게 확신시키는 일에 제자들의 증언을 효력 있게 만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기도하신 연합이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 존재한다면 그들은 살아 있는 증언을 전할 것이요, 세상의 도덕적 흑암 가운데서 비추도록 밝은 빛을 비추게 될 것이다.

사단이 유혹하도록 허락을 받음

신자들 사이에 존재해야 할 연합 대신에 분열이 있다. 그 이유는 사단이 틈타도록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허울 좋은 속임수와 기만을 통해 그리스도에게서 온유하고 겸손한 심령을 배우지 않고 있는 자들을 이끌어 교회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도록 하며, 가능하다면 교회의 연합을 깨뜨리려고 한다.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나 제자들을 자기들에게로 이끌어 들이고자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큰 빛을 주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영향력 아래에서 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들은 엠마오로 여행하던 두 제자가 추구했던 길을 추구하고 있는가? 빛을 받았을 때, 그들은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셨고 아직도 계속해서 인도하고 계시는 사람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보았으며 그분과 이야기했는지를 말하였다.

교회에 관해 빛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이런 길을 따르는가? 그들은 살아 있는 증거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께로서 선택함을 받은 이들에게로 가는가? 그리고 그들에게 이 빛을 통해 하나님의 큰 날에 설 수 있도록 백성을 더 잘 준비시킬 수 있다는 증거를 대고 있는가? 49 그들은 진리를 증거해 왔고 지금도 증거하고 있으며, 세상을 향해 최후의 경고의 기별을 전하고 있는 이들의 권면을 구하였는가? 그들은 하나님의 사물에 깊은 경험을 가진 이들과 상의하였는가? 그토록 사업에 대한 열성이 충만한 이들이 성령이 부어질 때 예루살렘에 있었던 경건한 사람들처럼 배틀크릭에서 개최된 대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사업의 대심장부에서 사람들은 그들의 빛의 보화를 열었다. 그런데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그분의 성령을 부어 주시는 동안 이들은 하늘의 기름부음을 받았는가? 하나님의 성령의 깊은 감동하심이 백성들 사이에 나타나고, 영혼들이 회심하고, 완악한 마음이 깨어지는 동안에 사단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음부로부터 나온 열성으로 고무되어 나아가서 선포하기를, 성령을 받은 바로 그 백성, 곧 늦은비와 온 세상을 환하게 할 영광을 받게 될 백성을 바벨론이라고 했다. 주님께서 이 기별자들에게 그들의 기별을 주셨는가? 아니다. 그것은 진리의 기별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교회는 세상의 빛임

교회 안에 악이 존재하고 있고, 세상 끝 날까지 그러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종말 시대에 교회는 죄로 오염되고 부도덕하게 된 세상에 빛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비록 연약하고 결함이 있어서 견책과 경고와 조언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은 지상에서 그리스도께서 최고의 관심을 쏟으시는 유일한 대상이다. 세상은 하나의 일터인데 이 안에서 인간의 힘과 하나님의 힘이 협력함을 통해 예수께서는 그분의 은혜와 신성한 자비로써 인간의 마음에 실험을 하고 계신다. 50 천사들은 자신을 하나님께 굴복시킨 이들 속에 일어난 품성의 변화를 바라볼 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하나님과 어린양께 환희에 넘치는 찬송을 드림으로 기쁨을 표현한다. 그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 자들이 회심하여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일에 그리스도와 협력해서 일하는 일꾼이 되는 것을 본다. 그들은 어둠 속에 있었던 자들이 이 사악하고 비뚤어진 세대의 도덕적 밤을 밝히는 빛들이 되는 것을 본다. 천사들은 그들이 그리스도와 같은 경험을 통해 그들의 주님과 함께 고난을 당하고, 후에 그분과 함께 저 위의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동참하기 위해 준비되어 가는 것을 본다.

하나님께서는 짓밟혀진 율법을 높이 들어 올리며, 세상을 향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제시할 한 교회를 갖고 계신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은혜의 부요함을 간직하고 있는 보관소이며, 교회를 통해서 마침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영광으로 환하여질 세상에 최종적이고도 온전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그분과 아버지가 하나이신 것처럼 그분의 교회도 하나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신 기도는 마침내 응답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령의 선물을 풍부하게 받게 될 것이며, 그것이 끊임없이 주어짐으로 세상에서 그들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증인들이 될 것이다.

현재 파괴된 곳에 서서 울타리를 치고 옛 폐허화된 곳을 수축하는 교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 세상과 다른 교회들의 주의를 이 교회를 향해 환기시키며 그를 바벨론이라고 정죄하는 이가 있다면, 그런 인물은 형제들의 참소자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들 사이에서 어그러진 말을 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믿음을 가진 자들에 관하여 사단이 세상에 유포하기를 원하고 있는 바로 그러한 감정을 입 밖에 내는 사람들이 일어나는 일이 가능할까? 51 오류의 흑암 속에 있는 이들에게 진리를 제시하는 데 있어서 그대의 열성을 충족시켜 주기에 족한 사업이 있지 않은가? 자금과 재능을 위탁받은 청지기로 부르심을 받은 이로서 그대는 그대의 주님의 소유를 오류를 유포하는 일에 잘못 사용해왔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율법이 구속력이 있다고 선포하는 이들에 관해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여호와께 충성을 다하는 교회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투쟁을 치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이 전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은 전투하는 교회를 향해 그들의 무기를 돌려대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온 힘을 합쳐 악의 동맹체에 맞서 싸울 것이다.

스스로 개인적인 책임을 느끼고 어떤 기별을 선포하기 시작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교훈과 지도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여러 해 동안 쌓아 올리신 것을 무너뜨리는 일을 자기의 특별한 일로 삼고 있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인물들은 대기만자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하라. 그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하나님과 진리의 원수와 동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목회 제도를 사제 제도라고 조롱한다. 그들이 아무리 많은 증언의 말씀을 인용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입장을 든든히 할지라도 그런 이들로부터 돌아서고, 그들의 기별에 전혀 동조하지 말라. 그들을 받아들이지 말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 일을 하도록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런 일의 결과로 증언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가능한 한 그들은 내가 오랜 세월 동안 하고 있는 일을 허사로 만들 것이다.

내 인생의 거의 전부는 이 사업에 바쳐졌다. 52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으신 기별을 나아가 선포하는 자들이 일어남으로 말미암아 내 짐은 때때로 더욱 무겁게 되었다. 이런 부류에 속하는 악한 일꾼들은 증언의 일부를 뽑아서 오류의 틀 안에 집어 넣어 그들의 거짓 증언들의 영향력을 크게 하고자 했다. 그들의 기별이 오류라는 것이 밝혀지면 오류와 뒤섞여졌던 증언들은 동일한 정죄를 받게 된다. 인용한 증언들이 내 허락 없이 개인적 서신에서 발췌된 것임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내 사업이 하나님이나 진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거짓에서 나온 것을 밝혀 주는 증거로 이런 것들을 제시한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업에 수치를 안겨 주는 이들은 그들이 행한 사업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답변해야만 할 것이다.

거룩하게 임명을 받은 직무

하나님께서는 한 교회를 갖고 계시며, 교회는 거룩하게 임명을 받은 직무를 갖고 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1-15).

주님께서는 친히 임명하신 매개자들 그리고 핍박과 투쟁과 흑암을 뚫고 생존한 교회를 갖고 계신다. 53 예수께서는 그 교회를 사랑하셨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으며, 또한 교회를 가득 채우시고 다듬으시며, 고상하게 하시고 향상시키실 것이다. 그리하여 교회는 이 세상의 부패한 감화 속에서도 굳건히 서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임명받은 이들은 교회가 사단의 악한 계교에 넘어지지 않고, 세상 속에 굳건하게 서서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깊은 주의를 기울이며 지칠 줄 모르는 경계를 하도록 선택을 받았다. 교회와 세상 사이에는 언제나 치열한 싸움이 있을 것이다. 사상과 사상이 마주치고, 원칙과 원칙이 맞서며, 진리와 오류가 부딪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시작되어 잠시 후에 절정에 달하게 될 위기의 때에는 경험 있는 인물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겨 주신 사업을 해야 하며, 회계해야 할 자인 것같이 영혼들을 돌보아야 한다.

이러한 오류의 기별을 증거하며 교회를 바벨론이라고 정죄하는 이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임명하신 사업을 등한히 하고, 조직을 반대하고, 모든 십일조를 하나님의 창고에 들일 것에 관해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을 대항하면서, 하나님의 진리의 기별을 전진시키기 위해 그분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경고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꾼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사업 발전에 큰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오히려 모든 의의 원수가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일을 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위기의 때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노선과 방도에 반기를 드는 이런 인물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임명하신 대리자들의 본질과 직무와 권세에 대한 모든 비성서적 견해들을 포기하게 하자.

모든 사람은 지금 내가 기록하고 있는 말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과 함께 수고하는 이들은 단지 그분의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그들 스스로는 전혀 본질적인 덕성이나 거룩성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54 그들의 성공은 오직 하늘의 지성적 존재들과 협력하는 데 달려 있다. 그들은 단지 토기에 불과하며, 하나님께서 그분의 진리의 보물을 담아 놓으신 그릇일 뿐이다.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임명하신 대리인들을 통해 말씀하신다. 따라서 어떤 인간이나 인간들의 동맹체도 그분의 선택된 종들의 입술로부터 나오는 하나님 말씀의 기별을 듣기를 거절하므로 하나님의 성령을 모독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기별을 듣기를 거절하므로 인간은 흑암의 방 속에 자신을 가두어 둔다. 그들은 그분께서 임명하신 대리인들을 경멸함으로써 광대한 축복들을 향해 자신의 영혼을 닫으며, 마땅히 그리스도께로 돌아가야 할 영광을 도적질하고 있다.

거짓 교사들을 조심하라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화평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사단은 졸지 않고, 잠자지 않는 원수로서 항상 인간의 심령에 작용하여 그의 가라지를 뿌릴 수 있는 땅을 찾고 있다. 그는 자기를 섬기는 일에 밀어 넣을 수 있는 누군가를 발견할 때, 사상들과 거짓 이론들을 제시해 주며, 그들로 하여금 오류를 옹호하는 일에 열심을 내게 만들 것이다. 진리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회심시킬 뿐 아니라 그를 순결하게 만든다. 우리 사업의 초창기 때부터 새롭고 깜짝 놀랄 만한 이론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때때로 일어났다. 그러나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경험 있는 이들을 찾아가고, 가르침을 받으려는 겸손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아가고, 진리의 빛 속에서, 또한 열심히 성경을 연구하는 형제들의 도움 속에서 자기의 이론들을 조사한다면, 동시에 하나님께 탄원하여 아뢰기를, 이것이 주님의 길입니까, 혹은 사단이 나를 이끄는 거짓된 길입니까? 55 라고 기도한다면, 그들은 빛을 받을 것이며,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날 것이다.

우리의 모든 형제 자매들이여, 그분의 재림에 관해서나 그분께서 특별히 중요하게 약속하신 그 어떤 것에 관해서 주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성취하실 시간을 정하는 어떤 이들을 조심하도록 하라.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행 1:7).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의 사업에 매우 열심인 것처럼 보일 것이며, 그들은 그들의 이론들을 세상과 교회 앞에 제시하기 위해 자금을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진리에 오류를 섞어 놓을 때, 그들의 기별은 기만적인 것이 될 것이며 영혼들을 거짓된 길로 인도할 것이다. 그들을 대항하고 반대하여야 한다.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은 거짓을 가르치는 교사요, 거짓 것에 진리의 도장을 찍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진리의 귀한 보석들을 간직하고 있는 온전한 창고가 있기 때문에 백성들이 지극히 거룩한 신앙 안에서 부요해질 수 있는 때에 사람들이 그러한 고통을 무릅쓰며 오류들을 발견하려고 하다니 얼마나 가련한가. 그들은 진리를 가르치는 대신에 신기하고 새로운 것에 상상력을 집중하며, 하나님께서 진리의 토대 가운데로 백성들을 인도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이들과 조화되지 않는 입장에 선다. 그들은 정서와 감정의 연합에 관해 말한 모든 것을 내팽개치며, 그리스도께서 그분과 아버지가 하나이신 것처럼 그분을 따르는 이들도 하나가 되기를 간구하신 연합을 위한 기도가 전혀 불필요한 것이나 되는 것처럼 그분의 기도를 짓밟는다. 그들은 갑자기 옆길로 새며, 예후처럼 여호와를 위하는 자신의 열성을 본받으라고 형제들에게 말한다.

56 만일 그들이 수고와 더위를 견뎌 온 형제들과 동일한 노선에서 일하는 데 열성을 쏟는다면, 그들의 형제들처럼 좌절과 장애물을 인내하며 극복한다면, 그들은 본받을 만 할 것이며,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받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빛을 전파하는 일로 출발해서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시는 대리인들로부터 떨어져 나간 이들은 정죄를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고라, 다단, 아비람이 취했던 노선이며, 그들의 행동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경고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그들처럼, 하나님께서 사업의 짐을 지워 주신 이들을 비난하고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선포해 온 이들은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그럴 듯하게 증언들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그들이 여러 해에 걸쳐 내 기별이 제시해 온 교회의 연합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고 있으니 이것은 어찌된 일인가? 왜 그들은 천사가 말한 “똘똘 뭉치라, 똘똘 뭉치라, 똘똘 뭉치라”와 같은 말은 인용하지 않는가? 왜 그들은 “연합하면 강해지고, 흩어지면 약해진다”고 한 권면의 말씀과 원칙을 반복하거나 말하지 않는 것일까? 교회를 분리시키고, 진리의 원수들 앞에서 우리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 전하는 그런 기별들이다. 그런 기별들 속에는 대기만자의 허울 좋은 활동이 분명히 나타나 있는데, 그는 연합하여 온전함에 이르지 못하도록 교회를 방해한다. 그들은 자신의 충동적인 흥분을 따르며, 스스로의 독자적인 판단대로 움직이며, 거짓 관념과 이론으로 진리를 훼방한다. 그들은 그 형제들의 조언을 거절하고, 스스로의 길을 고집하여 결국 사단이 그들에 대해 원했던 대로 정신적 불균형에 빠지게 된다.

나는 온갖 형태로 임하는 사단의 역사에 대하여 경계하라고 내 형제들에게 경고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대적은 영혼들을 속이고 그들의 재산과 능력을 해로운 통로로 돌이키는 일에 성공했다고 오늘날 기뻐 날뛰고 있다. 57 그들의 돈은 현대 진리의 발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을 뻔 했지만, 그렇게 하는 대신에 진리에 전혀 기초하지 않은 관념들을 전파하는 데 허비되고 있다.

또 다른 예

1845년에 커티스(Curtis)* 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 매사추세츠 주에서 유사한 일을 했다. 그는 거짓 교리를 전하고 그 이론 속에 증언들에서 발췌한 진술과 부분들을 섞어서 그 이론들을 데이 스타(Day Star) 지에 게재하고, 낱장 형식(sheet form)으로 출판하였다. 여러 해 동안 이것들은 나쁜 열매를 맺었고, 전체로서는 그 사업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 증언들이 비난을 받게 되었다. 내 남편은 그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리가 반대하고 있던 것을 지지하기 위해 그의 말에 증언들을 짜넣은 의도가 무엇인지를 질문했으며, 또한 그에게 그 일이 끼친 거짓된 인상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이 진리이며, 이상들은 마땅히 그의 견해들을 확증해 주었어야 했으며, 이상들은 사실상 그것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내가 그의 이론들을 분명히 해줄 것들을 기록하는 일을 잊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하기를 딱잘라 거절했다.

사업의 시초부터 항상 이런 일을 하는 인물들이 잇따라 일어났기 때문에 나는 그 분란을 취급해야 했으며, 그러한 거짓 것들을 반박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그들은 자신의 이론들을 출판하여 많은 영혼들을 기만해 왔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의 목장의 양들을 지켜 주시기를 바란다.

나는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이들에게 그 형제들과 연합하여 행하라고 당부한다. 세상으로 하여금 우리가 극단주의자이며, 우리가 분열되어 어떤 이는 이렇게 가르치고 다른 이는 저렇게 가르친다고 말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불화를 피하라. 각자가 경계하도록 하자. 58 각자가 성벽에 서서 파괴하려고 하는 대신에 파괴된 것을 수보하기 위해서 무너진 곳에 서 있도록 주의하자.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며 이 마지막 시대에 의의 표준을 높이고 있는 남은 백성에 대하여 주어진 서술들을 성취시키고 있는 유일한 백성을 강력하게 반대하지 않도록 모든 사람이 주의하자.

하나님께서는 지상에 첫째가는 구별된 백성, 한 교회를 갖고 계신다. 그들은 진리를 가르치고 하나님의 율법을 옹호하는 일에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신성하게 임명하신 대리인들을 갖고 계신다. 그 인물들을 하나님께서는 인도하시며, 그들은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뎠으며, 우리 세상에 그리스도의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하늘의 도구들과 협력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이 선택된 대리인들과 연합하여 마침내 성도의 인내를 가진 이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 그리고 예수의 믿음을 가진 이들 속에서 발견되는 인물이 되도록 하자.

편지

다음은 S 형제에게 보내어진 편지이다.* : 뉴질랜드 내피어, 1893.3.23.

사랑하는 S 형제에게 : 나는 그대에게 몇 줄 적고자 한다. 나는 그대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왜냐하면 바로 그런 입장들을 오류에 빠진 이들이 취할 것이라고 주님께서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런 취지의 경고를 우리에게 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딤전 4:1).

내 형제여, 나는 그대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는 바벨론이며, 구원받고자 하는 이는 그 곳에서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대는 이 점에 있어서 마귀에게 기만을 당한 유일한 인물은 아니다. 59 왜냐하면 지난 사십년 동안 주님께서 동일한 기별을 자기에게 주셨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 말한 것처럼 그대에게 말하는데, 그대가 전파하는 그 기별은 교회 안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서 사단이 고안해 낸 것들 중 하나이다.

내 형제여, 그대는 분명히 탈선했다. 둘째 천사의 기별은 바벨론[교회들]에 가서 그 붕괴를 선포하며 백성들을 그 속에서 불러내는 것이었다. 이 동일한 기별이 재차 선포될 것이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계 18:1-5).

내 형제여, 그대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는 바벨론이라고 가르친다면 그대는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대에게 그런 기별을 증거하도록 주지 않으셨다. 사단은 그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마음을 사용할 것이며, 인간들을 고무시켜 거짓 이론들을 창작해내거나 샛길로 새도록 함으로써 거짓 흥분을 일으키고, 그것을 통해 이 시대의 참된 문제로부터 영혼들을 돌아서게 한다. 나는 어떤 이들이 그대의 기별에 미혹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어떤 새로운 것에 대해 갈망하기 때문이다.

60 그대가 원수의 제안에 조금이라도 미혹되었다는 것은 내 마음을 슬프게 한다. 나는 그대가 옹호하고 있는 것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상을 밀고 나아감으로 그대는 그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큰 해를 끼치고 있으며, 끼치게 될 것이다. 그런 오류의 기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증언을 그릇 해석하거나, 억지 주장을 펼치거나 왜곡시키려고 노력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지경을 건너가서 큰 해를 끼쳐 왔다. 어떤 이들이 열성적으로 이 기별을 증거하기 시작할 때, 내게는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 보여졌다.

나는 그대가 십일조도 내어서는 안 된다고 선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 형제여, 그대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 주님께서는 십일조를 내는 것에 관해 말씀하셨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 그분께서는 자기의 십일조를 가져오는 이에게 축복을 선언하시는 한편 그것을 붙들고 내놓지 않는 이에게는 저주를 선언하신다. 아주 최근에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주님으로부터 직접적인 빛을 받았다. 많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교인들이 십일조와 헌물에 있어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고 있으며, 말라기의 묘사가 사실 그대로라는 것이 내게 명백히 계시되었다. 그런데 감히 어떤 인간이 십일조와 헌물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있단 말인가? 내 형제여, 그대는 길에서 벗어나 어디에 가 있는가? 오, 다시 곧은 길로 발걸음을 옮기도록 하라.

우리는 종말 가까이에 있다. 그러나 그대나 다른 어느 사람이라도 원수에게 미혹을 당하여 그리스도의 오실 시간을 정하게 된다면, 그는 과거에 그런 일을 했던 이들의 영혼을 파멸시킨 것과 동일한 해를 끼칠 것이다.

61 만일 그대가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있고, 그분의 짐을 지고 있다면, 그대는 하나님의 종들이 일하고 있는 동일한 분야들, 곧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을 전파하는 일에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실 시간과 날짜와 연도를 선언하는 기별을 전파하기 시작하는 이는 멍에를 벗어 버리고 주님께서 결코 그에게 주지도 않으신 기별을 선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선택된 백성이요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인 한 교회를 지상에 갖고 계신다. 그분은 뿔뿔이 흩어진 분파나 여기서 한 사람, 저기서 한 사람이 아닌 한 백성을 인도하고 계신다. 진리는 성화시키는 능력이다. 그러나 전투하는 교회는 승리한 교회가 아니다. 알곡들 사이에 가라지들이 있다. “우리가 …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종들은 물었다. 그러나 주인은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마 13:29)고 대답했다. 복음의 그물은 좋은 고기뿐 아니라 나쁜 고기도 끌어들이는데 주님께서만 누가 그분의 것인지 아신다.

하나님과 겸손히 동행하는 것이 우리의 개인적 책임이다. 우리는 어떤 신기하고 새로운 기별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빛 가운데서 걸어가고자 노력하는 하나님께 선택함을 받은 이들이 바벨론을 구성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타락한 교단의 교회들이 바벨론이다. 바벨론은 유독한 교리들 즉, 오류의 포도주를 육성해왔다. 이 오류의 포도주는 거짓 교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러한 것들로는 영혼의 본질적인 불멸성, 악인의 영원한 고통, 베들레헴 탄생 전의 그리스도의 선재성에 대한 부인, 하나님의 거룩하고 성별된 날보다도 주일 중 첫날을 옹호하고 높이는 것 등이다. 62 이것들과 및 유사한 오류들이 여러 교회에 의하여 세상에 전파되고 있으며, 따라서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계 14:8)라고 한 성경 말씀이 성취되었다. 진노는 거짓 교리에 의해 야기된다. 왕들과 대통령들이 그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되는 때에 그들은 거짓 안식일을 높이는 거짓되고 사단적인 이단설을 따르지 않는 이들에게 분노를 발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기념비를 짓밟도록 사람들을 이끌 것이다.

지상의 타락한 천사들은 악한 사람들과 동맹체를 형성하고 있다. 이 시대에 적그리스도가 참 그리스도처럼 나타날 것이며, 그 때에 하나님의 율법은 이 세상 나라들 안에서 전적으로 무효화될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에 대한 반역이 완전히 무르익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반란의 진짜 지도자는 빛의 천사로 가장한 사단이다. 사람들은 기만을 당할 것이며, 그를 하나님으로 높이고 신으로 섬길 것이다. 그러나 전능자께서 개입하실 것이며, 연합하여 사단을 높이는 배도한 교회를 향해 다음과 같은 선고가 내릴 것이다.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계 18:8).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초기문집, 278.279(영문); 교회증언 4권, 1.(영문); 5권, 88-91.109-111.204.205.가려뽑은 기별 2권, 62-71.396.397(영문).

설교의 목적은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요, 또한 지성에 확신을 심어 주는 데 불과한 것도 아니다. 말씀의 설교는 지성에 호소해야 하며, 지식을 나누어 주어야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어야 한다. 목사의 말은 청중의 마음에 닿아야 한다. ―리뷰 앤드 헤랄드, 190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