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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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예배와 특별 예식들

30장 - 장례식

173 목사의 모본이신 예수께서는 죽음 앞에서 우셨다 -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지나치고 보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인지하시는 면밀한 관찰자이셨다. 그분은 낙담한 자들과 사별한 자들에게 언제나 도움이 되시는 분이었고 희망과 동정의 말을 건넬 준비를 하고 계셨다. 그분은 군중이 그분 주위를 밀고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셨으며 간혹 그분의 발이 땅에서 들릴 정도였으나 불평하지 않으셨다. 장례식을 만날 때면 무관심하게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다. 주검을 내려다보실 때에 슬픔이 그분의 얼굴에 떠올랐으며 통곡하는 자들과 함께 우셨다.-UL 57.

생명을 주신 분 앞에서 죽음은 일시적인 것임 - 분명히 위엄 있는 음성으로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는 말씀이 발하여졌다. 그 음성은 죽은 자의 귀를 울렸다. 청년은 눈을 떴다. 예수께서 그의 손을 잡으시고 일으키셨다. 아들의 시선이 자기 곁에서 울고 있던 어머니에게 머물렀다. 어머니와 아들은 얼싸안고 길고 기쁜 포옹을 하였다. 군중은 마치 넋을 잃은 것처럼 침묵 속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였다. 입을 다문 채 경건한 마음으로 그들은 마치 하나님의 임재하심 앞에 있는 것처럼 잠시 동안 서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셨다 하더라.” 장례의 대열은 개선의 행렬로 나인성으로 돌아갔다. “예수께 대한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DA 318.

그리스도인의 장례식은 그리스도교에 대한 강력한 증언을 할 수 있음 - 우리가 밤중에 방문했을 때 그 젊은이는 임종하기 직전이었다. 그의 죽을 수밖에 없는 육체는 고통으로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와 함께 기도했으며 그의 거친 숨과 신음은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그쳤다. 하나님의 복이 그 병자의 방에 임했으며 우리는 천사들이 주변을 날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고통은 약간 경감되었으나 그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우리에게 희망이 미래를 밝혀주었다는 것과 그에게 미래는 확실하지 않은 어두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려고 애썼다. 우리는 띄엄띄엄 이어지는 말을 통해 그가 첫째 부활에 참여하리라는 것과 그때 불멸의 상태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했다. 그는 “베이츠 형제에게 그때 내가 그를 만날 것이라고 말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의 더듬거리는 혀는 자주 그 귀한 이름 곧 죽어가는 그리스도인에게 그렇게도 귀한 이름인 예수를 불렀다. 그분 안에 그의 영생의 모든 소망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는 우리가 떠난 후 몇 시간 있다가 예수 안에서 잠들었다. 174 나의 남편은 장례식에 참석하였다. 그의 충실한 권고를 들었으나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것을 멸시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왔으며 조금 전까지 그의 믿음 때문에 그를 욕하던 사람들도 그곳에 왔다. 그들은 기쁜 미소를 머금은 죽은 사람의 얼굴을 내려다보았으며 떨리는 입술로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 광경에서 돌아섰다. 우리는 그가 죽었으나 말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죽은 사람의 얼굴에서 그렇게 즐겁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본 적이 결코 없었다는 것이 거기 참석한 모든 사람의 증언이었다. 우리는 죽은 의인들이 살아서 불멸을 입을 때까지 그를 안식하게 하기 위해 무덤까지 그 시신을 따라갔다.-2SG 92.

장례식에는 여봐란 듯하고 낭비적인 과시가 배제되어야 함 -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의 장사에 관하여 성경에는 “아론이 거기서 죽고 거기 장사되었”(신 10:6)다는 짤막한 기록밖에 없다. 오늘날의 관습과는 현저히 대조되는 이 장례는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에 따라 거행되었다. 현대의 높은 지위를 누렸던 자의 장례식은 때때로 허식과 낭비를 과시하는 기회가 된다. 이 세상에 산 가장 저명한 자 중에 한 사람인 아론이 죽었을 때에 그의 가장 가까운 근친 두 사람만이 그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의 장사에 참례하였다. 그리고 호르산 위에 있는 그 외로운 무덤은 이스라엘의 눈앞에서 영원히 감추어졌다. 죽은 자에게 흔히들 너무나 큰 허식을 나타내고 그들의 몸이 흙으로 돌아가는 일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데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한다.-PP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