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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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장-율법책
4편국가적인 징벌

33장 - 율법책

392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것이라는 선지자들의 기별로 인하여 일어난 조용하면서도 힘 있는 감화는 요시야의 치세 제 18년에 일어난 개혁의 길을 준비하는 데 큰 구실을 하였다. 위협적인 형벌들을 한동안 막아낸 이 개혁운동은 여러 해 동안 이상스럽게도 둔 곳을 알지 못해 잃어버렸던 성경의 일부분을 발견하여 그것을 연구함으로써 전혀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일어났다.

거의 일세기 전에 히스기야로 말미암아 지켜졌던 첫 유월절 동안에 가르치는 일을 맡은 제사장들이 날마다 백성들에게 율법책을 읽어 주도록 하는 법이 제정되었다. 히스기야의 치세를 그처럼 번영하게 만든 것은 율법의 준수, 특히 신명기의 한 부분을 이룬 언약의 책에 주어진 법도를 준수한 까닭이었다. 그러나 므낫세는 감히 이 법도를 버렸고 그의 치세 동안 부주의한 태만으로 인하여 율법책의 성전 사본을 잃어버렸다. 이리하여 여러 해 동안 백성들은 일반적으로 그 교훈을 배우지 못하였다.

393 거룩한 건물을 보존하려는 요시야왕의 계획에 따라 성전 건물을 광범위하게 수리하는 도중에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사본이 대제사장 힐기야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대제사장은 그 귀중한 책을 학식 있는 서기관 사반에게 주었고 사반은 그것을 읽은 다음 그것을 발견한 이야기와 함께 그 책을 왕에게 전달하였다.

요시야는 사반이 읽어 주는 이 고대 사본에 기록된 권고와 경고를 처음으로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앞에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신 30:19)를 그처럼 매우 분명하게 놓아두시고, 저희로 세상에서 칭찬을 받고 만방에 축복이 되도록 생명의 길을 택하라고 얼마나 거듭 간청하셨는지를 전에는 결코 깨닫지 못하였다. 이스라엘은 모세를 통하여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행하실 것임이라 반드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신 31:6)는 권고를 받았다.

그 책에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들을 최대한으로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보증들이 많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인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셨던 것처럼 그들을 약속된 땅에 굳게 세우시고 그들을 세상 열국의 머리가 되게 하시려고 힘 있게 일하실 것이었다.

순종의 보상으로 주어진 격려에는 불순종하는 자들이 받을 형벌에 대한 예언도 포함되어 있었다. 왕은 그 영감의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앞에 제시된 상태들이 그의 나라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상태와 같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394 하나님을 떠나는데 대한 이러한 예언적 묘사와 관련하여 그는 구제책이 없고 재난의 날이 신속히 따르게 될 결과에 대한 분명한 기사를 발견하고 놀랐다. 어법이 분명하였으므로 말의 뜻을 잘못 해석할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의 끝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루실 개요와 미래의 사건에 대한 열거에서 이 문제들이 이중으로 분명하게 되었다.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이 듣는 가운데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었다.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위엄을 우리 하나님께 돌릴지어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 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신 32:1~4).

395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이르리로다 지극히 높으신 자가 열국의 기업을 주실 때에 인종을 분정하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 택하신 기업이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신 32:7~10).

그러나 이스라엘이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경홀히 여겼도다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마귀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의 알지 못하던 신 근래에 일어난 새 신, 너희 열조의 두려워하지 않던 것들이로다 너를 낳은 반석은 네가 상관치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은 네가 잊었도다.”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케 한 연고로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하고 그들의 종말의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종류요 무신한 자녀임이로다 그들이 하나님 아닌 자로 나의 질투를 일으키며 그들의 허무한 것으로 나의 진노를 격발하였으니 나도 백성이 되지 아니한 자로 그들의 시기가 나게 하며 우준한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격발하리라.”

“내가 재앙을 그들의 위에 쌓으며 나의 살을 다하여 그들을 쏘리로다 그들이 주리므로 파리하며 불 같은 더위와 독한 파멸에게 삼키울 것이라.”“그들은 모략이 없는 국민이라 그 중에 지식이 없도다 그들이 지혜가 있어서 이것을 깨닫고 자기의 종말을 생각하였으면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아니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어 주지 아니하셨더면 어찌 한 사람이 천을 쫓으며 두 사람이 만을 도망케 하였을까 대적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같지 못하니 대적도 스스로 판단하도다.”

396 “이것이 내게 쌓이고 내 곳간에 봉하여 있지 아니한가 보수는 내 것이라 그들의 실족할 그 때에 갚으리로다 그들의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당할 그 일이 속히 임하리로다” (신 32:15~21, 23, 24, 28~31, 34, 35).

그리고 이 구절들과 유사한 구절들은 당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죄악에 대한 당신의 증오를 요시야에게 나타내 주었다. 왕은 반역을 고집하는 자들에게 내릴 신속한 형벌에 대한 예언들을 읽고 장래에 대하여 몹시 근심하게 되었다. 유다의 완고함이 컸으니 그들의 계속적 배도의 결과는 어떠하겠는가?

왕은 그 전에도 성행하는 우상숭배에 무관심하지 아니하였다. 왕은 “오히려 어렸을 때 곧 위에 있은 지 8년에”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자신을 완전히 성별하였다. 4년 후인 20세 때에 그는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그 산당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일소함으로 그의 신하들에게서 유혹을 제거하고자 노력하였었다. “무리가 왕의 앞에서 바알들의 단을 훼파하였으며 왕이 또 그 단 위에 높이 달린 태양상들을 찍고 또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거기 제사하던 자들의 무덤에 뿌리고 제사장들의 뼈를 단 위에서 불살라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케 하였”(대하 34:3~5)다.

397 이 젊은 통치자는 유다 땅에서 철저하게 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전에 이스라엘 열 지파가 점령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미천한 자들만이 남아 있는 팔레스틴의 여러 지방에까지 그의 노력을 확대하였다. “또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시므온과 납달리까지 그렇게 행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황폐된 나라 안에 있는 이들 지방을 샅샅이 여행하면서 “단들을 훼파하며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며 온 이스라엘 땅에 있는 태양상을 찍고”(대하 34:6~7)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398 요시야는 성년이 되면서부터 왕으로서의 그의 지위를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의 원칙을 높이는데 이용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이제 서기관 사반이 율법책을 읽어 주는 동안 왕은 이 책에서 그가 그처럼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자 하던 개혁 사업에 관한 보배로운 지식과 유력한 협력자를 발견하였다. 그는 율법책의 빛을 따라 행하면서 할 수 있는 한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그 교훈에 익숙하게 되도록 하고, 할 수 있는 한 그들 속에 하늘의 율법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계발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필요되는 개혁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는가? 이스라엘은 거의 하나님의 관용의 한계를 넘어섰고 하나님께서는 곧 당신의 이름을 더럽힌 사람들을 형벌하시기 위하여 일어나실 것이었다. 이미 백성들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의 불은 붙었다. 슬픔과 놀람에 압도된 요시야는 옷을 찢고 번민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부복하여 회개하지 않은 나라의 죄악에 대하여 용서를 간구하였다.

그 당시에 여선지자 훌다가 성전 가까이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다. 불안한 예감이 마음에 가득한 왕은 훌다를 생각하였고 왕은 이 택하신 사자를 통하여 이제 바야흐로 멸망하려는 죄 많은 유다를 구원하기 위하여 그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자 여호와께 문의하기로 결심하였다.

사태의 중대함과 여선지자에 대한 존경심이 그로 하여금 그 나라의 제1급의 사람들을 그에게 보낼 사자로 선택하게 하였다. 399 왕은 그들에게 명하기를 “너희는 가서 나의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열조가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발하신 진노가 크도다”고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훌다를 통하여 예루살렘의 멸망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요시야에게 전달하셨다. 이제는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형벌을 면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매우 오랫동안 행악으로 인하여 그들의 감각이 둔하여졌으므로 만일 그들에게 형벌이 이르지 아니한다면 그들은 곧 동일한 죄악의 길로 돌아갈 것이었다. 여선지자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너희는 너희를 내게 보낸 사람에게 고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곳과 그 거민들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의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 손에 모든 소위로 나의 노를 격발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나의 이곳을 향하여 발한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왕하 22:15~17).

그러나 왕이 하나님 앞에 겸비한 까닭에 여호와께서는 용서와 은혜를 구한 그의 기민함을 인정하실 것이었다. 왕에게 기별이 전달되었다. “내가 이곳과 그 거민에게 대하여 빈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연하여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로 너의 열조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가 눈으로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왕하 22:19, 20).

400 왕은 장래의 사건을 하나님께 위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여호와의 영원하신 섭리를 변경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하늘의 응보의 형벌을 선고하시면서도 여호와께서는 회개와 개혁의 기회를 거두지 아니하셨다. 요시야는 이 일에 있어서 하나님 편에서 기꺼이 당신이 선고하신 형벌을 은혜로 경감시키실 것을 깨닫고 단호한 개혁을 일으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즉시 대 집회를 준비하고 예루살렘과 유다의 장로들과 재판관들을 일반 백성과 함께 초청하였다. 이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과 함께 성전 마당에서 왕을 만났다.

왕은 이 많은 회중에게 친히 “여호와의 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왕하 23:2) 읽었다. 왕은 깊은 감명을 받아서 비통(悲痛)한 마음으로 그 기별을 전하였다. 청중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왕의 얼굴에 나타난 강렬한 감정, 기별 자체의 엄숙성, 절박한 형벌의 경고 이 모든 것은 결과를 맺어 많은 사람들이 왕과 연합하여 용서를 간구하기로 결심하였다.

요시야는 정부 고관들이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엄숙히 언약함으로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일에 서로 협력할 것을 제의하였다. 401 “왕이 대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였다. 그 반응은 왕이 바라던 것보다 더욱더 진실하였고 “백성이 다 그 언약을 좇기로 하”(왕하 23:3)였다.

왕은 뒤따라 일어난 개혁에서 남아있던 우상숭배의 모든 흔적을 멸하는 일에 그의 주의를 집중시켰다. 매우 오랫동안 그 땅의 거민들은 주위의 민족들의 풍습을 따라 목석으로 만든 우상들에게 절하였으므로 인간의 힘으로는 이 같은 죄악의 모든 흔적을 제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요시야는 나라를 정결케 하는 일을 굽히지 않고 계속 노력하였다. 그는 단호하게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죽임으로 우상숭배를 처리하였고 “또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박수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하였으니 이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왕하 23:20, 24).

수 세기 전 나라가 분열되던 당시에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이 섬기던 하나님께 대담하게 도전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예루살렘의 성전 봉사에서 떠나 새로운 형태의 예배로 돌이키기 위하여 벧엘에 신성하지 않은 제단을 세웠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년간 꾀임을 받아 우상을 숭배하게 될 이 제단의 낙성식이 거행되고 있을 때 돌연히 유다로부터 하나님의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는 처사를 정죄하는 말을 가지고 나타났었다. 그는 “단을 향하여” 외쳐 선언하였다.

402 “단아 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저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 제사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 사르리라 하셨느니라”(왕상 13:2). 이 통고에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는 표징이 동반되었다.

3세기가 경과하였다. 요시야가 개혁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왕은 자기가 이 고대의 제단이 있던 벧엘에 와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매우 여러 해 전 여로보암 앞에서 선언된 예언은 이제 문자 그대로 성취되어야 하였다.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더라”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산에 있는 묘실들을 보고 보내어 그 묘실에서 해골을 취하여다가 단 위에 불살라 그 단을 더럽게 하니라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

“요시야가 이르되 내게 보이는 저것은 무슨 비석이냐 성읍 사람들이 고하되 왕께서 벧엘의 단에 향하여 행하신 이 일을 전하러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의 묘실이니이다 가로되 그대로 두고 그 뼈를 옮기지 말라 하매 무리가 그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더라”(왕하 23:15~18).

감람산 남쪽 비탈, 모리아 산에 있는 아름다운 여호와의 성전 맞은편에는 솔로몬이 우상을 숭배하는 그의 아내들을 기쁘게 하고자 세웠던 사당들과 우상들이 있었다. 405 3세기 이상 거대하고 보기 흉한 우상들은 이스라엘의 가장 슬기로운 왕의 배도에 대한 무언의 증인으로서 “범죄의 산”에 서 있었다. 이것들도 역시 요시야가 제거하고 헐었다.

왕은 율법책에 규정된 것과 한층 더 일치하게 큰 유월절 잔치를 베풀어 저희 조상의 하나님께 대한 유다의 신앙을 굳게 하고자 노력하였다. 신성한 봉사에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준비를 하였고 그 큰 절기에 제물들을 아낌없이 드렸다.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열 왕의 시대에든지 유다 열왕의 시대에든지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왕하 23:22)다. 그러나 비록 하나님께 가납하심을 받았을지라도 요시야의 열심이 지난 세대의 범죄를 속할 수 없었고 왕의 추종자들이 나타낸 경건이라 할지라도 우상숭배로부터 참 하나님의 예배로 돌아서기를 완고하게 거절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었다.

유월절을 지낸 후 10년 이상 요시야는 계속 통치하였다. 그는 39세에 애굽 군대와의 전투에서 죽임을 당하여 “그 열조의 묘실에 장사”되었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요시야를 슬퍼하고 예레미야는 저를 위하여 애가를 지었으며 노래하는 남자와 여자는 요시야를 슬피 노래하니 이스라엘에 규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며 그 가사는 애가 중에 기록되었더라”(대하 35:24, 25). 406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향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온전히 준행한 임금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그러나 여호와께서…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케 한 그 모든 격노를 인함이라”(왕하 23:25, 26).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을 당하고, 나라의 거민들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서 저희가 좋은 환경 아래서 배우기를 거절하였던 교훈을 거기서 배워야 할 때가 신속히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