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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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우리는 우리 구주와 같이 하나님께 봉사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존재한다. 우리는 품성으로 하나님을 닮고 봉사의 생애로써 그분을 세상에 나타내기 위하여 살아간다. 하나님과 동역자가 되고, 그분을 닮아가고, 그분의 품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우리는 그분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 스스로를 계시해 주신 그대로 그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모든 참 교육과 모든 참 봉사의 기초이다. 그것은 유혹을 방지해 주는 유일의 참 안전책이다. 그것만이 우리를 품성에 있어서 하나님과 유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그것은 동료 인간들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지식이다. 품성의 변화, 생애의 순결, 봉사의 능률, 바른 원칙의 고수 등은 모두 하나님을 아는 올바른 지식에 달려있다. 그 지식은 이생과 내세의 생활을 위하여 다같이 필수적인 준비가 된다.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하여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벧후 1:3)이 우리에게 주어진다.

410 예수님께서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고 말씀하셨다(요 17:3).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내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예레미야 9장 23, 24절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에 관하여 주신 계시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청컨대 너는 그 입에서 교훈을 받고 그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배가 되시며 …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한 것을 네가 갚으리라 네가 무엇을 경영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취리라 네가 낮춤을 받거든 높아지리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느니라.”욥기 22장 21-29절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롬 1:20).

411 오늘날 우리가 쳐다보는 천연계의 만물은 다만 에덴동산의 영광을 희미하게 보여 주는데 불과하다. 죄는 지상의 아름다움을 훼손시켜 버렸다. 만물 위에서 죄악이 나타낸 흔적들을 볼 수 있다. 그럴지라도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천연계는 능력이 무한하시고 은혜와 자비와 사랑이 많으신 분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생명과 기쁨으로 충만케 하셨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비록 훼손된 상태에 있을지라도, 만물은 위대한 예술가이신 하나님의 솜씨를 보여 준다. 우리가 어디를 향하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자비의 증거를 볼 수 있다.

웅장한 뇌성의 장엄한 진동과 태고(太古)적부터 끊임없이 들려오는 대양(大洋)의 파도 소리에서 숲 속을 아름다운 음률로 장식하는 즐거운 소리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천연계의 음성은 하나님을 찬양한다. 놀라운 색깔과 색조(色調)로써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는가 하면, 또한 조화를 이루어 변화하는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 영원히 변함없는 산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말해 준다. 햇빛을 받아 푸른 나래를 펄럭이는 나무들과, 우아한 미를 간직하고 있는 꽃들은 그들의 창조주를 가리켜 준다. 갈색 대지(大地) 위에 깔려 있는 싱그러운 풀들은 당신의 가장 미천한 피조물들을 돌봐주시는 하나님의 보호를 말해 준다. 412 바다의 동굴들과 땅의 심연(深淵)은 그분의 보화들을 드러내 준다. 진주를 바다 속에, 자수정(紫水晶)과 귀감람석(貴橄欖石)을 바위 속에 두신 하나님은 미(美)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하늘에 떠오르는 태양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의 생명과 빛이 되시는 하나님을 알려 준다. 땅을 아름답게 꾸며 주고 하늘을 밝혀 주는 밝은 광채와 미는 하나님을 나타낸다.

“그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하박국 3장 3절, 시편 104편 24절,시편 19편 2-4절

만물은 하나님의 부드럽고 아버지다운 보호와 당신의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자 하는 그분의 소원을 말해 준다.

413 모든 천연계를 통하여 역사하고 만물을 지탱해 주는 큰 힘은 어떤 과학자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단순히 하나의 보편적 원칙이나 활동의 원동력이 아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개성을 가지신 존재이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그렇게 계시해 주셨기 때문이다.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니 그는 만물의 조정자요 이스라엘은 그 산업의 지파라”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예레미야 10장 10, 11, 16, 12절

천연계는 하나님이 아님

천연계 속에 있는 하나님의 업적은 본질상 하나님 자신이 아니다. 천연계의 사물들은 하나님의 품성과 능력의 표현이다. 그러나 우리는 천연계를 하나님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예술적 기량은 매우 아름다운 작품, 곧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것들은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의 사상에 관하여 무엇인가를 나타낸다. 그러나 그 작품은 작품을 만든 사람이 아니다. 영광을 받아야 하는 것은 작품이 아니고 그 작품을 만든 예술가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천연계가 하나님의 뜻을 표현하고 있을지라도, 높임을 받아야 하는 것은 천연계의 하나님이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땅의 깊은 곳이 그 위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로다 바다가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시편 95편 6, 4, 5절

414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로 아침이 되게 하시며 백주로 어두운 밤이 되게 하시며”

“대저 산들을 지으며 바람을 창조하며 자기 뜻을 사람에게 보이며.”

“그 전을 하늘에 세우시며 그 궁창의 기초를 땅에 두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자니 그 이름은 여호와니라.”아모스 5장 8절, 4장 13절,9장 6절

땅의 창조

창조사업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 어떤 과학이 생명의 신비를 설명할 수 있을까?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친수로 하늘을 펴고 그 만상을 명하였노라.”

“내가 부르면 천지가 일제히 서느니라.”이사야 45장 7-12절, 48장 13절

하나님께서는 땅을 창조하실 때 이미 존재해 있는 물질에 의존하지 않으셨다.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시 33:9). 물질적이거나 영적이거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그분의 말씀대로 주 여호와 앞에 서고 그분 자신의 목적대로 창조되었다. 415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천군 천사들,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만물들은 그분의 입기운에 의하여 존재하게 되었다.

사람의 창조에 있어서 개성을 가지신 하나님의 역사(役事)가 나타났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인간의 형체는 그 모든 구조에 있어 완전하였으나 거기에 생명은 없었다. 그 때에 개성을 가지시고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형체 속에 생기(生氣)를 불어 넣으셨다. 그러자 사람은 생명을 가진 지성적 존재가 되었다. 동시에 인체의 모든 기관이 움직이게 되었다. 심장, 동맥, 정맥, 혀, 손, 발, 감각, 정신작용, 그 모든 것들이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법칙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사람은 생령(生靈)이 되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개성을 가지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지성과 능력을 품부하셨다.

우리가 은밀한 중에 창조될 때 우리의 체질이 하나님께 숨겨져 있지 않았다. 그분의 눈은 우리의 체질이 아직 완성되기 전일지라도 그것을 보셨다. 그리고 우리의 지체들이 하나도 존재하기 전에 하나님의 책에는 그 모든 것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모두 하등생물(下等動物)들보다 뛰어나게 하여 당신의 창조사업의 걸작품으로서 당신의 사상을 표현하고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계획하셨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처럼 높여서는 안된다.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지어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聖山)에서 경배할지어다 대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시편 100편 1-4절, 99편 9절

416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것들을 끊임없이 붙들어 주시고 그것들이 당신을 섬기도록 사용하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천연계의 법칙을 통하여 역사하시고, 그것들을 당신의 기구로 사용하신다. 천연계의 법칙들은 스스로 작용하지 않는다. 천연계는 그 자체의 작용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따라 만물을 움직이시는 한 분의 지성적 존재와 활동적인 역사를 증거한다.

“여호와여 주의 말씀이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 주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땅을 세우셨으므로 땅이 항상 있사오니 천지가 주의 규례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만물이 주의 종이 된 연고니이다.”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데서다 행하셨도다.”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저가 또 그것들을 영영히 세우시고 폐치 못할 명(命)을 정하셨도다”시편 119편 89-91절, 135편 6절, 148편 5, 6절

지구가 해마다 그 풍성한 산물을 내고 태양의 주위를 계속해서 운행하는 것은 고유(古有)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다. 무한하신 분의 손이 이 유성을 영원히 지도하고 계신다. 지구가 제 위치에서 계속하여 자전(自轉)하게 해 주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태양이 하늘에 떠오르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께서는 하늘의 창문을 열고 비를 내려 주신다.

“눈을 양털같이 내리시며 서리를 재같이 흩으시며.”

“그가 목소리를 발하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시편 147편 16절, 예레미야 10장 13절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온갖 나뭇잎이 피어나고, 갖가지 꽃들이 향기를 토하고, 열매가 자라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417 인체의 조직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가장 지성적인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신비를 제시해 준다. 맥박이 뛰고 호흡을 계속하는 것은 일단 작동시켜 놓기만 하면 계속적으로 그 기능이 되풀이되는 기계 장치와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생존을 존속한다. 고동하는 심장, 뛰는 맥박, 살아 있는 유기체(有機體)로서 움직이는 모든 신경과 근육은 언제나 실존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활동을 계속한다.

성경은 높고 거룩한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무활동(無活動)상태에 계시거나 침묵과 고독에 잠겨 계시지 않고 당신의 뜻을 행하고자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 천천 만만의 거룩한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계시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그분께서는 이 사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모든 통치 영역과 활발한 교통을 나누고 계신다. 당신의 성령을 통하여 그분께서는 당신의 성령과 천사들을 통하여 인간 자녀들에게 봉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혼란한 세상을 초월하여 좌정해 계신다. 모든 것이 그분의 신령한 안계(眼界)에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영원이라는 위대하고 장구한 관점에서 당신의 섭리로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대로 이루어지도록 명령하신다.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여호와는 그 경외하는 자 곧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저희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저희를 기근 시에 살게 하시는도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인생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나이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418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

“저는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심이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의 의지할 주께서 …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바다의 흉용과 … 만민의 훤화까지 진정하나이다.”

“주께서 아침되는 것과 저녁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를 붙드시며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는도다 중생의 눈이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때를 따라 저희에게 식물을 주시며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케 하시나이다.”예레미야 10장 23절, 잠언 3장 5, 6절, 시편 33편 18, 19절,36편 7절, 146편 5절, 119편 64절, 33편 5절,65편 5-7절, 65편 8, 11절, 145편 14-16절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개성

하나님께서는 개성을 가진 존재로서 당신의 아들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계시하셨다. 아버지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히 1:3)이신 예수님은 개성을 가진 구주로서 이 세상에 오셨다. 419 개성을 가진 구주로서 그분께서는 하늘로 승천하셨다. 개성을 가진 구주로서 그분께서는 하늘의 법정에서 중보하고 계신다. “인자같은 이가”(계 1:13)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봉사하고 계신다.

세상의 빛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신성(神性)의 빛나는 광채를 감추시고 이 땅에 오셔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사람들 사이에 사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죽지 않고 그들의 창조주와 친숙해질 수 있게 하셨다. 죄가 사람과 창조주 사이를 분리시켜 놓은 이후부터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나신 것 이 외에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고 선언하셨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 11:27).*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기를 원하는 바를 그들에게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 하늘에서, 땅에서, 넓은 대양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솜씨를 본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한다. 그러나 별들이나 대양이나 폭포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것과 같은 하나님의 개성을 배울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개성과 품성을 다 같이 묘사하기 위하여 천연계보다 더욱 분명한 계시가 필요함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볼 수 없는 하나님의 본성과 속성을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게끔 나타내셨다.

제자들에게 계시됨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 날 밤에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연구해 보자. 그분께서는 당신이 당하실 시련의 시간에 가까이 접근하고 계셨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심히 혹독한 시험과 시련을 당해야 할 당신의 제자들을 위로하시고자 하셨다.

그분께서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

420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빌립이 말하였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 14:1-10).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당신과의 관계에 대하여 하시는 말씀을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분의 교훈 중의 많은 부분이 그들에게 여전히 어두움에 싸여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좀더 분명하고 뚜렷하게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소유하기를 바라셨다.

그분께서는 “이것을 비사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 비사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6:25).

오순절 날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임하시게 되자,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비사(비유)로 말씀하신 진리들을 더욱 완전하게 이해하였다. 지금껏 그들에게 신비로 남아 있던 많은 교훈들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바가 완전히 성취된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들은 그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까지 하나님께 대한 모든 지식을 받았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에 관하여 그들에게 분명히 보여 주시고자 원하셨던 약속의 완전한 성취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늘날도 역시 그러하다. 하나님을 아는 우리의 지식은 부분적이고 불완전하다. 믿음의 싸움이 끝나고, 인성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악 세상에서 당신의 진실한 증인이 되어온 충성된 일꾼들을 아버지 앞에서 아노라고 인정하실 때 그들은 오늘날 그들에게 오묘한 것으로 남아 있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421 그리스도께서는 영화롭게 된 당신의 인성을 하늘 조정으로 가지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구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 그리하여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것으로 영접하여 당신과 함께 영원히 거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이다. 만일 그들이 이 세상의 생애 동안에 하나님께 충실할 것같으면, 그들은 마침내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게 될 것이다(계 22:4). 하나님을 뵙는 것 이외에 하늘의 행복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그분을 아버지로 아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는가?

성경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명백히 보여 준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모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니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

히브리서 1장 1-5절 아버지와 아들의 개성과 또한 그분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합은 요한복음 17장에 기록되어 있는 기도,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위하여 드리신 기도에 나타나 있다.

422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0, 21).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합은 쌍방의 개성을 파괴하지 않는다. 그들은 목적과 마음과 품성에 있어서는 하나이지만 개성에 있어서는 하나가 아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일체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품성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취하시고 인간과 같이 되기 위하여, 그리고 동시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하여 오셨다. 태초부터 아버지의 면전에 계셨던 그분, 뵈올 수 없는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셨던 그분께서만 신성(神性)의 특성을 인류에게 나타내실 수 있으셨다.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 있어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이 되셨다. 그분께서는 우리와 꼭 마찬가지로 육신을 입으셨다. 그분께서는 주리고 목마르고 피곤하셨다. 그분께서는 음식으로 생명을 지탱하시고 수면(睡眠)으로 활력을 되찾으셨다. 그분께서는 인간과 운명을 같이 하셨지마는, 흠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그분께서는 이 땅에서 나그네요 외국인으로 계셨다. 그분은 세상에 계셨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오늘날의 남녀들이 시험을 받고 시련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시험과 시련을 받으셨지만 죄와 상관이 없는 생애를 사셨다. 423 부드럽고, 자비롭고, 동정적이고,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주심으로 그분께서는 하나님의 품성을 나타내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언제나 하나님과 인류를 위한 봉사사업에 열중하셨다.

그분께서는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여호와의 은혜의 해를 …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이사야 61장 1절,누가복음 4장 18절, 이사야 61장 2절*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하신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와 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같이 너희도 자비하라”(마 5:44, 45, 눅 6:35, 마 5:45, 눅 6:36).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을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누가복음 1장 78, 79절

십자가의 영광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는 십자가에 중심을 두고 있다. 십자가의 완전한 의미는 말로써 표현할 수 없고, 붓으로 묘사할 수 없고, 사람의 마음으로 깨달을 수 없다. 424 갈바리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우리는 다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할 수 있다(요 3:16).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 하늘로 승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가 배우고 가르쳐야 할 구원의 학문이다.

그리스도의 위치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그러므로 자기를 힘 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 8:34; 히 7:2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사(恩賜)를 통하여 온갖 축복을 받는다. 그 은사를 통하여 매일 여호와의 선하심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넘쳐 흐르게 된다. 우아한 색깔을 가지고 향기를 풍기는 각종 꽃들은 그 하늘의 선물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위하여 주어져 있다. 해와 달은 그분에 의하여 창조되었다. 하늘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별들 중에서 그분이 만들지 않으신 것은 하나도 없다. 떨어지는 빗방울마다, 배은망덕한 세상을 비치는 빛의 줄기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한다. 425 모든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의 선물, 곧 하나님의 독생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공급된다. 그분께서는 이 모든 풍성한 은혜가 하나님의 피조물에게로 흘러가게 하시고자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요일 3:1).

“주 외에는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한 신을 예로부터 들은 자도 없고 귀로 깨달은 자도 없고 눈으로 본 자도 없었나이다.”이사야 64장 4절

변화를 일으켜 주는 지식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지식은 구원받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소유해야 할 지식이다. 그것은 품성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는 지식이다. 이 지식을 받아들이면, 심령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재창조될 것이다. 그것은 신령한 영적 능력을 전신에 공급해 줄 것이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426 구주께서는 당신 자신의 생애에 관하여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15:10, 8:29).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도 예수님께서 인성을 취하시고 하셨던 것처럼 할 수 있기를 바라신다. 그분의 능력을 통하여 우리는 구주께서 사셨던 순결하고 거룩한 생애를 살아야 한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4-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골 1:9-11).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받아들이게 하시는 지식이다.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은 헛되고 허무한 것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