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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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장-마지막 활동들

57장 - 마지막 활동들

425 화잇 여사는 1913년 대총회에 모인 형제들에게, 개인적으로 그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던 1909년 대총회 이후 4년 동안의 경험 중 얼마를 거침없이 써 보냈다.

“그 집회가 끝난 후 여러 달 동안, 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주님께서 그들 앞에 분명하게 펼쳐 보이라고 권고하신 것들에 책임자들이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리고, 나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에 관계된 중요한 조처에 대해 어떤 이들이 취하고 있는 태도를 심히 염려하고 있지만, 나는 각 곳에 산재해 있는 일꾼들을 굳게 믿고 있으며, 그들이 함께 모여 주님 앞에 자신을 겸비케 하고 그분의 봉사 사업에 자신을 새롭게 헌신할 때, 그들이 그분의 뜻을 행하게 될 줄로 믿는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문제를 올바른 관점에서 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이 때에 주님을 열렬히 찾고 그들의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굴복시킴으로써, 동역자들과 견해를 일치시키는 법을 배우고 심각한 오류를 범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최근 밤중에 내 앞을 지나간 장면들을 보고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큰 운동 즉 신앙 부흥 사업이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 백성들이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여 대열을 지어 이동하고 있었다. 형제들이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분의 음성에 유의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등을 준비하고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빛을 발할 때요 행동을 취할 때이다.

426 형제들아, ‘그러므로 …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1-3).”*

개인적인 활동

화잇 여사는 공중 봉사나 가정에서 행한 자신의 활동에 관해 1913년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선교 사업에 개인적으로 열심히 참가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이런 나이에 자신의 육체의 힘을 믿는 것이 현명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더라면, 나는 틀림없이 더 많은 공중 봉사를 했을 것이다. 나는 세째 천사의 기별이 선포되어 온 모든 세월 동안 때때로 내게 위탁된 빛을 교회와 세상에 전달하는데 있어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내 마음은, 접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진리를 제시하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또 나는 출판할 내용들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아직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글을 전혀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활동해야 한다. 내가 얼마나 오래 살게 될지는 모르지만 생각한 것만큼 신체적으로 고통을 당하지는 않는다.

1909년 대총회를 마친 후, 나는 장막 집회와 다른 일반 모임들에 참석하고 뉴잉글랜드와 중부의 주들과 중서부의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면서 여러 주일을 보냈다.

캘리포니아의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출판물 준비 작업을 새로이 시작하였다. 지난 4년 동안 나는 비교적 편지를 적게 썼고, 중요한 저술 작업을 완성하는 일에 내가 가진 힘의 대부분을 쏟았다.

427 때때로 나는 집회에 참석하거나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관들을 방문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 세인트헬레나 인근의 ‘엘름스해븐’이라는 전원에 있는 나의 집에서 원고를 쓰며 보냈다.

나는 주님께서 서적 사업을 위해 좀더 오래 일하도록 생명을 연장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오, 꼭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행할 힘이 있다면! 나는 그분께서 지혜를 주셔서, 백성들이 그토록 필요로 하는 진리가 분명하게, 그리고 기꺼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제시되게 도와 달라고 기도한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이 일을 할 수 있게 하실 것으로 믿고 용기를 얻는다.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나의 관심도 여느 때와 같이 깊으며. 나는 현대 진리의 사업이 온 세상 각 지역에서 꾸준히 발전하기를 무척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서적 사업에 내가 관여해야 하는 동안에는 공중 봉사를 많이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일임을 발견한다….

성령께서 나를 앙양시키심을 인하여, 끊임없이 내게 위로와 은혜를 주시는 것을 인하여, 그리고 내게 힘과 기회를 주사 그분의 백성에게 용기와 도움을 줄 수 있게 하신 것에 대하여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 주님께서 내 생명을 보존해 주시는 한 나는 그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성호를 영화롭게 하고자 노력하면서 그분께 성실하고 참되게 행할 것이다. 주님께서 나의 믿음을 증진시키사 그분을 온전히 알고 그분의 뜻을 보다 완벽하게 수행하게 되기를 원한다.”*

기별의 개척자들

1913년 대총회에 모인 형제들과의 담화 중에서, 화잇 여사는 세째 천사의 기별을 전한 선구자들이 친숙한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그 점에 관하여 그들은 긍정적인 증거를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428 “주님께서 과거에 주신 기별은 지구 역사의 현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아직 믿음의 유년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백발이 되기까지 주님을 위한 봉사 사업을 해 온 십자가의 노 병사들이 적절하고 올바른 증언을 계속 해주기를 나는 크게 소망하고 있다. 우리의 과거의 경험은 그 가치를 조금도 잃지 않았다.

개척자들을 실망시키거나,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거의 없다고 느끼게 하지 않도록 모두가 주의하자. 그들의 감화는 주님의 사업에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고령의 목사들의 증언은 언제나 교회에 도움과 축복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직하고 충실한 기수들이 갑옷과 투구를 벗을 때가 오기까지 주야로 지키실 것이다. 그들은 결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분의 보호 아래 있으며, 지치지 않는 파수꾼의 경호를 받고 있음을 확신시켜 주라. 이러한 사실을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거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믿고 편안히 쉴 수 있을 것이다.”*

나팔이 분명한 소리를 발함

평생 사업을 통하여, 세 천사의 기별의 진리가 전파되는 것과 관련되어있는 지배하는 섭리에 대한 화잇 여사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화잇 여사는, 초창기 때부터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의 교사요 지도자였다는 확신을 증거하였다. 과거의 모든 재림 운동을 통해 나타났던 하나님의 지도하심에 대한 이 같은 확신이 그에게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였다. 429 다가올 미래에 일어날 논쟁과 교리상의 의견 차이들이 발생할 것을 완전히 깨닫고 자신의 경험을 회고하면서 1890년에 쓴 다음의 진술을 보라.

“나는 한 가지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는 첫째, 둘째, 세째 천사의 기별을 경험하였다. 그 천사들은 공중에 날아가면서 세상에 경고의 기별을 선포하는 것으로, 그리고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아무도 이 천사들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데, 이들은 온 우주와 조화되어 일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깨우침을 받고 진리를 통하여 거룩하게 된 남녀들이 세 기별을 차례대로 선포하고 있다.

나는 이 엄숙한 사업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내가 가진 거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 경험은 그것과 함께 섞여 짜여졌다. 지금도 나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생존해 있다. 그들은 이 시대를 위해 전파되고 있는 진리를 깨닫고, 위대한 지도자요 여호와의 군대 장관 되신 분과 보조를 맞추어 나아갔다. 이 기별들을 선포하는 가운데 모든 예언들이 하나하나 성취되었다. 이 기별 전파에 동참하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은 가장 고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사방에서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진리가 여기 있다’는 소리가 들리는 마지막 위기의 때에, 세상의 특별한 백성으로 서도록 우리를 교회와 세상에서 이끌어 낸 우리의 신앙의 기초를 많은 사람들이 뒤흔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이런 때에, 우리는 요한과 같이 이렇게 증언할 것이다.

430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나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내가 보고 듣고 손으로 만진 바 된 것을 증거한다. 그리고, 나는 이 증언이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의 성령의 능력이 진리를 제시할 때 함께 하여 붓과 음성으로 경고하며 정하신 순서대로 그 기별들을 주시는 것을 보았고 또한 증거하는 바이다. 이 사업을 거절하는 것은 성령을 거절하는 것이며,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의 가르침을 좇는 사람들 가운데 있게 할 것이다.

원수는 우리를 영원한 진리의 높은 단 위에 올려놓고, 사업을 확립시키고 그 사업을 독특하게 만든 과거의 기별들 가운데 있는 믿음의 기둥들에 대한 신자들의 확신을 근절시키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이끌어 내어 하늘에 그 근원을 두고 있는 진리를 펼쳐 보이셨다. ‘능력에서 능력으로, 은혜에서 은혜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힘차게 전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고 지금도 여전히 들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지키고 계시므로 그 사업은 더욱 강화되고 확장되고 있다.

진리를 이론적으로 정통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그 원칙들을 영혼의 성소 안에 들이지 않고 생명의 진리를 바깥 뜰에 두는 사람들은 이 백성의 역사 속에서 신령한 것을 조금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진리가 그들을 오늘의 그들로 만들었고, 그들을 열렬하고 단호한 선교사로 세상에 세웠던 것이다. 431 이 시대를 위한 진리는 귀중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반석 되신 그리스도 예수 위에 떨어져 깨어지지 않은 사람은 진리가 무엇인지 보지도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만을 받아들이고, 이 닦아 둔 것 외에 다른 터를 쌓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은 믿음의 기둥을 없애고 대신 자신이 고안한 기둥으로 대치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허영과 존경으로 우쭐해 할 것이다.

이러한 일은 시간이 지속되는 한 계속될 것이다. 성경을 면밀히 연구해온 사람들은 누구나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장면 가운데 사는 사람들의 엄숙한 입장을 보고 이해할 것이다. 자신의 무력과 허약함을 느끼고 그저 경건의 모양만 갖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생기 넘치는 관계를 갖는 것을 그들의 첫번째 임무로 삼을 것이다. 그들은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들 안에 형성되기까지 감히 쉬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자아는 죽고 자만심이 그들의 영혼에서 쫓겨나고, 그리스도의 온유와 온순함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서적 원고 사업

화잇 여사의 개인 서신은 즐겁고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서적 원고들에 관한 언급들로 가득하다. 유럽에 있을 때 “각 시대의 대쟁투”와 “그리스도의 생애”를 증보하였다. 1888년에 “각 시대의 대쟁투”의 예약판을 발행한 데 이어, 1890년에는 자매편인 “부조와 선지자”를 완성하였다. 1892년에는 “정로의 계단” , 1893년에는 “복음 교역자”, 1896년에는 “산상보훈”이 각각 출간되었다. 호주에 체류하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그의 가장 방대한 문필 작업인 “시대의 소망”은 1898년에 출판되었다.

432 “실물교훈”과 “교회증언” 제 6권이 1900년에 출간되었을 때, 어떤 친구들은 이제 화잇 여사가 서적 출판을 위해 원고를 준비하는 수고스런 작업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저술을 계속할 책임감이 여전히 그의 마음을 무겁게 내리눌렀다. 멸망해 가는 세상과 자신들을 임마누엘 왕의 신하라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필요를 절실히 느꼈으므로, 화잇 여사는 자신의 영혼을 기쁨과 평화로 가득 채워주고 있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 주려는 열렬한 노력으로 계속 활동하였다. 1902년에 화잇 여사는 한 친구에게 그리스도인들이 도달해야 할 높은 표준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제 그의 말을 들어 보자.

“오, 언행이 그리스도처럼 되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그들로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나는 말이 아니라 글을 통하여 그들의 잠든 감각을 일깨우려 한다. 나는 나의 무거운 책임감에 완전히 사로잡혀, 곡식단을 가득 실은 마차처럼 중압감을 느낀다. 전능하신 분께 대한 나의 의무를 소홀히 여기기를 원치 않는다. 전능자께서 항상 나와 함께 계셔서 지고한 권위를 주장하시고, 내가 수행하거나 보류하는 봉사를 고려하신다.”*

화잇 여사는 선택받은 기별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다음과 같이 부언하였다. “나는 주님께서 말하라고 명하신 그 일을 할 것이다. 나는 단호한 권위를 가지고 증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같은 달에 쓴 또 다른 서신에서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성경 주제들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명확한 기별을 인하여 하늘 아버지께 무한한 찬양을 돌린다. 나는 가능한 한 목사들과 사람들의 마음이 싸움과 쟁투에서 떠나 영혼에 자양분을 줄 수 있는 것 곧 건강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음식으로 돌아서도록 이 귀중한 것들을 출판하기를 갈망한다.

433 밤중에 많은 것들이 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은혜와 풍부함이 가득찬 성경이 내 앞에 제시되었다. 내게 주어진 주님의 말씀은 ‘성경을 보고 묵상하라. 그대는 영혼에 자양분을 주는 풍성한 은혜의 진리를 주장할 수 있다. 그대의 영혼에 암흑과 실망을 가져 오는 논쟁과 불화와 분쟁에 조금도 연루되지 말라. 진리는 분명하고 순수하며 향기롭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과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라. 이 사업은 그대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다. 그대의 모든 서신을 통하여, 주님의 말씀을 받은 자처럼 말하라. 그분은 그대의 권위가 되시며 그대에게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실 것이다.”*

이 말씀들은 “교회증언” 제7권이 인쇄 중에 있을 때 기록한 것이다. 교회증언 7권이 출판된 지 얼마 후 화잇 여사는 교회증언 제 6권과 7권에 관하여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우리 교인들에게 ‘교회증언’의 마지막 두 권을 연구하라는 요청을 해야 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책들을 기록할 때, 나는 하나님의 영의 감화를 깊이 느꼈다…. 이 책들은 귀중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밤의 이상 중에, 주님께서는 이 책들에 내포된 진리가 교인들에게 반드시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우리 중에 자신의 영혼의 구원에 무관심한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

그러나, 이 책들이 그 마지막이 될 것은 아니었다. 아직도 성취되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는 1903년 5월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434 “나는 책을 준비하여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빛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같은 달에 부언하기를 “나는 사업이 불균형하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면에서 사업을 보호할 출판물을 준비하려고 한다. 우리는 출판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많이 있다…. 진리는 있는 그대로 나타나야 한다.”

1903년 8월에 화잇 여사는 오랜 친구에게 편지하였다. “건강이 좋아서 많은 집필을 할 수 있다. 이를 인해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는 너무 많은 장막 부흥회에 참석하지 않고 나의 시간을 오직 집필하는데에만 바치기로 작정하였다…. 나는 솔로몬 왕의 생애와 왕국 이후 연이어 계속되는 역사를 기록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또한 바울의 생애와, 다른 사도와 연계된 바울의 사업에 관하여 기록하기를 원한다. 때때로, 나는 경시된 이 분야의 사업에 대한 생각으로 온 밤을 지새웠다.”

화잇 여사는 그가 열망했던 일들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세상을 떠났다. “교육”에 대한 작업이 1903년에 마무리되었고, “교회증언”8권은 1904년에, “치료봉사”는 1905년에 각각 완성되었다. 팜플렛이나 낱장 형식으로 배포하려고 준비된 “특별 증언”이 다수 마련되었다. 그리고, 1909년에 “교회증언”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9권이 출판되었다. 1910년 말까지 화잇 여사는 “대쟁투”의 재조판 작업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충분히 숙고하였다. 그 일이 완성되자 그는 “바울의 생애의 개요” 개정을 감독하고 초대 기독교 사도들의 일생의 사업과 저술에 관한 여러 장(章)을 첨부할 시간적인 여유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1911년 “사도행적” 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다음에 나올 책은 1913년에 출간된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이었으며, 그 후 곧바로 화잇 여사는 “복음 교역자”의 신판을 위해 1914년에 인쇄소로 보냈던 원고들을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435 1864년 “믿음의 이야기들”을 출판할 때, 화잇 여사는 그 소책자에 다윗시대 이후에 계속된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포함시켰다. 그는 칠십 대에 들어서 느헤미야의 경험을 상세히 숙고하며, 바벨론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귀환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썼다. 일반 기사들이나 “교회증언” 가운데 화잇 여사는 자주 솔로몬, 엘리야와 엘리사, 이사야와 예레미야, 다니엘과 히브리 청년들,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에스라의 영도 하에 포로 생활로부터의 귀환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 또 재차 말하였다.

“믿음의 이야기들”은 오랫동안 절품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 속에 포함된 내용이 많이 증보되어 “예언의 신” 제 1권(1870)으로, 그리고 마침내 “부조와 선지자” (1890) 에 대부분 실렸기 때문이었다. “부조와 선지자”가 완성된 이후, 화잇 여사는 다시 다윗의 치세 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솔로몬의 경험과 분열된 이스라엘, 그리고 마침내 모든 언약의 약속들을 성취시킬 오늘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즉 영적 이스라엘의 표상인, 하나로 연합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은총을 최종적으로 회복하는 것 등에 관하여 지난 여러 해 동안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을 모아서 묶어 출판하기를 원하였다.

리뷰지와 시조 지와 와치먼(Watchman) 지의 특별 기고난에 게재되었던 선지자들과 왕들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일련의 기사들로 분류한 것은, 그 기사들을 출판에 적합한 형태로 편집하려는 소망에서였다.

436 화잇 여사는 호주에서 돌아온 지 얼마 후 구약 이야기에 대한 작업을 새로이 시작하였고, 그것은 그 이후 10년 동안 간헐적으로 계속되었다. 그래서, “대쟁투” 시리즈의 다른 책들에 포함되지 않은 성경 역사의 기간을 다루는 많은 원고들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 사업을 마치기 위하여 화잇 여사는 1913년과 1914년 사이에 심혈을 기울였다. 1915년 2월에 사고를 당하였을 때, 70년간의 포로의 시대를 다룬 “이스라엘의 포로와 회복”이라는 제목의 책을 위하여 마지막 두장(章)을 제하고는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 마지막 두 장은 그 책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그의 원고철 중에서 부가적 문제를 삽입함으로써 충분히 메꾸어졌다.

화잇 여사가 조용히 쉬며 원고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보낸 마지막 해에, 그의 비서 중 한 사람이 1914년 12월 23일에 화잇 여사의 아들 W.C.화잇에게 편지를 띄웠다.

“심지어 두뇌가 극도로 지쳐 있을 때에라도 당신의 모친은 말씀의 약속 가운데서 큰 위안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어떤 성경절을 인용하기 시작할 때 그는 자주 그 인용구를 받아서 자신이 그 구절을 다 외우곤 하였습니다…. 나는 형제들이 일하는 추수장 전역의 전반적 전망에 대하여 그가 낙담하는 것을 한 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화잇 여사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업에 일익을 담당하라고 부르신 사람들의 노력을 통하여 그분의 영원한 목적을 지배하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깊이 신뢰하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그는 쓸데없는 비판이나 책망을 받은 사람들의 과거의 실수를 초월하였으며, 지금껏 지지해 왔던 사업에 형제들이 충성할 것이며, 주님께서 끝까지 그들과 함께 계시어 원수의 모든 계략을 파하는 완전한 승리를 그들에게 주실 것이라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그의 직관적인 믿음에서 생긴 확신을 표하고 있습니다.

437 고령에 나타나는 허약감 중에서 그를 지탱해 주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말씀의 고귀한 약속들에 대한 믿음, 셋째 천사의 기별의 마지막 승리에 대한 믿음, 이것이 당신의 모친께서 매일 매시간 즐기시는 충만한 믿음입니다. 심한 육체적 허약감으로 글을 더 써 나갈 수 없을 때일지라도 그의 마음을 기쁨과 화평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바로 이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은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감명을 줄 것입니다.”

엄숙한 명령

마지막 봉사 기간 동안의 화잇 여사의 생애와 활동을 특징지운 정신은 1913년 대총회에 모인 형제들에게 띄운 서신 가운데 “주님 안에서 용감하라”는 말로 나타났다. 그의 권고는 사실상 기도와 축복의 말씀이었다.

“나는 지금 우리가 행하고 있는 사업을 통해 마음과 심령과 영혼에 깊은 감명을 받게 해 달라고 열렬히 기도한다. 난관은 더 많아질 것이나,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로서 서로 격려하도록 하자. 우리의 표준을 낮추지 말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그분을 바라보면서 표준을 높이 쳐들자. 나는 밤에 잠을 못 이룰 때 기도로써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린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힘을 주시고, 고국이나 타국에서 봉사하는 그분의 종들과 함께 계신다는 보증을 주신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분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그들과 언제나 함께 계실 것을 깨달을 때 용기와 축복을 얻는다.

438 나는 봉사 사업을 하는 형제들에게 ‘그대의 입술에서 나오는 기별에 하나님의 영의 능력을 충전시키라’고 전하라는 분부를 받았다. 일찌기 성령의 특별한 인도를 필요로 한 때가 있었다면 그 때는 바로 지금이다. 우리에게는 완전한 헌신이 요구된다. 우리의 생애와 봉사로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를 세상에 보여야 할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다.

주님께서는 셋째 천사의 기별이 더욱 더 효율적으로 선포되는 것을 보기를 원하신다. 그분께서는 각 시대의 백성들에게 승리를 주려고 애쓰셨듯이 이 시대에서도 교회를 위한 그분의 목적을 승리로 장식하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는 성도들이 그분의 사업의 진리와 의에 대한 단순한 믿음에서 강화된 확신과 자신감으로, 능력에서 더 큰 능력으로 나아가면서 연합하여 전진하라고 명하신다.

매 새로운 어려움에 대처할 능력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억하고 반석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에 굳게 서야 한다. 우리의 생애 속에 항상 의의 원칙들을 고수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힘차게 전진하도록 하자. 우리는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영의 지시와 시인으로 실증된 믿음을 매우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주님께서 계명을 준수하는 백성들을 통하여 수행해 오시는 사업과, 당신의 은혜의 능력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되고 능률적이 되어가는 사업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원수는 하나님의 백성의 안목을 흐리게 하고 능률을 저하시키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시는 대로 일한다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우는 일을 하도록 그들 앞에 기회의 문을 여실 것이다. 439 그들의 경험은, 주님께서 충성된 자에게 마지막 승리의 인을 치시기 위해 능력과 큰 영광으로 하늘에서 강림하실 때까지 끊임없는 성장을 볼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사업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야 할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강한 믿음의 행사와 계속적인 경계를 요구한다. 이따금 당하는 고초는 우리를 극도로 낙심케 할 것이다. 우리는 사업의 중대함을 보고 놀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들은 그분의 도움으로 마침내 승리할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그대 앞에 있는 괴로운 경험을 인하여‘낙심치 말라.’ 예수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실 것이며 길을 예비하시기 위하여 성령을 통해 우리 앞서 그 곳에 가실 것이다. 그분은 모든 비상사태에서 그대의 조력자가 되실 것이다.

‘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