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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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다시 출판 사업을 함

20장 - 다시 출판 사업을 함

136 오스웨고에서 우리는 에드슨씨 부부와 함께 센터포트에 가서 해리스씨 집에 거처를 정하고, 거기서 어드벤트 리뷰라고 부르는 월간지를 출판하였다.*

사단의 방해 공작

우리 아이의 용태가 더 악화되었으므로 우리는 그를 위해 매일 세 번씩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때때로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병세가 호전될 때도 있었지만, 그의 증세가 악화될 때에는 우리의 믿음이 혹심하게 시련을 당하였다.

나의 심령은 크게 상심되었다. 이런 의문이 자꾸만 나를 괴롭혔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사 그를 건강하게 일으켜 주지 아니 하시는가? 유혹하기 위하여 항상 준비되어 있는 사단은 우리가 올바르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속삭였다. 나는 내가 주님을 섭섭하게 해드린 일을 별로 생각해 낼 수 없었지만 중압감이 나의 심령을 짓눌러서 나를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받아 주셨는지 의심되어 기도할 수 조차 없었다. 내게는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만한 용기도 없었다. 내가 극심한 마음의 번민으로 괴로워하자 마침내 나의 남편이 나를 위하여 주님께 간구하였다. 나도 그와 함께 목소리를 합하여 구원을 호소하게 될 때까지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축복이 임하여 나는 소망을 갖기 시작하였다. 나의 떨리는 믿음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다.

137 그러자, 사단은 다른 모양으로 접근해 왔다. 이번에는 나의 남편이 앓아 눕게 되었다. 그의 용태는 위중하였다. 그는 주기적으로 경련을 일으켰으며 참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였다. 그의 발과 발목은 차디찼다. 나는 힘이 빠져서 더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발과 발목을 비볐다. 해리스씨는 수 마일 밖으로 일하러 갔으므로 해리스씨 부인과 본포이 자매와 나의 언니 사라만 집에 있었다. 나는 간신히 용기를 내어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려고 하였다. 그때만큼 나의 무력함을 느낀 적은 일찌기 없었다. 우리는 모두 어떤 조처를 즉시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순간마다 나의 남편의 병세는 위독해졌다. 그것은 분명히 콜레라 증세였다. 그가 우리에게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우리는 거절할 도리가 없었다. 우리의 나약함을 절실히 느끼면서 우리는 주님 앞에 엎드렸다. 나의 무가치함을 깊이 느끼면서 나는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주님께서 능력을 나타내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즉시 변화가 일어났다. 그의 얼굴에 혈색이 되돌아오고 하늘의 빛이 그의 얼굴에 비치었다. 우리는 모두 말할 수 없는 감사로 충만하였다. 이보다 더 현저한 기도의 응답을 일찌기 본 적이 없었다.

그날 우리는 어번에서 인쇄된 간행물의 교정을 보러 포트바이런에 가게 되어 있었다. 우리는 백성들에게 진리를 널리 전파하려는 출판 사업을 사단이 방해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는 믿음으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결심하였다. 나의 남편은 교정을 보러 포트바이런에 가겠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그를 도와 마구를 채워 가지고 동행하였다. 가는 길에 주님께서 그에게 기력을 더해 주셨다. 그는, 인쇄가 다음날 마쳐질 것이므로 인쇄물을 인수하러 어번으로 오라고 쓰여 있는 쪽지를 교정지와 함께 받았다.

138 그날 밤, 우리는 이층에서 자고 있던 어린 에드슨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에 잠을 깼다. 어린아이는 본포이 자매에게 바싹 달라붙은 채 양 손으로 허공을 때리면서 겁에 질린 소리로 “아니야 안 돼”라고 부르짖더니 우리에게로 달라붙었다. 우리는 이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려는 사단의 활동이라고 생각하여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나의 남편이 주님의 이름으로 악령을 꾸짖자, 에드슨은 본포이 자매의 품에서 조용히 잠들어 밤새도록 편안히 잤다.

그 다음에 나의 남편이 다시 발병되었다. 그는 몹시 괴로워하였다. 나는 그의 침대 옆에 꿇어서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였다. 나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역사하셨고 또 병을 꾸짖으신 줄로 알았으므로 그분께서 이미 하신 일을 또 해 달라고 간구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오직 그분께서 당신의 사업을 계속해 주십사고만 기도하였다. 우리는 이 말만을 반복하였다.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셔서 역사하셨음을 우리는 의심 없이 믿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시작하신 사업을 계속하소서.” 이렇게 우리가 두 시간 동안 하나님께 탄원했더니 기도하는 동안 나의 남편은 잠이 들어 아침까지 잘 잤다. 그가 일어났을 때 그는 몹시 허약했지만 우리는 나타난 상황만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믿음으로 승리함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전진하기로 결심하였다. 우리는 그날 간행물의 창간호를 인수하러 어번에 갈 예정이었다. 우리는 사단이 우리를 방해하는 줄 알았지만 나의 남편은 주님을 신뢰하면서 가기로 작정하였다. 해리스씨가 마차를 준비해 주었고, 본포이 자매가 우리와 동행하였다. 나의 남편은 부축을 받아서 마차에 올라탔지만 달려갈수록 그는 점점 원기를 회복해 갔다. 마차를 타고 가는 동안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시키고 계속 믿음을 행사하면서 평화롭고 즐겁게 갔다.

139 우리가 완성된 간행물을 인수하여 마차에 싣고 올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확실히 실감하였다.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에게 임하였다. 우리는 사단의 공격을 받았지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사 우리는 마침내 승리하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귀한 진리가 담긴 큰 인쇄물 뭉치를 가지고 왔다.

우리 아이는 회복되었고, 사단이 더이상 그를 괴롭히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늦게까지 일했는데, 어떤 때는 식사하러 자리에 앉지도 않았다. 일자리 곁에 빵조각을 가져다 놓고 일하면서 먹었다. 큰 종이를 접는데에 내 힘 이상으로 너무 과로했기 때문에 어깨가 쑤셨으며, 그 통증은 수년간 계속되었다.

우리는 동부로 여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우리 아이도 여행할 만큼 다시 회복되었다. 우리는 정기 연락선을 타고 유티카까지 가서 거기서 본포이 자매와 사라 자매와 우리 아이에게 작별을 고하고, 애비씨가 그들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 동안 우리는 동부로 향하였다. 애정의 줄로 우리와 단단히 맺어진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은 우리에게 큰 희생이 아닐 수 없었다. 특별히 우리의 마음은 그의 생명이 여러 번 위기에 처했던 사랑하는 어린 에드슨에게 집착되어 있었다. 이리하여, 우리는 버몬트 주 수톤에 가서 집회를 열었다.

“리뷰 앤드 헤랄드”지(誌)

1850년 11월에 우리는 메인 주 파리스에서 간행물을 발행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지면을 증면했으며, 간행물의 명칭도 현재 사용하는 대로 어드벤트 리뷰 앤드 쌔배스 헤랄드(재림의 회고와 안식일 선포)로 변경하였다. 우리는 A씨의 집에 유숙하였다. 우리는 간행물을 계속 발행하기 위해 즐겨 궁핍하게 살았다. 140 이 사업의 동조자들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물질적으로 가난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가난과 낙담과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우리는 할 일이 많아서 흔히 자정까지, 심지어 어떤 때는 새벽 두 세시까지 앉아서 교정지를 읽었다.

과로, 걱정, 고민, 적당하고 영양 있는 음식의 부족, 긴 여행 동안 추위를 당하는 것 등이 모든 것들은 나의 남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그는 무거운 짐에 눌려 침몰되고 말았다. 그는 너무도 허약해져서 인쇄소까지 걸어갈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우리의 믿음은 극도로 시련을 받았다. 우리는 즐겨 빈곤과 격무와 고통을 감수했지만 우리의 본뜻은 오해되고 불신과 시기를 받곤 하였다.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고생하건만 그들 중에서 우리의 노고를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우리에게는 괴로운 일이 너무도 많아서 잠자거나 쉴 수가 없었다. 수면을 취하여 심신을 새롭게 해야 할 시간을, 우리는 시기심 때문에 야기된 긴 편지에 회답을 쓰는데 사용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곤히 잠잘 때에 우리는 고민의 눈물을 흘리며 주님 앞에 심령을 토로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마침내 나의 남편은 이렇게 말하였다. “여보, 더이상 분투해 봤자 소용 없겠소. 이 모든 것이 나를 짓부수어서 곧 무덤으로 끌어갈 것입니다. 나는 더이상 밀고 나갈 수 없소. 나는 간행물을 더이상 출판하지 않겠다는 광고 원고를 썼소.” 그가 그 원고를 인쇄소에 전달하러 문을 나설 때 나는 기절하고 말았다. 그는 돌아와서 나를 위해 기도하였다. 그의 기도의 응답으로 나는 의식을 회복하였다.

다음날 아침, 가정 예배를 드릴 때 나는 이상을 보게 되었는데, 이상 중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 나는 나의 남편이 결코 간행물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왜냐하면, 사단이 그의 대리자들을 총동원하여 나의 남편이 그와 같은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141 나는 우리가 출판 사업을 계속해야 하며 주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을 보았다.

우리는 곧 여러 주에서 집회를 열어 달라는 초청을 받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코네티컷 주 로키힐과 뉴욕 주의 캠든과 웨스트밀턴에서 열리는 특별 집회에 참석하기로 결심하였다. 이 집회들은 모두 힘이 드는 집회였지만 각처에 산재한 우리의 신자들에게 아주 유익한 집회였다.

‘사라토가 스프링스’로 이주함

우리는 ‘사라토가 스프링스’에서 출판 사업을 정착시키기까지 볼스턴스파에 수주일간 머물렀다. 우리는 집을 하나 세 얻어 놓고, 스티픈 벨든씨 부부와 그 때에 메인 주에 남아서 어린 에드슨을 보살피고 있던 본포이 자매를 데리러 사람을 보냈으며, 빌린 가재 도구들을 가지고 살림을 시작하였다. 여기서 나의 남편은 어드벤트 리뷰 앤드 쌔배스 헤랄드 제2호를 출판하였다.

지금은 주 안에서 잠자고 있는 애니 스미드 자매가 우리의 일을 도우며 함께 살러 왔다. 그녀의 조력은 아주 요긴하였다. 나의 남편은 이 때의 느낌을 1852년 2월 20일에 하우랜드씨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기록 하였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전에 없이 건강합니다. 나는 여행하는 일과 출판 사업을 돌보는 일을 오래 감당할 수 없습니다. 수요일 밤에 우리는 리뷰 앤드 헤랄드 제12호를 접고 포장하느라 새벽 두시까지 일하고 자리에 누웠지만 기침을 하느라고 아침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사업은 영광스럽게 번창하고 있습니다. 아마 주님께서는 내가 더이상 필요치 않으실 것이므로 나를 무덤에서 쉬게 하실지 모릅니다. 나는 인쇄물을 내는 일을 면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이것을 수호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만일 이것을 인수할 만한 사람을 찾을 수 있으면 나는 홀가분하게 인계하겠습니다.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이 분명해지기를 바랍니다. 주님이시여, 길을 제시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