⁴⁰⁹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요 4:37). 구주께서는 제자들을 임명하여 내보내실 것을 예상하시고 이 말씀을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온 유대 땅에 항상 진리의 씨를 심으셨다. 또, 구속의 경륜에 관하여 명백히 말씀해 주셨다. 항상 그분의 입에서는 진리가 떠나지 아니하였다. 이제 크신 교사의 지상 사업은 곧 끝마치게 되었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며 그분께서 심은 곳에서 거둠으로 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기쁨을 누리도록 해야 하였다.

오늘날 하나님의 큰 농장에는 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필요하다.심으러 가는 자나 또 거두러 가는 자나 각기 일터에 나가는 자는 결코 자기가 수고한 결과에 대해서 자신에게 영예를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라. 저들이 일하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일정한 사업을 이루시고 씨앗을 뿌리고 추수하는 일을 위해서 그 길을 준비해 놓으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요 4:38)다고 말씀하셨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 4:36). 이 말씀을 잘 읽어 보고 그 뜻을 음미해 보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경륜의 개요를 말해 준다. 많은 무리와 적은 무리들 앞에서 많은 수고를 들여서 현대의 요긴한 진리를 소개하며 씨를 뿌리는 자는 항상 그 수확을 거둬 들이지는 못할 것이다. 때때로, 주의 일꾼들이 심한 반대를 만나고 그들의 사업에 장해를 받게 된다. ⁴¹⁰ 그들은 자기의 최선을 다해 일하며 열심과 근실한 노력으로 선한 씨를 뿌린다. 그러나, 반대의 세력이 점점 심해져서, 청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진리를 확신하지만 반대를 무서워하여 자기의 확신을 말할 용기를 가지지 못한다.

교역자의 생명이 사단의 휘하에 있는 자들에 의하여 위협을 당할지 모른다. 이 때에는 주님의 모본을 따라서 다른 지방으로 피해야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마 10:23)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진리의 사자들은 다른 지방으로 옮겨 가야 한다. 그 곳이 일하기가 훨씬 유리하며, 또 성과 있게 진리의 씨를 심으며 수확을 거두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에 대한 소문이 전에 외견상으로는 성공하지 못한 그 지방에까지 미치게 될 것이며, 따라서 다음에 다른 진리의 사자가 그 곳에 갈 때에는 보다 나은 영접을 받게 될 것이다.

고난과 낙담 중에 뿌린 씨는 생명과 활력을 갖는다. 역경과 슬픔, 재산의 손실, 하나님의 섭리의 변화 등은 여러 해 전에 하나님의 충실한 종이 한 말을 생생하게 상기시켜 준다. 이미 뿌린 씨는 돋아나 열매를 맺는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수행하기 위하여 열심히 일할 총명한 남녀를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을 회개시키는 일에 그들을 당신의 도구로 삼으실 것이다. 어떤 이는 심고, 어떤 이는 심은 것을 거둘 것이다. 각 사람마다 최선을 다해 자기의 재능을 활용하여, 하나님께서 심는 자나 혹은 거두는 자로 자기를 사용하시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