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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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장-경고의 말씀들
8편여러 가지 위험

70장 - 경고의 말씀들

324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 10:16)고 하셨다.

종말이 가까울수록 진리를 응호하는 자들에 대한 사단의 공격은 점점 더 맹렬하고 과감할 것이다. 그리스도 당시에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이 백성들을 선동하여 그리스도를 대적하게 한 것처럼, 오늘날도 종교 지도자들이 도리어 현대 진리에 대해서 적의와 증오심을 일으킬 것이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라 공언하는 자들이 진리에 대해 갖는 적의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그들이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을 그러한 난폭한 행위와 반대를 하게 될 것이다.

맹렬한 공격을 막는 방법

진리를 옹호하는 자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 그들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거친 말이나 날카로운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진리를 전할 때에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온유, 양순함을 나타내어야 한다. 진리는 예리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예리한 칼과 같아서 마음을 찌를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소유한 자들은 거칠고 가혹한 말을 사용함으로써 사단에게 그들의 정신을 곡해시키도록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주의 백성으로서 구세주께서 취하신 것과 같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사단과 다투실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유 9)고 하셨다. 325 그리스도께서는 노를 발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으셨지만, 사단은 그에게서 복수심을 일으킬 수 없어서 실망하였다. 사단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에 대하여 곡해시키려고 애썼지만, 구주께서는 그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으셨으며 변명 같은 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주께서는 사단의 방향 없고 비뚤어지고 확실치 못한 길을 따르기 위해서 진리의 곧은 방향에서 돌이키지 않으셨다.

스가랴의 예언 가운데, 사단이 그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서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기도와 여호수아에게 확실한 은총을 주시려 한 그리스도를 대적할 때에,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슥 3:2)고 말씀하셨다고 기록되었다.

영혼의 원수 사단을 대하실 때에 있어서도 결코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않으신 그리스도의 행동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모든 일에 마땅히 본받아야 할 것이다. 더우기 우리처럼 정로를 찾으려고 갈망하는 자들에 대해서, 우리는 거칠고 가혹한 말을 삼가야 할 것이다.

타 교파 신자들에 대해 신중히 고려함

진리 안에서 교훈과 실례로써 가르침을 받은 자들은, 목사와 교인들이 풀이해 주는 것 외에는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는 자들과, 전설과 우화를 성경 진리로 믿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런 자들에게 진리를 소개하면, 그들은 놀라서 마치 그것을 새로운 계시처럼 여기며, 처음에 제시한 매우 인상적인 그 모든 진리를 다 감당하지 못한다. 326 또, 모두가 다 새롭고 이상하게만 여기고 저희의 목사들에게서 들은 바와 전연 같지 않으므로 저희의 목사들이 저들에게 말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불신적이요 성경도 믿지 않는다는 말을 믿게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를 전하되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고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여야 한다.

길을 막지 말 것임

우리 교회의 기관지에 글을 쓰는 자들은 냉혹한 비난이나 공격을 그쳐야 할 것이다. 그것은 반드시 해가 되며 또 길을 막는 결과가 될 것이고, 천주교인을 비롯한 모든 부류의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우리가 하여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진리를 사랑으로 말하여야 할 것이며, 진리에 거룩하지 못한 우리의 천성적인 요소를 가미하거나 우리 원수들이 가진 것과 같은 기질의 것을 말하지 말 것이다. 모든 날카로운 비난은, 우리를 해치고자 하는 자들이 능력을 손에 잡게 될 때에는 그 배로 우리들에게 다시 미치게 될 것이다.

나는 진리를 옹호하기 위해서 매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히 남을 공격하는 말이나 글은 하나라도 말하거나 출판하여서는 안 된다는 기별을 여러 번 받았다. 그것은 원수로 하여금 우리에 대해서 분기케 하며 격분을 더욱 자아내게 할 것이다. 우리의 사업은 곧 끝마쳐질 것이며, 과거에 없었고 또 우리가 별로 생각지 못한 큰 시련의 때가 곧 우리들에게 이르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일꾼들이 위대한 선교사이신 그리스도를 대표하게 되기를 바라신다. 지각 없는 행동은 반드시 해를 가져 온다. 327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그리스도인 생애에 필요한 예절을 배워야 한다. 말이나 또는 세상에 유포할 인쇄물들을 위해 글을 쓰는 일에 주의하지 않고 또 도저히 취소할 수 없는 말을 함부로 하는 자는 오늘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지워진 거룩한 사업을 맡을 자격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남을 비난하는 것을 일삼는 자들은 그것을 거듭함으로써 끊기 어려운 습관을 형성하게 될 것이며, 결국 뉘우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방법과 마음을 잘 살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람들의 운명에 관계된 사업을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하고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가장 고상한 의무가 지워져 있는 것이다.

사단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서, 그의 전 부하들이 악인들과 연합하여 진리를 믿는 자들에게 속히 심한 고통을 주도록 하기 위하여 몹시 애타고 있다. 흑암의 왕자는 우리 형제들이 발한 어리석은 한 마디 한 마디 말을 모두 중대하게 여긴다. 천사장 미가엘도 사단에 대해서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셨거든, 하물며 유한한 인간이 어떻게 감히 지옥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성도들에 대해서 분노를 일으킬 주의성 없는 대담한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다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마 18:7)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실족하는 일이 있다고 해서 부주의한 가운데 분별없이 말하고 또 불친절한 마음을 나타냄으로써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의 성미를 거스려서는 안 된다.

328 귀한 진리를 남에게 소개할 때에는 반드시 그 진리를 순수한 말로 소개하여야 한다. 세상을 사로잡고 있는 만연된 기만적 오류는 폭로 되고야 말 것이다. 사단은 사람들을 교묘한 논리로써 유혹하며, 또 진리로부터 돌이켜 전설을 좇게 하며 강한 기만으로 그들을 속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기만당하여 진리를 버리고 오류를 좇을지라도, 그들에게 한 마디라도 비난의 말을 하지 말라 그들에게 위험에 알리며, 그들의 행위가 예수 그리스도께 얼마나 비난받을 만한 것인지를 보여 주도록 노력하라. 그러나, 이것도 동정과 사랑으로 하여야 한다. 온당한 태도로 일하면 사단의 노예가 된 자들 중 더러는 사단의 세력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비난하거나 책망하지 말라. 오류 가운데 있는 자들의 처지를 조소하면, 그들의 어두운 눈을 뜨게 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을 진리로 이끌지 못한다.

사람이 만일 그리스도의 모본을 보지 못하고 또 그의 가르치신 방법을 따르지 않으면, 자만하여지고, 사단의 무기를 가지고 사단을 대항하기 위하여 나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사단은 그 무기를 그것을 사용하는 자신들에게로 돌이키게 한다. 예수님께서는 순전한 진리와 의만을 말씀하셨다.

일찌기 하나님의 앞에 겸손히 행하여야 할 백성들이 있었다면, 그것은 이 시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그분의 택한 백성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지성이 마비되고 우리의 특권과 기회를 인식하지 못함을 인하여 슬퍼하여야 한다. 우리에게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가혹한 행동과 비그러스도인적인 비난으로 인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슬프시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사 58:1)는 명령을 받았다. 329 이 기별은 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가진 빛을 받지 못한 자들을 비난하며 빛을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길에서 벗어나 천주교인에 대해서 심한 비난을 가해서는 안 된다. 천주교인들 중에도 매우 성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있으며 저희가 받은 모든 빛대로 행하는 자들이 많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위해 일하실 것이다. 많은 특권과 기회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육체와 정신과 도덕적 능력을 계발하지 않고 또 자기의 책임을 기피하고 자기를 즐겁게 하기 위해 사는 자들은, 비록 틀린 교리를 가지고 있더라도 남에게 유익을 끼치기 위해 살려고 노력하는 자들보다 더 큰 위험과, 하나님 앞에서 더 큰 정죄함을 받고 있다.

남을 비난하지 말며, 남을 정죄하지 말라. 만일, 우리가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거짓 이론과 거짓 구실을 일삼아 마음을 왜곡되게하며 마침내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깨닫지 못하게 되면, 공공연한 죄인보다 더 큰 죄인이 된다. 우리는 실제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보다 죄가 덜한 자들을 정죄하지 않도록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9T, 239-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