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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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장-바른 교훈
8편여러 가지 위험

67장 - 바른 교훈

311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 4:3-5).

“바른 교훈”은 성경의 진리, 곧 경건한 신앙심을 조장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을 굳게 하여 주는 진리를 말한다. 그것은 그 교훈을 받는 자에게는 물론 그것을 가르치는 의의 종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복음이 전파된 곳마다 어떤 일을 맡았든지 간에 각 일꾼들이 주의 사자로서 그의 책임을 신실히 행하였는지 혹은 신실히 행하지 못하였는지가 나타나는 까닭이다.

바울은 다시 이와 같이 기록하였다.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너는 저희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니라”(딤후 2:11-14)

바울의 당시에, 진리를 들은 자들 가운데, 인간의 사상과 의견을 들어서 사소한 문제들을 제기하여 교사들로 하여금 복음의 위대한 진리로부터, 하찮은 학설들을 토의하며 대수롭지 않은 논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로 마음을 돌이키려고 꾀하는 자들이 더러 있었다. 312 바울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원수의 궤계를 밝히 알고 마음이 치우치거나 그릇된 길로 향하지 않도록 지혜로와야 할 것을 알았다. 주의 일꾼이 하여야 할 일은 영혼들을 회개시키는 일이므로, 그러한 논쟁을 피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바울은 기록하기를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저희는 경건치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딤후 2:15, 16)라 하였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의 종들도 그와 꼭 같은 위험 속에 놓여 있다. 사단은 사람들의 마음을 그릇된 길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활동하며, 진리로 마음을 감동시킬 수 없게 하려 한다. 그러므로, 목사나 교인들이 진리를 실행하지 않고 또 진리로 깨끗함을 받지 못하면, 그 마음은 사소한 문제들에 관한 공론으로 채워질 것이다. 이것은 또 같지 않은 견해들이 생겨날 것이므로, 결국 언쟁과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

유능한 사람들은 평생을 연구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경을 탐구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충분히 탐구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어떤 성경절들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설명해 주시기 전에는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성경에는 풀 수 없는 오묘와 사람의 생각과는 서로 일치되지 않는 말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수는 논의하지 말아야 할 이 문제들에 관하여 논쟁을 일으키고자 한다.

헌신한 신령한 일꾼은 사소한 이론적인 차이점을 내세우지 않고 세상에 시금석이 되는 위대한 진리를 전파하기 위하여 그의 모든 정력을 바친다. 313 그는 또 구속 사업과 하나님의 계명과 그리스도의 재림의 임박함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 속에서 충분한 마음의 양식을 얻는다.

예전에 사람들이 나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대수롭지 않은 몽상적인 여러 이론들을 가지고 나에게 오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신자들이 기도할 때에 눈을 뜨고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옛날에 성소에서 봉사하던 자들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신을 벗고 또 발을 씻고 들어갔으므로 현재에도 신자들이 예배당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신을 벗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여섯째 계명에 대해서, 사람의 몸을 괴롭히는 이나 벼룩까지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자들은, 구속받은 자들은 백발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론을 내세우면서, 이것이 무슨 중요한 문제나 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나는 이것에 관하여, 이것들을 복음의 가장 기본 원칙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이론이라는 것을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원수는 이러한 이론들로써 위대한 현대 진리를 어둡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설교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의 위대한 진리를 넘겨 버리고 사소한 문제들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자들은 복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허튼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사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그들이 마땅히 가르쳐야 할 문제들과 또는 그들이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들에 관해서 어떤 의문이 있거든 위대하신 교사 그리스도께 가서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사고 방식을 따르라. 예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신 문제들은 오늘날 우리들이 뼈에 사무치게 이야기해야 할 문제들이다. 우리는 영원에 관한 이 문제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도록 우리의 청중들을 격려하여야 한다.

314 한번은 어떤 형제가 나에게 와서 지구는 평평하다고 말하였는데, 그 때에 나는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 20)고 하신 그 사명을 제시해 주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구 평면설과 같은 그러한 문제들에 관해서 하나님께서 각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런 것을 알아서 무엇 하느냐? 나의 명령을 따르라. 내가 너에게 임무를 맡기었노라 우리의 사업에 아무 관계없는 문제들을 생각하려고 하지말고, 이 시대를 위한 위대한 진리에 관하여 깊이 생각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새 땅의 상태를 추측하는 일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밝히시지 않은 일들에 관해 추측하고 이론을 세우는 것은 모두 가정에 불과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장차 우리를 행복하게 살게 하시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놓으셨으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세우신 계획에 대해 마음대로 추측하거나 또는 현세의 생활 상태로써 내세의 생활을 측정해서는 안된다.

목회에 종사하는 나의 형제들이여, 말씀을 강론하라. 기초를 세우는데 나무나 마른 풀이나 또는 그루터기 같은 것들 즉 그대의 추측이나 억측을 집어넣지 말라. 그것들은 백해 무익한 것이다. 매우 중요한 문제들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나타나 있다. 이것들은 매우 깊이 생각해 볼 만한 문제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입을 여시지 않은 문제들에 관하여 깊이 알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어떤 의문들이 일어날 때에는 성경에 무엇이라 말하였는지 알아보라. 만일, 성경이 그 문제에 관해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아니하였거든, 그것을 토론의 문제로 삼지 말라. 새로운 무엇을 얻고자 하는 자들은 거듭남으로 얻게 되는 새 삶을 모색하도록 하라. 315 진리를 따라 순종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깨끗게 하며, 그리스도께서 주신 교훈과 일치하게 행동하도록 하라.

장차 심판날에 그대에게 물을 오직 한 가지 질문은 “너는 나의 계명을 좇아 순종하였는가?”하는 것이다. 하찮은 문제들로 인하여 사소한 분쟁을 하며 언쟁하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경륜과는 상관이 없다. 진리를 가르치는 자는 분별 있는 사람 곧 청중을 가시밭으로 인도하여 그 곳에 버려 두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죄의 속죄물로서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희생이야말로 위대한 진리이며, 이 진리 주위에 모든 다른 진리들이 매달려 있는 것이다.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모든 진리들을 바르게 이해하고 충분히 인식하기 위해서는 갈바리 십자가로부터 흘러나오는 빛을 통해서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그대들에게 자비와 재생과 구원과 구속의 위대한 큰 기념물을 소개하노니 곧 십자가 위에 들리우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한다. 이것은 우리의 목사들이 행하는 모든 설교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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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람들의 요구를 인식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서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신실한 종은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책망하며, 권면하고 간청하며, 또한 격려하기 위하여 각 초소에서 망을 보며, 또 사람들을 완전한 자로 그리스도 앞에 내세우기 위하여 그 안에서 힘있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을 받아 활동한다. 이런 사람들은 하늘에서도 목사로 인정된 자이며 그의 위대한 모본이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나가는 자이다.―4T,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