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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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장-성 령
7편복음 사업에 도움을 주는 것들

63장 - 성 령

284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6:13, 8).

성령은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는 가장 유력한 교사이므로, 성령의 임하심과 그분의 도우심이 없이는 말씀으로 전할지라도 아무 효력이 없다. 진리가 성령과 함께 마음 가운데 들어올 때에 비로소 양심을 깨우치고 생애를 변화시킨다. 목사가 성경의 계명과 약속들을 익히 알고 하나님의 말씀의 편지를 전한다 할지라도 복음의 씨가 하늘의 이슬을 받아 싹이 트지 않는다면, 그의 씨 뿌린 수고는 헛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일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교육을 받고 아무리 우세한 입장에 있고 아무리 위대하다고 할지라도 빛의 통로가 될 수 없다. 신약 성경 중에서 한 편이라도 기록되기 전에, 또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아직 한 번이라도 복음의 설교를 하기 전에, 성령은 기도하고 있는 제자들 위에 내리셨다. 그리하여, 그 후에 그 원수들은 “너희가 너희 교를 예루살렘에 가득하게“(행 5:28) 한다고 증언하였다.

하나님의 약속에는 조건이 있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에 성령의 선물을 약속하셨으며, 이 약속은 당시의 제자들에게 주신 바와 같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신 것이다. 그러나, 모든 다른 약속들과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조건이 따른다. 많은 사람들은 주의 약속을 믿고 또 이를 받았노라고 하며 그리스도와 성령에 대하여 이야기하나, 그들의 마음이 거룩한 능력의 지도와 다스림을 받지 않는 까닭에 아무 유익을 받지 못한다.

285 우리가 성령을 부릴 수 없고, 성령이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이다.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들 속에서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빌 2:13) 역사하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도하심을 따르지 아니하고 자기 스스로 일을 처리하고자 하므로 하늘의 선물을 받지 못한다. 성령은 오직 겸손히 하나님께 나가 그분의 지도하심과 은혜를 받고자 기다리는 자에게만 주어진다. 믿음으로 얻게 되는 이 약속된 축복은 이와 함께 다른 모든 축복들도 따라서 임하게 한다. 이 축복은 그리스도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주시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는 각자의 받은 용량에 따라 주려고 예비하고 계신다.

성령을 부어 주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부어 주시는 것이다. 오직 이와 같이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은 자, 또는 성령이 그 안에서 일하고 그 생애에 그리스도의 생애를 나타내는 자만이 구세주의 참 대표자로 설 수 있다.

교육자로서의 성령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있는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그들이 당신께 복종할 뜻만 있으면 당신의 사업에 합당한 인물이 되도록 교육하신다. 영혼 속에 받아들인 하나님의 성령은 그의 모든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신다. 그러므로,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친 자가 성령의 지도하심을 받을 때에, 마음이 균형 있게 발달하여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를 이해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또, 마음과 의지가 연약한 자는 의지가 굳고 강한 자로 변화된다. 날마다 계속하여 몸을 바치는 자는 예수님과 그 제자 됨의 관계가 더욱 밀접하게 되어, 마침내 그는 자기의 성품을 다스릴 수 있는 주인과 같이 된다. 286 이런 사람은 좀더 명확하고 좀더 넓은 식견을 가지며, 그 통찰력은 더욱 예민해지며 그 판단력은 더욱 확실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의의 태양 그리스도에게서 생명의 능력을 받고 활기를 얻어 많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에게 초자연적인 힘을 부여하시며 무식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오묘함을 가르치신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이시기 위하여, 죄와 싸워 이기려고 힘쓰는 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셨다. 만일, 각 사람들을 위해 구세주께서, 행하신 일을 유효하게 하기 위해서 성령을 주시고 항상 역사하여 새 사람이 되게 하시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간교한 원수 마귀의 시험을 받으시며 의로우신 분이 불의한 자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령께서는 제자들에게 오직 주를 높일 수 있게 하시고, 또 복음서 기자들의 붓을 인도하여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과 그분의 행사를 기록하여 세상에 전하게 하셨다. 오늘날에도 같은 성령이 항상 일하고 계시며, 세상 사람들에게 갈바리 십자가의 크신 희생을 주목케 하시며,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보이시며,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의 약속들을 믿게 하려고 애쓰고 계신다.

의의 태양으로부터 오는 밝은 빛을 어두운 마음 속에 비치게 하시며, 사람들로 영원한 진리를 깨닫고 마음을 기쁘게 하며, 또 그의 마음에 위대한 의의 표준을 보여 죄를 깨닫게 하여,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여 내실 수 있는 유일한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생기게 하시며, 또 잠깐 있다가 없어지고 말 이 세상의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돌이켜 영원한 유업을 사모하도록 성품을 변화시키는 것은 다 성령께서 하시는 사업이다. 287 성령은 사람을 재창조하며 순화하며 성결케 하여, 하늘의 왕자가 되고 그 가족 중의 하나가 되게 하신다.

성령을 받는 결과

스스로 온전히 자기를 비워 모든 거짓 우상을 마음 가운데서 제하여 버리면, 그리스도의 성령께서 들어와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이런 사람은 부패한 데서 마음을 깨끗게 하는 믿음을 가진 자이며, 그는 성령에 순응하며 성령에 관한 것을 항상 생각함으로 자기 자신을 조금도 믿지 않는다. 대신, 그리스도께서 만유이시며 만유 안에 계심을 믿는다. 그는 계속하여 나타나는 진리를 겸손히 받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2:10, 12)고 말한다.

이와 같이, 은밀한 진리를 나타내 보이시는 성령은 또한 그에게서 의의 열매를 맺도록 역사하신다.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 안에 계시어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요 4:14)이 되신다. 또 이러한 사람은 참 포도나무의 가지로서 많은 포도송이를 맺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그 맺은 열매는 어떤 것인가? 성령의 열매는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며, 불만과 슬픔이 아니라 “희락”이며, 분냄과 근심과 스스로 지어내는 시험이 아니라 “화평”이다 그것은 또,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갈 5:22, 23)이다.

288 이 성령을 가진 자는 열심으로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이다. 하늘의 천사는 이런 사람과 협력하며, 또 그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 기별의 정신을 가지고 나간다. 그는 매우 긴요한 말씀을 말하며,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라 마음의 창고에서 깨끗하고 거룩한 것들을 내어 놓는다.

우리가 가진 기별은 우리가 이것을 전하기를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이 기별을 전하는 자는 그 본질을 흐리게 하거나 그 원인과 목적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 한번 하나님 앞에 엄숙한 맹세를 하여 그리스도의 기별을 전하는 자로, 또는 오묘한 은혜의 청지기로 임명함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교훈을 신실히 전하여야 한다.

우리를 세상에서 구별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한 특별한 귀한 진리는 그 안에 영원한 이익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것을 조금이라도 숨겨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대하여 우리에게 빛을 주셨으므로, 우리는 붓으로나 입으로 이 진리를 온 세상에 전하여야 한다. 그러나, 오직 우리가 전하는 말에 결실이 있게 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어 주시는 사랑의 활동하는 힘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람의 입술로 전하는 모든 기별의 원동력이 된다.

끝이 가까움

하루하루가 영원 속으로 사라져 감에 따라, 시련의 끝이 점점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전보다 더욱 성령을 풍성히 받기 위하여 기도하며, 일꾼들 위에 성결케 하는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누가 보든지 그는 예수님과 함께 있어 주께 배운 자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되어야 한다.

289 우리는 대적의 모략을 잘 보아 신실한 파수군으로서 위험이 다가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영적 안목이 있어야 한다. 또, 사람의 지혜가 미치는 범위 안에서 그리스도교의 큰 문제와 그 원대한 원칙을 깨닫기 위하여 위로부터 내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성령의 감화 아래 있는 자는 결코 광분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침착하면서도 꿋꿋하며 생각과 말과 행동이 지나치지 아니한다. 여러 가지 괴이한 교리의 혼잡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성령은 진리의 증거를 거역하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지도자와 옹호자가 되어, 진리이신 주의 음성 외의 다른 모든 소리를 잠잠케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진리를 버리고 가장 거짓된 오류를 받아들여 그것을 믿고 있는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들에게 빛을 전할 책임을 목자와 신자들에게 지우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심으로 진리의 보화를 모아 복음 사업에 사용하기를 요구하신다. 그러면, 그 보화가 도덕적으로 어두운 이 세상에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이 일은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서는 할수 없다. 성령이 도우시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 우리가 성령을 받게 될 때에는 믿음으로 무한한 능력을 붙들게 되며,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것을 받게 된다. 구세주께서는 오류의 어두움을 몰아내시기 위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기별을 보내신다. 성령이 하시는 사업은 무한히 크다. 이 성령으로부터 힘과 능력이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