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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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장-용 기
7편복음 사업에 도움을 주는 것들

57장 - 용 기

264 하나님의 종은 어려움과 반대를 당할 때에 쉽게 낙담해서는 안 된다.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자는 비난과 거짓을 직면할 때 자기의 위치에 용감히 서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그리스도께서 사용하신 “기록하였으되”라는 성경 말씀을 무기로 삼아 적을 대적하여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은 오래지 아니하여 매우 위태한 시기가 이르게 될 때에 일찍이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당한 바와 같은 완악함과 무정함과 증오를 당하게 될 것이다.

그 악한 날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께 충성하고자 하는 자는 용기와 확고한 마음과 하나님과 그 말씀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 신실한 자는 반드시 핍박을 당하고 그 동기는 배척을 당하며 또 그 선한 노력은 오해되고 매우 좋지 못한 평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단은 기만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미혹하여 악을 선으로 보게 하고 또 선을 악으로 보도록 이성을 어둡게 만든다.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이 굳세고 순결할수록, 또는 하나님께 복종하려는 결심이 굳으면 굳을수록 사단은 더욱 더 노력하여, 스스로 의롭다고 하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율법을 더럽히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여 더욱 격노케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주신 그 진리를 굳게 붙잡기 위해서는 가장 굳센 믿음과 가장 용맹스러운 정신이 있어야 한다.

십자가의 기별을 전하는 자는 항상 깨어 경성함과 기도로써 주장하고,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 항상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하여야 한다. 265 그리고 환난의 시대가 눈앞에 임박하였으므로 그들의 인도자이신 예수님을 굳게 신뢰하여야 한다.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각처에 퍼졌다. 여러 가지 재난이 연이어 일어난다. 오래지 아니하여 하나님께서 그 보좌에서 일어나시어 땅을 크게 진동시키시며 악인들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옹호하시며 안보하여 주실 것이요, 그들에게 해가 미치지 못하도록 영원한 팔로 그들을 감싸 주실 것이다.

“주 안에서 담대하라”

1844년의 큰 실망이 있은 후, 몇 형제 자매들이 한곳에 모였는데 그들이 당한 큰 실망으로 인하여 모두 낙심돼 있었다. 이 때에 한 남자가 “주 안에서 담대하라, 형제들이여, 주 안에서 담대하라”하고 외치며 그 회집에 들어와 그 같은 말을 반복하여 말하자, 마침내 그 모든 무리의 얼굴은 빛나기 시작하여 다 소리를 높여 하나님을 찬미하였다.

이제 나도 모든 주의 일꾼들에게 말하려는 것은 “주 안에서 담대하라” 하는 것이다. 1844년 이후 나는 현대 진리를 전하여 왔으나, 이제 이 진리는 나에게 전보다 더 귀중한 것이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항상 불유쾌하고 실망적인 면만을 바라보고 낙심한다. 이들은 하늘이 그들로 하여금 세상에 복의 기관이 되게 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으며 또 주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무한한 창고이심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두려워하고 낙담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진로를 방해하기 위해서 사단이 그의 어두운 그림자로 우리 앞을 가리지 않는 때는 없다. 266 이처럼 우리의 대적은 의의 태양 예수님에게서 오는 빛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그 그림자를 뚫고 나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반대의 세력을 만날지라도 낙담하거나 낙심치 않고 기쁨으로 당신과 협력할 일꾼을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므로, 우리는 과거에 미약한 중에라도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던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 것과 같이 앞으로도 우리와 항상 같이 하실 것을 확신하고 담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과거에 천사들이 그리스도께 순종하였다. 그러나, 천사들이 함께 있음으로 해서 그리스도의 생애가 안일하고 시험이 없지는 않았다. 그분은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히 4:15)셨다. 목사가 주께서 명하신 사업에 종사할 때에 시련과 고난 또는 시험을 받으면 실망하고 낙담할 것인가? 또, 자기의 사업이 그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의 신념을 버릴 것인가? 참된 일꾼은 자기의 할 바 일이 아무리 어려운 것같이 보일지라도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고 고난 당할 때에 원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종을 연약하고 무능력하게 만든다.

일선에 서서 싸우는 자들이, 사단이 그들을 향하여 특별한 전술로써 공격하고 있음을 보게 될 때에,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능력을 받아 그분의 능력을 가지고 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깨닫게 된다. 그들은 승리는 얻을지라도 그 승리로 인하여 교만해 하지 않고 전능하신 분을 더욱 굳게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가슴속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깊고 뜨거운 감사하는 마음이 떠올라 비록 원수의 공격을 받을지라도 그 고난 중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신임과 특권의 시기

267 현대는 엄숙한 특권과 거룩한 신임을 받은 시기이다. 만일, 하나님의 종이 그 받은 바 신임에 대하여 신실히 직무를 행하면, 주께서 “네 보던 일을 셈하라”(눅 16:2) 하실 때에 그 상은 실로 클 것이다. 열성으로 한 수고와, 이기심 없이 한 사업과, 인내하는 꾸준한 노력은 큰 상급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고 친구라 하리라”(요 15:15 참조)고 말씀하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룬 공적을 인하여 칭찬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행한 모든 일에 충실한 것으로 인하여 칭찬하신다. 하나님께서 중요시하시는 것은 우리가 행한 일의 결과가 아니요 그 행위의 동기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선함과 신실함을 귀하게 여기신다.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진 사자들에게 권하노니, 결코 실망치 말며 아무리 완악한 죄인이라도 전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는 자로 간주하지 말라. 외모로 보기에는 아무 가망이 없이 보이는 자라도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믿는 자들이 있다. 하천의 방향이 변함과 같이 사람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하나님께서는 가장 이기적이요 마음이 죄로 굳어진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나아오게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어려운 일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사 55:11)고 하셨다.

새 선교 지방에서 전도 사업을 위해 노력하는 자들은 때때로 시설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설의 결핍으로 인하여 사업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될 것이나, 결코 믿음과 용기를 잃지 말 것이다. 때로는 재력이 부족하여 도저히 더 전진할 수 없는 것같이 생각되는 때도 있을 것이다. 268 그러나, 만일 믿음으로 구하고 힘쓰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원하는 바를 들으시고 재력을 보내어 그 사업을 전진케 하실 것이다. 그들은 곤란을 만나 어떻게 그 직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때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앞길이 아주 암담한 것같이 보이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 일꾼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허락을 굳게 잡고 나가 그분의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여야 한다. 그리하면, 그 앞길이 열리고 목전에 놓인 의무를 성취할 능력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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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형제들을 만났을 때에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행 28:15)고 기록한 누가의 말의 뜻을 이해하는 자가 많지 못하다. 바울이 결박됨을 조금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형제들이 울며 슬퍼하는 가운데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크게 찬양하였다. 그 때에, 그의 마음 가운데 쌓였던 슬픔의 구름은 다 사라졌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생애에 있어서 연속적인 시련과 고난과 실망을 당하였으나, 이 때에 그것에 대한 보상을 풍성히 받았음을 느꼈다. 그는 보다 더 굳센 발걸음과 기쁜 마음으로 그의 갈 길을 계속하였다. 그는 지난 일을 불평하거나 앞일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앞에 결박과 환난이 있을 것을 알았으나 사람들을 더 무서운 결박으로부터 구출하여야 할 의무가 있음을 알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오히려 고난받는 것을 기뻐하였다.―AA,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