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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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장-믿 음
7편복음 사업에 도움을 주는 것들

56장 - 믿 음

259 하나님의 사업을 위한 가장 큰 승리는 유력한 토론이나 방대한 시설이나 큰 세력이나 또는 풍부한 자금으로 인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요 골방에서 친히 하나님께 나아가 열성과 간절한 믿음으로 그 전능하신 팔을 의지함으로 얻어진다.

참 믿음과 참 기도는 그 힘이 얼마나 큰가! 이것은 인간 탄원자가 무한하신 사랑의 능력을 붙드는 두 팔과 같다. 믿음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는 것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심을 믿는 것이다. 그리하여,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 마음대로 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방법을 택하게 된다. 곧, 우리의 부족한 지혜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온전한 지혜를 받아들이게 하며, 우리의 연약한 것 대신에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의 죄 대신에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이게 한다. 우리의 생애와 우리 자신은 이미 하나님의 소유이다. 믿음은 우리가 주의 소유임을 시인하며 그분의 소유된 축복을 인정한다. 진리, 의, 순결은 인생의 성공의 비결이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이 세 가지를 소유하게 한다. 선한 생각과 선한 포부는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발달과 능률을 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한다.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여러 가지 근심 걱정에 둘러싸여 있는 현재를 넘어서 복잡한 어려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장래를 내다보게 하는 것은 곧 믿음이다. 믿음은 하나님 우편에 우리의 중보자로 서 계신 예수님을 보게 하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러 가신 집을 보게 한다. 믿음은 이기는 자를 위하여 예비하여 놓으신 예복과 면류관을 보게 하며,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노랫소리를 듣게 한다.

260 목사마다 완전한 믿음을 가지며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복종시키며 주의 허락의 말씀을 단순히 의지하는 경험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경험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의심하고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문제를 명백히 설명할 수 있다.

믿음은 감정이 아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 11:1)다. 참 믿음과 추측은 결코 함께 연합하지 못한다. 추측은 사단이 지어낸 믿음에 대한 위조물이다. 참 믿음을 가진 자는 이 위조물을 취할 염려가 없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며 순종의 열매를 맺는다. 추측도 역시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나 사단이 행한 바와 같이 이것을 죄에 대한 핑계 거리로 삼는다. 믿음이 있었다면, 우리의 시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그분의 계명을 순종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범할지라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그 중에서 건져 주시리라고 추측함으로써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진정한 믿음은 성경의 허락과 대책에 기초한다.

신앙을 신중히 생각지 않고 산 믿음과 주린 심령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스도를 다만 세상의 구주로 알기만 하는 명목상의 믿음은 결코 그 영혼을 고칠 수 없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단순히 진리를 두뇌로 인정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다 깨달은 후에야 믿음을 행하려고 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없다.

261 그리스도에 대하여는 아는 것만으로는 넉넉지 않고, 반드시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삼고 주의 공로를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믿음만이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 믿음을 하나의 견해로 생각하는 자들이 많다. 그러나, 구원하는 믿음은 계약이며, 이 계약으로 인해 우리가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에 언약으로써 하나님과 연합하게 되는 것이다. 순전한 믿음은 곧 생명이며, 산 믿음은 힘과 신뢰를 더욱 증가시키고, 이러한 산 믿음을 가진 영혼은 승리자가 된다.

불신과 회의

믿음은 자기에게 닥치는 어려운 시험의 이유를 묻지 않고 성경 말씀 그대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믿음이 적은 자가 많다. 그들은 항상 두려워하며 염려를 사서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매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실지 증거를 보고 들으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써 목욕할지라도 이러한 축복들을 보지 못하고 넘겨 버린다. 그리고, 어떠한 때에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하나님께 나아가지 아니하고 도리어 불안과 원망 중에 하나님에게서 떠나간다.

이와 같이 그들이 하나님을 불신하는 일은 옳은 일인가? 예수님은 그들의 친구이시다. 온 하늘은 그들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두려워하고 한탄하는 것은 성령을 슬프시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소원을 들으시는 것을 체험함으로 인해서 믿을 것이 아니요 오직 그분의 약속을 믿고 의지할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는 모든 소원이 그리스도의 마음 속에 이미 들으신 바 됨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주께 복을 구한 연후에는 받은 줄로 믿고 받은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그 후에 우리는 우리가 가장 필요할 때에 축복이 우리에게 임할 것을 확실히 믿고 나아가 직무를 수행할 것이다. 262 이렇게 하기를 배운 때에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됨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또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엡 3:20, 1:19)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때때로 위험을 만나 그 의무를 행하기가 심히 어려운 것같이 보이는 때가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앞에는 멸망이 박두해 있고 뒤에는 결박과 죽음이 뒤따르는 것같이 생각하기 쉬우나,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목소리로 “앞으로 전진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록 흑암 중에 싸여 도무지 앞길을 볼 수 없는 때에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앞으로 전진하자. 주저하며 의심하는 자 앞에서는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모든 불안과 실패나 패배의 위험이 다 없어지기까지 전진하기를 꺼려 하는 자는 결코 전진하지 못할 것이다. 믿음은 눈앞에 있는 어려움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그 앞을 넘어다 보는 것이며, 또 우리가 보이지 아니하는 전능하신 분을 의지할 때 결코 우리의 앞이 막히지 않을 것이다. 믿음은 모든 위급한 때에 그리스도의 손을 굳게 잡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자는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어떤 때에는 도무지 소망이 없는 듯한 경우를 당할 것이나, 가장 어두운 때에라도 그 너머에는 빛이 있다. 믿음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섬기는 자는 날마다 능력이 새로와질 것이다. 그들은 자기의 봉사에서 무한하신 하나님을 이해함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수행함에 잘못을 범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일꾼들은 처음의 신념을 끝까지 굳게 붙잡고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온 세상을 에워싼 어둠속에 밝히 비추어야 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봉사 사업을 함에는 조금도 낙담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헌신한 일꾼의 믿음은 이에 대한 모든 시험을 이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과 그 경우를 따라 필요한 모든 지혜를 주실 수 있는 분이시며 또 주기를 원하신다. 263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지하는 자들이 최상으로 바라는 이상으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당신을 따르라고 하신 후에 우리를 내버리지 않으신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온 생애를 바쳐 주의 사업에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대책을 마련해 놓지 않으신 어떤 경우에 처하게 되는 법은 결코 없다. 우리가 어떠한 경우를 당하든지 우리에게는 우리의 앞길을 인도해 주실 인도자가 계시며, 어떤 어려운 사정이 있을지라도 우리가 의지할 만한 조언자가 계시며, 또 우리가 어떠한 슬픔과 사별 혹은 고독한 지경에 처할지라도 우리에게는 동정이 많으신 친구 한 분이 계신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과오를 범할 때에라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맑고 분명한 음성으로 “내가 곧 길이요 생명이”(요 14:6)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궁핍한 자의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시 72:12)신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전능하신 자는 우리를 인도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하여 팔을 펴셨다. 주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말씀하신다. 앞으로 전진하라, 내가 도움을 보내리라. 너의 구하는 것은 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응답을 받으리라. 너의 실패를 기다리고 주목하는 자는 오래지 아니하여 여호와의 말씀이 영광스러운 승리를 얻는 것을 볼 것이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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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결코 선과 악 또는 의와 불의를 분별하는 자가 없도록 이 세상을 버려 두지 않으신다. 그분은 위급한 경우에 능히 일선에서 싸울 용사로 지정하신 사람들을 가지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