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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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장-과로에서 오는 위험
6편목 자

53장 - 과로에서 오는 위험

243 사도들이 처음 전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에, 구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막 6:31) 하셨다. 그들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든 정열을 다 기울여 일하였으므로 그들의 체력과 정신력이 다 소모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쉬어야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인자한 말씀을 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교역자들에게도 분명히 그와 같은 말씀을 하신다. 그분은 곤하고 지친 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라”고 말씀하신다.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를 돌보는 일을 할 때에라도 항상 고된 과업에 얽매여 지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그로 인하여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하게 되고, 따라서 정신과 체력이 과로하여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극기하여야 하며 때로는 많은 희생을 하여야 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건강 법칙을 공부하여 하나님을 위해 일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이지를 사용하기를 바라신다.

예수님께서는 이적을 행하실 수 있었고 또 제자들에게 이적을 행할 능력을 주실 수 있었으나 피곤한 당신의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시골에 가서 편히 쉬라고 명하셨다. 예수님께서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셨을 때에도 제자들에게 쉬지 말고 계속해서 일하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마 9:38)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미 각자의 역량에 따라 각각 일을 맡겨 주셨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영혼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수고도 하지 않는 반면에 소수의 사람들만이 무거운 책임을 지고 수고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지 않으신다.

244 그리스도의 종들은 자기의 건강을 소홀히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든지 너무 지쳐서 앞으로 더 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되기까지 일하지 말 것이며, 또 이틀에 할 일을 당일에 몰아치려고 하지 말 것이다. 결국에 가서는 지혜롭고 조심성 있게 일한 사람이나 저희의 체력과 정신력을 다 소모하여 긴급할 때에 사용할 힘이 없게 된 자나 그들이 행한 일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은 세계적인 사업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우리의 티끌만한 능력과 역량까지도 다 요구한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밭에 곡식이 익어 추수하게 된 것을 보고 저희 힘을 과도하게 사용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다만 저들이 자기의 최선을 다한 이후에는, 참으로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할 사람은 적구나.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3:14)라고 말할 것이다.

음식의 부절제, 노동의 부절제, 또 이 외의 거의 모든 일에 부절제를 하는 일이 도처에 있다. 일정한 시간에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모든 지력을 다하며, 쉬어야 되겠다고 생각되는 때에 쉬지 않고 계속 일하는 자는 결코 이익을 보는 자가 아니다. 그들은 앞으로 사용할 힘을 지금 다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무모하게 다 소모한 힘이 막상 그 힘이 요구될 때에는 힘이 부족함으로 실패하고 만다. 육체의 힘은 다 없어지고 정신적 힘도 사용할 수가 없다. 이제 긴급한 시기는 이르렀으나, 그들이 가진 힘은 다 없어졌다.

날마다 그 날에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내일에 할 일을 오늘 미리 몰아 해서는 안 된다. 245 하나님께서는 자비하시고 동정이 많으시므로 무리한 것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또, 그분은 우리 육체의 건강을 상실하게 하거나 혹은 정신적인 능력을 약화시킬 어떠한 행동도 취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극도로 피로하여지며 신경이 쇠약해지기까지 고된 심한 일을 하는 것은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일꾼들은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라”하신 주의 명령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이 명령을 따르지 않음으로 많은 귀중한 생명이 희생당하였다.그러나, 그들이 미리 휴양하여야 할 것을 깨달았더라면 오늘날 생존하여 국내에 주의 사업을 진척시켰을 것이다. 이들은 추수할 밭이 광대하고 일꾼이 매우 부족한 것을 보고 어떠한 희생을 치르고라도 이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육체의 요구가 이에 저항하여 신음할지라도 이에 별로 주의하지 않고 오히려 일을 배가하여 힘써 일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무덤에 뉘어 의인을 일으켜 죽지 않을 몸으로 입히시기 위하여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날 때까지 편히 쉬게 하신 것이다.

목회자가 무거운 근심과 걱정에 억눌려 심신이 과로해졌을 때에는 자신의 이기적인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일의 보다 나은 일을 하기 위한 준비로서 잠깐 동안 한적한 곳에 가서 쉬어야 한다. 우리의 앞길에는 늘 졸지 않는 원수가 있어서, 언제나 우리의 모든 약점을 이용해서 시험하고자 노리고 있다. 정신이 과로해지고 신체가 쇠약해지면, 원수는 그에게 가장 혹독한 시험을 가한다. 그러므로, 교역자는 자기의 힘을 조심 있게 절약하여 노고로 몸이 피로해졌을 때에는 한적한 곳에 가서 예수님과 교통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246 내가 이것을 말함은, 체질상으로 본래 피로를 느끼는 자들이나 또는 남보다 자기가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쉴 필요가 없다. 자기의 몸을 아끼며 자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아득한 사람들을 언제나 볼 수 있다. 그들은 아주 크고 무거운 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그 짐을 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한다.그들이 일하는 것은 매우 적은 결과를 가져 올 뿐이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은혜스러운 말씀을 하신 것은 주의 사업에 피곤하여진 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며, 항상 자기 몸을 아끼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구주께서는 자기를 잊어 버리고 자기의 역량을 다해서 일하며 또 그 이상 더 일할 수 없을까 하고 걱정하며 열심으로 자기의 능력 이상으로 일하며 수고하는 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라”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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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훈련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서는 세상의 습관이나 행습에 일치하지 아니하는 생애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에 관한 지식을 얻는 중에 각 사람은 개인적인 경험을 얻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라고 명하신다. 여기에서만 참된 쉼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을 위하여 수고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효과적인 준비이다. 서성대는 군중과 인생의 격렬한 활동으로 인한 긴장 속에서 이와 같이 소생함을 받은 영혼은 빛과 화평의 분위기로 둘리울 것이다. 그 생애는 향기를 내뿜을 것이며, 사람의 심령을 감동시킬 하늘의 능력을 나타낼 것이다.―시대의 소망 2권,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