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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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장-분 업
6편목 자

41장 - 분 업

196 진리를 성공적으로 전파하는 일에 우리가 예기치 못한 큰 장애가 우리 교회 자체 안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불신자들에게 우리의 믿음을 소개하기 위하여 전도회를 할 때마다, 신자들은 마치 저들은 제 삼자인 양 물러서서 모든 무거운 짐을 목사 혼자 지게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리하여, 우리의 가장 유력한 목사의 활동도 그다지 좋은 성과를 볼 수 없는 때가 있다. 비록 설교를 아무리 잘하고 사람들에게 적절한 기별을 전달할지라도, 그것만으로는 영혼을 수확하여 그리스도께 드리지 못한다.

목사는 이미 몇 신자가 있는 곳에서 일할 때에,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전도하기 전에 먼저 교인들이 진심으로 협력하도록 훈련할 것이다. 목사는 교인 각 사람을 위하여 활동하며,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깊은 영적 경험을 가지고 남을 위해 일하도록 권장할 것이다. 그리하여, 교인들이 기도와 활동으로 목사를 돕게 되면, 그 전도회는 크게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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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마다 각각 그 책임을 깨닫지 못하면 각 교회에서 결코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교인은 각각, 자기 영혼의 구원은 자신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얻게 됨을 깨달아야 한다. 노력 없이는 영혼이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 목사가 신자들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목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빛을 전하는 통로는 될 수 있으나, 일단 빛이 전해진 후에 그 빛을 활용하며 다시 그 빛을 다른 사람에게 비치게 하는 것은 신자에게 달린 것이다.―2T, 121.

교회의 조력자를 양성함

197 목사는 설교하고 활동하고 기도하는 모든 일이 다 자기 혼자만 해야 하는 의무인 줄로 생각지 말고 각 교회에서 자기를 도울 자를 양성하여야 한다. 여러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 번갈아 예배도 인도하며 성경 공부도 시키게 하라. 그리함으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활용하게 되고 동시에 일꾼으로서의 수양을 받게 될 것이다.

어느 면으로 보면, 목사의 지위는 공장의 공장장과도 같고, 또한 많은 선원을 지도하는 선장과도 같다. 그들은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이 맡은 일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위급한 경우에만 조목조목 일에 손을 댈 것이다.

어떤 큰 제분소 주인이 하루는 공장에 들어가 보니 공장장은 기계실에서 간단한 기계를 고치고 있고, 거기서 일하는 여섯 직공은 팔장을 끼고 곁에 서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 주인은 부당한 처리를 하지 않기 위하여 사실을 알아본 연후에 공장장을 그의 사무실로 불러 퇴직금을 주면서 면직시켰다. 그는 깜짝 놀라면서 그 이유를 물었다. 그때에 주인이 말하기를 “나는 그대로 하여금 여섯 사람을 감독하게 하려고 그대를 채용하였는데, 내가 보니 여섯 사람은 놀고 있고 그대 혼자만 일하고 있으니, 그것은 여섯 사람 중 누구도 그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즉, 나는 그대로 하여금 여섯 사람에게 노는 법을 가르치게 하려고 일곱 사람의 삯을 줄 수는 없다”라고 하였다.

198 물론, 이 사실이 적당한 경우와 적당치 않는 경우도 있지마는, 많은 목사들은 전 교인들로 각 분야의 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장려할 줄 모르고 또 그렇게 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만일, 목사가 교인들로 적극적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면, 더욱 많은 일을 이룰 것이며, 연구할 시간과 방문할 시간이 더 많이 생기고, 또 이로 인하여 여러 가지 마찰이 일어날만한 일들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혹 어떤 사람들은 경험의 부족으로 잘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나 그런 경우에는 그들에게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가르쳐 줄 것이다. 이와 같이, 목사는 남녀들을 교육하여, 일꾼이 부족하여 곤란을 당하고 있는 선한 사업에 참여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로 필요한 경험을 얻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일하게 하는 것이다.

남을 구원함으로 자신이 구원을 얻게 됨

일하는 교회는 곧 발전하는 교회다. 교인들은 다른 사람을 돕는중에 원기와 기력을 얻게 된다. 나는 어떤 추운 겨울날 눈이 깊이 쌓인 눈길을 걸어가다가 혹독한 추위를 만나 거의 몸이 꽁꽁 얼어죽을 뻔하였던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추위로 빈사 상태가 되어 살 기력을 거의 잃게 되었을 때에 문득 눈 위에 쓰러져 죽어 가는 한 나그네의 신음 소리를 들었다. 갑자기 그의 마음에 동정심이 일어나 구원하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괴로움을 잊어버리고 한참 동안 죽어 가는 그 사람의 얼음장같은 찬 손발을 문지르고 일으켜 세워 보려고 하였다. 그러나, 도저히 그를 일으켜 세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동정의 팔로 그를 업고, 지금까지 맨몸으로도 갈 수 없었던 그 험한 눈길을 걸어갔다.

199 마침내 그 행인을 안전한 장소에까지 업고 갔을 때에, 문득 그가 남을 구원함으로 자기도 구원 얻게 된 사실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그가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열심히 노력하였으므르 자기 혈관의 얼게 되었던 피는 다시 빨리 순환하여 온몸을 전부 덥게 하였던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 자신이 도움을 얻는다는 공과를 항상 젊은 신자들에게 교훈과 실례로서 이야기하여, 그들의 신앙 생애에 좋은 얼매를 맺도록 하여야 한다. 낙담하는 자나, 또는 영생에 들어가는 길은 고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자에게,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하여 나가 일하도록 권면하라. 만일, 이러한 노력이 신령한 빛을 구하는 기도와 연합되면, 하나님의 은혜의 생기를 받아 그들의 마음이 힘차게 고동하게 될 것이며 그들의 사랑은 더욱 뜨겁게 불타 오를 것이다. 그들의 그리스도인적 생애는 더욱 실제적이 되고, 더욱 열성이 생기게 되며, 더욱 많이 기도하는 생애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더 나은 본향 곧 하늘에 있는 것을 사모하는 나그네요 외국인임을 잊지 말자. 봉사의 언약으로써 주와 연합한 자들은 반드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업에 주와 함께 일할 의무가 있다.

교인들로 하여금 평일에 그 맡은 일을 충실히 하게 하고 안식일에는 그 경험한 바를 이야기하게 하면, 그 집회는 때를 따라 주시는 식물과 같을 것이며, 참석한 모든 자들에게 새 생명과 새 원기를 주게 될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이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일하신 바와 같이 활동함이 매우 필요함을 깨달으면 안식일에 모여서 하는 간증은 힘이 있겠고, 그들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일함으로 얻은 귀한 경험을 기쁨으로 증거하게 될 것이다.

교회와 거룩한 위탁

200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실 때에 교회와 교회의 모든 치리권을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거룩한 위탁물로 맡기셨다. 그러므로, 교회의 일은 목사나 교회를 지도하는 몇 사람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다. 교인 각자가 어떤 때,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주의 사업을 위하여 최선껏 일하기로 주와 엄숙한 언약을 하였음을 생각하고 각각 일을 부담하며 책임을 져야 한다. 만일, 모든 교인이 개인적인 책임을 느낀다면, 반드시 영적으로 보다 큰 진보함이 있을 것이다. 저희의 어깨 위에 있는 엄숙하고도 중대한 책임은 저희로 하여금 자주, 능력과 은혜를 하나님께 구하도록 인도할 것이다.

교회를 올바로 평가하려면, 그 교리나 녹명책에 적혀 있는 신자의 수효에 의해서가 아니라 실지로 주를 위하여 일하는 활동과 그 교회의 신실하고 견인 불발한 일꾼들의 수효에 의해서 평가하여야 한다. 이기심 없는 개인적인 노력은 설교나 신조보다 그리스도의 사업을 보다 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사는 교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반드시 주께서 그들에게 맡기신 무거운 짐 곧 사람들을 진리로 인도하는 무거운 짐을 져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책임을 다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있는 때에는 그를 찾아가서 같이 기도하며 그를 도와 주어야 한다. 교인들이 목사에게만 의존하려는 잘못된 습관에 빠지게 하지말고, 그들로 하여금 각자의 재능을 활용하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도록 가르쳐 주라. 이와 같이 그들이 활용함으로 하늘 천사들의 협력을 받게 될 것이며, 경험을 얻게 되고 믿음을 더하게 되며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