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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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밭은 이 세상임
1편거룩한 부르심

3장 - 밭은 이 세상임

24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마 4:18-22).

이 사람들이 봉급의 약속도 없이 즉각적으로 의심 없이 순종함은 이상한 듯하나, 그리스도의 부르시는 말씀에는 거역할 수 없는 능력이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비천한 어부들을 자기와 함께 사람들을 사단을 섬기는 데서 건져 내어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방편으로 삼고자 하셨다. 그들로 이 일에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사람의 전설이나 궤변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진리를 세상에 소개하며 주님의 덕을 실행하여 주님과 더불어 생애하고 일함으로써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자격을 구비하게 하셨다.

이와 같이, 처음 제자들은 복음 전도자로 임명을 받아 삼 년 동안 구주와 함께 일하면서 주님의 교훈을 듣고 병 고치는 이적과 실제 모본을 봄으로써 주께서 시작하신 그 사업을 계속 수행해 나갈 준비를 갖추었다. 제자들은 단순한 믿음과 순결하고 겸손한 봉사로써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는 법을 배웠다.

25 사도들의 경험에는 우리가 배울 만한 교훈이 있다. 그들은 원칙에는 강철처럼 조금도 굽힘이 없었고, 실패나 낙담을 모르며, 하나님을 우러러 경건과 열성이 가득하여 고상한 목적과 포부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도 본래는 오늘날 이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연약하고 무능한 자들이었으나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하였다. 또한 그들은 부요하였다. 그것은 마음과 영혼의 수양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 풍성함은 하나님을 모든 일에 처음과 나중과 가장 최선으로 삼는 자는 누구나 누릴 수가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오랫동안 수고하였으나 헛수고가 아니었다. 그들은 모든 능력 중에서 가장 큰 능력과 결합하였으며, 이 궁핍한 세상에 진리의 보배를 소개하는 일에 성공하기 위하여 영원한 진리를 더욱 깊고 높게 또한 넓게 깨달으려고 항상 갈망하였다.

이 악한 세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소개하는 일에 온전히 헌신하는 교역자들이 오늘날 절실히 요구된다. 세상에는 생각하는 사람, 원칙적인 사람, 또 계속해서 지식과 명철이 자라나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여러 나라와 방언과 백성에게 진리를 신속히 전하기 위하여 출판물을 가장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물들이 대단히 필요하다.

만국에 복음을 전파함

어느 곳에든지 진리의 빛을 비추어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치며 회개시켜야 하고, 복음은 만국에 선포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종들은 원근 각처에서 일하며, 이미 갈아 놓은 포도원을 넓히며 지경 너머까지 나아가야 한다. 26 오래지 아니하여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이를 것이다. 그러므로, 해가 있는 동안에 일할 것이다. 죄인들에게 십자가에 달리신 구주를 보이며,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하는 소리들이 초청의 말씀으로 들려져야 한다. 교회들이 조직되고, 그 새로 조직된 교회의 신자들이 할 일들을 계획할 것이다. 교역자들이 열성과 사랑이 충만하여 선교하러 나아갈 때에 본방 교회들이 크게 부흥할 것이다. 그리고, 교역자들의 성공은 그것이 교인 각자의 깊은 관심사가 될 때에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가는 영혼들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울며 부르짖으며 눈물로 호소하는 성실하고 희생적인 남녀가 필요하다. 파종 없는 추수가 없고, 노력 없는 결과가 있을 수 없다. 아브라함은 이방 사람에게 빛을 비추기 위하여 고향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고 조금도 이의 없이 그 말씀을 좇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다.”(히 11:8). 그와 같이,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에는 어디는지 오직 그 인도하심과 그 사업을 성공케 하실 것을 믿고 나갈 것이다.

세상의 형편을 보면,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거의 무익한 일 같고 오히려 사단이 승리한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이 땅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수에게 충순(忠順)하였을지라도, 우리는 속아 넘어가지 아니하였다. 아무리 사단이 이긴 것 같이 보일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성소와 땅 위에서 거룩한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말세에 나타날 죄악과 부패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예언의 성취를 볼 때마다 그리스도의 나라가 최후로 승리할 것을 믿는 우리의 믿음이 굳어져서, 새로운 용기를 가지고 우리의 맡은 사업을 하기 위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27 엄숙하고 신성한 경고의 기별은 가장 어려운 지방과, 가장 죄 많은 도성과, 이 큰 삼중 복음 기별의 빛이 아직도 비치지 아니한 모든 곳에 전파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의 마지막 초청을 들어야 한다. 각 동리와 도시와 나라에 현대 진리의 기별을 전파하되 외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할 것이다. 우리 구주께서 당신의 말씀과 생애에 나타내려고 오셨던 그 거룩한 진리가 단순한 복음으로 말미암아 소개될 때에, 그 기별의 능력은 자연히 나타날 것이다. 모든 교역자들은 이 때에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나오는 새 생명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사명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스러운가! 성실하고 확고한 믿음과 단호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아니하였다. 지칠 줄 모르는 열성으로 일하여야 한다.

“밭은 세상이요”(마 13:38). 우리는 이 말씀이 내포하고 있는 뜻을 당시에 복음 전파의 사명을 받은 사도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온 세계는 하나의 넓은 선교 지방이다. 그러므로, 오래 전부터 복음을 안 우리들은 이전에는 가까이 들어가기 어려웠던 지방도 지금은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됨을 생각하고 분발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굳게 닫고 복음을 거절하던 나라들이 이제는 문호를 개방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하여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임금들과 통치자들이 오랫동안 닫고 있던 문을 열고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사자들이 들어오기를 환영하고 있다. 이제 그 수확은 실로 막대한 것이다. 지금 행하는 잘 계획된 노력의 결과는 영원히 나타날 것이다. 28 우리 앞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고, 무한한 능력이 인간의 노력과 연합하여 역사한다. 주님의 역사하심을 보지 못하는 눈은 소경이요, 참 목자가 그 양을 부르는 음성을 듣지 못하는 귀는 귀머거리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기를 바라시며, 영혼마다 그리스도의 형상과 성품으로 인치기를 원하신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에, 당신의 나라가 확장되어 전 세계를 포함하게 되도록 찬동과 협력을 몹시 갈망하셨다. 이 세상은 당신의 피로 사신 것으로서, 주님은 사람들이 아무 속박 없이 순결하고 거룩하기를 원하신다.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히 12:2)셨다. 이 모든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아니하고 사람들을 다시 돌이켜 하나님께 충성하게 하리라는 생각으로, 주의 지상 생애는 기쁨이 한층 더했다. 하나님과 어린 양께 영원한 영광이 되는 승리 곧 피를 흘려 얻은 승리가 있다. 이방이 주님의 유업이 되고 이 땅이 온통 주님의 소유가 될 때,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결과를 보고 만족히 여기실 것이다.(이사야 53장 11절을 보라)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 그 때에 네가 보고 희색을 발하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사 60:1-5). 29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같이 주 여호와께서 의와 찬송을 열방 앞에 발생하게 하시리라”(사 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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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게 주셨던 사명은 우리에게도 주어졌다. 오늘날도 그 때처럼,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부활하신 구주를 세상에서 하나님도 없고 소망도 없이 사는 자들에게 높이 들어 소개하여야 한다. 주님께서는 목사와 교사와 전도자를 부르신다. 주의 종 된 자들은 집집마다 방문하여 구원의 기별을 선포할 것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는 용서의 기별을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해야 한다. 생기 없고 맥빠진 말로 하지 말고, 분명하고 단호하며 감동적인 말로 기별을 전해야 한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도망하라는 경고를 기다리고 있다. 온 세상이 그리스도교의 권능의 증거를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보아야 한다. 두세 곳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에 은혜의 기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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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의 비할 데 없는 사랑을 그려 보는 자는 사상이 고상하여지고 마음이 정결하여지며 성품이 변화될 것이다. 또, 그는 나아가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어 이 기이한 사랑을 얼마간 반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에 대하여 생각하면 할수록,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갈 6:14)다고 한 사도의 말에 더욱 공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