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학교 사업에 관한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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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모든 선교활동에서 제시한다는 것은 유한한 지성이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었다. 이것이 우리 사업의 요지가 되어야 한다. 만일, 누구든지 안식일학교에서나 일반 학교에서 교육학을 가르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는 모든 과학 중 최고인 이 학문을 가르치기 위하여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을 먼저 배울 필요가 있다.―FE 272.

교사의 선택

청년들과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교훈이 피상적인 성격이어서는 안 된다. 교사들은 진리를 수호하는 사람으로서 표준을 높이 올리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신앙적 경험에 있어서 커다란 결함이 보인 청년 남녀들을 일꾼으로 내세우는 것보다 그대들의 안식일학교에 더 나쁜 일이란 있을 수가 없다…. 90 그대들의 안식일학교에서 표준을 낮추지 말라. 그대의 어린이들은 교사로서의 모본과 감화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될 그러한 교사들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교사들은 언제나 그들 앞에 그리스도인의 생애를 특징지어 주는 미덕과 순결과 거룩함에 대한 숭고한 관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점에 있어서 그들의 생각이 혼란되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이 문제에 있어서 어리석고 무지하게 행동하여서는 안 된다. 도덕적 가치가 없고, 그 과거 생애가 양심과 성실성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는 그런 남녀들을 말로나 글로 권장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들은 예리하고 기지에 넘치며 총명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심령이 하나님의 성령으로 가득 채워지지 않고 성실성이 없다고 하면,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또 무슨 일을 하든지 그들의 감화력은 하늘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땅으로 향하여 나아가 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죄에 민감하고 불의를 미워하는 남녀들이 크게 필요하다 즉, 하나님의 사업의 필요를 식별하고 나아가 자아를 그리스도 안에 숨겨 버리며, 헌신적이고도 희생적인 정신으로 일할 영적 통찰력을 가진 자들이다. 우리는, 실제적 경건을 가진 사람, 위험을 직각적으로 감지(感知)할 수 있는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수 있는 젊은이들, 자신들을 높이지 아니하며 경건의 가면 아래 영혼의 결함을 숨기려 들지 아니하는 남녀들, 성품상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깨닫고 자기들의 무력한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께 내맡기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91 자신 만만해 하거나 자기들의 방법에는 비판받을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매우 불완전한 일을 드러내고야 말 것이다. 사도는 “내가 약할 때 곧 강함이니라”고 말하였다. 그는 자기의 약함을 느꼈을 때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를 붙들고 매달렸던 것이다….

그리스도의 변화시키는 은혜를 통하여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안식일학교 일꾼들은 각자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하심을 나타낼 것이다. 자신들의 생애는 쾌락에 대한 사랑, 교만, 겉치레에 대한 사랑 등이 현저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려 하며 영혼들을 거룩한 길로 인도하는 척하려는 사람들은 충실하지 못한 종들이다. 그들의 생활은 그들의 말과 일치하지 않으며, 그들의 감화력은 하나님께 욕돌리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철저한 회개가 필요하다. 그들의 마음은 쓸데없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고상하게 하고 향상시켜 주는 진리가 들어갈 여지가 없다. 영혼의 전은 정화되고 순화되며 정결하여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 대신에 오히려 사단이 그 마음에 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임 있는 위치에 남녀들을 배치시킬 때 주의를 하여야 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들의 과거 생애와 지금껏 형성되어 온 성품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공언하는 진리의 거룩한 성격과 일치하지 않는 감화력을 가진 교사들을 늘이기보다는 차라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꾼들 아래 반생들의 수를 두 배로 하는 편이 더 좋다. 왜냐하면, 그들의 감화력이란 도덕을 퇴패시키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TSS 22-26.

필수적인 자격

92 교사들을 선택할 의무를 가진 사람들은 경계를 하여, 좋은 감화를 끼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교사가 되라고 자꾸 권하여서는 안 된다. 교사의 행실은 어떠한가? 시간을 엄수하는가? 단정하고 깨끗한가? 이런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특성들이 교사에게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교사가 먼저 시간 엄수와 단정, 침착, 그리고 질서 등의 모본을 갖지 않고서 어떻게 학생들에게 이 필요한 구비 조건들을 권장할 수가 있겠는가? 만일, 교사가 제자리에 있지 아니하거나 학생들을 제 마음대로 놀게 내버려 두거나 교사가 시간이 넘어서야 허겁지겁 달려온다면, 그 감화는 시간을 엄수하지 않는 것과 무질서로 이끌 것이다.―TSS 95, 96.

균형잡힌 마음과 조화된 성격

균형잡힌 마음과 조화된 성격은 어느 부면의 교사에게나 다 요구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다룰 줄 모르는 젊은 남녀들의 손에 이 사업을 맡기지 말라. 그들은 자신들의 마음과 성격을 지배하는 은혜의 힘을 거의 알지 못하므로, 그들은 배운 것을 다 잊어버리고 빈 마음으로 그리스도인의 경험 중에서 새로운 공과를 전적으로 배워야만 한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영혼과 성격을 억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게 하고 나아가 생각마저도 예수 그리스도께 붙들어 매는 것을 배운 적이 없다.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을 다루자면 별별 종류의 성격들이 다 있다…. 93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적절한 훈련을 받아 보지 못하였다. 그들은 슬프게도 등한시되어 왔다. 더러는 제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방치되어 왔고, 더러는 꾸지람을 듣고 용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더우기 그들에게 즐거움이나 유쾌함을 보여 주는 사람도 거의 없고 칭찬의 말을 보내주는 사람도 거의 없었던 것이다. 부모들의 결함있는 성격이 그대로 물려 내려왔고, 또 그 결함 있는 성격에 의해 주어진 훈련이 성격 형성에 방해가 되어 온 것이다. 성품 건설에 견고한 재목(材木)이 쓰여지지를 않았다.

이런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란 있을 수가 없다. 주님의 포도원에서 이 부분의 사업을 하는 교사들은 하나님의 성령에 복종함으로써 자신들의 기분이나 감정을 제어하면서 침착하여지기를 먼저 배울 필요가 있다. 그들은 편파적인 경험이 아니라 균형잡힌 마음과 조화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확증을 나타내어야 한다. 이것은 그들이 양심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들 자신이 크신 교사 아래서 신뢰를 받기 위해서이다.―FE 266, 267.

복장과 행실

안식일학교 교사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어야 한다. 따라서, 견실한 생애로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나타내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라는 것을 스스로 확인시키지 아니한 사람들을 안식일학교 교사가 되도록 초청하여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먼저 그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근본 원칙들을 가르쳐 주어야 할 다른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94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개인적 경험으로 그리스도의 능력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자의 가르침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이런 사람에게 안식일학교 반을 맡도록 강권하는 것은 하나의 커다란 모순이다. 그러나, 그가 섬긴다고 공언하는 구주를 부인하는 의복을 입고 그런 행실을 하는 교사의 감화력 아래 반을 두게 하도록 용납함은 더욱 나쁜 일이다.

안식일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진리로 뜨겁게 하고 기운차게 하며, 성경 말씀을 듣는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그들은 가지가 줄기에서 영양분을 공급받듯이 그리스도에게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만 한다.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동산 안에 있는 꽃처럼 봉오리가 피고 무럭무럭 자라서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는 귀중한 식물이 되도록 하늘 은혜의 이슬이 그들 위에 내릴 것이다. 교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부지런한 학생이 되어 언제나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매일의 교과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위대하신 교사요 세상의 빛이신 그분에게서 받은 빛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가 있어야 한다. 교사들은 자신의 책임을 느끼고 모든 기회를 최선껏 이용하여 결국 영혼의 구원으로 끝나게 될 최상의 봉사를 바쳐야 한다.

교사도 학생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데 부지런하고 끈기있게 하여야 함의 중요성을 자각하여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교통을 많이 가져야 한다. 95 그 때에 사소한 유혹들이 그들을 지배하지 아니할 것이요, 태만과 냉담을 성공적으로 물리치게 될 것이다. 나태와 자아 방종이 그리스도인 일꾼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에게 허용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TSS 54, 55.

참된 종교의 대표자

참으로 회개한 안식일학교의 일꾼은 세상의 습관이나 관례를 본뜨지 아니하고 도덕적으로 독립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그는 그의 공언과 일치되는 모본을 나타내고 세상에서 나와 세속적 정신과 유행으로부터 격리되어 있을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겠다는 그의 확고한 목적에서 조금도 요동하지 아니할 것이며, 교만, 이기적 오락에의 탐닉, 기호(嗜好)의 만족이나 허영에 대한 사랑을 위한 소비 등에 반대하여 하나님께 대한 그의 견고한 충성에서 추호도 물러남이 없이 더욱 정신과 행실, 복장 면에서 모본이 될 것이다.

안식일학교 일꾼들이여, 그리스도의 표준과 세상의 표준 중에서 그대들은 그 어느 것에 도달하려고 하는가? 진정 그대들은 “나는 십자가를 쳐들고 예수님을 따르리라”고 말하겠는가? 그대들은 남을 설득함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의 부드러움을 함양하고, 권고에 있어서는 그의 열성을 배양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리스도의 종교가 그대에게 무슨 유익을 주었는가 하는 것을 생활과 품성에서 나타내면서 진리의 숭고한 원칙들을 실증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한 사도의 권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

진정한 신앙을 청년들 앞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 96 그러한 신앙은 생명력과 전면적으로 퍼지는 감화를 입증할 것이다. 진정으로 바친 헌신에서는 기쁨과 신선함과 계속적인 성장이 샘 솟아 날 것이며, 또 이것이야말로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에게 끌려 가려면 반드시 바라보아야 할 종교이다. 이런 종류의 신앙은 그 거룩한 감화를 영혼들 위에 남겨 줄 것이며, 이런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새롭게 하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새로워 질 것이다.

안식일학교나 우리 교회 학교의 교육자와 교사들이여, 일 년 동안 이것을 시험하여 “주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셨으니 많은 영혼들이 하늘 곡간의 귀한 곡식단으로서 주께 인도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인지 알아보라.―TSS 45, 46.

자아 반성(自我反省)

주님께서는 우리 안식일학교 교사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여 보기를 바라고 계신다.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의 경험 가운데는 그 성품을 정련(精鍊)하시려는 하나님의 시험과 시련이 있을 것이다. 교사들은 더욱 철저한 이해와 하나님의 사물에 대한 올바른 판단 등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분투 노력하고 있어야 한다. 교사들이 자만하여지고, 또 자기 도취에 빠져 자기 자신들의 결함을 깨닫지도 못하고 편협된 생각을 갖게 되며, 넓어지거나 뻗어날 여지도 없게 되는 그러한 위험이 있다. 그들은 더욱 더 능력있는 자들이 되지 않고 더욱 더 거만한 자들이 되고 만다. 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마음과 경험에 모셔들이지를 않는다. 97 교사는 자기 능력을 계발하여야 하며 명료한 발음으로 똑똑하게 말하도록 그의 화법을 계발하여야 한다. 정신 능력은 우둔하게 방치되지 않고 계발되어야 하며, 사고 능력이 혼란되어 우리의 신앙에 대한 교리를 설명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만일, 교사가 진정 경건하고 순결하며 자아 부정적이고 불편을 즐겨 참는 사람이 아니면, 그는 그 위대하고 엄숙한 사업에 합당하지 않다. 면밀한 조사로 자신의 능력과 자신의 정신을 시험하여 하나님 앞에서의 그의 참된 위치를 이해하는 것은 교사의 의무이다….

교사의 모본

교사의 책임을 맡은 사람이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하였더라도 그 위치의 책임을 느끼게 되면 최선을 다하여 배울 것이다. 그들은 예절, 쾌활, 확고함 등을 배양할 것이다. 그 태도는 자기 반 학생들이 하나님께 대한 엄숙한 생각과 경외심을 갖도록 교육받게 하는 그런 성격의 것이 되어야 한다. 사상들이 단순하게 제시되고, 그대들에게 실감된 그대로 하나님과 그리스도 곧 그분의 고난과 부활에 관하여 말을 할 때, 사람들의 마음을 이 세상 사물보다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여 그들 자신들이 무한하신 분 앞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안식일학교는 겉만 대강 훑어 나가며, 하늘보다 높고 세상보다 넓은, 영원하고도 엄숙한 진리들을 미끈하고 경박한 기분으로 이야기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98 반 학생들의 행동도 그들이 그들의 모본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교사의 성격을 나타낼 것이다. 그들이 만일 버릇이 없고, 그런 태도를 계속하고 불손하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철저히 조사되어야 할 것이다.

경건하면서도 쾌활하게

교사들은 경건을 유지하면서도 또 쾌활함을 지닐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솔한 태도를 취하는 대신 하나님께 속한 깊은 사물들을 탐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꾸미는 태도란 어느 것을 막론하고 자연스러울 수가 없을 것이다. 반 학생들이 종교란 하나의 실재이며 없어서는 안 될 것으로, 이것은 평화와 안녕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기 때문이란 사실을 마음 깊이 간직하도록 하라. 종교란 냉랭하고 무정한 것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라. 그리스도의 평강과 영광이 내재하는 증거로서, 얼굴에는 그의 사랑을 나타내고 입술로는 감사와 찬양을 발하도록 하자 하나님과 교제하는 습관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빛이 그 얼굴에 반사되도록 할 것이다. 어린이들은 어둠침침한 근심이나 슬픔을 싫어한다. 그들의 마음은 밝고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것에 감응(感應)한다. 교사는 확고하고도 결정적이어야 하는 반면에 지나치게 엄하거나 가혹하고 독단적이어서도 안 된다. 교사에게는 위엄있는 권위가 필요한데, 이것이 없다면 성공적인 교사가 될 능력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교사들이 가진 성품상의 어떠한 결함이나 약점을 예민하게 분별한다. 행실은 그의 성품에 대한 인상을 주고 있다. 만일, 어린이들이 그대들의 성품 중에서 모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대들이 한 말은 그들에게 올바른 본을 줄 수가 없다. 일상 생할 속에서 나타나는 참된 그리스도인 성품은 반 학생들의 성품 형성에 그대들의 모든 가르침이나 여러 번 반복된 교훈보다도 더 힘있는, 그것도 훨씬 더 힘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99 하나님께서는 우리 개인 하나 하나를 인류라는 커다란 줄과 연결시켜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접촉하는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태도나 습관, 버릇 등을 끌어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어린아이들 중에 가장 작은 자 하나라도 주님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행하도록 마련된 길에서 떠나 다른 길을 걷게 하여서는 결코 안 된다. 교사는 실제적 경건을 지님으로 그에게서 예수님의 품성과 사랑이 나타나야 한다.

안식일학교는 어린이들을 기쁘게 해주고 기분전환이나 시켜주는 오락 장소가 아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깃들 수는 있으나, 어쨌든 안식일학교란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장소요 성경을 펴고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하여 진리를 깨닫게 하는 장소이다. 안식일학교는 진리의 빛이 나누어져야 할 장소이다. 우리 안식일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이 모두 다 이 일을 위해 자격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교사는 각자 좀더 많이 알아야 하며, 그가 다루어야만 할 사람들을 좀더 잘 알고, 지식을 나누어 주는 최선의 방법에 대하여서도 좀더 잘 알아야 하겠다는 것과,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였지만 아직도 크게 모자라는 점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야 한다.―TSS 95-98.

교사의 감화력

다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감화력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품성과 경험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은혜의 힘을 확신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마음과 생활 속에서 그 힘을 알고 있어야 한다. 100 영혼 구원을 위해 우리가 제시하는 복음은 우선 우리 자신의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스도를 개인적인 구주로 믿는 산 믿음을 통해서만 이 회의적 세상에서 우리의 감화력을 끼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죄인들을 급하게 흘러가는 물결에서 건져 내려면, 우리 자신의 발이 먼저 반석되시는 그리스도 예수 위에 굳게 세워져야만 한다.

그리스도교의 표시는 외부적인 표적 곧 십자가나 면류관 같은 것을 달고 다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하나님과 연합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세상이 성품의 변화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보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구주로 보내셨다는 사실을 확신하도록 되어야 한다. 인간의 영혼을 둘러쌀 수 있는 감화 중에서 희생적 생애의 감화력보다 더 큰 힘이란 있을 수가 없다. 복음을 위한 가장 큰 논증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다.―TSS 115, 116.

말을 안 듣더라도 인내로

그대들은 남의 마음 속은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그대들에게는 잘못된 것같이 보이는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동기가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다. 올바른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성품은 뒤틀어지고 굳고 옹이투성이며, 무슨 일에나 구부러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은혜가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들을 배척한다든지, “당신 때문에 난 실망을 했습니다. 도대체 당신을 도와 주려고 애쓸 마음도 없습니다”하고 말함으로 그들을 낙담시키거나 용기를 잃어 버리게 해서는 안 된다. 101 그들이 당연히 들어도 괜찮으리라고 생각되는 몇 마디 말을 급히 분개하여 말함으로 그들의 마음을 우리 마음에 붙들어 매어 놓을 감화의 끈이 끊어져 버릴 수도 있다.

시종 일관하는 견실한 생활, 끈기있는 인내, 분노에 요동하지 않는 정신, 이것은 언제나 가장 결정적인 논증이며 가장 엄숙한 호소이다. 만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기회와 이점이 여러분에게는 주어졌다고 하면 이 사실을 신중하게 생각하라. 그리고, 현명하고 주의 깊으며 온화한 교사가 되라.

밀랍(蜜蠟)에 또렷하고도 강한 인(印)이 찍히게 하려면 성급하고 난폭한 방법으로 느닷없이 마구 누르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밀랍 위에다 조심스럽게 도장을 갖다 놓은 다음 조용히 움직이지 말고 그 모형이 굳어질 때까지 꼭 누르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방법으로 인간의 영혼을 다루어야 한다. 그리스도인 감화의 지속성은 그 힘의 비결이며, 이것은 또 그리스도의 성품을 그대들이 얼마나 꾸준히 나타내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 그대들의 경험을 말하여 줌으로 잘못을 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 그대들이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대들의 동료 일꾼들이 나타내었던 인내와 친절과 도움이 그대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가 하는 것을 보여 주라.

모순된 사람, 분별없는 사람, 비열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한 친절하고 사려깊은 행동의 감화가 무엇인가 하는 것은 심판의 날까지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다. 신성한 위탁물에 대하여 감사하지도 않고 배신하는 것을 보게 될 때, 우리는 멸시와 분노의 감정을 나타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다. 잘못한 사람들은 멸시와 분노를 당연히 받을 것이라 생각하며 각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친절히 참아 준다는 것은 그들을 무척 놀라게 하여 주므로, 흔히는 좀더 선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좀더 고상한 생활을 동경하도록 일깨워 주는 것이다.―TSS 116, 117.

다른 사람들에게 대한 관용

102 인간이 서로 사귀며 살아나가는 데에는 자제와 인내와 동정을 행사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성질, 습관, 교육 등에서 각자 너무나도 큰 차이를 가졌기 때문에 사물을 보는 방법도 각각 다른 것이다. 우리는 각기 틀리게 판단한다. 진리에 대한 이해, 생활 태도에 관한 생각도 모든 점에서 다 일치될 수가 없다. 모든 일에 일일이 그 경험이 같은 두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 한 사람이 당하는 시련이 다른 한 사람의 시련일 수는 없고, 한 사람에게는 쉬운 의무도 다른 한 사람에게는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그처럼 나약하고 무지하며 오해하기 쉬운 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므로, 각자 모두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는 데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대한 우리 행동의 태도가 어떠한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행위나 말이 우리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 눈이 뜨여질 수 있다면 거기에 따라 선악간의 가장 중요한 결과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TSS 117.

자기 향상(自己向上)

젊은이들 주위에는 너무나도 값싼 성품과 너무나도 많은 허위가 둘러싸여 있으므로, 교사의 말과 행동과 태도는 더 한층 고상하고 참된 것이 되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어린이들은 꾸며서 하는 허식적 태도나 어떤 다른 약점이나 결함 등을 예민하게 알아낸다. 교사는 그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그 원칙들을 먼저 스스로의 성품 중에 드러내는 방법 외에 다른 어떤 방법으로서도 학생들의 존경을 받을 수가 없다….

103 그런데, 교사의 유용성이란 그가 가진 지식의 실제량에 의존한다기보다는 그가 목표로 삼고 있는 표준에 의존하는 것이다. 참된 교사는 우둔한 생각이나 나태한 마음, 혹은 명료하지 못한 기억력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의 생애는 계속적인 성장의 생애이다. 이러한 교사가 하는 사업에는 참신함과 활기찬 힘이 깃들어 그의 학생들을 일깨우고 고취시킨다….

예민한 분별력이 있고 선을 행할 만한 모든 기회를 재빨리 활용하는 교사들, 참된 위험과 열심을 함께 결합시키고 제어하는 능력이 있으며 “잘 가르치는” 교사들, 사상을 고취시키고 정열을 불러일으키며 용기와 생명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교사들, 이런 교사들이 필요하다.

교사에게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바랄 만큼 높은 학문적 자격들을 갖추고 있지 못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인간성에 대한 참된 통찰력을 지니고 자기 사업에 대한 진정한 사랑, 그 사업의 중대성에 대한 인식, 향상하려는 결의 등을 품고 열성으로 꾸준히 일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그는 자기 학생들의 필요를 깨닫고 그의 동정적이며 진취적인 정신으로 학생들을 고무하며 앞으로, 그리고 위로 그가 인도하려고 하는 대로 따라오게 할 것이다.

교사의 보호 아래 있는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은 성질, 습관, 훈련 등에서 각자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더러는 일정한 목적이나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자신의 책임과 능력에 대해 각성함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자기 사업의 기회와 특권을 분별하는 사람은 자기 향상을 위한 진지한 노력의 길에 어떠한 방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104 그는 최고로 우수한 표준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쓰라린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모든 것을 자신이 먼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TSS 118, 119.

재능을 증가시키기 위한 준비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며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헌신적인 교사들이 있어야만 한다. 주님께서는 교사들이 안식일마다 재능을 증가시키도록 광범한 준비를 갖추어 놓으셨으므로, 그들은 현재와 영원을 위해 일하면서 적절하게 가르칠 수가 있다. 우리 안식일학교에는, 생명이 넘치는 경건 곧 값싸고 피상적인 경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날마다 배움으로 생긴 깊은 내적 경건을 지니고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가르쳐 주신 고귀한 교훈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청년 남녀들이 요구된다.

일률적인 형식에 따라 무미 건조하게 계속 되풀이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안식일학교 교사가 마땅히 행하여야 할 일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업 중에서 이 중요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문자 그대로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업을 행하고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돌아가신 영혼들에 대한 사랑으로 일할 것 같으면, 그들은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것이다….

모본이 되어야 할 교사

교사들은 정신과 행실, 의복에 있어서 젊은이들 앞에 올바른 본을 끼쳐야 한다. 105 그들은 단순하고 검소한 옷을 입어야 하며, 어린이들처럼 겸손하고 그러면서도 또 순결하고 고상한 정신을 지녀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성품을 대표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헌신의 정신을 지니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생각하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곧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하신 말씀을 기억하여야 한다….

만일, 교사들이, 영혼들에게 하늘 사물을 나타내시는 분은 성령이며 그들이 그리스도의 영으로 일할 때 이 하늘 대리자가 거룩한 진리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계시다는 사실을 마음에 간직한다면, 또 천사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들이 거룩한 땅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 안식일 학교에서는 훨씬 더 효과적인 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교사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있으므로 영적 은혜와 힘이 없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하늘 빛을 나누어 주실 때 통로로 사용하시는 인간 대리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그들의 사업에는 열심과 힘이 흘러 넘치게 될 것이며, 그들은 또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TSS 41-43.

인간이 아니라,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모본이시다

안식일학교 교사는, 비록 신성한 강단에서 봉사하는 자들이 그 같은 모범을 보여 주었다손 치더라도, 우리들의 주님이시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지 아니하는 사람들의 본을 따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106 하나님의 동역자로 임명받은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의 목소리나 태도, 생각 등을 본뜨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는 하나님을 배우고 하늘 지혜를 받아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꾼에게나 저 일꾼에게나 다 같이 이성(理性)과 지성(知性)의 선물을 주셨다. 따라서, 그대들은 그대들의 재능대로 그대들의 달란트를 투자하여 장사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어떤 일꾼도 자기가 존경하고 있는 사람의 단순한 그림자처럼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교사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야지, 유한하고 잘못이 많은 인간의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대들은 “은혜에서 자라가야” 한다. 그러면, 그 은혜란 어디에 있겠는가? 그것은 신령한 모본이신 그리스도에게만 있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 거룩한 모본을 본뜨기로 하자. 일꾼들은 각자 하나님의 계획과 일치되어 일하기 위해 최고의 능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에 현명해지도록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배워야 한다. 안식일학교에서 교사의 지도 아래 맡겨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에게 주실 수 있는 지혜와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교사는 그리스도의 온유, 겸손한 마음을 배워 참된 교사가 되고, 자기 학생들을 그리스도에게 이끌어 들이며, 나아가 학생들은 그 넓은 추수장에서 충성된 선교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TSS 76, 77.

사랑 곧 강권하는 힘

영혼들을 위한 우리의 사업에 전반적으로 동정심이 너무나 부족하다. 10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발휘하기를 원하시고 그것으로 영혼들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능력, 곧 탄원하며 애원하며 끌어 당기는 힘이 없다. 만일, 우리가 진리를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가르친다면 신앙이 고된 노역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생각될 것이다. 교사들은 명랑함과 감사, 그리고 부드러움과 그리스도와 같은 자비에 넘치는 마음을 그 일에 쏟아 넣고 학생들의 마음을 희생적 사랑의 정신으로 부풀게 하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하늘에 가득 퍼져있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안식일학교에서 수고하는 일꾼들이 모든 교만과 이기주의를 다 내버리고 마음을 바쳐서 진정으로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진정한 의미의 신앙은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그가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기를 승락하는 것이다. 잘 지도된 노력의 결과로서 이것이 성취된다면,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바쳐지는 고귀한 추수단이 될 것이다.

부모와 교사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어린이들의 마음에 구원의 중요성을 명심시키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그들은 어린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바로 그들의 아버지시요, 그 독생자를 그들에게 주심으로 그의 사랑이 나타났으며, 우리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려고 구주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그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셨다는 사실들을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공과들을 사랑과 부드러움으로 가르친다면, 이것들은 젊은이들의 마음과 정신에 언제까지나 사라질 줄 모르는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 햇빛이 비칠 때 영상(影像)과 물체가 거울 표면에서 반사되듯이, 이러한 주제들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비출 때 사람의 마음 속에 반사될 것이다.―TSS 100, 101.

단순과 동정

108 그리스도의 단순함으로 성경을 펴고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주는 교과들은 참으로 중요하다. 교사들은 딱딱하고 뽐내는 듯한 말들은 모두 집에다 놓아 두고 다만 가장 단순한 말로써 젊은이들의 마음에 쉽게 이해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성공적인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방법이 단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동정과 사랑도 함께 안식일학교로 불러들여야 한다. 어린이들은 이 요소를 알아차리고 거기에 감화를 받을 것이다. 어른들은 사실 다 자라난 어린이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라고 진정으로 동정과 사랑이 섞인 말과 표정에 감응(感應)하지 않겠는가? 하늘의 교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신시키셨다. 주님께서는 다른 어떤 목적보다도 인간들에게 자비와 사랑, 그리고 피조물들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 보이시려고 인성을 쓰셨던 것이다. 그분께서 돌아가신 것도 바로 이 목적을 위한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부드럽기 그지없는 동정의 말씀을 하실 때에 그들이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하실 생각이라는 것을 의식하시고 기뻐하셨다. 날마다 그분은 인간에게 축복이 되는 일들을 하시면서 타락한 인류에 대한 당신의 부드러움과 사랑이 실로 얼마나 큰 것인가를 그들에게 나타내 보이셨다. 109 그분의 마음은 다함이 없는 자비의 원천으로서, 갈망하는 심령은 누구나 거기에서 생명수를 얻을 수가 있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 그들은 예수님의 교훈에 놀랐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한 까닭이었다. 서기관들은 자기들의 이론을 세우려고 애쓰고 그것을 유지하려고 고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따라서, 끊임없는 신화와 유치한 유전을 반복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감화를 끼치려고 애를 썼던 것이다. 대중을 가르치는 최고의 모본이라고 하는 것이 주로 의미있는 예식들을 냉랭하게 되풀이하고 어리석은 생각들을 반복하는 데 달려 있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가장 알아듣기 쉽고 단순한 방법으로 가장 무게있는 생각과 가장 숭고한 진리를 순순히 타이르듯이 주어지게 했다. 따라서, “백성이 즐겁게 들”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안식일학교에서 시행되어야 할 교수 방법이다. 빛, 곧 하늘의 빛이 우리의 훌륭하신 교사 예수님에게서부터 반사되고,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의 마음 속에 예수님의 성품과 사랑의 신령한 영광이 비쳐야 한다. 그리하면, 어린이들은 아름다움과 단순함으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에게 인도될 수가 있다.―TSS 39, 40.

새로운 주제들은 제시할 것

영혼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물건으로 가득 찬 보물 창고처럼 설교단에서, 안식일학교에서, 기도회에서, 사회 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던져 줄 새 주제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완전하신 교사 예수님의 모본을 따라야 한다. 110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 보이심으로써 그들을 교육하셨다. 그분은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야말로 젊은이들에게 깊이 명심시킬 중요한 제목이다. 그 까닭은 그들이 영원한 관심사에 현세적인 것들을 종속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부성(父性)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성품을 바라봄으로써 진리의 아름다움과 힘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 그들 마음 속에서 용솟음치게 될 것이다.

변화시키는 신앙의 힘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사람은 남녀 노유할 것 없이 모두 영혼 안에 깊이 박힌 진리를 그들의 정신, 말, 성품, 행동에 나타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성화시키는 진리의 힘이 안식일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사람들, 우리 기관에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 각자를 인도하여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갖도록 하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에는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따라서, 더욱 깊은 겸손과 좀더 진지하고 산 믿음 중에서, 이 힘이 우리에게 나타나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될 수 있게 한다. 자아는 낮아져야 하고,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셔야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도덕적 포도원에서 어떤 일을 하라고 맡기신 사람들이 그렇게도 쉽사리 우쭐대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엄숙한 질문들

111 많은 사람들이 책임 있는 지위가 사람을 높여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이 속죄 제물되신 분에게 그렇게도 철저히 의존하면서 그렇게도 자만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어찌하여 몇몇 사람들에게는 그렇게도 부드러움이 모자라며 그렇게도 마음 바쳐 하는 일이 적은 것일까? 그 이유는 거만한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떨어져서 깨어지지 않은 까닭이다. 이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려는 마음이 그렇게도 적고, 진지하고 통회하는 회개가 그렇게도 적으며, 열렬한 기도가 그렇게도 결핍되는 것이다. 모든 교사들은 각자 다음의 질문들을 깊이 음미하여 보아야 한다. “나는 내가 믿은 후로 성령을 받았는가? 나는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였는가?” 이런 질문에 엄숙한 대답을 해야 한다.

매순간은 황금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각자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들의 사업이 그 사실을 드러낼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제시할 것이다. 안식일학교 교사들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쓰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매순간이 황금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주의 동산에서 부지런히 일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늘 지성소에서 매 순간 순간 시은소 앞에 당신의 피를 보이며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업이 마음 깊이 감명되어 우리도 매 순간 순간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은 항상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 그러나, 부주의하게 낭비된 한 순간이라도 회복될 수는 없다. 112 교사와 학생들은 그리스도께서 끊임없이 하늘 지성소에서 당신의 엄숙한 사업을 하시고 계시다는 이 중대한 사실을 생각하여야 한다. 그리고, 만일 그대들이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그리스도의 무거운 짐을 진다면, 그대들의 산 머리 되시는 분의 사업과 같은 성격의 일에 종사하게 될 것이다.―TSS 85, 86.

표정은 성품의 표시

각 반 교사들은 모든 어린이를 기억하고 특별히 보살펴야 한다.

교사가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면, 현세와 영원을 위한 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라고 말씀하셨다. 진리를 연구하는데 표면적인 방법을 권장하지 말라. 모든 문제의 진리를 하나 하나 뚜렷하고 확실하게 어린이들의 마음에 넣어 주도록 하라. 그들의 마음에다 한꺼번에 산적된 분량의 무게를 마구 채워 넣지 않도록 하라. 하나님의 귀중한 말씀은 그들의 발에 등이요, 그들의 길에 빛이 되어야만 한다. 빛 가운데서 행하는 것이 그들의 특권이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명심시키라. 주님께서 구속하신 백성들이 걸어가도록 놓여진 길은 평화롭고 순결하며 거룩한 길이다. 그리스도께서 몸소 이 길을 행하셨으며, 그분은 참된 목자이시므로 그를 따르면 곁길로 빠지거나 위험한 함정에 떨어지는 일이 없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모두 완전한 성품을 갖추어야 하며 그러고야 두려움 없이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113 많은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은 그들의 성격을 얼굴에다 박아 놓았다. 그들이 겪어 온 생애가 그 얼굴 모양에 나타나는 것이다. 참된 일꾼이라면 어린이들의 마음에 아름답고 순결하며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깊이 인상지어 주어야 한다. 이것은 그들의 얼굴 표정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거하시는 원칙이 되면, 그대들은 용모에서 순결, 우아, 화평, 그리고 사랑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다른 얼굴 표정에서는 악한 성격이 드러나는데, 이기심, 교활, 기만, 거짓, 원한, 질투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의 마음과 얼굴에 진리가 새겨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품성 계발

우리는 이제 품성을 계발하는 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대들 안에 이 마음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안식일학교에서 일하는 제일 높은 일꾼이나 제일 낮은 일꾼이나 모두를 한결같이 향상시키고 고상하게 하여 줌으로써,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동역자로 인정하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위하여 온갖 영적 교양을 준비하셨다. 예수님이 마음 속에 거하시면 마음은 성령의 거룩한 은혜로 채워지며, 성령은 변화되는 용모 속에 스스로 나타나신다. 만일, 그대들이 아름답고 사랑스런 품성을 지니기 원한다면 신령한 율법이 마음에 쓰여지고 생활 중에 실천되어야 한다.―TSS 20-22.

교과를 활용할 것

교사들은 마음과 영혼을 교과의 주제 속에 쏟아 넣고, 교과를 실제적으로 적용하도록 계획을 세우고,자기들이 맡은 어린이들의 마음과 정신에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114 학생들의 활동 범위는 진리의 문제를 푸는 것이 되게 하여야 한다. 교사들은 이 일에 주력하여 안식일학교의 순서가 무미 건조하게 되지 않도록 할 수가 있다.

교사들은 안식일학교 순서에 대해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만큼 열심으로 일하지 않고 있다. 교사는 모든 학생들이 영혼 구원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적절히 솜씨, 동정심, 인내, 결정적인 노력으로써 학생들의 마음에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순서들은 모두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대로, 죄를 깊이 느끼고 마음을 변화시키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만일, 올바른 일이 세련되고도 그리스도와 같은 방법으로 행하여진다면, 영혼들은 죄를 뉘우치고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고 물어 볼 것이다.―TSS 12, 13.

보조 자료의 이용

사업에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주려고 어느 정도의 노력이 행하여져 왔지만 충분하지는 못하다. 우리 안식일학교는 좀더 흥미로워져야 한다. 일반 사회 학교에서는 근년에 와서 교수 방법이 크게 진보되었다. 실물 교훈, 그림, 칠판들을 이용하여 어려운 교과들을 어린 마음 속에 명시하여 준다. 이와 꼭 같이 현대 진리도 단순하게 어린이들의 민활한 마음에 간절한 관심사가 되도록 할 것이다.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접근될 수 없는 부모들이 흔히 어린이들을 통하여서는 가까워질 수가 있다. 115 안식일학교 교사는 어린이들을 진리로 가르칠 수 있다. 그러면, 또 어린이들은 그 진리를 가정에 가지고 살 것이다. 그런데도 이 분야의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이해하는 교사들이란 거의 없는 듯하다. 일반 사회 학교에서 사용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교수 방법은 안식일학교에서 이용하여도 동일한 결과를 거둘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고 그들을 성경 진리로 교육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것은 급히 와서는 급히 사라져 버리는 감정적인 성격의 종교적 자극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행해져야 되리라고 믿는 그 사업에는 좀더 굳센 믿음이 요구된다. 올바른 방향을 향한 자아 부정적이고도 자아 희생적인 노력이 좀더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가장 유리하게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생각 깊고도 경건한 연구를 해야 한다. 주의 깊은 계획이 무르익어야 한다. 우리들 중에는 단지 사용되기만 한다면 창의적이고도 실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잘 지도되고 명철한 노력에는 위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다.―TSS 9.

드러난 잘못

안식일학교는 올바르게 운영되면 영혼들을 진리의 지식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큰 기관 중의 하나이다. 교사 혼자서만 전부 이야기하는 것은 제일 좋은 방법이 못 된다. 교사들은 반 학생들에게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는 몇 마디 간단하고 요령있는 이야기나 실례를 들어 교과를 학생들의 마음 깊이 새겨 주어야만 한다. 116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교사가 기계적으로 교과를 그저 쭉 훑어 주고는 앉아 버림으로 흔히 보게 되는, 어린이들이 이리저리 살펴보거나 수군거리며 장난치도록 내버려 두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교수 방법은 이익이 되지 못하고 흔히는 해가 된다. 만일, 교사가 적절히 준비만 하였다면, 매 순간 순간이 다 유용하게 사용될 수가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능동적인 마음은 언제나 무엇인가 하는 일이 있어야만 한다. 그들의 생각은 발표되고 시정되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칭찬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도 교사가 “나는 이제 다 끝났습니다”하고 앉아 버리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교과를 그냥 쭉 훑어보고 마는 일은 있을 수 없다.―TSS 18, 19.

영적 태만

몇몇 안식일학교에서는 가르치기에 적합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책임이 주어져 있다. 그들에게는 영혼에 대한 진지한 사랑이 없다. 그들은 진리의 실제적인 참 뜻을 스스로 반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 그들이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을 생명의 근원으로 인도할 수가 있겠는가? 교사들은 스스로 구원의 물을 흠뻑 마셔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을 도와줄 것이며, 나아가 그들은 고귀한 젊은이들을 예수님께로 이끌기 위해 주님께서 마련하여 주시려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소질, 의지, 인내, 야곱이 기도 중에서 씨름하며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하고 부르짖을 때 가졌던 정신들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축복이 교사들 위에 내린다면, 그것은 자연히 그가 맡은 학생들에게 반사된다. 영적으로 태만하고 높고 고상하고도 거룩한 포부를 지니지 못한 사람들에게 결코 젊은이들을 맡겨서는 안 된다. 117 그렇게 되면, 무관심, 바리새주의, 모양은 있으나 능이 없는 그러한 정신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한 가지로 나타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TSS 13.

반에서의 논쟁

안식일학교 교과는 마음과 정신의 밀실을 비출 수 있도록 가르쳐져야 한다. 이 목적이 달성되려면 교사들은 성령의 감화 아래 모든 이기심을 없애고, 성급한 말을 하지 아니하며 분별없는 행동을 취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영혼의 구원을 위해 애쓰는 인간의 노력과 협력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안식일학교 사업의 커다란 목적이 되어야 한다. 안식일학교를 논쟁의 장소로 삼아서는 안 된다. 안식일학교는 여러 가지 같지 않은 의견을 나타내는 장소가 아니다. 이런 종류의 일은 모두 안식일학교에서 쫓아 버리고 조화를 유지해야 한다. 어떤 사상이 새로운 것이어서 안식일학교 학생들에게 의문시되더라도, 투쟁적인 정신이 일어나게 한다거나 토론과 논쟁이 따르게 해서는 안 된다.―TSS 51, 52.

교과를 읽음

어떤 안식일학교에서는 유감스럽게도 교과 책에서 교과를 그저 읽어 나가기만 하는 습관이 있다. 이렇게 할 것이 아니다. 흔히 쓸데없이, 심지어는 죄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시간이 성경 연구를 하는 데 바쳐져서는 안 된다. 118 교사나 학생들이 안식일학교 교과를 일반 학교 과목보다 완전하지 못하게 배워야 한다는 이유는 조금도 없다. 안식일학교 교과는 분명히 보다 더 중요한 문제를 취급하고 있으므로 어느 무엇보다 더 잘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여기에 게으르다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TSS 10.

겉만 훑어 나감

안식일학교 교사들은 각자 자기야말로 하나님을 위한 선교인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그는 시간과 재능을 활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하며 그것을 자기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 만일, 교사들이 스스로 배우는 사람이 되지 아니하면, 그들은 교사로서의 지위에 있을 자격이 없다. 그들에게는 그 일을 하는 데 참신한 생각과 새롭고도 현명한 계획, 생명, 기교, 정신 등이 필요하다. 그들은 가르치는 데 알맞는 소질이 있어야 한다.

교사들은 교과에 실린 고정된 말들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말과 사상을 완전히 이해하여 자기 것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모든 교사는 반 학생들 앞에 나서기 전에 그 날 그 경우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에 관하여 마음 속에 자기 계획을 뚜렷하게 세워 놓도록 해야 한다. 반 학생들 앞에서 교과를 외운다는 것과 그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 그대들은 단순한 말을 사용하고 교과 내용을 평이하고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학생들이 그대들의 말을 이해하는지 확인하여 보라. 만일, 그대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면 그대들의 수고란 헛된 것이다. 겉만 훑어 가지 말고 깊이 파고들어가라. 성경은 생활의 법칙이요 안내자이다. 건전한 교리를 그대들이 맡은 학생들의 마음과 정신에 실제적으로 접촉시켜야만 한다. 그렇게 될 때, 거기에는 열매가 맺힐 것이다. 119 건전한 행위가 그대들이 노력한 결과로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TSS 24.

길고도 지루한 설명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사람들은 지루한 말을 피해야 한다. 간단하게 요점만 따서 말할 때 좋은 감화가 생기는 것이다. 이야기할 말이 많을 경우에는 간단하게 하고 그것을 나누어서 여러번 하라. 때에 맞추어 이따금 하는 재미있는 몇 마디 말은 한꺼번에 죄다 말하는 것보다 훨씬 유익할 것이다. 길다란 연설같은 것은 어린이들 마음에 무거운 짐이 된다. 과식이 위에 무거운 부담이 되어 식욕을 감퇴시키고 심지어는 음식을 싫어하게 하는 일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말을 많이 하면, 어린이들이 영적 교훈까지도 싫어하는 결과를 빚어내는 수가 있다. 사람들의 마음은 너무 길게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교회를 위한 일,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일은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하는 가르침이 되어야 한다. 그대들이 그들에게 먹이는 진리를 소화시킬 수 있는 시간을 그들에게 주라. 어린이들을 하늘로 향해 이끌되 성급하게 할 것이 아니라 매우 은근하고 친절하게 해야 한다.―TSS 107.

하나님과 동역자가 된다는 것이 뜻하는 것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권면하여 근신하게 하되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하지 아니함과 경건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성실한 경건이 모자라는 곳, 날마다 하나님과의 교통이 등한시되는 곳에는 안식일학교 교사들이 그 가르치는 방법에 있어서 무미 건조하고 지루하게 되는 것이다. 120 그의 말은 학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만한 힘이 없다.

하나님과 동역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안식일학교에 나가며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가르치는 일이나, 사회적 봉사에서 증거하는 일에 한 몫을 차지하는 것 이상의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동역자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돌아가신 그 죄 많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한 강한 열망에 그대의 마음이 끓어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그대가 사업을 위한 열심으로 충만하며, 그대의 가르침이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언제나 계획하고, 그대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그리스도께서 이끄시는 방향으로 송두리째 다 바치는 방법을 연구함으로 영혼들을 이끌어 그리스도를 봉사하게 하고, 한없는 사랑의 줄을 그분에게 묶는 것을 의미한다.

헌신하지 않는 노력은 사업에 방해가 된다

하나님과의 동역자들은 신성한 의무를 겁내며 피하려 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리스도를 위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어려운 일을 견디며 궁핍과 비난을 참고 나아간다. 비록 견디기 어렵고 인간의 자존심에 굴욕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즐겨 거절당할 각오를 한다. 그래도, 하나님과의 동역자들은,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바 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부끄러움과 모욕, 배척과 죽음을 참고 견디셨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추수장에서 행하는 여러가지 같지 아니한 일의 부분은 희생과 극기를 의미한다. 121 그것은 그대들이 맡은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알 수 있기 위하여 별로 중요하지 아니한 일에 소비된 시간을 성경 연구에 사용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그대들이 하나님의 성령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열심히 기도하고, 그대들 자신의 재능을 모두 다 활용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방법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대들은 하나님께서 고용하신 종들로서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도록 파견된 대표자들이다. 따라서, 그대들은 영혼들 곧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고귀한 피값을 치루신 그들을 구원하는 데에 그대들의 몫을 다하여야 한다. 그러니, 이 중대한 사업을 위해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안식일학교에서 가르친다는 것이 사소한 문제이겠는가? 반을 맡아 가르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헌신없는 노력으로 신성한 사업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TSS 67, 68.

자신을 나타내려는 유혹

어린이 반에서나 성인 반에서나 어느 반을 막론하고 교사들은 자기 학생들의 마음을 꼴짓기 위해 끊임없이 빛의 근원을 향하여 지혜와 은혜와 능력을 구함으로 그리스도께서 피값으로 사신 자들을 현명하게 다루어야 한다. 교사들은 각기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분을 겸비한 마음으로 따라가야 한다. 122 자기야말로 보다 더 훌륭한 교사요 비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받기 위하여 공부하거나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는 다만 영혼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하여 일하고 공부해야 한다. 모든 하는 일에 자아를 얽어맞추려는 유혹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사업은 반드시 장해를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결과로 말이 무미건조하고 지루하게 되어 어린이들의 마음에 흥미나 유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TSS 35.

온 마음을 바쳐서 하는 봉사

주님께서는 온 마음을 바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 자기 재능을 활용함으로 증진시키고 이제까지 달성한 것을 더욱 더 향상시킬 사람을 안식일학교 사업의 교사로 원하신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회 안에서 일하는 그리스도인을 원하신다. 일을 하는 일꾼에게는 할 일이 별로 없는 사람들보다 유혹이 적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다스려지며, 그들의 애정은 순화될 것이고, 그들의 감정은 제어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그들의 생애에는 고귀한 열매가 맺힐 것이다. 그 까닭은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TSS 53.

영혼 구원은 최고의 관심

교사의 책임은 무겁고도 신성한 것이다. 교사의 여러 일 가운데서도, 부드럽고도 사랑에 찬 열성으로 청년들을 돌보아 줌으로 이들이야말로 우리의 참된 친구라는 사실을 그들이 느끼도록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 일단 그들의 신임을 얻어 놓으면, 그대는 쉽게 그들을 인도하고 제어하고 훈련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 원칙의 고결한 동기가 우리 생활에 나타나야 한다. 우리 학생들의 구원이야말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사에게 맡겨진 최고의 관심사인 것이다. 123 그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그의 특별하고도 결정적인 노력은 영혼들을 멸망에서 구원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교사들의 손에서 요구하신다. 모두들 경건하고 순결하며, 맡겨진 의무를 다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의 생애를 하여야 한다. 만일,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불타 오른다면, 필연적으로 순결한 애정이 깃들 것이며, 기도는 열렬하여지고, 충성된 경고가 주어질 것이다. 이런 것들을 게을리 한다면, 그대가 맡고 있는 학생들은 위험에 빠지고 만다. 길다란 이야기를 한다든가 공부에 쓰는 시간은 좀 덜 쓰고, 이런 등한시된 의무들에 유의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보상이 따를 인내

이런 노력을 다하여도 교사는 자기가 맡은 학생들 중 더러는 부도덕한 성질을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많은 경우, 그들은 나쁜 본과 부모의 등한시된 훈련의 결과로서 도덕적으로 이완(弛緩)되어 있다. 그리하여,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한 후에도, 교사들은 이런 젊은이들을 순결하고 거룩한 생애로 인도하지 못한다. 따라서, 참을성 있는 훈련과 사랑에 찬 노력, 그리고 열렬한 기도를 드린 다음에도, 교사들은 그렇게 크게 희망을 걸었던 사람에게서 실망을 느끼는 일이 있다. 더군다나, 부모들은 자기 자신들의 본이나 현명하지 못한 훈련의 감화력을 막을 힘이 없었기 때문에 교사들을 비난할 것이다. 교사의 의무를 다하여도 이러한 실망이 교사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나, 교사는 하나님께서 자기와 같이 일하신다는 것을 믿고 대장부답게 자기의 위치에 서서 믿음으로 노력하며 계속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124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께 구원을 받을 것이며, 그들의 감화는 또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는 데 미칠 것이다. 목사, 안식일학교 교사, 우리 대학 교사들은 모두 우리 청년들을 멸망에서 구원하는 사업에 마음과 영혼과 목적을 한데 묶도록 하자.―FE 116, 117.

그리스도를 높일 것

만일,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복음을 올바르게 대표하기만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신 사실을 각각 잘 생각하고 모두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리스도 곧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산 중보자는, 우리가 배워야 하며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구원의 과학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이야말로 언제나 각 교사에게 맡겨진 일이다. 이 문제는 되는 대로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된다. 비록 일반 학교에서의 교육 사업까지도 크나큰 그리스도의 은혜와 자아를 억제하는 것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천성적으로 성급하고 노하기를 잘 하며 비평하는 습관이 있고 나쁜 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다른 종류의 일을 택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그 좋지 못한 성품상의 특성이 조금이라도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에게 재현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너무나도 큰 희생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아직 자라나지 않은 어른으로 보신다. 하늘의 지혜로 올바르게 지도되고 계발되기만 하면, 이 어린이들은 신령한 감화가 그들을 통하여 협력함으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수 있는 인간 대리자들이 될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말과 계속적인 질책은 어린이를 당황하게만 하지 결코 개선시키지는 못한다. 125 성낸 말은 하지 말고 그대들 자신의 정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아래 두라. 그러면 그대들의 감화 아래 있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동정할 수 있는 길을 배우게 될 것이다.―TSS 87, 88.

반생들이 모두 회개해야 함

하나님을 위한 일꾼으로서, 우리는 예수님을 더욱 더 사모하고 자신은 더욱 덜 생각해야 한다. 영혼들을 위하여 좀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가 안식일을 위하여 힘과 지혜를 얻도록 날마다 기도해야 한다. 교사들이여, 그대들의 반생들을 만나라.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그들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간구는 짧고도 간단하나 진지하게 하라. 그대들은 말을 적게 하고 잘 선택해서 하라. 그리고, 그들이 그대들의 입술과 모본으로, 하나님의 진리가 자기들 마음 깊이 뿌리 박아야 하며 그렇지 못할 때에는 유혹의 시험을 견딜 수가 없다는 사실을 배우도록 하라. 우리는 반 전체의 젊은이들이 하나님께 회개하여 유용한 교인이 되기까지 자라기를 기원한다.―TSS 19, 20.

엿새 동안 그대들의 힘과 정력을 모두 세속적이고 현세적인 사물들에 쏟아 버림으로 안식일에 그리스도께 봉사할 정력과 도덕적 힘이 없도록 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행해져야 할 중대한 사업이 있다. 우리에게는 이기적으로 사용할 시간이란 한 순간도 없다. 우리들이 하는 모든 일은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행하자. 그대들의 반에 있는 어린이 하나 하나가 모두 그리스도의 구원하시는 지식에 들어갈 때까지 쉬지 말아야 한다.―TSS 14.

최고의 기쁨

126 우리 학교에서 교사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 앞에는 씨를 뿌리고 익은 곡식을 거둬 들이기 위하여 일하고 경작해야 할 밭이 전개되어 있다.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데에 하나님과 동역자가 된다는 것보다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 그 무엇이겠는가? 일반 학교에서나 안식일학교에서 그대들이 지도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라.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을 보는 것 이상으로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 어디 있는가? 크신 목자이신 그리스도께서 부르시며, 양과 어린 양들이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따르는 모습을 생각하여 보라. 관심을 기울이고 헌신한 일꾼의 줄기차고 끊임없는 노력이야말로 주님 앞에서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자기 학생들이 그리스도께서 죄를 용서하여 주신 까닭에 그들의 마음 속에 기쁨의 햇빛을 지니는 것을 보는 것, 이것보다 그의 마음 속에 더 큰 기쁨을 부어 주는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의 동역자들에게 있어서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성령의 감화를 받아 참신한 성품과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을 회복하고 평강의 왕에게서 오는 평화를 구하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 FE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