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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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장-하나님과의 계약
13편맹세와 서약의 신성성

61장 - 하나님과의 계약

315 우리 형제들 앞에서 얼마의 금액을 바치겠다고 구두로나 서면으로나 서약을 했으면 우리 형제들은 우리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계약에 대하여 눈에 보이는 증인들이다. 그 서약은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한 것으로 이웃 사람에게 준 약속 어음과 같은 것이다. 어떠한 법적인 계약도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행한 서약보다 금전의 지불에 대하여 더욱 무거운 의무를 지우는 것은 없다.

동료 인간에게 이렇게 서약한 사람들도 일반적으로 서약을 해제해 달라는 요구는 생각지도 않는다. 모든 은혜를 주시는 분이신 하나님께 한 서약은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왜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서약을 해제해 달라고 요구하겠는가? 사람이 하나님께 한 것이기 때문에 자기 약속의 구속력이 덜하다고 생각할 것인가? 자기의 서약이 세상 재판정에서 심문을 받지 않을 것이므로 유효성이 적은가? 예수님의 무한하신 보혈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할 것인가? 그의 서약과 행위가 하늘 법정에 있는 공의의 저울에 달릴 것이 아닌가?

우리 각 사람은 하늘 법정에서 심판을 받고 있다. 우리의 행동이 우리에 대한 증거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는 가장 악화된 경우였다.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어 둠으로 그들은 성령을 속였다. 그와 같이 범죄에 비례하여 죄책감이 각 사람 위에 놓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성령의 임재로 부드럽게 될 때, 그들은 더욱 성령의 감화를 받아들이게 되어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자신을 부인하고 희생할 결심을 하게 된다. 316 신령한 빛이 분명하고 힘있게 마음의 방을 비출 때 육신의 감정이 극복되고 이기심이 마음을 주관하는 힘을 잃고, 자아 부정과 자선을 실천함으로서 우리의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욕망이 일깨워진다. 그 때 선천적으로 이기적인 인간의 성질이 변화되고 잃어버린 죄인들에 대하여 친절하고 자비로워져 그는 아브라함과 야곱처럼 하나님께 엄숙한 서약을 하게 된다. 이런 자리에는 하늘 천사들이 임재한다. 하나님께 대한 사람과 영혼에 대한 사랑이 이기심과 세상에 대한 사랑을 이기고 승리한다. 이것은 특별히 설교자가 성령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늘의 대 주재께서 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세우신 구속의 계획을 제시할 때이다. 아래의 성경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서약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두령들에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서약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 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민 30:1, 2).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전 5:6).

“내가 번제를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니 이는 내 입술이 발한 것이요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라”(시 66:13, 14).

“함부로 이 물건이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잠 20:25). 317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 하였으면 무죄하니라마는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신 23:21-23).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자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시 76:11).

“그러나 너희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상은 더러웠고 그 위에 있는 실과 곧 식물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하여 내 이름을 더럽히는도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하며 코웃음하고 토색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 같이 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 떼 가운데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있는 것으로 사기하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열방 중에서 두려워 할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 1:12-1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전 5:4, 5). ― 4T, 470-472.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 조건들

큰 회집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노라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호소하는 특별한 경우들이 있어 왔는데 그 때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그 사업을 유지하기 위하여 서약을 했다. 그러나 서약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행동하지 않았다. 그들은 주님께 대한 서약을 갚는 일에 태만하고 실패하였다. 318 그러나 만일 사람이 하나님께 대한 그의 약속을 이행하는 일에 그렇게 무관심하다면 그 조건을 전혀 이루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동료인간과 하나님에게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 RH, 1889.12.17.

사단의 항의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위탁하신 재물의 얼마의 부분 즉 십일조를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이보다 많이 드릴 것이라고 말하든지 않든지 모두 자유로 두신다. 그러나 마음이 성령의 감화로 감동을 받아 얼마의 금액을 바치기로 서약한 사람은 성별한 부분에 대하여서는 더이상 아무 권리도 가지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한 이런 종류의 약속들이 구속력이 있다고 본다면 하나님께 한 것은 더욱 그렇지 않겠는가? 양심의 법정에서 단련한 약속들이 사람들이 기록한 계약보다 구속력이 덜 하겠는가?

거룩한 빛이 매우 밝고도 힘있게 마음 가운데 만날 때에 평소의 이기심도 그 붙잡는 힘을 늦추고 하나님의 사업에 바치는 성질이 있게 된다. 그러나 아무도 저희가 그 때 한 약속들을 사단 편에서의 항의를 받지 않고 성취하도록 허락되리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사단은 구세주의 나라가 지상에 세워지는 것을 보기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사단은, 그들이 행한 서약이 너무 과도하여 재산을 얻거나 그들의 욕망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에 있어서 그들을 절름발이가 되게 할 것이라고 암시한다. ― 사도행적, 74, 75(영문).

양심의 각성이 필요함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하여 각성해야 한다. 자선 사업에 대한 그들의 의무를 등한히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들이 매일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령의 고통을 느낀다.

319 만일 그리스도인이 고의적으로나 혹은 우연히 자기 이웃에게 충분한 임금을 주지 않거나 정직하게 빚을 청산하기를 거절한다면 그의 양심이 무감각하게 되지 않았다면 그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할지라도 편안할 수가 없을 것이다. 등한히 한 채 이행치 않은 수많은 서약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문제에 대하여 마음에 괴로움을 느끼는가! 얼마나 소수만이 이 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는가.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서 새롭고도 깊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 양심은 각성되어야 하고 이 문제에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계산을 해야만 하며 주님의 요구는 모두 채워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 4T,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