²⁹⁸ 고급 가옥을 건축하는 일과 비싼 가구를 구입하는 데, 그리고 세속적인 치장에 몰두하거나 사치스러운 음식을 준비하는 데에 재물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그대신 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신 영혼들을 생각하자. 이기심과 교만심을 제거하자. 아무도 친구들에게 보내기 위해서 사진을 많이 찍는 일에 재정을 소비하지 말라. 멸망하는 영혼에게 무한히 아름다우신 그리스도를 제시하는 일에 절약할 수 있는 모든 돈을 절약하자.

사단은 돈을 낭비하도록 많은 유혹을 할 것이다. 그러나 자아 만족－아무리 사소한 값이라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닌 것－을 위하여 돈을 낭비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쓴 것이 아니다. 이 일을 잘 살피자. 그리고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만큼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잃어버린 자들에게 진리의 빛을 전하기 위하여 우리는 과연 희생하고 있는가? … 교회는 한 가지 관심만을 가져야 한다. 한 가지 욕망이 모든 사람을 주관해야 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형상과 일치되고자 하는 욕망이다. 각 사람은 예수님을 위하여 개인적인 노력으로, 예물로, 희생으로,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여 분투해야 한다. 주의 집에 양식이 있어야 하고 여러 지방에서 들려오는 마게도니아의 부르짖음에 응할 수 있도록 주의 금고가 가득 차 있어야 한다. 도와달라고 부르짖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사람이나 돈을 보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금고가 비었습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기적인 쾌락을 사랑하고, 세상 표준에 맞추며, 안일을 사랑함으로 낭비하고 있는 십원, 백원, 천원짜리 돈이 하나님의 금고로 흘러가도록 방향을 돌리자. ²⁹⁹ 그것은 결국 강을 이루게 하는 실개천들이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양심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자. … 새로운 일터를 개척하고 영혼들을 신앙 가운데로 이끌어야 하며 새로운 이름들이－하늘에 불멸의 기록으로 나타날 이름들이 교회 녹명책에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 오! 자기 만족을 위하여 낭비되는 돈으로 과연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깨달았으면! ― RH, 1891.1.27.

하나님의 단체의 일원

하나님의 사업은 항상 재정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합당한 결과를 돌려 드리도록 주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라. 멸망할 세상에 진리를 전파하는 사업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종들을 부양하기 위하여 빈부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은 근면하게 일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십일조 뿐만 아니라 주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할 모든 것을 요구하신다. 돈을 헤프게 쓰는 습관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취급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재산이다. 1불, 1실링(적은 돈)도 우리의 것이 아니다. 사치에 낭비하는 돈은 가난한 자들에게 음식과 의복을 공급해야 할 필요한 돈을 뼈앗는 것이다. 허영심의 만족을 위해 의복과 건물과 가구와 장식품 구입에 소비하는 돈으로 고난중에 있는 많은 불행한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다. 하나님의 청지기는 궁핍한 자들을 위하여 봉사하여야 한다. 이것은 순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신앙의 열매이다. 주께서는 동료 인간들이 음식과 의복이 없어서 고생하고 있는 때에 이기적인 방종을 누리는 자들을 정죄하신다. … 주께서는 모든 당신의 자녀들에게 하늘의 빛－당신 자신의 이타적인 사랑의 빛－을 어둡고 퇴폐한 이 시대에 비추라고 요청하신다. ³⁰⁰ 만일 그대가 주님을 그대 자신과 모든 소유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을 보신다면, 만일 그대가 충실한 청지기로서 그대에게 위탁하신 재물을 사용하는 것을 보신다면 주께서는 그대의 이름을 하늘 책에 주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라고, 동료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는 주님의 큰 단체의 일원이라고 기록하실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에게 베푸는 일에 그대의 자금을 현명하게 사용할 때, 최후의 날 그대는 큰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 RH, 1896.12.8.

사소한 돈을 주의함

나는 공상적인 욕구를 위하여 주의 돈을 낭비한 죄악의 흉악성을 모든 사람의 마음에 감명 깊게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소하게 보이는 금액을 지출하는 것이 영원으로 향하는 길의 출발점이 된다. 심판장이 좌정하고 책들이 펴질 때 그대가 실패한 것들이 곧 잔돈을 모아서 할 수 있었던 선한 일들을 하지 않은 것과 막대한 돈을 오로지 이기적인 목적에 사용한 것임을 보게 될 것이다. … 예수께서는 어떤 실제적인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사실상 우리가 그것이 없이도 잘 살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만 더욱 크고 가치 있는 것을 위하여 더 작고 가치 없는 것을 드리는 데 불과하다. 모든 세속적이고 일시적인 것은 더욱 고상한 것 다음으로 고려해야 한다. ― RH, 1891.8.11.

그 때에야 기별은 능력 있게 전파될 것임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다”라고 말하면서 주님께 드릴 무엇을 갖도록 그들의 재정 지출에 엄격한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 이와 같이 그들에게서 받은 축복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 예물을 드려야 한다. ³⁰¹ 이렇게 하여 그들도 그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보좌 옆에 보화를 쌓게 될 것이다.

세속주의자들은 굶주리고 추위에 고생하는 자들을 먹이고 입히기 위하여 사용되어야 할 거액의 돈을 의복에 낭비한다.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당신의 생명을 바치신 많은 사람들이 겨우 값싸고 소박한 의복을 입고 지내는 한편 다른 사람들은 끝없이 유행의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수천불의 돈을 낭비하고 있다.

주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세상에서 나와 따로 있으라고 명령하셨다. 화려하거나 값비싼 의복은 은혜의 시기의 마지막 때에 사는 자들에게는 합당치 않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이른바 경건한 여인이 되게 하는)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딤전 2:8-10) 고 말하였다.

하나님의 자녀로 자처하는 자들 중에서까지 의복을 사는 데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돈을 낭비하는 자들이 있다. 우리는 아담하고 우아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 그러나 나의 자매들이여! 그대들이 그대 자신과 자녀들의 의복을 사거나 만들 때에 주의 포도원에서 할 일이 남아 있음을 기억하라. 좋은 재료를 사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입는 것은 옳은 일이다. 이것이 절약이다. 그러나 화려한 장식은 필요하지 않다. 장식을 탐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업에 투자해야 될 돈을 자기 만족을 위하여 허비하는 것이 된다.

주님 앞에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그대의 의복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여기시는 것은 내적인 장식, 즉 성령의 은혜, 친절한 말, 남을 위한 주의 깊은 관심 등이다. 필요 없는 장식을 제거하라. ³⁰² 그리고 이렇게 절약한 자금을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을 위하여 간직해 두라. 극기의 교훈을 배우고 그것을 그대의 자녀들에게 가르치라. 사업을 마치려고 하는 이 때에 극기를 실천함으로 가능한 모든 일에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 고통중에 있는 자들을 구제해야 하고, 벗은 자들을 입혀야 하며, 주린자들을 먹이고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모르는 자들에게 진리를 들려주어야 한다. 필수품이 아닌 것은 스스로 극기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사업에 한몫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증인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적인 일에 시간과 관심을 너무 쏟으므로 하나님께서 먼저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들에 유의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더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할 일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하시려고 오신 사업을 위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바치셨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나의 제자가 되리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기 위하여 자원함으로 기꺼이 자신을 바치셨다. 그분은 죽기까지, 곧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복종하셨다. 우리가 자신을 부인하는 것을 어렵게 느낄 것인가? 우리가 주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일에 물러설 것인가? 그분의 죽으심은 우리가 마땅히 주님의 사업을 위하여 우리 자신과 자신의 소유 전부를 자원하여 바쳐야 함을 말해 준다.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것을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은 사랑으로 충만해질 것이다.

진리를 아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명한 극기를 실천할 때 기별은 능력 있게 전파될 것이다. 주께서는 영혼들의 회심을 위해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빛을 비추게 될 것이요 불신자들은 저희의 선행을 보고 하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자아 희생의 순종으로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연결시키도록 하자. ― RH, 1910.12.1.

가난에도 불구하고 전진함

³⁰³ 초기에 이 사업을 짊어지고 나아갈 우리의 수효는 매우 적은 수에 불과했다. 그리하여 사업이 질서 있게 연합하여 전진하기 위해서는 한마음이 되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우리가 신앙 가운데 하나됨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때 우리의 기도는 응답을 받았고 당신께서 아버지와 하나된 것같이 우리도 하나 되게 해 달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기도는 응답되었다. 그대들이 이 나라들(당시 유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그 때에 재정이 매우 부족했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주 굶주렸고 마땅한 의복이 없어서 추위에 고생했다. 그러나 진리는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과 그것을 전진시키려면 우리에게 재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때에 우리는 여러 도시와 촌락들에 있는 사람들에게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도록 매우 열렬하게 간구했다. 그리고 남편과 나는 이곳 저곳으로 다니면서 믿음의 보화를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자금을 얻기 위하여 직접 일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우리는 하늘의 주인께서 그 사업에 앞서 가시며 길을 예비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었다.

내 남편은 이곳 저곳에 진리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한 자금을 벌기 위해 돌을 취급하는 일을 하다가 손가락이 닳아 없어졌고 마침내 거기서 피가 흘러나왔다. 우리의 사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들이 그 때에 한 것처럼 지금도 주께서 길을 열어 주시고 진리가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우리는 하늘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만 한다. 은, 금은 여호와의 것이다. 땅의 모든 가축들도 여호와의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그대가 할 수 있는 한 멀리, 그리고 빨리 믿음으로 전진하기를 원하신다. 주님의 축복은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자들 위에 임하실 것이다.

피에몽 골짜기에 성경이 열려졌을 때 진리는 이 세상 사물에는 매우 가난한 자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³⁰⁴ 이미 성경 진리를 소유한 자들이 그것을 백성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당시에는 용납되지 않았다. 그들은 성경을 가족들에게 조차 가지고 갈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물건을 파는 장사꾼처럼 차리고 성경의 일부분을 가지고 다니다가 원하는 자들을 만날 때 그들에게 성경 말씀을 읽어 주곤 하였다. 진리에 굶주린 자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빛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은 영혼들을 만나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열어 주기 위하여 맨발로 발에 피를 흘리면서 험준한 바위산을 넘어 다녔다. 나는 그들을 감동시켰던 같은 정신이 현대 진리를 고백하는 모든 자들의 마음에 있기를 원한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그 자리에 있기만 한다면 우리 각 사람은 무엇인가 할 수가 있다. 그대가 남에게 빛을 비추고자 나아가는 만큼 그대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더욱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만일 그대가 앉아서 자신을 바라보며 말하기를 “나는 겨우 내 가족 밖에는 부양할 수 없어”라고 말한다면 그대는 결코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나는 진리를 위하여 무엇인가 하겠다. 나는 진리가 전진하는 것을 보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라고 말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인가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그대가 이 사업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진리의 사업에 투자하라.

하나님께서는 한 달란트를 맡겨 두신 사람에게 10달란트의 이자를 요구하지 않으신다. 그것을 수건에 싸두고 땅속에 묻어 둔 것은 한 달란트를 가진 자였음을 기억하라. 그대는 그대가 이 사업에서 한몫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달란트와 감화력과 재물을 사용해야 한다. ― RH, 189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