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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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장-그릇 사용된 재물
5편재물에 대한 청지기

32장 - 그릇 사용된 재물

157 쌓아 둔 재물은 단지 무용지물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저주가 된다. 이 세상에서 그것은 하늘 보화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그 영혼을 떠나게 하는 올무가 된다. 하나님의 큰 날에, 사용하지 않은 달란트와 게을리한 기회는 증인이 되어 그 주인을 정죄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유와 봉사를 요구하시기 때문에 그들의 심중에 하나님을 엄한 주인이라고 비난하는 자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 바칠 수 있는 모든 것 중에 그것이 이미 주님의 것이 아닌 것은 없다. 다윗 왕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드렸을 뿐이니이다.” 모든 것은 창조만이 아니라 구속으로도 하나님의 것이다.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의 모든 축복은 갈바리 십자가의 도장이 찍혀서 우리에게 전달된다. ― RH, 1902.12.23.

사랑을 통해서 변화된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음속에 자리잡은 진리는 재물에 대한 사랑을 밀어낼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돈에 대한 사랑은 한마음에 거할 수 없다. 돈에 대한 사랑보다 훨씬 뛰어난 하나님의 사랑은 그것을 소유한 자로 하여금 재물에 대한 사랑을 부수어 버리고 그의 애정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한다. 그 때에 그는 사랑을 통해서 궁핍한 자의 필요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사업을 돕기 위해 봉사하게 된다. 자기 주님의 선물을 올바로 나누어 주는 것이 그의 최고의 기쁨이다. 그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타인의 것으로 보관하고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충실히 자기 의무를 이행한다. 그 때에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같이 사랑하라”는 율법의 두 큰 계명을 모두 지킬 수 있다.

158 이런 방법으로 부자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 19:29). 하나님을 위해서 희생한 자들의 보상이 여기에 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백 배나 받고 오는 세상에서 영생을 상속할 것이다. ― RH, 1884.9.16.

만일 하나님의 청지기가 그들의 의무를 이행한다면 재물이 올무가 되도록 그렇게 신속히 증가될 위험은 없다.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와 같은 관대한 정신으로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 RH, 1882.5.16.

재산은 소중히 할 것이나 축적할 것은 아니다

영원한 부를 추구하고 있는 자는 그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에 비례해서 더 큰 열성과 인내와 정열을 가지고 하늘 보화를 얻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세속적인 사람은 지상의 일시적인 것들을 위하여 수고하고 있다. 그는 예수께서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로 그 일, 곧 지상에 자기 보물을 쌓는 일을 하고 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예수께서 하신 경고를 이해하고 주의 말씀을 행하는 자이다. 이리하여 세상의 구세주께서 그에게 해야 된다고 말씀하신 그대로 자기의 보물을 하늘에 쌓고 있다. 그는 영원한 기쁨을 위하여는 인내와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기의 애정을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바로 그 위에 있는 사물에 두고 있다. 그의 생명은 은혜로 말미암아 변화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다.

어쨌든 그는 축적하는 능력을 상실하지는 않았으나 영적인 것을 얻고자 애쓰는 데 그의 활동적인 정력을 사용한다. 그 때에 그에게 위탁된 모든 달란트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할 하나님의 선물로서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에게는 재산은 축적할 대상이 아니라 소중히 할 대상인데 그 가치는 다만 그것이 진리를 전파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인류에게 복이 되게 하기 위하여 행하신 것과 같은 일을 하는 데 얼마나 사용될 수 있느냐에 따라 평가될 것이다. 159 그는 이 목적을 위하여 자기의 능력을 사용할 것이요, 자신을 기쁘게 하거나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사용하지 않고 그가 하나님께 최고의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맡겨진 모든 은사를 강화시키기 위하여 사용할 것이다. 이런 이에게 다음의 말씀이 해당될 것이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자이니라. … 하나님께서는 이생에 있는 것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고 통찰력을 갖는 것은 정죄하시지 않지만, 세상 사물에 대하여 지나치게 염려하고 부당하게 걱정하는 것은 그분의 뜻과 조화되지 않는다. ― RH, 188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