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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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영원한 원칙들 위에 기초됨
3편하나님의 비축금-십일조

13장 - 영원한 원칙들 위에 기초됨

69 십일조 제도는 모세 시대 이전에 있었다. 사람들은 종교적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라는 요구를 받았는데 이것은 모세에게 일정한 제도를 주시기 전에 멀리 아담의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요구를 따름에 있어서 예물을 가지고 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와 축복에 대한 감사를 나타냈다. 이것이 대대로 계승되어 아브라함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린 것이다.

똑같은 원칙이 욥의 시대에도 있었다. 돈 한 푼 없는 방랑자 야곱이 벧엘에서 밤에 돌을 베개하고 홀로 고독하게 누워 자다가 주님께 약속하기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바치도록 강요하지 않으신다. 사람이 바치는 것은 반드시 자원해서 바쳐야 한다. 그는 즐겨 내지 않는 예물로 당신의 창고를 채우고자 하지 않으신다. ― 3T, 393.

바울이 이 제도를 승인함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첫번째 편지에서 신자들에게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사업의 유지를 위한 일반적인 원칙을 가르치는 중에 그들을 위한 사도의 수고에 관하여 기록하면서 “누가 자비량(自備糧)하고 병정을 다니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과실을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떼를 기르고 그 양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 내가 사람의 예대로 이것을 말하느냐 율법도 이것을 말하지 아니하느냐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전혀 우리를 위하여 염려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고전 9:7-10)고 하였다.

70 사도는 계속해서 묻기를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 육신의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을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전권을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라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을 모시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전 9:11-14)고 하였다.

여기에서 사도 바울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제사장들의 생계를 위한 주님의 계획에 관해서 언급했다. 이 거룩한 직무를 위하여 구별된 자들은 영적 축복의 봉사를 받고 있는 그 형제들에 의하여 부양을 받았다.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령을 가졌으나”(히 7:5), 레위 지파는 성전 봉사와 제사장직의 거룩한 직무를 위하여 주께서 선택하셨다. 제사장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택하여 내시고 …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셨음이니라”(신 18:5). 모든 소득의 십분의 일은 주께서 당신의 것으로 주장하셨다. … 바울이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은 목회 사업의 유지를 위한 본 계획을 의미한 것이었다. 71 그리고 그 후에 디모데에게 쓴 편지에 사도는 “일꾼이 그 삯 받는 것이 마땅하다”(딤전 5:18) 라고 하였다. ― 사도행적, 335, 336(영문).

우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주장

하나님께서는 우리들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신다. 그의 요구는 다른 모든 것보다 가장 우선적이다. 그리고 이 주장을 인정하는 뜻에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 중에서 일정한 비율을 당신께 돌리라고 명하신다. 십일조가 바로 이 특별한 부분이다. 이것은 태초부터 주의 지시에 의하여 주의 것으로 성별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시사 당신에게 특별한 보배가 되도록 하셨을 때 그는 성막 봉사를 위하여 그들의 소유의 십분의 일을 바치라고 가르치셨다. 이것은 특수한 사업을 위한 특별한 예물이었다. 나머지 재산도 모두 하나님의 것이었으므로 주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해야 하였다. 그러나 십일조는 성서에서 봉사하는 자들의 부양을 위하여 따로 떼어 놓았다. 십일조는 모든 소득의 첫 열매에서 드려야 했고 그것은 예물과 헌물들과 함께 그 당시의 복음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고대 당신의 백성에게서 요구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요구하신다. 우리에게 주신 그의 선물들도 옛날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것보다 더 적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많다. 그의 봉사에는 재정이 필요되며 항상 필요될 것이다. 영혼 구원을 위한 위대한 선교 사업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 예물과 헌물과 십일조로서 하나님께서는 이 사업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해 놓으셨다. 그분께서는 복음 사업이 충분히 지원을 받도록 의도하신다. 십일조는 당신의 것이라고 주장하신다. 그러므로 그것은 신성한 것으로 취급되어야 하며 주의 사업의 유익과 발전을 위하여, 그리고 그의 사신들을 ‘지경을 넘어’ 땅 끝까지 먼 지방으로 보내기 위하여 주의 창고에 두어야 한다.

72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과 소유물 위에 손을 펴신다. 이는 모든 것이 주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세상의 주인이며 우주는 내 것이므로 나의 축복을 통하여 얻은 모든 것의 첫 열매를 나의 봉사를 위하여 나에게 바치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희는 너희 추수한 것과 너희 짜낸 즙을 드리기에 더디게 말지며 너희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라고 선포하신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줄지며”라고 선포하신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주님께 대한 우리의 층성심의 증거로서 주께서는 이 헌물을 요구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이며 그의 창조로서 그리고 그의 선물인 독생자를 통한 구속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 20). 우리의 정신, 마음, 의지, 애정은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가 쓰는 돈도 주의 것이다. 우리가 받아 즐기는 모든 물건은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다. 하나님은 육체와 영혼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는 선물에 대하여 이것을 받는 우리가 하나님을 모든 선물의 풍성한 시여자로 인정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것만을 요구하신다. 첫 부분도 주님의 것이요 나머지도 주께서 위탁하신 보화로 사용해야만 한다. 이기심의 뿌리가 뽑힌 마음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느끼고 각성할 것이며 감화를 받아 주님의 정당한 요구를 마음 깊이 인정할 것이다. ― RH, 1896.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