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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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하나님의 동역자들
1편하늘의 자선의 법칙과 그 목적

1장 - 하나님의 동역자들

복음의 영광

13 인간이 다른 사람에게 자선을 베풂으로 얻게 되는 복된 결과를 놓치지 않도록 우리 구속주께서는 사람을 당신의 동역자로 참여시키고자 계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도움 없이도 죄인을 구원하시는 당신의 목적을 달성하실 수 있으셨으나 그는 인간이 스스로 그 큰 사업에 한몫을 담당하지 않는 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아셨다. 인간의 자비심을 일깨울 만한 환경의 사슬을 통해 그는 인간에게 자선심을 계발시키는 최선의 방법을 주시고, 또 그들이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일을 계속함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도록 하신다. 죄로 파괴된 이 세상에서 진리를 몹시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 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재물과 감화력이 필요하다. 14 우리가 이 요청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와 자선 행위를 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 때문에 가난하게 되신 분의 형상을 닮아가게 된다. 나누어 줌으로 우리는 남에게 축복을 끼치고 또한 우리 자신을 위하여 참된 부를 쌓게 된다.

복음의 영광은 자비심을 끊임없이 나타냄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류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는 원칙 위에 세워져 있다. 이 사업은 하늘 궁정에서 시작되었다. 그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다루신 사랑의 확실한 증거를 인류에게 주셨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신 것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낸다. 그것은 하나님이 구속 사업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아무것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증거한다.

너그러움의 정신은 하늘의 정신이다. 그리스도의 자아 희생적 정신은 십자가 위에서 계시되었다. 그는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그가 소유한 모든 것을 주시고 마침내 자기 자신까지 주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복되신 구주를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한 마음을 가지라고 호소한다. 그 곳에서 실증된 원칙은 “주라! 주라!”는 것이다. 실제적인 자선과 선한 행실은 그리스도인 생활의 참된 열매이다. 세상 사람의 원칙은 “가지라, 가지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행복을 얻은 줄로 기대하지만 모든 면에서 그 열매는 비극과 죽음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비쳐오는 복음의 광채는 이기심을 책망하고 관대함과 박애 정신을 격려한다. 주라는 요청이 증가되고 있는 사실은 슬퍼할 일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 중에 당신의 백성들이 그들의 제한된 활동 범위에서 벗어나 더 큰 사업에 착수하도록 요청하고 계신다. 도덕의 붕괴가 세상에 편만한 이 때에 이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15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속과 탐욕의 위험한 함정 속에 빠져가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재정을 바치라는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그 사실이 바로 하나님의 자비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들은 자비심을 실천할 대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크신 모범이신 분의 품성을 닮을 수 없을 것이다.

청지기 직분의 축복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위탁하실 때에 당신의 은혜의 지식을 넓히는 사업을 인간에게 위임하셨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나아가라고 하시는 한편 다른 이들에게는 지상에 있는 당신의 사업을 유지할 헌금을 드림으로 당신의 요구에 응하도록 요구하신다. 하나님이 맡기신 인류 구원의 사업을 이루는 데 있어서 인간 통로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이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그분은 인간의 손에 재물을 위탁하셨다. 이것이 인간을 향상시키는 하나님의 방법 중에 하나이다. 이것은 인간이 꼭 해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간 심중에 있는 가장 깊은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정신의 최고의 재능들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상의 모든 것들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으로서 당신의 풍성하신 손으로 이 곳에 놓아 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소유요, 복음 사업도 주의 것이다. 금과 은도 주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하늘에서 그들에게 금과 은을 비같이 내리실 수 있으시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는 대신에 인간을 당신의 청지기로 삼으시고 그에게 쌓아 두기 위함이 아니라 남을 유익되게 하는 일에 사용하라고 재산을 위탁하신 것이다. 이리하여 그는 사람을 지상에서 당신의 축복을 나누어 줄 매개체로 삼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자비롭고 이타적인 품성을 가지신 창조주와 같이 되어 결국 영원히 영광스러운 보상에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하도록 자선 제도를 계획하셨다.

십자가 주위에 모임

16 갈바리에서 나타난 사랑이 우리 교회내에서 부흥되고 강조되며 널리 전파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가져오신 원칙들을 강화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지금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자선 사업들을 시작하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에 힘써야 하지 않겠는가? 그대가 십자가 앞에 서서 그대를 위하여 죽으신 하늘의 왕자를 향하여 그대의 마음을 봉하고 “내게는 줄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를 믿는 백성은 그의 사랑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이 사랑의 정신으로 그들은 십자가 주위에 함께 모이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그들에게서 모든 이기심을 제거하고 그들을 하나님께 묶고, 피차에 서로 묶도록 해야 한다.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를 부인하는 가운데 갈바리의 십자가 주위에 다 같이 모이자.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최선을 다할 때 그대를 축복하실 것이다. 그대가 은혜의 보좌에 접근할 때에,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인류를 건지시기 위하여 하늘에서 땅에 내리신 금사슬로 말미암아 그대가 이 보좌에 매여 있음을 발견할 때에 그대의 마음은 하나님도 소망도 없이 세상에 살고 있는 형제 자매들을 사랑으로 동정하게 될 것이다. ― 9T, 25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