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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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장-가려내는 시기

62장 - 가려내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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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사도는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1, 13). 오, 우리 앞에 무시무시한 날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이들 사이에 얼마나 두려운 체질이 있을 것인지 ! 불의한 자가 의로운 자 중에서 발견될 것이다. 큰 빛을 받았으면서도 그 빛을 따라 살지 않았던 이들이 그들이 멸시한 빛에 상당하는 어두움 속에 빠질 것이다. 우리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7)고 한 바울의 말 속에 담긴 교훈에 유의해야 한다. 원수는 배도의 대열에 누구를 더 가담시킬 수 있을지 살펴보기 위해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곧 오실 것이며, 멀지 않아 각 사람의 운명이 영원히 결정될 것이다. 자신에게 은혜로 주어진 빛을 따라 활동하는 이들은 주님 편에 계수될 것이다. ―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173.

그러나 교회를 순결하게 할 날은 급히 이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순결하고 진실한 한 백성을 소유하실 것이다. 미구에 크게 키질하는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이스라엘의 능력을 보다 더 잘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당신의 손에 키를 가지고 계신다는 것과, 그분께서 타작 마당을 철저히 정결하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실 때가 가깝다는 징조들이 보인다. ― 교회증언 5권, 87, 88.

구원을 찾는 자들의 승리

1857년 11월 20일,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들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강한 믿음과 괴로운 탄식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고민하여 간구하는 이 일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을 나는 보았다. 그들은 무관심하고 부주의한 것 같았다. 그들이 주위에 있는 흑암을 저항하지 않았으므로 흑암은 짙은 구름처럼 그들을 가두어 버렸다. 나는 하나님의 천사들이 이 사람들을 떠나서 전력을 다하여 악한 천사들을 저항하고자 투쟁하고 있는 자들, 인내로써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그들 스스로를 돕고자 애쓰고 있는 자들을 도와 주기 위하여 급히 그들에게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천사들은 스스로를 돕기 위하여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자들을 떠나갔으므로, 나는 그들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기도하는 자들이 계속해서 열렬히 부르짖고 있는 동안, 예수께로부터 나온 한줄기의 빛이 때때로 그들에게로 와서 그들의 마음을 격려하고 그들의 마음을 비추었다.

나는 내가 본 흔들림의 뜻을 물어 보았다. 그러자 그것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참된 증인의 권고에 의하여 들려진 바른 증언으로 말미암아 생기게 될 것임을 보았다. 339 이 기별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의 마음에 효력을 나타내게 되고, 그로 하여금 표준을 높이고 솔직한 진리를 증언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 솔직한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일어나서 이 증언을 반대할 것인데,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흔들림을 야기할 것이다.

참된 증인의 증언은 절반도 유의되지 않았다. 교회의 운명이 달린 엄숙한 그 증언이 완전히 외면당하지는 않았지만 경솔히 여김을 받아왔다. 이 증언은 깊은 회개의 역사를 일으켜야 하는데, 그 증언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자는 거기에 순종함으로 정결해질 것이다.

천사는 “귀를 기울여 들으라”고 말하였다. 곧 나는 완전한 선율로 아름답고 조화롭게 울려퍼지는 많은 악기 소리와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내가 지금껏 들은 어떤 음악보다 훌륭하였다. 그것은 자비와 동정과 고상하고 거룩한 기쁨으로 충만한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나의 전신을 전율시켰다. 천사는 “보라”고 말하였다. 나는 내가 이미 본, 크게 흔들림을 당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마음의 번민으로 울며 기도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 주위에 있는 보호의 천사들은 배로 늘어났고, 그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갑주를 입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군대처럼 엄격한 질서 아래 빈틈없이 움직였다. 그들의 얼굴은 그들이 겪은 무서운 투쟁과 그들이 통과한 괴로운 싸움이 어떤 것이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심한 마음의 번민을 뚜렷하게 나타낸 그들의 모습은 이제 하늘의 빛과 영광으로 빛났다. 그들은 승리를 얻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장 깊은 마음에서는 감사와 거룩하고 신성한 기쁨이 흘러 나왔다.

이 무리의 수효는 감소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흔들려 떨어져 길 곁에 버려졌다. 승리와 구원을 얻기 위하여 꾸준하게 간구하고 번민함으로 그것을 얻은 자들에게 연합하지 않은 부주의하고 무관심한 자들은 승리와 구원을 얻지 못하고 뒤에 있는 흑암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의 수효는 진리를 붙들고 그 대열에 가담하는 자들에 의하여 즉시 채워졌다. 악한 천사들은 여전히 그들 주변에 몰려 있었으나 그들은 그 사람들에게 아무런 힘도 미칠 수 없었다.

나는 갑주를 입은 그 사람들이 큰 능력으로 진리를 전하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효과가 있었다. 나는 매여있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어떤 아내들은 남편에게, 어떤 자녀들은 부모에게 매여 있었다. 진리를 듣지 못하도록 제지되거나 방해를 받고 있던 정직한 사람들이 이제는 열성적으로 그 진리를 붙들게 되었다. 친척에 대한 모든 두려움은 사라져 버렸다. 오직 진리만이 그들에게서 높임을 받았다. 진리는 생명보다 더욱 가치 있고 귀중했다. 그들은 진리를 얻고자 주리고 목말라 했다. 나는 무엇이 이처럼 큰 변화를 일으켰는지 물었다. 한 천사가 이렇게 대답했다. “그것은 늦은비, 주 앞으로부터 이르러오는 유쾌하게 되는 것, 곧 셋째 천사의 큰 외침 때문이다.”

큰 능력이 이 선택된 무리들에게 임하였다. 천사는 “보라”고 말했다. 나의 주목은 악한 자들과 불신자들에게로 끌렸다. 그들은 모두 흥분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진 열성과 능력은 그들을 자극하고 분노케 했다. 어느 곳에나 혼란, 혼란이 있었다. 나는 하나님의 능력과 빛을 가진 이 무리들을 반대하는 조치가 취해지는 것을 보았다. 340 흑암이 그들 주변을 짙게 두르고 있었으나, 그들은 굳게 서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그분을 신뢰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당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음에 나는 그들이 하나님께 열렬하게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밤낮 부르짖음을 그치지 않았다.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하나님이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조건이면, 당신의 백성들에게 피할 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를 두르고 있는 이방인들에게서 우리를 건져내 주소서. 그들은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하였지만, 당신의 팔은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있나이다.” 이것이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모든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무가치함을 깊이 깨닫고 있는 것 같았고,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모든 사람이 예외없이 야곱처럼, 구원을 얻기 위하여 열렬하게 탄원하며 씨름하고 있었다.

그들이 열렬하게 부르짖기 시작하자, 천사들은 즉시 동정하여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가고자 했다. 그러나 키가 크고 위풍당당한 한 천사는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말하였다. “하나님의 뜻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잔을 마셔야 한다. 그들은 고난의 침례를 받아야 한다.”

나는 곧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큰 지진이 일어 났다. 사방에서 건물들이 흔들리고 무너졌다. 나는 그때 크고 음악적이고 분명한 승리의 함성을 들었다. 나는 조금 전까지 고통과 속박 아래 놓여 있던 이 무리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의 속박은 풀어졌다. 영광스런 빛이 그들 위에 비치었다. 그러자 그들은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던가! 모든 근심과 걱정의 흔적은 사라지고, 건강과 아름다움이 모든 얼굴에 나타났다. 그들 주변의 원수들과 이방인들은 죽은 사람처럼 넘어졌다. 그들은 구원받은 거룩한 자들 위에 비치는 빛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 빛과 영광은, 예수님이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시고 시련을 통과한 그 충성된 자들이 눈 깜빡할 사이에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될 때까지 그들 위에 머물러 있었다. 무덤들이 열리자, 성도들이 나와서 불멸의 옷을 입고 “사망과 무덤을 이겼다”고 부르짖었다. 영광과 승리의 함성이 풍부하고 음악적인 음성으로, 불멸을 입은 모든 사람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동안 그들은 살아 남은 성도들과 함께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끌어올려졌다. ― 교회증언 1권, 200-204.

두 군대

나는 묵시 가운데서 두 군대가 무서운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군대는 세상의 휘장(徽章)이 붙은 깃발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또 한 군대는 임마누엘 왕의 피묻은 깃발의 영도 아래 있었다. 주님의 군대로부터 떠난 무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원수편에 가담하고 원수의 반열로부터 떠난 무리들이 계명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속속(續續)연합할 때에 수많은 기(旗)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먼지 낀 길에 버려졌다. 힘센 장군이 큰 음성으로 “대열에 참가하라. 하나님의 계명과 그리스도의 증거에 충성하는 자들은 이제 저희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 341 저들 가운데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받아들일 것이요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리니 너희는 나의 아들과 딸이 될 것이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들은 힘센 자를 대항하기 위하여 와서 주의 도움을 받으라. 주의 도움을 받으라”고 외칠 때에 하늘 복판을 나는 천사가 임마누엘의 기를 많은 사람의 손에 쥐어 주었다.

지금 교회는 전투 중에 있다. 우리는 지금 거의 전적으로 우상숭배에 빠져서 밤중과 같은 흑암 속에 있는 세상과 마주 대하고 있다. 그러나 싸움이 끝나고 승리를 거둘 날이 오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 때에는 민족들이 다름아닌 하늘의 법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찬송과 감사의 두루마기, 즉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행복하고 연합한 하나의 가족이 될 것이다. 모든 천연은 그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끊임없는 찬사와 예찬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다. 세상은 하늘빛을 듬뿍 받게 될 것이다. 즐거운 세월이 흘러갈 것이다. 달빛은 태양빛과 같이 될 것이요 태양빛은 지금보다도 일곱배나 더 환하여질 것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죽음이 다시 있지 아니할 것이라”는 선언을 함께 발하실 때에 이 광경을 보고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할 것이요 하나님의 아들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를 것이다.

이것이 내게 주어진 광경이다. 그러나 교회는 보이는 원수와 보이지 않는 원수에 대항하여 싸워야 하며 또 장래에도 싸울 것이다. 인간의 형체를 쓴 사단의 대리자들이 땅 위에 그 기반을 잡고 있다. 사람들이 주의 군대들을 반대하기 위하여 동맹하였다. 이 동맹 세력들은 그리스도께서 시은소 앞에서의 중보의 사업을 그치시고 보응의 두루마기를 입으실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사단의 대리자들은 각 도시에서 하나님의 율법에 반대하는 자들의 당파를 분주히 조직하고 있다. 공언하는 성도들과 공언하는 불신자들이 이런 당파에 가담하여 편들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허약해서는 안 될 때이다. 우리는 일순이라도 우리의 경계를 게을리 할 수가 없다. ― 8T, 41,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