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도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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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장-환 대
15편가정 생활을 빛내는 미덕들

72장 - 환 대

445 오늘날도 천사들을 대접할 수 있다 ― 성경은 남을 대접하는 일의 실천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남을 대접하는 일을 하나의 의무로 과할 뿐만 아니라 이 미덕을 실천하는 많은 아름다운 광경과 또한 이로부터 오는 많은 축복들을 보여 준다. 이들 중에 가장 현저한 것으로는 아브라함의 경험이 있다….

이러한 예모 있는 행동들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중에 기록할 만한 충분한 중요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셨다. 그리고 천여 년 이후에 이들은 영감 받은 사도들에 의해 언급되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아브라함과 롯에게 부여되었던 특권이 우리에게도 주어져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환대함으로써 우리도 하나님의 천사들을 우리의 집으로 맞아들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시대에 인간의 모양을 한 천사들은 인간의 집으로 들어오고 저들로부터 대접을 받는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천사들이 항상 함께 하며 이 거룩한 천사들은 우리의 가정에 축복을 남기고 떠난다.―6T, 341, 342.

등한시된 기회와 특권들 ―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은 성령께서 주신 교회의 직분을 맡을 사람의 특질을 열거한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온 교회에게도 명령을 주셨다.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

이러한 권고들은 이상하게도 등한시 되어 왔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 사이에서라도 참된 환대는 거의 실행되지 않는다. 446 남을 대접하는 기회란 하나의 특권과 축복으로 여겨져야 할 것인데 우리 교인들 중에도 그렇게 여겨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너무나 붙임성이 없으며 거리낌이나 허식이 없이 두어 사람을 가족 식탁에 대접하려는 경향이 너무도 적다.―6T, 342, 343.

불충분한 변명들 ― 나는 하나님의 성도들을 그들의 가정과 마음에 초청하지 않는 많은 핑계들을 들어 왔다. “뭐, 저는 준비한 것이 없어요. 요리해 둔 것이 없는 걸요. 그들은 다른 집에 가야 합니다.” 또 이러한 입장에서 대접이 요구되는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 생각해 낸 다른 많은 핑계가 있을 수도 있다. 방문객은 깊은 슬픔을 느끼게 되고 또한 형제 자매라고 공언하는 이 사람들의 대접에 관하여 불쾌한 인상을 가지고 떠난다. 자매여, 만일 그대가 빵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성경에서 보여 주는 경우를 따라 행하라. 그대의 이웃에게 가서 말하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 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고.

우리는 아직 이 빵의 부족이 요구자가 들어오려는 것을 물리치는 데 정당한 핑계가 된 실례를 갖고 있지 않다. 엘리야가 사르밧의 과부에게로 왔을 때에 그 여자는 자기의 적은 음식물을 하나님의 선지자와 나누었던 바 하나님께서는 이적을 행하시고 당신의 종에게 잠자리를 주고 자기의 적은 음식물을 나누어 주는 행동으로 인하여 그 여자 자신이 양식을 공급받고 그 여자와 그 아들의 생명이 보존함을 얻게 하셨다. 이와같이 만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쁘게 이 일을 행한다면 많은 경우에 있어서 그것이 입증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만일 그들이 강건했더라면 즐겨 이 일을 행했을 것이라고 그들의 나쁜 건강을 구실로 삼는다. 너무나 오랫동안 자신에 대해서만 골똘해 왔고 자신의 나쁜 건강에 대하여 너무나 많이 생각해 왔고 또 그들의 고통과 시련과 재난에 대하여 너무나 많이 말해 왔으므로 실제로 그들은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동정과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자신밖에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다. 447 좋지 않은 건강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 자들이여, 그대들을 위한 치료책이 있다. 만일 그대가 벌거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고 쫓겨난 불쌍한 자들을 그대의 집으로 데려 오고 그대의 빵을 배고픈 자들에게 나누어 준다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다.” 선을 행하는 것은 질병에 대한 훌륭한 치료제이다. 그 일에 종사하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께 간구하라는 초청을 받고 있으며 또한 당신께서는 저들에게 응답하시겠다고 친히 약속하셨다. 그들의 심령은 가뭄 중에 만족함을 얻게 될 것이며 또한 그들은 물 댄 동산과 같이 될 것이며 물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2T, 28, 29.

이기적인 배타성 때문에 잃는 축복들 ― 하나님께서는 너무나도 자주 “나와 나의 가족”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사리 사욕에 대하여 불쾌히 여기신다. 이러한 정신을 품은 각 가정마다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예측된 순결한 원칙들에 의하여 개전(改悛)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폐쇄적인 자들, 대접하기 위하여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기를 원하지 않는 자들은 많은 축복들을 잃는다.―6T, 344.

천사들은 우리의 힘이 미치는 한도 안에서 우리가 선을 행할 기회를 붙잡는지, 곧 우리가 남에게 복을 끼침으로 저희가 우리를 축복해 주도록 하려는 지를 보고자 기다리고 있다. 모든 사람이 다 품격을 계발하기 위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주께서는 친히 우리들을 각각 다르게 즉 어떤 이들은 가난하게, 어떤 이들은 부하게, 더러는 괴로움을 당하게 만드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심령 속에 품은 것이 시험되고 입증되고 또 그것을 계발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가난한 사람들이 존재하도록 허락하셨다.―2T, 28.

환대의 정신이 사라질 때에 심령은 이기심으로 인하여 마비된다.―MS 41.1903.

누구를 환대할 것인가? ― 우리의 사교와 접대는 세속적 습관이 아닌 그리스도의 정신과 성경의 교훈에 지배되어야 한다. 448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모든 축하 잔치에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들과 성전에서 제사장을 돕는 레위인들과 종교 지도자들과 전도자들을 포함시켰다. 이들은 사회적 종교적 축하의 절기에 환대를 나눠 받을 손님으로 간주되었으며 그리고 병중이나 어려움 속에서 부드럽게 보살핌을 받아야 할 사람들로 간주되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 가정에 환영되어야 한다. 이러한 환영이 선교 간호사, 교사, 근심에 눌려 일에 파묻힌 어머니들, 또한 흔히 가정이 없고 빈곤과 많은 낙담되는 일들과 싸우는 허약하고 나이 든 이들, 이런 사람들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저희가 갚을 것이 없는 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이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니라”고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신다.

이러한 사람들은 접대하는 데 무거운 짐을 지워 주는 손님들이 아니다. 그대들은 그들을 위하여 고심하여 만들거나 고가의 준비를 할 필요도 없으며 눈에 뜨이도록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거짓 없는 따뜻한 환영, 그대의 화롯가의 한 장소, 가족 식탁의 한 자리, 기도 시간에 참예하는 특권들, 이런 것들이 그들 다수에게는 천국을 엿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우리의 동정은 자아의 한계와 가족의 장벽을 넘어서 흘러나가야 한다. 자기의 가정으로 하여금 남의 축복이 되게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기회가 있다. 사교적 감화력은 위대한 힘이다. 우리가 만일 원하기만 하면 이 힘을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치료봉사, 319-321.

449 유혹을 당한 청년들의 피난처 ― 우리의 가정은 유혹을 당한 청년들의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 많은 청년들이 기로(岐路)에 서 있다. 모든 감화와 모든 인상은 금생과 내세에 있어서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어 놓는다. 악은 그들을 부른다. 악의 집합소는 빛나고 매혹적으로 꾸며져 있다. 오는 모든 자들을 환영한다. 우리의 주위에는 전연 가정이 없는 청년들과 그리고 도움과 향상력이 없는 가정에서 사는 많은 청년들이 있다. 그리하여 그 청년들은 악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들은 바로 우리의 문 앞에서 멸망으로 타락되고 있다.

이 청년들은 동정의 팔을 펴 주기를 원한다. 간단하고 친절한 몇 마디의 말, 단순한 약간의 돌보아 줌이 영혼을 가리우는 유혹의 구름을 쓸어 버릴 것이다. 하늘에서 오는 동정의 진정한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과 같은 아름다운 말과 그리스도의 우아하신 사랑의 정신에 접촉되기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여는 능력을 사졌다. 만일 우리가 청년에게 흥미를 가진 것을 표현하려 할진대 그들을 우리의 가정에 초대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고 도움이 되는 분위기로 그들의 주위를 채워 줄 것이다. 그리하면 많은 청년들은 즐거이 저희 발길을 돌이켜 향상의 길을 밟을 것이다.―치료봉사, 321.

가족의 단순성을 보존함 ― 집에 손님이 오게 되면 흔히 그러하듯이 그들이 어머니의 모든 시간과 주의력을 빼앗게 해서는 안 된다. 자녀들의 현세적, 영적 안녕이 그의 첫째가 되어야 한다. 상에 놓은 호사스러운 과자나 반찬들이나 건강에 해로운 음식물들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써서는 안 된다. 이것들은 가외의 비용이 들고 대부분은 그것을 해 낼 수 없다. 그러나 더 큰 죄악은 그것이 전례가 되는 데 있다. 가족의 단순성이 보존되게 하라. 그대가 그대의 재정 현실보다 높은 그런 생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려고 하지 말라. 450 그대의 식탁을 준비하는 일과 그대의 생활 양식에 있어서 그대가 일상 하는 것과 다르게 나타내려고 하지 말라.

그대가 그대를 방문한 사람들을 친절히 접대하고 그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야 하는 동시에 그대는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어린 자녀들의 교사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그대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대의 어떠한 행위도 그들의 발을 그릇된 길로 인도해서는 안 된다. 방문객들을 그대가 그대의 가족들을 매일 대하듯이 유쾌하고 사려 깊고 또한 예모 있게 대하라. 이러한 방법으로 모든 사람은 선한 일에 모본이 되어 교육자가 될 수 있다. 그들은 그들이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무엇이 있다는 것을 증거한다.―CTBH, 143.

평화스럽고 고요한 분위기를 유지함 ― 만일 우리의 가정 생활과 사교적 교제가 그리스도의 온유하심과 단순성에 의하여 지배된다면 우리는 좀더 행복하고 더 유용하게 될 것이다. 방문객의 감탄이나 부러움을 사기 위하여 힘쓰는 대신에 우리의 쾌활함과 동정과 사랑으로 우리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방문객들에게 우리가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라. 그들로 하여금 비록 우리의 신분은 비천하다 할지라도 우리 가운데 만족과 감사의 정신을 보게 하라. 참된 그리스도인의 가정의 분위기는 바로 평화스럽고 고요한 분위기다. 이러한 모본은 분명히 결과를 맺을 것이다.―RH, 1887.11.29.

소요 경비는 하늘에 기록된다 ―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대접하는 데에 사용된 모든 비용을 계산하신다. 예수께서는 이 일을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들의 형제를 대접하는 자들, 손님과 그들 자신, 양편에게 다 유익하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자들은 특별한 축복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자들로 하늘에 기록된다….

451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애에서 환대의 공과를 주셨다. 바닷가에서 굶주린 군중들에게 둘러싸이셨을 때에 그분은 그들에게 음식을 주어 원기를 회복시키지 않은 채 각자의 집으로 보내지 않으셨다. 당신의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 14:16)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창조력이 있는 능력을 쓰셔서 그들의 필요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음식물을 공급하셨다. 그러나 그 음식물들이 얼마나 간단히 준비되었던가? 거기에는 아무런 사치스러움도 없었다. 하늘의 모든 자원을 마음대로 쓰실 수 있는 분께서는 군중들을 위하여 좋은 음식을 주실 수도 있었으나 그분께서는 저들의 필요를 만족시킬 만한 것을 공급하셨으니 그것은 바다에서 어부들이 매일 먹는 음식이었다.

만일 오늘날 사람들이 그들의 습관에 있어서 단순하고 자연의 법칙과 조화되는 생활을 한다면 모든 인간 가족의 필요를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허황된 필요는 더 적어질 것이고 하나님의 사업에서 일할 기회는 더 많아질 것이다.

빈궁이 우리로 환대를 나타내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다. 우리는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한다. 생계를 위하여 싸우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수입과 그들의 필요를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성도들을 사랑함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며 신자나 불신자들에게 환대를 표시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고 저들의 방문객들을 유익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가족 식탁과 가족 예배에 손님들은 환영을 받는다. 기도 시간은 대접을 받는 사람들에게 감화를 끼치며, 한 번의 방문일지라도 한 영혼이 사망에서 구원함을 받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내가 갚으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주께서는 그것을 기록해 놓으신다.―6T, 344, 345, 347.

기회에 대비하여 깨어 있음 ― 형제 자매들이여! 깨어라.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대의 임무라고 지적받기까지 기다리지 말라. 452 그대의 눈을 열고 그대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라. 그대는 무력하고 고통 당하고 도움이 요구되는 사람들과 사귀라. 그들로부터 숨지 말고 그들의 필요에 대하여 눈을 가리우려고 하지 말라. 야고보서에 언급된 청결한 경건을 가진, 이기심과 타락으로 더럽혀지지 않은 증거를 나타낼 자는 누구인가? 위대한 구원의 계획을 돕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하고자 힘쓰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 2T,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