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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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겠느냐*

6장 -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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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주님께서는 하늘의 선물을 나누어 받은 자들이 자원해서 바치는 노력과 헌물에 의존하여 세상에 빛과 진리를 전해 오셨다. 목사 혹은 선교사로 나아가도록 부름을 받은 자들은 비교적 적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자력(資力)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협력하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역사는 우리의 선물과 헌물에 관한 기만의 죄를 깨우쳐 주기 위하여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자원해서 그들의 재산의 일부를 바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돈이 손에 쥐어지자, 그들은 그 약속 이행을 거부하였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 바친 것처럼 나타내고자 하였다. 각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끊임없는 경고가 되기 위하여 그들의 형벌은 두드러진 것이었다. 현 시대에 있어서도 동일한 죄는 무섭게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나, 그처럼 두드러진 형벌을 받았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요구와 권위를 거스리는 그 같은 죄를 어느 정도 가증하게 여기시는지 사람들에게 일단 보여 주시고, 그 다음에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통치의 일반 원칙을 따르도록 버려 두신다.

자원해서 드리는 헌금과 십일금이 복음 사업의 자원(資源)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위탁된 재산 중에서 어떤 특정한 부분 곧 십분의 일을 요구하신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십일조가 얼마인지 알려 주시고 그들이 그보다 더 내든지 않든지 그들 임의로 하게 하신다. 그들은 마음에 작정한 대로 내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령으로 마음이 감동되어 어떤 특정한 액수를 바치기로 서약하면, 서약한 자는 바친 그 부분에 대하여 더 이상 자기의 것으로 주장할 권리가 없다. 그가 사람들 앞에서 서약하였으므로, 사람들은 그 서약의 이행을 목격하도록 부름을 받는다. 41 동시에, 그는 지상에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주님과 협력할 가장 엄숙한 책임을 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한 이와 같은 약속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으로 간주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한 약속은 더욱 신성하고 의무 이행이 강한 것이 아니겠는가? 양심의 법정에서 심리(審理)된 서약이 사람들에게 문서상으로 한 서약보다 의무 이행이 약한 것인가?

거룩한 빛이 특별히 뚜렷하고 능력 있게 마음속에 들어올 때, 습관화된 이기심은 지배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하나님의 사업에 바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어떤 사람도 사단 측에서의 항의를 받지 않고서 그가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사단은 구주의 나라가 지상에 건설되는 것을 보기 싫어한다. 그는, 너무 많이 바치기로 서약했으므로 그 서약을 이행하면 재물을 얻는 그들의 노력이 약화되거나 가족들의 소원을 채워 주는데 지장이 될 것이라고 암시한다. 사단이 사람의 마음에 끼치는 힘은 놀라운 것이다. 그는 마음이 자아(自我)에 매어 있게 하고자 가장 열렬한 활동을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제정하신 유일의 방법은 사람들을 재물로써 축복하는 일이다. 그분께서는 사람들에게 햇빛과 비를 주시고 식물(植物)이 자라나게 하신다. 그분은 재물을 얻을 수 있는 건강과 능력을 주신다. 우리가 받는 모든 축복은 그분의 풍성한 손에서 온다. 보답으로, 그분께서는 남녀들로 하여금 어떤 특정한 부분을 십일조와 헌금, 곧 감사제물과 낙헌제물과 속건제물로 당신께 돌려드려 그들의 감사를 나타내기를 원하신다.

마음이 이기심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십일조의 제도대로 바치는 척하면서 해당 액수 중 얼마를 남겨 두고자 하는 시험을 받는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만일, 하나님의 계획대로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에 해당되는 자금이 금고 속으로 들어갈 것 같으면, 그분의 사업을 추진하기에 넉넉한 자금이 있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 사업을 위하여 바치라는 요구를 받고서 바치는 일이 괴롭다고 말한다. 그대들 역시 그러한가? 42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에서 받는 것이 괴로운가를 물어 보고싶다.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축복해 주는 한, 그대들은 그분께서 요구하시는 부분을 그분께 돌려드릴 의무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의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축복해 줄 수 있도록 그대들을 축복하신다. 그대들이 받기가 싫으면, 그대들은 바치라는 요구가 너무 많아서 싫증이 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받는 모든 것 중에서 한 부분을 당신 자신의 것으로 간주하신다. 그것을 그분께 돌려드리면 나머지 부분이 축복을 받는다. 그러나, 그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 미구에 전부가 저주를 받는다. 하나님의 요구가 첫째로 이행해야 할 부분이고 다른 모든 것은 이차적(二次的)인 것이다.

가난한 자를 기억하라

교회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금고(金庫)를 마련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교인은 가장 편리한 길을 따라 한 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하나님께 감사의 헌금을 드려야 한다. 이 헌금은 건강과 양식과 안락한 의복을 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현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신 데 대하여, 우리는 가난한 자들, 고통당하는 자들, 곤궁한 자들을 위하여 저축해 둘 것이다. 나는 특별히 우리 형제들의 주의를 이 점에 환기시키고자 한다.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라. 그대들의 사치품들 중 어떤 것들, 심지어 안락까지도 버리고 가장 빈약한 음식과 의복밖에 얻을 수 없는 자들을 도와 주라. 그들을 위하여 그렇게 할 때, 그대들은 그분의 성도들 속에 계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분은 자기 자신을 고통 당하는 인류와 동일시 하신다. 그대들의 상상적 욕망이 모두 충족되기까지 기다리지 말라. 그대들의 감정에 따라 바치고 싶을 때는 바치고 바치기 싫을 때는 바치지 않거나 하지 말라. 그대들이 하나님의 날에 하늘의 기록을 보기 원하면, 한 주일에 10센트나 20센트나 혹은 50센트나 간에 규칙적으로 바치라.

우리는 그대들의 호의에 감사할 것이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은 호의만으로 위로를 얻을 수 없다. 그들은 음식물과 의복을 통하여 나타나는 그대들의 친절에 대한 실제적 증거를 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 중 어떤 사람들이 양식을 얻기 위하여 구걸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에게 풍부하게 주셔서 근면하고 절약할지라도 양식을 얻을 수 없는 자들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게 하셨다. 그들의 필요가 그대들의 주목을 끌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43 욥이 한 것처럼 하라. 그는 자기가 알지 못했던 것을 찾아냈다. 조사하는 여행을 하고,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함으로 그 필요를 가장 잘 채워 줄 수 있을 것인지 알아내라.

주님의 것을 도적질함

나는 우리 백성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십일조와 헌금으로 주님의 것을 도적질하고 있는 것과, 결과적으로 그분의 사업이 크게 방해를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로 살아가면서도 마음을 닫은 채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그분의 사업을 추진시키기위해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내릴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그대들이 재산을 붙잡고서 그것을 그대들의 것이라고 이기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대들을 계속해서 당신의 청지기로 삼아 그분을 위하여 사용할 재물로써 축복할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위탁해 준 재물을 그분께 바치는 대신에 더 많은 토지를 사는 데 투자한다. 이와 같은 악이 우리 형제들에게 만연되고 있다. 그들은 잘 지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미 갖추고 있지만, 돈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들의 이웃 사람들처럼 부유하다는 인정을 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그들의 돈을 세상에 투자하고, 하나님께 마땅히 바쳐야 할 것을 바치지 않는다. 그들이 번영하지 못한다 해서 우리가 놀랄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그들의 농작물을 축복하시지 않는다 해서 그들이 실망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20에이커 (한 에이커는 1224평)의 땅을 축복하심으로 100에이커의 땅에서 나는 소출만큼 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 형제들은 계속해서 땅을 사는 데 투자하지 않고 그들의 재산을 하나님의 금고에 들여보낼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리라고 말씀하셨다(눅 21:34). 사단은 그대들이 농장을 늘이고 세속적 사업에 재산을 투자하는 것을 기뻐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그대가 하나님 사업이 전진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 아니라 염려와 과로로 영생에 대한 그대들의 소망도 감소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눅 12:33) 라고 하신 구주의 명령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44 지금은 우리 형제들이 재산을 늘이는 대신에 줄여야 할 때이다. 우리는 바야흐로 더 좋은 나라 곧 하늘 나라로 이주하려는 찰나에 있다. 그러므로 지상의 거주자가 되지 말고,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것을 간소하게 하자.

우리가 어떤 자격으로도 팔 수 없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 짐승의 표를 가진 자 외에는 어떤 사람도 매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령이 미구에 공포될 것이다.

환란의 때에 있을 우리의 현세적 필요를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경과 반대된다는 것을 주님께서 내게 여러 번 보여 주셨다. 나는 만일 성도들이 환란의 때에 들에나 혹은 아무 데든지 양식을 저장해 두었다 할지라도 전쟁과 기근과 온역이 휩쓸고 지나갈 때 포악한 자들에게 빼앗길 것이며, 낯선 자들이 그들의 밭에서 수확하는 것을 보았다. 그 때는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의뢰할 때이며, 그분께서 우리를 먹이실 것이다. 나는 그 때에 우리의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충분히 있어서 우리가 부족을 느끼거나 배고픔으로 고통을 당하지 않을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도 우리를 위하여 식탁을 펴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필요에 따라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셨던 것같이 우리를 위하여 까마귀를 보내실 수도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셨던 것같이 하늘로부터 만나의 비를 내리실 수도 있다.

환란의 때에는 가옥과 토지도 성도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인데, 그것은 폭도들이 노도처럼 들이닥치기 전에 그들이 피하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에는 그들의 소유를 현대 진리를 위한 사업에 쓸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성도들이 환란의 때가 오기 전에 모든 장애가 되는 것들을 처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보았다. 그리하여, 희생을 통한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만일, 그들이 그들의 재산을 제단에 내어 놓고 어떻게 할 것인지 하나님께 열심히 구한다면, 그분께서 그들에게 그것을 처분할 때를 가르쳐 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환란의 때에 자유로울 것이며, 그들을 무겁게 내리누르는 장애물이 없게 될 것이다”(초기문집 58,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