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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장-그리스도를 시인함과 부인함*

69장 - 그리스도를 시인함과 부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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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또는 우리가 처하는 생애의 어떠한 관계에서나를 막론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때에는, 그 제한의 범위가 크든 작든 우리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주님을 시인할 수도 있고 부인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말을 통하여, 즉 남을 헐뜯음으로, 어리석은 농담과 익살을 늘어놓음으로, 무익하고 불친절한 말을 함으로, 진리를 얼버무리거나 진리와 반대되는 말을 함으로 그분을 부인할 수 있다. 우리의 언어를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속에 계시지 않음을 고백하게 된다. 우리는 품성을 통하여, 즉 안일을 사랑함으로, 또한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생애의 짐과 의무를 회피함으로, 죄된 쾌락을 사랑함으로 그분을 부인할 수 있다. 또한, 의복에 대한 자랑을 통하여나 세상과 일치함으로, 그리고 예모에 어그러진 행동을 함으로 그리스도를 부인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견을 존중함으로, 그리고 자아를 유지하고 정당화시키고자 노력함으로 그분을 부인할 수 있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마음을 연애병적인 감상주의로 기울어지게 하고, 또한 가상적인 시련과 어려운 처지에 대해 마음을 쏟음으로 그분을 부인할 수도 있다.

그리스도의 마음과 정신이 마음 속에 거하지 않는 한, 아무도 진정으로 세상 사람들 앞에 그리스도를 고백할 수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나누어 주는 일은 불가능하다. 대화와 품행은 내부에 있는 은혜와 진리를 진실되게 눈에 보이도록 표현하는 것이어야 한다. 마음이 거룩하고 온순하며 겸손하다면 그 열매가 외부로 나타날 것이요, 이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고백이 될 것이다. 말과 공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자매여, 그대는 그 이상의 무엇을 가져야만 한다. 그대는 자신을 속이고 있다. 그대의 정신, 그대의 품성, 그리고 그대의 행동은 온유와 극기와 사랑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말과 공언을 통하여 겸손과 사랑을 크게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나,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매일의 행동이 제어되지 않는다면, 그대는 하늘 선물을 나누어 받은 자가 아니다. 그대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지 않았다. 340 그대는 그분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그대 자신의 의지와 쾌락을 굴복시키지 않았다.

그대는 죄를 짓고 우울한 것에 대하여 생각함으로, 자신에게로 시련을 모아 들임으로, 쓸데없는 걱정을 사서 함으로 그대의 구주를 부인한다. 그대는 내일의 걱정을 오늘 미리 함으로 그대 자신의 마음을 쓰라리게 하며, 시련을 만들어 냄으로 그대 주위의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구름이 덮이게 한다. 선을 행하도록, 또한 선한 행실에 풍성해지도록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제공하신 귀한 은혜의 시간을, 그대는 매우 어리석게도 불쾌한 생각을 하며 공중 누각을 세우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 그대는 아무런 안위나 행복을 가져 오지 못할 주제 위를 그대의 상상력이 달리도록 용납한다. 그대의 백일몽은 하나님께 속한 사물에 있어서의 건전하고 건강한 지성적 경험을 얻는 일과 좀더 나은 생활을 위한 도덕적 적합성을 얻는 일을 직접적으로 방해한다.

마음 속에 받아들여진 하나님의 진리는 그대에게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해 준다. 진리를 믿고 순종함으로, 그대는 오늘의 의무와 시련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은혜를 받게 될 것이다. 내일을 위한 은혜는 아직 필요치 않다. 그대는 오직 오늘과만 상관할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늘을 위하여 승리하라. 오늘을 위하여 자아를 부정하라. 오늘을 위하여 깨어 기도하라. 오늘을 위하여 하나님 안에서의 승리를 거두라. 우리의 주위 환경들, 즉 우리 주위에서 매일 일어나는 변화들과 모든 것을 식별하고 입증하는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들은 하루 하루 우리에게 우리의 의무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기에 충분하다. 그대에게 아무런 유익도 끼치지 못할 생각의 통로로 마음이 흐르도록 허용하는 대신에, 그대는 매일 성경을 연구하고, 지금은 그대에게 성가시게 보이나 누군가가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날마다의 생애의 의무를 행하여야 한다.

천연계의 교훈

천연계의 아름다움은 끊임없이 우리의 감각에 호소하고 있다. 열려진 마음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으로 지으신 만물 가운데 나타난 그분의 사랑과 영광으로 감명을 받을 수 있다. 341 주의 깊게 듣는 귀는, 천연계의 사물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별을 듣고 이해할 수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전에 제시하신 천연계의 여러 가지 사물들과 햇살 가운데에는 교훈이 들어 있다. 푸른 초원, 높은 나무들, 새싹과 꽃들, 떠다니는 구름, 떨어지는 빗방울, 졸졸 흐르는 실개천, 하늘의 해. 달. 별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주의를 끌며, 우리로 하여금 명상에 잠기게 하고, 이 모든 것들을 지으신 하나님과 친숙해지게 한다. 천연계의 여러 가지 사물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들은 다음과 같다. 그들은 그들의 창조주의 뜻에 순종한다. 그들은 결코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으며, 그분의 뜻의 어떠한 암시에도 순종하기를 거절하지 않는다. 타락한 인간들만이 그들의 창조주에게 온전히 순종하기를 거절한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하나님과 일치하지 않으며 그분의 정부의 원칙에 반대된다.

계속하여 투덜대며 불평하면서도 그리스도를 믿노라 공언하며, 행복과 쾌활한 얼굴을 죄라고 생각하는 듯한 사람들은 신앙의 진정한 면모는 하나도 갖추고 있지 못한 자들이다. 천연계의 아름다운 경관을 죽은 그림 보듯 하는 사람들, 살아 있는 꽃을 모으기보다는 죽은 낙엽을 보고자 하는 자들, 천연계가 속삭여 준 말들 가운데서 특히 모든 우울한 것들을 골라 그 가운데서 비통한 쾌락을 취하는 자들, 생생한 푸른 나무로 덮인 골짜기와, 초목을 옷 입은 장엄한 산봉우리의 아름다움을 보지 않는 자들, 기울여 듣는 귀에는 달콤하고 음악적인 목소리, 천연계가 그들에게 전하는 기쁨의 목소리에 대하여 그들의 오관을 막아버리는 자들-이러한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아니다. 치유의 능력을 가진 빛으로 그들의 마음에 떠오르는 의의 태양 되신 그리스도의 광채와 축복을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빛 가운데 행하지 아니하고 흑암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