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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장-그리스도의 재림 후에는 은혜의 시기가 끝남*

54장 -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는 은혜의 시기가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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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그리스도께서 지성소에서 일어나셔서 당신의 중보의 옷을 벗으시고 제사장 복장 대신 복수의 옷을 입으실 때에는 죄인을 위한 사업은 끝난다. 그 때에, 다음과 같은 명령이 내리는 기간이 올 것이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1, 12).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연구하여 생명의 길을 배우도록 그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난 구원의 조건들에 순복한다면 아무도 잘못을 범할 필요가 없다. 영생을 위하여 품성을 형성하도록, 모든 사람에게 은혜의 기간이 허락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생과 사를 결정하도록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빛의 정도에 따라 심판을 받을 것이다. 빛이 그들에게 이르러 오지 않았다면, 아무도 그들의 어둠과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죄라고 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지성소에서 그분의 위치를 떠나시기 전에, 모든 사람들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죄인을 위한 간구가 끝나고 복수의 옷이 입혀질 때에, 모든 사람의 은혜의 기간은 끝난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지성소에서의 중보자로서의 사업을 마치신 후에도 은혜의 기간이 허락된다는 견해를 갖는다. 이것은 사단의 교묘한 궤변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세상에 주시기를 기뻐하셨던 그 빛에 의해 세상을 시험하시고 판단하실 것이다. 그 때에, 품성은 생명과 죽음을 위하여 형성된다. 286 그러나, 죄악의 생애를 택하고 제공된 큰 구원을 소홀히 한 사람들을 위한 은혜의 기간은, 예수님께서 하늘의 구름 가운데 나타나시기 직전, 그리스도의 봉사가 끝날 때에 그치게 된다.

세상을 사랑하며 그 마음이 육욕적이고 하나님과 원수 되는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하늘 구름을 타고 나타나신 후에도 은혜의 시기가 허락되리라고 스스로 자만한다. 굴복하고 순종하는 일과는 너무 반대가 되는 육욕적 마음은 이처럼 호감을 주는 견해에 의해 속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리, 즉 현재에는 그들의 선천적 경향과 소욕을 거스리며 인기도 없는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와 죄를 회개할 수 있는 기간이 그 때에 있으리라고 자만하면서 육신적인 안락 가운데 머물며 계속 하나님께 반역한다. 그리스도와 진리에 순종함으로 모험을 하거나 손실을 당할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그들은 구원을 위한 기회를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성경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는데, 베드로의 말에 의하면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이것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른다. 우리는 이생에서 모든 성경절의 뜻을 설명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적인 진리의 극히 중요한 점들이 신비 가운데 애매 모호하게 가리워진 경우는 결코 없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세상이 그 시대를 위한 진리로 시험을 받게 될 때가 오면, 마음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금식과 기도로써 성경을 상고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진리의 한 고리 한 고리가 발견되어 완전한 사슬이 될 것이다. 영혼의 구원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실들은 매우 명백하게 되므로, 아무도 잘못을 범하여 흑암 가운데로 들어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빛에 대한 책임

예언의 사슬들을 살펴볼 때, 우리 시대를 위해 계시된 진리들은 명백하게 드러나고 설명되었다.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특권과 우리의 행로에 비치는 빛에 대해 책임이 있다. 287 과거 세대에 살았던 자들은 그들에게 비치도록 허용되었던 그 빛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은 그들을 시험한 성경의 요점들 즉 우리들의 요점들과는 다른 요점들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진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들이 소유하지 못했던 빛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들도 우리처럼 성경을 가졌으나, 세계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관련된 특별한 진리의 계시는 지상에 살게 될 마지막 세대에 속한 것이다.

특별한 진리가 지상에 존재한 각 세대의 조건에 적합하게 적응되었다. 이 세대의 백성들을 시험하는 현대 진리는 먼 과거의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시험 거리가 아니었다. 만일, 네째 계명의 안식일에 관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비치는 빛이 과거의 세대에 주어졌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빛에 대하여 그들이 책임이 있다고 여기실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이 하늘에서 열렸을 때, 요한은 거룩한 이상 가운데서 한 무리 즉 그들의 주목이 이끌려지고 하나님의 율법을 담은 법궤를 경외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았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기 전까지는 네째 계명에 대한 특별한 시험이 이르러 오지 않았다.

하나님의 율법과 네째 계명의 요구에 대한 빛이 주어지기 전에 죽은 자들은 제칠일 안식일을 범한 죄에 대해 무죄하다. 사람들이 빛과 지식을 필요로 할 적당한 때에 그것들을 나눠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자비는 측량할 수 없다. 의로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기 전에 그분은 사람들을 각성시키고, 그들의 주의를 이끌어 네째 계명을 소홀히 한 그들의 태만을 깨닫게 함으로 그들을 계몽시키고, 하나님의 계명을 범한 죄를 회개하게 하며, 위대한 율법의 시여자에 대한 그들의 충성 여부를 입증하게 할 경고를 보내신다. 만일, 택하기만 한다면, 그분은 모든 사람들이 거룩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어 놓으셨다. 288 우리가 우리의 임무와 특권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으며, 단순하고 힘있게, 엄숙하고 귀중한 진리를 간직할 수 있기에 충분한 빛이 이 세대에 주어졌다.

우리는 우리에게 비추인 빛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가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성실하고 양순하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실 것이며 당신의 택하신 특별한 백성으로 축복하실 것이다. 완전한 믿음과 사랑과 순종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마음에 역사함으로 풍성하게 나타날 때, 그들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빛은, 그들 주변의 흑암을 몰아내며 그들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오는 자들을 세련되게 하고 향상시킨다. 또한, 즐겨 계몽되기를 원하며 겸손하게 순종의 길을 따르기를 원하는 모든 자에게 진리를 알게 하여 그들에게서 발산될 것이다.

공상을 인하여 진리를 소홀히 함

육욕적 마음을 지닌 자들은 마음의 교만, 세상에 대한 사랑, 안일에 대한 사랑, 이기심, 탐욕, 시기, 질투, 방탕, 증오 등 모든 악을 품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구원이 달린 중요한 진리와 거룩한 능력을 깨닫지 못한다. 만일, 그들이 이것들을 극복한다면, 그들은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명백한 진리를 떠나서, 그들의 행로에 분명하게 비치는 빛을 따르기를 등한히 한다. 그들은 명백하게 계시되지 않은 비밀을 캐려고 애쓰며, 그들의 구원과는 별 특별한 관계가 없으므로 그들에게 이해하도록 요구되지도 않은 질문들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논쟁한다. 수천의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 사단에 의하여 미혹을 당하였다. 그들은, 이성의 능력이 있는 모든 자들에게 명백하고 알기 쉬운 현재의 믿음과 의무를 등한히 하였으며,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의심스러운 이론이나 성경절들에 집착하였다. 그들은 혼란한 믿음을 가졌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의 구원에 관한 그분의 말씀의 명백한 가르침을 실제적으로 사용하기를 바라신다. 289 만일 그들이,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명백하고 강력한 그분의 말씀을 실천한다면, 그리스도인의 품성을 완성하는 일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진리를 통하여 성화될 것이요, 진리를 겸손하게 순종함으로 영생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에 있어서만 아니라 행실에 있어서도 진실된 종들을 원하신다. 그들의 열매는 그들의 믿음의 참됨을 보여 줄 것이다.

O 형제여, 그대가 만일 그대의 잘못된 견해를 계속 간직한다면 사단의 유혹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대의 믿음은 혼란된 믿음이 될 것이요, 남들의 마음을 혼란시킬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한 단체가 되기를 원하신다. 그대의 독특한 견해는 그대의 영향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며, 만일 그대가 그것을 계속 간직한다든지 말한다면, 그것은 마침내 그대를 그대의 형제들로부터 분리시킬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의 구원에 필요한 빛을 가지고 계신다면, 다른 크고 중요한 진리를 주신 것처럼 그들에게 그것을 주실 것이다. 이 문제는 그대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그분 자신의 방법대로 그분 자신의 때와 모양에 맞추어 일하시도록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분이 빛에 거하시는 것처럼 그대를 빛 가운데 걸어가게 해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