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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장-동료의 영향*

107장 - 동료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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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우리 기관에서는 교제의 영향이 매우 크다. 교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누구나 친구를 찾거나 사귈 것이다. 선한 쪽이든 악한 쪽이든, 친구 사이에 서로 끼치는 영향의 강도는 우정의 깊이에 정비례한다. 모든 사람들이 친구를 가지며, 피차 영향을 끼치고 받게 될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서로 묶어 주는 고리는 신비한 것이다. 이로 인해 두 인격체의 감정, 취미, 원칙이 혼합된다. 한 쪽이 다른 쪽의 정신을 받아들여 그 방법과 행동을 모방한다. 밀납이 인장의 형상을 간직하듯이, 마음도 교제와 사귐으로 인해 받은 인상을 간직한다. 그 영향은 무의식적인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강력하다.

청년들을 설득하여 순결하며 생각이 깊고 상냥한 자들과 사귀도록 한다면, 그 결과는 가장 유익한 것이 될 것이다. 만일, 주님을 두려워하는 동료들을 선택한다면, 그 감화력에 의해 진리와 의무와 거룩함으로 인도될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 생애는 선을 위한 힘이 된다. 그러나 반면에, 미심쩍은 도덕성을 가지고 잘못된 원칙과 행동을 나타내는 자들과 사귀는 사람은 곧 그와 똑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선천적인 마음의 경향은 타락하기 쉽다. 무신론자와 사귀는 자는 곧 믿음이 없어지게 될 것이며, 악한 친구를 선택하는 자는 어김없이 악하게 될 것이다. 악인의 꾀를 좇는 것은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 첫 단계이다.

올바른 품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진지하고 생각이 깊은 마음과 종교적인 성향을 가진 자들로 더불어 사귀게 하라. 586 비용을 계산하고도 영원을 위하여 건축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건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만일, 썩은 재목을 사용하거나 품성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만족히 여긴다면, 건물은 반드시 무너지고 말 것이다.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건축 방법에 유의하게 하라. 시험의 폭풍이 건물 위로 휘몰아칠 것이다. 견고하고 충실하게 지어지지 않는 한, 그것은 시험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아름다운 이름은 금보다 귀하다. 청년들에게는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열등한 자들과 사귀려는 경향이 있다. 사상과 정서와 품행의 표준이 낮은 자들과 자발적으로 어울리는데서, 청년은 무슨 진정한 행복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어떤 자들은 취미가 저열하고 습관이 나쁘게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친구를 선택하는 자들은 모두 그들을 본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위기의 시기에 살고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불신의 미로를 방황하고 있는 것을 본다. 그 원인은 무지, 자만, 그리고 불완전한 품성이다. 겸비는 타락한 인간이 배우기에 힘든 과제이다. 인간의 마음에는 하나님과 죄인들, 거룩한 율법의 파괴, 그리스도를 통한 용서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계시된 진리를 거스르려는 그 무엇이 있다.

마음을 지킴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노유를 막론하고 여가가 있을 때는 성경을 펴고 그 귀한 진리로 마음을 채우라. 일할 때에는 마음을 지키며 그것을 하나님께 고정시키고, 말을 더 적게 하고 명상을 더 많이하라.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마 12:36)을 것을 기억하라. 말을 골라서 사용하라. 그렇게 하면, 영혼의 원수를 문 안으로 들이지 않게 될 것이다. 기도로 그대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께서 보신다고 생각하고 일하라. 그분의 천사들이 항상 그대 곁에 머물면서 그대의 말, 행동, 그리고 그대가 일을 행하는 방법들을 기록한다. 587 만일, 유익한 충고를 저버리고 비록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나 비신앙적 성향이 뚜렷한 사람들과 사귄다면, 그대는 곧 그들과 같아질 것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유혹의 길에, 사단의 전쟁터에 놓게 되어, 끊임없이 경계하지 않는 한 그의 궤계에 의해 정복당하게 될 것이다. 어느 점으로 보나 하나님도 예민한 양심도 없으면서 일시 신앙을 가졌노라고 공언해 온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무익하고 경박하다. 그들의 담화 또한 저급하다. 구애와 결혼으로 마음이 꽉 차 있어, 보다 고상한 생각들이 들어올 여지가 없다.

친구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함

교역자들이 택한 교제는 현세와 내세를 위한 그들의 운명을 결정짓고 있다. 한때 양심적이고 충실했던 사람들이 슬프게도 변절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되었으며, 사단이 그들을 그의 편으로 꾀어 들였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도 존경심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성격 형성에 쉽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감화를 끼친다. 악한 교제는 품성을 저하시키며 원칙을 파괴한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 13:20).

청년들은 위험 가운데 처하여 있지만, 자신들이 추구하는 노선과 그 결과를 식별하지 못한다. 그들 중의 많은 수가 연애 유희에 빠져 있다. 그들은 이성을 잃은 듯 보인다. 이러한 애착에는 고상하고 위엄스럽거나 신성한 것이 도무지 없다. 이는 그들이 사단에 의해 충동질을 당하고 그 감화가 사단을 즐겁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경고는 무시된다. 그들은 완고하고 고집이 세며 반항적이다. 그들은 경고, 충고 혹은 책망이 자신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노선에 대해 전혀 염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계속하여 자신들을 하나님의 빛과 사랑으로부터 분리시키고 있다. 그들은 거룩하고 영원한 것들에 대한 식별력을 모두 잃고 있다. 따라서, 형식적으로 그리스도인 의무를 지킬지는 모르나, 그들의 종교적인 행사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 588 이들 기만 당한 영혼들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4)는 사실을 알게 될 때는 이미 너무 늦다.

말과 행동과 동기가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이 경박하고 피상적인 머리를 가진 자들과 굳은 마음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의 천사가 곁에 서서 그들에게 주어진 귀한 시간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말과 행동을 드러내실 것이다. 그분은 무소부재하시다. 보이지 않지만, 그분의 사자들이, 일하는 방을 찾고 침실을 방문한다. 숨겨진 흑암의 일들이 빛 가운데 드러날 것이다. 마음의 생각, 의도, 목적들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가 연관을 맺고 있는 그분의 목전에, 모든 일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질 것이다.

우리의 일을 고상하게 함

교역자들은 그들이 일하는 각 분야에서 예수님을 곁에 모셔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검열을 통과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일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중요한 책임이 따르는 의무에서와 마찬가지로, 생애의 일상 의무에서도 성실은 필수적이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일이 고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일을 잘 해낼 때, 그것은 고상해진다. 그들 자신만이 그들의 직무를 저급한 것이 되게 하거나 고상한 것이 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게으름뱅이들이 매일의 양식을 위하여 애써 일하기를 원한다. 이는 노동이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되기 때문이다. 근면은, “게으른 손들로 하여금 악을 행하게 만드는” 사단의 많은 올무에서 우리를 지켜 준다.

아무리 작고 하찮은 것같이 보이는 일이라도, 아무도 그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노동은 고귀한 것이다. 정신 노동을 하거나 육체 노동을 하거나, 모두 일꾼에 포함된다. 그러므로, 그들 모두는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갈 때와 마찬가지로 세탁이나 설거지를 할 때에도, 그들의 의무를 행하며 그들의 신앙을 영예롭게 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손으로는 가장 평범한 일을 하지만, 마음은 순결하고 거룩한 생각으로 고결하고 고상해질 수 있다. 교역자들 중에서 신앙적인 것을 존중하는 일에 부족함을 보인다면 그 사업에서 분리시켜야 한다. 589 아무도 우리의 기관이 그러한 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하게 하라.

오랫동안 우리 기관에서 일해 온 사람들은 이제 어떠한 자리에 두어도 신뢰할 만하며 지남침이 남북을 가리키듯이 그 의무에 충실한 책임감 있는 일꾼들이 되어야 한다. 기회를 제대로 사용했다면, 지금쯤 그들은 균형 잡힌 성품과, 신앙적인 것과 관련된 깊고 생생한 경험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일꾼들 중의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떠났다. 신앙을 버린 것이다. 신앙이 그들이 어디에 가든지, 어떠한 사회에 던져지든지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는 원리로서 영혼의 닻이 되지 못하고 있다. 나는 모든 일꾼들이 현세에서 성공하는 것은 물론 내세의 생명을 얻는 일도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에 주로 달려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보다 큰 책임을 바라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두신 바로 그 곳에서 성실을 다해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솜씨가 완전하다는 것은 새 중의 왕인 큰 새에게서는 물론 곤충 중에서 가장 작은 것에서도 나타난다. 그리스도를 믿는 작은 아이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당신의 보좌를 두른 천사처럼 고귀하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역에서 완전하신 것처럼, 사람도 그의 영역에서 완전할 수 있다. 손에 잡는 일은 무엇이든지 철저하고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 작은 일에서의 충성과 성실, 작은 의무와 작은 친절의 이행은 생애의 길을 활기 있고 즐겁게 할 것이며, 지상에서의 우리의 사업이 끝날 때, 성실하게 이행된 모든 작은 의무들은 하나님 앞에 귀한 보석으로 소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