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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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선두에 서신 예수님과 함께, 우리는 모두 그 성에서 이 세상으로, 곧 크고 거대한 산 위로 내려왔는데, 그 산은 예수님의 서심을 지탱할 수 없어서 산산조각으로 흩어졌고, 그 곳에는 하나의 큰 평지가 생겼다. 68 그리고, 위를 바라보자, 우리는 열 두 기초와, 한편에 세 개씩 열 두문과, 각 문에 천사가 하나씩 있는 큰 성을 보았다. 우리는 모두, “성이, 큰 성이 내려온다.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외쳤다. 그러자, 그것이 내려와서, 우리가 서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 때, 우리는 성밖에 있는 영광스런 사물들을 보았다. 나는 거기서 가장 찬란하게 보이는, 진주로 장식된 네 기둥에 의하여 받쳐지고 은빛을 내는 가장 아름다운 집들을 보았다. 그 곳은 성도들이 살 곳이었다. 그리고, 그 집에는 금으로 된 시렁이 있었다. 나는, 많은 성도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빛나는 면류관을 벗어서 시렁 위에 올려놓고 집 곁에 있는 들로 나가서 밭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는 일과 전혀 같지 않았다. 찬란한 빛이 그들의 머리 주위를 비추고 있었고,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나는 또 온갖 종류의 꽃들로 가득한 다른 들을 보았다. 그 꽃을 꺾으면서 나는, “이 꽃들은 영원히 시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외쳤다. 내가 다음에 본, 키가 큰 풀로 가득한 들판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 풀은 생생한 녹색이었고, 영광의 왕 되신 예수님께 자랑하듯이 흔들거릴 때마다 은빛 금빛을 반사하였다. 그 다음에, 우리는 온갖 종류의 짐승들로 가득한 들판으로 들어갔다. 거기는 사자와 어린 양과 표범과 이리가 모두 함께 완전히 무리를 이루어 있었다. 우리는 그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그러자, 그것들은 평화로이 따라왔다. 다음에, 우리는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 곳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숲처럼 어두컴컴한 곳이 결코 아니고, 빛과 찬란한 영광으로 넘쳐 있었다. 그 나무의 가지들은 좌우로 흔들거렸으며, 우리는 모두, “우리가 광야에서도 안전하게 거할 수 있고 숲 속에서도 잘 수 있다”고 외쳤다. 우리는 시온 산을 향하여 가는 중이었으므로 그 숲을 지나갔다.

여행을 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역시 그 곳의 영광을 바라보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그들의 겉옷 가장자리에 빨간 테를 두른 것을 보았다. 그들의 면류관은 찬란하였고, 그들의 옷은 깨끗한 흰색이었다. 그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을 때, 나는 그들이 누구냐고 예수님께 물었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위하여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라고 말씀하셨다. 69 그들과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무리의 어린이들이 있었다. 그들 역시 겉옷 가장자리에 붉은 테가 있었다. 시온 산이 바로 우리 앞에 있었으며, 그 산 위에는 영광스런 성전이 있었다. 그 성전 주위에는 다른 일곱 산이 있었고, 그 위에는 장미와 백합들이 자라고 있었다. 나는 그 작은 어린아이들이 산 위로 올라가거나 그들의 선택에 따라 그들의 작은 날개들을 사용하여 날아가서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들을 꺾는 것을 보았다. 그 성전 주변에는 그 장소를 아름답게 꾸며 주는 각종 나무들 곧 회양목, 소나무, 전나무, 기름나무, 도금양나무, 석류나무, 그리고 때에 알맞게 열매가 맺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무화과나무등이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그 장소를 아름답게 해 주었다. 우리가 성전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오직 14만4천 명만 이 곳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할렐루야”라고 외쳤다.

이 성전은 가장 찬란한 진주가 박힌 투명한 금으로 된 일곱 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었다. 내가 그 곳에서 본 놀라운 것들은 도저히 묘사할 수 없다. 아, 내가 가나안의 언어를 구사할 수만 있으면, 더 좋은 그 세계의 영광을 조금만이라도 묘사할 수 있을 터인데! 나는 거기서 14만 4천 명의 이름이 금글씨로 석판(石版) 위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성전의 영광을 본 후 우리는 밖으로 나왔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 성안으로 들어가셨다. 곧,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그분의 인자한 음성을 들었다. “내 백성들이여, 오라. 그대들은 큰 환난 가운데서 나왔고, 나의 뜻을 행하고 나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였다. 만찬에 참석하라. 내가 허리를 동이고 그대들에게 봉사하겠다.” 우리는 “할렐루야 영광”이라고 외치면서 성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거기서 순은(純銀)으로 된 식탁을 보았다. 그 식탁은 길이가 여러 마일이나 되었지만, 우리는 육안으로 끝까지 볼 수 있었다. 나는 거기서 생명나무의 열매, 만나, 살구, 무화과, 석류, 그 밖에 여러 가지 종류의 과일들을 보았다. 나는 예수님께 그 과일을 먹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말씀하셨다. “지금은 안 된다. 이 땅의 과일을 먹는 자들은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만일 성실하기만 하면, 잠시 후에 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고 샘의 물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다시, “너는 세상으로 돌아가서 내가 네게 보여 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70 그러자, 한 천사가 나를 친절하게 이 어두운 세상으로 데려다 주었다. 때때로, 나는 여기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너무도 황량해 보인다. 내가 더 좋은 땅을 보았기 때문에, 나는 여기서 매우 적적함을 느낀다. 비둘기 같은 날개가 있다면, 그 곳으로 날아가 안식하련만.

이 이상을 보는 동안에 같이 있었던 하이드 형제는 다음과 같은 시를 썼는데, 그것은 종교 간행물들에 널리 게재되고 여러 찬미가에 수록되었다. 그 가사를 출판하고 읽고 노래하는 자들은 그것이, 그의 겸손한 간증 때문에 핍박받은 한 소녀의 이상(異象)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저 빛나고 거룩한 땅에서 한 소리 들렸네. 그 소리 들을 때 우리 마음은 기쁨으로 설레었네. 우리는 외로운 순례자들 피곤하고 지쳐 서러움에 차 있는데 이제 곧 순례는 끝나 아름답고 거룩한 땅 생명강이 흐르는 곳에 영원히 살 곳을 얻는다 하였네.

시듦을 모르는 들판에 푸른 물결 넘실거리고 꽃이 만발한 사막에 샤론의 장미 향기롭다 하네 푸르른 가지마다 밝고 고운 새들의 지저귐 샘물처럼 신선한 노래에 천사의 수금이 화답하네.

거기 종려나무와 흰옷과 면류관, 흰옷 입은 은빛 무리들이 있고,진주 문, 아름다운 도성이 찬란한 광채로 빛나고 있다 하네. 거기 천사와 성도들이 금거문고 타며 노래 부르고,동산에 생명나무 서 있고 그 잎사귀 만국을 소성케 한다 하였네.

71 그 나라의 아름다운 왕 그는 그 곳의 기쁨이요 빛이라. 우리 거기서 그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의 미소 짓는 얼굴을 뵈오리. 잠시 후면 그 곳에 가리. 우리 그 곳에 있으리. 순결하고 복 받은 자들과 함께 종려나무와 흰옷과 면류관을 얻고 영원한 안식을 즐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