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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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그 즈음에, 나는 심한 시련을 당하였다. 하나님의 영이 집회에서 어떤 사람에게 임하여 그가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되면 어떤 사람들은 최면술이라고 외쳤다. 그리고, 집회에서 나에게 이상을 보여 주심으로 주님께 기쁨이 되는 경우에,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흥분상태와 최면술의 결과라고 말하곤 하였다. 슬픔과 절망에 사로잡힌 채, 나는 때때로 어떤 한적한 곳을 찾아가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와서 편히 쉬라고 말씀하시는 분에게 심령을 쏟아 놓았다. 내가 믿음으로 약속을 성취시켜 달라고 요구할 때, 예수님은 매우 가까이 계시곤 하였다. 하늘의 아름다운 빛이 나의 주위를 비추고, 나는 구주의 팔에 안겨있는 듯하였다. 그리하여, 그 곳에서 이상 가운데로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런 세속적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오직 나에게만 보여 주신 것을 말하게 될 때, 나는 어떤 친구들이,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사단에게 기만당하기 쉽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놀라고 슬퍼했다.

이와 같은 가르침에 의하면, 미혹을 피하는 유일의 안전책은 배교의 상태에서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아, 과연 그렇다면, 혼자서 하나님을 찾아가서 정직하게 그분의 약속의 성취를 위하여 간구하고 그분의 구원을 달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더러운 최면술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인가라고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다만 돌이나 전갈을 받기 위하여 자비하신 하늘 아버지께 떡을 구하는가? 이와 같은 일은 나의 심령을 상하게 했고, 거의 절망 상태가 되기까지 마음을 심한 고민으로 찢었다. 72 많은 사람들은 성령이 없다는 것과,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사람들이 경험한 모든 역사는 다만 최면술의 결과이거나 사단의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을 내가 믿게 하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한 성경절들에 대한 극단적 견해를 가지고, 노동을 전적으로 못 하도록 금지하고, 신앙적 의무에 속한 이런저런 견해들에 대한 그들의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배척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상을 통하여 이와 같은 오류들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잘못에 빠져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교훈하도록 나를 보내셨다. 그러나, 그들중 많은 사람들이 그 기별을 완전히 거절하고, 나를 세상과 동화되었다고 비난했다. 한편으로 이름만 가진 재림 신자들은 나를 광신자라고 비난했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저지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애쓰고 있는 광신의 지도자로 잘못 알려졌다.

각기 다른 시간들이 주님께서 오시는 시기로 정해지고 형제들에게 강요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때들이 그저 지나갈 것이라고 나에게 알려 주셨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환난의 때가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은 약해질 것이었다. 이 일 때문에, 나는 “주인이 더디 오리라”고 말한 악한 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시기를 정하는 일에 관한 이 말은 약 30년 전에 출판되었으며, 그 문제를 게재한 책들이 도처에 배포되었다. 나를 잘 아노라고 주장하는 어떤 목사들은, 내가 여러 차례 주님의 오심에 관한 시기를 정했는데 그 시기들이 지나간 것을 보면 나의 이상이 거짓된 것이라고 말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와 같은 거짓 진술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나와 나의 사업을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그 같은 소문을 퍼뜨릴 수 없었다. 1844년의 시기가 지나간 후, 나는 언제나 다음과 같이 증언해 왔다. “여러 사람들에 의하여 시기를 정하는 일이 거듭되겠지만, 그저 지나가 버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시기를 정하는 일의 영향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을 파괴하게 될 것이다.” 만일, 내가 이상을 통하여 명확한 시기를 보고 그것에 관하여 직접적인 증언을 했을 것 같으면, 이 증언을 앞에 두고, 그리스도의 재림전에 반드시 환난의 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해지는 모든 시기는 그대로 지나쳐 버리고 말 것이라고 써서 출판할 수 없었을 것이다. 73 분명히, 이 말씀을 출판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나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시기를 정함으로 내가 책망하고 있는 자들과 동일한 정죄 아래 내 자신을 두기를 원치 않았다. 그리고, 나는 1844년에 일반적으로 기대했던 시기가 지나간 후인 1845년에 이르기까지는 이상(異象)이 없었다. 그 때에, 나는 여기서 언급한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 이 증언은 모든 세밀한 점까지 성취되지 않았는가? 일요일 준수 재림교도들은 여러 차례 시기를 정하였다. 반복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새로운 시기를 정함으로써 사기를 회복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이렇게 하도록 인도하지 않으셨다. 1844년의 시기가 지나가도 기대했던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참된 예언적 시기를 거절하고, 예언의 성취를 무시했다. 그들이 진리를 거절하자, 원수는 그들을 강력하게 미혹하기 위하여 능력을 행사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믿게 했다. 시기에 대한 큰 시험은 1843년과 1844년에 있었다. 그러므로, 그 때 이후로 시기를 정하는 모든 자들은, 자기 스스로 기만당하고 다른 사람들을 기만해 왔다.

첫번째 이상 때까지 나는 글을 쓸 수가 없었다. 나는 손이 떨렸으므로 펜을 굳게 붙잡을 수 없었다. 이상 중에 있을 때, 나는 천사에게서 이상을 기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나는 순종하여 기꺼이 기록했다. 나의 신경은 힘을 얻게 되고, 손은 튼튼해졌다.

잘못한 자들에 관하여 내게 보여진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큰 십자가였다. 다른 사람들이 괴로워하거나 슬퍼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나에게 큰 괴로움의 원인이 되었다. 그리하여, 불가불 기별을 말해 주지 않을 수 없게 되면, 때때로 기별들을 완화시켜 할 수 있는 대로 그 사람에게 그것이 좋게 보이도록 하곤 했다. 그런 다음에, 홀로 가서 정신적 번민을 안고 울곤 하였다. 나는 오직 스스로의 영혼만 돌보면 될 자들을 쳐다보고, 내가 만일 그들의 입장에 있다면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기별을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말해 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나는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리하여, 만일 책망을 받은 사람들이 책망을 대항하여 일어나고 그 후에 진리를 반대하게 되면, 나의 마음속에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기곤 했다. 74 나는 마땅히 전해야 할 그대로 기별을 전했는가?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어떤 길이 없었을까? 그런 다음에 너무도 큰 고통이 나의 심령을 누르게 되면, 나는 때때로 죽음이 바람직한 것이고 무덤이 편안히 쉴 곳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상 중에 예수님 앞으로 가기 전까지는 그와 같은 행동의 위험과 죄를 깨닫지 못하였다. 그분께서는 불쾌히 여기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신 다음에 내게서 얼굴을 돌리셨다. 그 때 내가 느낀 공포와 번민은 도저히 묘사할 수 없다. 나는 그분 앞에서 고개를 떨구었다. 그러나, 한 마디의 말도 할 힘이 없었다. 아, 나는 불쾌히 여기시는 그 무서운 표정에서 가리워지고 숨겨지기를 얼마나 열망했던가! 그 때 나는 잃어버린 자들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계 6:16)고 부르짖을 때 그들의 마음이 어떠할 것인지 어느 정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때, 한 천사가 나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나의 눈에 띈 광경은 거의 묘사할 수 없었다. 내 앞에는 머리털이 헝클어지고 옷이 찢어지고 얼굴은 바로 공포와 절망의 모습을 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내게 접근해 와서 그들의 겉옷을 나의 옷에 문질렀다. 나의 옷을 쳐다보았을 때, 나는 그 옷이 피로 더러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다시, 나는 수행하는 천사의 발 앞에 죽은 사람처럼 넘어졌다. 나는 한마디의 변명도 할 수 없었다. 다만, 그 거룩한 장소에서 떠나고자 열망했다. 그 천사는 나를 일으켜 세워 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지금 그대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주님께서 그대에게 보여 주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일을 등한히 할 것 같으면, 그대의 상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려 주기 위하여 이 장면이 그대 앞으로 지나갔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끝까지 성실할 것 같으면, 그대는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고 생명수의 강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대는 많은 고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그대에게 족하다.” 그때, 나는 주님의 인정을 받고 불쾌히 여기시는 그분의 무서운 표정을 느끼지 않기 위하여, 그분께서 요구하시는 모든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자 작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