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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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길

127 1856년 5월 27일 배틀크릭 총회에서, 나는 주로 교회에 관련된 일을 이상으로 보았다.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이 내 앞으로 지나갔다. 천사는 말하였다. “하나님은 그 위엄이 두렵지만, 그대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분의 진노가 무섭지만, 그대들은 날마다 그분을 거스린다. ‘좁은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눅 13:24; 마 7:13, 14). 이 길들은 서로 구별되고, 분리되고, 반대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한 길은 영생으로, 다른 길은 영원한 멸망으로 인도한다. 나는 이 두 길이 다른 것과, 그 길로 여행하는 자들이 다른 것을 보았다. 그 길들은 서로 반대되는데, 한 길은 넓고 평탄하고, 다른 길은 좁고 험하다. 그러므로, 그 길로 여행하는 자들도 품성과 생애와 의복과 대화에 있어서 서로 반대된다.

좁은 길을 가고 있는 자들은 그들이 여행 끝에 가질 기쁨과 행복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의 얼굴은 가끔 슬픈 빛을 띠나, 자주 거룩하고 성스러운 빛으로 빛난다. 그들은 넓은 길에 있는 무리처럼 옷입거나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한 분의 모본이 주어져 있었다. 슬픔에 처한 자요 질고를 아는 자께서 그들을 위하여 그 길을 여셨고, 친히 그 길로 걸어가셨다. 128 그분을 따르는 자들은 그분의 발자취를 보고 위로와 기쁨을 얻는다. 그분께서는 안전하게 지나가셨다. 그러므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는 한, 그들 역시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

넓은 길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용모와 의복과, 그 길에서 얻는 쾌락 등에 몰두한다. 그들은 마음 놓고 쾌락에 몰두하고, 그 길 끝에 있는 분명한 멸망에 대하여는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 그들은 그들의 멸망에 접근해 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미친 듯이 점점 더 빨리 달려 가고 있다. 아, 나에게는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섭게 보였던가!

“세상에 대하여 죽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 너희는 예비하라”는 말을 그들의 옷에 기록한 많은 사람들이 이 넓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들은 그들의 얼굴에 보이는 슬픔의 그림자 외에는 그들 주변에 있는 허망한 자들과 꼭 같아 보였다. 그들의 대화는 그들 주변의 경박한 자들의 대화와 꼭 같았다. 그러나, 그들은 매우 만족한 표정으로 그들의 옷에 쓰여 있는 글자를 지적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것과 같은 글자를 쓰도록 요구했다. 그들은 넓은 길을 가고 있으면서도 좁은길을 가고 있는 자들에게 속한다고 공언하였다. 그러나,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곤 하였다. “우리들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우리도 꼭 같다. 우리도 꼭 같이 옷을 입고 말하고 행동한다.”

그 후에, 나는 1843년과 1844년을 뒤돌아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당시에는 오늘날 찾아볼 수 없는 헌신의 정신이 있었다.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나는 세상과 일치되는 것, 진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자 하지 않는 것 등을 보았다. 나는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일이 크게 부족함을 보았다. 나는 애굽을 떠난 후의 이스라엘 백성을 뒤돌아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방해나 제지를 당하지 않고 당신을 경배할 수 있게 하시고자 그들을 애굽에서 자비롭게 불러내셨다. 하나님께서는 도중에 그들을 위하여 이적을 행하시고, 그들을 어려운 지역으로 들어가도록 인도하심으로 그들을 시험하고 연단하셨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그들을 취급하시고 그처럼 여러 번 구원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시험과 연단을 받을 때 불평하였다. 129 그들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 …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출 16:3)이라고 원망의 말을 하였다. 그들은 애굽의 파와 마늘을 갈망했다.

나는 이 마지막 시대에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행하는 도중에 불평한 사실과, 하나님이 그들을 놀랍게 인도해 주신 후에도 그분께서 그들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잊어버릴 만큼 배은 망덕하게 된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았다. “너희는 그들보다 더욱 나쁘게 행하였”다고 천사는 말했다. 나는 하나님께서, 도저히 거절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하고 명백한 진리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신 것을 보았다.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그들은 분명한 승리를 거두었다. 원수들은 설득력 있는 진리를 속일 수 없다. 빛이 너무도 분명하게 비추어졌으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어디에서나 서서 진리가 분명하고 일관성 있게 승리를 거두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큰 축복이 귀중하게 여겨지지 않고 인정도 받지 못했다. 혹종의 시련이 생기면, 어떤 사람들은 뒤를 돌아보고 어려운 때를 당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의 종이라고 공언하는 자들 중 어떤 사람들은 정결케 하는 시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때때로 시련을 자초하고, 시련을 상상함으로 너무도 쉽게 낙심하고, 너무도 쉽게 상처를 받고, 너무도 쉽게 자존심을 상한 것으로 느낌으로 자기 자신들이 손해를 보고, 다른 사람들을 해하고 하나님의 사업을 해한다. 사단이 그들의 시련을 확대시키고 그들의 마음속에 잡념을 넣어 주기 때문에, 이에 굴복하면 그들의 영향력과 유용성은 파괴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업을 떠나 자유로운 직업을 택해 보고자하는 유혹을 느껴 왔다. 나는 하나님의 손이 그들에게서 떠나가고 질병과 죽음에 굴복하도록 방치되면 그들이 고난이 무엇임을 알게 될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 대하여 불평하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그들은 그들이 가고 있는 길이 거친 길이요, 극기의 길이요,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길임을 명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은 마치 넓은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이 순탄하게 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나는 하나님의 종들 중 어떤 사람들, 심지어 목사들까지도 너무 쉽게 낙심하고 자아가 너무 쉽게 상처를 받음으로,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멸시를 받고 상처를 입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보았다. 130 그들은 그들의 처지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거두어지고 그들이 심령의 고통을 겪게 될 때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그 때, 시련과 고난을 당했을지라도 주님의 인정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고 있던 그 전보다 그들의 처지가 십 배나 더 어려워진 것을 발견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활동하고 있는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순조로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순조로운 처지에 있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정신의 번민에서 거의 완전히 벗어나 있으므로 궁핍이 거의 없고, 가난과 힘겨운 활동과 영혼에 대한 부담을 거의 깨닫지 못하므로 시련을 알지 못하면서도 그들의 시련이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자아 희생의 정신을 가지고 자신을 돌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준비를 갖추지 않을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실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자아 희생적 종으로 인정하지 않으시고, 게으르지 않고 열심을 품어 활동하고, 그들이 순조로운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아는 자들을 일으키실 것이다. 하나님의 종들은 영혼들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소서”(욜 2:17)라고 부르짖어야 한다.

하나님의 종들 중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건강을 상하기까지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생애를 바쳤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신적 활동, 끊임없는 걱정, 고생과 가난 등으로 거의 기진 맥진한 상태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무거운 짐을 지지도 않았고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들은 그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혀 고난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고난의 침례를 결코 받지 못했다. 그런데, 그들이 그처럼 연약한 태도와 용기 없는 마음을 나타내고 자신의 안일을 여전히 사랑할 것 같으면, 그들은 앞으로도 고난의 침례를 결코 받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보여 주신 바에 의하면, 교역자들 중에는 매를 맞아야 할 필요가 있는 자들도 있는데, 느리고 자아 중심적인 자들은 계속해서 매를 맞고, 자신의 안일을 도모하지 않고 말씀과 교훈을 성실하게 증거하며 그리스도를 위하여, 또한 모든 것을 기꺼이 감수하여 참을 수 있는 순결하고 성실하고 자아 희생적인 무리들은 남게 될 것이다. 131 이 교역자들은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하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이 사실을 깨닫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과 일치됨

나는 안식일을 지키노라고 공언하는 자들 중 어떤 사람들이 세상과 일치된 것을 보았다. 아, 나는 그것이 그들의 고백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사업에 욕을 돌리는 일임을 보았다. 그들은 그들의 고백을 거짓되게 만든다. 그들은 세상 사람들과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의복과 언어와 행동에 있어서 그들과 너무도 흡사하기 때문에 그들과의 구별이 없다. 나는 그들이, 어느 순간이나 하나님의 손가락이 닿기만 하면 고통의 병상에 눕게 될 연약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몸을 치장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 그런데, 그들이 마지막 변화를 향하여 접근할 때, 육체적 고통으로 아픔을 느낄 때, 그들은 심각한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죽을 준비를 갖추고 있는가? 나는 심판정에서 하나님 앞에 나타나 그 엄숙한 검사를 통과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가!”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타날 준비를 갖추는 문제에 관하여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 동시에 그들의 몸을 치장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물어 보라. 그러면, 만일 그들이 과거로 되돌아가서 다시 살 수 있다면 그들은 생애를 교정하고, 세상의 어리석음과 허영과 자랑을 피하고 검소한 옷으로 몸을 치장하고,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본을 보일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생활할 것이다.

왜 극기와 겸손의 생애가 그처럼 어려운가!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으로 공언하는 자들이 세상에 대하여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우리는 죽으면 살기가 쉽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애굽의 파와 마늘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들은 할 수 있는 대로 세상 사람들처럼 옷을 입고 행동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늘에 가고 싶어한다. 그들은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들은 좁은 문과 좁은 길로 들어가지 않는다.

나는 총회에 모인 무리들을 보았다. 132 그 때에, 천사는 말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충이 먹고,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일곱 재앙을 받고, 어떤 사람들은 세상에 살아 남아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승천하게 될 것이다.”* 천사가 한 이와 같은 말들은 너무 엄숙했다. 나는 그 천사에게 왜 영원한 복리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그처럼 적고, 마지막 변화를 위하여 준비하는 사람들이 그처럼 적은지 물어 보았다. 그는, “세상이 그들에게 매력이 있고, 세상의 보화가 그들에게 가치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마음을 빼앗기기에 충분한 것들을 발견하므로 하늘을 위하여 준비할 시간이 없다. 사단은 그들을 어려움 가운데 점점 더 깊이 빠뜨릴 준비를 언제나 갖추고 있다. 한 가지의 어려움과 고통이 마음에서 떠나가면, 그는 즉시 그들의 마음속에서 세상에 속한 더 많은 것들을 바라는 거룩하지 못한 욕망이 일어나게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너무 늦게, 사실상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들은 실체가 없는 것들을 붙잡았으나 영생을 상실하였다. 그와 같은 자들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많은 사람들은 영향력을 나타내기 위하여 세상 사람들처럼 옷을 입는다. 그러나, 그들은 여기서 슬프고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다. 만일, 그들이 진실하고 구원하는 감화를 끼치려면, 그들의 신앙 고백을 실천하고, 그들의 의로운 행위를 통하여 그들의 믿음을 나타내고, 그리스도인과 세상 사람과의 구별을 뚜렷하게 해야 한다. 나는 말과 의복과 행동이 하나님을 위하여 말해야 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할 때, 거룩한 감화가 모든 사람에게 미치게 되고,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불신자들은 우리가 공언하는 진리에 거룩한 감화가 있다는 것과, 예수님의 재림을 믿는 믿음이 남녀의 품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그들의 감화력이 진리를 위하여 영향력을 발휘하게 하고자 하면, 그들은 그 진리를 실천함으로 겸손한 모본자를 본받아야 한다.

나는, 하나님께서 교만을 미워하시므로, 교만한 모든 자들과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이 뿌리째 뽑힐 것을 보았다. 133 다가오는 그 날이 그들을 사르어 버릴 것도 또한 보았다. 나는 세째 천사의 기별이 그 기별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누룩처럼 작용하여, 그들의 교만과 이기심과 탐심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거해 버려야 할 것을 보았다.

예수님께서는 오신다. 그분께서는 세상과 일치된 한 백성을 찾으시고, 그 백성들을 당신 스스로 정결케 하신 당신의 백성으로 인정하실 것인가? 아, 결코 그렇지 않다. 그분께서는 정결하고 거룩한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당신의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실 것이다. 고난을 통하여 정결해지고 희게 된 사람들, 스스로를 세상과 분리시켜 거기에 물들지 않도록 보존한 사람들을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으로 소유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과 일치되고,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제자로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과 불신자들과의 구분이 이루어져 있지 않은 두려운 사실을 보았을 때, 나의 마음은 깊은 번민을 느꼈다. 나는 예수님께서 상처를 입으시고 공개적인 수치를 당하시는 것을 보았다. 천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공언하는 자들이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의 정신에 동화되고, 그 유행을 따르는 것을 보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속박의 사슬을 끊어 버려라! 그 사슬을 끊어 버려라.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도성 밖에 있는 위선자들과 불신자들이 받을 몫을 나누어 주시지 않게 하라. 그대들의 신앙 고백은 그대들에게 더한층 큰 번민의 요소가 될 것이다. 그대들이 그분의 뜻을 알고서도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들의 형벌은 더한층 클 것이다.”

세째 천사의 기별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경솔함과 농담과 경박한 행동으로 흔히 하나님의 사업에 손해를 준다. 나는 이 같은 악이 우리의 대열에 편만해 있는 것을 보았다. 주님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 하나님께 속한 이스라엘은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야 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함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사람에게 칭찬받기를 하나님께 불쾌히 여김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천사는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심판하고 연약한 그대들의 생명의 줄을 끊어 버리심으로 심판을 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로 무덤에 내려가지 않도록 그대들의 마음을 정돈하라. 134 그대들이 하나님과 즉시 화평의 관계를 이루지 않고 그대 자신을 세상과 분리시키지 않으면서 무덤속에 침실을 마련하게 된다면, 그대들의 마음은 더욱 굳어지고, 그대들은 거짓된 도움 곧 가상적인 준비에 의존하게 되고, 그대들의 잘못을 너무 늦게 발견함으로 건전한 기초 위에 세워진 소망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나는 안식일 준수자라고 공언하는 자들 중 어떤 사람들이 연약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육체를 꾸미기 위한 유행을 이것저것 연구함으로써 차라리 내어 버리는 것만 못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대 자신을 세상 사람들과 같은 모양으로 보이게 하고 할 수 있는 대로 아름답게 하고자 애쓰고 있을 때, 바로 그 육체가 며칠이 못 가서 벌레의 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그대들이 그 육체를 그대들의 취향에 맞게, 또한 눈을 즐겁게 하도록 꾸미고 있는 동안, 그대는 사실상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셈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대의 허무하고 악한 교만을 미워하시고, 그대를 부패와 부정(不淨)이 가득한 회칠한 무덤으로 보신다.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교만의 본을 보여 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라나서 열매를 맺게 될 씨를 뿌리게 된다. 그 수확은 풍성하고 확실할 것이다. 그들은 심은 대로 거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확물에는 실패가 없다. 부모들이여, 나는 그대들이 자녀들에게 겸손의 교훈보다 교만의 교훈을 가르치기가 더 쉬움을 보았다. 사단과 그의 사자들은, 그대들의 행동과 그대들이 자녀들에게 하는 말이, 그들에게 옷을 입는 것과, 거룩하지 않은 무리들과 자부심을 가지고 교제하는 일을 격려하는 결과를 나타내게 하고자 그대들 바로 곁에 서 있다. 아, 부모들이여, 그대들은 때때로 고통을 느끼게 될 가시를 그대 자신의 가슴속에 심고 있다. 그대들이 자녀들에게 이미 가르쳐 준 슬픈 교훈을 말살시켜 버리고자 할 때, 그대들은 그 일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대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대들은 그들의 교만을 충족시켜 줄 어떤 것들을 거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여전히 마음속에 살아 있으면서 충족되기를 갈망한다. 그러므로, 운동력이 있고 강력한 하나님의 영 외에는 어떤 것도 이 교만을 말살시킬 수 없다. 하나님의 영께서 일단 마음속으로 들어갈 길을 얻게 되면 거기서 누룩과 같이 작용하여 그것을 뿌리 뽑을 것이다.

나는 노유를 막론하고 성경을 등한히 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 책을 연구하지 않고, 마땅히 삼아야 할 생애의 법칙으로 삼지도 않는다. 특별히 젊은이들이 이 일을 등한히 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 그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외의 다른 책들을 거의 읽을 준비를 갖추고 있고 또 많은 시간도 갖고 있다. 그러나,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을 가르쳐 주는 말씀은 탐구하지 않고, 매일 연구하지 않는다. 135 마지막 날에 그들을 심판하게 될 그 귀중하고 중요한 책은 좀처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다. 성경은 등한히 함으로 지나쳐 버리는 반면에, 무익한 이야기들은 주의 깊이 읽혀져 왔다. 구름과 짙은 암흑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에게 있는 소망의 까닭을 온유하고 확고하게 나타내기 위하여 단순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기를 바랄 것이다. 나는 그들이 격렬한 투쟁에 대비하여 그들 스스로의 심령을 굳게 하기 위하여 이 같은 소망에 관한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을 보았다. 이것이 없으면, 그들은 부족한 상태가 되어, 굳세고 확고하지 못할 것이다.

부모들은 무익한 이야기 책과 소설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대로 태워버리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자비로운 일이 될 것이다. 이 같은 소설책을 읽도록 권하게 하면, 그것이 매혹물처럼 된다. 그것은 마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중독시킨다. 부모들이여, 자녀들의 영원한 복리에 대하여 각성하지 않으면, 그대들의 등한으로 자녀들이 반드시 잃어버린 바 될 것을 나는 보았다. 그리고, 불성실한 부모들이 스스로 구원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부모들은 본이 되어야 한다. 그들은 가정에서 거룩한 감화를 발휘해야 한다. 그들은 의복을 검소하게 입고, 주변에 있는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 자녀들의 영원한 복리를 헤아려 볼 때, 그들은 자녀들에게 있는 교만을 책망하되 성실하게 하고, 말과 행동에 그것이 나타나지 않도록 권유하라. 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에게 있는 교만이 나에게 얼마나 많이 보였던가! 그것은 해마다 증가되어, 마침내 오늘날은 주변에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는 재림교인들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을 가르쳐 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이 같은 교만이 우리의 가정에서 떠나야 할 것을 보았다.

136 우리를 구속하기 위하여 생명을 버리신 영광의 왕 예수님께서는 가시관을 쓰셨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몸을 치장하기 위하여 리본과, 모자를 위한 레이스와 깃*과 그 밖의 쓸데없는 물품들을 사는데 돈을 허비해 왔다. 이것이 우리 구주의 거룩한 머리를 치장한 방법이었다. 그분은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였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3, 5). 그러나, 그들을 위하여 흘린 바 된 예수님의 피로 씻음을 받았다고 공언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 성장(盛裝)을 하고, 가련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육체를 치장하면서 감히, 거룩하고 극기하고 겸손하신 모본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라고 공언할 수 있을 것인가. 아,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을 하나님께서 보시는 그대로, 그리고 나에게 보여진 그대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그것을 바라보았을 때 느낀바 심령의 고통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고, 감각하기에 너무 벅찬 것이었다. 천사는 말하였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특별한 백성들이다. 그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정결케 하고 계신다.” 나는, 밖으로 나타난 모습은 마음의 상태를 보여 주는 일임을 보았다. 외부에다 리본과 깃과 쓸데없는 것들을 달고 있을 때, 그 사실은 이 모든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속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나타낸다. 그런 사람들이 그들의 부패에서 정결해지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을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오직 마음이 청결한 사람만이 하나님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 교만이 교회안에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일 때문에,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이 분리되고, 법궤가 그들에게서 떠나갔다. 이스라엘은 바로 그들 가운데 있는 교만과 유행과 세상과의 일치에 대하여 잠든 상태가 되어 있다. 그들은 다달이 교만과 탐심과 이기심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 있어서 발전하고 있다. 그들의 마음이 진리로 감동을 받게 되면, 진리가 세상에 대하여 죽게 해줄 것이며, 그들은 리본과 레이스와 깃을 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죽은 상태가 되면, 불신자들의 비웃음과 조롱과 멸시도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주님처럼 세상에서 분리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느끼게 될 것이다. 137 그들은 세상의 자랑과 유행과 습관을 본받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불멸의 유업을 얻기 위한 고상한 목적이 그들 앞에 언제나 있게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한 이런 기대가 세속적 성격에 속한 모든 것을 삼켜, 버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과 분리되고 구별된 한 백성을 소유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이 세상의 유행을 즉시 뿌리뽑아 버리지 않고 본받고자 하는 욕망을 갖게 되면,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자녀로 인정하지 않고자 하신다. 그들은 세상에 속한 자녀들이요 흑암의 자녀들이다. 그들은 할 수 있는 대로 세상과 같아지고자 하는 욕망의 표로써 애굽의 파와 마늘을 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옷 입었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사실상 그분을 벗어 버리고, 그들이 은혜와 상관없는 자요,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과 낯선 처지에 있는 자들임을 보여 준다.

교역자의 아내

나는 교역자들의 아내에 대하여 이상을 보았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남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도 세째 천사의 기별을 믿노라고 공언한다. 그들은 성실한 기도와 신중한 생애로 하나님의 뜻이나 남편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생각하기보다는 그들 자신의 욕망과 쾌락을 도모하는데 더 많은 생각을 기울인다. 나는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이 너무도 고집스럽고 이기적인 길을 감으로 사단이 그들을 자기의 도구로 삼아서 남편들의 감화력과 유용성을 파괴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어떤 어려운 곳을 지나갈 경우 거리낌없이 불평하고 원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옛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진리를 위하여 당한 고난을 잊어버리고, 그들 자신의 욕망에 맞는 길을 취하여, 자신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의 주님이 되시는 예수님의 고난을 잊어버린다. 그들은 슬픔에 처한 자요 질고를 아는 자, 그 머리 둘 곳이 없었던 분을 잊어버린다. 138 그들은 가시로 엮은 관에 찔린 그 거룩한 이마를 기억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들은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를 가시다가 그 무게에 눌려 기진해지신 분을 잊어버린다. 단순히 나무로 된 십자가의 무게뿐만이 아니고 세상의 죄의 무게가 그분을 눌렀다. 그들은 그분의 부드러운 손과 발을 뚫고 들어간 잔인한 못과 그분께서 운명하시면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 막 15:34)라고 부르짖으신 고통의 절규를 잊어버린다. 그들을 위하여 이 모든 고난을 겪으셨지만,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기를 매우 싫어한다.

나는 이 사람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업에서 맡은 역할도 없고 몫도 없다. 그들은 진리를 붙들고 있지만, 진리가 그들을 붙들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진리 곧 엄숙하고 중요한 진리가 그들을 붙들게 되면, 자아는 죽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그 곳으로 가겠다. 여기에 머물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게 될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께서 내가 어디에 있기를 원하시는가, 어디에서 내가 그분을 가장 영화롭게 할 수 있는가, 우리의 연합된 활동은 어디에서 최선의 결과를 나타낼 것인가”라고 열렬히 질문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뜻은 하나님의 뜻에 삼켜져 버려야 한다. 교역자들의 아내들 중 어떤 사람들이 나타내는 고집스러움과 헌신의 부족은 죄인들의 길에 장애가 될 것이며, 영혼들의 피가 그들의 옷에 묻게 될 것이다. 교역자들 중 어떤 사람들은 교회의 의무와 잘못에 대하여 강력하게 증거하였으나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의 배우자가 증거된 그 바른 기별을 받을 필요가 있으므로, 그 책망은 큰 비중을 가지고 그들에게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배우자들이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을 끌어내리도록 허용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이 손해를 보고, 그들의 유용성과 영향력을 잃어버린다. 그들은 실망하고 낙담하지만, 그 손해의 참 근원을 깨닫지 못한다. 그 근원은 가정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남편들을 부르셔서 현대 진리를 전하게 하셨다면, 아내들 역시 하나님의 사업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이 종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것 같으면, 진리의 소중함을 느낄 것이다. 그들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서서 그들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사람처럼 영혼들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된다. 139 그들의 부르심은 엄숙하며, 그들의 배우자는 그들에게 큰 축복이 될 수도 있고 큰 저주도 될 수 있다. 그들은 남편들이 낙심할 때 용기를 주고, 넘어질 때 위로하고, 믿음을 잃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완전히 신뢰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그들은 그 반대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그들은 어두운 면을 바라보고, 그들이 시련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발휘하지 않고, 그들의 배우자들에게 시련과 불신을 이야기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정신에 사로잡힘으로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심지어 저주까지도 될 수 있다.

나는 교역자의 아내들이 활동을 통하여 남편들을 도와주고, 그들이 발휘하는 감화력에 대하여 세심하고 주의 깊어야 할 것을 보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주목을 받고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의복은 본이 되어야 한다. 그들의 생애와 대화는 모본이 되고 죽음의 냄새보다는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되어야 한다. 나는 그들이 겸손하고 온유하면서도 고상한 위치에 서야 하고, 마음을 하늘로 향하지 않게 하는 것을 그들의 대화의 주제로 삼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어떻게 내가 내 자신의 영혼을 구원하며,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중대한 질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 사업에 있어서 반신 반의의 봉사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실 것을 보았다. 그분은 온 마음과 관심을 요구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께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으실 것이다. 그들의 감화는 결정적이요, 틀림없이 진리를 옹호하거나 반대하거나 할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모으거나 흩어 버리거나 한다. 성화되지 않은 아내는 교역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저주이다. 가정에서 이같이 쇠퇴하게 하는 영향을 불행하게도 받아 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하나님의 종들은, 그들의 기도와 각성을 배가시키고, 확고하고 단호한 위치에 서서 이 어두움이 그들을 압도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확고하고 단호해야 하며, 그들의 가정을 잘 다스리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천사들의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생애를 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헌신하지 못한 배우자들의 욕망에 굴복당하면,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이 그 집에 있게 될 것이다. 그들이 배우자들의 잘못을 묵인하고 지지해 주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궤는 그 집에 머물 수 없다.

140 우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옛날에 아간이 금덩이 한 개와 시날 산 외투 한벌을 탐하여 숨김으로 온 이스라엘이 고난을 받고 원수들의 목전에서 패주하였다. 여호수아가 그 이유를 묻자, 여호와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수 7:13). 아간이 범죄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와, 그의 모든 가족과, 그의 모든 소유를 멸하셨다. 그렇게 함으로 저주를 이스라엘에게서 제해 버리셨다.

나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이 일어나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쇄신하고 지킴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그들의 힘을 새롭게 하여야 할 것을 보았다. 탐심과 이기심과 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안식일을 준수하는 자들의 대열에 편만해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악은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희생의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 이러한 탐심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자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것은 부지중에 그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므로, 그것을 뿌리 뽑아 버리지 않을 것 같으면, 그들의 멸망은 아간의 멸망처럼 분명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제단에서 희생 제물을 훔쳤다. 그들은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의 이득과 이익을 사랑한다. 그러므로, 완전한 변화가 없으면, 그들은 세상과 함께 멸망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재물을 빌려 주셨다. 그러므로, 그 재물은 그들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청지기로 삼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그들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저장해 둔다. 그러나, 아, 하나님의 번영케 하시는 손이 그들에게서 제거되자, 얼마나 신속하게 그것은 그들에게서 옮겨져 가고,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던가! 하나님을 위한 희생과, 진리를 위한 자아 부정이 있어야 한다. 아, 인간은 얼마나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것인가! 인간의 팔은 얼마나 허약한가! 나는 미구에 인간의 거만이 낮아지고, 인간의 교만이 꺾일 것을 보았다. 왕들과 귀족들과 부자와 가난한 자들이 한가지로 굴복하고, 황폐케 하는 하나님의 재앙이 그들 위에 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