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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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하는 방법에 대한 권면

126 절제 사업이야말로 절실한 문제임 ─ 모든 참된 개혁은 복음 사업에 그 중심을 두고 있으며 그것은 새롭고 더욱 고상한 생애에로 영혼을 향상시켜 준다. 특별히 절제 개혁은 그리스도인 일꾼들의 지원을 요망한다. 그들은 이 사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그것을 하나의 실제적 문제로 삼아야 한다. 어느 곳에서나 그들은 사람들에게 참된 절제 원칙을 가르쳐 주고 절제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악습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열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절제로 타락한 사람들을 위하여 해야 할 사업이 어느 곳에나 있다. 교회 안에서, 종교 기관에서, 그리스도인 가정이라고 공언하는 곳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멸망으로 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 부절제의 습관으로 그들은 스스로 질병을 초래하고 죄악적 방종에 쓸 돈을 벌기 위한 탐욕 때문에 부정직한 생활로 전락한다. 건강과 품성은 파괴된다. 하나님과 멀어지고, 사회에서 버림받은 그 가련한 영혼들은 이생과 내생에서 한 가지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부모들의 마음은 상처를 받고 있다. 사람들은 그와 같이 그릇된 사람들을 소망이 없는 것으로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렇게 여기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그런 상태로 만든 모든 환경을 이해하신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그들을 불쌍하게 보신다. 그런 사람들은 도움이 요구되는 계급에 속한다. 그들에게 “아무도 내 영혼을 돌봐 주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결코 주지 말라.

127 신체의 상태를 먼저 돌봐 주라 ─ 부절제의 희생이 된 사람들 중에는 온갖 계급에 속한 사람들과 여러 가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 탁월한 재능을 소유한 사람, 위대한 학식을 갖춘 사람들이 식욕의 방종에 빠져, 마침내 유혹을 전혀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른다. 한때 크게 부요하던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은 고통과 불행과 질병 속에서 타락상태가 되어 집도, 친구들도 없어진다. 그들은 자제력을 잃어버렸다. 그들에게 도움의 손이 뻗혀지지 않으면, 그들은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 갈 것이다. 이와 같은 방종에는 도덕적 죄악뿐만 아니라 육체적 질병도 수반된다.

때때로 부절제한 사람들을 도와줌에 있어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흔히 하셨던 것처럼 먼저 그들의 육체적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건전하고 비자극적인 식물과 음료, 깨끗한 의복, 육체적 청결을 얻을 기회가 필요하다. 그들은 유익하고 고상한 그리스도인 감화의 분위기에 둘러싸일 필요가 있다. 모든 도시에는 악한 습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그들을 속박하고 있는 사슬을 끊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독한 술을 고통 중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의 위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공언하는 사람들이 제사장과 레위인의 역할을 담당하는 대신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본을 따를 것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독한 술을 위로의 방편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사귀들린 주정꾼을 다루는 데 인내가 필요함 ─ 부절제의 희생자들을 취급할 때 우리는 정신이 건전한 사람들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얼마동안 악마의 세력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인내하고 참으라. 혐오감이 들고 가까이 가기 싫은 외모를 생각하지 말고, 그리스도께서 구속하기 위하여 돌아가신 귀중한 생명을 생각하라. 주정뱅이가 자신의 탁락상을 깨닫게 되면, 그대가 그의 친구임을 보여 주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라. 비난하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말라. 행동이나 표정으로 비난이나 혐오감을 결코 나타내지 말라. 가련한 영혼은 매우 쉽사리 자신을 저주한다. 그가 일어서도록 도와 주라. 믿음을 고취시켜 줄 말을 해 주라. 그의 품성 가운데 있는 모든 좋은 특성을 강화시켜 주기 위하여 노력하라. 향상하는 방법을 그에게 가르쳐 주라. 동료 인간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생활을 할 가능성이 그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라. 128 하나님께서 그에게 부여해 주셨지만 그가 계발하기를 등한히 한 재능들의 가치를 볼 수 있게끔 그를 도와 주라.

비록 의지가 타락되고 약화되었을지라도 그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이 있다. 그는 마음 속에서 더욱 고상한 동기와 더욱 고귀한 욕망을 일으킬 수 있다. 복음을 통하여 자기 앞에 제시된 희망을 굳게 붙들도록 격려하라. 시험을 받아 투쟁하고 있는 사람 앞에 성경을 펴고 거듭거듭 하나님의 약속을 읽어 주라. 그 약속들은 그에게 생명나무의 잎사귀와 같을 것이다. 감사의 마음에서 나오는 기쁨으로 떨리는 손을 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제공된 구속의 소망을 붙잡을 때까지 그대의 활동을 꾸준히 계속하라.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함 ─ 그대는 그대가 도와주고자 애쓰고 있는 사람들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승리는 결코 그대의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거듭거듭 독한 술을 마시고 싶은 욕망에 거의 정복당할 뻔할 것이다. 그들은 거듭해서 넘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그대의 활동을 중단하지 말라.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한 생활에 힘을 다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의지력은 약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당연히 해야할 사명으로 알고 영혼들을 돌보는 사람들에 의하여 세심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들은 남자다운 기백을 잃어버렸으므로 그것을 되찾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악으로 기울어지는 강한 유전적 성질을 대항하여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부자연스런 욕망, 감각적 충동 등은 그들의 선천적 유산(遺産)이다. 그와 같은 것들은 주의 깊이 경계되어야 한다. 내외(內外)에서 선(善)과 악(惡)은 서로 지배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싸우고 있다. 그와 같은 경험을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거의 압도적인 식욕의 세력, 또한 방종의 습관과 모든 일에 절제하고자 하는 결심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세력을 이해할 수 없다. 거듭해서 전쟁을 치르어야 한다.

되돌아간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 것 ─ 그리스도께 나오는 많은 사람들은 식욕과 정욕을 대항하는 싸움을 계속할 도덕적 용기를 가지고 있지 못할 것이다. 129 그러나 교역자가 그것 때문에 낙심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야말로 타락의 밑창에서 건져냄을 받아야할 유일의 대상이 아닌가?

그대는 혼자서 일하고 있지 않음을 기억하라. 섬기는 천사들은 진실한 마음을 가진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과 봉사하는 일에 연합한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회복자이시다. 위대한 의사 예수께서 친히 당신의 일꾼들 곁에 서서 회개하는 영혼에게 “소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신다(막 2:5).

천국에 들어갈 자가 많다 ─ 버림받은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통하여 그들에게 제시된 소망을 붙들고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와 반면에 큰 기회와 큰 빛으로 축복을 받았으나 그것들을 이용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바깥 어두운 곳에 버려질 것이다.─치료봉사, 156-158.

실망적인 외모 속에 숨겨진 선한 충동 ─ 우리는 우리의 노력에 즉시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하여 너무나 쉽게 실망한다. 우리는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남아 있으면 영혼을 위한 노력을 결코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 구속주의 희생으로 산 귀한 영혼들은 유혹자의 세력에 가볍게 버려두기에 너무나 귀중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시험받는 사람들의 처지에 놓을 필요가 있다. 유전의 힘, 나쁜 교제와 환경의 영향, 나쁜 습관의 힘 등을 생각해 보라. 그와 같은 영향 아래 많은 사람들이 타락하는 것을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노력에 그들이 느리게 반응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는가?

때때로 복음을 받아들일 때 외관상으로 보잘것없고 유망해 보이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충성스런 복음의 신봉자와 옹호자들 중에 속할 것이다. 그들은 대체로 더럽혀져 있지 않다. 외관상으로 가까이 가기 어려운 이면에는 접촉할 수 있는 선량한 본성이 잠재해 있다. 도움의 손길이 없으면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인내와 꾸준한 노력을 통하여, 그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부드러운 말과 친절한 염려와 실제적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은 마음 속에 있는 한줄기 희미한 희망이 사라지지 않게 해 주는 그런 종류의 권면이 필요하다. 130 그들과 접촉하는 교역자들은 이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은혜의 기적적 열매 ─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너무 오랫동안 타락해 있었기 때문에 이 세상의 생애에서 더 나은 환경에 결코 처할수 없을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의의 태양의 밝은 광선은 그 영혼에게도 비추어질 수 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 평가되는 생명을 소유하는 것이 그들의 특권이다. 그들의 마음 속에 숭고하고 고상한 사상을 심어 주라. 그대의 생활로써 부도덕과 순결, 흑암과 빛의 차이점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라. 그대의 모본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그들에게 알려 주라. 그리스도께서는 가장 죄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여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곳에 두시며, 그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불멸의 유업(遺業)을 상속받는 자들이 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이적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유용한 생활에 적합해 질 수 있다. 그들은 멸시 당하고 버림받은 나머지 완전히 낙심 상태에 빠져 있다. 그들은 냉랭하고 완고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구원을 참으로 절망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어리석음은 성령의 역사 아래 사라져 버릴 것이다. 우둔하고 흐려있던 정신은 각성될 것이다. 죄의 사슬은 끊어질 것이다. 부도덕은 사라지고, 무지는 극복될 것이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통하여, 마음은 순결해 지고, 정신은 계발될 것이다.─치료봉사, 153, 154.

2. 절제 사업가

개인적인 노력이 요구됨 ─ 선교 사업이란 단순히 설교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건강을 돌보지 않고, 식욕과 정욕을 지배할 수 있는 도덕적 능력을 제대로 배양하지 못하고 있는 자들을 위하여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선교 사업의 중요한 부분에 해당된다. 유리한 생활을 하는 자들보다 이러한 불쌍한 영혼들을 위하여 더욱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한다. 우리들이 사는 이 세상은 불쌍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복음전도, 261.

자제의 모범 ─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자들은 연약하고 실수하는 자들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 131 그런 이들은 부드럽고 참을성 있게 대할 것이다. 자기 자신의 모범으로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보여 줄 것이며 실수하는 자들을 좋은 감화 아래 두고자 노력할 것이다.

“너희 열조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 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 가리이까 하도다”(말 3:7).

그대들 중 아무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는 자들을 발견하거든 그대는 그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다 영혼 구원 사업에 종사해야 한다. 누구나 다 구원의 도리에 관한 교훈을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원고 38, 1905.

온정과 동정으로 대함 ─ 우리는 사람들과 접촉하는 방법을 깨닫도록 노력하라. 사람들과 접촉할 때 온정과 동정으로 대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그대가 만일 병들어 도움이 필요되는 사람을 알거든 그들을 도와주고 그들을 고난에서 구제할 수 있도록 힘쓰라. 그대가 이런 일을 할 때에 주님의 능력이 이런 일을 통하여 그들의 심령에 말씀하실 것이다.─GCB, 1901.4.23.

동정과 사랑으로 구원함 ─ 사람이란 동정과 사랑에 이끌리기 마련이다. 이런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와 개혁의 대열에 가담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그들을 강제로 몰아서는 안 된다. 우리처럼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스도인적 관용과 정직과 사려 깊음과 예의는 선을 위한 강력한 감화를 끼칠 것이다. 우리는 지나치게 서두르지 말고 새로이 진리로 개종한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아야 함을 배워야 한다.─원고 1, 1878.

사소한 친절로 용기를 얻음 ─ 우리의 주변에는 고통받는 영혼들이 있다. 우리는 이곳 저곳 어디에서나 그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처럼 고통하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시기에 적절한 말을 해 주도록 하자. 우리는 언제나 신선한 동정의 물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교제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는 인간의 눈에 가리워진 면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기억의 페이지에는 호기심 있는 사람들의 눈에 신비하게 가리워져 있는 슬픈 역사들이 있다. 거기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치르는 지루하고 고된 싸움, 아마도 날마다 용기와 확신과 믿음을 약화시키는 가정 생활의 어려움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132 커다란 장애물을 놓고 생애의 싸움을 거듭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만 친절한 노력만으로 보여 주는 작은 주의력으로 힘을 얻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진실한 친구가 내미는 강하고 유용한 손이 금이나 은보다 더 가치가 있다. 친절한 말은 천사들의 미소와 마찬가지로 반가운 것이다.─치료봉사, 143, 144.

보다 좋은 것을 제시하고 공격하지 말라 ─ 우리가 나쁜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바를 공격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개혁하고자 시도하는 일은 별반 소용이 없다. 그런 노력은 유익보다는 흔히 더 큰 손해를 가져온다.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는 중에 그리스도께서는 야곱의 우물을 멸시하는 대신에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제시하셨다. 그분께서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 4:10)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주시고자 한 보화로 화제를 돌려 그 여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곧 복음의 기쁨과 소망이 되는 생수까지 제시하셨다. 이것은 우리가 일할 방법을 알려 주는 하나의 예시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 모든 지각에 뛰어난 그리스도의 평강까지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품성의 사본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바라시는 소원의 표현이 되는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말해 주어야 한다. 영원한 하늘의 영광이 덧없는 세상의 기쁨과 쾌락에 비하여 어느 정도로 초월한 것인지 그들에게 보여 주라. 구주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유와 안식을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라. 그분께서는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요 4:14).

예수님을 높이 들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부르짖으라. 오직 그분만이 마음의 소원을 만족시켜 주고 심령에 평안을 주실 수 있다.

이기심이 없고 친절하고 예의 바르라 ─ 개혁자들은 세상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이타적이고, 가장 친절하고, 가장 예의가 발라야 한다. 그들의 생애에서 이타적 행위의 미덕이 나타나야 한다. 133 예의의 부족을 나타내고, 다른 사람들의 무지와 고집에 대하여 참을성 없는 태도를 보여 주고, 빨리 말을 하거나 생각 없이 행동하는 일꾼은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므로 그들과 결코 접촉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사람들을 오류에서 돌이키고자 할 때는 이슬과 조용한 비가 시들어가는 식물 위에 내리는 것처럼 말이 부드럽게 흘러 나와야한다.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생애의 개혁을 위하여 그 진리에 능력을 주실 분을 신뢰하여야 한다. 성령께서는 사랑으로 하는 말을 심령에 적응시켜 주실 것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아 중심적이며 고집을 세우게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시는 교훈을 배우게 되면, 우리는 그분의 품성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분의 생애를 살게 된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므로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공명하신 그리스도의 훌륭한 모본, 곧 측량할 수 없는 친절은 그분을 진정으로 따르는 모든 사람들의 품성에 깊은 영향을 끼쳐야 한다. 그들은 친절한 말과 행동으로 피곤한 발길을 편안하게 해줄 길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게 될 것이다.─치료봉사, 142, 143.

잃은 동전도 아직 귀중함 ─ 구주의 비유에 나오는 잃어버린 은전은 비록 먼지와 쓰레기 속에 묻혀 있을지라도 여전히 하나의 은이었다. 그것이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 은전의 주인은 그것을 찾았다. 그와 마찬가지로 각 영혼은, 죄로 말미암아 아무리 타락하였을지라도 하나님의 눈에 가치 있게 여겨진다. 은전이 통치자의 상(像)과 명각(銘刻)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은 창조 시에 하나님의 형상과 명각을 간직하게 되었다. 비록 죄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은 훼손되고 희미해졌을지라도 각 영혼에는 그 명각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영혼을 회복시키시고 의와 성결로써 그 위에 당신의 형상을 다시 새기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의 가장 강한 연합의 띠가 되는 동정심, 곧 타락하고, 죄 많고, 고통 당하고, 죄와 허물로 죽은 영혼들에 대한 동정심을 그분과 같이 간직하는 일이 얼마나 적은가. 134 인간에 대한 인간의 몰인정이 우리에게 있는 가장 큰 죄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자비와 그분의 위대한 사랑을 나타내는 일에 완전히 실패하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엄격하고 가혹하게 취급 당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유혹의 압박을 받는다. 사단은 그와 같은 영혼들로 더불어 싸우고 있다. 그러므로 거칠고 냉랭한 말은 그들을 낙담케 하고, 그들을 유혹자의 세력에 사로잡히게 한다.─치료봉사, 148.

길 잃은 양을 책망치 말 것 ─ 잃은 양의 비유는 실수하는 자들에 대한 구주의 사랑의 힘있는 예증이다. 목자는 아흔 아홉 양을 양우리에 남겨 두고 한 마리의 죽어가는 길 잃은 양을 찾으러 나간다. 그 양을 찾자, 목자는 그것을 어깨에 메고 즐거워서 돌아온다. 목자는 잃은 양의 잘못을 찾아내려 하지 않았다. 그는 “갈테면 가라”고도 하지 않았다. 그는 잃어버린 한 마리를 건지기 위해 눈발과 진눈깨비가 내리는 폭풍우 속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찾고 있는 것을 기어이 찾을 때까지 참을성 있게 찾기를 계속했다.

우리도 실수하고 방황하는 사람을 이와 같이 대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돌아가신 한 영혼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 우리는 자신의 안일과 평안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 하리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한 마리의 잃은 양을 찾았을 때에 기뻐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참된 종들은 한 영혼이 사지에서 구원을 받을 때에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를 나타낼 것이다.─원고 1, 1878.

그리스도께서 방법을 보여 주실 것임 ─ 우리는 인간 이상의 힘,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능력으로 일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자신을 낮추사 인성을 취하신 분께서 우리에게 전법(戰法)을 보여 주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업을 우리 손에 맡기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능력을 얻기 위하여 주야로 간구함으로 하나님과 씨름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굳게 붙잡아야만 승리를 얻을 수 있다.─교회증언 6권, 111.

135 구원받은 자들의 감사 ─ 유한한 인간의 생각으로는 한 영혼의 가치를 충분히 계산할 수가 없다. 속량되어 영화롭게 된 자들은 그들의 구원의 방편이 되었던 사람들을 얼마나 감사하게 기억할 것인가! 그 때에는 만일 자기가 할 의무를 등한히 했거나 선을 행하다가 지쳐 버리고 말았더라면 영영 잃어버리고 말았을 뻔한 영혼들을 위하여 바친 헌신적인 수고와 불굴의 노력과 인내와 관용과 영혼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후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원고 1, 1878.

일꾼들의 안전책 ─ 우리에게 매일 다가오는 시험은 기도를 요구한다. 도처에 위험이 둘려 있다. 다른 사람들을 죄악과 멸망으로부터 건져내고자 애쓰고 있는 사람들은 특별히 시험을 당하게 된다. 그들은 죄악과 끊임없이 접촉할 때 그들 자신이 부패해 지지 않기 위하여 그들은 하나님을 굳게 붙들 필요가 있다. 사람들을 높고 거룩한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게 하는 길은 신속하고 결정적이다. 한 순간에 사람의 상태를 영원히 고정시켜 버리는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한 번 승리하지 못하게 되면 심령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하나의 악습이라도 그것을 굳게 저항하지 않으면 그것이 쇠줄처럼 강하게 되어 온 전신을 결박해 버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들을 시험받는 장소에 버려두는 것은 주님을 언제나 그들 앞에 모시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지도록 허용하면 우리의 방패는 우리에게서 사라진다. 그대의 모든 선한 목적과 선한 의도가 그대에게 악을 저항할 수 있게 해 줄 수는 없다. 그대들은 기도하는 남녀가 되어야 한다. 그대의 간구는 무력하고, 간헐적이고, 변덕스러워서는 안 되며, 열렬하고, 끈기 있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기도하기 위하여 언제나 그대의 무릎을 꿇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대가 홀로 있을 때, 걸어갈 때, 일상 생활로 분주할 때, 구주와 이야기하는 습관을 기르라. 마음을 끊임없이 하늘로 향하여 도움과 빛과 힘과 지식을 얻기 위하여 조용한 탄원을 올려라. 호흡마다 기도가 되게 하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을 보호하심 ─ 우리는 하나님을 위한 일꾼으로서 사람들을 찾아가되, 그들이 흑암에 싸여 있고, 죄악에 빠져 있고, 타락함으로 더러워져 있는 그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 136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해와 방패가 되는 분에게 머물러 있는 동안, 우리를 두르고 있는 악은 우리의 의복에 하나의 오점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영혼들을 구원 하고자 활동할 때 하나님을 신뢰할 것 같으면 우리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될 것이다. 마음 속에 계시는 그리스도, 생활 속에 계시는 그리스도, 그것이 우리의 안전의 비결이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환경은 악한 것을 모두 싫어하도록 마음을 고무시켜 줄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그분의 마음과 똑같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우리는 사상과 목적에 있어서 그분과 일치되어야 한다.─치료봉사, 469,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