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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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장-견고한 토대

55장 - 견고한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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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나는 한 무리가 조심스럽고 굳건히 서서 확고한 신앙을 흔들려는 자들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않고 견고하게 서 있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인정하시는 눈길로 보고 계셨다. 나는 첫째 둘째 셋째 천사의 기별인 세 단계를 보았다. 나와 함께 있던 천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기별 가운데서 말 한마디 글자 한 자라도 고치는 자가 있으면 그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이 기별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절대로 필요하다. 영혼의 운명이 그 기별을 받는 태도 여하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이 기별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기별을 통해 얼마나 값비싼 체험을 하는가를 보았다. 많은 고통과 심한 투쟁을 통해 얻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한걸음 한걸음 인도하여 마침내 견고하고 요동치 않는 토대 위에 세우셨다. 나는 사람들이 그 토대로 가까이 나아가서 그 기초를 살피는 것을 보았다. 어떤 이들은 기뻐하면서 즉시 그 위에 올라섰다. 어떤 이들은 그 토대에서 흠을 찾기 시작하였다. 저희는 조금만 개량하면 그 토대가 더욱 완전하여질 것이요 사람들이 더욱 행복스럽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 어떤 이들은 그것을 살펴보기 위하여 그 토대에서 내려와 그 토대가 비뚤어졌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 토대 위에 굳건히 서서 그 내려간 자들에게 그 토대를 지으신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그렇게 불평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는 것이니 그런 불평을 그만 두라고 권고하였다. 386 그리고 그들에게 그 견고한 토대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기이하신 은혜를 다시 자세히 이야기한 다음 다 함께 하늘을 쳐다보며 큰소리로 하나님께 영화를 돌렸다. 이렇게 하여 그 토대를 떠나 불평하던 자들 중 더러는 감동을 받아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그 토대 위로 올라왔다.

유대인의 경험이 반복됨

나는 돌이켜 그리스도의 초림이 전파되던 때를 보았다. 요한이 엘리야의 정신으로 예수를 위하여 길을 예비하도록 보내심을 받았다. 요한의 증언을 배척한 자들은 예수의 교훈에서 아무 유익도 받지 못했다. 그의 강림을 예언한 기별을 거절하는 것은 그분이 메시야이신 가장 힘있는 증거를 받을 수 없게 하였다. 사단은 요한의 기별을 배척한 자들이 한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도록 충동하였다. 이렇게 해서 저희는 오순절의 축복도 받을 수 없게 되고 따라서 하늘 성소로 나아가는 길을 깨닫지 못하게 된 것이다.

성전의 휘장이 찢어진 것은 유대인의 제물과 의식을 다시는 더 받으시지 아니하실 것을 나타낸 것이다. 그 크신 제물이 희생되고 또 가납되었으며 오순절에 성령이 내려오사 제자들의 마음을 이끌어 지상의 성소에서 하늘의 성소를 향하도록 하였다. 그 곳에서는 예수께서 자기의 피를 가지시고 그 제자들을 위해 속죄하시려고 그 안에 들어가신 곳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캄캄한 어둠에 쌓여 있었다. 저희는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그 구원의 계획에 나타난 빛을 모두 잃어버리고 여지껏 저희의 소용 없는 제물과 번제를 의지하고 있었다. 지상 성소의 봉사가 이제 하늘 성소로 옮겨졌지만 저희는 그 변화를 조금도 깨닫지 못했다. 387 따라서 저희는 하늘 성소에서 봉사하시는 그리스도의 중보로부터 아무 유익도 받지 못했다.

많은 사람은 예수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의 행위를 공포로 바라보며 주께서 당하신 그 치욕적인 능멸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에 자기는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는 베드로와 같이 그를 모른다고 부인하지 않을 것이며 유대인들처럼 그를 십자가에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사랑하노라고 하는 그들을 시험하셨다.

온 하늘은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첫째 천사의 기별을 받아들이는지 주목하였다. 그러나 예수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십자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던 많은 사람들이 그가 재림하신다는 복음을 조롱하고 있었다. 기쁨으로 그 기별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그것은 속임수라고 선언하였다. 그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자들을 미워하고 저희를 교회에서 내어 쫓았다. 그 첫째 기별을 배척한 자들은 둘째 기별에서도 유익을 받을 수 없었고 저희를 믿음으로 예수와 함께 하늘 성소의 지성소에 들어가도록 준비시키는 밤중소리에서도 아무런 유익을 받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저희는 그 두 기별을 배척함으로 저희 이해력이 심히 어두워져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을 가르치는 셋째 천사의 기별에서도 아무런 빛을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