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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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장-핍박 아래서 하나님께 충성함*

34장 - 핍박 아래서 하나님께 충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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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사도들은 큰 권능을 가지고 고통당하는 사람을 고치며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구주를 전파하는 자비의 사업을 계속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계속하여 침례를 받고 교회에 들어와 교인수가 증가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신자들과 생각과 뜻이 같지 않은 사람들은 한 사람도 연합하려고 하지 않았다. 많은 무리들은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많은 병든 사람이 거리에 누워 베드로와 요한이 지나갈 때에 그들의 그림자라도 병상 위를 스쳐 병 낫기를 갈망하였다. 부활하신 구세주의 능력이 과연 사도들에게 임하여 이적과 기사를 많이 행하였고 믿는 사람의 수가 날마다 증가되었다.

제사장과 관원들, 그 중에도 특별히 사두개인이 이것을 보고 매우 당황하였다.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계속하여 부활하신 구주를 전하고 또한 예수의 이름으로 이적을 행하도록 버려둘 것 같으면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의 교리는 거절될 것이며 멀지 않아 그 교파도 없어질 것을 알았다. 바리새인들도 그들의 설교대로라면 유대의 모든 제사 의식이 파괴되고 희생 제물이 무효화된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그들은 전에 사도들이 전도하는 것을 중지시키기 위하여 애쓴 모든 것이 허사가 되었으므로 이번에야말로 이 선동을 근절시키기로 굳게 결심하였다.

천사에 의해서 구출됨

255 그리하여 사도들이 체포되어 투옥되었고 이 사건을 심리하기 위하여 산헤드린 회원들을 소집하였다. 산헤드린 회원들 외에 많은 학자들도 초청하여 백성을 미혹하는 이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협의하였다.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저희가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쳤다.

사도들이 신자들 앞에 나타나 천사가 어떻게 저들을 파수병들의 한가운데로 통과하게 한 것과 제사장과 관원들이 중지시킨 그들의 일을 다시 시작하라고 명한 것을 자세히 들려주자 신자들은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

회의를 하는 가운데에 제사장과 관원들은 사도들에게 폭동의 책임을 지우고 또한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죽인 일과(행 5:1-11) 제사장의 권위를 찬탈 하려고 모의했다는 죄목으로 고발하여 처형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반 민중이 흥분하여 들고 일어나 예수를 처형한 것처럼 사도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 많은 자들이 유대 권력층의 전제적인 정치에 싫증이 나서 어떤 결정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이 사람들이 사도들의 신앙에 흥미를 가지고 이것을 받아들여 예수를 메시야로서 인정하게라도 된다면 온 백성의 분노가 제사장들에게 집중되어 그리스도를 살해한 책임을 지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강경한 수단을 취하려고 결심하였다. 제사장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옥에 있는 줄만 알고 사람을 보내어 그들을 데려오라고 명하였다. 256 그러나 옥문은 굳게 잠기고 간수도 문에 있는데 죄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할 때에 제사장들은 심히 놀랐다.

잠시 후에 “옥에 가두었던 사람들이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더이다” 하는 보고가 들어왔다. 사도들은 큰 이적으로 옥에서 구출되었으나 심문과 형벌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리스도께서 저희와 함께 계셨을 때에 “너희는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천사를 보내어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사실과 그들과 함께 하심에 대한 보증을 주셨다. 이제는 저희가 전하는 예수를 위하여 몸소 고난을 당할 차례였다. 백성들은 그들이 보고 들은 것 때문에 깊은 감동을 받은 터이어서 제사장과 관원들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사도들을 대적하게 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두번째 심문을 받음

“성전 맡은 자가 관속들과 같이 가서 저희를 잡아왔으나 강제로 못함은 백성들이 돌로 칠까 두려워함이러라 저희를 끌어다가 공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물어 가로되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너희가 너희 교를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니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 하였다. 사람들은 폭도들과 함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고 부르짖고 떠들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예수를 살해한 책임을 담당할 마음이 없었다.

베드로는 다른 사도들과 함께 지난번 심문을 받을 때에 변호한 것과 같은 방법을 고수하였다. 257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베드로와 요한을 옥에서 구원하고 성전 안에서 가르치라 명하신 이는 곧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어떠한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계속하여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성령의 감동함을 받아, 고소를 당했던 사도들이 이제 고소자가 되어 그리스도를 죽인 죄를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인 제사장과 관원들에게 돌렸다. 유대인들은 심히 분노하여 더이상 심문할 필요도 없이 로마 관원들의 허락도 없이 죄수를 죽이기로 결정하였다. 이미 그리스도의 피를 흘리게 한 죄를 지고 있으면서 이제 다시 그의 사도들의 피로 저들의 손을 물들이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는 높은 학식과 지위를 가진 학자가 한 사람 있어서 제사장과 관원들의 이런 폭력적인 방법에 따를 아주 무서운 결과를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의 공회 중에서 한 사람을 일으켜 제사장과 관원들의 폭동을 진압시켰다.

가말리엘은 교법사요, 학문 있는 바리새인이요, 매우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또한 사려가 깊은 사람으로 죄수를 위하여 변호하기 전에 잠깐 동안 밖으로 데리고 나가게 하였다. 258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자 신중하고 침착하게 말하기를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이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자랑하매 사람이 약 사백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좇던 사람들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좇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좇던 사람이 다 흩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였다.

제사장들은 그 말을 옳게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으로 때리고는 말하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 하고 석방하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사도들의 핍박자들은 저희가 그리스도의 증인들을 넘어뜨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곤란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사도들은 그들 앞에서 굴욕과 고통을 당하신 구주를 위하여 수치를 영광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바꿀 믿음과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이 용감한 제자들은 공중 앞에서나 또한 유대인들을 무서워해서 저희 신앙을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초청을 받아 개인 집에서도 비밀히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