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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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모세의 범죄*

21장 - 모세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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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은 다시 광야로 인도되어 그들이 애굽에서 떠난 직후에 하나님께서 저희를 시험하셨던 그 곳으로 들어갔다. 여호와께서는 저희를 위하여 반석에서 물을 내셔서 그들이 다시 이 반석에 오기 바로 전까지 물이 솟아 나왔으나 이 때에 여호와께서 흐르는 물을 멈추사 백성들이 믿음에 대한 시련을 견디는가 혹은 다시 당신을 원망하는가를 시험해 보셨다.

히브리 사람들은 목이 마를 때에 물을 구하지 못하자 참지 못하고 거의 40년 전에 저희를 위하여 반석에서 물을 나오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대신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또 그들에게 말하기를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면 좋을 뻔하였도다”라고 하였다. 즉 저희는 고라와 다단과 및 아비람이 반역하였을 때에 내린 재앙으로 멸망을 당한 사람 가운데 들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백성들은 분노하여 물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165 “모세와 아론이 총회 앞을 떠나 회막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지니라 모세가 그 명대로 여호와의 앞에서 지팡이를 취하니라.”

모세가 참지 못함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인도하여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여기서 모세는 범죄하였다. 그는 백성들의 계속적인 원망에 지쳐 지팡이를 들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바와 같이 반석에게 말하는 대신에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말한 후에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다. 그는 이곳에서 그의 입술로 망령된 말을 하였다.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에 대한 다른 증거를 보여 주실 것과 이 반석에서 물을 내어 저희에게 주시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166 모세는 굳은 반석에게 다시 물을 솟아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고 백성 앞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였다. 모세의 이와 같은 실수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분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백성을 인도하는 것을 그에게 허락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필요가 있는 이 기회는 엄숙하고 중대한 순간이었다. 모세와 아론은 이 엄숙하고 귀한 기회를 잘 이용하여 백성에게 좋은 감명을 주기 위하여 힘써야 했었다. 그러나 모세는 마음이 조급하게 되어 흔들리고 백성들의 원망으로 노를 참지 못하여 그들에게 말하기를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였다. 이와 같이 말함으로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냈다고 하는 그들의 비난이 옳다고 사실상 인정한 것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이러한 죄보다도 오히려 더 큰 백성의 죄를 용서하셨지만 당신의 백성의 인도자의 죄와 인도함을 받는 자의 죄를 동일하게 여기실 수는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죄를 용인하실 수 없었고 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실 수 없었다.

여호와께서는 이 일로 당신의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그처럼 기이하게 구원하여 낸 이는 모세가 아니고 오직 백성들의 모든 여로 앞에서 그들을 인도하신 능력의 천사였다는 것에 대한 의심할 수 없는 증거를 주셨다. 그 사자에 관하여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 23:20, 21).

모세는 하나님께 속한 영광을 자기 자신에게 돌렸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이는 모세가 아니고 하나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원히 알게 하실 필요가 있었다. 167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는 책임을 맡기시는 동시에 능력의 천사를 그들에게 보내어 온 여정을 선두에서 인도하도록 하셨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통하여 저희를 인도하신 것을 너무도 잘 잊어버리고 또한 하나님의 능력으로써만 행할 수 있는 일을 사람에게 돌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시험하여 하나님을 순종할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셨다. 시험할 때마다 그들은 실패하였다. 그들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 그리고 그의 보호와 사랑에 대한 표적을 많이 보여주신 하나님을 믿고 인정하는 대신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저희를 애굽에서 떠나게 한 이는 모세라고 하면서 저희가 당한 모든 고난의 책임을 모세에게 돌리고 그를 원망하였다. 모세는 그 백성들의 완고함을 오래 참아 왔다. 한번은 백성들이 모세를 돌로 치려고까지 했었다.

무거운 형벌

여호와께서는 백성들의 마음에서 이러한 인상을 영원히 없이하시고자 모세가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심히 높이셨다. 그는 당신의 크신 영광을 모세에게 보여 주셨다. 그는 모세와 친밀히 만나시기 위하여 그를 산으로 부르사 마치 사람이 친구와 대화하듯이 모세와 더불어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과 당신의 율례와 당신의 율법을 모세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선포하셨다. 모세가 이와 같이 하나님께 높임을 받고 고임을 받았으므로 그의 잘못은 더욱 큰 것이 되었다. 모세는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 앞에 참으로 겸비하게 되었다. 그는 자기의 죄를 뉘우친다는 것을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게 하였다. 자기의 범죄의 결과를 숨기려 하지 않고 백성들에게 자기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168 그리고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자기의 범한 죄를 그처럼 무겁게 징벌하시거든 하물며 백성들이 저희 죄로 받는 형벌의 책임을 자신(모세)에게 돌리고 거듭거듭 자기를 원망하는 죄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기시는가 하고 질문하였다.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고 영화롭게 하는 대신에 자기가 반석에서 물을 내게 했다는 인상을 백성들로 하여금 가지게 한 것은 이 한 번뿐이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들과 더불어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셨는데 곧 모세는 한낱 사람에 불과하며 그는 다만 그보다 강한 자 곧 하나님의 아들의 지시와 인도함을 좇는데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백성들이 의문을 가질 여지를 제거하셨다. 많이 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위엄에 관한 특별한 광경을 보는 것으로써 모세는 큰 은총을 받았다. 하나님의 빛과 영광이 모세에게 풍성히 부여되었다. 모세의 얼굴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비추신 영광을 백성에게 반사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저희가 가졌던 특권과 누렸던 빛과 은혜에 따라 심판을 받을 것이다.

본받을 만한 행실을 하는 선한 사람이 지은 죄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싫어하신다. 이런 사람들은 사단으로 하여금 환호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도구로 택하신 사람들의 실패를 들어 하나님의 천사들을 조롱하게 하고, 불의한 자들에게 죄인들에게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을 높일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모세를 특별하신 방법으로 인도하셨고 세상의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않으신 당신의 영광을 그에게만 특별히 보여 주셨다. 모세는 본래 성미가 급한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를 굳게 붙잡고 겸손한 가운데 하늘의 지혜를 구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급한 성미를 정복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천하 만민 중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라고 칭하셨다.

아론 역시 므리바에 있는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할 때에 모세와 함께 죄를 범하였으므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호르산에서 죽었다. 169 백성들이 아론을 위하여 너무 성대한 장례식을 거행하고 혹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는 시험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모세와 아론의 아들들이 그를 직접 산에 장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