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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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이스라엘의 자손*

14장 - 이스라엘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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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요셉은 그의 아버지의 교훈을 주의 깊게 듣고 여호와를 경외하였다. 그는 자기의 어느 형제보다도 아버지의 의로운 교훈을 더 잘 순종하였다. 그는 아버지의 교훈을 소중히 여겼으며 성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즐겨 순종하였다. 그는 그의 형제들의 비행을 슬퍼하였으며 유순한 태도로 그들에게 의로운 일을 행하고 악한 일을 버리라고 탄원하였다. 그것 때문에 형제들은 더욱 요셉을 미워하였다. 그는 죄악을 심히 증오하였기 때문에 형제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는 것에 대하여 참을 수 없었다. 그는 형제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알리어 아버지의 권위로 그 형제들의 잘못을 능히 고칠 수 있기를 바랬다. 그러나 형제의 잘못을 드러나게 하였으므로 그들은 요셉에게 분노 하였다. 형제들은 아버지가 요셉을 특별히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시기하였다. 그들의 시기는 증오가 되고 마침내 죽여 버리려는 생각으로까지 발전하였다.

하나님의 천사가 꿈에 요셉에게 가르쳐 준 것을 그는 순진하게도 형제들에게 알려 주었다.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그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 꿈과 그 말을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101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들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그가 그 꿈으로 부형에게 고하매 아비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너의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모와 네 형제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그 형들은 시기하되 그 아비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더라.”

애굽에서의 요셉

요셉의 형제들은 그를 살해하려고 계획했으나 결국 그를 저희보다 높은 자리를 얻지 못하도록 노예로 팔기로 협의하였다. 그들은 동생의 꿈 때문에 다시는 문제가 생기지 않고 또한 그 꿈이 성취될 가능성이 없는 곳에 보낸 줄로 생각했다. 그러나 동생이 형들을 주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저지른 바로 그 일을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동생이 형들을 주관하도록 하는 방법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홀로 애굽에 들어가도록 버려 두지 않으셨다. 천사들은 요셉의 앞길을 준비하였다. 보디발, 곧 바로의 신하로서 시위대장인 그가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서 샀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셔서 그를 형통하게 하사 그 주인의 은총을 받게 하심으로 보디발은 그의 모든 소유를 다 요셉에게 위임하였다. 주인이 그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임하고 자기 식료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다. 히브리 사람이 애굽 사람을 위하여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가증한 일로 여겨졌다.

옳은 길에서 떠나게 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게 하며 자기 주인에게 부정직하게 하려고 꾀는 그 주인의 아내의 유혹을 받았을 때 요셉은 단호히 물리쳤으며 그의 주인의 아내에게 한 그의 대답 가운데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일의 고상케 하는 능력에 대한 증거를 주었다. 102 요셉은 자기 주인이 자기를 굳게 신뢰하여 모든 소유를 다 자기에게 맡긴 것을 이야기한 후 그는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하고 외쳤다. 요셉은 어떤 유혹이나 거짓이나 위협에도 의의 길을 떠나거나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할 생각이 없었다.

요셉은 고소를 당하고 비루한 죄를 범했다는 혐의가 그에게 그릇되게 씌워질 때에도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바르고 무죄한 것을 느끼면서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였다. 또한 이 때까지 요셉을 붙들어 주신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지 않으셨다. 요셉은 쇠사슬에 묶여 음침한 옥에 갇혀 있었다. 10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불행을 축복으로 바꾸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옥사장에게 은총을 받게 하셨다. 그리하여 얼마 있지 않아 요셉은 모든 죄수를 감독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이것은 이 세상에 살 모든 사람들에게 한 모본이다. 유혹을 당할지라도 그들은 막아낼 방법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여야 할 것이며, 만일 유혹에서 자기를 지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잘못인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도움이 되시고 성령은 방패가 되신다. 아무리 극심한 유혹에 둘러싸일지라도 유혹을 능히 대항할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요셉의 도덕심은 얼마나 심한 공격을 받았던가? 이것은 어그러진 길로 빠지게 하기가 매우 쉬운 그런 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부터 이르러 왔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얼마나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대항하였던가! 요셉은 자신의 덕행과 결백 때문에 고통을 당했다. 그를 타락시키려고 하던 그 여인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그에 대한 복수심으로 억울한 누명을 씌워 옥에 가두고 말았다. 요셉은 자기의 결백을 굽히지 않은 것 때문에 고통을 당한 것이다. 요셉은 자기의 명예와 그밖에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장차 중요한 지위에 오르도록 하기 위하여 준비하도록 얼마동안 고통당하는 것도 허락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참소 때문에 손상되었던 명예를 그 후 적당한 때에 회복시켜 다시 빛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감옥 속에서라도 이것을 요셉의 출세의 길이 되게 하셨다. 미덕은 때가 되면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요셉으로 하여금 충실하며 자기 주인에게 정직히 행하게 하고 하나님을 진실히 섬기도록 그 마음을 보호하고 있던 방패는 곧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었다.

요셉은 애굽 온 땅의 통치자가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국 땅에서 나그네로 지냈고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과 헤어져 있었으므로 때때로 슬픔 속에서 지내왔으나 그는 하나님의 손이 자기의 갈 길을 인도하여 주시고 그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하신 것을 굳게 믿었다. 그래서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전애굽의 지배자로서 그의 모든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였다.

요셉은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그는 어떠한 유혹이나 협박이 이를지라도 조금도 의로운 길을 떠나거나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일에 동의하지 않았다. 고난중에 보여 준 그의 자제와 인내와 변함없는 충성에 관한 기록은 후세에 사는 모든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보존된 것이다. 요셉의 형제들이 그의 앞에서 잘못을 고백할 때에 그는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고 자비와 사랑으로써 이전에 자기에게 행한 잔인한 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복수심도 품지 않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번영의 시대

이스라엘 자손들은 노예가 아니었다. 그들은 양식을 얻기 위하여 애굽인들처럼 저희 가축이나 땅이나 또는 저희 자신을 바로에게 판 일이 결코 없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요셉이 나라를 위하여 봉사하는 대가로 그 땅의 한 지역을 얻고 거기서 살며 양떼와 가축을 칠 수 있도록 허락 받았다. 104 바로는 요셉이 국정을 지혜롭게 처리하는 것과 특히 애굽에 닥쳐 온 흉년에 잘 대비한 것을 감사하게 여겼다. 바로는 온 나라가 현명한 요셉의 치리로 번영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으며 또한 감사의 표로 요셉에게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비와 형들로 거하게 하되 고센 땅에 그들로 거하게 하고 그들 중에 능한 자가 있는 줄을 알거든 그들로 나의 짐승을 주관하게 하라”고 분부하였다.

“요셉이 바로의 명대로 그 아비와 형들에게 거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세스를 그들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고 또 그 아비와 형들과 아비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식물을 주어 공궤하였더라.”

애굽의 왕은 요셉의 부친과 형제들에게는 세금을 전연 부과하지 않았고 또한 요셉은 마음대로 그들에게 양식을 후하게 공급하여 줄 특권을 허락받았다. 왕은 신하들에게 “우리가 이와 같이 풍부하게 양식을 공급받는 것은 요셉의 하나님과 요셉의 덕이 아닌가 그의 지혜로 인하여 우리가 이처럼 풍부한 양식을 준비하지 않았는가? 다른 나라에서는 굶어 죽고 있는데 우리 나라는 넉넉하다. 요셉의 경영으로 우리 나라는 크게 부요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더니 그가 그 신민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까 하노라”고 하였다.

압제

105 애굽의 새 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국가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한 것을 알았다. 그중에 유능하고 지혜 있는 직공이 많이 있었으므로 왕은 그 노동력을 잃어버리려고 하지 않았다. 이 새 왕은 이스라엘 자손을 양떼와 육축과 토지와 및 자기 자신들을 나라에 판 노예 계급처럼 취급하였다.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식하고 창성하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을 인하여 근심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역사를 엄하게 하여 고역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이스라엘의 감독들은 이스라엘 여인들을 노예처럼 들에서 일을 시켰다. 그러나 그들의 숫자는 줄지 않았다. 왕과 그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계속하여 번성하는 것을 보고 의논 끝에 매일 할당된 일을 강제로 시켰다. 저희는 힘든 일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굴복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실제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줄게 할 수 없고 또한 그들의 독립 정신을 무너뜨릴 수 없었으므로 분노하였다.

애굽 사람들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마음이 더욱 완고하여졌다. 왕은 사내 아이는 낳자마자 곧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사단이 이 일을 선동하였다. 106 그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구원자가 나타날 것을 알았다. 사단은 만일 왕이 사내 아이들을 죽이게 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의 목적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였다. 여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여 애굽 왕의 명령대로 행하지 않고 남자 아이를 살렸다.

산파들은 감히 히브리 사람의 어린아이들을 죽이려 하지 않고 저희 왕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번영하게 하셨다. 애굽 왕은 자기의 명령이 집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자 진노하였다. 왕은 더욱 넓은 범위에 걸쳐 긴급 명령을 내렸다. 그는 자기의 모든 백성들에게 주의 깊이 살펴보라고 당부하면서 “남자가 나거든 너희는 그를 하수에 던지고 여자여든 살리라”고 말하였다.

모세

이 가혹한 명령이 한창 세력을 떨치고 있을 때에 모세가 출생하였다. 그의 모친은 그를 안전하게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기다가 마침내 갈대로 작은 상자를 만들었다. 물이 그 작은 상자에 들어오지 않도록 타마유를 칠한 후에 그 상자를 가져다가 냇가에 두고 모세의 누이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물가에 머물러 지키고 있었다. 그 누이는 어린 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고 싶어 지키고 있었다. 사랑이 깊은 어머니의 눈물과 간절한 기도로써 하나님의 보호에 맡기고 갈밭 사이에 갖다 놓은 가엾은 유아에게 아무 해도 미치지 못하도록 천사도 역시 지키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 천사들은 바로의 딸의 발길을 강으로 돌리게 하였고 또 부지중에 천진 무구한 어린 아이가 있는 그 곳까지 오도록 인도하였다. 바로의 딸은 작고 이상한 상자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시녀 하나를 보내어 그것을 자기 있는 데로 가져오도록 명하였다. 107 그리고 이 이상하게 생긴 작은 상자 뚜껑을 열었을 때 그는 아주 사랑스러운 어린 아이 하나를 보았다. “그 아이를 보니 아이가 우는지라 그가 불쌍히 여”기게 되었던 것이다. 바로의 딸은 어떤 착한 히브리의 어머니가 그의 지극히 사랑하는 어린 아이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방법을 취한 것이라 깨닫자 즉시 그 아이를 자기의 아들로 삼기로 결심하였다. 모세의 누이는 곧 달려 가서 묻기를 “내가 가서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당신을 위하여 이 아이를 젖 먹이게 하리이까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였다.

모세의 누이가 이 기쁜 소식을 그 어머니에게 전하는 동시에 그를 바로의 딸이 있는 곳으로 급히 안내하였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이를 맡아 기르게 되고 자기 아들을 기르는 비용을 후하게 받게 되었다. 이 어머니는 감사한 마음으로 자기의 안전하고도 행복스러운 과업을 시작하였다. 그 어머니는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생명을 보존하셨다는 것을 믿었다. 그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유용한 생애를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를 교육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충실히 이용하였다. 반드시 그가 어떤 위대한 사업을 위하여 생명이 보존된 것을 굳게 믿는 그 여인은 다른 아이에 비해 그의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신실한 교육을 통해 모세의 어린 마음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실과 정의에 대한 사랑을 북돋아 주었다.

모세의 어머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아들을 부패한 세태 속에서 지켜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 어머니는 그 아들에게 하나님 곧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가르쳤다. 이는 하나님만이 위급할 때에 소원을 들어주시고 도와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모친은 또한 우상숭배는 죄라는 인상을 그에게 심어 주기 위해 애썼다. 그 아들이 미구에 자기의 품을 떠나 왕궁의 양어머니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면 하늘과 땅을 만드신 창조주의 존재를 믿지 않게 할 좋지 못한 감화에 둘러싸이게 될 것을 알았다.

108 모세는 자기 부모에게서 받은 교육 덕분에 왕궁에서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마음이 자고해지거나 죄로 부패되거나 교만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모세는 영리하고 총명해서 소년 시대에 받은 경건한 감화를 결코 잊어버리지 않았다. 어머니는 할 수 있는 한 오래 아들을 맡고 있었으나 모세가 열 두 살 때 헤어져야만 했고, 그는 바로의 딸의 양자가 되었다.

여기에서 사단은 패배를 당했다. 바로가 사내 아이들을 죽이도록 충동함으로써 사단은 하나님의 목적을 뒤엎고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택한 인물을 없애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히브리 사람의 아이들을 죽이라는 명령은 도리어 모세가 왕궁에 들어가서 장차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낼 뛰어난 자격을 얻고 학식을 배울 기회를 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로는 그의 양손자에게 왕위를 물려줄 계획이었다. 바로는 모세가 애굽 군대의 총수가 되고 전쟁할 때에 군대를 지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켰다. 모세는 우수한 기술과 전략으로 작전(作戰)을 지휘하여 바로의 군대로부터 크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그리하여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게 되고” 애굽인들은 모세를 뛰어난 인물로 대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한 특별한 준비

천사들이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를 택하신 것을 알려 주었다. 109 또한 천사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두령들에게도 저희를 구원할 시기가 가까웠으며 모세가 바로 이 일을 성취시킬 사람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은 투쟁을 통하여서만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히브리 군대의 총수가 되어 애굽 군대와 전쟁을 벌여 자기 형제들을 속박에서 구원하려고 하였다. 모세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자기 양모나 바로왕에게 너무 애정을 쏟음으로써 자기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데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모세가 부패한 환경에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셨다. 어린 시절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모에게서 받은 진리의 원칙을 그는 결코 잊지 않았다. 궁중 생활에 따르는 부패 가운데서 이를 방비하기 위한 힘이 꼭 필요될 때 소년 시절에 배운 교훈은 큰 효과를 내었다. 모세는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였다. 모세는 동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히브리 종교에 대한 깊은 존경심에서 애굽 왕실의 후계자가 될 명예 때문에 자기 본래의 가문을 숨길 수는 없었다.

모세가 40세 될 때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고역함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어떤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모래에 감추니라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그른 자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그가 가로되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임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가로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렀다. 110 여호와께서 모세의 길을 인도하셔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드로의 집에 이르게 하였다. 이드로는 목자였으며 또한 미디안 제사장이었다. 그의 딸들은 양떼를 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드로의 양떼는 오래지 않아 이드로의 딸과 결혼한 모세에게 맡겨졌고 그는 40년 동안 미디안에 머물러 있었다.

모세가 애굽인을 살해한 것은 너무 성급한 처사였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기를 선택하셨다는 것을 백성들이 다 깨닫게 되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생각한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투쟁을 통하여 구원하시려고 계획하지 않으시고 다만 당신의 크신 능력으로 구원하셔서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도록 하셨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애굽인을 살해한 것을 당신의 목적을 이루는데 전용(轉用)하셨다. 하나님의 섭리로 모세는 애굽의 왕족으로 들어가 거기서 충분한 교육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성취시키고자 하시는 큰 사업을 위임받을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았다. 모세가 궁정과 왕의 손자로서 받은 총애에서 곧바로 떠나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성취할 수는 없었다. 모세는 역경과 궁핍의 학교에서 경험을 쌓고 수양할 시간이 필요하였다. 그가 은둔 생활을 하는 동안에 여호와께서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사 장래 일에 관하여 그를 가르치게 하셨다. 그는 여기서 극기와 겸손에 관한 위대한 교훈을 충분히 받게 되었다. 모세는 이드로의 양떼를 치면서 목자로서 자기의 비천한 의무를 수행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양떼 곧 당신의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인 목자가 되도록 준비시키셨다.

111 모세가 양떼를 광야로 이끌로 나가 하나님의 산 곧 호렙산에 이르니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 에 이르려 하노라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이제 모세가 가진 목자의 지팡이를 하나님의 지팡이로 바꿔 주실 때가 온전히 이르렀다. 곧 그 지팡이로 기사와 이적을 행하며 당신의 백성을 압박에서 구원해 내며 또한 원수가 저들의 뒤를 따를 때에 보호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하실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수행하기로 동의하였다. 그는 먼저 장인을 찾아뵙고 자기와 자기 식구들이 애굽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모세는 바로에게 전해야 할 기별을 일체 이드로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이드로가 자기의 아내와 자녀들이 그 위험한 사명을 수행하는데 따라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까 염려하였기 때문이었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힘을 주시고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생명을 찾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는 말씀으로 그의 두려움을 씻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