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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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구주의 무덤을 지키기 위하여 가장 삼엄하게 경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덤의 입구는 큰 돌로 막아 버렸습니다. 그 돌 위에는 로마의 인이 봉해졌음으로 그 인을 떼지 않고서는 돌을 옮길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무덤의 주위에는 로마의 군인들이 파수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삼엄하게 경비함으로 예수님의 시체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들 중의 몇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까운 땅 위에서 쉬고 있는 동안 무덤 앞에서 쉴새 없이 왔다 갔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무덤의 주위에는 하나의 다른 파수병이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힘센 천사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 파수 보는 천사들 중의 하나가 능력을 나타내면 로마의 군대는 모두 쓰러져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일 중의 첫째 날의 아침이 되기 전, 밤은 서서히 물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어두운 시간, 곧 날이 새기 직전이 되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천사들 중의 하나가 하늘에서 파견되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번개와 같고, 그의 옷은 눈처럼 희었습니다. 155 그는 어두움을 헤치고 날아 왔습니다. 그러자 그의 영광으로 온 하늘은 환해졌습니다.

잠자던 파수꾼들은 잠을 깨어 일어서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두려움과 놀라움으로 하늘이 열린 것을 보았고, 그 들 주변이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세계에서 온 그 강력한 천사가 가까이 올 때 땅은 흔들리고 요동했습니다. 그는 기쁜 사명을 띠고 오고 있었으며, 그가 날아오는 속도와 능력으로 세상은 마치 큰 지진을 만난 것처럼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군인들과 장교들과 파수꾼들은 마치 죽은 사람들처럼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구주의 무덤 주위에는 또 하나의 다른 파수병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악한 천사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운명하셨기 때문에 그분의 육체는 죽음의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마귀에게 그 때까지 사로잡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사단의 사자들은 어떤 세력도 예수님을 그들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하여 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좌에서 내려온 강력한 천사가 접근해 오자, 그들은 두려워서 그곳에서 도망하였습니다.

그 천사는 무덤의 입구를 막아 놓은 큰 돌을 들어서 굴려 버렸습니다. 마치 그것은 하나의 작은 조각돌처럼 굴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땅을 흔드는 음성으로 그는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시여, 나오소서. 당신의 아버지께서 부르시나이다.”

그러자 죽음과 무덤을 정복하는 능력을 가지신 그분께서 무덤에서 나오셨습니다. 무덤이 깨어지는 소리보다 더 큰 음성으로, 그분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러자 천사의 무리는 존경하는 태도로 구주 앞에 머리를 숙여 절을 하고 찬양의 노래로써 그분을 환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정복자의 발걸음으로 나오셨습니다. 156 그분께서 임재하시자 땅이 흔들리고, 번개가 번쩍이고, 뇌성이 울렸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명을 버리시는 그 시간에 지진이 났습니다 그분께서 승리하심으로 생명을 얻으시는 그 순간에 지진은 다시금 일어났습니다 사단은 하늘의 사자들이 접근하자 자기의 부하들이 도망하게 된 것을 심히 분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생명을 다시 얻지 못하게 함으로 구원의 계획이 실패로 끝나게 하고자 심히 열망했습니다. 그러나 구주께서 승리하여 무덤에서 나오시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모든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단은 이제 그의 나라가 끝장났다는 것과 마침내 자기가 멸망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