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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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우주의 모든 빛과 생명과 기쁨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그분의 축복은 태양에서 나오는 광선과 같다. 그 축복들은 샘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과 같이 모든 피조물에게로 흘러 나간다.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는 곳은 어디에서나 그것이 사랑과 축복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 갈 것이다.

우리 구주의 기쁨은 타락한 자들을 향상시키고 구원하는데 있었다. 그분은 당신 자신을 구원하고자 애쓰지 않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십자가에서 치욕과 죽음을 당하셨다. 천사들 역시 우리의 행복을 위해 활동한다. 그것이 그들의 기쁨이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가난한 자, 병든 자, 죄 많은 자들을 돕기 위하여 그들 자신을 낮추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나 그 일은 죄 없는 천사들이 하는 일이다. 그리스도의 이타적 사랑은 하늘에 충만해 있고 거기 있는 모든 이들의 기쁨이 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런 사랑을 갖게 될 것이고, 그것이 그들의 사업에 있어서 그들을 지도할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부드러운 감화력은 숨겨질 수 없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그 거룩한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정신은 사막에 있는 샘물과 같다. 그것은 그 물을 마시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고자 흐른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은 모든 인류를 축복하고 향상시키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일하신 것처럼 우리를 일하도록 이끌 것이다. 178 그분의 사랑은 우리를 친절하고 상냥스럽게 해 줄 것이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의 모든 피조물들에 대해 동정의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지상에서의 구주의 생활은 안이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분은 잃은 자들을 구하는 일에 결코 지치지 않으셨다. 그분은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기심 없는 생애를 사셨다. 그분은 어려운 일과 피곤한 여행에서 결코 벗어나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20:28). 이것이 그분의 생애에 있어서 하나의 큰 목적이었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사업을 성취하는 것은 그분에게 있어서 마치 음식과 같았다. 그분의 사업에는 자아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게 되면 우리 역시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원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돌아가신 사람들이 이 은혜의 선물을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을 보다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하여 우리 자신의 생애로써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러한 욕망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께로 나오자마자 곧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자 갈망하게 된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얼마나 좋은 친구를 발견했는지 모든 사람이 알기를 원한다. 우리를 구원하고 정결케 하는 진리는 우리 마음속에 갇혀 있을 수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게 되면 우리는 그분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리가 그분의 성령의 기쁨으로 충만해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의 선하심을 알았기 때문에 무엇인가 놀라운 얘깃거리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 빌립을 당신의 제자 중 하나가 되도록 부르셨을 때 빌립은 달려가서 한 친구를 불러와서 예수님을 보라고 했다. 79 우리도 구주를 발견하면 빌립처럼 될 것이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분을 만나보고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보라고 초청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늘의 기쁨에 대하여 그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걷고자 갈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한복음 1:29)을 보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고자 할 때 큰 축복이 우리에게 올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우리로 당신의 구속의 경륜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기를 원하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그분과 같이 될 권리를 주신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분의 조력자가 되어 우리가 받은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줄 수 있게 된다. 그분과 함께 일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영광과 최대의 기쁨이다. 이러한 사랑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창조주께로 가장 가까이 이끌려 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천사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희망의 기별을 전하도록 요청할 수 있으셨다. 그분은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으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당신의 조력자가 되도록 택하셨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천사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의 축복과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이타적 사업을 통하여 향상될 수 있다.

우리가 그분과 고난을 같이 받을 때 우리는 긍휼의 마음으로 그리스도와 상통하게 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 줄 때마다 우리는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그분의 일을 하게 되고 우리의 구주께로 더욱 가까이 가게 된다. “부요하신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린도후서 8:9). 오직 우리가 창조 받은 목적대로 일을 할 때만 우리의 생애는 진정한 축복이 될 수 있다.

80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고 사람들을 그분께로 인도할 때, 우리는 그분을 더욱 잘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의에 주리고 목마르게 되어 하나님께 그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구원에 관하여 더욱 많은 것을 배우게 될 때 더욱 강하게 될 것이다. 어려움과 염려들은 우리로 더욱 성경을 연구하고 열렬히 기도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는 은혜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나게 되고 하나님의 사업을 더욱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이타적 사업은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예수님과 같은 성품을 우리에게 준다. 그것은 또한 더욱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하는 욕망을 우리에게 준다. 우리 생애에는 게으름과 이기심을 위한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 은혜를 활용하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을 위한 우리의 사업에 있어서 강하게 된다. 우리는 진리를 분명히 식별하게 된다. 우리의 믿음은 자라나게 되고, 우리는 더욱 큰 힘으로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우리는 그분의 거룩한 감동에 반응하게 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이기심 없는 봉사에 우리 자신을 바치게 되면, 우리는 가장 분명히 우리의 구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은혜 안에서 자라나는 유일의 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하도록 요구하신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 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 영적 훈련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함으로써 몸이 튼튼해진다. 우리의 그리스도인 생애를 튼튼하게 유지하기를 원하면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우리의 그리스도인 생애는 건전하거나 강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주지 않고 받기만 하는 것은 먹기만 하고 일하지 않으면서 살고자 하는 것과 같다. 81 팔과 다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미구에 그 팔다리를 움직일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을 사용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이미 가지고 있는 힘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교회를 이용하신다. 교회의 사명은 예수님과 그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모든 사람은 이 일을 할 수 있는 역량껏 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해 주어야 할 빚을 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빛을 주셨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들의 사명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오늘날 타국에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한 사람 있는 곳에 사실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직접 갈 수 없다면 우리는 이 일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고 자금을 보내 줌으로써 우리의 사랑을 나타낼 수도 있다. 그리스도교를 믿는 나라들 안에서까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일들이 훨씬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스도를 위한 모든 일들은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사명은 바로 가정 안에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그분을 위하여 가정에서, 교회에서, 이웃에서 일할 수 있다. 우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그리고 우리가 하는 사업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할 수 있다.

우리 구주께서는 지상 생애의 대부분을 나사렛의 목공소에서 일하며 보내셨다. 그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지 못하는 이웃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걸어 다니실 때 천사들이 그분과 함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치실 때와 마찬가지로 목공소에서 일하시는 동안에도 아버지 하나님의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계셨다. 83 목수로서 일하는 것은 갈릴리의 격렬한 파도를 잔잔케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분의 의무였다. 우리 역시 우리의 비천한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동안 여전히 예수님과 함께 일할 수 있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그분과 함께 동행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 기록했다(고린도전서 7:24).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향으로 매일의 업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따르는 사람들일 것 같으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신앙을 나타낼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정신을 보여 줄 것이다.

상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나타낼 수 있다. 그도 갈릴리의 언덕들 사이를 걸어 다니신 그분의 발자취를 날마다 따를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같이 다른 사람들이 그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보고 창조주시며 구주이신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끔 일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보다 일할 준비를 더 잘 갖추었다는 이유를 들어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을 회피하고자 해 왔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하도록 수련을 쌓은 자들만이 하나님께 봉사하도록 요구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사업과 보상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 속에 나타난 방법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주인이 종들을 불러 각각 일들을 주었다고 말씀하셨다. 82?

우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매일의 비천한 의무들을 마치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골로새서 3:23) 않을 수도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있으면, 우리의 생활에 나타나게 된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부드러운 감화력은 우리 주위에서 다른 사람들을 고상하게 해 주고 축복해 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일할 어떤 중요한 시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보다 큰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 염려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우리의 믿음이 순결하고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만일 사람들이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의 사업은 잃어버린바 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 중 가장 비천하고 가련한 사람도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될 수 있다. 그들은 그들이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생애는 흘러나와 계속 불어나는 축복의 물결이 될 수 있다. 그들은 하늘에 이르기 전에는 그들이 어느 정도의 선을 이루었는지 결코 d라지 못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공에 관하여 염려하기를 바라지 않으신다. 그들이 어떤 큰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거나 깨달을 필요가 없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겨 주신 일을 조용히, 그리고 성실하게 할 것 같으면 그들의 생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그리스도처럼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분과 함께 일하는 일꾼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더욱 고상한 사업과 내세의 생애의 기쁨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