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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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

133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했다. - 아합의 시대에 요단강 동편 길르앗 산중에 신앙과 기도의 사람이 살았는데 그의 두려워할 줄 모르는 봉사는 이스라엘 중에 신속히 퍼지는 배도를 막도록 되어 있었다. 이름 있는 도시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고 평생 높은 지위를 차지한 일이 없는 디셉 사람 엘리야는 자기 앞에 길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의 사명에 임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신앙과 능력의 말씀이 그의 입술에 있었고 그의 전생애는 개혁 사업에 바쳐졌다. 그는 죄를 책망하고 악의 조수를 물리치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다. 엘리야가 죄를 책망하는 사람으로서 백성들에게 나아갈 때에 그의 기별은 고침을 받고자 하는 죄로 병든 모든 영혼들에게 길르앗의 유향을 제공하였다.

엘리야가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 들어가는 이스라엘을 바라볼 때에 그의 마음은 고통스러웠고 의분이 일어났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속박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열 방의 땅을” 저희에게 주사 “저희로 그 율례를 지키며 그 법을 좇게 하려 하”(시 105:44, 45)셨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여호와의 자비스러운 계획을 거의 잊어버렸다. 불신은 선민들을 그들의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신속히 분리시키고 있었다. 산중 은신처에서 이 배도를 바라본 엘리야는 슬픔을 억제할 수 없었다. 괴로운 마음으로 그는 한때 은총을 받은 백성들의 악한 행위를 제지시키시고 필요하다면 형벌을 내리시사 저희로 하나님께로부터 떠난 것을 사실 그대로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다. 엘리야는 그들이 하나님을 노엽게 하여 완전히 멸하실 정도로 악을 행하게 되기 전에 회개하는 것을 보기를 갈망하였다.

134 엘리야의 기도는 응답을 받았다. 여러 번 반복된 호소와 충고와 경고가 이스라엘을 회개 시키는 데 실패했으므로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형벌을 통해서 말씀하실 수밖에 없는 때가 이르렀다. 바알의 예배자들은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비가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요 자연을 지배하는 세력들에게서 오는 것이며, 땅을 비옥하게 하고 풍성한 수확을 가져오게 하는 것을 태양의 창조적인 힘을 통하여 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저주가 더럽혀진 이 땅에 무겁게 내려야 하였다. 배도한 이스라엘 지파들은 현세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바알의 능력을 의지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냈다.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모든 축복의 근원으로 인정하기까지는 땅에 이슬이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었다.(선지자와 왕, 119-120)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날마다 이스라엘에서 줄어 갔다. 그들의 맹목적인 우상숭배의 신성 모독적 표시가 하나님의 이스라엘 중에 나타나게 되었다. 횡행하고 있는 신성 모독적인 우상숭배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일어섬으로 자신의 생명을 감히 내걸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바알의 제단들과 해, 달, 별에게 희생을 드리는 바알의 제사장들은 도처에서 눈에 띄었다. 그들은 신전들과 작은 숲을 구별하여 그 안에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들을 들여 놓고 경배하였다. 하나님께서 이 백성에게 축복을 베푸셨건만, 주신 분께 전혀 감사를 드리지 않았다. 하늘의 모든 것, 흐르는 시내, 생수의 줄기들, 부드러운 이슬, 땅을 적셔서 들판에 풍성하게 솟아나게 하는 소나기, 이 모든 것은 저들의 신들의 가호로 돌려버렸다.

엘리야의 충성된 영혼은 슬픔을 느꼈다. 그는 분개하였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질투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이 무서운 배도로 빠져들어 갔음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위해서 이루신 위대한 일들에 대해 상기했을 때, 그는 슬픔과 놀라움으로 압도되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백성은 이 모든 것을 잊었다. 그는 슬픔에 짓눌린 영혼을 갖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 주님께서 그것이 심판을 의미한다고 할지라도 당신의 백성을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135 그는 하나님의 감사할 줄 모르는 백성들에게서 이슬과 비, 하늘의 보물들을 거두심으로 배도한 이스라엘로 하여금 저들의 신, 곧 금과 나무와 돌로 만든 저들의 우상, 해와 달과 별들이 땅에 물을 대어 비옥하게 함으로 풍성한 결실을 가져오기를 헛되게 고대하도록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주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당신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으며, 당신의 백성이 회개하며 당신께로 돌아설 때까지 우로를 거두시겠다고 말씀하셨다.(교회증언 3권, 262-263)(Review and Herald, September 16, 1873)

엘리야는 오랜 한발과 기근의 세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우상숭배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충성하게 되기를 열심히 기도하였다. 여호와의 손이 형벌 받는 땅을 무겁게 누르고 있는 동안 선지자는 끈기 있게 기다렸다. 사방에 고통과 궁핍이 증가하고 있는 흔적들을 바라볼 때에 그의 마음은 슬픔으로 찢어지는 듯이 괴로웠다. 그리하여 그는 빨리 개혁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몹시 갈망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에 따라 일하고 계셨다. 그러므로 당신의 종이 할 수 있는 일은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결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선지자와 왕, 132-133)

열렬한 기도를 통하여 승리한 사람의 모본인 엘리야 - 우리는 은밀한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들이다. 우리가 자라나고 번성케 되려면 계속해서산포도나무에서 수액과 자양분을 빨아들여야 한다. 포도나무로부터 떨어져 나갈 때 우리는 아무 힘도 없게 된다.

나는 천사에게 왜 이스라엘에게 더 큰 믿음과 능력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천사가 대답하기를 “그대들은 너무도 빨리 주님의 팔에서 떠난다. 그대의 탄원을 보좌에 올리고 굳센 믿음으로 그의 약속을 붙들어라. 그분의 약속들은 확실하니 네가 구한 것을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그대가 받으리라”고 하였다. 그 후에 나는 엘리야를 보았다. 그는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었으나 열렬히 기도했다. 그의 믿음은 시련을 견디었다. 그는 일곱 번 주님 앞에 기도드렸고 드디어 구름이 나타났다. 나는 우리들이 확실한 약속들을 의심하고 우리의 믿음의 부족이 구주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을 보았다. 천사는 말하기를 “전신갑주를 입고 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취하라. 이는 악한 자의 불같은 창으로부터 심장, 즉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136 그들을 예수님의 고귀하신 사랑과 공로와 크신 자비를 생각하는 대신에 자기 자신들의 비천함만을 생각하게 할 수 있다면 원수는 그들에게서 믿음의 방패를 빼앗고 그의 목적을 이루게 될 것이며 그들은 원수의 맹렬한 유혹에 노출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약한 자는 예수님을 쳐다보아야 하며 그를 믿어야 한다. 그런 후에 그들은 믿음을 행사해야 한다.(초기문집, 73)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는 자들이 그 일에 성공하고자 하면 반드시 하나님과 함께 오래 머물러 있어야 한다. 한번은 어떤 곳에서 이웃에 사는 신자들이 저희 목사의 성공하는 이유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는 것을 한 늙은 부인이 듣고 있었다. 저들은 그 목사가 재능이 많은 까닭이라고도 하고, 설교를 잘하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또는 그의 행실이 좋기 때문이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였다. 그 때에, 그 늙은 부인이 나서서 말하기를,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그 이유를 말씀 드리지요.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매우 친한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누구든지 엘리야와 같이 하나님을 신실히 섬기고 그와 같은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는 그 때처럼 친히 자신을 나타내실 것이며, 누구든지 야곱과 같이 하나님께 매달려 구하면 또한 그 때와 같은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믿음으로 구할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능력이 이르게 된다.(복음교역자, 255)

갈멜산에서의 엘리야의 기도는 극적으로 응답되었다. - 엘리야는 여호와의 분노를 격발 시킨, 오래 계속된 배도를 상기시켜 백성들로 하여금 저희 마음을 겸손하게 하고 저희 조상의 하나님께로 돌아옴으로 이스라엘 나라에 내린 저주가 물러가게 하도록 호소하였다. 그리고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 경건히 무릎을 꿇고 양손을 하늘을 향하여 든 다음 간단하게 기도를 드렸다. 바알의 사제들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비명을 지르고 거품을 내뿜으며 뛰놀았으나 엘리야가 기도할 때에는 뜻도 없는 비명이 갈멜산을 울리지 않았다. 엘리야는 마치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고 그 광경을 목격하시고 그의 호소를 들으시는 것을 아는 것처럼 기도하였다. 바알의 선지자들은 거칠고 조리 없이 기도하였다. 엘리야는 간단하고 열렬하게 하나님께서 바알보다 위대하심을 보여주셔서 이스라엘로 당신께 돌아오도록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여 내게 응답 하옵소서 … 이 백성으로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137 그 엄숙함에 숨이 막히는 듯한 침묵이 모든 사람에게 흘렀다. 바알의 사제들은 두려워 떨었다. 자신들의 죄과를 알고 그들은 신속히 벌이 내릴 것을 예감했다.

엘리야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번갯불의 빛나는 섬광과 같은 불꽃이 하늘로부터 쌓아 올린 제단 위에 내려와 제물을 사르고 도랑의 물을 핥고 제단의 돌까지 태웠다. 타오르는 불길의 화광이 산을 비추고 군중의 눈을 부시게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위에서 행해지는 일을 마음 졸이며 바라보고 있는 아래 골짜기에서도 불이 내려오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놀랐다. 그것은 홍해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군대로부터 분리시켰던 불기둥과 흡사하였다.(선지자와 왕, 152-153)

엘리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는 믿음에서 뻗어 나왔다. - 바알의 선지자들을 죽임으로 북방 왕국 열 지파 가운데는 힘찬 영적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엘리야는 백성들 앞에 그들의 배도를 보여 주고 그들로 마음을 겸손히 하여 여호와께 돌아오도록 호소하였다. 하늘의 형벌은 집행되었고 백성들은 죄를 자복하고 저희 조상의 하나님을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 인정하였다. 그리하여 이제 하늘의 저주는 물러가고 현세의 생활의 축복이 다시 임하려 하였고 땅은 비로 다시 신선하게 되려고 하였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고 말하였다. 그 후에 선지자는 기도하기 위하여 산 위로 올라갔다.

엘리야가 그처럼 확신을 가지고 비를 맞을 준비를 하도록 아합에게 명한 것은 소나기가 내리려는 어떤 외적인 증거가 있었던 까닭이 아니었다. 선지자는 하늘에 구름도 보지 못하였고 우레 소리도 듣지 못하였다. 엘리야는 단순히 자신의 굳은 신앙에 따라 주의 성령께서 그를 감동시켜 말하게 하신 것을 말했을 뿐이었다. 그는 하루 종일 하나님의 뜻을 확고하게 수행하였고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에 대한 자신의 절대적인 믿음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이제 그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행하였으므로 그는 하늘이 미리 말한 축복을 아낌없이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138 가뭄을 보내셨던 바로 그 하나님께서 의로운 행위에 대한 상급으로 비를 풍족히 내려 주실 것을 약속하셨고 이제 엘리야는 그 약속된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야는 겸손한 태도로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회개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엘리야는 거듭거듭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종을 보내어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눈에 보이는 증거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였다. 그럴 때마다 종은 돌아와 “아무것도 없나이다”고 말하였다. 선지자는 조급해 하지도 아니하고 믿음을 잃지 아니하였다. 오히려 더 열렬히 탄원하기를 계속하였다. 종은 여섯 번이나 구리처럼 굳은 하늘에는 비올 징조가 없다는 말을 가지고 돌아왔다. 불요불굴의 엘리야는 한 번 더 그를 보내었으며, 이번에는 종이 돌아와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고 말하였다.

이것으로 넉넉하였다. 엘리야는 하늘에 흑암이 모여 들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믿음으로 그 작은 구름에서 많은 비를 볼 수 있었고 그의 믿음과 일치한 행동으로 급히 종을 아합에게 보내어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라는 기별을 전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이러한 중대한 위기에 엘리야를 사용하실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대 신앙가였기 때문이었다. 그가 기도할 때에 그의 신앙은 하늘의 약속에 닿아서 그것을 붙잡았고 그의 탄원이 응답 될 때까지 기도하기를 계속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말을 들으셨다는 충분한 증거를 기다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가장 작은 증거에도 모든 것을 즐겨 모험하고자 했다. 따라서 그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할 수 있었던 일을, 모든 사람들도 자기가 활동하는 하나님의 사업에서 행할 수 있다. 이는 길르앗 산지 출신의 선지자에 대하여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개월 동안 비가 아니왔”(약 5:17)다고 기록된 까닭이다.

오늘날 세상에서도 이와 같은 신앙 곧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하나님께서 들으실 때까지 그 약속을 놓지 않는 신앙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신앙은 우리를 하늘과 밀접하게 연결시켜 주고 또 어두움의 권세와 싸워 이길 힘을 우리에게 가져다 준다. 139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히 11:33, 34)였다. 오늘날 우리도 믿음을 통하여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높은 목표에 도달하여야 한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믿음은 응답 받은 기도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 5:14, 15). 우리는 야곱의 불굴의 신앙과 엘리야의 굳센 인내력을 가지고 하늘 아버지께 우리의 탄원을 드릴 수 있고 그 분께서 약속하신 바를 모두 요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보좌의 명예를 걸고 당신의 말씀을 성취하신다.(선지자와 왕, 155-158)

엘리야는 응답이 올 때까지 기도로 인내하였다. - 엘리야의 경험을 통해 중요한 교훈이 우리에게 제시된다. 갈멜산에서 비가 오도록 기도하였을 때, 그의 믿음은 시험을 받았으나, 그는 끈기 있게 자신의 요구를 하나님께 알렸다.(우리의 높은 부르심, 133) 여섯 번이나 열렬히 기도했으나 그의 애원이 들어졌다는 아무런 표시도 없었지만 강한 믿음으로 그는 은혜의 보좌에 기도를 재촉했다. 그가 여섯 번째 낙심으로 기도를 포기했다면 그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았을 것이나 그는 응답이 올 때까지 인내하였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탄원에 귀를 막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만일 우리가 당신의 말씀이 확실하다는 것을 믿는다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관심사가 당신의 관심사와 하나되기를 원하신다. 그리할 때 그분께서는 안심하고 우리를 축복하실 수 있다. 왜냐하면 축복이 우리의 것이 될 그때, 우리는 스스로 영광을 취하지 않고 모든 찬양을 하나님께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찾는 첫 시간에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이렇게 하실 경우,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모든 축복과 은총을 누릴 권리를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악을 품고 있지는 않는지, 어떤 죄에 빠져 있는지 우리 마음을 살피는 대신에, 우리는 부주의한 가운데 그분을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140 엘리야는 자신이 영광을 취하지 않게 될 그런 상태에 이를 때까지 자신을 낮추었다. 이것이 주께서 기도를 들어주시는 조건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분께 찬양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시기 때문이다.(우리의 높은 부르심, 133)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는 관습은 큰 악에서 귀인된 것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찬양하므로 사람들은 영광과 명예가 그들에게 속했다고 느끼게끔 만든다. 그대가 사람을 드높일 때 그대는 그의 영혼에 함정을 놓고 그대를 소유한 사단처럼 하는 것이다. 그대의 모든 마음, 영혼, 힘, 뜻, 능력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시기 때문이다.(SDA Bible Commentary, vol. 2, 1034, 1035)

엘리야가 기도하는 동안 종은 하늘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여섯 번이나 지켜보고는 돌아와서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구름도 없고, 비가 올 징조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지자는 낙담 가운데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았다. 곧 자신이 어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실패했는지를 살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께서 전부이신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그가 자신의 유일한 능력과 의의 근원이신 구주께 매달리며 자아를 포기하는 시점에 이르렀을 때 응답이 이르러왔다.(우리의 높은 부르심, 133)(Review and Herald, May 26,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