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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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교육이란 생애의 모든 의무를 최선껏 이행하기 위하여 육체적·지적·영적 능력을 준비하는 작업에 불과한 것이다. 인내력과 두뇌의 힘과 작용은 그것들을 사용하는 방법 여하에 따라 축소되기도 하고 증가되기도 한다. 우리의 정신은 각 부분이 고루 계발되도록 훈련을 받아야 한다.

많은 청년들은 서적을 갈망하고 있다. 그들은 무슨 책이든지 닥치는 대로 읽으려 한다. 그들로 하여금 듣는 것뿐만 아니라 읽는 것에도 주의하도록 하라. 나는 그들이 적당치 못한 독서로 말미암아 부패하게 되는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는 지시를 받았다. 사단은 청년들의 마음을 동요케 하는 수천 가지 방법을 갖고 있다. 잠시라도 청년들을 방임해 두는 것은 위험하다. 원수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그들의 마음을 감찰해야 한다.

불건전한 독서의 영향

사단은 그들이 섭취하는 양식에 의하여 사람의 마음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청년들과 성숙한 장년들로 하여금 이야기책들과 고담과 그 밖의 서적들을 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서적들을 읽는 자들은 그들 앞에 놓여 있는 의무 수행에 부적당하게 된다. 그들은 비현실적인 생애를 살고 있으며, 성경을 상고하여 하늘 “만나”를 먹으려는 욕망을 잃어버린다. 272 굳세게 되어야 할 정신이 약하게 되고 그리스도의 사명과 사업에 관계되는 위대한 진리를 연구하는 힘을 상실하게 되는 바 그 진리는 곧 정신을 굳세게 하고 상상력을 일깨우고 그리스도께서 이기신 것처럼 승리하려는 강하고 열렬한 소망의 불을 당기는 진리이다.

영성의 원수

만일 현재 출판되어 있는 방대한 분량의 서적을 소멸시킬 수 있다면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무서운 작용을 가하고 있는 재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연애 소설, 경박하고 자극적인 이야기 그리고 심지어 종교 소설이라고 불리는 부류의 서적-저자가 그의 소설에 도덕적 교훈을 부가한 책-이라 할지라도 독자에게 저주를 끼친다. 종교적 감정을 이야기책 전반에 짜넣을 수 있을 지라도 대개의 경우 더욱 효과적으로 속이고 유인하기 위하여 사단이 천사의 두루마기를 입고 있는 것과 같다. 이러한 이야기 책들을 읽고도 피해를 받지 않을 만큼 바른 원칙에 굳게 서 있는 자는 없으며, 유혹을 받지 않으리라는 보증을 얻은 자도 없다.

소설을 읽는 자들은 영성(靈性)을 파괴하고, 성경 장절의 미를 흐리게 하는 죄악에 심취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불건전한 흥분을 일으키고 상상력을 발동시키며, 우리 정신의 유용성을 떨어뜨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기도를 잊게 하고 어떠한 영적 활동에도 부적합하게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청년들에게 뛰어난 재능을 주셨다. 그러나 그들의 현명하지 못한 독서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능력은 쇠퇴하였으며 정신은 어지럽고 쇠약해져서 수년 동안 은혜에 있어서나, 믿는 이유에 대한 지식에 있어서나 도무지 성장하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273 머지않아 오실 주님을 바라는 자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전 15:54)을 놀라운 변화를 바라는 자들은 이 시련의 시기에 있어서 행동의 높은 단계에 서 있어야 한다.

나의 사랑하는 젊은 친구들이여, 흥취를 자극하는 이야기의 감화력에 대하여 그대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라. 그대들은 과연 이러한 이야기들을 읽은 다음에 성경을 펴고 생명의 말씀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가? 그대들은 하나님의 책이 재미없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연애 소설의 매력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마음의 건전성을 파괴하며, 그대들의 영원한 행복에 관계되는 귀중하고 엄숙한 진리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한다.

모든 헛된 서적을 읽는 것을 단연코 그만두라. 그것은 결코 그대들의 영성을 강하게 하지 못할 것이며, 도리어 생각을 왜곡시키는 나쁜 감정을 갖게 되어 그대들로 하여금 예수님과 그분의 귀중한 교훈들을 전보다 적게 생각하게 한다. 우리들의 정신을 그릇된 방향으로 인도하는 모든 것들에서 떠나라. 정신력에 힘을 주지 못하는 쓸데없는 이야기로 마음을 번거롭게 하지 말라. 사상은 마음에 공급된 양식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다.

책 중의 책

사람의 신앙 경험은 한가할 때 읽으려고 선택하는 책의 내용으로 알 수 있다. 건강한 정신과 건전한 신앙 원칙을 가지려는 청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하는 가운데 생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을 지적해 줌으로써 성경은 더 높고 더 좋은 생애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된다. 274 성경에는 일찍이 기록된 것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교훈적인 역사와 전기가 포함되어 있다. 소설을 읽으므로 상상력이 왜곡되지 아니한 자들은 성경이 모든 책 중에 가장 흥미 있는 책임을 발견할 것이다.

성경은 책 중의 책이다. 그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기회 있는 대로 이를 상고하면 성경의 풍성한 보배들을 소유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에 대한 준비를 마치게 될 것이며, 그 때에 그대들은 예수께서 그대들을 당신에게로 이끌고 계시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대들이 그리스도의 모든 요구에 응하기 위하여 그의 교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성경을 되는 대로 읽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는 보물들이 있는바, 이 보물들은 다만 진리의 광맥을 타고 깊이 들어감으로써만 발견될 수 있다.

육신의 생각은 진리를 거부한다. 그러나 회개한 심령은 놀라운 변화를 겪는다. 전에는 죄인임을 입증해 주는 매력 없는 책이었으나 이제는 영혼의 양식이 되고 생애의 기쁨과 위로가 된다.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장절들을 비추어 주시고 성령께서는 그 장절들을 통하여 심령에게 말씀하신다. … 경박한 서적만을 좋아하도록 길들여진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이제 확실한 예언의 말씀에 관심을 갖게 하라. 성경을 손에 들고 신선한 흥미로 신구약의 거룩한 기록들을 연구하기 시작하라. 더욱 자주, 더욱 부지런히 성경을 연구하면 할수록 성경은 더욱 아름답게 보일 것이며, 쓸데없는 독서에 대한 미각은 줄어들 것이다. 이 귀중한 서책을 그대들의 마음에 묶어두라. 분명히 그것은 그대의 친구와 안내자가 될 것이다.―청년 지도자, 1902년 10월 9일

275 에베소인들이 회개하고 개종하였을 때 그들은 그들의 습관과 행습을 고쳤다. 죄를 깨닫게 하는 하나님의 영의 감동을 받고 즉각 반응하였고 마술의 모든 비밀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그들은 와서 자백하였고 그들의 행적을 나타내 보였다. 그리하여 그들의 마음은 그들이 지금까지 마술에 열중하고 그 마법을 행하도록 사단이 고안한 방법이 기록되어 있는 책을 크게 존경한 데 대하여 거룩한 의분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들은 악마를 섬기는 일에서 돌아서기로 결심하고 고가의 책들을 가져다가 불살라버렸다. 이와 같이 하여 그들은 진실로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을 나타내었다. … 에베소 사람들이 개종하고 복음을 받아들일 때, 불 가운데 던져넣었던 책들은 전에 즐겼고 이로 하여금 그들의 양심과 마음을 다스리게 하였던 책들이다. 그들은 그 책들을 팔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였더면 악습은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그 후로 사단의 신비인 마술을 증오하였고 그러한 책들에서 얻은 지식을 혐오하였다. 나는 진리와 연합한 청년들에게, 그대들의 마술책을 불태워 버렸는지 묻고 싶다.

오늘날의 마술책

에베소인이 행하던 것과 같은 악습이 그대들에게 있다고 책망하거나 그들이 행하던 마술을 그대로 답습하여 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276 그대들이 강신술의 신비를 배웠다거나 혹은 악마의 영들과 교통하였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대들은 모든 죄악의 장본인이요, 이러한 모든 신비와 가증한 술책을 꾸며낸 자와 교통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대들은 이 세상의 신이요, 공중의 권세를 잡은 군주인 사단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는 않는지? 그대들은 그의 거짓에 굴복하고 그의 종이 되어, 회개하기 이전의 생애에나 어울렸던 일을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대들은 자신을 바쳐 사단의 종이 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보다 넓은 의미에서 그대들은 타락한 천사들과 교통하여 그대 자신의 영혼과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기만하는 술책을 배우고 있지는 않는지?

마술책들은 어떤가? 그대들은 무엇을 읽고 있었는가? 그대들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었는가? 그대들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그대들에게 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성경 연구에 힘쓰고 있었는가? 이 세상에는 회의와 불신과 무신론의 씨를 심는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그대들은 이러한 책들에게서 교훈을 배워 왔으며, 이 책들이 곧 마술책이다. 이 책들은 하나님을 마음에서 밀어내고, 사람을 참된 목자이신 그리스도에게서 분리시킨다.

엄숙한 사상을 가질 수 없게 함

그대들이 읽는 책들은, 사단의 회에서 지어낸 학설로 사람의 마음을 미혹하기 위하여, 또 사단의 권위를 가지고 마귀를 섬길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하여 사단의 부하들이 고안한 것이다. 277 그럴 듯한 회의로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기 위해 계획한, 불신의 경향을 가진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단은 그의 독기를 이 책들에 불어넣었고 이 책들을 읽는 사람은 치명적인 영적 학질에 걸리고 만다.

사람의 마음을 허영과 아둔으로 채우고, 진리와 의의 말씀에 대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하는 소설류가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가! 이와 같이 함으로써 마음은 엄숙한 사상을 품을 수 없게 되며, 하나님의 낙원으로 인도하는 안내서인 성경을 인내하며 끈기있게 연구할 수 없게 한다.

마치 이 세상의 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여행권을 살 것처럼 세상 재물을 얻는데 대한 많은 기록들이 있다. 하늘 나라로 가는 통로에 한 줄기 광선도 비추지 못한 사람들의 무모한 공적이 가득 기록된 역사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책들

청년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전쟁과 유혈에 관한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청년들이 이러한 책을 읽을 때 사단은 그들 곁에 서서 그들이 읽고 있는 주인공의 전사 정신을 고취시킨다. 그러면 그들의 피가 혈관에서 뜨거워지고 잔인한 행동을 하고픈 충동이 솟구친다. 속된 욕망을 갖게 하며 마음의 정욕을 선동하여 모든 순결하고 거룩한 것에서 떠나게 하는 비도덕적 서적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대들은 일찍이 하늘 조정에서 높은 지위에 있던 천사가 영감을 불어넣은 바로 그 장면과 광경을 담고 있는 마술책들을 가지고 있었다.

사단의 마력을 파괴함

278 나는 그대들의 마술책들을 모두 불태워 버렸는지 묻고자 한다. 사단의 회당에는 방탕을 장려하는 매력적인 장소가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증인이 있고 어둠 속에서 행한 행위에 대하여 보이지 않는 방문객이 증거한다. 사단은 허영심이 있는 자들, 자긍하는 자들, 유흥을 즐기는 자들의 모임을 관장하고 환락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그는 변장을 하고 그 곳에 참여한다. 우리 주위의 도처에 마술이 횡행하고 있다. 그리하여 세상과 교회는 꿈에서조차 생각지 못했던 일들을 유도하는 마귀의 세력 밑에 있게 된다. 그들이 장차 행할 행위에 대하여 예고를 받는다면 마치 하사엘이 선지자로부터 장래 행할 일에 대하여 들었을 때 놀란 것처럼 놀라게 될 것이다. … 하나님의 영의 통제를 받지 아니한 모든 남녀와 어린이들은 사단의 마술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의 언어와 모본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을 진리의 길에서 떠나게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변화시키는 은혜가 마음을 지배할 때 그는 마음 가운데 의분을 느낄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죄인을 위하여 준비해 두신 위대한 구원을 이처럼 오랫동안 등한히 해왔기 때문이다. 그 때에야 그는 자신의 몸과 혼과 영을 하나님께 바칠 것이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사단과의 교제를 끊어버릴 것이다. 그는 에베소인들과 같이 마술을 버릴 것이며 자신을 사단에게 묶어놓은 마지막 줄을 끊어버릴 것이다. 그는 암흑의 왕의 기(旗)를 버리고 대군 임마누엘의 피 묻은 깃발 아래로 올 것이다. 그는 마술책들을 불태울 것이다.―청년 지도자, 1883년 11월 16일

279 우리 어린이들이 무엇을 읽어야 할까?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진지한 대답이 요구된다. 사람의 마음에 좋은 감화를 끼치지 못하는 연재 소설을 실은 정기 간행물과 신문들이 그리스도인 가정에 있는 것을 볼 때 나의 마음은 몹시 괴롭다. 나는 이렇게 하여 소설을 즐기는 습관이 양성된 사람들을 지켜보아 왔다. 그들은 일찍이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에 귀 기울이고 우리의 신앙의 이유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으나 성년이 되기까지 진정한 경건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청년들은 그들의 성격을 구성하는데 가장 좋은 재료, 즉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경외심, 그리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얻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예수 안에 있는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총명을 갖지 못한 자가 많다. 선정적 소설이 그들의 마음의 양식이 된다. 그들은 비현실적 세계에 살고 있으며 생애의 실무에 부적당한 사람이 된다.

소설을 읽는 결과

나는 이러한 길로 즐겨 들어가는 어린이들을 관찰해 보았다. 가정에서나, 밖에서나 그들은 침착하지 못하고 극히 공상적이다.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문제 이외에는 대화를 하지 못한다. 높은 목적을 달성하도록 주어진 고상한 재능들이 모두 퇴보되어 쓸데없는 문제, 아니 그보다 더 못한 문제들을 생각하게 되고, 마침내는 이러한 문제들에 만족하게 되며 어떠한 고상한 것에 도달할 수 있는 힘을 거의 상실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280 종교적 사상과 담화에 싫증이 나게 된다.

그가 즐기는 마음의 양식은, 전염성을 띠고 있어서 불순하고 육욕적인 사상을 가지도록 한다. 나는 그들이 기회를 등한히 함으로 말미암아 영생에 대한 우리의 소망이 집중되어 있는 그리스도의 지식을 얻는데 얼마나 많은 손실을 당하고 있는가를 생각하여 볼 때에 진실로 이러한 사람들이 불쌍하다. 그들은 참된 선의 표본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얼마나 많이 낭비하여 버리는가!

나쁜 독서 습관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건전성을 잃어버린 몇 사람을 나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일생을 병적 공상 속에서 살며, 사소한 걱정거리에도 크게 근심한다. 마음이 건전하고 분별성 있는 사람들이 별로 개의치 않는 것들도 그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시험이 되고 넘을 수 없는 장애가 된다. 그들에게는 인생이 마치 무상(無常)한 그림자와 같다.

흥분을 자극하는 소설들을 연속적으로 탐독하는 습관에 젖은 사람들은 그들의 정신력을 불구로 만들고 힘있는 사색과 연구에 부적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된다. 이 세상에는, 부절제한 독서의 결과로부터 회생하지 못한 채 인생의 말년에 이른 남녀들이 있다.

유년 시대에 형성된 습관은 사람이 장성함에 따라 같이 장성하고 사람이 강해짐에 따라 강화된다. 그리하여 습관을 이기려는 그들의 노력이 비록 단호하다 할지라도 부분적으로밖에 성공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은 원래의 활력 있는 정신을 회복하지 못한다. 실제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모든 노력이 소망에 그치고 만다. 그들은 진정으로 그리스도와 같이 될 수 없으며 변함없이 이러한 종류의 독서로 마음의 양식을 삼는다.

육체에 끼치는 영향도 이에 못지 않게 크다. 281 이러한 책을 읽고자 하는 욕망이 신경 조직에 과도한 짐을 지운다. 어떤 경우에는 청년이나 또는 성숙한 사람들까지도 과도한 독서가 원인이 되어 중풍에 걸리는 수가 있다. 정신을 끊임없이 흥분시킴으로써 필경 두뇌의 섬세한 기관이 심히 약화되어 활동력을 잃고, 그 결과 중풍을 일으킨다.

정신적 주정꾼

흥분을 일으키는 선정적 소설을 탐독하는 기호가 양성되면 도덕적 취향은 파괴되고 이 쓸데없고 불건전한 양식을 끊임없이 먹지 않는 한 마음은 만족을 얻지 못한다.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자칭하면서 어떤 새로운 소설이나 잡지가 곁에 없으면 마음이 즐겁지 않다고 하는 젊은 여성들을 나는 보았다. 그들은 주정꾼이 강한 술을 마시려고 하는 것처럼 자극을 받는다. 이러한 젊은이들은 헌신의 정신을 조금도 나타내지 않는다. 그들의 동무들도 그들을 지식의 근원으로 인도할 만큼 하늘의 빛을 받지 못했다. 그들은 깊은 신앙적 경험을 가진 일이 없다. 만일 이러한 종류의 서적들이 계속하여 그들 앞에 있지 아니하였더라면 변화의 가망성이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를 갈망하였고 이것을 가지고자 하였다.

이처럼 청년 남녀들이 생애의 유용성을 파멸시키고 하늘 나라의 영생을 위하여 준비하는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 나는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그들에게 대하여 정신적 주정꾼이라는 말보다 더 적절한 이름을 생각해 낼 수 없다.

부절제한 독서의 습관은 식음(食飮)의 부절제가 그러한 것처럼 확실히 두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치료법

282 죄악의 만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마음의 밭을 먼저 차지하는 것이다. 마음의 밭을 갈고 그 속에 성경 진리의 귀중한 씨를 뿌리는데 최대의 관심과 경계를 기울여야 한다.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성경 가운데 거룩한 생애의 법칙을 계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사람들을 감동시키사 인생 항로를 두르고 있는 위험과 그것을 피할 방법에 관한 교훈을 우리를 위해 기록하게 하셨다. 성경을 상고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자들은 이런 것들을 잘 알게 될 것이다. 말세의 위험 중에 처해 있는 교회의 각 신도들은 그의 소망과 신앙의 이유-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은-를 이해하여야 한다. 만일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지식 가운데서 자라나기를 원할진대 우리의 마음을 점유할 소재들은 충분히 많다.―그리스도인의 절제와 성경상 위생, 123-126(1890년).

죄악으로의 첫 계단

그리스도인이 공공연하게 죄를 범하기까지는 세상에 알려지지 아니한 오랜 준비 과정이 마음 속에 진행된다. 사람의 마음이 단번에 순결과 성결에서 타락과 부패와 죄악으로 전락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자들이 금수와 악마처럼 타락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바라봄으로 우리는 변화를 받는다. 불순한 생각에 탐닉함으로 한때 그가 그렇게 미워하던 죄도 즐거운 것이 되도록 자신의 마음을 길들일 수 있는 것이다.―부조와 선지자 하권, 83.

284 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성경을 소홀히 여긴다. 성경을 그들의 연구 과제 곧 생애의 규범으로 삼지 않는다. 특히 청소년들은 성경을 등한시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 대부분이 다른 책들을 읽을 시간은 내면서도 영생의 길을 지시하여 주는 책은 날마다 연구하지 않는다. 성경은 등한히 하면서도 쓸데없는 이야기책은 정성을 들여서 읽는다. 성경책은 보다 더 높고 거룩한 생애로 이끌어주는 우리의 안내자이다. 청소년들의 상상력이 가공적인 이야기책을 읽음으로써 왜곡되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들이 일찍이 읽었던 책 중에서 성경을 가장 흥미 있는 책이라고 공언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최고의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히 할 때 그들의 지력은 가장 고상한 발전을 이룩하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계 안에 산다는 것, 곧 창조주 앞에 있다는 것, 우리는 당신의 모양을 따라 만들어졌다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살피시고 사랑하시고 보호하신다는 것 등은 훌륭한 사색의 주제들이며 마음을 넓고 높은 명상의 장으로 이끌어준다. 이러한 주제들을 명상하기 위하여 심령을 여는 자는 결코 경박하고 선정적인 주제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성경 지식을 철저하게 탐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평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은 우리로 능히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게 한다(딤후 3:15-17). 성경은 우리들의 가장 경건한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들은 피상적인 지식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의 완전한 의미를 깨닫고 성경의 사상에서 깊이 마셔야 할 것이다.―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114, 115.

죄의 초상(肖像)

청년들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출판되고 발매되는 선정적인 주제의 책들을 결코 읽지 말아야 한다. 이런 책들 가운데는 사단의 홀림이 있다. 비통스러운 범죄와 잔학 행위로 가득 찬 책들은 많은 사람들의 넋을 잃게 하는 매혹적인 힘을 갖고 있어서, 심지어는 가장 악독한 범행을 저질러서라도 자기 자신을 세상에 알리려는 엉뚱한 생각을 품도록 사람들을 자극시킨다. 순전히 역사적인 기록이면서도 극악 무도한 범죄 행위, 잔인성 및 방탕과 음란한 습관들을 묘사한 책들은 많은 사람들의 정신에 마치 누룩과 같은 작용을 하여 그와 흡사한 범행을 저지르게 만들었다.

인간들의 흉악한 행위를 묘사한 책들은 죄악을 공공연히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증한 사건들은 그 기억을 되풀이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믿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이러한 사건들을 영구히 기억하게 하는데 한 역할을 담당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지력이 이러한 타락한 양식을 먹고 자극을 받을 때, 사상은 불순해지고 육감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110.

285 현인 솔로몬은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사람의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잠 23:7)하리라고 권면한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워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애의 순결을 찾는 일은 헛일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혜 없이 고상하고 덕 있는 품격을 건설하려는 자는 튼튼하지 못한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있는 자이다. 맹렬한 시험의 폭풍이 불 때 이 집은 분명히 무너질 것이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라는 다윗의 기도가 모든 영혼의 탄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늘의 선물의 참례자가 되어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벧전 1:5)을 힘입어 온전함에 이를 때까지 전진 하여야 한다.

아직도 우리는 유혹을 물리치기 위하여 해야 할 일이 있다. 사단의 계책에 빠지기를 원치 않는 자들은 영혼의 통로를 잘 지켜야 한다. 불순한 생각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을 읽고, 보고, 듣는 일을 피하여야 한다. 영혼의 대적이 암시하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되는 대로 방황하도록 마음을 방치하지 말 것이다. 사도 베드로는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13-15)고 말하였다. 286 바울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고 말하였다. 이 일에는 열렬한 기도와 끊임없는 경계가 요구될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향상시키고 마음 속에 순결하고 거룩한 사물을 항상 생각하게 할, 거룩한 성령의 끊임없는 감화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해야 한다. 시편 기자는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9, 11)라고 말하였다.―부조와 선지자 하권, 84, 85.

쭉정이와 알곡

사랑하는 청년들이여, 소설을 게재한 잡지 읽기를 중지하라. 소설책을 모두 치워버려라. … 우리의 가정에서 모든 소설 잡지와 어리석은 그림들-사단의 대리자들이 지어낸 화상들-을 청소해 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청년들은 이러한 것들로 마음에 해독을 끼칠 여유가 없다. “겨와 밀을 어찌 비교하겠느냐”(렘 32:28). 그리스도를 따르노라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참되고 영원히 가치를 지닌 것만을 읽도록 하자.

우리는 가장 엄숙한 의무를 위하여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세계는 구원을 얻어야 한다. … 이 위대한 사업을 완성할 것을 생각할 때에 어찌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지 못하고 하나님에게도 영광이 되지 못하는 이러한 일에 귀중한 시간과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낭비할 수 있겠는가? ― 청년 지도자, 1906년 8월 14일

287 우리 청년들이 보지 아니하는 책들 가운데 극히 중요한 것이 있다. 그런 책들은 어떤 속된 책들만큼 흥미가 없어서 등한히 여겨지는 바 된다.

나는 청년들에게,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향상시키는데 필요되는 서적들을 취하라고 권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신앙의 가장 긴요한 점들이 청년들의 머리에 새겨져야 한다. 그들은 이러한 진리를 일별하기는 했으나 기쁜 마음으로 이를 연구할 정도로 충분히 알지는 못한다. 우리 청년들은 마음을 건전하게 하고 성화시키는 것들을 읽어야 한다. 어떠한 것이 진정한 신앙인가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필요하다. 좋은 서적이라 할지라도 성화의 힘을 가지지 못한 것들이 많다.

지금은 청년들을 위하여 일할 시기요 기회이다. 우리는 지금 위기의 때에 살고 있으며, 참된 경건을 식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라. 청년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를 바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말고 그들을 도와 성화된 심령을 가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 그들은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순수하고 성화력이 있는 신앙을 필요로 한다.

나는 오래 살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내가 할 일은 거의 마쳐졌다. 288 나는 나의 글이 하늘 천사에게 가장 매력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장 고상한 감화력을 줄 수 있는 생활 방법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우리 청년들에게 일러주라.

선택된 독서 과정을 장려함

그날 밤 나는 청년들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하는 책들을 가려내어 정리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그들에게 신실한 생애를 장려하며 성경 말씀을 펴보게 하는 책들을 선별하여 주어야 한다. 이것이 지난날 나에게 계시되었었지만 이제 나는 이것을 그대들 앞에 제시하여 잊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는 청년들에게 무가치한 것을 읽으라고 줄 수는 없다. 심령에 축복이 되는 책들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너무 경시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우리 신도들은 내가 말하는 바를 잘 알아야 한다.

나는 우리 백성들을 위하여 이 이상 더 많은 증언을 해야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견실한 정신을 가진 우리 신자들은 사업을 향상시키고 설립하는데 무엇이 유익한가를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하나님께 속한 사물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천착하여야 한다. 나는 청년들이 적당한 독서를 하기를 심히 바란다. 그리하면 장년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는 신앙적 매력을 가진 진리를 바라보는데에만 우리의 눈을 집중시켜야 한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에 대해 개방해 놓아야 한다. 사단은 사람들이 주의하지 않을 때 가만히 다가온다. 우리는 경고의 기별이 한 번 전해졌다고 해서 그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거듭거듭 그것을 전하여야 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고 감화를 끼칠 수 있는 지극히 흥미로운 독서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289 만일 내가 좀더 살아서 일할 수 있게 된다면 나는 즐겨 청년들을 위한 책들을 준비하는 일을 돕겠다.

청년들을 위하여 할 일이 남아 있으니 그것은 곧 하나님의 거룩하게 하시는 진리로 말미암아 그들의 마음을 인치고 꼴 짓는 일이다. 우리 청년들을 위하여 진실로 바라는 것이 있으니 곧 영생을 위해 준비시키는 품성의 완전함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것의 참뜻을 발견하는 것이다. 나는 오래 살 것 같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청년들을 위하여 이 기별을 남겨두어 그들이 세운 목표가 잘못 수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나는, 나의 형제들이 청년들을 권장하여 하나님의 고귀하심과 은혜를 항상 높이 평가하게 되기를 간청한다. 참된 신앙의 고귀함을 깨닫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기도하라. 축복받은 증거, 성결의 매력,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라. 나는 이것이 등한시되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특별히 이 일에 무거운 책임을 느껴 왔다.

나는 내 생명이 오래 지속되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받아주셨다고 생각한다. 소위 그리스도인들이 채택하고 있는 저열한 생활 표준을 보고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신다. 나는 내 생애 가운데 진리가 나타나고 나의 증거가 백성들에게 전파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느꼈다. 나는 나의 기록들이 외방 사람들의 손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그대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청년들에게 그들은 영적 혜택을 많이 가졌음을 알려 주라. 하나님께서는 사람들 앞에 진리를 제시하기 위하여 진정으로 노력하기를 원하신다. 나는 이상의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 나의 특별한 의무라는 인상을 받았다.―그리스도인 교육의 기초, 547-549.

290 많은 청년들은 “학과를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몇 푼의 돈을 더 벌려고 매순간 야단 법석이다. 노동에 투자한 시간을 성경 연구에 사용하고 성경의 교훈을 실행한다면 과도한 노동에 의하여 얻은 돈보다 더욱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다. 그것은 불필요한 치장에 사용되는 많은 비용을 절약하도록 만들 것이며 경건의 비밀을 이해하도록 마음의 활력을 보존시켜 줄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시 111:10).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 자칭하는 바로 이 청년들이 자신의 성벽을 따름으로써 육신에 속한 정욕을 만족시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성경의 귀한 진리를 배우도록 허락하신 시련의 시간을 가공의 이야기들을 읽는데 낭비한다. 이 습관이 일단 형성되면 극복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하늘 나라의 후보자들은 모두 그것을 극복할 수 있고 또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설을 읽는데 열중하는 정신은 파멸된다. 상상력은 병들고 감상주의가 마음을 장악한다. 그리하여 막연한 불안이 생기고 끊임없는 마음의 불균형을 가져오는 불건전한 지적 양식을 이상하리 만큼 탐하게 된다. 오늘날 허다한 사람들이 정신 병원에 수용되어 있다. 291 그들은 소설을 읽음으로 정신의 균형을 잃었고 그 결과 공중 누각을 지으며 연애병의 감상주의자가 된 자들이다.―시조(영문), 1881년 2월 10일

찬미의 선율은 하늘의 분위기이다. 하늘이 땅으로 더불어 공명할 때 거기는 음악과 노래-“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사 51:3)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미소를 받는 아름답고 더럽힘이 없이 전개된 새로 지어진 땅 위에서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욥 38:7)다. 이와 같이 하늘과 일치되는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미의 노래로써 화답해 내려온 것이다. 인류 역사의 많은 사건들은 노래와 관련되어 있다.

음악은 귀한 선물임

성경에 기록된 노래의 역사는 노래나 음악이 얼마나 유용하고 유익한 것인지에 대한 암시들로 가득하다. 음악은 때때로 악용되어 악한 목적에 사용되고 그리하여 사람을 유혹하는데 가장 유력한 것이 된다. 그러나 음악이 바르게 사용되는 때에는 사람의 마음을 고귀한 주제(主題)로 높이고, 심령에 영감을 일으키고, 향상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귀하신 선물이 되는 것이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여행하는 중에 거룩한 노래로 격려함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 있는 당신의 백성들도 인생의 나그네 길을 즐기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데는 그것을 노래로 만들어 반복하여 부르는 방법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다. 그런 노래는 기이한 힘을 가졌다. 292 그것은 거칠고 교양이 없는 성질을 진정시키는 힘을 가졌고, 사람의 마음에 활기를 주고, 동정심을 깨우치며, 행동의 조화를 촉진하고, 용기를 잃게 하고, 노력을 약하게 하는 어두운 생각과 흉사에 대한 예감을 없이 하는 힘을 가졌다.

노래는 영적 진리를 마음에 감명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이다. 무겁게 짓눌려서 거의 절망에 빠지려는 심령이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어린 시절에 부른 노래의 가사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억을 돌이키고 그로 인하여 유혹은 힘을 잃고 인생에 새로운 의의와 목적이 생기고, 용기와 즐거움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나누어 주게 된 실례가 얼마나 많은가!

교육의 한 방편으로서의 노래의 가치를 놓쳐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아름답고 순결한 노래를 불러서 책망하는 말이 적어지게 하고, 더욱 쾌활함과 희망과 기쁨의 말이 많아지게 하라. 학교에서 노래를 부름으로 학생들로 하나님과 교사로 더불어 또 학생들끼리 더욱 친근하여지게 하라.

종교적 행사의 일부로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기도를 드리는 것과 마찬 가지로 예배의 행위인 것이다. 사실상 많은 노래는 기도인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도록 가르침을 받는 아이는 자기가 부르는 노래의 가사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생각하고, 그 말이 가진 힘으로 말미암아 더욱 감동받기가 쉬워질 것이다.

우리의 구속주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는 하나님 나라의 문 어귀에 인도하실 때에 우리는 보좌를 두른 하늘 합창대의 부르는 찬미와 감사의 곡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천사들의 노랫소리가 지상의 가정에 반향될 때 우리의 마음은 하늘의 가수(歌手)들에게 접근될 것이다. 하늘의 교제는 땅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늘의 찬미의 기조(基調)를 배우는 것이다.―교육, 148-155.

293 음악은 거룩한 목적에 도움이 되고, 순결하며, 고상하고 향상시키는 일에 사람의 사상을 높이며, 영혼 속에 하나님께 헌신하고 감사하도록 하는 생각을 일깨우는데 사용되었다. 음악에 대한 고대의 관습과 용도와, 오늘 너무도 흔히 음악이 쓰어지고 있는 용도 사이에는 얼마나 큰 대조가 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재능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대신에 자신을 높이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가! 음악을 즐기는 마음은 경솔한 자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가지 말라고 금지하신 오락의 장소로 인도하여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과 연합하게 한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적당하게 사용하면 큰 축복이 될 음악이 사단이 사람의 마음을 유인하여 의무를 떠나게 하고 또한 영원한 사물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데 사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의 하나가 된다.

음악은 하늘 궁정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한 부분을 이룬다. 그러므로 우리는 찬송의 노래를 부를 때에는 할 수 있는 대로 하늘 합창대의 음조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적당한 음성의 훈련은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교육의 중요한 일면(一面)이 되며, 따라서 이것을 등한히 하지 말아야 한다.―부조와 선지자 하권, 276.

감화의 재능

노래에 대해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한 사람의 독창이나 몇 사람들의 합창을 통해서 특별한 기별이 전달되는 때가 있다. 그러나 적은 수효의 사람들만으로 합창하는 일은 거의 없어야 한다. 노래의 재능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갈고 닦아서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데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감화의 재능이다.―교회증언 7권, 115, 116.

하늘의 음악가들과 음조를 같이 함

294 사람들이 생기 있게 그리고 이해하면서 노래부를 때 하늘 음악가들은 음조를 같이하여 감사의 노래에 참여한다.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재능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그들의 음성을 연마하여 어떤 사람에게라도 잘 이해될 수 있도록 말하고 찬미하기를 기대하신다. 큰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요, 분명한 음조와 정확한 발음, 그리고 또렷한 음성으로 불러야 한다. 모든 청년들은 음성을 연마하는데 시간을 투자하여, 명백하고 부드러운 음조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노래를 부를 것이요, 귀에 거슬리는 거칠고 강렬한 소리로는 하지 말도록 하라. 노래 부르는 재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사용되도록 하라.

집회를 가질 때에는 찬미 예배에 참가할 수 있는 몇 사람들을 먼저 선택 하라. 그리고 그들의 찬미에는 익숙한 악기로써 반주하게 하라. 우리는 우리의 사업에 악기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 예배에 있어 이 찬미의 부분을 주의하여 지도할 것이니 이는 노래로써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래는 언제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참가하는 것이 아니다. 가능한 한 자주 전회중이 참여하도록 하라.―교회증언 9권, 143, 144.

하나님은 노래로 영광을 받으심

하나님은 사랑과 그리고 당신에게 대한 헌신으로써 가득 찬 순결한 마음에서 나오는 찬양의 노래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신다.―교회증언 1권, 524.

295 천사들은 저쪽 편에 있는 주택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그 곳에 모여 있다. 그 곳에서는 음악과 악기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스도인들이 그 곳에 모여 있지만, 그대들이 듣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댄스 홀에서나 적합한 노래이며 천박한 곡이다. 보라, 순결한 천사들이 그들 주변 가까이에서 빛을 거두고 있다. 그리하여, 흑암이 그 방에 있는 자들을 둘러싸고 있다. 천사들은 그 장면에서 옮겨가고 있다. 슬픔이 그들의 얼굴에 어려 있다. 보라, 그들은 울고 있다. 이것은 안식일을 지키는 자들의 대열 속에서, 특별히 _____에서 여러 차례 되풀이해서 본 장면이다. 기도에 바쳐져야 할 시간들이 음악에 빼앗겼다. 음악은 안식일을 지키노라고 공언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숭배하는 우상이다. 사단은 음악을 젊은이들의 마음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로 삼을 수만 있으면 그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분리시키고 사단을 섬기는데 시간이 바쳐지게 하는 것은 무엇이나 그의 목적에 적합할 것이다. 사단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의 능력에 의하여 감각을 잃고 있는 동안 그들을 정신 없이 심취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로잡기 위하여, 가장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하여 역사한다. 음악은 좋게 이용되면 하나의 축복이다. 그러나 그것은 흔히 사단이 영혼들을 사로잡는 가장 매력적인 도구 중 하나이다. 그것이 남용되면, 헌신하지 못한 사람들을 교만과 허영과 어리석음으로 이끈다. 헌신과 기도의 위치를 대신하도록 허용되면, 그것은 무서운 저주가 된다. 296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비록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일지라도, 흔히 그들의 천박한 대화와 음악의 선택에 의하여 하나님과 그들의 신앙에 욕을 돌리게 된다. 거룩한 음악은 그들의 취미에 맞지 않는다. 나는,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들을 보게 되었다. 심판 때에 이 모든 영감의 말씀들은 거기에 유의하지 않은 자들을 정죄할 것이다.―교회증언 1권, 521.

음악은 선을 위한 능력

음악은 선을 위한 큰 능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예배의 이 부분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노래는 충동적으로 혹은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만 불린다. 그리고 또 어떤 경우에는 노래부르는 자들을 우물쭈물하게 내버려 둠으로 예배에 참석한 회중들에게 적절한 감화를 주지 못한다. 음악에는 아름다움과 감동과 힘이 있어야 한다. 소리를 높여 찬송과 헌신의 노래를 불러라. 가능하다면 기악을 병용하여 영광의 화창(和唱)이 하나님 앞에 올라가 받으실 만한 제사가 되게 하라.―교회증언 4권,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