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본문보기

51 타락한 인간은 사단의 합법적인 포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은 사람을 사단의 권세에서 건지는 것이었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사단의 지시를 따르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위대한 승리자 그리스도께서 인간 속에 계셔서 욕망을 지도하시고 힘을 주시지 않는 한 인간은 혼자 힘으로는 그처럼 무서운 대적을 성공적으로 저항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만 사단의 세력을 제한하실 수 있다. 사단은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 그는 사람을 멸망시키는 기회를 잃을까 두려워하여 단 한 순간도 감시의 눈을 떼지 않는다. 사단의 올무를 피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장한 사단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최후의 싸움을 할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가 사단임을 깨닫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기만적인 술책을 준비하고 있다. 고린도후서 11장 14절에,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라고 하였다. 몇몇 속임을 당한 자들이 사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옹호하는 동안 사단은 그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또한 그들을 통하여 크게 역사하고 있다.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그들의 능력으로 삼을 때 그들에게 그를 이길 수 있는 권세가 있음을 하나님의 백성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들이 겸손하게 위대한 승리자에게 도움을 구할 때 진리를 믿고 그리스도를 굳게 의지하는 가장 연약한 신자라도 능히 사단과 그의 부하들을 물리칠 수 있다. 52 사단은 심히 간교하므로 그의 유혹을 가지고 공공연하게, 대담하게 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에는 그리스도인의 졸고 있던 활동력이 잠에서 깨어나고, 그는 강하고 힘있는 구주를 의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단은 알지 못하게 온다. 그는 그래서 변장을 하고, 경건하다고 공언하지만 불순종하는 자들을 통하여 역사한다.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게 하고 유혹하고 속이는데 그의 온갖 능력을 다 동원할 것이다.

감히 우리 주를 대면하고 유혹하고 조롱하였고 주를 그의 팔에 안고 성전 꼭대기로 또한 심히 높은 산 위로 데려갈 능력을 가졌던 그는 현시대의 사람들 즉 지혜에 있어서 구주와는 천양지차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단의 간교와 능력에 대하여는 거의 무지한 자들에게 그의 능력을 놀라울 정도로 발휘할 것이다.

놀라운 방법으로 사단은 나면서부터 그의 지시를 따르려 하는 자들의 신체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사단은 자신이 하나의 가공적(架空的) 존재로 취급을 받는데 대하여 심히 기뻐하는데 그것은 그 자신에게 도리어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를 경시하고 또한 그를 어떤 유치한 그림으로나 혹은 어떤 동물로 표현할 때에 그는 가장 만족해 한다. 사람들은 사단을 심히 저능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그의 교묘한 계책에 전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그는 거의 백발 백중으로 성공한다. 만일 그의 능력과 간교함을 이해한다면, 사람들은 그를 성공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추어질 것이다.

개개의 영혼을 위한 싸움

나는 악한 천사들이 영혼들을 탈취하려고 싸우고 있는 것과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을 막고 있는 것을 보았다. 싸움은 맹렬하였다. 악한 천사들은 그들의 주위에 몰려들고 있었으며 그들의 악독한 영향력으로 분위기를 부패시키고 사람들의 감각을 잃게 하고 있었다. 53 거룩한 천사들은 열심으로 이 영혼들을 감시하고 있었으며, 사단의 군대를 격퇴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각 개인들의 뜻에 반(反)하여 그들의 마음을 통제하는 것은 거룩한 천사들의 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대적에게 항복하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다면 그 때에는 하늘 천사들도, 위험에 빠진 자들을 깨우쳐 하늘을 향하여 도움을 구하도록 더 많은 빛이 그들에게 허락될 때까지 사단이 그들을 파멸하지 못하게 사단의 군대를 견제하는 일밖에는 할 수 없다. 예수께서는 거룩한 천사들을 명하여 스스로를 돕기 위하여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자들을 구출하라고 명하지 않으실 것이다.

한 영혼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음을 감지할 때, 사단은 그 한 영혼을 지키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자기의 위험을 자각하고, 그리하여 고뇌와 열심으로써 능력을 얻고자 예수께 의지할 때에 사단은 그의 포로 하나를 잃어버릴까 두려워하며 불쌍한 영혼을 포위하기 위해 그의 사자들의 증원을 요청하며, 하늘 빛이 그에게 이르지 못하도록 그의 주위에 흑암의 장벽을 구축한다. 그러나 만일 위험 중에 있는 그 사람이 인내하고, 의지 없고 힘 없는 가운데서라도 자신을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에 맡긴다면 예수께서는 열렬한 믿음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구원하기 위하여 더욱 힘센 천사들을 증파하신다.

사단은 그의 힘센 대적인 예수에게 사람들이 호소하는 데는 견디지 못한다. 이는 그가 그리스도의 능력과 위엄을 두려워하고 그 앞에 전율하는 까닭이다. 열렬한 기도 소리에 사단의 전군이 공포에 질린다. … 그리고 전능한 천사들이 하늘의 병기로 무장을 갖추고 기진 맥진한 채 쫓기는 영혼을 도우려고 나올 때에 사단과 그의 군대는 자기들이 패전한 것을 밝히 알고 퇴각한다.―리뷰 앤드 헤랄드, 1862년 5월 13일

54 사람의 의지는 진취적이다. 따라서 언제나 모든 것을 휘어잡아서 그의 목적에 응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만일 이 의지가 하나님과 정의의 편에 응소(應召)된다면 성령의 열매들이 생애에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을 약속하셨다.

사단이 사람의 의지를 꼴 짓도록 내버려 둘 때 그는 그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 그것을 사용한다. 그는 불신의 이론(理論)을 교사(敎唆)하고 인간의 마음을 충동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싸우게 한다. 그는 불요 불굴의 노력으로 하나님께 대한 증오와 적개심을 사람들의 마음에 불어넣으려고 노력한다. 그리하여 하늘의 제도(制度)와 요구에 대하여, 또한 성령의 역사(役事)를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도록 한다. 사단은 그의 모든 악의 기관들을 자기의 군기 밑에 응소하게 하여 그들을 그의 지휘하에 싸움터로 몰아넣어 악으로 선을 대항하도록 한다.

악의 세력을 대항하라는 초청

하나님을 마음의 보좌에서 몰아내고 인류의 본성을 그의 기형적 형상으로 형성하는 것이 사단의 사업이다. 그는 모든 죄악의 성벽을 격발시키고 야비한 정욕과 야망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이 모든 권세와 존귀와 그리고 재물과 죄악적 쾌락을 내가 그대에게 주리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성실을 양보하고 양심을 무디게 한다는 조건하에서이다. 이렇게 함으로 그는 인간의 기능을 타락하게 하고 따라서 그들을 인도하여 죄의 종이 되게 한다.

55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죄악의 세력을 대항하라고 요구하신다. 주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2, 13)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투쟁의 생애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 의와 불의의 쟁투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힘 입음으로써만 승리할 수 있다. 유한한 우리의 의지는 무한하신 분의 의지에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합하지 아니하면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그리고 승리는 하나님께서 값으로 사신 소유의 회복 즉, 영혼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일에 이바지할 것이다.

성령의 도움

주 예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역사하신다. 왜냐하면 성령은 그분의 대리자이시기 때문이다. 성령을 통하여 그는 영적 생명을 사람에게 부어주신다. 그리하여 선에 대한 그의 능력을 촉진하며 그의 도덕적 부정(不淨)을 씻어 주신다. 그리고 그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적합성을 이루어주신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부여해 주실 수 있는 큰 축복과 풍부한 선물을 가지고 계신다. 그는 지혜와 능력이 무한하신 훌륭한 상담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분께서 꼴 지으시도록 굴복한다면 우리는 주 안에서 온전케 될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생각인가!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골 2:9, 10)다. 56 심령을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에 완전히 복종시키기까지는 인간은 결단코 행복을 맛볼 수 없다. 성령은 회개한 영혼을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아지게 한다. 성령의 감화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적대하는 마음은 믿음과 사랑으로, 자랑하는 마음은 겸손으로 변화한다. 그 마음은 진리의 미(美)를 인식하고, 그리고 품성의 탁월함과 완전으로 인하여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이러한 변화가 생길 때에 천사들은 환희의 노래를 터뜨리며,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한 사람들을 보시고 즐거워하신다.

승리의 대가

선과 악 사이에 계속되는 투쟁은 구주의 시대에 있어서보다 그 맹렬함이 결코 감소되지 않았다. 하늘에 이르는 길은 그 당시보다 오늘날이 더 평탄하지는 못하다. 우리의 모든 죄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영적 진보를 방해하는 모든 애지중지하는 방종은 끊어버려야 한다. 우리의 오른눈과 오른손이 우리를 실족케 하면 그것을 빼어 내버리거나 찍어 내버려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지혜를 기꺼이 버리고 어린아이와 같이 하늘 나라를 받아들이려는가? 우리는 스스로 의롭다 하는 생각을 버리려 하는가? 우리는 사람들의 칭찬까지도 희생하려 하는가? 영생의 상급은 무한한 가치가 있다. 우리는 성령의 도움을 즐겨 받아들이고 그분과 협력하면서 얻으려 하는 목적물의 가치에 상응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희생하려 하는가? ― 리뷰 앤드 헤랄드, 1903년 2월 10일

57 우리들은 마땅히 우리의 전후 좌우를 경계하고 끈기 있게 사단의 암시와 간계를 대항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나는 보았다. 그는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며 사로잡고 있다. 인간의 마음의 작용 원리로부터 그가 얻고 있는 유리한 점은 실로 막대하다. 여기에 있어서 그는 뱀과 같이 보이지 않게 기어 들어와 하나님의 사업을 망하게 한다. 그리스도의 이적과 사업을 그는 전적으로 인간적인 것으로 만든다.

사단이 그리스도교를 공공연하고 대담하게 공격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비탄과 고뇌 가운데 그의 구속주의 발 아래 가게 될 것이며, 강하고 능력있는 구주께서는 담대한 대적을 공포에 질려 도망가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 사단은 사람의 마음에 은밀히 작용하여 유일의 안전한 정로를 떠나도록 유인한다. 골상학(骨相學), 심리학, 그리고 최면술 등의 과학은 사단이 더욱 직접적으로 이 세대의 사람들에게 접촉해 오는 통로이다. 그리하여 유예의 기간이 끝나려는 말세의 그의 사업을 특징지울 능력을 가지고 역사하여 왔다. … 말세에 가까이 이를수록 인간의 마음은 더욱 쉽게 사단의 계교에 영향을 받는다. 그는 속임을 당한 사람들을 인도하여 그리스도의 행사와 이적을 일반적 원칙에 의하여 설명하게 한다. 사단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행적을 위조함으로써 자신의 능력과 주장을 입증하려고 호시 탐탐 그 기회를 엿보아 왔었다. 그는 대체로 이 일을 공공연하게, 대담하게는 하지 않는다. 그는 교활하다. 그는 그의 사업을 성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불쌍하고 타락된 인간에게 광명한 천사의 모습으로 접근하는 것이라는 것도 잘 안다.

58 사단은 광야에서 그리스도에게 나타났을 때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으로, 타락된 천사가 아니라 군주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의 입에 성경 말씀을 가지고 나아왔다. 그는 “기록되었으되” 라고 말하였다. 고통당하시는 우리 구주께서는 “기록되었으되” 라고 말씀하시면서 성경으로 그를 대적하셨다. 사단은 그리스도의 연약하고 고통받으시는 상태를 이용하였다. 주께서는 우리의 인성을 취하셨던 것이다.

자신을 믿는 것은 치명적임

마귀가 인간의 마음을 심히 흐리게 하고 속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 속에 큰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게만 할 수 있다면,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을 그치고 자신이 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행하게 된다. 그들은 높으신 능력자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요구하고 계신 그의 크고 높으신 위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지 않는다. 이와 같이 하여 사단의 목적은 달성된다. 그는 그가 하늘에서 자신을 높이다가 내어쫓김을 당한 것과 같이 타락한 인간이 주제 넘게도 자신을 높일 때 기뻐 날뛴다. 그는 만일 사람이 자신을 높이면 그의 멸망이 확실한 것과 같이 사람의 멸망도 확실할 것을 알고 있다.

믿음을 파괴함

사단은 광야에서 그리스도를 시험했지만 실패하였다. 구원의 경륜은 성취되었다. 고귀한 대가는 인간의 구속을 위하여 지불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사단은 그리스도인의 희망의 기초를 깨뜨려 버리고, 예수의 크신 희생으로 말미암아 유익을 받거나 구원을 얻지 못할 방향으로 인간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려고 힘쓰고 있다. 59 사단은 그의 “불의한 모든 속임으로”(살후 2:10) 타락한 인간을 인도하여 인간은 속죄 없이도 잘 살아나갈 수 있으며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구주를 의지할 필요가 없으며 인간의 공로는 하나님의 은총을 얻게 해줄 것이라고 믿게 한다. 그 다음에 그는 성경에 대한 사람의 신앙을 파괴한다. 이는 그가 만일 이 일에 성공하고, 또한 자기의 몸에 사단이라는 표적을 붙여주는 탐지기인 성경을 부서뜨리면 그는 안전 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인격을 가진 마귀는 없다는 기만을 인간의 마음에 굳게 붙들어 맨다. 그러므로 그렇게 믿는 자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자를 저항하고 싸우려고 전혀 노력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불쌍하고 눈먼 인간들은 필경 “무엇이나 존재하는 것은 옳다”라는 주의를 채택한다. 그들은 자기의 생애를 평가하는 아무런 규칙도 인정하지 않는다. 사단은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쓸데없는 것이요, 형식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믿게 한다.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로 그의 간교와 기만을 저항하도록 계속 분기시키는 데 있어서 명상과 기도가 얼마나 긴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사단의 궤계는 사람의 마음을 이런 중요한 일들로부터 떠나게 하여 영혼이 도움을 구하여 전능하신 분을 의지하고 능력을 얻어 마귀의 공격을 저항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 우리가 기도를 등한히 한다면 그것은 사단의 목적에 잘 부합된다. 그렇게 되면 그의 거짓 기적은 더욱 쉽게 받아들여지게 되기 때문이다. 사단은 그가 그리스도를 시험하다가 실패한 기만적 유혹을 사람 앞에 베풀어 놓음으로써 그의 목적을 성취한다. 그는 어떤 때에는 사랑스러운 청년의 모양으로, 혹은 아름다운 환영으로 나타난다. 그는 질병을 고치며, 속임을 당한 사람들은 그를 인류의 은인으로 숭배한다.

마음을 지배함

60 나는 사람들이 마귀의 지배에 굴복하지 않는 한 사단이 사람의 마음을 지배할 수 없는 것을 보았다. 바른 길에서 떠나는 자들은 지금 심각한 위험에 빠져 있다. 그들은 하나님과 하늘 천사들의 보호의 감시에서 자신을 분리 시킨다. 그리하여 언제나 영혼을 멸망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는 사단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그의 기만들을 제시하기 시작하며 그들은 극도의 위험 가운데 있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흑암의 세력을 간파하고 저항하여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려고 애쓸지라도 그 일이 용이하지 않다. 그들은 대담하게도 마귀의 영역에 들어갔으며 마귀는 그들을 그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그의 모든 부하들을 불러서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손에서 빼앗기 위하여 그의 전력을 다하고, 모든 그의 악한 천사들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마귀를 시험하여 스스로 유혹을 자취한 자들은 장차 마귀의 세력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필사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 노력하기 시작할 때, 그들이 전에 슬프게 했던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을 구원하려고 올 것이다. 사단과 그의 사자들은 그들의 포로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은 거룩한 천사들과 다투고 싸운다. 마침내 싸움은 격렬하게 벌어진다. 그리하여 과오를 범한 자들이 계속하여 간구하고, 깊은 겸손으로 그들의 죄악을 고백하면 힘이 우세한 천사들이 승리하고 그들을 악한 천사의 세력에서 탈취해 낼 것이다.

휘장이 열림

휘장이 열려서 내가 이 시대의 부패상을 보게 되었을 때에 나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했고 나의 마음은 거의 실신 상태에 있었다. 나는 지구의 거민들이 그들의 죄악의 잔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 61 하나님의 진노는 격발 되었으며 죄인들을 지구에서 전멸하기까지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사단은 그리스도의 개인적인 원수다. 그는 하늘과 땅에 있어서 온갖 반역의 장본인이요 지도자이다. 마귀의 분노는 커진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능력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의 눈이 열려서 타락한 천사들이 무사 태평하고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공작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악한 천사들은 순간마다 우리를 추적하고 있다. 우리는, 악인들은 사단이 지시하는 대로 즉시 행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단의 보이지 않는 대리자들을 경계하지 않는 동안 그들은 새 지반을 잠취하고 우리 눈 앞에서 기사와 이적을 행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곧 우리가 사용하여 승리할 수 있는 유일의 무기를 가지고 그들을 대항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같은 기사와 이적을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유혹을 받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병자들이 우리 앞에서 고침을 받을 것이다. 우리의 눈 앞에서 이적이 행해질 것이다. 우리는 사단이 기만적인 기사 이적을 더욱 크게 나타낼 때에 그러한 시험을 이길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많은 영혼들이 올무에 빠져서 붙잡히지 않을 것인지? 여러 가지 모양의 오류와 하나님의 명백한 교훈과 계명을 떠나는 것, 또한 허탄한 이야기를 좇는 것 등은 사람들의 마음을 그러한 사단의 기만적 기사와 이적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머지않아 닥쳐올 투쟁을 위하여 대비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말씀을 연구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사단의 세력을 막는 우리의 방패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승리자로서 건져냄을 받을 것이다.―리뷰 앤드 헤랄드, 1862년 2월 18일

62 순간마다 하나님의 성령의 지배를 받을 필요가 없는 본능적 충동이나, 정신의 기능 혹은 마음의 경향은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어떠한 축복일지라도, 인간에게 허락하신 어떠한 시련일지라도, 만일 우리가 마귀에게 최소의 기회라도 허용하면 그는 그것들을 이용하여 사람을 시험 하고, 괴롭게 하고, 또한 멸망시킨다. 그러므로 사람이 아무리 영적 빛을 많이 받았을지라도, 아무리 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고 있을지라도 그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행하면서 하나님께서 모든 생각을 지도 하시고 모든 충동을 제어하시기를 믿음으로 간구하여야 한다.

경건하다고 자칭하는 모든 사람들은 마음을 감시하고 아무리 화가 날지라도 자제해야 할 신성한 의무가 있다. 모세에게 지워진 책임은 실로 막대하였다. 그가 당한 그런 혹독한 시험을 당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그의 죄에 대한 구실이 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충분한 준비를 갖추어 놓으셨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한다면 그들은 결코 환경의 장난감이 되지 않을 것이다. 가장 강력한 시험도 죄에 대한 구실이 될 수 없다. 사람을 누르는 압력이 아무리 클지라도 죄를 범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행위이다. 땅이나 지옥의 힘도 악을 행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공격한다. 그러나 우리는 패배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공격이 격렬하고 돌연한 것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도움을 준비하셨다. 그러므로 주의 능력으로써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부조와 선지자 하권, 27.

63 최후의 승리를 얻을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 무서운 당혹과 시련의 시기를 겪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담대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는 그것이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받는 단련의 일부이며 모든 불순물들을 제거하는데 불가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종들은 원수의 공격과 그의 극악한 능욕을 끈기 있게 견디고 사단이 길 앞에 놓아둔 장애물들을 정복해야 한다.

사단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낙담시켜 그들이 기도하거나 성경을 연구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사단은 그의 가증한 그림자로 길을 가로막아 예수를 보지 못하게 하고, 주의 사랑과 천국의 유업의 영광을 보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끊임없이 의혹을 품은 가운데 위축되고, 전율하고, 그리고 괴롭게 걸어가게 만드는 것이 그의 즐거움이다. 그는 사람의 길을 할 수 있는 대로 슬프게 만들려고 힘쓴다. 그러나 만일 그대들의 눈이 항상 위로 향하고, 그대들의 문제들을 내려다보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도중에서 지치지 않을 것이며 그대들은 곧 예수께서 그대들을 도우시려고 손을 뻗치시는 것을 볼 것이다. 그대들은 다만 단순한 믿음으로 손을 그에게 드리고 주께서 그대들을 인도하시게만 하면 된다. 그대들이 신뢰함에 따라 그대들은 소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주의 능력을 힘입어

예수는 세상의 빛이시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의 생애를 본받아서 그대들의 생애를 꼴 지어야 한다. 그대들은 강하고 균형잡히고, 아름다운 품성을 이룰 수 있는 도움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할 것이다. 사단은 이러한 품성에서 비쳐 나오는 빛을 무익하게 만들 수 없다. 64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할 일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람의 칭찬과 총애로 말미암아 힘을 얻도록 하지 않으셨다. 주께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서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최선의 선물 곧 당신의 독생자를 주시사 당신의 완전하신 품성을 우리에게 입혀주심으로 우리를 향상시키고, 고상하게 하시고, 또한 주의 나라에 있는 하늘 가정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하셨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사 당신께서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살기를 바라시는 그런 삶을 사셨다. 만일 우리가 스스로 방종하며 또한 심히 게을러서 열심과 정력을 다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사업에 협력하지 아니하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손실을 당하고, 미래의 영생 또한 잃어버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절망의 태도가 아닌, 굳센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일할 것을 기대하신다. 우리가 성경을 상고함으로 빛을 받아 예수를 이 세상에 주시사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겸손을 보게 될 때,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충만한 영광으로 즐거워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가 진리를 추진시키는 사업에 사용하기를 기대하신다. 진실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경건이 생애와 품성에서 반영되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상에 높이 들려지고 영혼의 가치가 십자가의 빛으로 말미암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하늘 양식을 먹음으로 영적 능력을 얻을 수 있도록 우리는 마음 문을 열고 성경을 배워야 한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0년 4월 8일

65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모든 것을 신실히 순종하는 것은 사람의 모든 재능을 향상시키고 계발하고 강화시키는데 놀라운 영향을 끼친다. 청년 시절 하나님의 사업에 몸바친 자들은 건전한 판단력과 예민한 식별력을 가진 성인으로서 나타나게 된다. 어찌 그렇게 되지 않을리가 있겠는가? 세상의 가장 위대한 스승과의 교통은 이해력을 강하게 하고 정신을 계발하며 또한 마음을 순결하게 해서 전인격을 향상하고 아름답게 하고 또한 고상하게 한다.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시 119:130).

하나님의 이상

경건하다고 자칭하는 많은 청년들 중에 이러한 공언에 모순되는 듯이 보이는 큰 무리가 있다. 그들은 지식이나 영성이 자라나지 않는다. 그들의 능력은 계발되기는커녕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시인의 말씀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사실이다. 빛과 깨달음을 주는 것은 단순한 하나님의 말씀의 문자(文字)가 아니요 성령을 힘입어 이해하고 마음에 적용한 말씀이다. 사람이 진실로 회심할 때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된다. 마음이 새롭게 되었을 뿐 아니라 지력(智力) 또한 강화되고 활기를 얻게 된다. 회개하기 전에는 보통 혹은 그 이하의 능력을 가진 자로 생각되던 자들이 회심한 후에는 전적으로 변화된 것같이 보이는 사람들의 실례가 많이 있다. 66 그 후에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이해하고 또한 이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제시하는데 놀라운 능력을 나타냈다. 학계(學界)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을 한 특권으로 생각해 왔다. 의의 태양이 그 밝은 빛을 그들의 마음 속에 비췸으로써 모든 능력은 촉진되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청년들이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속에 받아들이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생애를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식의 근본이요, 선과 순결과 진리의 원천이 되시는 당신에게로 그들을 이끄시기 위하여 끊임없이 힘쓰신다. 고결한 주제들로 채워져 있는 심령은 고상하여진다.

신성을 모독하는 우상

하나님을 섬기노라고 공언하면서 지식이나 경건에 아무런 진보를 보이지 않는 자들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일 뿐이다. 마음의 성전은 신성을 모독하는 우상들이 가득하다. 경건하지 못한 독서, 경솔한 담화, 그리고 세속적 오락이 마음을 완전히 점령하였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여유가 조금도 없다. 그리스도께서 차지하셔야 할 자리를 속심(俗心), 경박, 그리고 교만이 차지하고 있다.

호색적 방종에 의한 타락

식욕과 정욕의 방종을 최고의 행복으로 추구하는 자들은 결코 유익한 사람이 되거나 진정한 위인이 될 수 없다. 세상 사람이 볼 때 그들이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낮고 사악하고 또한 부패한 것으로 평가하신다. 하늘은 그들의 타락의 표식을 바로 그들의 얼굴에 그려놓으라고 명령하셨다. 67 그들의 사상은 땅에 관한 것이요 세속적이다. 그들의 말은 저급한 정신을 나타낸다. 그들은 사악한 것으로 마음을 채웠으며 그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거의 지워버렸다. 이성의 음성은 들리지 않게 되고 판단은 악용되었다. 아! 인간의 모든 본성은 호색적 방종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저하되었는지! 의지를 사단에게 넘겨줄 때 사람은 얼마나 깊은 죄악과 우둔함의 깊이까지 타락되어 버리는지! 진리가 지성에 호소할지라도 허사가 된다. 왜냐하면 마음이 진리의 순결한 원칙에서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시조(영문), 1881년 12월 1일

시험을 당할 때에 구조하심

믿음과 기도로써 모든 사람들은 복음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어떤 사람도 죄를 범하도록 강제될 수 없다. 먼저 그 사람의 동의를 얻지 않으면 안 된다. 정욕이 이성을 지배하거나 불법이 양심을 정복하기 전에 먼저 심령이 범죄 행위를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유혹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결코 죄에 대한 구실은 되지 못한다.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 귀는 저희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시 34:15). 시험을 받는 사람이여, 하나님께 부르짖으라. 속절없고 무가치한 자신을 예수께 맡기라. 그리고 그분의 약속을 주장하라. 주께서는 들으실 것이다. 주께서는 사람의 본능적 성벽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는 시험을 당할 때마다 도와주실 것이다.

그대들은 죄에 빠졌는가? 그렇다면 지체 말고 하나님께 긍휼과 용서를 구하라. … 긍휼은 아직도 죄인에게 제공되고 있다. 방황하는 우리들을 주께서 부르신다.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렘 3:22).―교회증언 5권, 177.

68 우리는 때때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듣는다. 나는 내 마음대로 결코 할 수 없는가? 나는 절대로 자행 자지해서는 안 되는가? 나는 항상 제재를 받아야 되는가? 나는 절대로 내가 좋아하는 대로 행동할 수 없는가?

그대들이 본성적 경향을 제지하면 할수록 그대들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 더욱 유익할 것이다. 타고난 경향은 왜곡되었고, 선천적 능력은 오용되어 왔다. 사단은 사람을 하나님과 충돌하도록 이끌었다. 그는 사람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기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말과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완전한 헌신의 결과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을 점령할 때 유전되고 배양된 죄악에의 경향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새로운 통제 하에 새로운 생애가 심령 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행하는 모든 일은 오직 하나님의 영화만을 위하여 행해져야 한다. 이 사업은 겉 사람과 속 사람을 포함한다. 몸과 혼과 영 즉, 전존재가 하나님께 복종하여 의의 도구로 하나님에 의해 사용되어야 한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율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믿음으로 말미암아 새로 지음을 받은 사람은 날마다 그리스도의 생애를 산다. 날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음을 나타낸다.

몸과 마음은 하나님께 속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주셨다. 이로 인하여 우리에게 생애의 새 기회 곧 온전히 충성할 수 있는 품성을 배양할 유예의 기간이 주어졌다. 69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의 노예에서 속량하셨다. 그리하여 우리로 거듭나고 변화된 봉사의 생애를 살 수 있게 하셨다.

우리의 모든 힘은 하나님께 속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인이 찍혀 있다. 주께서 우리를 사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육체적·정신적·도덕적 모든 능력이 당신께 속했음을 기억하기를 원하신다. 시간과 감화력과 이성과 애정 그리고 양심,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것들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그것들은 세상의 경향에 일치되게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지도자 아래 있기 때문이다.

영혼이 거하는 육신은 하나님께 속한다. 모든 근육과 살은 주의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우리는 등한함이나 남용으로 단 하나의 기관이라도 약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 속에 거하사 육체적·영적 모든 능력을 하나님의 뜻을 좇아 꼴 지우실 수 있는 성전을 만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대로 우리의 몸을 최상의 건강 상태로 보존함으로 하나님과 협력하여야 한다.

순결한 원칙을 우리의 마음 속에 간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리를 심비(心碑)에 새기지 않으면 안 된다. 성경 말씀의 귀한 진리를 머리에 채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하면 아름다운 보석과 같이 이런 모든 진리가 생애에서 빛을 발하리라.

한 영혼의 가치

하나님께서 당신이 지으신 창조물을 귀히 여기심과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신다는 증거는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주신 당신의 선물을 통해서 나타났다. 아담은 사단의 지배 아래 굴복하였다. 70 그는 죄를 이 세상에 들여왔고 또한 죄로 말미암아 사망을 가져왔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를 주셨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심은 자기도 의로우시며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들을 의롭다 하려 하심이었다. 인간은 자신을 사단에게 팔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인류를 다시 사셨다. …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의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당신의 피로 그대들을 사셨다. 그대들의 재능을 땅에 묻어두지 말라. 이것들을 주를 위하여 사용하라. 어떠한 사업에 그대들이 종사하든지 예수를 그 가운데 모셔라. 구주에 대한 그대들의 사랑이 식어져 가는 것을 깨닫게 되거든 그대들은 그 사업을 그만두고,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주께서 나로 무엇을 하게 하시려나이까?”하고 기도하라. 주께서는 그대들을 친절하게 받아주시고 아낌없이 사랑하실 것이다. 주께서는 넘치게 용서하시리니 대개 주는 자비하시고 오래 참으시사 한 사람도 멸망하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시는 까닭이다. … 우리 자신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한다. 우리는 우리 마음의 애정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희생이라고는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마음 자체를 자원하는 헌물로 바쳐야 한다.―청년 지도자, 1900년 11월 8일

결심이 요구된다

사단의 암시를 따름으로 얻게 될 유익을 생각하기 위하여 우물쭈물 망설이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다. 죄는 죄에 빠진 각 사람에게 불명예와 재난을 가져다 준다. 죄는 본래 맹목적이고 기만적이며 아첨하는 말로써 우리를 유혹한다. 우리가 대담하게도 사단의 영역에 들어가면, 우리는 그의 능력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아무런 보증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마귀가 우리에게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길목을 막아야 한다.―산상보훈, 118.

71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5, 26).

새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남에게 말하면서도 그 말의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별히 청년들이 새 마음이라는 이 어구를 오해하여 실수 한다. 그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그들의 감정에 어떠한 특별한 변화가 생길 것을 기대한다. 이것을 그들은 회심이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요 3:7)라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러한 오류에 걸려 넘어져 멸망하였다.

감정이 아닌 변화된 생애

사단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환희의 감정을 느낌으로 그들이 회심한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그들의 경험은 변하지 않는다. 그들의 행동은 이전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생애는 선한 열매를 나타내지 못한다. 그들은 자주 그리고 길게 기도한다. 그리고 항상 어느어느 때 느낀 감정을 언급한다. 그러나 그들은 새 생애를 살지 않는다. 그들은 속았다. 그들의 경험은 감정 이상으로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한다. 그들은 모래 위에 집을 세운다. 그리하여 폭풍이 불어올 때에 그들의 집은 무너져 버린다.

72 불쌍한 많은 사람들은 흑암 중에 더듬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친히 경험하였다고 말한 감정을 찾고 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두렵고 떨림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죄인임을 자각한 자는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는 회개하고 진정한 믿음을 나타내야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새 마음은 마음과 생애 즉 전존재를 의미한다. 변화된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세상에 대한 모든 애착심을 버리고 그리스도에게 애정을 고착시키는 것을 뜻한다. 새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새 마음, 새 목적, 새 동기를 갖는 것이다. 새 마음을 가졌다는 표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곧 변화한 생애이다. 날마다, 시간마다 이기심과 교만에 대하여 죽는 것이다.

진정한 신앙의 실제성

어떤 이들은 높은 공언이 실제적 봉사를 보충할 수 있는 것으로 여김으로써 큰 과오를 범한다. 그러나 실제적이 아닌 신앙은 참된 신앙이 아니다. 진정한 회심은 우리로 하여금 이웃 사람과의 거래 관계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정직하게 한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일상의 직무에 있어서 신실하게 한다. 신실하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은 성경의 신앙이 그의 재능을 주의 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함을 나타낼 것이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롬 12:11). 이 말은 모든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생애 가운데서 성취될 것이다. 비록 그대들의 일이 무미 건조한 듯이 보일지라도 그 일을 실행하는 그대들의 방법 여하에 따라서 그것을 고상하게 할 수가 있다. 그 일을 주께 하듯 하라. 유쾌하게 또한 하늘에서 받은 위엄을 가지고 그 일을 행하라. 고상한 원칙을 가지고 사무에 종사할 때 그 일은 주님 보시기에 온전히 받으실 만한 것이 된다. 73 진정한 봉사는 지상에 있는 가장 낮은 하나님의 종들을 하늘 궁정에 있는 가장 높은 하나님의 종들과 연결시킨다. …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인들은 복음 가운데 그들 앞에 제시된 높은 이상에 도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대들은 온전함에 이르기까지는 결코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고 말씀하신 까닭이다.

성화된 생애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연구하고 그 거룩한 원칙을 우리의 생애에 실천 하자. 하나님 앞에 온유와 겸손으로 행하며 날마다 우리의 허물을 고치자. 이기적 교만으로 말미암아 영혼을 하나님과 분리시키지 말자. 스스로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면서 높은 우월감을 가지지 말자.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그대들의 의지를 그리스도의 의지에 복종시킬 때 평화와 안식이 그대에게 깃들 것이다. 그 때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마음을 지배하고, 모든 행동의 숨은 동기가 구주께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조급하고 성내기 쉬운 감정은 그리스도의 은혜의 기름으로써 가라앉고 진정될 것이다. 죄가 사유되었다는 자각은 모든 지각에 뛰어난 평강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반대되는 모든 것을 극복하려는 열렬한 쟁투가 일어날 것이다. 알력이 사라질 것이다. 한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결점을 찾고 비난하던 자가 자기 자신의 성격에 더욱 큰 결점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생애를 살아왔다고 자각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정죄를 받고 그들의 범죄를 통회한다. 74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고 그분께 대한 진정한 믿음을 행사함으로 그들은 죄의 사유함을 받는다. 그들이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울 때 그들은 은혜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자라나게 된다. 그들은 세상과 분리되려면 반드시 희생이 따르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값을 헤아려본 후 그들은 그리스도를 얻을 수 있다면 그 모든 것을 잃어버려도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군대에 응모하였다. 싸움은 그들 앞에 있다. 그들은 용감하게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전투를 시작한다. 그들은 그들의 선천적 경향과 이기적 욕망과 싸워 그들의 의지를 그리스도의 의지에 복종시킨다. 날마다 그들은 하나님을 순종할 은혜를 얻고자 하나님을 찾는다. 그리하여 그들은 힘을 얻고 도움을 받는다. 이것이 진정한 회심이다.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 마음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도우심을 의존한다. 그는 그의 생애에 의의 열매를 맺는다. 한때 그는 자신을 사랑하였었다. 세속적 쾌락이 그의 낙이었었다. 이제 그의 우상은 쫓겨났고 하나님께서 최고의 통치자로 지배하신다. 전에 사랑하던 죄를 이제 그는 미워한다. 굳건히 그리고 단호히 그는 거룩한 길을 따라간다.―청년 지도자, 1901년 9월 26일

사단의 얽매는 줄

의무에 뒤따르는 고통과 죄의 쾌락은 사단이 사람을 그의 올무에 묶는데 사용하는 줄이다. 단 하나의 악을 행하기보다는 차라리 죽으려 하는 자들만이 신실한 자가 될 것이다.―교회증언 5권, 53.

75 그대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순결하고 죄없는 수많은 천사들 앞에 드러난 그대의 무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대의 사상과 행동과 그대의 자포 자기하고 거룩하지 못한 생각들은 사람들에게는 숨겨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의 생애의 가장 작은 행동도 하나님의 눈 앞에는 드러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대는 하늘에 더러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대가 범한 모든 죄는 거기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그대를 불쾌하게 보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이것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 그대는 그대의 잃어버린 바 되고 파멸된 상황을 깨닫지 못한다. 때때로 그대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러나 그대의 교만하고 자존심이 강한 정신은 곧 이러한 생각을 누르고 따라서, 그대는 양심의 소리를 묵살해 버린다.

그대는 행복하지 못하다. 그러나 그대는 제재를 받지 않고 자행 자지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련한 딸이여! 그대는 에덴 동산의 하와와 방불한 입장에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고 명령하신 그 나무의 실과를 먹을 수만 있다면 고상하게 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먹었다. 그리하여 에덴의 모든 영광을 잃어버렸다.

상상을 통제함

그대는 그대 자신의 생각을 제하여야 한다. 이 일은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면밀하고 처절한 노력이 없이는 그대가 이 일을 성취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도록 그대에게 요구하신다. 이렇게 하는 것은 모든 책임 있는 자에게 부과된 의무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생각에 대하여 하나님께 책임이 있다. 76 그대가 쓸데없는 공상에 빠져서, 그대의 마음이 불순한 문제를 생각하도록 허용한다면, 그대는 하나님 앞에 어느 정도 그대의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나 다름없는 죄를 범한 것이 된다. 그것을 행동에 옮기지 못한 것은 오로지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밤낮으로 꿈을 꾸고 공상하는 일은 나쁘며 또한 극히 위험한 습관이다. 일단 그런 습관이 형성되면 그것을 깨뜨리고 생각을 순결하고 신성하고 고상한 문제로 향하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대가 그대의 마음을 지배하여 쓸데없는 부패한 사상이 그대의 영혼을 더럽히지 못하게 하기를 원한다면, 그대는 그대의 눈과 귀와 그 밖의 모든 감각 기관을 감시하는 신실한 파수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은혜의 능력만이 가장 바람직한 이 사업을 성취할 수 있다. 그대는 이 방면에 연약하다.

정욕과 애정을 억제함

그대는 자행 자지하며 뻔뻔스럽고 대담한 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대의 마음 속에 거할 곳이 없다. 하나님의 힘으로 말미암아서만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가 되고, 의의 병기가 될 수 있는 곳으로 자신을 인도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의 사상뿐만 아니라 그대의 정욕과 애정까지도 통제할 것을 그대에게 요구하신다. 그대의 구원은 이런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을 지배하는데 달려 있다. 정욕과 애정은 강력한 기관이다. 그것들은 오용되거나, 그릇된 동기로 말미암아 발동되거나, 잘못된 곳에 두게 되면, 그대를 멸망시키는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며, 그대를 하나님도 없고 소망도 없는 불쌍한 패배자로 만들 것이다.

정욕과 애정이 이성과 양심과 인격에 복종된다면 상상은 틀림없이 적극적이고도 지속적으로 통제될 것이다. 77 그대는 위험 가운데 있는바 이는 그대가 정욕의 제단에 영원한 이익을 희생하려는 찰나에 있기 때문이다. 정욕은 그대의 모든 존재에 대한 적극적인 지배권을 획득하고 있다. 그 정욕은 어떠한 종류의 정욕인가? 그것은 야비하고 파괴적인 성질을 가진 정욕이다. 그것에 굴복함으로 그대는 부모의 생애를 쓰라리게 하고, 자매들에게 슬픔과 수치를 주며, 그대 자신의 품성을 희생시키고, 또한 하늘과 영광스러운 영생을 상실할 것이다. 그대는 이런 일을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나는 그대가 있는 곳에서 멈추기를 호소한다. 그대의 목이 곧고 방자한 생애의 길로 한 걸음 더 내딛지 말라. 그대 앞에 불행과 사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의 정욕과 애정을 자제하지 않는 한 그대는 모든 이웃 사람들에게 그대의 평판을 틀림없이 떨어뜨리고, 또한 그대의 인격에 일평생 없애지 못할 수치를 입힐 것이다.

그대는 부모에게 불순종하며 무례하고 감사하지 않으며 순결하지 못하다. 이러한 불행한 특성들은 타락된 나무의 열매이다. 그대는 예모가 없다. 그대는 젊은 남자들을 좋아하고, 그들을 그대의 화젯거리로 삼기를 좋아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12:34). 그대의 습관은 그대를 지배하는 강한 세력이 되었다. 그대는 목적을 달성하고 소원을 성취하기 위하여 속이는 방법을 배웠다.―교회증언 2권, 560-562.

78 그리스도의 30년간의 초년 생애는 나사렛이라는 이름 없는 촌락에서 보냈다. 그 마을의 주민들은 악하기로 유명하였다. 그러므로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요 1:46)고 물었던 것이다. 복음 기자들이 그리스도의 초년 생애에 대하여 기록한 바는 심히 적다. 주께서 그의 부모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간단한 기록을 제외하고,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눅 2:40)는 단순한 말씀이 있을 뿐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의 모본이시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그는 그의 초년 시대를 나사렛에서 지내셨다. 그 곳의 주민들은 성격이 나쁘므로 주께서는 끊임없이 유혹을 받았으며, 심히 많은 죄악 중에서 순결과 완전을 유지하기 위하여 주께서는 수호를 받을 필요가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이 곳을 선택하신 것은 아니었다. 당신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를 위하여 이 곳을 택하사 이 곳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의 품성이 시험을 받고 시련을 겪도록 하셨다. 그리스도의 초년 생애는 혹심한 시련과 곤난과 또한 투쟁하에 있었는데 이는 그로 하여금 소년과 청년과 장년의 완전한 모본이 되게 하는 온전한 품성을 계발시키기 위함이었다.

어린이들과 청년들은 때때로 그리스도인 생활에 불리한 환경에 처하게 되는데 그들은 매우 쉽사리 유혹에 굴복한다. 79 그리고는 죄의 길을 따른 데 대한 구실로 불리한 환경을 탓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격리의 방도를 채택하셨다. 그리고 노동의 생활을 통하여 바쁘게 일함으로써 유혹을 불러들이지 않았고 부패한 영향력을 가진 자들과의 교제를 멀리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소년들과 청년들이 일찍이 통과하라는 명을 받은 길 중에서 가장 험악한 길을 걸으셨다. 그는 부요하고 게으른 생애를 살지 않으셨다. 그의 부모들은 가난하였다. 그리하여 날마다의 노동으로 그들의 생계를 유지하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생애는 빈곤과, 극기와, 또한 궁핍의 생애이었다. 그는 그의 부모와 함께 부지런히 일하는 생애를 사셨다.

순결은 환경에 의존하지 않음

아무도 우리 구주보다 더 심한 역경에서 그리스도인 품성을 완성하라는 부르심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 하고 의심했던 나사렛에서 30년을 사셨다는 사실은 신앙적 품성은 그 환경에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한 견책이 된다. 청년의 환경이 불쾌하고 심히 나쁠 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그리스도인 품성을 완성하지 못한 구실로 삼는다. 그리스도의 모범은,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흠없는 생애를 살기 위해서는 장소와 기회와 혹은, 번영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책망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그들이 부르심을 받은 어떠한 장소나 지위가 아무리 천할지라도 그들의 신실함으로 그것을 존귀하게 할 수 있음을 그들에게 가르치기를 원하신다.

80 그리스도의 생애는 순결과 견인 불발과 확고한 원칙은 고생과 가난과 역경이 없는 생활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하여 설계된 것이었다. 심히 많은 청년들이 불평하는 시련과 곤궁을, 그리스도께서는 묵묵히 견디셨다. 그리고 이 훈련은 바로 청년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 될 것인바, 이것은 그들의 성격을 견고하게 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하고, 정신이 강건하여 유혹에 저항하게 할 것이다. 그들을 곁길로 가게 하여 그들의 도덕을 부패케 하려는 자들의 영향을 떠난다면 그들은 사단의 계교에 정복당하지 않을 것이다.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드림으로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은혜를 얻어 싸움과 엄숙한 인생의 현실을 견디고 마침내 개선(凱旋)할 것이다. 성실함과 마음의 평정은 깨어 기도함으로써만 유지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인내력 곧 비난과 조롱과 궁핍과 곤난으로 말미암아 약해지지 않은 인내력의 모범이었다.

청년들은 모두 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 시련이 많이 닥쳐올 때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신실함을 시험하시고 증명하고 계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역경 중에 그들이 품성의 성실성을 유지하는, 바로 그만큼 그들의 용기와 견인 불발과 인내력이 증가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심령이 강하여 질 것이다.―청년 지도자, 1872년 3월.

수치보다는 죽음을 택함

영혼을 죄로써 더럽히기보다는 빈곤과 비난과 고독 그리고 어떤 고난도 달게 받기로 선택하라. 수치나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것보다는 죽음을 택하겠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구호가 되어야 한다.―교회증언 5권, 147.

81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들은 유혹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마귀는 그리스도인 생애를 살려고 노력하는 자들을 정복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여 일하고 있다. 그는 그들이 굴복할 것을 기대하면서 그들을 유혹한다. 이와 같이 하여 마귀는 그들을 낙담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만세 반석 위에 굳건히 발을 디딘 자들은 그의 계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아버지 되심과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도움이 되심을 기억할 것이다. 구주께서는 시험을 당하고 유혹을 받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승리하신 것과 같이 승리할 힘을 주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나는 유혹의 세력을 안다. 나는 길 가운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필요한 때마다 충분히 쓸 수 있는 능력이 유혹을 저항하여 싸우고 있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불필요한 시험은 피할 것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우리 또한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는 쓸데없이 시험을 자취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고후 6:17, 18)고 말씀하셨다. 쾌락을 위하여 세상 사람들과 사귀고 세상 습관과 보조를 맞추며, 불신자들과 합력하여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우리의 발을 유혹과 죄의 길에 들여놓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멸망에서 보호해 주시도록 어떻게 우리가 기대할 수 있을까?

82 이 세상의 부패한 세력을 멀리 하라. 하나님의 명령 없이는 대적의 군대가 강하게 진치고 있는 곳으로 가지 말라.

유혹을 받아 타락하게 될 수 있는 곳에 가지 말라. 그러나 만일 그대들이 불신자들에게 기별을 전해야 할 때, 그리고 만일 그대들이 하나님과 매우 밀접한 생애를 삶으로써 그들에게 시기 적절한 말을 해줄 수 있을 때 그대들은 그들을 돕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 17:15)라고 말씀하셨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4년 4월 14일

기호(嗜好)보다도 의무를 존중함

청년들이 사단의 지배를 깨뜨리고 탈출하려고 할 때 그는 그의 유혹을 배가(倍加) 할 것이다. 그는 그들의 무지와 미숙함을 십분 이용하여 선과 악의 구별을 희미하게 하려고 한다. 그는 자신을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고 쾌락을 약속함으로 그들을 기만하여 금단의 길로 유인한다. 만일 청년들이 의무보다 자신의 경향을 따르는 습관에 젖어 있으면 그들은 유혹을 저항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단 한 번이라도 금단의 쾌락에 탐닉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인식하지 못한다. 사단의 암시들은 마음 속에 남아 있는 타락의 모든 요소들을 부추길 것이다.―시조(영문), 1882년 1월 19일

83 죄의 기만성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 현혹하고 판단력을 잃게 하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것은 이 세상을 주관하는 신이다. 사단은 그의 모든 유혹을 한꺼번에 다 벌여놓지 않는다. 그는 이 모든 유혹들을 선한 모습으로 위장 시킨다. 그는 오락이나 어리석은 일에 얼마간의 좋은 점을 가미한다. 따라서 속임을 당한 사람들은 그것을, 그런 일을 행함으로 위대한 선을 끌어낼 수 있다는 구실로 삼는다. 그것은 기만 전술의 일환일 뿐이다. 그것은 가면을 쓴 사단의 흉악한 계교이다. 미혹된 영혼이 한 걸음을 내디딜 때 그는 다음 걸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방위 태세를 취하고 교활한 대적의 교사(敎唆)를 처음부터 물리쳐 그의 침입을 봉쇄하는 것보다 그들의 마음의 경향을 따라 가는 것이 훨씬 더 유쾌한 일이다.

오! 사단은 그의 미끼에 그토록 쉽게 물리는 것과 또한 사람들이 그가 준비해 놓은 바로 그 길로 행하는 것을 보려고 얼마나 주의 깊이 살피고 있는지! 마귀는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과 종교 의식의 형식을 포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이렇게 하여 더욱 그들을 그의 일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귀는 그의 궤변과 기만적 올무를 사람들의 경험과 고백과 연합시킨다. 그리하여 그는 놀랍도록 그의 사업을 진척시킨다.

자기 반성

우리는 면밀히 자기를 반성하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과연 나는 마음이 건전한가, 그렇지 않으면 부패했는가,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지음을 받았는가, 혹은 외양으로는 새 옷을 입었으나 아직도 육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하여 자세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84 그대 자신을 통제하여 하나님의 법정에 이르라. 그리고 어떤 숨은 죄악이나 어떤 부정이나 어떤 포기하지 않은 우상이 남아 있는지 하나님의 빛으로 보는 것과 같이 살펴보라. 기도하라. 그대들이 사단의 계교에 현혹당하지 않도록 경솔하고 부주의하고 허황된 망상에 빠져서 자신의 양심을 진정시키려고 하여 종교적 의식에 참여하게 되지 않도록 전에 없이 열렬하게 기도하라. … 말세의 징조를 이루는 죄들 중 하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쾌락을 더욱 사랑하는 일이다. 그대들은 자신의 영혼을 진실되게 취급하라. 주의 깊이 살피라. 거짓 없는 검사를 해본 다음 하늘을 우러러 “나는 위에 기록한 자들 중에 속하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는 자가 아닙니다”하고 말할 수 있는 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나는 세상에 대하여는 죽었고, 내가 지금 사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나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나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나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날 것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가 얼마나 될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오, 얼마나 귀중한 은혜인가! 그 은혜는 황금 보다도 더욱 귀하다. 은혜는 다른 어떤 원칙보다도 심령을 향상시키고 고상하게 한다. 그것은 마음과 애정을 하늘로 향하게 한다.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세속적 허영과 쾌락과 어리석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에 그들은 기대하는 바 구주께서 오시는 하늘에 관하여 말한다. 영혼은 사죄와 평화 그리고 의와 참된 성결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께 나아간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위엣 것을 명상하는 일은 영혼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시킨다.―리뷰 앤드 헤랄드, 1886년 5월 11일

85 나는 청년들 때문에 심한 고뇌를 느낀다. 나는 위험을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대들이 얻은 바 적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사단의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경고하는 바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함 없이 그대들이 얻을 수 있는 모든 지식보다는 진실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는 것이 더 낫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어디를 가든지 필연코 회의주의자와 불신자들을 만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온유와 두려움으로 그들의 소망에 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도록 무장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 토마스 페인은 무덤에 들어갔지만 그의 저술들은 살아서 세상에 저주를 끼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자들은 이러한 불신자들의 저서를 나이 어리고 경험이 없는 자들에게 주어 그들의 마음을 의심의 유독한 분위기로 채우려 할 것이다. 사단의 영은 영혼을 멸망시키는 그의 계획을 수행하는 일에 악인들을 통하여 역사한다.

회의론자들과 교제하는 일의 위험

우리는 방종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장년과 청년들은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다. 우리 청년들을 신성하게 지키지 않는 한, 그들을 견실한 원칙으로 강화시켜 주지 않는 한, 그들의 친구들과 정신의 양식이 되는 서적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좀더 깊은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 한, 그들은 소돔의 주민들처럼 도덕이 부패한 사람들과의 교제에 노출될 것이다. 86 세상 사람들의 겉 모습은 매우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끊임없이 성경에 반대되는 암시를 던진다면 그들은 위험한 친구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항상 그대들의 신앙의 기초를 파괴하고 고전적인 복음의 진실성을 손상시키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흔히 회의적 경향을 가진 자들과 접촉하게 된다. 그런데도 그들의 부모는 무서운 악의 활동이 극에 달하고 청년들이 파멸되기까지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 청년들을 이러한 사람들의 본성에 관하여 속임을 당하지 않도록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과 친교를 맺거나 혹은 그들의 비꼬는 말이나 궤변에 귀를 기울이지 않도록 그들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우리 청년들이 이러한 사람들의 불신을 발견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끊을 도덕적 용기를 가지지 못하는 한 그들은 올무에 빠질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말하며 또한 종교와 성경의 신앙을 멸시하는 말을 하게 될 것이다.

자기 과신과 맹목

청년들의 눈이 열린다면 그들은 사단이 영혼들을 멸망시키는 일에 성공하여 기뻐 날뛰는 그의 음흉한 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자신이 미혹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기분과 환경에 맞게 유혹 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온갖 방책을 다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험을 받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는 한 그들은 그의 기만을 간파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을 과신하고 오만하게 되고, 그들의 상황과 위험을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곧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멸시하게 될 것이다.

87 나는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로에 따르는 위험을 보여주신 한 사람으로서 청년들에게 말한다. 자기 과신은 그대들을 마귀의 올무에 걸리게 할 것이다. 청년들은 하나님의 조언을 구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그들의 피난처와 힘으로 삼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지력(理智力)을 가졌으므로 넉넉히 정의를 선택하고 하나님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하면서 마치 자력으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같이 자신 만만하게 사회로 나아간다.

우리는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도 자기를 과신하는 자들에 대하여 더욱 염려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의 대적 마귀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로 삼은, 회의의 부패한 물이 든 사람들은 이러한 부류의 사람의 마음에 그들의 불신의 누룩을 넣을 것이다. 그들의 재질과 우월한 지식을 과찬하고, 그들의 마음 속에 높은 지위에 대한 야망을 고취함으로 그들의 주의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도덕적 암영이 그들을 덮칠 것이다. 스스로 높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속죄의 희생의 피를 멸시하고 은혜의 성령을 거스릴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부모의 자녀들, 즉 일찍이 큰 빛을 가졌었고 가장 높은 염려의 대상이 되었던 자들이 수치의 유산을 남기는 자,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두는 자가 될 수 있다. 심판 때에 큰 빛을 거스려 범죄한 자들의 이름이 하나님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으로부터 분리되도록 정죄함을 받은 자들과 함께 기록될 것이다. 88 그들은 멸망을 당할 것이며 그리스도의 은혜를 조소하던 자들과 함께 헤아림을 받을 것이다.

나는 나의 자녀들이 사망으로 인도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그들이 무덤 속에 묻히는 것을 보는 편이 낫겠다. 내가 양육한 자녀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고, 말세에 배교자들의 대오에 가담하여, 사단의 검은 깃발 아래 행군했다는 무서운 사실은 생각만 하여도 끔찍할 것이다.

도덕적 용기가 요구됨

우리 청년들은 사방에서 유혹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욱 높은 하늘의 능력과 하늘의 교훈에 의지하도록 그들을 교육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습관적으로 그리스도교를 경멸하는 자, 곧 우리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이 도처에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교를 무지한 자들의 신앙을 강요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아이들의 장난감이라고 부른다.

도덕적 능력이 없는 자들은 진리를 옹호할 수 없다. 그들은 “이러한 대화를 그치지 않는 한 나는 그대와 같이 있을 수 없다. 세상의 구속주이신 예수는 나의 구주이시다. 영생에 대한 나의 소망은 그분 안에 집중되어 있다”라고 말할 용기가 없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그들을 잠잠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만일 그대들이 그들과 변론하면 그들도 그대들과 맞설 이론을 가지고 올 것이다. 그리하여 그대들이 말하는 어떤 것도 그들을 감동시키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대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그대들이 하나님께 굳게 충성한다면 그대들은 변론으로써 할 수 없는 이익을 그들에게 줄 것이며 경건의 능력으로 그들에게 그들의 이론이 틀렸음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89 그리스도의 피로써 산 바된 자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재능이 위탁된 자들이 복음 가운데 그들에게 주어진 은혜로운 기별을 조롱하고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그리고 그들 자신의 유한한 이지력(理智力)과 근거 없는 이론을 신뢰하는 광경을 보는 것보다 이 세상에서 더 슬픈 일은 없다. 고통으로 시험을 받고 죽음에 직면하게 될 때 그들이 품고 있던 이와 같은 모든 오류는 햇빛 앞에 서리처럼 녹아버릴 것이다.

하늘의 은혜의 호소를 거부한 자의 관 곁에 서 있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여기 멸망을 당한 한 영혼이 있다! 최고의 표준에 도달할 수 있었고, 또한 영생을 얻을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생애를 사단에게 복종시켜 인간의 헛된 철학의 올무에 걸려 마귀의 장난감이 된 자가 여기에 있다는 말은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그리스도께서 앞서 들어가신 휘장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우리에게 닥쳐올 위대한 사건을 대비하기 위하여 각자 해야 할 일이 있다.

폭풍우가 불어온다

청년들은 좀 더 열렬히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맹렬한 폭풍을 대처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주께서 일어나사 땅을 놀랍게 진동시키실 것이다. 우리는 사방에서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볼 것이다. 수천 척의 배가 깊은 바다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 해군들은 물에 빠지고, 수백만 명씩 인명이 희생을 당할 것이다. 예기치 않은 화재들이 발생할 것이며, 어떠한 인간의 노력으로도 그 불을 진화하지 못할 것이다. 지구의 궁전들은 맹렬한 화염으로 잿더미가 될 것이다. 90 철도 사고는 더욱 빈발하게 될 것이다. 혼란과 충돌과 또한 일각의 예고도 없는 사망이 중요한 교통로에서 일어날 것이다. 끝은 가깝다. 은혜의 기간은 끝나려 하고 있다. 오! 우리는 여호와를 찾을 만할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자! 선지자는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습 2:3)고 말한다.―시조(영문), 1890년 4월 21일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함

아침에 일어날 때에 그대들은 자신이 무력하다는 것과 하나님께로부터 힘을 얻어야 할 필요를 느끼는가? 그리고 그대들은 그대들의 필요를 그대들의 하늘 아버지께 고하는가? 그렇게 하면 천사들은 그대들의 기도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런 기도가 거짓된 입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그대들이 부지중에 악을 행하고, 다른 사람들이 악을 행하도록 영향을 끼치는 위험 가운데 있을 때에, 그대들을 보호하는 천사는 그대들 곁에 와서 그대들을 격려하여 다른 선한 길을 택하도록 격려하고 그대들이 사용할 말을 선택해 주고 그대들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만일 그대들이 아무런 위험을 느끼지 아니한다면, 그리고 그대들이 시험을 저항하기 위하여 도움과 힘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지 아니한다면 그대들은 틀림없이 미혹에 빠질 것이며, 의무에 대한 그대들의 등한함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책에 기록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대들은 심판 날에 부족함이 드러날 것이다.―교회증언 3권, 363, 364.

91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범하는 많은 죄를 짓지 않는다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품성 가운데 여러 강점들이 있고 약점이 단 하나밖에 없다 할지라도 죄와 심령 사이에 교제가 아직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다. 마음은 둘로 갈라져 봉사하면서, “얼마큼은 자신을 위하고, 또 얼마큼은 하나님을 위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가 좋아하고 탐닉하는 죄악을 반드시 찾아내어 하나님께서 그 죄를 마음에서 끊어버리시도록 허락하여야 한다. 그는 그 한 가지 죄를 반드시 이겨야 할 것이다. 이것은 결코 하나님 보시기에 작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나는 조금도 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항상 성내고 난 후에 그것을 후회하면서도 성이 나서 야비한 말을 한다”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나는 이런저런 잘못이 있다. 그러나 내가 아는 사람들 중의 어떤 사람이 행하는 이런저런 잘못은 멸시한다”고 말한다. 주께서는 죄의 경중에 대한 목록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죄는 큰 죄요 따라서 크게 손해를 끼치는 반면 어떤 죄는 거의 대수롭지 않고 별다른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사슬은 그 사슬의 가장 약한 고리보다 결코 더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이런 사슬을 대체로 좋다고 할 수도 있으나 사슬의 한 고리가 약하면 그 사슬은 믿을 수 없다. 정복하는 일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마다 연구할 과제이다. 입에서 터져나오는 참을성 없는 말들은 자제되어야 한다. 그대의 품성을 다른 사람들이 올바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92 왜냐하면, 그것은 그대의 감화력을 약하게 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를 낮게 평가하게 만드는 확실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순교자라는 생각을 극복하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 12:9)고 하시는 그리스도의 허락을 주장하여야 한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3년 8월 1일

사상을 지배할 것

그대는 사단의 마력이 작용하는 곳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대한 그대의 충성심이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대는 기뻐할 수 있으며, 기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자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대의 생각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켜야 하며 그대의 감정을 신앙과 이성의 지배 하에 두어야 한다. 그대의 상상력은 아무런 억제와 훈련의 노력없이 마음대로 쓸데없는 공상을 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 사상이 바르지 아니하면 감정도 바르지 아니할 것이다. 사상과 감정이 결합하여 도덕적 품성이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대가 사상과 감정을 제어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할 때 그대는 악한 천사의 영향력 아래 있게 되며, 악한 천사와 그의 지배를 자초하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받은 인상에 굴복하여 그대의 사상이 회의와 의심과 불평의 통로로 흘러가도록 버려둔다면 그대는 가장 불행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요, 그대의 생애는 실패작이 될 것이다.―교회증언 5권,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