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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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결혼과 그 후의 연합된 활동

13장 - 결혼과 그 후의 연합된 활동

97 1846년 8월 30일에 나는 제임스 화잇 목사와 결혼으로 연합하였다. 화잇 목사는 재림 운동에서 깊은 경험을 하였으며, 진리를 선포하는 그의 활동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었다. 위대한 사업을 위하여 우리는 마음을 연합했으며, 함께 여행하였고, 영혼 구원을 위해 함께 일하였다.

믿음의 확신

1846년 11월에 나는 남편과 함께 메인 주 톱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거기에 죠셉 베이츠 장로도 참석하였다. 그는 그 때까지 나의 이상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완전히 믿지 않았다. 그 집회는 매우 흥미있는 집회였다. 하나님의 영께서 내게 임하여, 이상 중에 나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감싸여 처음으로 다른 혹성들에 대한 이상을 보았다. 이상에서 깨어난 후, 나는 내가 본 바를 말하였다. 그러자, 베이츠 장로가 나에게 천문학을 공부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였다. 나는 천문학을 공부한 기억이 없다고 그에게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이것은 주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의 얼굴은 하늘의 빛으로 빛났으며, 그는 능력 있게 회중에게 권면하였다.

이상에 대한 그의 태도에 관하여 베이츠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상이 성경 말씀에 위배되는 사실을 찾지 못했지만, 나에게는 지극히 조심스럽고 위험하게 생각되었으며, 그것은 그녀의 몸이 장기 질환으로 쇠약해진 결과로 생긴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여겨 왔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녀의 마음이 (집회로 인하여) 흥분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을 때, 그녀와 그녀를 따라다니는 친구들, 특히 그녀의 언니에게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는데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가능한한 그 진상을 알아내고자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98 나는 그녀가 뉴베드포드와 페어해븐과 또한 메인 주 톱샴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동안, 집회 도중에 그녀가 이상을 보는 광경을 여러 번 목격하였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광경이 일어날 때에 거기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내가 그것이 속임수나 최면술이 아닌가 알아내기 위하여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그녀의 모든 말을 경청하였으며 얼마나 세밀히 모든 동작을 관찰하였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런 사실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나는 이제 내 스스로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1844년 10월에 이 세상을 위한 우리의 사업을 중단한 이래 당신의 ‘흩어지고 찢어지고 상한 백성’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주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간절하고 효험 있는 기도

톱샴에서 집회를 갖는 동안, 나는 내가 심히 괴로움을 당할 것과 나의 부모님이 사시는 골햄에 돌아온 후에 우리의 믿음이 시련을 받게 될 것을 보았다.

우리가 돌아오는 도중에 나는 몸이 불편하여 심히 괴로움을 당하였다. 나의 부모님과 남편과 언니들이 나를 위하여 마음을 모아 기도하였지만, 나는 3주일 동안 아팠다. 나는 종종 죽은 사람처럼 기절했지만 기도의 응답으로 다시 소생되었다. 나는 너무도 괴로웠기 때문에,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를 위하여 기도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의 기도가 나의 고통을 연장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웃 사람들은 내가 죽을 것으로 알고 단념하였다. 때때로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즐겨 시험하신다.

매사추세츠 주 도체스터에 사는 니콜스 부부는 내가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아들 헨리와 함께 내게 위로가 될 물건을 가지고 골햄으로 왔다. 99 그가 찾아왔을 때 나의 친구들은 그와 연합하여 또 다시 나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기도한 다음에 헨리 니콜스씨가 가장 열렬하게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임했으며, 그는 일어서서 나에게로 걸어와 내 머리에 손을 얹고 “엘렌 자매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를 완전하게 하십니다”라고 말하고는 하나님의 능력에 압도되어 뒤로 넘어졌다. 나는 그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는 것임을 믿었으며, 나의 고통은 떠나갔다. 나의 심령은 감사와 평화로 충만하였다.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 외에는 우리를 도울 분이 없다. 우리가 그분 안에 쉬고 그분의 구원을 기다릴 때에만 평화를 누릴 수 있다.”

매사추세츠에서의 활동

이 일이 있은 지 몇 주일 후, 우리는 포틀랜드에서 기선을 타고 보스턴으로 향하였다. 거센 폭풍이 일어나 우리는 큰 위기를 만났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로 우리 모두는 안전하게 상륙하였다.

2월과 3월 첫 주일 동안 매사추세츠에서 행한 우리의 활동에 관하여 나의 남편은, 우리가 집에 돌아온 직후 1847년 3월 14일에 메인 주 골햄에서 이렇게 기록하였다.

“우리가 근 7주일간 이곳에 있는 친구들에게서 떨어져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분은 바다와 육지에서 우리의 힘이 되셨습니다. 엘렌은 과거 6년간의 생애 중에서 지난 6주동안에 가장 좋은 건강 상태를 누렸습니다. 우리는 둘 다 건강 상태가 양호합니다….

톱샴을 떠난 이래 우리는 여러 시련을 겪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하늘로부터 오는 영광스럽고 소생시키는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여행은 메사추세츠 지방을 여러 번 방문한 중에서 가장 좋은 방문 중의 하나였습니다. 뉴 베드포드와 페어해븐 지방에 사는 우리 신자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크게 힘을 얻고 진리 안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 지방에 있는 신자들도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늘 성소에 관한 이상*

100 1847년 4월 3일 안식일에 스토크브리지 하우랜드씨 집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는 특별한 기도의 영을 느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였다. 우리는 대단히 기뻤다. 잠시 후, 나는 세상 사물에 대한 의식을 잃고 하나님의 영광에 감싸여 이상에 들어갔다.

나는 한 천사가 급히 내게로 날아오는 것을 보았다. 그가 나를 순식간에 지상에서부터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갔다. 도성 안에 성전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나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한 문을 통과하여 첫번째 휘장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휘장이 걷어 올려지자 나는 성소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향단과 일곱 촛대와, 진설병이 놓여 있는 떡상이 있었다. 성소의 영광을 본 후에 예수님께서 두번째 휘장을 걷어 주셨으며, 나는 지성소로 들어갔다.

지성소에서 나는 법궤를 보았는데, 그 윗부분과 옆부분은 순금으로 되어 있었다. 그 법궤 양쪽 끝에는 아름다운 그룹이 날개를 법궤 위로 펼치고 서 있었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으며, 눈은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천사들 사이에는 금향로가 있었고, 천사들이 서 있는 법궤 위에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나오는 빛과 같은 영광이 지극히 밝고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성도들의 기도가 예수님께 상달될 때 향로 안에 있는 향불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는데, 예수님께서는 법궤 곁에 서서 그들의 기도를 향로에서 나오는 연기와 함께 당신의 아버지께로 올려 보내고 계셨다.

법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책처럼 접은 두 돌비가 들어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 돌비를 펴실 때, 나는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기록된 십계명을 보았다. 101 한쪽 돌비에 네계명이, 다른 쪽에 여섯 계명이 기록되어 있었다. 첫번째 돌비에 있는 네 계명이 다른 쪽의 여섯 계명보다 더욱 빛났다. 그리고, 네째 계명인 안식일 계명이 가장 밝게 빛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안식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높이기 위하여 지키도록 구별되었기 때문이다. 거룩한 안식일 계명은 영광스러워 보였으며 영광의 후광이 그 주위를 둘렀다. 나는 안식일 계명이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았음을 보았다. 만일, 안식일 계명이 못 박혔다면 다른 아홉 계명 또한 못 박혔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네째 계명은 물론 모든 계명을 마음대로 범해도 괜찮을 것이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변경하시지 않았음을 보았는데, 그것은 그분 자신이 변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왕이 제칠일에서 주일 중 첫째 날로 변경시켰는데, 이는 그가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 칠일에서 첫째 날로 변경시키셨다면, 하늘 성소의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 속의 돌비에 새겨진 안식일 계명의 기폭도 변경시키셨을 것이다. 그리하여, “제일일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이라고 적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돌비에는,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새겨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전해 주시던 당시와 똑같이 “제칠일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거룩한 안식일이 하나님의 참 이스라엘 백성과 불신자 사이를 구별하는 표가 되며 미래에도 그러할 것을 보았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다리는 성도들의 마음을 연합시키는 큰 논제인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알지 못하여 지키지 못하는 자녀들을 가지고 계심을 나는 보았다. 그들은 안식일에 대한 빛을 거절하지 않았다. 환난의 시기가 시작될 무렵, 우리가 세상으로 나아가 안식일을 더욱 분명히 선포할 때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을 보았다. 다른 교회들과 이름뿐인 재림 신도들은 그들이 안식일 진리를 반박할 수 없기 때문에 격분하였다. 102 이 때,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모든 자들은 우리가 진리를 가지고 있음을 보고 나아와 우리와 함께 핍박을 견디었다. 나는 땅에 전쟁과 기근과 질병과 대혼란이 있을 것을 보았다. 악한 자들은 이러한 재앙들이 우리들 때문에 임했다고 생각하여 들고일어나 우리를 지상에서 없애버리기 위하여 논의하였으며, 그렇게 되면 악인들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환난의 때에 우리는 모두 도시와 마을에서 도망갔지만 악한 자들은 추격하여 성도들의 집에 칼을 들고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칼을 쳐들 때 칼은 부러지고 그들은 마치 지푸라기처럼 힘없이 거꾸러졌다. 그 때에 우리는 모두 구원해 주시기를 밤낮으로 부르짖었고, 그것은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다.

태양이 떠오르고 달이 정지했으며 시냇물이 흐름을 멈추었다. 또, 어둡고 빽빽한 구름이 일어나 서로 맞부딪쳤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영광이 머무는 밝은 곳이 있었는데 그 곳으로부터 많은 물소리와도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으며, 그로 인하여 천지가 진동하였다. 하늘이 열렸다 닫혔다 하며 크게 흔들렸다. 산은 바람에 날리는 갈대처럼 흔들렸고 거친 바위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녔다. 바다는 솥처럼 부글부글 끓었고 돌들은 땅 위에서 질주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오시는 날과 시간을 말씀하시고 당신의 백성들에게 영원한 언약을 전달하실 때, 한 문장을 말씀하시고는 그 말씀이 온 땅에 울려 퍼지는 동안 잠시 멈추셨다.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눈을 들어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고 있었는데, 그 말씀은 마치 천둥이 울부짖는 것 같았으며 온 땅에 메아리쳐 나갔다. 무섭고 엄숙한 순간이었다. 한 마디의 말씀이 끝날 때마다 성도들은 “영광! 할렐루야!” 하고 찬양하였다. 그들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났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그의 얼굴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들은 영광으로 빛났다. 103 악한 자들은 영광 때문에 저들을 바라볼 수 없었다. 하나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 그분에게 영광을 돌린 자들에게 영원한 축복이 선언되었고, 짐승과 그의 우상을 이긴 승리의 함성이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그 때 땅은 희년이 시작되어 휴식 상태에 들어갔다. 나는 깊은 신앙심으로 살던 종들이 그들을 결박한 쇠사슬을 떨쳐 버리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면서 일어나는 반면 악한 주인은 혼돈 가운데서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는 광경을 보았는데, 이는 악한 자들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하시는 말씀을 전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곧 크고 흰 구름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과거 어느 때에 있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운 것으로서, 그 위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좌정하고 계셨다. 처음에는 구름 위에 계신 예수님을 볼 수 없었으나 구름이 땅에 가까워짐에 따라 우리는 그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름이 맨 처음 나타났을 때 그것은 하늘에 계신 인자의 징조였다.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은 자던 성도들을 영광스러운 불사 불멸을 입고 일어나도록 불렀다. 살아 남은 성도들은 홀연히 변화되었고 부활한 자 들과 함께 구름 수레 안으로 끌리어 올라갔다. 수레가 하늘을 향하여 위로 굴러갈 때 그 주위는 영광으로 가득 찼다. 수레의 양쪽에는 날개가 있고 아래쪽에는 바퀴가 있었다. 수레가 위로 굴러갈 때 바퀴들은 “거룩하다” 하였고, 날개들도 움직일 때마다 “거룩하다” 라고 외쳤으며, 그 구름 주위를 수행하는 거룩한 천사들도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하고 함께 소리를 높였다. 구름 위에서 성도들도 “영광, 할렐루야!” 라고 기뻐 찬양하는 동안 수레는 드디어 거룩한 도성에 이르렀다. 주님께서 금도성의 문을 활짝 여시고 우리를 안으로 인도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기 때문에 이곳에서 환영을 받을 수 있었으며 “생명나무에 나아갈”수 있게까지 된 것이다(계 14:12,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