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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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99 에녹의 마음은 영원한 보화에 있었다. 그는 하늘 도성을 바라보았다. 그는 시온 가운데서 영광 중에 계신 왕을 바라보았다. 그의 생각과 마음은 하늘에 있었으며 그의 대화는 하늘에 관한 것이었다. 이 세상의 사악함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는 그의 마음은 더욱 열렬하였다. 지상에 살면서도 에녹은 믿음으로 빛의 영역에서 살았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3백년 동안 에녹은 하늘과 조화되기 위하여 영혼의 순결을 추구해 왔었다. 그는 3세기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었다. 날마다 그는 더 밀접한 연합을 바랐었다. 그 교통은 점점 가까워졌으며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를 당신 곁으로 데리고 가셨다. 그는 영원한 세계의 문어귀에 섰었고 그와 축복의 나라는 한 걸음 사이였다. 이제 그 문이 열리고 지상에서 그처럼 오랫동안 이루어졌던 하나님과의 동행은 계속되었다. 100 그는 거룩한 도성의 문을 통과하였다. 그는 인간으로서 하늘에 들어간 첫 번째 사람이 되었다.(부조 87)

모세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세를 장사한 천사들과 함께 잠자는 성도 모세를 불러내시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셨다. 사단은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께 범죄토록 하여 마침내 그를 죽음의 권세에 가두어 둔 자신의 성공에 기뻐 날뛰었다. 대적 마귀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는 하나님의 선고가 그를 죽음의 소유가 되게 했다고 선언하였다. 무덤의 권세가 결코 깨뜨려져 본 일이 없고 무덤 속에 있는 자는 모두 자기의 포로이므로 그의 어두운 옥사에서 결코 놓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처음으로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하셨다. 생명의 왕과 빛나는 천사들이 그 무덤에 접근할 때에 사단은 자기의 주권을 빼앗길까봐 염려하였다. 사단은 악한 천사들과 더불어 그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 영토의 침해에 대하여 항쟁할 태세를 갖추었다. 사단은 하나님의 종이 자기의 포로가 되었다고 자랑하였다. 그는 모세까지도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수 없었으며 모세는 사단으로 하여금 하늘에서 추방당하게 한 죄 즉 여호와께 속한 영광을 자신이 취한 범죄로 사단의 지배 아래 들어왔다고 선언하였다. 대 반역자 사단은 그가 하나님의 정부에 대항하고 하나님이 자기에 대하여 불공평하다는 최초의 불평과 비난을 되풀이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으로 더불어 언쟁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이 하늘에서 무수한 하늘 거민을 기만하여 멸망시킨 잔인한 행위에 대하여 논박하실 수도 있으셨다. 101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에덴동산에서 거짓말을 하여 아담을 범죄케 하고 인류에게 죽음을 가져오게 한 것을 지적하실 수도 있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이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그들로 불평과 반역을 일으키게 함으로 오랫동안 참고 인내한 그들의 지도자를 지치게 만들고, 그리하여 그가 방심하고 있는 순간에 죄를 짓게 만들어 그로 하여금 죽음의 세력에 빠져들어 가게 한 사단 자신의 행위를 사단에게 상기시키실 수도 있으셨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것을 당신의 아버지께 의탁하고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유 9)고 말씀하셨다. 구주께서는 당신의 대적으로 더불어 논쟁하지 않으시고 그 때 그 곳에서 타락한 원수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당신의 사업을 시작하셨다. 여기에 하나님의 아들의 최상권에 대하여 사단이 논박할 수 없는 증거가 있었다. 부활은 영원히 확실하게 되었다. 사단은 그의 먹이를 빼앗겼고 죽은 의인은 다시 살 것이었다.

모세는 죄의 결과로 사단의 권세 하에 빠졌다. 그 자신의 행위대로라면 그는 당연히 죽음의 포로이었다. 그러나 그는 구주의 이름을 의지함으로 부활하여 영생을 얻었다. 모세는 영광스럽게도 무덤에서 나와 당신의 구원자와 함께 하나님의 도성으로 승천하였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보이시기 이전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당신께서 모세를 대하신 일에서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난 때는 결코 없었다. 하나님께서 결코 잊을 수 없는 교훈 곧 당신께서는 정확한 순종을 요구하시며 사람들은 저희 창조주께 속한 영광을 스스로 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교훈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모세를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유업에 동참하기를 간청하는 모세의 기도를 응답하실 수 없었으나 당신의 종을 잊으시거나 버리지 않으셨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당한 고통을 아셨으며 오랜 세월 동안 투쟁과 시련 중에서 충실히 봉사한 모든 행위를 주목하셨다. 102 하나님께서는 비스가산 꼭대기에서 지상 가나안보다 더 영광스럽고 무한한 유업으로 모세를 초청하셨다.

모세는 승천한 엘리야와 함께 변화산에 나타났다. 그들은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에게 보내는 빛과 영광의 전달자로서 보내신바 되었다. 그리하여 여러 세기 전에 드린 모세의 기도는 마침내 성취되었다. 모세는 그의 백성의 기업에 포함되어 있는 “아름다운 산”에 서서 이스라엘의 모든 약속들이 집중되어 있는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크게 존경을 받는 그 사람의 역사 중에서 인간의 안목에 나타난 마지막 장면이었다.(부조 478, 479)

엘리야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왕하 2:1~11)였다.

엘리야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지상에 살아 있어 죽음을 맛보지 않고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할 성도들을 예표하였다. 그리스도의 지상 봉사의 끝이 가까웠을 때에 엘리야가 변화산에서 모세와 같이 구주의 곁에 서도록 허락을 받은 것은 그와 같이 변화함을 받을 사람들의 표본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영광을 입은 이들에게서 구속함을 입은 자들의 왕국의 축소판을 보았다. 제자들은 하늘의 빛으로 옷 입은 예수를 보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는”(눅 9:35) 것을 듣고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정하였다. 103 그들은 재림 때에 죽음에서 부활할 사람들을 대표하는 모세를 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또 세상 역사의 종말에 썩을 몸이 썩지 아니할 몸으로 변화되어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할 사람들을 대표할 엘리야가 서 있었다.

엘리야는 광야에서 고독과 절망에 빠져, 생명은 이것으로 족하오니 죽게 하여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였었다. 그러나 주께서는 자비를 베푸사 그의 말대로 그를 취하시지 아니하셨다. 아직도 엘리야에게는 해야 할 큰 사업이 있었다. 그의 사업을 마쳤을 때에 그는 실망과 고독 가운데서 죽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무덤 가운데로 내려갈 것이 아니요, 하나님과 천사들과 같이 그분의 영광의 어전(御前)으로 올라갈 것이었다.(선지 227, 228)

모세와 엘리야

변화산에 나타난 모세는 죄와 사망을 이기실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한 증인이었다. 그는 의인의 부활 때에 무덤에서 나올 자들을 표상하였다.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변화되어 올라간 엘리야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지상에 살아남아 있는 자들, 곧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고전 15:51~53)게 될 무리들을 상징하였다.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 두 번째” 오실 때에 나타내실 것처럼 예수께서는 하늘의 빛을 입으셨다. 이는 그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히 9:28; 막 8:38).

제자들에게 하신 구주의 약속은 이제 성취되었다. 104 산 위에서 미래의 영광의 왕국이 축소판으로 나타난바 되었으니 곧 그리스도는 왕이요 모세는 부활한 성도들의 대표자요 엘리야는 변화된 자들을 대표하였다.(소망 421, 422)

특별 부활

그리스도께서는 잠자는 자들의 처음 익은 열매로서 죽음에서 일어나셨다. 그분은 요제(搖祭)의 원형(原型)으로서 여호와 앞에 요제를 드리던 바로 그날에 부활하셨다. 일천년 이상 이 상징적인 의식이 거행되어 왔다. 추수하는 밭에서 처음 익은 곡식의 이삭들을 모아 가지고 유월절날 예루살렘에 올라가 그들이 가져간 처음 익은 곡식단을 여호와 앞에 감사의 예물로서 흔들었다. 낫으로 곡식을 거두어 단으로 묶어 들일 수 있게 되기까지는 이 예물을 드리지 않았다. 하나님께 헌납한 곡식단은 추수를 예표하였다. 그와 같이 처음 익은 열매되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모아들일 큰 영적 추수를 표상하였다. 그분의 부활은 죽은 모든 의인의 부활의 모형이요 보증이다.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 4:14).

예수께서 부활하실 때에 그분은 사로잡혀 있던 한 무리를 무덤에서 데리고 나오셨다. 예수께서 운명하실 때에 있었던 지진은 그들의 무덤을 깨뜨려 열었으며 그분이 부활하실 때에는 그들도 그분과 함께 일어났다. 그들은 하나님과 동역자들이었으며 목숨을 바쳐 진리를 증거하던 자들이었다. 이제 그들은 저희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자를 위한 증인이 될 것이었다.

당신의 봉사 기간 동안 예수께서는 죽은 자를 살리셨다. 105 그분은 나인성의 과부의 아들과 관원의 딸과 나사로를 살리셨다. 그러나 그들은 불멸의 옷을 입지 못했다. 살아난 후에도 그들은 역시 죽음에 정복당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무덤에서 나온 자들은 영생으로 일으킴을 받았다. 그들은 죽음과 무덤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전승 기념으로서 그분과 함께 승천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으므로 그들은 더 이상 사단의 포로가 아니다. 내가 그들을 나의 능력의 첫 열매로서 무덤에서 일으켰으므로 그들은 나와 함께 있어 다시는 결코 죽음을 당하거나 슬픔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예루살렘 도성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 앞에 나타나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셨고 우리도 그분과 같이 일어났다고 선포했다. 그리하여 부활의 성스러운 진리가 불멸의 것이 되었다. 부활한 성도들은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라는 말씀이 진리임을 증거하였다. 그들의 부활은 “티끌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로다”라는 예언의 성취에 대한 한 예증이었다(사 26:19).

그리스도는 믿는 자에게 부활과 생명이 되신다. 죄로 인해 잃어버린 생명이 우리 구주 안에서 회복된다. 이는 예수께서 당신이 원하는 자들에게 줄 수 있는 생명을 자기 자신 속에 가지고 계신 까닭이다.(소망 785,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