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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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사람들이 세상 이욕에 몹시 열중하고 있던 시대에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셨다. 사람들은 영원한 사물을 세속적인 사물보다 경하게 여기었고, 장래의 일보다 현세의 사물을 먼저 생각했다. 그들은 망상을 현실로 또 현실을 망상으로 오인했던 것이다. 그들은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바라보지 않았다. 사단이 그들의 앞에 이 세상 사물을 몹시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제시하자 그들은 그의 유혹에 마음이 끌리고 말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형편을 고치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다. 그분은 사람들로 넋을 잃고 덫에 걸려 있게 만드는 마력(魔力)을 깨뜨리고자 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교훈을 통해 하늘과 땅의 요구를 조화시켜서 사람들의 생각을 현세의 사물에서 미래의 사물로 돌이키고자 하셨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현세적 사물을 추구하는 일에서 돌이켜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준비하도록 요청하셨다.

그분은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고 말씀하셨다. 이 부자는 자기의 모든 재산을 이 종에게 맡겼다. 그러나 이 종은 신실하지 못했다. 주인은 자기가 종에게 조직적으로 도둑을 맞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367 그는 그 종을 파면시키기로 결정하고 그 종이 보던 회계 일을 검사하기 위하여 그 종을 불렀다. 그 주인은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고 말했다.

파면 당하게 된 청지기는 자기 앞에 취할 수 있는 길이 세 가지가 있음을 알았다. 그는 노동을 하든지, 구걸하여 먹든지, 아니면 굶어 죽든지 해야만 하였다. 그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하기를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저희가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주인에게 빚진 자를 낱낱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졌느뇨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가로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졌느뇨 가로되 밀 백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이 불신실한 종은 다른 사람들까지 자기의 불의에 참여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주인을 속였고, 그 사람들은 그러한 덕을 봄으로 그를 저희의 집으로 초청하여 대접할 의무가 생기게 되었다.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세상 이욕에 밝은 주인은 자기를 속여 빼앗은 자의 꾀를 칭찬했다. 그러나 이 부자의 칭찬은 곧 하나님께서 하시는 칭찬이 아니었다.

그리스도께서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신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일반 대중이 잘 알고 있는 실례를 들어서 당신이 가르치고자 하시는 교훈을 설명하셨다. 그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고 말씀하셨다.

368 구주께서는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셨기 때문에 바리새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으셨다. 그랬을지라도 그들에게 대한 그분의 관심은 감소되지 않았고 그들을 위한 그분의 노력은 중단되지 않았다. 그분은 그들의 직업이 그들로 하여금 시험에 빠지게 한 것을 아셨다. 그들은 악을 행할 수 있는 유혹에 둘려 있었다. 악으로 들어가는 첫 걸음은 쉬웠고, 다음에 더욱 큰 악과 더욱 큰 범죄로 타락하는 속도는 빨랐다. 그리스도께서는 온갖 방법을 다 써서 그들을 더욱 높은 목적과 더욱 고상한 원칙으로 향상시키고자 하셨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에도 역시 이와 같은 목적을 염두에 두셨던 것이다. 세리들 가운데는 비유에 말씀한 사건과 똑같은 사건을 겪은 자들이 있었으므로 저희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이 비유의 말씀을 들었을 때에 저희 자신의 행위가 어떠함을 인식했다. 그들은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저희 자신의 부정한 행실을 묘사한 이 비유에서 영적 진리를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이 비유는 직접적으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었다. 진리의 누룩을 먼저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고 그들을 통하여 그 진리가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도록 하셨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대부분의 교훈을 제자들이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으며 때때로 그 교훈이 거의 잊혀지는 듯했다. 369 그러나 이 진리들이 그 후에 성령의 감화로 말미암아 다시금 생생하게 되살아나서 제자들을 통하여 교회에 새로 들어오는 신자들 앞에 명백하게 제시되었다.

구주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도 말씀하고 계셨다. 그분은 그들이 점차로 당신의 말씀의 능력을 깨닫게 되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셨다. 많은 사람들이 깊은 깨우침을 받았다. 그리고 저희가 성령의 감화 아래서 진리를 듣는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될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책잡아 그분의 인망을 떨어뜨리고자 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비난을 책잡는 자들에게 돌리셨다. 예수께서 세리들과 사귀셨다는 사실이 오히려 바리새인의 행동이 어떠하다는 것을 나타낼 뿐 아니라 저희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바리새인에게 보여 주셨던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자선을 행하도록 주인의 산업이 불성실한 청지기에게 맡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자신을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도 그러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을 택하시고 고상한 목적을 가지고 저들을 종 되었던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던 것이다. 그분은 그들로 하여금 세상을 위한 복의 기관이 되게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거룩한 진리를 위탁하셨다. 그분이 그들에게 거룩한 생명의 말씀을 위탁하신 것은 그들이 받은 빛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분의 청지기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선물을 자신들을 부(富)하게 하고 높이는 데 사용했다.

자부심과 스스로 의롭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라고 빌려주신 선물을 오용(誤用)했던 것이다.

비유에 나오는 종은 장래를 위하여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그 종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쓰도록 맡겨 주신 선물을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사용했다. 그는 현재만을 생각했다. 청지기 직분을 빼앗기게 되었을 때에 그는 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주인의 재산이 아직 자기 수중에 있었으므로 그는 그것을 사용해서 자신을 위하여 장래의 궁핍에 대처하기로 결심했다. 370 그는 이 일을 이루기 위하여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는 자신을 위하여 주인의 재물을 떼어 놓는 대신에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방법을 취했다. 그가 이렇게 해서 친구를 얻게 되면 그 친구는 그가 면직을 당할 때에 그를 대접하게 될 것이다. 바리새인들도 이와 같은 처지에 있었다. 바야흐로 그들은 청지기 직분을 잃어버린 처지에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장래를 위해 준비하라는 요청을 하셨던 것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해 줌으로써 그들 자신이 이롭게 될 수 있었다. 현세에서 하나님의 선물을 나누어 줌으로써만 그들은 영원을 위해 준비될 수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에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다시 말하면 세속적으로 지혜 있는 사람들이 저희 자신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보다 더 많은 지혜와 열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리스도 당시에도 그러했거니와 오늘날에도 그러하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애를 보라. 주님께서 그들에게 재능과 힘과 감화력을 주셨다. 그분은 그들로 하여금 위대한 구속 사업에 당신과 동역자가 되게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돈을 맡겨 주셨다. 그분이 주신 모든 선물은 인류를 복되게 하고 그들의 고통과 궁핍을 덜어 주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우리는 주린 자를 먹이고, 벗은 자를 입히고, 과부와 고아를 돌아보고, 곤경에 빠진 자들과 세상에서 버린 바 된 자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세상에 불행이 만연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은 사치스럽고 호화롭게 살고 다른 사람의 자녀들은 빵을 위해 애걸하도록 결코 의도하지 않으셨다. 실생활에 필요한 재물 이상의 것은 인류에게 선을 베풀고 복을 끼쳐 주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위탁된 것이다.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눅 12:33)라.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8), “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눅 14:13),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어 주어라. 371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라.”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사 58:6, 7, 10)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이 모든 말씀은 다 주님의 명령이다. 과연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큰 단체들이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슬프게도 하나님의 선물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집에 집을 더하고, 토지에 토지를 더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오락을 위하여, 식욕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집과 가구와 의복을 사치스럽게 꾸미기 위하여, 돈을 낭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저희의 동료들은 불행과 범죄와 질병과 죽음을 당하도록 버려지고 있다. 허다한 사람들이 그들을 동정하는 단 한 번의 모습도 보지 못하고 한마디의 동정의 말도 들어보지 못하고 단 한 번의 동정도 받아 보지 못하고 그냥 죽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 즉 그들은 재물을 이기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고난 중에 있는 인류를 구제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로서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빼앗고 있다. 372 그들은 저희에게 맡겨진 재물을 사사로이 사용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신다.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케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케 하며 나를 경외치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거하리라”,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말 3:5, 8, 9), “부한 자들아…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쓸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며”,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약 5:1~3, 5, 4)고 하신다.

각 사람은 자기에게 맡겨졌던 선물을 내어 놓으라는 요구를 받게 될 것이다. 최후의 심판 날에는 사람들이 쌓아 두었던 재물이 그들에게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그날에 그들이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세상 재물을 쌓는 일에 평생을 바친 자들은 바로 불의한 청지기가 이 땅에서의 삶을 위하여 행한 것 이상으로 저희의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준비하는 일에 지혜가 부족했고 생각이 모자랐고 관심이 없었던 것을 나타내게 된다. 이 시대에 있어서 소위 빛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이 세상의 아들들보다 지혜가 부족하다. 이사야 선지자가 심판에 대한 계시 중에서 본 “사람이 숭배하려고 만들었던 그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지고 암혈과 험악한 바위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일어나사 땅을 진동시키시는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리라”(사 2:20, 21)고 한 말씀은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말씀이다.

373 그리스도께서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천사들은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과 고생하는 사람들과 죄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계신다. 그대가 이 일을 위하여 그대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이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게 된다면 그대는 하늘 천사들과 협력하게 되는 것이다. 그대의 마음은 그들의 마음처럼 동정심으로 고동치게 될 것이며 그대의 품성은 천사들의 품성으로 화하게 될 것이다. 영원한 성소에 거하는 천사들이 그대에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의 재물이 다 없어질 때에 하늘 집의 문지기들이 그대를 환영하여 맞아들일 것이다.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사용된 돈은 돌아올 것이며 바르게 사용된 재물은 큰 선을 이루게 될 것이며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게 될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계획을 따라 산 자들은 하나님의 조정에서 그들이 이 세상에 있을 때 위하여 수고하고 희생했던 자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구속받은 자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조력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신실했던 자들에게는 천국이 매우 귀중한 곳이 될 것이다.

이 비유의 교훈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각 사람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은 은혜에 대하여 책임이 있다. 우리의 일생이 세속적이고 일시적인 사물에 빼앗겨 버리기에는 너무나 엄숙하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영원하시고 보이지 않으시는 분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를 바라신다.

해마다 수천만 명의 영혼들이 아무런 경고도 받지 못하므로 구원을 얻지 못한 채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가고 있다. 변화무쌍한 우리의 생애 속에는 사람들을 만나 구원할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열린다. 이러한 기회가 계속적으로 왔다가 가곤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기회를 최대한 잘 이용하기를 바라신다. 하루가 가고 한 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가는 동안 우리의 일할 시간은 하루씩 한 주일씩, 또는 한 달씩 줄어든다. 374 길게 잡아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네 보던 일을 셈하라”는 거절할 수 없는 음성을 우리는 듣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각 사람이 다음의 사실을 생각해 보기를 요구하신다. 정직하게 계산해 보라. 저울 한쪽에는 영원한 보배가 되시고, 생명과, 진리와, 천국을 의미하는 예수님과 그리스도의 기쁨이 되시는 구속 받은 영혼들을 놓고 다른 편에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이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복락을 놓아라. 또 한편 저울에는 잃어버린바 된 그대 자신의 영혼과 그대의 조력으로 구원함을 받을 수 있었던 자들의 영혼들을 놓고, 다른 편 저울에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측정될 수 있는 그대와 그들을 위한 영원한 생명을 올려놓았다고 생각해 보라. 그리고 일시적인 것과 영원한 것을 대비하여 달아 보아라. 그대가 그렇게 하는 동안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의 것 대신에 하늘의 것을 택하시기를 바라신다. 그분은 우리 앞에 하늘의 것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두신다. 그분은 우리가 가장 높은 목표에 달하도록 격려하시고 최상의 보배를 얻을 수 있다는 보증을 주시고자 하신다. 그분은 “사람을 정금보다 희소케 하며 오빌의 순금보다 회귀케 하리로다”(사 13:12)라고 말씀하신다. 좀이 먹고 녹이 쓰는 세상 재물이 쓸어버린 바 될 때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하늘의 보물 즉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하늘의 부를 즐기게 될 것이다.

이세상의 어떤 친구와의 교제보다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자들과의 친교가 더 낫다. 이 땅의 가장 훌륭한 왕궁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도 우리 주께서 예비하러 가신 하늘 집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더 낫다. 그리고 세상이 하는 어떤 칭찬의 말보다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신실한 종들에게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마 25:34)고 하시는 말씀이 더욱 낫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서 맡겨 주신 좋은 것들을 이미 다 써버린 사람들에게까지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보물을 얻을 기회를 주신다. 그분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375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눅 6:38),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눅 12:33),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 6:17~19)고 하신다.

그러므로 그대가 천국에 가기 전에 그대의 재물이 먼저 하늘에 쌓이게 하라. 하나님의 보좌 옆에 그대의 재물을 쌓아 두라.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보배를 확보하라.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