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뽑은 기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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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성육신이 그 핵심인 구원의 계획은 우리가 지금 살펴 볼 수 있는 다함이 없는 주제이며 영원한 세대에 끊임없이 연구할 으뜸가는 논제가 될 것이다. 여러 해를 지나면서 엘렌G.화잇은 설교를 통하여 전파하며, 편지를 통해 기록하며, 정기 간행물의 기사와 책에서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되었다는 이 장엄한 논제를 감동적으로 반복하여 언급하였다. 특별히 시대의 소망에 있어서 그러하다.

청년 지도자에게 이 문제를 밝혀 주는 기록이 몇 몇 군데 있다. 이 정기 간행물로부터 뽑은 많은 발췌문과 다른 출처로부터의 이와 유사한 자료가 이미 가려뽑은 기별 1권, 242-289쪽과 1965년 아침 기도력 “내가 그분을 알도록”과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성경주석 제5권, 1126-1131쪽과 전게서 제7a권, 443-456쪽의 엘렌G.화잇 원고에 보여지고 있는데 후자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가 교리에 대한 질문에 답함이라는 책자 부록 B에 재 인쇄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 보다 정선된 기록들이 일반적으로는 입수할 수 없는 출처로부터 나오게 되었다. “성육신”이라는 이 장을 만들기 위해 이들 중에 몇 몇을 함께 모았다.

이 아름답고 때때로는 불가해하게 보이는 진리를 살펴보면서 우리는 엘렌G.화잇의 다음 진술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이제까지도 그랬고 장래에도 언제나 신비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서신 8, 1895(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성경 주석 제5권, 1129쪽에 발표됨).

그러나 이 위대한 진리는 우리가 믿음으로 붙잡을 수 있을 때 우리를 위한 것이 된다.―화잇 유산 관리 위원회

127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작고 무력한 아기가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사람의 아들들과는 다른 그러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지상에 오실 수도 있으셨다. 그의 얼굴은 빛으로 환하고 그의 신체는 크고 아름다울 수도 있으셨다. 그는 그를 바라보는 자들을 매료시키는 그러한 방법으로 오실 수도 있으셨으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로 하여금 사람의 아들들 가운데 오시도록 계획하신 그 방법이 아니었다.

그는 인류에 속한 자들, 그리고 유대 종족에 속한 자들과 동일해야 하였다. 그의 모습은 다른 인간과 동일해야 하였으며 사람들이 그를 다른 이들과 다르다고 지적해 낼 용모의 아름다움을 가지지 말아야 하였다. 그는 인간 가족의 하나로 와서 하늘과 땅 앞에 인간으로 서야 하였다. 그는 인간의 입장을 취하려고 왔으며 사람을 위하여 스스로 서약하고 죄인이 진 빚을 갚기 위하여 왔다. 그는 지상에서 순결한 생애를 살아야 하였으며 그리하여 사단이 인간이 영원히 자신에게 속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손에서 사람을 구하여 낼 수 없다고 주장하였을 때 거짓을 말하였음을 드러내야 하였다.

사람들은 우선 그리스도를 아기로서, 어린이로서 보아야 하였다….

128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에서 아기가 된 것에 대하여 생각할수록 그것은 더욱 놀라운 사실로 드러난다. 베들레헴의 구유 속의 무력한 아기가 어떻게 여전히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일 수 있는가? 비록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으나 세상을 만드신 분이 우리를 위하여 무력한 아기가 되었음을 믿을 수 있다. 어느 천사보다도 높으시고 하늘 보좌의 하나님처럼 위대하셨지만 그는 우리와 동일한 자가 되셨다. 그분의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되었으며 우리가 우리 타락한 인류의 희망을 발견하는 것은 바로 이 사실에서이다. 육신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우리는 인성 안에 계신 하나님을 보며 그분 안에서 거룩한 영광의 광채, 즉 성부 하나님의 바로 그 형상을 본다.­영문 시조, 1895년 11월 21일자.

그리스도께서는 무한한 희생을 하셨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그분 자신의 생명을 주셨다. 그분은 그분의 거룩한 영혼에 하나님의 계명을 범한 결과를 취하셨다. 왕관을 벗어 놓고 내려오시기 위하여 자신을 낮추시고 한 걸음 한 걸음 타락한 인성의 수준까지 내려오셨다.

예수는 요단으로부터 시험의 광야로 인도되었다.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2, 3).

그리스도께서는 주림의 가장 통렬한 고통을 당하고 계셨으며 이 시험은 혹심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구원의 일을 바로 그 멸망이 시작된 곳에서 시작하셔야 하였다. 아담은 식욕에서 실패하였으며 그리스도는 여기에서 승리하여야 하였다. 그의 위에 머무른 힘은 직접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었으며 그는 그것을 그 자신만을 위하여 사용해서는 안되었다. 그 오랜 금식과 함께 그의 경험에는 하나님께서만이 주실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짜 넣어졌다. 그는 “기록되었으되”의 능력으로 그 원수를 맞아 대항하였다. 그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마 4:4)고 말씀하셨다.

129 이 힘은 지상에서 시험을 당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그리스도의 경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식욕을 극복함에 있어서의 그의 모본은 그를 따를 자들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적해 준다.

그리스도는 유혹을 당하는 인간 가족의 일원으로서 유혹을 당하였으나 그분의 신성의 능력을 그분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그가 우리의 대표자로 서지 않았다면 그리스도의 무구(無垢)함은 이 모든 고뇌에서 그를 면제시켰을 것이나 그가 사단의 공격을 그렇게 통렬하게 느낀 것은 바로 그의 무구함 때문이었다. 죄의 결과인 모든 고통이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의 가슴에 쏟아 부어졌다. 사단은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고 있었으나 그리스도가 견딘 매 고통과 매 슬픔과 매 걱정은 위대한 인간 구속의 계획을 성취하고 있었다. 원수에 의해 가해진 매 타격마다 그 자신에게 되돌아가고 있었다. 그리스도는 뱀의 머리를 부수고 있었다.­청년 지도자, 1899년 12월 21일자.

그리스도의 시험에 대한 그대의 편지에서 그대는 말한다. “만약 그가 하나님과 하나라면 그는 넘어질 수가 없다.” …그대가 내게 질문하는 요점은, 우리 주님의 광야에서의 투쟁의 위대한 장면에서 분명히 사단과 그의 사자들의 능력 아래 놓여 있으면서 그는 그의 인성 안에서 이 시험들에 굴복될 가능성이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중요한 질문에 답변하려 한다. 하나님으로서 그분은 시험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한 인간으로서 그분은 시험을, 그것도 강하게 받을 수 있으며 그 시험들에 굴복될 수 있다. 그분의 인성은 아담과 하와가 통과했던 동일한 시험과 시련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분의 인성은 천사의 능력조차 소유하지 못한 상태로 창조되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것과 동일한 인성이었다. 그분은 아담이 넘어진 곳을 건너고 있었다. 그분은 그때, 만약 범죄한 인류를 위하여 시험과 시련을 견딘다면, 바로 우리 자신의 인성 안에서의 아담의 수치스러운 실패와 타락을 구속하실 위치에 계셨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과 인간의 마음을 가지심 ― 그분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가졌다. 130 그분은 우리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었다. 그분은 세상에 들어오시는 첫날부터 가난에 처하였다. 그는 그의 집안, 그의 형제들 사이에서 실망과 시련을 당하였다. 그는 하늘 궁정에서처럼 순결하고 사랑스러운 품성의 소유자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일 가운데 처하였다. 그는 순결하고 죄 없는 품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없다는 사단의 거짓말을 반박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하려고만 한다면 인성 안에서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 수 있을 그런 방법으로 그의 인성 안에서 계명을 지키는 생애를 사시기 위하여 오셨다. 그분은 옛날의 거룩한 자들에게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도록 감동시키셨다. “나의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로 더불어 화친할 것이니라”(사 27:6).

유한하고 타락한 인간이 이렇게 하나님과 연결되어, 그리스도께서 그에 의하여 그의 인성 안에서 승리하신 그 동일한 근원에 의해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것처럼, 모든 유혹에 대항하여 굳게 설 수 있도록 풍부한 준비가 이루어졌다. 그분은 인간이 겪는 불편을 겪었다. 그는 우리가 호흡하는 동일한 세상의 공기를 호흡하였다. 그는 우리가 기거하는 동일한 세상에서 서고 여행하였는데 그 세상은, 우리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고귀함과 의에 대하여 오늘날보다 더 우호적인 그런 세상이 아니었다.

그의 속성은 우리의 것일 수 있음 ― 그의 본성의 보다 고귀한 속성은, 만약 우리가 그가 준비하여 놓은 것을 통하여 이 축복들을 우리 것으로 하고 악 대신에 선을 계발한다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우리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속성인 이성, 양심, 기억력, 의지,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을 사단의 속박으로부터 구해 내기로 언약하셨을 때에 하신 준비를 통하여 인성이 그분의 신성과 결합하도록 모든 방편이 제공되었다. 이러한 속성 가운데서 우리 주님은 시험을 받으셨다. 그분은 아담이 그랬던 것처럼 사단이 속이는 제안에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우리는 그분이 일점 일획도 굴복하지 않았음을 인하여 하나님의 어린양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한다.

131 그리스도 안에서 두 속성이 융합함 ― 신성을 나누어 받음으로써 우리는 순결하고 거룩하고 더러움 없이 설 수 있다. 그 두 속성이 융합함으로 신이 인간이 되거나 인간이 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죄되고 부패하고 타락한 불충실을 소유하지 않으셨는데 이는 만약 그렇다면 그는 완전한 제물이 되실 수가 없으셨기 때문이다.­원고 94, 1893.

그리스도의 시험의 실체 ―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시련과 당혹스러운 일을 만날 때, 그는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 그의 모든 기대를 실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신뢰를 버리지 말 것이다. 원수에 의하여 타격을 입었을 때 그는 시련과 낙담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억해야 한다. 하늘의 존재들이 그분의 필요시에 그리스도께 수종하였으나 이것이 주님의 생애를 투쟁과 시험에서 자유롭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분은 모든 면에서 우리처럼 시험을 당하셨으나 죄는 없으셨다. 만약 그의 백성들이 이 본을 따른다면 그분의 영으로 채워질 것이며 하늘의 천사들이 그들에게 수종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시험은 가공할 실체였다. 자유로운 행위자로서 그분은 하나님과는 엇갈린 의도를 가진 사단의 시험과 공작에 굴복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시험대에 올라 있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만약 그가 굴복될 가능성이 없었다면, 그분은 인류가 시험 당한 것처럼 모든 면에서 시험을 당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시험과 그 시험 아래서의 그분의 고통은 그의 고상하고 무죄한 품성에 비례하였다. 그러나 매 괴로움의 순간에 그리스도는 하늘 아버지께로 향하셨다. 그분은 도덕적 실패의 공포가 죽음의 공포와 같은 그 시간에 “피 흘리기까지 대항”하셨다. 겟세마네에서 영혼의 고뇌중에 엎드렸을 때 그의 땀구멍에서 핏방울이 떨어져 지면의 잔디를 적셨다. 그분은 심한 울부짖음과 눈물로 기도하였으며 그의 두려워하는 바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힘을 주셨다. 마찬가지로 그분은 그들 자신을 낮추고 그들 자신, 혼, 몸, 영을,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손에 내맡기는 모든 자들에게 힘을 주실 것이다.

132 십자가상에서 그리스도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사단의 시험의 엄청난 힘을 아셨으며 그의 마음은 사단의 올무에 빠진 죽어 가는 강도에 대한 동정과 용서로 쏟아져 내렸다.­청년 지도자, 1899년 10월 26일자.

그리스도의 마음은 그분의 손과 발에 박힌 못에 의해 일어난 고통보다 훨씬 날카로운 고통에 의해 관통되었다. 그분은 우리가 받을 처벌, 즉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견디시면서 온 세상의 죄를 지고 계셨다. 그분의 시련은 하나님께로부터 그가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의 격렬한 시험을 포함하였다. 가공할 시련을 당하는 동안 그의 곧바름을 흐트러뜨리지 말아야 하였으므로 그의 영혼은 엄청난 흑암의 압력에 의해 고문을 당하였다.

굴복의 가능성이 없다면 시험은 시험이 아니다. 시험은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강력한 영향을 받으며 그가 그것을 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신의 능력을 굳게 붙들므로 믿음으로 저항할 때 대항된다. 이것이 그리스도가 통과한 시련이었다.­청년 지도자, 1899년 7월 20일자.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승리할 수 있음 ―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그리고 그분의 계명의 불변성은 주님의 죽음 못지 않게 그분의 생애에 의해 드러났다. 그는 인성을, 그것의 연약성들과 그것의 경향들과 그것의 시험 거리들을 지닌 채 취하시고….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히 4:15)으셨다. 그는 인간이 사용할 수 없는 힘은 그 자신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으셨다. 인간으로서 그는 시험을 당하셨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힘으로 승리하셨다. 그는 완전한 순종의 본을 우리에게 끼치셨다. 그는 우리가 신성을 나누어 받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셨으며 그가 승리한 것처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신다. 그의 생애는 그리스도께서 받으셨던 그 동일한 신성의 능력의 도움에 의하여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것이 가능함을 입증하셨다.­원고 141, 1901.

구원받은 자들이 내부에 형성된 그리스도를 가짐으로 품성에 있어서 순결하고 거룩하고 더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이 죄악 세상에 드러내시기 위하여 하늘로부터 죄 없는 존재를 보내셨을 때 하나님은 그분이 하실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일을 행하셨다. 133 그분은 그분의 이상을 그분의 아들 안에 보내셨으며 사람들에게 이 이상과 조화되는 품성을 형성하라고 명하신다.­서신 58, 1906.

하늘 총회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말씀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창 1:26, 27)셨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도덕적 기능들과 신체적 힘을 창조하셨다. 모든 것이 그분 자신의 죄 없는 사본이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거룩한 속성을 부여하시고 특별히 그를 위하여 마련된 동산에 두셨다. 전능자의 손에 의해 창조된 이 존재는 죄만이 파괴할 수 있었다.­청년 지도자, 1899년 7월 20일자.

그리스도만이 모든 인류의 고난을 지고 가실 수 있었다. “그들의 모든 고난 중에 그가 함께 고난을 받으셨다.” 그는 육체적으로 질병에 걸리신 일이 결코 없으셨으나 다른 이들의 질병을 지셨다. 고난 당하는 인간들이 그분의 주변에 밀려들 때 완전한 장년의 건강중에 있었던 그는 그들과 함께 고난을 당하셨다….

지상 생애에서 그리스도는 완전한 품성을 계발하셨으며 그의 아버지의 계명에 완전히 순종하셨다. 인간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시고, 율법에 매인 바 되시고, 사람들에게 그분이 그들의 질병, 그들의 슬픔, 그들의 죄를 지신다는 것을 드러내셨으나 그분은 죄인이 되시지 않았다. 바리새인들 앞에서 그분은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고 말씀하실 수 있으셨다. 죄의 한 점도 그분에게서 발견되지 않는다. 그분은 세상 앞에 점 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서셨다.­청년 지도자, 1898년 12월 29일자.

세상의 대속자 그리스도는 그를 둘러싸고 있는 감화가 흠 없는 도덕성과 순결의 생애를 보존하기에 가장 적합하게 고안된 그런 분위기에 놓여 있지 않았다. 134 그러나 그는 오염되지 않았다. 그는 시험에서 면제되지 않았다. 사단은 그의 수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속이고 정복하기 위한 그의 노력에 있어서 열렬하고 끈질겼다.

그리스도는 죄의 흠 없이 지상을 걸어간 유일한 분이시다. 그분은 순결하고 점이 없고 부정함이 없었다. 지상에 죄로 더럽혀지지 않은 한 분이 계시다는 사실은 죄의 창시자를 크게 불안하게 하였으므로 그는 그의 교활하고 기만적인 능력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정복하기 위하여 시도해 보지 않은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 구주께서는 이 유혹자를 대항하고 정복하기 위하여 그분의 하늘 아버지께 지혜와 능력을 주시도록 의지하셨다. 그분의 하늘 아버지의 영이 그분의 생애를 고무시키고 통제하였다. 그분은 죄가 없으셨다. 미덕과 순결이 그분의 생애의 특성을 이루었다.­청년 지도자, 1873년 2월.

그분의 품성에 죄의 얼룩을 가지고 계시지 않았으나 그분은 우리의 타락한 인성을 그분의 신성과 연결시키기 위하여 자신을 낮추셨다. 이렇게 인성을 취하심으로 그분은 인성을 영화롭게 하셨다. 우리의 타락한 속성을 취하심으로 그분은, 그것을 위하여 그분이 이루어 놓으신 넉넉한 준비를 받아들일 때, 그리고 신성을 나누어 받는 자가 될 때 그것이 무엇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 주셨다.­서신 81, 189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으로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시험거리를 갖지 않으셨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성경 말씀은 그분이 모든 면에서 우리와 동일하게 시험을 받으셨다고 말한다.­청년 지도자, 1873년 4월.

주님께서는 사람이 대속함을 받도록 만들지 않으시고 그분의 형상을 간직하도록 창조하셨다. 그러나 범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였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아들로 창조하실 때에 의도하셨던 계획을 성취하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인간 대속을 통해서 뿐이다.

135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2-16).

그를 위하여 지불된 속전 때문에 사람은 그 자신의 선택에 의하여, 순종에 의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통하여, 그에게 처음 주어졌으나 후에 타락으로 상실된 그 형상을 입을 수 있다….

그리스도의 순종은 우리의 것과 전혀 다른 것은 아님 ― 위대한 교사가 죄를 속량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교훈과 모본에 있어서 교사가 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그는 사람에게 인성 안에서 계명을 지키는 방법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오시므로 인간이 그 자신의 결함 있는 판단을 따라 가는 것을 변명하지 못하게 하셨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순종을 본다. 그의 생애에는 죄가 없다. 그의 평생의 순종은 불순종하는 인간들에게 책망이 된다. 그리스도의 순종은 그분이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요구하시는 순종과 전혀 다른 것으로 제쳐놓아져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것이 가능함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그리스도의 일은 마음이 나누인 봉사가 아니었다. 그리스도는 그분 자신의 뜻이 아니라 그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오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모든 순종에서 나의 아들 됨의 발자국을 따르라. 나는 매우 확고하게 동역자의 정신으로 순종하였다. 그대는 하나님의 아들의 동역자로서 순종해야 한다. 길을 분명하게 볼 수 없을 때가 많을지 모른다. 그럴 때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러면 그분은 그대에게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기고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믿음을 주실 것이다.” 우리는 우리 주님의 참된 인성에 대하여 가능한 한 깊이 이해하기를 원한다. 신성과 인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결합되었으며 그 둘은 완전하였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의 진정한 관계를 취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다. 신중하게 행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야 한다. 136 30년 동안 그분은 완전의 가장 높은 표준을 충족시키면서 완전한 인간의 삶을 사셨다. 그리하여 인간이 아무리 불완전하더라도 하나님 안에 희망을 가지며, “내가 다른 성질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섬길텐데”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시고 진실된 봉사에 있어서 자신을 그분께 드리도록 하셨다…. 그 속성은 나에 의하여 대속되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그대는 퇴락되지 않고 오히려 나에 의하여 향상되고 고상하게 되고 다듬어진다. 그대는 내 안에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다. 그대는 승리를 얻을 수 있으며 나의 이름 안에서 승리자 그 이상이 될 수 있다.­서신 69, 1897.

세상의 구주께서는 여호와의 명백한 계명에 대한 아담의 불순종 때문에 아담이 넘어진 곳을 통과하고 계셨다. 하나님의 독생자께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음을 세상에 보여 주시기 위하여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타락한 천사인 사단은 아담의 불순종 이후에는 어떤 인간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 그는 온 인류가 자신의 지배 하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을 죄인의 자리에 두시고 아담이 넘어진 곳을 건너셨으며 인류에게 임한, 혹은 임할 그 어떤 시험보다 백 배나 강한 광야의 시험을 견디셨다. 예수는 모든 유혹 받는 영혼이 저항할 수 있는 동일한 방법, 즉 자신을 영감의 기록에 위탁하고 “기록되었으되”라고 말씀하시므로 사단의 유혹을 저항하셨다.

인성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음 ― 그리스도는 인간으로서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셨다.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승리할 수 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낮추셨다. 그분은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처럼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은 아담의 불명예스러운 실패와 타락을 대속하셨으며 승리자가 되시므로 모든 타락하지 않은 세계와 타락한 인류에게 인간이 하늘로부터 그에게 허락된 거룩한 능력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음을 입증하셨다. 137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낮추셨으며 시험을 견디셨고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시기 위하여 극복하셨다. 이렇게 하심으로 그는 그의 관심을 가장 밀접한 끈으로 인간에게 붙들어 매셨으며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은 받지 않으며 그러한 시험의 경우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신다는 사실에 대해 긍정적인 확신을 주셨다.

성령을 통하여 우리는 승리자가 될 수 있음 ― 성령은, 강력한 능력을 나타내는 중에, 인간에게 초자연적인 힘을 부여하며, 무지한 자에게 하나님의 왕국의 신비로 교훈하면서, 승리를 위하여 씨름하는 자에게 주어지겠다고 약속되었다. 성령이 당당한 조력자가 된다는 것은 놀라운 약속이다. 성령이 세상의 구주께서 이루어 놓으신 것을 우리의 경우에 유효하게 하기 위하여 지속적, 역동적, 재 창조적 능력으로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교활한 원수의 시험을 견디고 지상의 전생애 동안 그와 씨름하시고 인간이 멸망하지 않도록 불의한 자를 대신하여 의로운 자의 죽음을 당하신 것이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주어진 성령은 그분의 제자들, 즉 사도들로 하여금 온갖 종류의 우상숭배를 반대하여 굳건히 서게 하고 주님, 오직 그분만을 높일 수 있게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누가 그분의 영과 거룩한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동의 고귀한 기록을 세상에 제시하도록 거룩한 역사가들의 펜을 인도하였겠는가?

아버지께로 올라가신 후에 그분이 보내시겠다고 하신 약속된 성령은, 갈바리 십자가 상의 위대한 제사 제도의 희생에 관심을 이끌며,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며, 죄를 깨달은 영혼에게 성경의 고귀한 것들을 열어 주며, 어두워진 마음에 의의 태양의 밝은 빛, 즉 그들의 속마음을 영원한 진리에 대한 깨우쳐진 지식으로 불타오르게 할 진리를 열어 주면서 늘 일하고 있다.

성령 외에 누가 마음에 의의 도덕적 표준을 제시하며 죄를 확신하게 하고 후회할 것이 없는 회개를 이루는 거룩한 근심을 일으키며 모든 죄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을 믿는 믿음을 행사하도록 고취하겠는가?

138 성령 외에 누가 인간의 마음에 역사하여 일시적이고 멸절될 사물에 대한 애정을 거두게 함으로 품성을 변화시키며, 영혼에게 영원한 유업, 즉 멸절되지 않는 영원한 사물을 제시함으로 간절한 소망을 넣어 주며, 인간을 재창조하며 정련하며 성화시켜 그들로 하여금 왕족의 일원, 하늘 임금의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는가?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서 죄를 승리함 ― 우리의 첫 조상의 타락은 인간 의지의 하나님의 의지에 대한 절대 복종의 금사슬을 끊었다. 순종은 더 이상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인간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을 따랐는데 주님께서는 옛 세계의 거민들에 대하여 그들이 항상 악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주 예수는 나는 나의 아버지의 계명을 지켰다고 선언하신다. 어떻게 지키셨는가? 인간으로서 지키셨다.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유대인의 고소에 그분은 그분의 순결하고 덕스럽고 거룩한 품성을 가지고 나아와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고 도전하셨다.

우리의 모본이시며 죄를 위한 희생물 ― 구주께서는 죄를 위한 희생물이 되시기 위해서만 오신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사람에게 한 거룩한 인간적 품성의 모본이 되시기 위하여 오셨다. 그분은 세상이 일찍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교육자요 교사이셨다. 그분은 권세를 가진 분으로서 말씀하셨으나 모든 사람들의 신임을 얻으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30).

무한하신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그분의 말과 실제적인 모본을 통해 우리가 모방해야 할 분명한 틀을 남기셨다. 그분의 말씀을 통해 그분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교육하셨으며 그분 자신의 행동으로 그분은 우리에게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셨다.

139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순종하는 자녀들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법칙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생애와 품성을 통하여 하나님께 받아들여질만하며 올바른 것들을 행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보시기에 즐거운 일들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도록 하셨다.

그분은 사단의 주장이 그릇됨을 입증하심 ― 우리는 예수께서, 인간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없다는 사단의 거짓을 반박하시면서 실제적인 사실을 통하여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입증해 주신데 대하여 항상 감사해야 할 것이다. 이 위대한 교사는 인류의 선두에 서서 하나님의 모든 요구에 대한 그분의 거룩한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모든 계명에 대한 순종이 가능함을 보여 주시면서 인간을 향상시키고 거룩하게 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그분은 평생의 순종이 가능함을 증명하셨다. 그리하여 그분은, 성부께서 그 아들을 주셨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들의 생애에 예증하도록 선택된 대표자들을 세상에 보내신다.

그분은 진정한 인간으로서 시험을 견디심 ― 우리는 그리스도의 순종 그 자체를 그분의 특별한 신성에 의하여 그분이 특별히 적응된 그 어떤 것이라고 간주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분은 하나님 앞에 인간을 대표하여 서셨으며 인간 대신 인간의 대속물과 담보물로 시험을 받으셨기 때문이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특권이 아닌 특별한 능력을 가지셨다면 사단은 이것을 이용하였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일은 사단의 주장으로부터 인간에 대한 그의 지배를 되찾는 것이었으며 이것은 오직 그분이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으로서 시험을 받으시고 인간의 순종을 드림으로서만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승리와 순종은 진정한 인간의 것이었음을 마음에 명심하라. 결론적으로 우리는 주님의 인성에 대한 잘못된 견해 때문에 많은 잘못을 범한다. 만약 우리가 그분의 인성에, 사람이 사단과의 투쟁에서 가질 수 없는 그러한 능력을 부여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인성의 완전성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분은 믿음으로 그분을 받아 모든 자에게 그분의 입혀 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주신다. 그분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스도의 순종은 인간에게 요구되는 동일한 순종이다.

140 인간은 거룩한 능력이 그분의 도우심과 결합되지 않으면 사단의 유혹을 승리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분은 거룩한 능력을 붙들 수 있었다. 그분은 보다 열등한 하나님의 순종을 보다 위대한 하나님께 드리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을 순종하기 위하여 오셨으며 이러한 면에서 그분은 우리의 모본이시다.

예수께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심 ― 주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바를 드러내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모든 비상시마다 도움이 되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이 할 수 있는 바를 드러내기 위하여 오셨다. 사람은 믿음을 통하여 신성을 나누어 받는 자가 되며 그를 에워싸는 모든 유혹을 이기도록 되어 있다. 주님은 이제 모든 아담의 자녀들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인성 안에서 그분을 섬기기를 요구하신다.

주님 예수는 죄가 만들어 놓은 구렁에 다리를 놓으셨다. 그분은 땅을 하늘과, 유한한 인간을 무한하신 하나님과 연결시키셨다. 세상의 구주 예수는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는 동일한 방법으로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으셨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벧후 1:4).

우리는 그분의 아들되심과 인성을 마음에 담고 그리스도의 모본을 행사해야만 한다.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분은 하나님이 아니었으며 죄인들의 그분에 대한 반박을 견딘 분도 하나님이 아니었다. 우리 인성에로 자신을 낮추시고 인간이 되신 분, 자신을 낮추시사 인성을 취하신 분은 하늘의 임금이셨다.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 우리는 인간이 아닌 것처럼 하여 하나님을 섬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에 의하여 대속된, 우리가 가진 속성 안에서 그분을 섬겨야 한다.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용서받은 자로, 그리하여 전혀 죄를 범한 적이 없는 것처럼 서는 것이다. 우리가 천사라면 행했을 것들을 생각한다면 결코 힘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믿음으로 돌아서야 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 우리의 사랑을 보여야 한다. 141 예수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 오너라.”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원고 1, 1892.

그리스도는 스스로 인성을 쓰시고 생애를 희생물로 드리심으로 인간이 신성을 나누어 받는 자가 되어 영생을 얻게 하셨다. 그리스도는 희생물일 뿐만 아니라 그 희생물을 드리는 제사장이었다. 그분은 말씀하셨다.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요 6:51). 그는 모든 범죄에 대하여 무죄하다. 그는 하나님의 계명을 범함으로 사단에게 스스로를 판 사람들과 교환하기 위하여 자신을 주었으며 인류의 생명 대신 그분의 생명을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그분의 매입한 소유가 되게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요 10:17, 18).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 6:23). 타락하기 전에 주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7). “만약 네가 내 계명을 범한다면 죽음이 정녕 네 처벌이 되리라.” 하나님의 계명을 불순종하므로 그는 그의 생명을 저 버렸다.

타락하기 전에 아담은 저주의 결과와 무관하였다. 유혹자에 의하여 공격을 받을 당시 그에게는 죄의 영향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그는 생각과 행동에 있어서 완전하게 창조되었다. 그러나 그는 죄에 굴복했으며 높고 거룩한 지위로부터 떨어졌다.

죄된 육체와 같은 모양으로 ―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는 죄된 육체의 모양으로 오셨다.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그는 슬픔, 피곤, 허기, 갈증을 당하게 되었다. 142 그는 유혹을 당하였으나 죄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어떠한 죄의 흔적도 없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상 생애에서) 지”(요 15:10)켰다. 그가 무한한 능력을 가졌던 것은 오로지 그가 완전히 아버지의 뜻을 순종했기 때문이었다. 둘째 아담은 모든 인류의 소유자가 되기 위하여 시험과 유혹을 견디었다.­원고 99.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