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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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질투와 헐뜯는 일에 대한 책망*

3장 - 질투와 헐뜯는 일에 대한 책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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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교인들 사이에 무례한 말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나는 참으로 괴롭다. 손해를 끼치는 거짓 혀들이 있다. 교활하고 몰래 음모를 꾸미는 혀들이 있다. 소문을 퍼뜨리고, 쓸데없이 간섭하고, 교묘하게 약을 올리는 일들이 있다. 험담을 좋아하는 자들 중에는 호기심에 의하여 하는 어떤 자들, 질투에 의하여 하는 어떤 자들, 하나님께서 그들을 책망하기 위하여 말씀하시는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에 의하여 하는 많은 자들이 있다. 이와 같은 모든 불화의 요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진정한 감정을 숨기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허물에 관하여 그들이 알거나 심지어 의심하고 있는 것까지 모두 퍼뜨리고자 열망한다.

나는 진리를 거짓으로, 선을 악으로, 무죄를 범죄로 바꾸고자 하는 거짓 증거의 정신이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자들의 상태를 기뻐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영혼은 등한히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비평하고 정죄할 기회는 열심히 찾고 있다. 모든 사람이 품성의 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기하는 자가 손해를 입히기 위하여 설명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내기는 어렵지 않다. 이른바, 스스로를 재판관으로 생각하는 자들은 “이제 진상을 다 파악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그들이 누명을 벗을 수 없는 죄를 그들에게 정하는 바이다”고 말한다. 그들은 적당한 기회를 기다리다가 그들의 험담 꾸러미를 풀어 놓고, 진기한 뉴스를 쏟아 놓는다.

천성적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속이고 다른 사람들을 속일 위험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주의성 없이 하는 말들을 수집하되, 그 말들이 급히 쏟아 놓은 것이므로 말하는 자의 진정한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처럼 생각 없이 지껄이는 말들은 흔히 주목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사소한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사단의 확대경에 비추어서 마침내 두더지가 파 놓은 흙 두둑이 태산처럼 보일 때까지 깊이 생각하고 되풀이 한다. 23 악한 것을 추측하는 자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되어 시험의 농락 거리가 된다. 그들은 그들의 감정의 힘이나 말의 결과를 별로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정죄하는 동안 그들 스스로가 더 큰 오류에 빠지게 된다. 언행 일치는 귀중한 보배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친절의 법칙은 없는가? 그리스도인들은 피차간에 비평하고 정죄할 권한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는가? 다른 사람에게 위탁된 비밀을 우정이라는 가면 아래 그 사람의 입술을 통하여 입수한 후, 그렇게 얻은 지식을 그를 해치기 위하여 이용하는 것이 명예로운 일이거나 심지어 정직한 일일까? 떠도는 소문을 모두 수집하고, 다른 사람의 품성에 의심을 던져 줄 수 있는 것을 적발해 내어 그를 해치는 일에 그것들을 이용하는 일을 기뻐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인가? 사단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비방하고 중상시킬 수 있게 될 때 기뻐한다. 그는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사단의 사업을 통하여 그를 도와줄 것인가?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은 모든 사람의 결함과 각 사람의 주된 욕심을 아신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의 실수에 대하여 참으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신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꼭 같이 동일한 온유와 인내의 정신을 간직하도록 명령하신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결함과 단점을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야비한 것과 결함 있는 것에서 눈을 돌려 아름답고 사랑스런 것들을 주목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헐뜯는 행동과 비난하고 정죄하는 말은 모두 고통스런 것이다.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면서도 성화시키는 진리의 감화에 생애를 일치시키지 않는 남녀들, 성실하지 못하면서 자기 자신을 속이고 죄에 빠지게 하는 남녀들이 언제나 존재해 왔다. 그들의 생애와 행동과 품성에는 불신이 나타나고, 그 무서운 악은 옴과 같이 퍼진다.

다른 사람들을 비평하지 말고, 자신을 비평하라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통찰력을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는 대신에, 교정해야 할 결점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일에 사용했을 것 같으면, 오늘날 그리스도 교회는 더 한층 건전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을 것이다. 24 어떤 사람은 아무런 희생이 따르지 않을 때는 정직하게 행동하지만 수완을 쓰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일 때는 정직을 잊어버릴 것이다. 정직과 수완은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동시에 역사할 수 없다. 조만간 수완이 쫓겨나고 진리와 정직이 지배권을 쥐든지, 수완을 간직함으로 정직을 잊어버리든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것들은 결코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그것들은 공통점이 전혀 없다. 하나는 바알의 선지자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참 선지자이다. 주님께서 당신의 보배를 모으실 때, 그분은 진실한 자, 솔직한 자, 정직한 자들을 기쁨으로 바라보실 것이다. 천사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면류관을 만드는 일을 한다. 그리고, 별빛으로 찬란한 그 면류관에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빛이 찬란하게 반사될 것이다.

목회직에 있는 우리 형제들이 교회 안에 있는 어려운 문제에 흔히 편승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너무도 자주 그 문제들을 그들의 설교에서 거론한다. 그들은 교인들로 하여금 피차간에 불평하도록 조장하지 말고 그들 스스로의 행동을 살피는 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들의 잘못 때문에 편견과 원한의 감정을 일으키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은 그 문제에 관하여 쌍방의 말을 들을 때까지 끈기 있게 참아야 하며, 그 다음에는 엄격한 사실만을 그들로 하여금 믿게 해야 한다. 언제든지 성경의 규정을 엄격히 실천하기 전에는 어떤 좋지 못한 소문도 듣지 않는 것이 안전한 길이다. 이것은 전혀 의심할 여지없는 자들로부터 그들과 상관도 없고 알아서 유익이 되지도 못할 문제들을 교묘하게 알아내고자 활동하는 자들에게 적용될 것이다.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의 영혼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만을 생각하라. 할 수 있는 한, 그대의 생각에서 자아를 제거해 버리라. 우리는 마지막 때에 접근하고 있다. 영생의 빛으로 그대의 동기를 살펴보라. 나는 그대가 경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대는 옛 지계표(地界標)에서 떠나가고 있다. 이른바, 그대의 과학이 그리스도교의 원칙의 기초를 파괴하고 있다. 나는 그대가 하나님께로부터 끊어지면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지 분명히 보았다. 25 그대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라. 그대의 영혼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바이다. 그대가 믿음의 활용에 대하여 왜 그처럼 애착이 적은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알아보라.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시험하고 계신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결함 많은 품성에 대하여 얼마든지 엄격하고 냉정하게 비판해도 좋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친절하고 자비롭고 정중해야 한다. 내 자신의 마음속까지 진실한가, 그렇지 않으면 거짓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매일 자문해 보라. 이 점에 있어서 기만당한 모든 것에서 벗어나도록 주님께 간구하라. 거기에는 영생 문제가 관련되어 있다. 그처럼 많은 사람들이 명예와 이득을 갈급하고 있는 동안,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보증을 열렬히 찾고, 누가 나의 부르심과 택하심과 굳게 하는 길을 가르쳐 줄 것인가 하고 부르짖으라.

사단은 사람들의 본성적 죄를 깊이 연구하여 그들을 유혹하고 사로잡는 일을 착수한다. 비록 가장 무서운 시험에 빠져 있을지라도 거룩한 싸움을 용감하게 싸울 것 같으면, 우리는 승리를 얻게 된다. 모든 사람이 위험에 빠져 있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겸손하고 경건하게 생애할 것 같으면, 그대는 시험의 과정을 통하여 정금보다 심지어 오빌의 순금보다 더 귀하게 될 것이다. 만일, 부주의하고 불경건할 것 같으면, 그대는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아질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회의(懷疑)의 미로(迷路)에서 거의 길을 잃고 있다. 그러한 사람에게 나는 그대의 마음을 그 길에서 떠나게 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대의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시켜라. 믿음과 거룩함이 그대를 영원하신 분에게 붙들어 매 주면 줄수록, 그분의 처사의 공정함이 그대에게 더욱 분명하고 밝게 드러날 것이다.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을 그대가 추구할 대상으로 삼으라.

나는 그대의 위험을 안다. 만일, 그대가 증언들을 신임하지 않을 것 같으면, 그대는 성경 진리에서 떠나가게 될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회의하는 태도를 취할 것을 두려워하므로 그대의 영혼에 대한 큰 염려 중에 그대를 경고하는 바이다. 몇 사람이나 이 경고를 받아들일 것인가? 26 이제 그대가 증언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증언들 중 하나가 그대의 진로와 반대되거나 그대의 결함을 교정해 준다면, 그대는 마음대로 그 증언들의 어느 일부 혹은 전체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대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하나님과 사단은 결코 협동하여 일하지 않는다. 증언들은 하나님의 인이 찍히든지 사단의 인이 찍히든지 둘 중 하나이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 열매로 그들을 알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떨 것인가?

콜로라도에 갔을 때, 나는 그대들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거웠으므로 쇠약한 상태에서도 그대들의 장막회에서 읽을 수 있도록 여러 페이지의 편지를 썼다. 쇠약하여 떨면서도 나는 새벽 3시에 일어나 그대들에게 편지를 썼다. 하나님께서는 질그릇을 통하여 말씀하고 계셨다. 그대들은 이 기별을 다만 한 장의 편지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물론, 그것은 한 장의 편지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으로 내게 보여 준 것을 그대들의 마음에 제시하는 편지이다. 내가 쓰는 이 편지를 통하여, 내가 하는 증언들을 통하여, 나는 주님께서 내게 제시해 주신 것을 그대들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나는 단순히 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기사를 종이에 쓰지 않는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이상(異像)을 통하여 내게 보여 주신 것, 곧 보좌에서 비치는 귀중한 빛의 광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