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뽑은 기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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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교역사들의 보수 문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실제적인 관심을 일으켜주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엘렌G.화잇의 여러 저서들 가운데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여기에 실린 내용들은 대총회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교역자들의 보수 문제를 결정하는 원칙들을 검토하기 위하여 어떤 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위원회가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작성된 보충적인 권고의 말씀들이다. 이 재료들이 그 위원들에게 큰 도움을 확실히 주었으며 저들의 제의에 의해서 여기에 포함시키게 된 것이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교역자들이 일하고 있는 기관들과의 관련성에 관하여 주신 여러 문서들과 권고문들에서 뽑아 낸 원칙들을 검토하는 일은 큰 유익을 줄 것이다.

특히 재정적인 압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많은 급료를 준다는 유혹적인 제의를 받아들이려는 시험을 받는 자에게 제23절 “재정적인 이유로 하나님의 사업을 떠나려고 계획하는 자에게 보내는 권면”의 내용은 매우 도전적이며 냉정한 생각을 갖게 할 것이다. 엘렌G.화잇의 이 모든 기별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정신, 곧 희생의 정신이다.-화잇 출판위원회

173 솔로몬의 배도의 시초를 살펴보면 올바른 원칙에서 떠난 여러 가지 사소하게 보이는 탈선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상을 섬기는 여인들과의 수많은 교제들이 그를 몰락하게 한 유일한 원인은 결코 아니었다. 솔로몬을 사치와 방종에 흐르게 하고 잔인 무도한 압제를 하게 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탐심에 빠져 탐욕의 정신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 시내산 기슭에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출 25:8) 지으라는 거룩한 명령을 전달하였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기에 충당될 많은 예물들을 바치는 것으로 반응을 보였다. “무릇 마음이 감동된 자와 무릇 자원하는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출 35:21) 예물을 여호와께 바쳤다. 성막을 짓는 데는 막대한 준비와 거대한 자금이 필요되었다. 또한 가장 보배롭고 값진 다량의 물자가 요구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직 자원하는 마음으로 바친 예물만을 받으셨다. 모세는 회중에게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출 25:2)는 거룩한 명령을 반복하여 말해 주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거하실 장소를 준비함에 있어서 첫째로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희생적인 정신이었다.

174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는 책임을 솔로몬에게 지울 때에도 동일한 자아 희생의 정신을 요구하였다. 저들의 너그러운 예물을 가지고 온 무리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윗은 “오늘날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대상 29:5)하고 물었다. 이러한 호소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 언제나 기억되어야 하였다.

광야의 성막을 짓기 위하여 선택을 받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히 재능과 지혜를 부여해 주셨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 브사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 여러 가지 공교한 일을 하게 하시고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층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공교로운 일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수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공교로운 일을 연구하게 하셨나니”(출 35:30-35), “브사렐과 …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심을 입은 자들은 여호와의 무릇 명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출 36:1). 하늘의 천사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선택하신 기술자들과 협력하였다.

이 기술자들의 후손은 저희 조상에게 부여하였던 재능들을 많이 물려받았다. 유다 지파와 단 지파에는 공예 부문에 특별한 솜씨를 가진 자들로 인정된 사람들이 있었다. 한동안 이 사람들은 겸손과 무아심을 유지하였으나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천천히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당신의 진리를 상실하였다. 저들은 공예 부문의 탁월한 기술을 핑계로 하여 높은 임금을 요구하기 시작하였다. 어떤 경우에는 저들의 요구가 허락된 적이 있기는 하나 대부분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자들은 이웃 나라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저들의 조상들의 마음에 충만하였던 헌신적인 고상한 정신 대신에 탐욕의 정신에 빠져 더욱 욕심을 부렸다. 175 저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이교의 왕들을 섬기는데 사용하였고 저희 창조주께 욕되는 일에 사용하였다.

솔로몬이 모리아산의 성전 건축을 감독할 명공(名工)을 구한 것은 바로 이러한 배도자들 중에서였다. 거룩한 건물의 각 부분에 관하여 기록된 자세한 설계가 왕에게 위탁되었으며 그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공사에 요구되는 바로 그 일을 행할 특별한 기술을 받은 헌신한 조력자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행사할 이 기회를 잃었다. 그는 두로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금, 은, 동, 철로 제조하며 자색 홍색 청색실로 직조하며”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공교한 공장과 함께” “아로새길”(대하 2:7) 수 있는 사람을 구하였다.

이 페니키아의 “공교하고 총명한 사람 … 단의 여자 중 한 여인의 아들”(대하 2:13, 14)인 후람을 보냄으로 응답하였다. 명공 후람은 그 어머니 편으로 오흘리압의 후손이었는데 오흘리압은 수백년 전에 성막 건축을 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지혜를 받은 사람이었다. 이리하여 솔로몬이 부린 기술자의 두목에 성화되지 않은 사람 곧 자기의 탁월한 재능을 미끼로 하여 많은 임금을 요구한 사람을 임명하게 되었다.

후람의 수고는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가장 고상한 봉사를 바치려는 의욕에서 고무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이 세상 사람들의 우상인 돈을 섬겼다. 그의 몸의 모든 섬유질은 이기심이란 원소로 짜여 있었는데 가장 높은 임금만을 욕심 부리는 것으로 그 기질이 드러났다. 그가 마음 속에 품었던 그릇된 원칙들이 차츰차츰 그의 동료들에게 용납되었다. 저들은 날마다 후람과 함께 일할 때에 그의 품삯과 자기들의 품삯을 비교하는 경향에 흐르게 되고 저들이 해야 할 공사의 성스러운 특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하였다. 점차적으로 극기의 정신은 저들에게서 떠나고 탐욕의 정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176 그 결과로 높은 임금만을 요구하게 되었고 그것은 허락되었다.

욕심으로 가득 찬 이 사람을 채용함으로 인하여 작용한 해로운 감화는 각 부분의 여호와의 봉사 사업에 스며들게 되었으며 온 솔로몬 왕국에 퍼지게 되었다. 높은 임금을 요구하여 받은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치와 방종에 빠질 기회를 주었다. 이 감화가 멀리까지 끼친 결과에서, 한때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헤아림을 받은 솔로몬이 무서운 배도를 하게 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배도에 빠진 자가 왕 혼자 뿐이 아니었다. 어디를 둘러보나 사치와 부패상을 볼 수 있었다.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의 압박을 당하였고 하나님을 섬기는 데 나타내야 할 자기 희생의 정신은 거의 잃어졌다.

바로 여기에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가장 중대한 교훈 곧 많은 사람들이 더디 깨닫고 있는 교훈이 있다. 탐욕의 정신, 최고의 지위와 최고의 임금을 구하는 정신이 이 세상에 충만하여 있다. 옛날에 볼 수 있었던 극기와 자아 희생의 정신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만이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격려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정신이다. 우리의 거룩한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어떻게 일해야 할 것에 대한 모본을 보여 주셨다. 주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고 명하셨고 그들의 봉사의 대가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셨다. 그들은 주님과 함께 극기와 희생을 분담해야 하였다.

거장(巨匠)이신 주님을 따르노라고 주장하는 자들과 하나님의 동역자들로서 봉사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지상 성막의 건축자들에게 요구하셨던 정확성과 기술 및 재주와 지혜를 기울여야 한다. 오늘날도 광야에서 성막을 짓던 때나 그리스도께서 지상 봉사를 하시던 시대처럼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희생적 정신이 가납하심을 받을 만한 봉사의 첫째되는 조건으로 여겨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한 오라기의 이기심이라도 당신의 사업 중에 짜이지 않도록 계획하신다.

주님의 기관에 침투하여 있는 정신에 관하여 크게 조심하여야 한다. 이 기관들은 자아 희생의 토대 위에 세워졌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의 극기하는 은사들에 의해서 세워졌고 당신의 종들의 무아의 봉사에 의해서 운영되어 왔다. 177 기관을 위한 봉사에 관련된 모든 것들은 하늘의 표식를 지녀야 한다. 하나님의 기관들의 신성성에 대한 감각을 자극해야 하며 배양해야 한다. 교역자들은 주님 앞에서 저들의 마음을 겸비해야 하며 주님의 통치권을 인정해야 한다. 모든 교역자들은 극기의 원칙에 일치하여 생애하여야 한다. 진실하고 자아 희생적인 일꾼으로서 자신의 영적 등불의 심지를 다듬어 빛을 환하게 밝혀 자기가 일하고 있는 기관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무아의 정신으로 노력할 때 그는 고귀한 체험을 맛보게 될 것이며 “과연 주님께서 이 기관과 같이 하신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그는 주님의 기관을 위하여 자신의 재능, 봉사 및 지칠 줄 모르는 경계를 바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권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셋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사업의 초기에 있어서 우리 기관들을 건립하고 그 기관 안에서 수고한 자들은 무아의 고상한 동기의 자극을 받았다. 열렬한 노고를 위해서 저들이 받은 보수란 겨우 밥 세 끼를 먹는 정도의 지나치게 빈약한 보조였다. 그러나 저들의 심령은 사랑의 봉사와 더불어 침례를 받았다. 전적으로 마음을 바친 자의 관대성에 대한 보상은 거장이신 주님의 영과 더불어 밀접한 교제를 하는 생애 가운데 뚜렷하게 나타나 보인다. 저들은 가급적 많은 일꾼들로 여러 새로운 지역에 진리의 기둥을 세울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가장 주도 면밀한 경제적인 생활을 실천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화가 왔다. 희생적인 정신을 전처럼 볼 수 없게 되었다. 우리 기관에서 몇몇 교역자들은 엄청나게 많은 보수를 받았다. 그러한 고액의 보수를 받은 자들은 다른 교역자들에 비하여 탁월한 재능을 가졌으므로 마땅히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저들에게 재능과 능력을 주신 분이 누구이신가? 보수가 증가됨에 따라서 우상과 같은 탐욕도 증가하였으며 아울러서 영성의 타락도 그와 보조를 같이하였다. 엄청난 죄악들이 침투하여 들어 왔으며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다. 고액의 보수를 탐내는 것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의혹과 불신의 사상이 싹트게 되었다. 이상한 원칙들이 마치 악한 누룩이 발효되는 것처럼 거의 모든 신자들에게 스며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를 부인하기를 이미 그쳤으며 십일금과 헌금이 아까워 내지 않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를 통하여 당신의 거룩한 사업에 개혁을 요구하신 바 이 개혁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 표면적으로도 단행하여야 한다. 178 저희 봉사에 대하여 무모하게 높은 평가를 계속적으로 발하는 어떤 이들은 해고당하였다. 그러나 경고의 기별을 받은 또 다른 이들은 마음에 새로운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향하였으며 탐욕적인 정신을 가증하게 여겨야 할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들은 형편이 허락되는 한도에서 자원하여 저들의 보수를 삭감함으로써 사람들 앞에서 올바른 모본을 세우려고 노력하였다. 저들은 거치른 유혹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구원을 받으려면 마음과 정신의 완전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업은 광범위한 모든 분야에 있어서 하나의 동일한 원칙으로 지배되어야 하며 그 모든 산하 부서에 있어서 동일한 정신이 나타나야 한다. 이 사업의 원칙은 선교적인 특징을 나타내야 한다. 기관의 각 부서는 복음사업의 모든 분야에 관련되어 있으며 한 부서를 지배하고 있는 정신은 전체적인 분야에서 똑같이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정신이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일부의 교역자들이 고액의 보수를 받는다면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교역자들도 똑같이 고액의 보수를 요구할 것이며 자아 희생의 정신은 점차적으로 그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다른 기관들과 합회들도 이 같은 정신을 본받게 될 것이며 주님께서는 결코 이기심에 찬성하실 수 없으므로 주님의 은총이 저들에게서 거두어지게 될 것이다. 이리하여 우리들의 적극적인 사업은 그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이 사업은 오직 꾸준한 희생에 의해서만 발전시킬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영혼의 믿음을 시험하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무한한 희생의 댓가를 치르시고 우리들을 사셨다. 비록 주님께서는 부요하셨으나 우리들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므로써 우리들이 당신의 궁핍을 인하여 영원한 부요함을 소유할 수 있게 하셨다. 우리들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과 지식의 전부는 당신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 놓으신 것이다. 그리스도로 더불어 당신의 거룩한 희생의 참여자가 되는 것은 우리들의 특권이다.

179 하나님의 사업에 뜻을 둔 자들은 저들 자신이나 저들이 받게 될 적은 보수를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저들이 받는 적은 것으로 저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성과를 거두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주님께서는 저들이 자아 희생적인 수고로 전진할 때에 저들에게 만족감과 축복을 주실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온유한 정신으로 수고할 때에 우리들 각자에게 축복하실 것이다. 나는 높은 보수를 바라는 자들을 볼 때마다 나 자신에게 “저들은 고귀한 축복을 상실하고 만다”고 말해 준다. 나는 이것이 분명한 사실임을 알고 있다. 나는 일의 결과가 그렇게 되는 것을 여러 번 실제로 목격하여 왔다.

형제들이여, 우리들이 보수를 더 받지 않고는 맡겨진 사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는 사정을 제외하고는 높은 보수를 바라지 말고 우리들이 최선의 능력을 다하여 이 사업을 굳건히 붙잡고 나가도록 하자. 비록 우리들의 사정이 불가능한 형편에 이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이 사정을 파악할 수 있게 하셔서 저들이 우리가 하는 천 마디 말보다도 더욱 능가할 힘있는 말을 하게 하실 것이므로 우리들 자신이 느끼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이 필요성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저들은 우리들이 사람들 앞에서 정당한 위신을 찾을 수 있도록 말해 줄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조력자가 되시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전위(前衛)와 후위(後衛)가 되신다.

우리들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될 때에 우리들이 어디로 가든지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180 우리들이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요 성공, 곧 성공적인 생애를 원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극기하는 생애에 대하여 잘 알고 계시므로 그 성공을 꼭 우리들에게 주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치르는 모든 희생에 대하여 아신다. 그대는 혹시 꼭 너그러운 배려를 받아야 할 형편에서 극기의 정신을 발휘하든 안하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주님의 입장에서 보실 때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나는 계시를 통하여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는데 사람들이 더욱 높은 보수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언제나 저들 자신을 불리한 입장으로 몰아넣는 경험을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들의 자아 희생적 생활이 표면적으로 나타날 정도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보수를 받게 될 때 주님께서는 저들의 극기를 보시고 저들에게 성공과 승리를 안겨 주신다. 이 사실을 계시를 통하여 나에게 여러 번 반복하여 보여 주셨다. 은밀한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시련을 당한 종들이 기꺼이 치른 모든 희생을 위해서 공개적으로 보상하실 것이다(원고 12, 1913).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영혼들에게 초청하여 말씀하시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30)고 말씀하신다. 만약 모든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교훈들을 당신의 학교에서 배운다면 여러 곳에 복음의 선교 사업을 이룩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이 생기게 될 것이다.

아무도 “나는 약정된 금액을 위하여 이 사업에 종사할 것이다. 만약 내가 이 금액을 받지 못한다면 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라.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은 저들이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있지 않는 것과 주님의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정신을 배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증거할 뿐이다….

하나님의 안목으로 보실 때에 우리들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것은 세상 재물로 부요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인정하시고 영화롭게 하시는 것은 온유한 정신과 통회하는 마음이다. 이사야서 57장을 읽어라. 이 장을 신중히 연구하라. 이 가운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깨달아야 할 중대한 교훈이 있다. 나는 그것에 관하여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서신 145, 1904).

181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기신 일을 행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우리들은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만 할 작은 봉사들을 기꺼이 해야 할 것이며 작은 기회들을 계발시켜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런 기회밖에 주어진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들은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 일이 미천하다고 하여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하려 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여 세월을 허송한다면 그는 자기가 낭비한 시간에 대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책임 추궁을 받게 될 것이다. 만약 그가 바라는 보수를 받을 수 없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는 잠시 멈추어 그날, 그 하루가 주님께 속한 것임을 생각하라. 그는 주님의 종이다. 주님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이다. 그는 “나는 그 시간에 무엇이든지 할 것이며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내가 번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나는 허송 세월한 것으로 지적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자기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할 때에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보상을 가져올 것인지 혹은 적은 보상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하여 물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다만 일을 할 것이며 주는 보수를 받을 것이다. 그는 자기가 꼭 받아야 하리라고 생각했던 많은 보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구실로 직책을 거부하는 사례를 남겨놓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람이 자기 동료들을 다루는 일에 어떤 행동을 취했는가 하는 그 원칙에 의해서 사람의 품성을 판단하신다. 만약 일반적인 사업 거래에 있어서 그의 원칙들이 결함을 드러내 보일 때에 하나님을 위한 그의 영적 봉사에도 똑같은 결함이 드러날 것이다. 모든 실들이 그의 전체적인 신앙 생애에 짜여 들어갈 것이다. 만약 그대가 그대 자신을 위하여 적은 보수를 받으며 일하기에는 자존심이 몹시 상한다고 생각된다면 주님을 위하여 일하라. 그리고 모든 결과를 주님의 금고에 바치라. 하나님께서 그대의 생명을 보존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의 예물을 바치라.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나태하지 말라(원고 156, 1897.)

주님의 방법은 공의롭고 평등하다. 학교에서 일하는 교역자들은 저들이 정직하고 열심히 일한 학교에 바친 시간에 따라서 보수를 받아야 한다. 어떠한 교역자에게도 불공평한 처사를 해서는 안 된다. 만약 한 남자나 여자가 학교에 전적으로 시간을 바쳤다면 그가 학교를 위해서 바친 시간에 따라서 보수를 받아야 한다. 182 만약 그 사람이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마음과 노력과 능력을 바쳤다면 그는 자기가 학교에 바친 그 가치 있는 봉사에 따라서 보수를 받아야 한다. 공의와 진리는 비단 현재와 장래의 명성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의에 따르는 우리들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서 유지되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아무리 사소한 불법이라도 짝하지 않으실 것이다(원고 69, 1898).

주님의 종으로서 명예를 누리는 특권에 대한 생각보다도 저들이 받는 보수에 대하여 더욱 많이 생각하는 자들과 보수를 받게 되었다는 자축의 정신으로 저희 일에 임하는 자들은 극기와 자아 희생의 정신을 발휘하지 않는다. 맨 나중에 채용된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옳은 일이라면 너희가 받으리라”(마 20:7, 역자주:이 성구는 오직 King James Version에서만 찾아볼 수 있음)는 주인의 말을 믿었다. 저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품삯을 전부 받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으며 믿음으로 일하였기 때문에 제일 처음으로 보수를 받았다. 만약 하루 종일 수고한 자들이 사랑하는 마음과 신뢰하는 정신으로 일하였다면 저들은 계속해서 첫째가 되었을 것이었다.

주 예수께서는 어떤 정신으로 하였느냐에 따라서 그 사업을 평가하신다. 주님께서는 후일에 겸손한 믿음으로 당신의 계명에 순종하는 회개한 죄인들을 받으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이 마치 저희 주인이 저들을 진실하게 다루지 않는 것처럼 약정된 금액을 위해서 흥정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셨다. 주님께서는 불평자들이 저들의 가상적인 불평이 있다고 해서 동정을 받게 되지는 못하리라는 뜻에서 그 비유의 말씀을 주셨다(원고 87, 1899).

계속적으로 높은 보수를 갈망하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하신 사업에서 그를 떠나게 하려는 유혹에 굴복하는 영혼에게 결코 참된 번영이 찾아올 수 없다. 하나님의 지혜가 주관하지 않는 한 어떤 사람, 어떤 가족 혹은 어떤 조직이나 어떤 기관에도 결코 번영이 따를 수 없다(서신 2, 전단 “우리 교회 지도자들에게” 4, 1898).

183 사람들은 저희 가족이 돈이 많이 드는 가족이라는 핑계로 높은 보수를 받아야만 한다는 호소의 편지를 나에게 보내왔다. 이와 동시에 저들이 관련되어 있는 기관은 계속적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하여 부득이 애쓰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어떤 이들은 높은 보수를 요구하는 이유로써 저들이 돈이 많이 드는 가족이라고 내세워야만 하는가? 그리스도께서 주신 교훈으로 충분치 못한가? 주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고 말씀하셨다.

우리 기관들은 영혼 구원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능률적인 방편으로 사용되기 위하여 세워진 것이다. 기관들을 위하여 종사하는 자들은 어떻게 하면 그 기관들의 재정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저들이 기관을 도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저들이 분수 이상으로 욕심을 낼 때에 저들은 하나님의 사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관에 종사하는 모든 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고액의 보수를 바라지 말 것인데 왜냐하면 그것은 재정을 훔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자비의 기별의 선포를 방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경제적인 생활을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 선교지에 나가서 활동하고 있는 자들은 내가 하고 있는 일만큼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나는 나의 모든 능력을 다하여 저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돈이며 마치 그리스도께서 나의 입장에서 행하실 것처럼 나도 그렇게 행할 것이다. 나는 사치를 위하여 돈을 낭비하지 말 것이다. 나는 여러 선교지에서 수고하신 주님의 일꾼들을 기억할 것이다. 저들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욱 재정의 필요를 느낄 것이다. 저들은 사업을 하는 가운데서 심한 궁핍과 고통을 겪고 있다. 저들은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어야 하고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어야 한다. 나는 저들과 더불어 사랑의 수고를 분담하기 위하여 나의 지출을 제한하여야 한다”(특별한 증언 B, No.19.19, 20페이지).

우리들 가운데 더욱 평등한 정신이 있어야 한다. 보수에 대한 지나친 욕심들이 있다. 수고한 일에 대하여 이기적인 평가를 한다. 어떤 사람도 자기가 특수한 일에 적응성이 훌륭하다고 해서 월급을 더 많이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하나님을 위하여 수행된 일과 당신의 사업에 발전을 위해서 행한 일이 돈만을 바라보는 정신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184 많은 것을 받은 자에게는 많은 것이 요구될 것이다. 저들의 재능과 특수한 은사들을 구실로 하여 더욱 많은 급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저들 스스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재능들이 본래 누구에게 속한 것들인가?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나는 이 재능들을 사용하였는가? 나에게 맡기신 달란트를 배가시켰는가?” 라고 물어 볼 것이다. 이러한 달란트를 헌신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하나님의 사업에 큰 수익을 가져온다. 우리들이 가진 모든 달란트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원금과 이자를 장차 하나님께 돌려 주어야 한다.

만약 다년간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여 온 자들이 올바른 원칙에서 떠나고 하나님의 사업에 써야 할 재정을 다른 영혼들을 부정한 길로 인도하기 위한 저들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데 쓰는 등 현명치 못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포도원에 끼친 피해가 얼마나 컸던가를 신중히 검토해 볼 수 있다면 저들은 높은 보수를 바라는 대신에 다시 회개할 필요가 없는 그러한 회개로써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게 될 것이다. 저들은 스스로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을) 졌느뇨”(눅 16:5)라고 질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재능을 그릇되게 사용한 것과 나 자신의 성화되지 못한 상상력을 따른 것으로 인해서 어떠한 책임 추궁을 받아야 할 것인가? 사업 자금을 제한하게 만든 나의 현명치 못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생긴 악한 결과들을 무슨 재간으로 도말시킬 수 있을까? 만약 모든 사람들이 성실하게 저들의 책임 있는 위치들을 지켰다면 오늘날 주님의 창고에 재정의 결핍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우리들의 관계는 일의 분량에 따라 얼마를 지불한다는 인간적인 평가를 따르는 돈에 고용되는 근거에 의해서 성립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저들의 봉사가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깨닫고 진실히 따른다면 주님을 위한 사업을 평가함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아, 많은 것을 서슴치 않고 욕심 내는 사람들에게 고쳐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보상을 바라는 이기적인 욕망이야말로 얼마나 온당치 못한 것인가? 높은 보수를 바라는 허욕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몰아내었다. 지위의 교만은 깊이 뿌리박고 있는 악으로서 무수한 영혼을 멸망에 이르게 하였다. 사실 그렇다. 원칙을 망각함으로 말미암아 탁월성을 인정받고 싶어하고 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야심에 가득 찬 무수한 일꾼들이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185 저들은 저희 자신들끼리 저울질해 보았으며 저희 자신들끼리 비교해 보았다. 인정과 보수를 바라는 저들의 열렬한 갈망은 영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것은 모든 일꾼들이 신중히 연구해야 할 교훈으로써 저들은 하나님을 위한 사랑을 소멸시키고 영혼을 좀먹는 이기심과 탐욕 및 교만에 대하여 경고를 받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든지 자기 일에 알맞는 적당한 금액을 받으면서도 자기가 받는 보수를 위하여 일하기를 거부할 때 그가 요청하는 보수를 받게 될는지는 모르나 대부분의 경우 자기 마음에서 금이나 은이나 보석보다도 귀중한 하나님의 은혜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원고 164, 1899).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은 자아 희생의 행위였다. 주님의 생애는 계속적인 극기의 생애였다. 인간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가장 고상한 영광은 하나님의 본체이셨던 독생자의 희생 가운데 나타났다. 이 이치야말로 경건의 큰 비밀에 속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노라고 하는 모든 자들이 그리스도의 정신을 갖는 것은 저들의 특권이며 의무이다. 극기와 십자가를 지는 일없이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될 수 없다.

리뷰 앤드 헤랄드 사무실에서 일하는 자들에게 많은 보수를 주기로 한 결의문이 제의되고 채택되었을 때 원수 마귀는 하나님의 목적을 빗나가게 하고 영혼들을 거짓된 길로 인도하는 일에 자기의 계획을 성공시키고 있었다. 이기적이며 욕심 부리는 정신을 가진 자들은 많은 보수를 받았다. 만약 교역자들이 그리스도의 교훈 가운데 밝혀진 원칙들을 실천하였다면 저들은 양심적으로 도저히 그러한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보수가 증가된 그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가족들의 생활 비용이 크게 증가되었다. 그리스도의 생애 가운데 보여 주신 교훈과 모본에서 이탈하는 생애를 살게 되었다. 교만한 정신이 머리를 들게 되고 방종에 빠지게 되었다. 허식과 불필요한 자기 만족을 위해서 돈을 낭비하였다. 세상에 대한 애착심이 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더러운 야심이 영혼의 성전을 지배하였다. 많은 보수는 하나의 저주거리가 되었다.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모본을 따랐다.

186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은 방종하는 생애로 인도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을 즐겁게 하고 만족시키거나 인간의 교만심을 키우는 일에 불필요한 자금 지출을 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 속에 품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은 언제나 영혼을 겸손한 정신으로 인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일치하게 할 것이다(서신 21, 1894).

죄가 마음 속에 침노할 때 인간의 가장 고상한 부분을 습격한다. 죄는 하나님을 닮은 인간의 기능과 능력에 무서운 혼란과 참화를 일으킨다. 육신의 질병은 몸을 쇠약하게 하지만 이기심과 탐욕의 질병은 영혼을 망쳐놓는다(서신 26, 1897).

지난밤에 나에게 보여 주신 계시의 광경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은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되었다. 나는 밤에 계시 가운데서 어떤 형제들이 내가 전혀 찬성할 수 없는 제의들을 말하는 것을 들었다. 저들이 한 말들은 저들 자신이 그릇된 길에 서 있음을 말해 주고 있었다. 저들은 속임수에서 저들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하였다. 어떤 우리 형제들의 입술로부터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진리에 대한 충성심을 표현하는 말들을 전혀 들을 수 없을 때에 나는 슬픔을 금할 수 없었다. 만약 그런 제안들을 채택하여 수행하였다면 똑바르고 좁은 길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고액의 보수로 재능이 우수한 인물들을 채용할 때에 저들은 우리들 가운데 남아 있게 되고 더욱 많은 사업을, 더욱 철저한 방법으로 성취할 수 있으며 진리의 사업이 더욱 고상한 토대 위에 세워질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 문제에 관하여 결코 오류를 범하시는 일이 없는 주님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만약 이 계획을 따른다고 가정해 볼 때 나는 “과연 누가 진정한 유용성과 자기 동료 교역자들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데 자신을 가지고 있는지?” 라고 묻고 싶다. 인간은 아무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유용성을 판단할 자격이 없다.

한 인간이 차지하고 있는 지위나 직무만으로 하나님의 사업에 따르는 그 인간의 유용성에 대한 어떤 표시가 될 수 없다. 정신의 성화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계발시키는 것이 그에게 선을 위한 감화력을 줄 것이다. 187 하나님의 평가에 따르면 그의 충성심에 대한 차원이 그가 하는 봉사의 가치를 결정한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거룩한 성품에 참여한 자들의 봉사만을 가납하신다. 그리스도가 없이는 인간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하나님과 인류를 위한 사랑만이 인간들로 하나님과 더불어 승리할 수 있는 터전 위에 서게 한다. 거룩한 명령에 대한 순종심은 우리들로 하나님과 동역하는 자가 되게 한다. 사랑은 그리스도인 나무에 맺히는 열매이며 이 열매는 생명나무의 잎사귀처럼 열방을 치유하는 치유제이다(원고 108, 1903).

영혼 구원 사업을 위하여 저희 시간을 전적으로 바친 자들에게 충분한 생활비를 주기 위하여 주님의 창고에는 넉넉한 재정이 있어야 한다. 저들이 받아야 할 공정한 보수를 주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라. 주님을 위하여 기꺼이 수고하는 자들은 생활 필수품들에 대한 결핍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저들은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기부금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생활비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헌금을 바치는 일에 종종 저들이 앞장 서는 일이 있어야 한다(원고 103, 1906).

조정할 필요성이 있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만약 우리들이 원칙을 고수하려면 그러한 것들이 조종되어야 한다. 우리 목사들에 관하여 나에게 특별한 지시의 말씀을 주셨다. 저들이 부하게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저들은 세속적인 사업에 관여해서는 안 되는데 이는 저들이 영적 사물에 대하여 최선의 능력을 기울일 수 있는 자격을 빼앗기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들은 저들 자신이나 저희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하여 넉넉한 보수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저들이 교회 사업에 정신을 집중시킬 수 없을 정도로 저희 가정으로 인한 많은 부담을 느껴서는 안 된다. 아브라함이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한 것처럼 저희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은 저들의 의무이다….

188 목사들과 교사들은 하나님께서 저들이 최선의 재능을 가지고 저희 직책을 수행하며 저들의 최선의 능력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도록 책임을 지우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저들은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맡기신 사업과 상충되는 의무들을 짊어져서는 안 된다. 목사들이나 교사들이 계속적으로 재정적인 책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면서 피로하고 지친 모습으로 교단에 올라설 때, 떨리는 뇌신경과 신경 과민의 상태로 직무에 임한다면 하나님의 점화(點火)하시는 거룩한 불꽃 대신에 속된 불꽃밖에 더 기대할 것이 있겠는가? 무력하고 기진한 노력은 말하는 자를 상하게 하고 듣는 자들을 실망시킬 뿐이다. 그에게는 주님을 찾을 시간이 없었으며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기 위한 믿음을 구할 시간조차 없었다. 우리들은 이러한 상태를 변화시켜야 할 것이 아닌가? (원고 101, 1902).

교역자들은 먼 장래를 내다보도록 저들 자신을 일깨워야 한다. 많은 극기와 자아 희생의 정신이 그 생명을 잃었으며 이러한 정신적인 요소들은 그 생명을 다시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저들이 요구하는 많은 보수들이 주님의 창고를 고갈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저들은 하나님의 돈을 사사로운 욕심을 위하여 묶어 놓으며 그러한 저희 행동으로서 저들은 세상을 향하여 “주인이 더디 오리라”(마 24:48)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는 변화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누가 과연 주님의 위대하신 모본을 따를 것인가? (서신120, 1899).

그대들의 빈약한 보수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비싼 의복이나 가구에 대한 취미를 배양하지 말라. 단순한 극기와 믿음의 생애로 시작했던 것처럼 사업을 발전시키라. 새로운 독특한 질서가 잡혀야 한다(서신 94, 1899).

우리가 처음에 사업을 시작하였을 때만큼 오늘날에도 극기의 정신이 요구된다. 지극히 적은 수의 신자들끼리 흑암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작은 책자들과 작은 전단들을 인쇄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들은 극기가 무엇을 의미하며 자아 희생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189 그 때에 우리들과 같이 일하던 자들로서 아직도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들은 불과 몇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 해 동안 가장 단순한 음식과 의복으로써 간신히 연명해 나가는 것 외에 우리들이 받은 보수란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들은 중고품 옷을 얻어 입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였으며 때때로 우리들은 기운을 지탱해 나갈 만큼 필요한 음식을 먹을 여유가 전혀 없었다. 모든 것을 사업에 투자하였다. 한동안의 세월이 흐른 후 나의 남편은 매주 6불(미화)의 보수를 받아 우리들은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며 나도 남편을 도와 사업에 몸을 바쳤다. 다른 사람들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고하였다….

성공리에 이끌어온 이 사업을 계승하기 위하여 들어온 자들은 매우 겸손하게 행하여야 한다. 저들은 자아 희생의 정신을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사업의 기초가 놓여질 때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기관들이 자아희생의 정신으로 운영되도록 계획하셨다(대총회 회보 184, 1891.3.20).

원칙을 따라 이 사업을 행할 때, 진리를 믿고 회개하는 자들을 더하기 위하여 우리들이 거룩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할 때 세상 사람들은 진리의 기별에 능력이 함께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신자들의 연합은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동일한 관심을 가짐으로 완전한 조화를 이루게 하는 진리의 능력을 증거할 것이다.

신자들의 기도와 헌금은 열렬한 자아 희생적 노력과 결합되며 진실로 저들은 이 세상과 천사들과 모든 인류에게 구경거리가 된다. 사람들은 새로운 회개를 맛보게 된다. 한때 보다 높은 보수를 바라는 허욕적인 보상을 붙잡았던 손이 하나님을 돕는 손이 된다. 신자들은 한 가지 관심, 곧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는 곳에 진리의 중심을 삼고자 하는 강한 의욕으로 뭉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연합과 사랑의 거룩한 결속으로 저들과 함께 하실 것이며 그 결속은 불가항력의 능력을 나타내 보일 것이다.

바로 이러한 연합을 위해서 십자가에 나가시는 그 시련의 일보 직전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하셨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서신 32, 1903).

190 나는 때때로 성령의 감동을 받아 여러 기관들과 우리 사업의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재능을 가진 자들을 조달해야 할 필요성에 관하여 우리 형제들에게 증언해야 할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훈련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며 하나님께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당신께서 다니엘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신 것처럼 영화롭게 하실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저들은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들로서 거룩함과 도덕적인 위엄과 저들이 수고하는 일에 대한 탁월성으로 계속 진보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만약 저들이 성숙한 인물들이며 이지적인 정신력과 성화된 지능을 가진 자들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늘에서 비취는 모든 광선을 붙잡으려고 노력한다면 저들은 태양처럼 벗어남이 없는 궤도를 달릴 것이며 하나님의 지혜와 은총 가운데서 자라게 될 것이다.

우리 기관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자들은 고상한 지능의 소유자들을 존경할 수 있는 충분한 정신적 아량을 가진 자들이어야 하며 저들이 지고 있는 책임에 비례하여 보상을 줄 줄 아는 자들이어야 한다. 물론 주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이 단순히 저들이 받는 보수를 위하여 일하여서는 안 되며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당신의 사업을 발전시키며 불멸의 재물을 얻기 위하여 일해야 한다. 191 이와 동시에 우리들은 깊은 사고력과 근실한 노력이 요구되는 사업을 감당할 능력이 있고 그 일을 수행하는 데 정밀성과 철두 철미한 두뇌가 요구된다고 해서 그러한 자들이 재능이 덜 요구되는 교역자들보다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재능에 대하여 참된 평가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진실된 노력과 정신적인 재능을 식별할 줄 모르는 자들은 우리 기관의 총무직을 차지하여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저들의 영향력이 사업을 동결(凍結)시킬 우려가 있으며 발전에 방해되는 장벽을 쌓거나 사업의 수준을 떨어뜨릴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기관들이 하나님의 본래 계획처럼 번영하려면 좀더 신중성과 열렬한 기도가 있어야 하며 줄기찬 열성과 숙련된 노력이 혼합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류의 일꾼들을 사업에 종사시키려면 보다 많은 재정적인 지출이 요구될 것이다. 가능한 한 모든 면에 있어서 경제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기는 하나 어떤 편협한 정신을 가진 자들이 재정을 절약하기 위한 노력으로 헐값에 일할 자들을 채용하므로 저들이 받은 싸구려 보수에 알맞는 성격의 일을 하는 자들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사업에 큰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사업의 발전은 지체될 것이며 사업의 명분이 경멸히 여김을 받게 될 것이다.

출판 사업은 희생의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로 유지되어 왔다. 우리는 심각한 빈곤 가운데서 그 사업을 시작하였다. 우리들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없어서 허덕이는 형편에 있었다. 감자를 구할 길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 우리들은 감자를 비싼 값에 사 먹을 때가 있었으며 감자를 구할 수 없을 때는 대신 순무를 먹었다. 우리가 교역자로 일하기 시작한 첫해에 매주 6불이 우리가 받은 보수의 전부였다. 우리들에게는 많은 식구들이 있었으며 우리 스스로 준비한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였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살 수 없었으며 허리끈을 졸라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에 현대 진리를 전하기로 결심하였으며 영과 혼과 몸이 사업과 일체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새벽 일찍이 일을 시작하여 밤 늦게까지 일하였다. 쉴 줄을 몰랐고 보수에 대하여 아무런 자극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과 같이하셨다. 출판 사업에는 번영이 따랐으며 의당히 보수도 증가되었다.

192 내가 스위스에 있을 때 배틀크릭에서 소식이 전하여지기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도 주급(週給) 12불 이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그러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때에 이러한 계획은 전혀 실현성이 없다고 말하였는데 왜냐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 액수보다 더 높은 보수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액수의 두 배가 되는 고액의 보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아무에게도 주어서는 안 되는데 소수의 사람이 그처럼 많은 보수를 받게 된다면 모든 교역자들에게 공정을 기할 수 없다. 모든 면에 있어서 마땅히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할 다른 사람들에게는 훨씬 적게 주면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많은 보수를 주는 것은 세상의 계획이다. 이것은 공정한 처사가 아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학교, 인쇄소, 의료 기관 및 출판 사업에 관련된 분야에 주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충성된 인물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저들의 보수는 세속적인 표준을 따라 정하여서는 안 된다. 귀족 사회가 아닌 공평 곧 “너희는 다 형제니라”(마 23:8)는 하늘의 법을 유지하기 위하여 가능한 한 건전한 판단력을 구사해야 한다. 소수의 사람들이 많은 보수를 요구해서는 안 되며 더욱이 그러한 보수가 능력과 재능을 담보로 내세우는 미끼가 되어서도 안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세속적인 원칙에 그 기준을 두게 하는 것이다. 보수의 증가에 따라 이기심, 교만, 허욕, 자기 만족 및 불필요한 사치 등이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십일금과 헌금을 하나님께 바치기 위하여 저희의 최선을 다하는 자들은 이러한 것들을 갖고 있지 않다. 저들의 주위에는 가난에 찌들린 자들이 많이 있다. 자아 희생과 겸손의 정신을 가진 자 및 하나님을 사랑하는 통회하는 영혼들과 당신을 섬기기 위하여 노력하는 자들은 이생의 모든 향락을 마음껏 누리는 인간보다 무한하신 사랑을 가지신 주님의 위대한 심령에 언제나 더욱 가까이 나가게 된다.

나는 우리들이 세상의 표준을 본받지 말아야 할 점에 대하여 많은 증언들을 받은 바 있다. 우리들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점유하거나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의복과 사치품을 위하여 돈을 낭비하는 일에 우리들의 기호를 방종해서는 안 된다. 우리 자신들만을 즐겁게 하려는 생활은 조금도 우리들을 더욱 행복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193 자금의 불필요한 지출은 하나님의 창고에서 훔쳐내는 것과 같은 것이며 누구인가가 그 부족을 채우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바쳐야 할 십일금과 헌금을 훔치므로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 쓰여야 할 시설과 재능이 크게 모자라고 있다.

높은 보수를 요구하는 인간의 능력이 곧 하나님의 안목에서 보는 교역자로서의 그의 가치에 대한 척도라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마음에 품어서는 안 된다.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세상의 판단은 “그가 얼마나 많은 소유를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천국의 책 가운데는 그에게 맡겨진 재정으로 얼마나 선한 일을 했느냐의 비례에 따라 그의 가치를 기록해 둔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전적으로 성화된 생애와 재능을 바침으로 인간이 자기의 참된 가치를 나타내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심판 날에, 각자의 행위에 따라 상급이 주어질 때 비로소 그가 하늘에 얼마나 많은 재물을 쌓아두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년간 나는 어떤 우리 목사들에게 지불된 빈약한 급료에 대하여 증언을 하여 왔다. 장부들을 조사해 보고 자세히 살펴보면 그대들이 어떤 목사들을 매우 인색하게 취급하여 온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재무 감사위원들은 목사들의 업무에 관하여 깨달을 필요가 있으며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이 위원들 중에 편협한 정신을 가진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목사에게 요구되는 극기와 자아 희생에 대한 참된 개념을 알지 못하고 있다. 저들은 가정과 처자를 떠나서 마치 저들이 책임 추궁을 당할 것처럼 영혼들을 위하여 일하는 하나님의 선교사들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참된 평가를 할 줄 모른다. 하나님의 참된 목사는 자기의 온 생애를 희생 제물로 바칠 것이다.

1890년 11월에 내가 뉴욕 주의 살라망카에 있을 때에 계시를 통하여 많은 사실들을 볼 수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은 한 정신이 사무실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여러 해 동안 충실하게 자기 직무를 수행하여 온 사람들이 매우 적은 급료를 받고 있을 때에 어떤 사람들은 많은 급료를 받는 것이었다. 나는 하나님의 질서가 파괴되거나 선교적 정신이 소멸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하여 여러 번 반복하여 계시를 받게 되었다….

194 나는 하나님의 사업에 바치는 십일금과 헌금을 내기 위하여 심한 극기의 생애를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사업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그러한 생애를 삶으로써 부끄러움이 없이 “오라, 희생으로 시작되고 꾸준한 극기의 생애로서 지탱하여 온 이 사업을 받들어 나감에 있어서 우리들은 다 같이 서로 공통되는 행동을 취하도록 하자” 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절약 면이나 결핍을 참아 나가는 일에 있어서 우리 기관들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보다 능가해서는 안 된다(원고 25a, 1891).

나는 배틀크릭에 있는 위생병원, 출판사 및 전반적인 우리 기관들의 전망에 대하여 크게 놀랐다. 한 정신이 그 정체를 드러내고 있었으며 해마다 기관 안에서 그러한 정신이 강해지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한 정신이라는 것은 우리 의료 기관이나 출판 사업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교역자들이, 주님께서 성경 가운데 밝히신 그대로 나타내야 할 특성과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정신을 의미한다. 병원의 의사들이나 출판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기독교의 극기와 자아 희생의 원칙에 지배를 받을 의무가 없다는 생각이 차츰 용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사단의 회에 그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의사들이 기관의 사업보다도 저들이 받는 급료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히 드러날 때 저들은 무아의 정신으로 주님의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자로서 또는 경건한 그리스도의 종들로서 믿을 수 있는 인물들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기적인 욕망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우리 기관에 종사하기 위하여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저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저들 스스로 세운 수준보다 낮지 않은 수준에 의해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저들 자신이나 저들의 수고에 대하여 스스로 평가하는 데 비례하여 보상을 요구하실 것이다. 만약 저들이 저희 재능을 크게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 저들은 저희 자신의 평가와 주장에 비례하여 일하도록 요구를 받게 될 것이다. 아, 하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실제로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은가! 195 만약 저들이 그리스도의 정신에 젖어 있다면 저들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들을 행할 것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의롭게 심판하시는 주님께서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요 15:5)다고 말씀하셨다. 크거나 작거나 간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위탁하신 모든 재능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사용되어야 하며 사람들이 저들 자신만을 위하여 저희 능력을 사용하고 의료업에 종사하는 자들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며 일하는 것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지 않을 때 저들은 인간적인 견해로 사람들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하늘 아버지와 하나이신 것처럼 저들도 하나가 되도록 하신 주님의 기도에 응답하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저들이 저희 수고에 대한 엄청난 댓가를 요구할 때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저들 자신의 과대 평가의 정도에 따라 저들의 역량을 다루어 보실 것이며 저들 스스로 인정하는 가치를 최대한으로 요구하실 것이다.

저들이 저희 자신의 가치를 돈의 견지에서 판단할 때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수고를 사업에 대한 저들의 평가와 비교함으로써 저들의 업적을 판단하실 것이다. 저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자기의 재능을 과대 평가하는 자는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인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기의 개인적인 감화력이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 평가의 눈금이나 남을 위한 자기 봉사의 댓가를 요구하는 눈금을 결코 균형 잡히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기적이며 욕심을 부리고 자기 봉사의 대가로 우리 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한 푼의 돈이라도 벌려고 애쓰는 자는 하나님의 사업을 동결시키고 있는 것이다. 진실로 그는 자기가 받아야 할 보상을 다 받을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을 위하여 거할 처소를 준비하러 가신 영원한 천국의 보상을 맡길 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자로 간주될 것이다. 피로 사신 유업에 참여할 사람들의 자격은 은혜의 시기 동안에 시험받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셨을 때 나타내신 자아 희생의 정신을 가진 자들은 주님의 잔을 마시며 주님께서 받으신 침례를 받을 자들이며 구세주의 영광에 참여할 자들이다(서신 41, 1890).

196 나는 출판사의 사무직이 다른 출판사들과 동일한 원칙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될 것을 계시로 볼 수 있었는데 이 사무직은 양성 학교의 형식을 따라야 한다. 이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참된 선교사가 되어야 하며 본래 이 기관이 세워질 때 그 바탕이 되어 온 동일한 원칙 밑에서 일하여야 한다. 극기가 모든 교역자들의 특징이 되어야 한다….

극기는 사무직의 높은 지위에 채용된 사람들의 특징이 되어야 하며 저들은 모든 교역자들에게 모본이 되어야 한다. 본래 이 사무직은 극기의 정신 밑에서 존재하게 되었으며 그와 동일한 정신이 기관 안에 나타나야 하고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큰 목적을 마음에 새겨두어야 한다. 출판 사업은 선교적인 사업이며 선교의 정신을 갖지 않은 자들은 일을 더 계속해서는 안될 것이다.

바울은 교회 안에 침투해 들어오고 있는 악들을 내다보고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케 함과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고후 11:2, 3)고 말했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우리 학교들과 다른 기관들과 교회들을 위협하고 있는 악이다. 이것을 바로잡지 않는 한 이 악은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세상에서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성질의 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는 불만에 쌓이게 되어 가장 높은 보수를 주는 자에게 자기 자신을 팔아 버릴 것이다. 우리들의 모든 기관에서 수고하는 자들이 지배를 받아야 할 원칙의 안전을 위하여 주님께서는 책임을 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하도록 나에게 명하셨다. “지체하지 말고 그러한 모든 자들에게서 관계를 끊으라. 이것은 바로 이기심과 탐욕의 악한 누룩이다.”

저들은 저들 스스로 저들 자신을 평가하며 저희들끼리 서로 비교하고 있다. 비록 저희들이 편집인들이요 총무직에 있는 자들일지라도 그대들이 그러한 자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처사는 저들을 계속 고용하는 일이다. 197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과 같이하지 않으시며 그대들은 그러한 사람을 안심하고 신뢰할 수 없다. 불신의 분위기가 그의 영혼을 둘러싸고 있다. 비교하는 일들은 그 인간 자신을 표리 부동한 인물로 만들어 버린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아무개가 얼마를 받았다면 나도 그가 받은 만큼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마침내 규정과 제약을 어기고 자기의 이기적 목적만을 위하여 돈을 사용하게 된다. 이처럼 그는 하나님의 창고에서 훔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를 아간의 죄처럼 간주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이 사업에 대하여 올바른 체계를 세울 수 없는 자들임을 알고 계신다. 그런 사람들은 어려운 지방에서 일하면서 자기의 급료의 일부를 그 지방 사업의 어려움을 돕는 데 바치는 교역자들의 궁핍을 도와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모든 경우를 알고 계시며 저들 자신이 스스로 잘못 평가하여 저들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받으므로 이기적인 처리를 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이다(원고 97, 1899).

성취해야 할 사업의 규모가 큰 것을 감안해 볼 때 우리 교역자들은 적당한 보수를 받고 기꺼이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그대가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을지라도 우리 세상에 오셔서 극기의 생애를 사신 그리스도의 모본을 심사 숙고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때에 우리 교역자들이 어떤 보수를 요구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는 매우 의미 심장한 일이다. 만약 그대가 많은 보수를 요구하고 또한 그런 보수를 받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행동을 취할 기회의 문이 크게 열릴 것이다. 배틀크릭에 있는 교역자들이 많은 보수를 요구하므로 그 곳의 사업에 대한 정신적인 태도를 흐려놓게 된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 두 사람이 이런 운동을 앞장 서서 이끌어나갔으며 나중에 세 사람 혹은 네 사람, 여러 다른 사람들이 가담하여 결과적으로 행동의 연합을 보였는데 만약 그 때에 다수의 견해를 따랐다면 이 기별의 사업에 따르는 특수성은 완전히 소멸되었을 것이다. 현대 진리의 사업은 극기와 자아 희생의 기초 위에 세워진 것이다. 이기적이며 욕심을 부리는 정신은 그 원칙에 전혀 반대되는 것이다. 그러한 정신은 마치 치명적인 문둥병과 같은 것으로써 조만간에 그 질병이 온몸에 퍼지게 될 것이다. 나는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때에 사업의 초기에 뚜렷하게 나타났던 단순하고 자아 희생적인 정신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198 그대 자신이 ______에 있는 위생병원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별로 힘들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그대가 무아의 정신을 발휘하여 그대가 마땅히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보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는 그대가 하는 일을 계속하도록 도우실 것이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그대가 많은 보수를 요구한다면 여러 사람들도 그대가 받는 것만큼 많은 보수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사정이 이렇게 된다면 다른 여러 지방에 현대 진리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일에 충당해야 할 돈이 기관 교역자들의 급료에 모두 사용될 것이다.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서 우리들은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검토해 보아야 한다. 우리들은 언제나 우리들 자신이 이 사업에 있어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월급을 받는 문제에 있어서 세속적인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문제를 그렇게 생각지 않으신다.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극기하신 모본의 견지에서 우리들의 의무와 책임을 관찰하신다. 복음은 교훈과 모본이 일치하는 것을 세상에 증거해야 한다.

우리 위생병원들은 세상의 관습에 따라서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 비록 원장일지라도 반드시 많은 보수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종들이다(서신 370, 1907).

나는 오늘 아침에 그대에게 편지를 쓰도록 감동을 받았으며 그대가 확실히 모든 사람들을 공정하게 취급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 나는 그대가 다른 의사들과 더불어 취하고 있는 태도가 저들에게 상처를 입힐 위험이 있다는 것에 대하여 지시를 받아 왔다. 우리들은 모든 힘을 기울여 목회 분야에 재능을 바친 자들과 의사들에게 계속적인 편의를 제공해 줌으로써 저들을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이 넘어서는 안 될 경계선이 있다.

우리들이 로마린다 위생병원의 원장직에 앉힐 의사를 구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한 노련한 의사가 어떤 조건들을 제시하며 그 자리에 올 것을 동의하였다. 그는 자기의 급료로 받아야 할 액수를 말하였고 그 금액 이하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199 어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사람을 구하기 매우 어려운 사정이어서 그 의사가 제시한 조건 그대로 그를 초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J.A.벌든 형제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적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충실하게 일하고 있는 때에 이 의사에게 그처럼 많은 보수를 주면서 채용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이것은 공정한 처사가 아니며 주님께서는 그러한 차별 대우를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주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극기의 정신을 요구하시며 이 의무는 비단 목사들에게 뿐만 아니라 의사들에게도 지워진 것이다. 우리들 앞에는 많은 재정이 요구되는 진취적인 사업이 놓여 있으며 우리들은 목사와 의사로서 수고할 청년들을 봉사 사업에 몸바치도록 불러야 하는데 저들은 가장 많은 보수를 위하여 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의 심각한 필요성에 의해서 부름을 받아야 한다. 주님께서는 가장 많은 보수를 바라는 욕심 내는 정신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우리들에게는 하나님께 마음을 바치고 일찍이 이 땅을 밟으신 바 있는 가장 위대하신 의료 선교사에게서 전진의 명령을 듣는 의사들과 목사들이 필요하다. 저들은 복음의 씨를 뿌리는 일에 더욱 많은 교역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하여 주님의 극기의 생애를 바라 보아야 하며 또한 저들도 기꺼이 희생해야 할 것이다. 만약 교역자들이 이런 정신으로 일한다면 보다 적은 보수가 요구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바로 이 점에서 실패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가납할 만한 봉사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축복하셨으나 저들은 검약, 극기 및 하나님과 더불어 겸손하게 행하는 교훈을 배우는 일에 실패하였다. 높은 보수를 바라는 저들의 요구는 수락되었고 결국 저들은 돈 쓰는 일에 낭비성을 보였다. 저들은 마땅히 가졌어야 할 선한 감화력을 상실하였으며 번영케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저들과 함께 하지 않으셨다. 주님의 사업에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높은 보수를 요구하는 자들에게 깊은 신뢰심을 보이는 것에 대하여 조심해야 할 것이다. 나는 경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 글을 그대에게 쓰고 있는 것이다.

그대가 어떤 사업 분야에서 벌 수 있는 돈으로 현재의 보수보다 더 많은 수입을 받으려고 하는 계획은 악한 결과로 인도하는 유혹의 문을 열어 놓는 것이다. 합의서의 조항들을 꾸미고 있는 그대나 다른 사람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200 그러나 그러한 돈이야말로 그대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며 하나님의 사업에 치욕을 입힐 것이다. 이 계획 가운데는 깊이 생각해야 할 모순된 원칙이 내포되어 있다. 어떤 일도 미결된 상태로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모든 일을 밝히 규명해 놓아야 한다. 그대는 자신이 하는 사업을 위하여 분명한 액수의 급료를 받아야 한다. 그 액수의 한도 내에서 생계를 유지하여야 한다.

이런 성격을 띤 어떤 일이 U 박사와의 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부정한 거래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일의 추세와 그 결과를 잘 알고 계신다. 이러한 급료 제도는 앞으로 세워질 위생병원에서 실시되어서는 안 된다. 이 기관은 그대에게 근무 수당으로서 적합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관에 종사하는 모든 교역자들은 저희 근무 실적에 비례하여 급료를 받아야 한다(서신 99, 1900).

V형제가 제안한 문제에* 관하여 나는 그대와 동일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우리들에게는 고임(高賃) 제도로 일을 착수할 여유가 없다. 배틀크릭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제도의 희생물이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으며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말할 것이 있다. 우리들의 앞에는 선교사업을 위한 광활한 일터가 놓여 있다. 우리들은 이 세상을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신 일들에 대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슨 일이든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완결해 놓지 않은 채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모든 사업 분야에 있어서 질서 정연함과 가능한 한 모든 일을 철저하게 수행하는 일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주급 25불을 지불하는 문제와 수술을 위한 고액의 특별 수당을 주는 문제에 대하여는 내가 호주에 있을 때에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빛을 받았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기록이 존망지추의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장차 캘리포니아 남부에 인구의 대량 이주가 있을 것이므로 위생병원들을 많이 지어야 할 문제가 나에게 제시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지방의 기후를 좋아하여 모여들 것이다.

우리들은 주님의 권고를 받아들여야 하며 우리들 각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르기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 201 우리들은 무모한 보수를 지불하는 것에 대하여 찬성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수하에 있는 의사들이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9, 30)고 하신 초청에 응하기를 요구하신다(서신 309, 1905).

나는 그대와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나는 그대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주신 모본을 따르기를 열망하고 있다….

W박사여, 나는 그대가 고액의 급료를 강요하지 않기를 탄원한다. 만약 그대가 강요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대의 모본을 따르게 될 것이다. 만약 이런 것을 용납한다면 우리들은 얼마 안가서 위생병원의 수입이 급료 지불로 소모될 것을 발견할 것이며 여러 다른 나라에서 성취해야 할 선교 사업을 수행할 자들이 없을 것이다.

내가 그대에게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까닭은 나 자신이 내가 말하고 있는 문제에 관하여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시험하신다. 나의 남편과 나는 이 시험 과정을 거쳤으며 우리들이 많은 보수를 바라지 않고 극기와 자아 희생의 정신으로 기꺼이 일하였음으로 주님께서는 당신의 풍성한 은혜로써 우리들을 축복하셨다. 만약 그대가 극기의 노선을 따른다면 그대는 사업에 축복이 될 모본을 다른 사람들에게 끼칠 것이다. ______에서 하고 있는 그대의 사업에 있어서 그대가 설교한 가장 효과적인 설교는 그대가 자신의 가족들 앞에서 진리의 원칙을 따라 생활한 때였으며 사업에 대하여 그대의 가장 열렬한 헌신을 나타낸 때였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하여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목사와 의사가 받는 급료 사이에 과거보다 더욱 평등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 목사들은 교인들 앞에서 관대한 도량을 보이는 모본을 세워야 하며 저들의 급료는 많은 기부금을 낼 수 있을 정도의 것이어야 한다(서신 372, 1907).

우리 목사들, 의사들, 교사들 및 문서 전도자들에게 있어서 정신과 마음과 영혼을 완전히 하나님께 굴복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202 의복이나 비싼 가옥이나 멋진 생활 양식이 사업에 대한 특징을 살릴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안목으로 보실 때에 온유함과 평온한 정신이 위대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참된 종교는 인간을 야비하게 하거나 거칠게 만들지 않는다. 참된 신자는 자기 자신의 약점들을 인식하고 모든 점에서 자기 자신을 경계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전적인 신뢰심을 둔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경건은 억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정직한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주도 면밀한 인물, 기도하는 인물 및 실질적인 인물을 요구하신다. 분별이 있는 사람들의 안목으로 볼 때 값비싼 외부적인 과시가 남녀를 고상하게 만들지 못한다. 의사로서 과도한 재정 지출을 늘어 놓으면서 작은 수술을 시행하는 데 터무니없는 엄청난 수술비를 청구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문제들을 실상 그대로 관찰하신다(원고 34, 1904).

1913년 12월 4일 아침에 패시픽 연합회의 지도자들은 앨름스해븐에서 엘렌G.화잇 여사와 만나 우리 위생병원 의사들의 급료에 관하여 협의하였다. 회견 내용에 관하여 속기(速記)보고가 있었으며 그 보고문을 타이프로 찍고 그 원본에 화잇 여사가 친필로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여기에 실린 내용들은 모두 정확한 것이며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나는 정확하다는 말을 반복해서 말한다. 우리들이 당면한 모든 난국에서 주님께서 우리들을 도우시고 가르치시며 지도하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이 회견에 대한 보고문의 중요한 부분들을 여기에 게재하였다.―편찬자 참석자:엘렌G.화잇, 목사들:F.M.버그, G.W.레이저, W.M.아담스, J.H.베렌즈, C.L.태걸트, A.G.크리스찬슨, W.C.화잇, C.C.크리슬러 W.C.화잇 목사는 간단한 소개와 인사의 말을 한 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고를 하였다.

우리들은 어제 하루 종일 패시픽 연합회 내에 있는 우리 학교들의 문제에 관하여 협의하였습니다. 앵그윈, 로다이, 페르난도, 알모나 및 로마린다에 있는 이 학교들 안에 약 6, 7백 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학교들에 관하여 서로 상의하는 가운데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위생병원에 관한 문제 특히 외과 의사들과 내과 의사들에게 우리들이 지불해야 할 급료 문제에 관하여 심사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203 우리 _______위생병원에 모든 사람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한 경건한 의사 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야말로 병자를 치료하는 봉사 사업에 있어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은 분입니다. 그분은 계속해서 일하기를 원하며 그의 측근에 있는 모든 형제들도 그가 계속 일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 한가지 문제는 그가 계속해서 더 일하는 조건으로서 다른 일반 교역자들이 받는 급료의 두 배가 되는 정도의 급료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는 남에게 주기를 몹시 좋아하며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생활하며 돈을 쓸 수 있기 위하여 넉넉한 자금을 받기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문제에 직면하여 매우 당황하고 있으며 혹시 어머니께서 이 문제에 관하여 받으신 빛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화잇 여사:만약 그에게 다른 의사들보다 훨씬 많은 급료를 지급한다면 다른 의사들은 저들도 그와 같은 많은 보수를 받지 않는 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은 깊은 이해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하며 급료를 높이 인상하는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성취해야 할 큰 사업이 있으므로 의사의 급료를 올리려는 생각보다도 내려야 할 필요가 있을는지 모릅니다. 그대들이 주님으로부터 별다른 밝은 빛을 받지 않은 한 동일한 사업을 하고 있는 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급료를 지불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것입니다. 만약 그대들이 한 사람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선례(先例)를 만들어 놓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고액의 급료를, 기대하는 것이 마땅한 일인줄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은 모든 문제들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며 단순히 성공적인 교역자가 많은 급료를 요구한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우리들이 그에게 많은 급료를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들로서 전혀 무익한 일입니다. 우리들은 오히려 확대되어 가고 있는 선교 지방들을 위하여 지금껏 우리들이 사용하여 온 것보다 더욱 많은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에 대하여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이야말로 우리 신자들의 믿음을 시험하는 요소들이 될 것입니다.

W.C.화잇:어머니, 사실상 그러한 문제들이 우리들의 믿음을 시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교역자들이 어떤 인물과 더불어 함께 일하는 가운데 그 인물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그가 어떤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욱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을 때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 경우에 저들은 자연적으로 그러한 인물이 유익되게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아끼고 대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들의 생각에 “한 생명이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려 있을 때 1천불 혹은 1천 5백불을 특별 수당으로 준들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저들은 이구 동성으로 “이번에도 이런 환자들 혹은 저런 환자를 간신히 살려냈으며 그의 치료로 살아난 사람이 또 한 사람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우리들이 그러한 인물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인색한 처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204 저들은 또 말하기를 “외과 의사처럼 일을 많이 해야 하고 고통을 당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한 고귀한 생명이 가는 실에 매달린 것처럼 위급한 경우에 처하였을 때 그가 해야 할 여러 시간의 힘든 노력과 불안한 근심과 정신적인 번민을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하여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들의 결정에 의해서 다른 의료 기관들이 받게 될 영향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들의 의료 기관들 중에는 아름다운 위치에 세워지고 제법 큰 사업을 할 수 있는 병원이면서도 현재 재정난으로 허덕이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만약 저들이 현재의 급료 기준보다 300불이나 혹은 500불을 더 주면 뛰어나고 훌륭한 의사를 채용하여 병원의 수입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모든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들은 말하기를 “만약 우리들의 현재 급료 기준보다 몇 백불 더 지불하기만 한다면 이 작은 추가 급료 지출을 보상하기 위하여 우리들은 5천불을 더 벌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합니다. 사실상 우리들이 사업적이 견지에서 볼 때 그럴 듯한 말입니다.

화잇 여사:여러분의 그러한 제의 가운데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이기심이 밑에 깔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화목한 가운데 일해야 합니다. 우리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오로지 조화를 이룬 행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며 때로는 어떤 사람들이 곤란을 겪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반면에 비교적으로 쉽게 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당하는 모든 일들 가운데서 우리들은 우리 앞에 오는 어려움들을 극복해야 하며 교역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무엇을 바치셨는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주님의 희생에 대하여 거듭거듭 반복하여 생각하며 우리들이 올바른 모본을 보인다면, 저는 우리들이 탁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대부분의 다른 형제들이 받을 수 없는 보수를 받기를 원한다면 우리들의 감화력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될 것입니다. 어떤 형제는 말하기를 “누구 누구는 얼마를 받는데 나도 그가 받는 만큼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처럼 급료를 인상하고 또 인상한다면 계속 급료를 인상하는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에 있어서 세상을 경고하는 우리들의 사업의 대규모적인 수요(需要)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하여는 어떤 이들의 급료를 내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 해 전에 급료 문제를 검토하게 되었을 때 나는 형제들에게 주님께서 우리들의 모든 정신적인 동기를 잘 알고 계시며 우리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았을 때에 때를 따라 우리들에게 유리하도록 문제들을 호전(好戰)시켜 주신다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올바른 모본을 보일 때에 주님의 축복이 우리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나는 주님께서 이러한 문제들을 올바른 원칙으로 판단하고 자아 희생의 모본을 보이는 그 당사자들을 도와주시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장소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여러분들이 진실한 마음과 기도하는 정신과 겸손한 태도로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지고 일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대들 앞에 문들을 개방시켜 주실 것입니다. 백성들은 그대들의 극기의 생애를 보게 될 것입니다.

때때로 형제들이 나를 찾아와서 저들이 많은 급료를 요구해야 할 것인가 혹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나의 권고를 듣고자 할 때에 나는 저들이 급료 인상을 요망하므로 돈을 좀더 벌 수 있을는지는 모르나 하나님의 축복은 그와는 다른 방향을 따르는 자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205 하나님께서는 극기의 정신을 보시며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든 동기를 살피십니다. 그리고 그대들이 어려운 장소에서 일하게 될 때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대들을 돕기 위하여 그 곳으로 올 것이며 그대들이 계속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나는 형제들에게 급료 인상을 요구해서는 안 될 것을 매우 분명하게 권고하여 왔는데 그 이유는 급료 인상 자체가 영혼 구원 사업에 있어서 우리들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촉진적인 동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봉사가 요구되는 곳에 부름을 받을 때, 급료 문제가 우리들의 의사를 표명하는데 방해거리가 되게 하여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전화 위복의 섭리로써 어려운 문제들을 우리들이 받게 되거나 혹은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를 어떤 보수보다도 훨씬 능가하는 축복이 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멸망하여 가는 영혼들을 위하여 가장 중대한 기별이 되는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백성들은 하늘의 도움을 받기 위하여 굶주리고 있으며 갈급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아 희생의 원칙을 실천으로 옮기려고 노력하여 왔으며 저는 여러분들이 소명감을 앞세운다면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들에게 임할 것임을 말할 때에 저는 제가 말하는 내용에 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전화 위복의 섭리를 거듭거듭 베푸셔서 우리들이 구할 생각조차 감히 하지 못한 많은 축복들을 주신 것을 오늘 아침 여러분들 앞에서 증거할 수 있는 이 특권을 인하여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시험하실 것이며 만약 저들이 주님께 대하여 진실됨을 확증하고 저들의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긴다면 주님께서는 필요한 때마다 저들을 도우실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므로 받게 되는 급료 때문에 하나님과 동역자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형제들이여, 그대들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급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206 그러나 만약 그대들이 정확히 얼마를 받아야 하겠다는 약정을 하기 시작한다면 아무런 의향을 갖고 있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들은 거치는 돌이 될 것이며 아마도 그대들은 저들에게 관대하게 대해야 할 것이므로 결과적으로는 혼잡을 이룰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대들은 불원간 하나님의 사업이 위축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그대들은 이러한 결과를 보기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대들은 하나님의 사업이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백성들은 그대들의 말뿐만 아니라 그대들의 실제적인 모본에 의해서 마음에 받아들인 진리는 극기의 정신을 낳게 한다는 산 보증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들이 이러한 정신으로 전진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따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극기와 자아 희생의 생애를 실천하기를 바라시며 그러한 생애야말로 우리들의 의무를 원만하게 수행하는 만족감을 갖게 할 것인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께서는 당신 스스로 십자가상에서 굴욕적인 죽음을 맛보셨는데 우리들에게 요구된 희생 때문에 불평을 해야만 하겠습니까?

저는 잠이 안오는 밤 시간에, 약간의 높은 보수를 준다는 약정을 받고 이곳으로 가겠다 혹은 저곳으로 가겠다고 약속하는 버릇이 있는 우리 형제들을 보호해 달라고 주님께 간곡히 호소하였습니다. 만약 저들이 자아 희생의 정신으로 나아가고 주님을 완전히 신뢰한다면 주님께서는 마음과 성품에 인내하는 능력을 주실 것이며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장차 우리들의 사업은 과거에 볼 수 있었던 그 이상의 극기와 자아 희생의 정신을 가지고 전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영혼을 당신께 완전히 맡김으로, 당신께서 우리들을 통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역사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매우 강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형제들이여,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행하고 우리들이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아 희생의 모본을 보입시다. 만약 우리들이 믿음으로 우리의 본분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는 현재 우리들이 꿈에조차 생각할 수 없는 길들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들이 우리 사업의 초석(礎石)인 자아 희생의 원칙에 일치하지 않는 어떤 것을 제안한다면 그것이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손이 일격(一擊)을 가할 때 겉으로 보기에 유익된 듯한 모든 것들을 쓸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기억해야 합니다(원고 12, 1913).

207 만약 재정적인 어려움을 당하는 때가 온다면 그대들은 유능한 교역자들이 그 자리들을 떠나 저들 스스로 다른 사업을 시작하도록 버려둔다. 그대들은 얼마 안되어 저들이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다. 만약 재정적인 곤란이 있을 때 모든 교역자들이 기꺼운 마음으로 보다 적은 보수를 받기로 동의한다면 재정 문제는 원활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것이 바로 우리 출판 기관에 적용되어야 할 원칙임을 나에게 보여 주신 것이다. 얼마든지 할 일이 많이 있으며 그대들의 사업은 바로 이러한 인물들을 요구할 것이다. 우리들은 돈이 부족할 때에 모두가 우리들에게 소용되는 것들을 기꺼이 제한해야 할 것이 아닌가?

나의 남편과 나는 바로 이러한 원칙 밑에서 일하였다. 우리들은 “출판사는 주님의 기관이며 우리들은 최대한으로 절약할 것이며 우리들의 지출을 가능한 한 줄일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을 발전시키고 성공리에 이끌기 위하여 당신의 모든 종들에게 자아 희생의 정신을 요구하신다. _______에 있는 우리 출판 기관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모든 교역자들은 현재 각자의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신이 모든 우리 기관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가? 우리들은 원칙을 사업에 적용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눅 9:23)고 말씀하셨다. 과연 우리들은 그리스도를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서신 25, 1896).

우리 기관들은 완전히 하나님의 감독 하에 있어야 한다. 이 기관들은 희생의 정신으로 세워진 것들이며 오직 희생적 정신만이 이 기관들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서신 129, 1903).

인간의 지혜는 극기와 헌신의 정신에서 떠나게 하며 하나님의 기별을 무력하게 하는 많은 일들을 궁리해 낼 것이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2.12.13).

208 진리와 의에 대한 사랑이 저들을 강권하는 힘이 되고 있다는 증거를 확실히 보이는 유망한 청년들을 도와줌으로 저들 자신을 의료 선교사, 문서 전도자 및 공중 전도자로서 하나님의 사업에 헌신하게 하는 것을 복음 사업의 일부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업에 착수하기 위하여 자금을 확보하라. 그리하여 도움을 받은 자들이 나아가 병자와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봉사하게 하라. 이러한 사업은 분명히 죄로 병든 영혼들에게 길르앗의 유향을 발라 줄 길을 분명히 열어 놓을 것이다(원고 35, 1901).

나의 남편과 나는 마음을 합하여 비천한 노동을 하고 있는 유망한 세 청년들을 선택하여 저들이 의학 분야의 교육을 받도록 각자에게 1천불씩 주었다. 이 청년들을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 주님께서 친히 나의 남편의 마음 가운데 지혜를 불어넣어 주셨다. 주님께서는 이 세 청년들에게 빛과 특혜를 주셨으며 저들은 의료 사업에 스스로 몸바치게 되었다(서신 322, 1905).

209 큰 건물들과 외형적인 과시를 목적으로 돈을 쓰는 일에 남보다 앞장서려고 애쓰지 말고 능력과 장래성 및 교회의 큰 사업들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기위한 역량을 기르는 일에 뛰어나야 한다. 보다 상류층의 사람들에게 접촉할 자격을 얻기 위하여 여러 다른 나라들과 우리 나라(미국)의 남녀들을 교육할 수 있는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들에게는 여러 분야의 사업을 위한 재능을 가진 일꾼들이 너무나도 부족하다(서신 44, 1887).

그대가 제의한 것처럼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을 돕기 위하여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해야 하지만 그보다도 내가 그대에게 묻고 싶은 것은 “우리들이 교육문제에 있어서 모든 일에 무아의 정신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금을 마련하여 학생들을 돕는 일에 계속 돈이 지출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그대가 장래성 있는 젊은 남녀들을 보았을 때 학자금을 그냥 도와 줄 것이 아니라 꾸어줌으로써 필요한 학자금을 선불(先拂) 혹은 대여의 형식으로 도와줄 것이다. 이처럼 대여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갚아진 돈은 또 다른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자금은 십일금에서 떼어내거나 다른 별도의 예산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제도는 우리 신자들 사이에 건전한 정직성과 자선심 및 애국심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신중한 고찰과 능숙한 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목회 사업을 유지하기 위하여 바쳐진 자금을 사용하는 일에 빈약하거나 인색한 계획에 따라서는 안 된다. 만일 빈약하거나 인색할 때에 주님의 창고는 얼마 안가서 텅 비게 될 것이다(서신 40, 1897).

210 1892년 11월 3일 출판사의 총무가 엘렌G.화잇 여사에게 편지를 하였는데 그 내용인즉 자기가 개인적인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기 때문에 교회 기관이 아닌 사회의 직장을 얻기 위하여 출판 기관을 떠날 결심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수입 한도 내에서 생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므로 8년이란 기간 동안에 미화 1, 244불 (그 당시 큰 집 한 채 값이었다) 이란 거액의 빚을 기관에 지게 되었다. 그와 같은 기간에 위생병원에도 거액의 빚을 남겨놓게 되었다. 그러나 두 기관에서는 그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했으며 이 부채를 정리하도록 종용하였다. 그러한 환경 조건에서 그는 거액의 빚을 갚아보려는 의도에서 보수가 많은 사회의 직장을 구하여 교회 기관에서 떠나는 것이 합당한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 때 그의 마음에는 다시 돌아와서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수고할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음의 내용은 그 총무의 화잇에 대한 화잇 여사의 회답이다.―편찬자 나의 형제여, 그대의 편지 가운데 리뷰 출판사를 떠날 의향을 표현했습니다. 그대가 언급한 그러한 이유들로 말미암아 그대가 사업에서 분리되어 서슴지 않고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 너무나도 유감스럽습니다. 그대가 나열한 이유들을 볼 때에 현재 그대가 가지고 있는 경험보다 그대에게는 더욱 깊은 체험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대의 믿음은 너무나도 연약합니다. 그대의 가족 수보다도 더 많은 식구를 거느린 다른 가족들은 현재 그대가 받고 있는 보수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을 가지고 불평 한 마디 없이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그러한 어려운 역경을 겪어 왔으며 나는 나 자신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문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대가 기관에 남아 있든지 혹은 떠나든지 간에 그대에게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교훈들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대 자신이 생명수의 깊은 샘에서 마시지 않는 한 나는 그대에게 마음놓고 남아 있으라고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그대의 봉사가 하나님께 가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11 만약 그대가 그 자리를 비우고 떠날 때에 누가 대신 그 자리를 메우게 될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바라시는 사업이 배틀크릭 교회 안에 있는 교회를 위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면 주님께서 어떠한 위기에서든지 도와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억지로 봉사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주님의 말씀이 그 영혼 안에 깃들이지 못하고 그 인간 전체가 그리스도에게 완전히 복종하지 않는 한 인간은 유혹과 시련을 받을 때에 주님의 길을 따르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신의 성향을 따르기로 선택할 것입니다. 미네아폴리스 총회 이래로 비추인 밝고 분명한 광선을 발하여 온 진리가 그대의 영혼 안에 스며들기를 오래 전부터 기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대가 보낸 편지들을 통해서 현재 그대가 빛 가운데 걷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출판 기관에 관련된 어떤 자리에 있든지 그에게 터무니없이 많은 급료를 주어서는 안 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결코 그런 방법으로 일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신령한 안목이 부족하였으며 하늘의 기름 부으심을 필요로 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업이 희생의 기초 위에 세워진 것과 오직 희생에 의해서만 전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출판 기관에 종사하는 자들 가운데 이 사업을 창설할 당시에 저들의 선배들이 어떠한 고초를 겪었는지를 알지 못하는 자들과 알고 싶어하기조차 하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들이 후일에 교역자들이 되어 사업에 참여하였을 때 저들은 하나님과 더불어 동업하는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들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협력할 때에 지배되어야 할 원칙들과 조건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이러한 자아 희생적 사랑의 참여자가 아닌 자는 아무도 하나님을 위하여 일할 준비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마치 귀중한 보물이기나 한 듯이 머뭇머뭇거리며 저들의 이기심의 무거운 짐에 매달려 있으며 열심히 저희 고집만을 따라갑니다. 저들이 하늘 문을 두드리며 주여, “주여, 문을 열어 주소서”라고 말할 때에 많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신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들 외에는 아무도 이 곳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 212 그러나 그대는 자기 자신만을 섬겼으며 자기 자신의 이기적인 관심만을 위하여 충성되게 일하였습니다. 그대는 하늘에 보화를 쌓아두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단 한 순간도 우리 영혼의 구원에 관하여 냉담하거나 부주의한 정신을 품는 것은 안전치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만약 저들이 구원을 받았다면 정신을 차리고 저들의 행동 과정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날의 위기가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강하고 생기가 있으며 역사하는 믿음을 통하여 거룩한 감화력에 연결될 때 비로소 우리들은 하나님과 동역하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종교 생활의 극기와 자아 희생적인 부분을 기피하려는 자들은 결코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들이 될 수 없습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모든 자들에게 신중한 연구와 결정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도 가문이나 지위나 혹은 교육의 이점을 빙자하여 어떤 공로를 내세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저들이 어떻게 이러한 이점들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다만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생을 바라는 모든 자들에게 유일한 모본이신 그리스도를 본받도록 요구하십니다. 진리와 의는 복음의 첫째되는 원칙들이며 또한 유일한 원칙으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인간에게서든지 그 원칙을 알아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우리들의 의지를 진정으로 복종시키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가상적인 모든 공로들을 포기해야 하며 갈바리의 십자가를 바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복종은 거룩한 능력과 더불어 협력하는 인간의 편에 노력을 요구합니다. 가지는 반드시 포도나무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신자들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넉넉지 못하여 고생하고 있는가! 저들은 심한 궁핍 속에서도 주님의 창고에 드릴 십일금과 헌금을 바칩니다. 어렵고 시련이 많은 환경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뜻이 무엇임을 아는 많은 자들은 출판 사업에 재산을 투자하였습니다. 저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역경과 결핍을 견디었으며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깨어 기도하였습니다. 저들이 내는 예물과 희생적인 헌금은 저들을 흑암 가운데서 불러 신비한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주님께 대하여 저들의 열렬한 감사와 찬송을 표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향기로운 감화력이 하늘에 상달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들의 기도와 바치는 정신은 하나님 앞에서 기념물로서 받아들여진 바 됩니다.

그러나 광범위한 하나님의 사업은 하나이며 동일한 원칙이 지배하여야 하고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동일한 정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213 하나님의 사업은 선교적인 활동의 특징을 지녀야 합니다. 사업의 모든 부서는 복음 사업의 전 부분에 관련되어 있으며 한 부분을 지배하는 정신은 전 선교지를 통해서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일부 교역자들이 많은 보수를 받는다면 사업의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많은 보수를 요구할 것이며 자아 희생의 정신은 사업의 중심부에서부터 완전히 소멸되고 말 것입니다. 다른 기관들도 동일한 정신을 본받게 될 것이며 주님께서는 결코 이기심을 인정하실 수 없으므로 주님의 은총이 저들에게서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들의 진취적인 사업은 그 종막을 고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계속적인 희생에 의해서만 사업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도처로부터 사업을 추진시키기 위하여 인재들과 자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금고에 남아 있는 돈이 없으니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말해서야 되겠습니까?

X 형제는 출판 사업의 초기 역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극기와 희생에 관하여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신 증언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진리의 깃발이 높이 들려야 할 선교자들과 사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재정을 필요로 하는 많은 지방들에 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그에게 그리스도의 정신이 있었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나타냈을 것입니다.

X 형제는 사무실에서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가운데 그가 필시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근심하며 예상했던 그대로 그가 행동을 취한 것입니다. 만약 그가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가운데 자기의 직책에 충실하였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업이므로 자기의 전심을 기울여 자기 스스로 사업을 함으로 벌 수 있는 만큼 재정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만약 그가 다른 선배들이 보여 준 것처럼 책임과 사명을 다하였다면 그 자신이 지조가 없는 기회주의자가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었을 것이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업무에서 이탈하고 마치 그것을 자신의 흥미거리인 듯한 태도로 나타내 보일 때에 자기 직무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컸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 아닙니까? 그리스도의 군병들이 이러한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까? 214 만약 국군 병사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저들은 탈영병의 취급을 받게 될 것인데 하늘의 온 우주가 그러한 그리스도의 병사들을 어떻게 내려다볼 것입니까? 사업의 거룩함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아무도 어떤 세속적인 이득을 얻기 위하여 사업에서 이탈할 수 없을 것입니다.

Y 형제여, 하나님께서는 그대와 X 형제에게 매우 크신 자비를 베풀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베푸신 생명을 그대들 두 사람은 너무나 불안정하게 다루어 왔습니다. 그대에게 품성을 계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하여 오랜 세월을 허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그리스도의 정신에 물들도록 하기 위하여 당신의 사업에 종사하게 하셨습니다. 매일, 매시간은 피로 사신 특권으로서 그대에게 주어진 것이며 그대는 자신의 구원만을 이루어야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왕국을 건설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에 전념하면서 많은 영혼들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매개물이 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과 몸을 사업에 바치도록 호소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진정으로 동역하는 자들은 사업에 대한 책임을 수행할 것이며 주님께서 보내시는 목사처럼 저들은 “만약 내가 나의 중대한 책임에 불성실하거나 진실치 못하다면 나에게 화가 있을지어다”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나의 형제여, 그대가 만약 서슴지 않고 사업에서 떠날 수 있듯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그처럼 희박하다면 나는 그대에게 아무런 할 말이 없으며 더 남아서 일해 달라고 호소할 말도 없습니다. 따라서 X 형제에게 다시 돌아와서 일해 달라고 호소할 의향도 없습니다. 그대들 두 사람은 똑같이 믿음직스럽지 못한 점들을 드러냈습니다. 그대에게 남아 달라고 더 권유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불쾌하심을 사게 될 한 가지 예가 될 것입니다.

비록 그대가 떠남으로 인해서 한동안 사업에 어떤 지장이 초래될지라도 나는 단 한 순간도 그대나 혹은 어떤 사람들에게 뇌물로 유혹하면서 사업에 종사하도록 붙잡아 두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키를 잡고 서 계십니다. 만약 주님의 영께서 진리를 위하여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자원하는 마음을 불어넣어 주시지 않는다면 그대는 오직 시련을 거침으로써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영혼의 믿음을 시험해 보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무한하신 희생을 치르시고 우리들을 사셨습니다. 215 비록 주님께서는 부요하셨으나 우리들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것은 주님의 가난하심을 인하여 우리들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과 지력은 주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우리들에게 빌려주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원할 때에 그리스도의 희생에 참여자들이 되는 것은 우리들의 큰 특권인 것입니다.

오랜 경험과 경건한 신앙심을 가지고 자기를 부인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어떤 희생이라도 주저할 줄 몰랐던 인물들은 지금 무덤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저들이야말로 신령한 생명의 원칙을 교회에게 전달하게 하는 하나님의 지정하신 통로였습니다. 저들은 가장 가치 있는 경험을 얻었습니다. 저들은 돈에 매매될 수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저들의 순결성, 헌신, 자아희생 및 하나님과의 연합된 생애들은 사업을 일으켜 세우는데 큰 축복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들의 모든 기관들은 자아 희생의 정신으로서 그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면으로 볼 때 사업은 퇴폐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이 그 규모와 시설에 있어서 크게 성장하는 반면에 경건성은 쇠퇴하였습니다. 우리들이 빈궁과 더불어 싸우고 있을 그 때에 하나님께서 사업을 이룩하시는 놀라우신 방법을 목격한 사람들은 저들을 하나님과 연결시킨 거룩한 고리에 의해서 중대한 사업과 관련된다는 것보다 더 큰 명예가 없으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들이 짐을 벗어 놓고 돈만을 생각하는 견지에서 주님과의 조건들을 따져서야 될 것입니까? 아닙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비록 모든 기회주의자들이 자기 직책을 버리고 떠날지라도 저들은 결코 사업을 버리고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들은 “만약 주님께서 나를 이 자리에 두셨다면 주님께서는 내가 충성된 청지기가 되기를 바라실 것이며 가납될 만한 사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매일 주님에게 배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놓아주실 때까지 나는 나의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나는 실제적이며 완전히 헌신한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나는 머지않아 나의 보상을 기대할 것입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사업의 초기 역사에 등장한 신자들로서 사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희생한 자들은 동일한 정신으로 물든 자들입니다. 저들은 당신의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자들에게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저들의 모든 봉사와 재능에 대하여 신자들의 혼과 몸을 아낌이 없이 바치기를 요구하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증언들이 저들에게 이르렀으며 거룩하신 대리자들과 연합할 때에 얻을 수 있는 모든 활동력과 재능을 활용함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증가된 재능을 주장하였습니다.

216 어떤 세속적인 유혹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사업에 종사하던 저들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자들은 저들에게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있는 줄로 생각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에 잠복하여 있는 이기심과 탐심은 가장 강력한 감정들로서 투쟁의 결과는 단순한 억측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이 매일 주님의 살을 먹고 주님의 피를 마시지 않는 한 경건의 요소들이 악한 세력에 의해서 정복당하고 말 것입니다. 이기심과 탐심이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자기를 신뢰하는 정신과 독자적인 정신이 강한 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극기와 희생에 참여하는 자들만이 당신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비록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저들 자신과 인류에게 주신 구원의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는 자들은 믿음으로 행할 것이며 인류의 광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허다한 무리들이 굶주림과 헐벗음으로 고통을 당하며 무수한 인간들이 두려운 멸망의 그늘 밑에서 도덕적인 결핍 상태에 빠져 있는 세상에 편만한 고통을 바라볼 때에 저들의 마음은 동정심을 일으킬 것입니다. 육체적인 고통은 도덕적인 타락에 비하면 아무런 문제거리도 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극기와 자아 희생의 정신은 언제나 주님과 동역하는 자들에게 기억되며 인간의 의지는 하나님의 의지에 완전히 몰입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더불어 동역하는 모든 자들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능력을 맛보는 놀라운 체험을 반드시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열심히 찾는 모든 영혼들에게 당신 자신을 나타내신 경험을 바울에게 주셨으므로 우리들은 결코 “나는 아무런 경험이 없습니다”라고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서는 나는 그가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창 18:19)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17 아브라함은 가족의 신앙을 향상시켜야 했으며 저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실한 생애를 살게 하였습니다. 의로운 사람을 축복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나는 그가 명령할 것을 알고 있다”(창 18:19 영문 성경)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의무에 대한 배신 행위가 없으며 옳고 그른 것에 대하여 전혀 주저함이 없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지도하시기 위하여 아무도 빗나갈 수 없고 결백하다고 주장할 수도 없는 품성의 기준인 법칙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연구해야 하며 모든 인생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섭리를 최고의 관심사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순종해야 할 법칙은 무한한 사랑의 심령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나는 아브라함을 안다”고 말씀하신 같은 신령한 감시자께서는 고넬료도 역시 알고 계셨으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모든 빛을 받아 그 빛을 증진시킨 그 사람에게 기별을 가진 당신의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천사는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에 상세한 지시의 말씀을 주셨는데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행 10:4-6)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천사는 고넬료가 더욱 큰 빛을 받도록 하기 위하여 한 인간 대리자와 관련을 맺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0장 전체를 신중하게 연구하고 그 전체적인 처리 방법의 단순성을 보십시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각자의 이름과 우리들이 사는 정확한 장소와 우리들이 품고 있는 정신과 우리들의 생활상 모든 활동을 다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섬기는 천사들과 교회들을 통과하고 계시며 우리들의 개인적인 의무를 위한 성실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우리들이 의무를 태만히 한 것 역시 기록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를 생각하십시오. 저들은 하나님께 저희 총재산을 바친 것처럼 가장하는 가운데 저들은 성령을 속였으며 기만의 결과로 이생의 생명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내세의 생명까지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거룩한 사물들을 주관하면서도 저들 품성의 괴이한 기질들을 가지고 봉사 생활에 임하며 죄들을 버리지 못한 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누구에게 있어서나 슬픈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중요한 위치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에 대하여 모본을 보이기를 바라십니다. 218 그러나 못마땅한 품성의 기질들이 저들의 모든 활동 가운데 뒤섞이게 되며 저들의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자들이 충성된 청지기들인지 아닌지, 저들의 모든 거래에 있어서 엄격한 성실성을 유지하며 저들이 하는 모든 일에 그러한 인상을 주고 있는지 혹은 주지 못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계십니다….

그대의 마음은 슬픔과 비탄 가운데 잠겨 있으며 이 이상 더 그대 자신을 속이거나 남녀들이 예수님께 마음문을 열 때까지 당신 자신이 신성으로부터 인간에게 주신 빛을 사람들이 소중하게 다루기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나를 의지하고 나를 믿으라. 나는 결코 그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대에게 언제나 필요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현재 리뷰 출판사 사무실에서 중대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시험을 받을 것에 대하여 계시를 보았습니다. 만약 저들이 그리스도를 저들의 모본으로 삼는다면 주님께서는 저들에게 지혜와 지식과 총명을 주실 것이며 저들은 그리스도의 방법을 따라 은혜와 재능 가운데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저들의 품성은 주님의 품성을 본받게 될 것입니다. 만약 저들이 주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는다면 다른 영이 저들의 마음과 판단력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이 없는 계획들을 세우고 저들 자신의 길을 따를 것이며 저들이 차지했던 지위들을 버릴 것입니다. 저들이 빛을 받았으나 만약 저들이 그 빛에서 떠나 저희 자신의 길을 따를 때 아무도 그런 사람에게 남아 있도록 권유하기 위하여 뇌물을 제공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흔들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흔들려야 할 때가 왔으며 흔들릴 수 없는 것들만이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서신 20a, 1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