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뽑은 기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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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933년 대총회 지도자들이 북미 전역을 통하여 대대적인 공중전도를 강조하는 사업 계획을 세울 때 큰 목적들을 성취하기 위하여는 대중들 앞에 설 목사들이 덜 중요한 문제들을 제쳐놓고 셋째 천사의 기별의 광범위하고 감명적인 부분들을 증거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때에 대총회의 요청에 따라 “말씀을 전파하라”고 이름한 소책자를 출판하였는데 그 가운데는 엘렌G.화잇 여사의 권고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소책자를 수천부 배포하여, 목회자들에게 세상에 마지막 심판의 기별을 선포하는 엄숙한 책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줌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다른 엘렌G.화잇 저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말씀들이 이 가운데 있다. 그러나 여기에 인쇄된 부분들이 엘렌G.화잇여사께서 이 문제에 관하여 말씀한 전체를 뽑아 수집한 것은 아니다. “복음전도”, “복음교역자”, “목사들에게 보내는 증언” 및 “그리스도인 선교 봉사” 등의 책에서도 이 문제에 관한 다른 권고의 말씀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후에 여러 관련된 소책자들이 나왔다. “극단적인 견해의 위험”이란 제목의 소책자는 본래 화잇 여사께서 어떤 목사에게 보낸 서신의 내용으로서 위대한 사업에 관한 교훈들인데 지금까지 다만 노트북 리프렛의 형식으로만 인쇄되어 나왔고 시기 결정에 관한 권고의 말씀은 이 때에 매우 적절한 내용이다. 제14장의 끝은 특별한 증언 B No.2에서 뽑은 권고의 말씀들로서 1903년과 1904년에 있었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하여 쓴 말씀들이다. 그당시 범신론적 사상이 교단에 침투하여 들어와 마치 새로운 빛인 양 주장되고 있을 때 그 말씀은 교회에 큰 축복을 가져왔다. 이 위기를 통해서 얻은 가장 귀한 축복은 성경말씀의 진리 가운데 있는 교훈들로서 주님의 사자가 투쟁하고 있는 교회에 보낸 서신들의내용 가운데 그 교훈들이 있으며 주로 “교회증언” 8권과 “치료봉사”에서 동일한 교훈의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다. ― 편찬자

155 모든 봉사의 근본적인 목적은 자기 자신을 완전히 감추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은 말씀과 교훈으로 수고하는 모든 자들이 증거해야 할 위대한 진리이다(원고 109, 1897년).

진리를 위한 사업에 수고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의를 새로운 빛으로서 증거할 것이 아니요 그분의 백성들이 잠시 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고귀한 빛으로서 증거해야만 한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구세주로서 그리스도를 받아들여야 하며 주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로 여기시게 된다. 우리들은 요한이 묘사한,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10)는 말씀을 반복하여 배워서 뚜렷한 진리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고귀한 진리의 가장 신비스러운 길이 열려 있으며 그리스도의 은혜의 보화들은 교회와 세상 앞에 공개되어 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게 한 이 사랑이야말로 얼마나 놀라우며 얼마나 심오한 사랑인가. 156 그러나 율법의 강력한 요구들을 이해하는 영혼이 더욱 넘치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닫지 못할 때에 그 손실이 얼마나 클 것인가.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를 그대로 전파할 때에 하나님의 율법이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낸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범죄한 세계에 주시는 그리스도의 은사인 사랑이 모든 설교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 냉랭하고 활기없는 태도로 진리를 증거할 때 그 진리로 말미암아 심령이 변화하지 않는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목사들과 교역자들이 예수님을 나타낼 때에 하나님의 율법과 예수님과의 관계에 대하여 증거하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약속들을 불신하는 것 역시 그다지 놀랄 것이 되지 못한다. 얼마나 자주 백성들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라는 말씀으로 보장을 받았던가!

사단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를 주시게 된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들이 깨달을 수 없게 하려고 굳은 결의를 하였다. 아, 우리가 어떻게 함으로 하나님의 깊고도 고귀한 사랑을 세상 사람들 앞에 나타내 보이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요일 3:1)라고 외치는 것 외에 달리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또 있을까. 우리는 죄인들에게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말하자. 우리는 하늘 아버지의 대리자로서 예수님을 증거할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비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인간이 깨닫지 못하도록 사단이 우리 길에 깔아 놓은 암영(暗影)을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갈바리의 십자가를 바라보라. 십자가는 하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측량할 수 없는 자비에 대한 영구적인 보증이다(원고 154, 1897년).

위대한 교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선택하실 수 있었던 무한히 다양한 과제들을 가지고 계셨으나 그분께서 가장 크게 다루신 주제는 성령의 권능을 부어주시는 문제였다. 주님께서는 이 권능을 부어주시므로 말미암아 일어날 어떤 놀라운 일들을 교회를 위하여 예언하셨는가? 157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어떤 문제를 덜 취급하고 있는가? 어떤 허락의 말씀이 적게 성취되었는가? 가끔 성령에 대한 문제로 설교할 때가 있기는 하나 한 번 설교한 후에는 한동안 그 문제를 방관시한다(원고 20, 1891년).

목사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진리를 증거하는데 있어서 보다 분명하고 더욱 단순한 방법을 따를 필요가 있다. 저들 자신이 먼저 위대한 구속의 경륜에 대하여 더욱 충분히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저들은 청중의 관심을 세속적인 사물에서 신령하고 영적인 사물로 이끌 수 있다. 어떻게 하여야 저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지 알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저들은 회개에 이르는 필수적인 단계에 대하여 알기 쉽고 분명한 설명을 듣기 원하며, 설교의 부분적인 내용에 죄인들이 그리스도께 나와 구원을 얻는 방법을 특별히 쉽게 설명하는 요소가 포함되어있지 않는 한 설교식으로 가르쳐서는 안될 것이다. 침례 요한이 감격적인 단순성으로 말한 것처럼 목사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벅찬 심정을 가지고 죄인들에게 그리스도를 가리켜보이며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고 말해야 한다. 죄인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강하고 열렬한 호소를 해야 한다.

이 부분의 사업을 등한히 여기는 사람들은 감히 설교하려는 마음을 먹기 이전에 저들 자신이 먼저 회개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의 고귀한 진리로 그 심령이 충만한 사람들은 새것이나 옛 것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보물 창고에서 모든 필요한 것들을 꺼낼 수 있을 것이다. 저들은 일화(逸話)를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얻지 못할 것이며 웅변가가 되기 위하여 애쓸 필요도 없고 청중들이 따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를 다루어서도 안 된다. 다만 저들은 단순한 언어와 감동적인 열심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전하신 것처럼 진리를 증거할 것이다(리뷰 앤 헤랄드, 1887. 2. 22.).

목사들과 신자들이 수행해야 할 거룩하고 중대한 사업이 있다. 저들은 구원의 사업에 대한 역사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하여 연구하여야 한다. 저들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다루신 방법에 대하여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목사들과 신자들은 자기 자신이 처음에 진리를 알고 깨달았을 때 체험한 능력과 광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신앙 부흥을 일으켜야하며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혀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 진리들을 자세히 말해 주어야 한다. 158 이 진리들은 본래의 신선함과 능력을 완전히 지닌 채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원고 22, 1890년).

어느 누구에게든지 그를 중심으로 해서 싸우는 선한 천사들과 악한 천사들이 따르고 있다. 어느 편이 이길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인간 자신이다. 나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목사들에게 저희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천사들의 봉사에 관한 진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역설하라고 권고하는 바이다. 공상적인 이론에 빠지지 말라. 기록된 말씀만이 우리들의 유일한 안전책이다. 우리들은 하늘의 지적 존재자들의 보호를 받기 위하여 다니엘처럼 기도하는 생애를 살아야 한다(서신 201, 1899년).

논쟁적인 형식의 설교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러한 설교들이 영혼을 부드럽게 하고 누그러지게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 모든 전달자들의 책임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의의 값없는 은사에 대하여 증거하지 않는 설교는 메마르고 생명이 없는 설교이며 양떼와 어린 양들을 굶주리게 한다. 사도 바울은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고전 2:4)라고 말하였다. 복음 가운데는 활력과 자양분이 있다. 예수님은 만물의 산 핵심이 되신다. 모든 설교에 그리스도를 넣어라. 그리스도 안에 영광의 소망이 있으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하심과 자비와 영광을 주제로 하여 설교하라(서신 15, 1892년).

설교자들이여 조심하라. 새로운 이론을 듣거나 받아들이려고 갈망하지 말라. 때때로 그러한 것들이 나타나는데 결코 어떤 회중 앞에서도 그런 이론들을 소개해서는 안 된다. 자랑하는 말이나 자기 자신을 높이는 말을 하지 말라. 진리로 성화된 입술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나오게 하라. 모든 목사는 예수님께서 진리를 전하신 방법을 따라 진리를 전파해야 한다. 그는 자신이 긍정할 수 있는 진리의 말씀으로 보장을 받아야 하며 하나님의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어야 한다. 159 나의 형제들이여 하나님 앞에서 신중하게 행하며 일함으로 단 한 영혼도 그대들의 모본으로 기만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대들의 실수로 한 영혼을 타락의 길에 빠지게 하느니보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하나님의 종이 되려고 공언하는 사람들은 죄와 질병과 슬픔이 침노할 수 없는 생애를 살기 위하여 열심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저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단에서 강력하고 영성을 높이는 말씀으로 설교할 개혁자들을 부르고 계신다. 저들이 하는 말이 열렬한 환영을 받지 못할 때 저희 마음이 상하게 되고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저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대신에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말만을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때에 저들은 청중에게 원통한 감정과 반대의 정신을 고취하는 말을 하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된다. 나의 형제들이여 권고의 말씀을 들으라. 그리스도의 대사(大使)들의 입술에서 그러한 말들이 흘러나와서는 안 된다. 성화된 입술은 개혁하는 말을 할 것이며 감정을 악화시키는 말을 하지 말라. 진리는 그리스도의 온유하심과 사랑의 정신으로 증거되어야 한다(서신 348, 1907년).

우리들은 신령한 계시를 깨닫기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이와 동시에 우리들은 새로운 빛이라고 일컫는 모든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조심하여야 한다. 우리들이 경계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진리를 탐구하는 미명하에 사단은 우리들의 관심을 그리스도와 이 시대를 위한 특별한 진리에서 떠나게 만들 것이다. 나는 어떤 애매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어떤 사실 혹은 우리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치 않은 문제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하는 것은 원수의 계략임을 보게 되었다. 저들의 모든 연구와 가설들이 다만 문제들을 이전보다 더욱 모호하게 만들고 진리의 성화를 통하여 하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사람들의 정신을 혼란시키고 있는 때에 “현대 진리”를 깊은 관심을 쏟게 하는 연구 과제로 삼아야 한다(서신 7, 1891년).

아무도 그럴 듯하고 과학적인 궤변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깊이 잠들게하는 일을 못하게 하라. 160 이 시대를 위한 엄숙하고 거룩한 진리 위에 인간의 지혜로 공교롭게 만든 옷을 입히지 말라. 이런 일들을 일삼던 자들은 영혼을 기만하는 우화(寓話)에서 저들 자신을 구원하기 위하여 즉시 중단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심령을 감동케 하는 것은 기분을 즐겁게 하는 기만적인 이론들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다. 공상적인 이론들은 생명의 양식이 아니며 영혼을 죄에서 구원할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하늘에서 오셨다. 주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가르치라고 주신 교리들을 가르치셨다. 구약과 신약에서 볼 수 있는, 주님께서 선포하신 진리를 오늘날 우리들도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해야 한다.

생명의 양식을 원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읽어야 하며 유한하고 과오를 범하는 인간의 교훈을 따라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기 위하여 오신 생명의 양식을 백성들에게 주라. 그대들이 전하는 교훈에 인간의 가설들과 억측들을 혼합시키지 말라. 원컨대 하나님의 독생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일이 얼마나 필요하며 주님의 말씀을 저희 생명의 한 부분으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긴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원고 44, 1904년).

나는 매일 두 배의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기별의 초기 역사에 나타나는 인물들로서 믿음의 확증을 받은 증인들의 기록들을 재현(再現)시킬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달라고 주님께 간구하여 왔다. 1844년의 시기가 지난 후에 저들은 빛을 받았으며 빛 가운데서 행하였다. 사람들이 성경의 여러 부분에 관한 소위 놀라운 기별들을 가지고 새로운 빛을 받았다고 주장할 때 우리들에게도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때에 적절한 증언들을 주심으로써 G목사 같은 분이 증거하려고* 애써 시간을 바쳐온 기별들의 그릇된 감화를 차단할 수 있었다. 이 가엾은 사람은 성령께서 확증하신 진리에 결정적으로 반대되는 일을 하고 있었다.

161 하나님의 권능으로서 확실한 진리임을 증거하면 그 진리는 영원토록 진리로 입증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빛에 반대되는 가설(假說)들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진리가 아닌 것을 가지고 진리인 것처럼 여기고 자기 멋대로 성서에 대한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시대를 위한 진리는 우리 신앙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친히 우리에게 진리가 무엇임을 가르치셨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권능을 통하여 주신 빛에 반대되는 새로운 빛들이 계속 잇달아서 일어날 것이다. 아직도 이 진리를 증거할 때에 일은 체험을 거쳐서 생존하여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생명을 당신의 자비로 보존하셔서 마치 사도 요한이 생명이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한 것처럼 저들도 자신이 체험한 것을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반복하고 또 반복할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떠난 진리의 기수(旗手)들은 저희가 쓴 글의 재판(再版)을 통해서 증언할 것이다. 나는 그런 방법을 통해서 저들의 음성을 듣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저들은 이 시대를 위한 진리가 무엇임을 저들의 증언을 통해서 증거해야 한다.

우리들은 신앙의 특수한 요점에 반대되는 기별들을 가지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저들은 많은 성경절들을 모아서 저들이 주장하는 이론들을 증거하는 재료로 쌓아 올린다. 지난 50년 동안에 이러한 일들이 여러 번 반복되어 일어났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존중히 여김을 받아야 하지만 만약 성경 말씀의 적용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50년 동안 지탱해 오신 기초에서 기둥을 옮기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그것은 커다란 실수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적용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이 받은 과거의 기별들에게 권세와 능력을 입히신 성령의 놀라우신 능력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G목사의 증거들은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 만약 저들이 그러한 증거들을 받아들인다면 현재까지 우리를 이끌어 온 진리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을 파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결정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그가 성경을 가지고 증거하려고 애쓰는 요점들은 확실한 것들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은 과거의 경험이 거짓된 것이라고 말하는 저들의 증거는 근거가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진리가 있었고 우리는 하나님의 천사들의 지도를 받아왔다. 성소 문제에 관한 증거를 주신 것은 성령의 지도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162 저들이 관여한 일이 없는 우리 신앙의 특징에 관하여 침묵을 지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은 위한 웅변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스스로 모순된 말씀을 하시지 않으신다. 진리가 아닌 것을 억지로 증거하려 할 때 성경의 증거들을 그릇되게 적용한다. 가상적인 큰 빛을 가지고 진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옛날의 노정표들을 따른다(요일 1:1-10 인용함).

나는 이 성경 말씀이 이 시대를 위한 적절한 말씀이며 죄를 명확히 죄라고 지적해야 할 때가 왔다는 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우리는 마음에 회개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영광만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사업에 큰 방해를 받아왔다. 저들은 진리인 것처럼 주장하는 새로운 이론들의 창시자로서 인정을 받고자 한다. 만일 이러한 이론들을 받아들인다면 지난50년 동안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셨고, 성령의 권능으로 실증하신 그 진리를 부인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서신 329, 1905년).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증거되어 온 진리를 받아들여 하나님의 양떼에게 먹일 양식이 되도록 진리를 다루는 법을 배우라.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에도 없는 것을 가지고 무익한 가설들을 꾸민 이론에 미혹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의 구원에 미치는 모든 문제에 관하여는 가장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모든 공상을 떨쳐 버리기를 바라시며 오늘 나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말씀하신다.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올 것이다. 모든 무익한 호기심을 버리고 깨어 일하며 기도하라. 증거되어 온 진리들을 연구하라. 주님께서는 모든 얼빠진 환상들을 분쇄하기 원하시며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추수하기에 무르익은 밭을 가리키신다. 우리들이 열심으로 일하지 않는다면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채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 … 사도 시대에 가장 어리석은 이단설이 진리인 것처럼 소개되었다. 역사는 되풀이되어 왔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다. 163 겉으로 보기에는 양심적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체보다도 그림자를 붙잡는 사람들이 항상 있을 것이다. 오류는 새로운 두루마기를 걸치고 있어 저들의 생각에 멋지게 보이므로 저들은 진리 대신에 오류를 택한다. 그러나 가리운 것을 벗겨버릴 때에 그 정체는 드러날 것이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1. 2. 5.).

그리스도께서 깊이 생각하신 교훈들을 심사 숙고하라. 주님께서 그 교훈들을 가리치신 것과 같은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가르치라. 우리의 영원한 복리에 관계되는 문제들을 곰곰이 생각하라. 원수가 인간의 정신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전향(轉向)시킬 수 있는 것, 또한 그가 다양한 감정을 조성하기 위하여 창안(創案)해 낼 수 있는 새롭고 이상한 것은 무엇이든지 마치 굉장히 중대한 문제인 것처럼 소개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밝히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은 우리가 밝히 이해하고 일상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성경의 진리에 비하면 십분의 일도 중요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들은 그리스도께서 구약 성경에서 인용하신 교훈들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거룩한 진리의 언어는 너무나도 단순하다(서신 16, 1903년).

그간 다루어 온 문제들 중에는 믿음을 온전케 하는 일에 있어서 별로 긴요치 않은 문제들이 많이 있다. 우리들에게는 그러한 문제들을 연구할 시간이 없다. 많은 문제들은 유한한 인간의 이해력을 초월한 것들이다. 진리는 인간의 이성이 미치지 못하며 인간이 설명할 수 없을지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계시는 전적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도록 우리들에게 진리를 증거한다. 비록 모든 두뇌가 우수한 탐구자들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그대로 진리를 연구할지라도 그 가운데는 인간의 정신이 깨닫거나 추리할 수 없는 단순치 않은 문제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억지로 해석하려 할 때에 인간적인 추정과 설명을 가하게 되며 결국에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 긴요하며 영혼의 구원에 관련된 모든 진리는 매우 분명하고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서신 8, 1895년).

164 나는 동서남북에 있는 나의 모든 형제들에게 반드시 해야 할 말이 있다. 현재 매우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논쟁에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주도적(主導的) 논증으로써 나의 글들을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요청하는 바이다. 나는 H, I, J, 목사들과 기타 지도층에 있는 형제들에게 “매일 드리는”문제에 관한 저들의 견해를 주장하기 위하여 나의 글들을 인용하는 일이 없도록 간청하는 바이다.

이것이 매우 중대한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셨다. 주장하고 있는 견해들의 차이를 중대한 것처럼 확대시키는 일에 형제들이 과오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시해 주셨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써 내가 쓴 글의 어떤 부분이든지 이용되는 것을 찬성할 수 없다. “매일 드리는”이란 말씀의 참 의미를 시험하는 문제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다.

나는 지금 목회에 종사하는 나의 형제들이 이 문제(“매일 드리는”)에 관한 저들의 논증으로 나의 글들을 이용하는 일들이 없도록 부탁하고 싶다. 나는 현재 토론되고 있는 문제에 관하여 아무런 지시를 받은 것이 없으며 내가 볼 때에 논쟁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으로 느껴진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 문제에 관하여 침묵을 지키는 것이 웅변일 것이다.

우리 형제들의 관심이 기별의 핵심이 되어야 할 중대한 문제들에서 떠나 덜 중요한 문제들을 논란할 때에 우리 사업의 원수는 기뻐하게 된다. 165 이것은 믿음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아닌 만큼 이 문제를 잘못 다루어 원수가 승리를 거두는 계기로 삼지 못하도록 나의 형제들에게 나는 간청하는 바이다.

주님께서 이 때에 우리에게 주신 사업은 순종과 구원에 대한 시금석이되는 문제들 곧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에 관하여 백성들에게 참된 빛을 증거하는 일이다.

다년간 출판하여 온 우리들의 중요한 서적들이 많은 영혼들에게 진리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기는 하였으나 그 책들 가운데는 신중한 연구와 교정을 요하는 몇 가지 덜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 그러한 문제들은 우리 출판물들을 감독하도록 정기적으로 임명된 사람들에게 처리하도록 위임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형제들이나 우리 권서원들이나 우리 목사들이 영혼을 구원하는 좋은 서적들의 감화력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확대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출판물을 불신임하는 일을 한다면 그것은 마치 우리가 믿음에서 떠난 사람들의 손에 무기를 쥐어주는것이 되며 기별을 새로 받아들인 사람들의 정신을 혼란하게 하는 것이 된다. 우리 출판물에 대하여 가급적 불필요한 변경을 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그 결과는 더욱 좋을 것이다.

밤에 나는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나의 형제들에게 요한일서에 있는 말씀을 반복하고 있는 듯하였다(요일 1장을 인용함).

우리 형제들은 자기 자신을 겸비하고 성령의 지배 하에 둘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한다. 주님께서는 과거에 큰 빛을 받은 우리들에게 “매일” 회개하기를 요구하신다. 바로 이것이 내가 우리의 편집인들과 우리의 모든 합회장들에게 전해야 할 기별이다. 우리들은 우리가 빛을 가진 동안에 빛 가운데서 행하여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을 때에 흑암이 우리에게 덮칠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모든 사람들은 이 마지막 때를 위한 기별을 받게 될 것이다. 저들은 마음과 뜻을 다하여 영혼들을 위한 책임을 수행할 것이며 저들과 사귀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천국 기별을 전할 것이다. 166 이방인들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하늘 궁전으로 인도되지 못할 것이다. 나의 형제들이여, 빛을 받으라.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사단은 자신을 격려해 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빛을 가지고 있으면서 빛 가운데서 행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저희 영혼이 흑암에 완전히 휩싸여 혼돈하게 될 것이며 저희의 모든 행동 과정이 어두움에 속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지혜와 선하심을 배운 사람은 참된 순종의 길을 따를 때에 점점 더 총명한 빛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 향한 모든 의인들의 요구는 성령의 성화케 하시는 능력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 저들 자신을 겸비하게 하고 저희 심령을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놀라운 특권과 축복이 있다. 큰 빛을 저들에게 주실 것이다. 사람들이 기꺼이 변화함을 입고자 할 때에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6).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 구세주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8-20) 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봉사를 위한 이 같은 은혜와 능력의 부요함을 계속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맛보지 않은 채 돌려보내야 할 것인가? 지금 내가 우리 신자들에게 전하도록 명령을 받은 지시는 내가 와싱톤에 있을 때에 받은 것과 동일한 것이다. 주님께서는 개인적인 노력을 요구하신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일을 할 수 없다. 큰 빛을 주셨으나 그 빛을 완전히 깨닫지 못하였고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만일 우리 형제들이 지금 저들 자신을 아낌없이 하나님께 헌신한다면 그분께서는 저들을 받으실 것이다. 주님께서 저들에게 마음의 변화를 주시므로 저들은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될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깨어라. 그대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한 부르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원고 11, 1910년).

167 목회 사업에 종사하는 나의 형제들에게: 친애하는 동료 교역자들에게 ― 나는 다니엘 8장에 있는 “매일 드리는”이란 말씀의 뜻에 관하여 저들의 견해를 강력히 주장하여 온 모든 사람들에게 해야 할 말이 있다. 이 문제를 시금석이 되는 문제처럼 다루어서는 안 되며 그 문제를 심각하게 다룬 결과로 생긴 소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현상이다. 소동의 결과로 혼잡한 분위기가 이루어졌으며 우리 형제들 중 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지시하신 모든 도시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업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소동은 우리 사업의 큰 원수인 마귀만을 기쁘게 해 주었을 뿐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 소동을 일으켜서는 안 될 것에 대하여 나는 빛을 받았다. 우리들의 설교 내용에서 이 문제를 다루거나 중대한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지 말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해야 할 큰 사업이 있으며 이 요긴한 사업을 성취함에 있어 단 한 시간도 손실을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들은 오직 연합을 이루고 밝히 깨닫고 있는 진리의 문제들을 증거하기 위하여 대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데만 한계를 두어야 한다.

나는 요한복음 17장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마지막 기도에 대하여 그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싶다. 그 가운데는 우리들이 말할 수 있는 많은 문제들 곧 거룩하고 시금석이 되는 진리들, 단순히 아름답게 묘사된 진리들이 있다. 그대들은 열렬한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들을 연구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때에든지 “매일 드리는”이란 문제나 기타 형제들 간에 논쟁을 일으킬 만한 문제를 야기시켜서는 안 된다. 이러한 일들은 지금 우리 형제들의 정신이 마땅히 집중되어야 할 사업을 지연케 하고 방해할 따름이다. 현저한 의견의 차이를 드러내는 문제들을 선동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율법의 의무적인 주장들에 관하여 거룩한 진리들을 연구할 것이다.

우리 목회자들은 진리를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 증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급적 우리들은 모두 같은 것들을 말해야 한다. 단순한 설교를 해야 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들을 다루어야 한다. 우리 모든 목회자들이 자신을 겸비하게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때에야 주님께서는 저들과 같이 일할 수 있으시다. 168 우리들은 지금 다시 회개할 필요가 있으며 하나님의 천사들이 우리들과 협력하여, 우리들이 위하여 수고하는 모든 사람들의 정신에 거룩한 감화를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연합의 결속으로 단합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수고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굵은 끈으로 꼭 죄어서 어떤 논쟁도 끼어들지 못하게 하라. 진리의 통일된 세력을 드러내라. 이러한 세력은 인간의 정신에 강력한 인상을 줄 것이다. 연합 가운데 힘이 있다.

지금은 사소한 견해 차이로 시비를 가릴 때가 아니다. 만일 주님과 밀접한 산 연합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저들의 신앙적 경험의 약점을 세상 사람들 앞에 드러내 보인다면 우리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 진리의 원수들은 그 기회를 최대한으로 이용할 것이며 우리의 사업은 방해를 받게 될 것이다. 모든 사역자들은 온유한 정신을 배양해야 하며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께 교훈을 배워야 한다.

“매일 드리는”이란 문제가 과거에 소란을 피운 것처럼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이 문제를 가지고 다툰 쌍방의 사람들이 빚어 놓은 결과로 논쟁이 일어났으며 혼란을 초래하였다. …이 문제에 관하여 견해의 차이가 현재 지속되는 상태일지라도 그것을 표면에 나타내지 말라. 모든 논쟁을 그치라. 이러한 때에 침묵은 웅변이다.

지금 이 때에 하나님의 종들이 해야 할 의무는 모든 도시에서 말씀을 전파하는 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늘 궁전을 떠나 이 지상으로 오셨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베풀어 주어야 할 책임을 진 우리들은 모든 큰 도시들의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진리에 대한지식을 나누어줄 필요가 있다(서신 62, 1910년).

169 나는 우리 형제들에게 중대한 기별을 전해야만 한다. 악과 타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위험한 영향들이 닥쳐올 때 담대하게 대처하라. 원수의 세력을 저지하는 일에 따르는 결과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오늘날 기만에 속하는 많은 것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가르쳐지고 있다. 우리 형제들 중의 어떤 이들은 우리들이 찬성할 수 없는 견해들을 가르쳐왔다. 성경에 관하여 괴이한 견해와 억지로 특이하게 해석하는 풍조가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가르침의 일부가 현재에는 매우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마는 점점 심각한 문제로 변하여 신앙 생활에 미숙한 이들에게 큰 올무가 될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수행해야 할 중대한 사업이 있다. 원수가 우리들을 꾀이어 때를 위한 뚜렷한 진리를 선포하는 일에서 벗어나게 하여 우리의 관심을 괴이한 견해에 기울어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식별하지 않는 한 우리들은 분명히 넘어질 것이며 사단이 파놓은 불신의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다. 나는 우리 형제들이 충성된 목자와 보호자들로서 신앙 경험이 미숙한 사람들과 미혹적인 감화의 책략에 걸린 사람들을 보살펴 주기를 권고하는 바이다. 하나님께서 이 때를 위하여 우리에게 주신 기별에 대한 신앙을 파괴하려고 위협하는 거치는 돌들과 유사(流砂: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모래 수렁으로 방심할 수 없는 위험한 사태)들을 계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 책임 추궁을 받게 될 영혼들을 위하여 살피라.

170 우리들은 주님의 길을 알기 위하여 또한 종교적인 허위(虛僞) 들에 속지 않기 위하여 매일 성경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 세상에는 거짓된 이론들과 미혹적인 강신술적 견해들로 가득 차 있어 밝은 영적 식별력을 흐리게하고 진리와 거룩함에서 떠나게 하는 경향이 있다. 특별히 이 때를 만난 우리들은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엡 5:6)는 경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조심하여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성경을 그릇되게 해석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의 단순한 교훈들을 너무 지나치게 영성화(靈性化) 함으로 실제적인 의미를 놓쳐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공상을 즐기기 위하여 괴이한 문제를 제시하여 성경에 있는 말씀의 의미를 지나치게 왜곡(歪曲)하지 말라. 성경에 기록된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라. 하늘 왕국이 어떠할 것인가에 관하여 묘사한 무익한 가설들을 피하라(원고 30, 1904년).

생명체는 어떤 것이든 죽여서는 안 되며 아무리 귀찮고 괴로움을 주는 곤충일지라도 죽여서는 안 된다는 어떤 사람들의 가르침에 관하여 문의해 온 서신들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전하게 하시기 위하여 이런 기별을 자기에게 주셨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주님께서는 결코 어떤 인간에게도 그런 기별을 주신 일이 없으시다.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우리의 평안과 휴식을 방해하는 곤충을 죽이는 것이 죄가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모든 교훈 가운데서 이런 성질의 기별을 주신 일이 없으시며 당신의 제자들은 오직 그분께서 저들에게 명하신 것만을 가르쳐야 한다.

언제나 논쟁 거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일이 저희 신앙의 전부이다. 저들은 새롭고 이상한 것만을 구상해 내려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저들은 하찮은 문제들을 생각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가지고 저들의 예리하고 논쟁을 즐기는 기질을 활용한다.

어리석은 우화들을 중요한 진리처럼 가르치며 어떤 사람들은 이런 우화들을 실제적으로 믿음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되는 것처럼 다루었다. 이리하여 논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사람들의 마음은 진리에서 떠나게 되었다. 사단은 만일 자기가, 사람들의 정신을 경박하고 하찮은 것들에 열중케 할 수 있다면 저들이 중요한 문제들을 거들떠보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러므로 사단은 경박하고 사소한 문제들을 생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위해서 풍부한 재료들을 준비해 놓을 것이다. 171 바리새인들의 정신은 중요성이 없는 문제들에 대하여 열중하고 있었다. 저들은 대대로 내려온 것이며 저들의 구원에 아무 관례도 없는 전설을 토의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보배로운 진리들을 돌아보지 않았다. 이 처럼 오늘날에 있어서도 귀중한 순간들이 영원 속으로 흘러 들어가며 무익한 우화 때문에 구원에 관한 큰 문제들을 간과해 버리고 있다.

나는 나의 형제 자매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있는 교훈들을 충실히 따르라고 말하고 싶다. 성경의 풍성한 진리들을 깊이 생각하라. 오직 이렇게 함으로써만 그대들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대들에게는 곤충을 죽이는 문제에 관하여 논쟁을 벌일 여가가 없다. 예수님께서는 이 책임을 그대들에게 맡기지 않으셨다. “겨와 밀을 어찌 비교하겠느냐”(렘 23:28). 이러한 지엽적인 문제들은 이 시대를 위한 진리에 비하면 지푸라기나 장작이나 덤불과 같은 것이다. 그러한 문제들을 말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위대한 진리들을 떠나는 사람들은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저들은 영원한 복리와 관련된 진리에서 저희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하여 원수가 제시하는 무익한 궤변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저들에게는 가설들을 입증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없다.

그러한 문제들을 토의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만일 그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 혹은 어떤 문제를 연구해야 될 것인지에 대하여 의문이 생긴다면 위대하신 교사께서 설교하신 문제들을 찾아볼 것이며 주님의 교훈들을 따를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눅 10:25) 하는 질문에서 아무것도 그대들의 관심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이것은 생사에 관한 문제이며 영원한 세상을 위하여 각자가 반드시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엄숙한 진리의 중요성에 관하여 신중히 생각하여야 한다. 무가치하고 중요치 않은 이론들을 찾아 헤매는 일에 정신을 빼앗긴 사람은 진정으로 회개할 필요가 있다. …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권위를 전혀 엿볼 수 없는 이론들이 사방에서 침투해 들어오며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이론들이 마치 저들을 지혜롭게 하는 진리인 것처럼 나타나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이론들은 전혀 무가치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인들은 싸구려 음식에 만족을 느끼게 되어 소화 불량성 신앙을 가지게 된다. 172 왜 사람들은 무익한 우화들을 받아들이고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있는 것처럼 증거함으로 저들의 귀중한 신앙적 체험을 낮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의 백성들은 애매하고 하찮은 문제들 곧 하나님의 요구에 대하여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들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남녀들이 침착하고 솔직하게 생각하는 인물들이 되기를 바라신다. 저들은 점점 더 고상한 차원으로 향상해야 하며 점점 더 광범위한 한계에 이르러야 한다. 저들은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함을 입어야 한다. 따라서 저들은 심오하고 영원한 하늘의 진리를 탐구하는 일에 시간을 바쳐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저들의 신앙적 체험 가운데는 무가치한 것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저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웅대한 진리를 연구할 때에 보이지 아니하시는 주님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저들은 가장 고상하고 고결케 하는 진리는 모든 진리의 근원이신 주님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저들이 주님께 대하여 배울 때, 저들의 동기와 동정심이 확고해지고 변치 않는 것이 될 것이다. 전지 전능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감동은 실질적이며 영구적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수는 잠시 동안 졸졸 흐르다가 말라버리는 얕은 샘이 아니다. 생수는 영생토록 샘솟는 것이다.

우리들은 증거로 계시된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야 한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는 우리가 받은 빛이 모든 참된 빛의 신령한 근원이 되시는 주님에게서 온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와 협력하는 사람들은 안전한 기초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세상을 타락에서 구원하는 사업을 위하여 능력을 바칠 때에 풍성한 축복을 저들에게 부어주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모본이시다. 주님을 바라봄으로 우리는 주님의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며 더욱 고상한 품성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구세주를 올바로 증거하도록 우리를 도우신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1. 8. 13.).

오늘날, 신천지에서도 결혼하는 일과 출산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표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을 믿는 사람들은 그러한 교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신천지에서 어린이들이 태어날 것이라는 교리는 “확실한 예언”(벧후 1:19)에 속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너무나 분명하므로 오해할 필요가 없다. 173 그리스도께서 친히 하신 말씀들을 읽어보면 신천지에서 결혼하는 일과 출생하는 일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죽음에서 부활한 사람들이나 죽음을 맛보지않고 변화함을 입은 사람들도 다 같이 시집 가거나 장가가는 경험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저들은 하나님의 천사들과 같이 될 것이며 하늘 귀족의 일원이 될 것이다.

나는 그리스도께서 뚜렷하게 선언하신 이 말씀에 반대되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러한 문제들에 관하여 침묵을 지키는 것이 웅변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하나님께서 성경 가운데 우리들에게 밝히시지 않은 문제들에 관하여 억측이나 그릇된 이론들을 제멋대로 내세우는 것은 실로 오만불손한 일이다. 우리는 내세의 상태에 관하여 공론(空論)을 꾸며낼 필요가 없다.

나는 목회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형제들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고 말해 주고 싶다. 기초를 쌓는 일에 나무나 지푸라기나 덤불로 하지 말라. 그대들 자신의 추측이나 공론은 아무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에 요긴한 진리들은 단 한 가지도 숨겨두지 않으셨다. 증거로 나타난 사물들은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지만, 우리들은 나타나지 않은 사물들에 관한 교리를 꾸미도록 우리들의 상상력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는 내세에서 누릴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준비를 해놓으셨으나 아직도 이런 계획들을 계시로 밝혀주시지 않으셨으므로, 그런 것들에 관하여 추측으로 말하여서도 안 된다. 우리는 이생의 상태들을 가지고 내세의 상태들을 헤아려서도 안 된다.

가장 중대한 문제들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의 가장 깊은 사고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침묵을 지키신 문제들을 파고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들은, 구원받은 사람들은 결코 흰 머리칼을 갖게 되지 않으리라는 공론을 펴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어리석은 가정(假定)들을 내세워 그것들이 마치 중요한 문제들인 것처럼 생각케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이 이지적으로 생각하도록 도우시기 바란다. 분명치 않은 의문점들이 생겼을 때, 우리는 먼저 “성경에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라고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중생 곧 새로남에서 말미암는 생애의 새로움을 맛보게 하라. 진리를 순종하므로 저들의 영혼을 순결하게 하고 영생을 얻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좋을는지 질문한 법관에게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교훈에 일치하는 행동을 하게 하라.

174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눅 10:27, 28). 저희 생애를 하나님의 말씀의 분명한 요구에 순응하는 모든 사람들은 영생을 유업으로 받게 될 것이다(원고 28, 1904년).

이 사업 가운데는 어떤 이론들을 신자들 앞에 제시함으로써 논쟁을 일으키고 저들을 위하여 예비된 큰 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위험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형성되어 인간적인 본성을 누그러지게하고 부드럽게 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품성에 일치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부요하심을 풍부한 모습 그대로 열어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초청하셨으며 모든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준비하신 식탁에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것은 주님의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므로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먼저 다루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잔치에 초청하시므로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참석하게 해야 한다(서신 89, 1898년).

하나님께서 웅대하고 고상하며 고결케 하는 진리를 주셔서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보물 창고에 언제나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셨건만 교회 안에 허탄한 이야기들과 가설적인 이론들을 가르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이 이론 혹은 저 이론을 선택하며 저들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하여 알고 싶은 호기심을 갖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일이 아니다. 그분의 백성들이 상상의 힘을 빌어야 하고 성경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들을 증거하게 하는 것은 그분의 계획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십사만 사천 인에 속하게 될 것인가 하는 등의 영적으로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들을 가지고 신자들이 논쟁을 벌이게 되는 것은 그분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람들은 잠시 후에 틀림없이 알게 될 것이다.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하나님께서 그대들과 그대들의 자녀를 위하여 주신 진리를 깊이 음미하고 연구하라. 175 영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알기 위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눅 10:25). 이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그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주어졌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원고 26, 1901년).

우리 교인들은 지도층의 인물들 가운데 견해의 차이가 있는 것을 보고 저들 자신도 논란되고 있는 문제들에 관하여 언쟁을 벌이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연합을 호소하신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릇된 일들을 고집하는 것에 연합하기를 호소하지는 않으신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순결하고 고상하며 고결케 하는 진리와 거짓되고 오류로 인도하는 교리 사이에 현격한 대조의 선을 그어 놓으셨다. 주님께서는 죄와 완고한 고집을 있는 그대로 밝히 지적하신다. 또한 주님께서는 회칠하듯이 악행을 가려주시지는 않으신다. 나는 우리 형제들에게 진실되고 성경에 기초를 둔 진리에 연합하라고 권고하고 싶다. (원고 10, 1905년).

으뜸이 되고자 다투지 말라 일꾼들이 저희 영혼 속에 내재하시는 그리스도를 모실 때, 모든 이기심이 죽고 경쟁 의식이 사라지며 으뜸이 되기 위하여 다투지 않고 일치 단결의 정신을 앞세울 때, 또한 저들 스스로 성결케 하여 서로 사랑하는 정신을 보게 되고 느끼게 될 그 때에, 하나님의 허락은 추호도 틀림없이 성취되어 성령의 은혜의 소나기가 분명히 내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수고를 도외시하고 교역자들이 저들 자신의 우월함을 나타내 보일 때 저들은 저희의 수고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할 따름이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축복하실 수 없으시다(원고 24, 1896년).

176 1890년 5월 19일 친애하는 K형제에게,저는 형제에게 이 글을 쓰기에 앞서서 형제를 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 서신의 왕래가 있기를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날에 이 두 가지를 다 못하였으며 현재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저는 형제에 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형제가 사업에서 떠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형제와 더불어 대화를 나누는 일에 공정한 태도를 유지할 기력조차 없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까닭은 형제의 두뇌는 너무나 민첩하고 혀는 달변이어서 제 자신이 매우 지치게 될 것만 같고 제가 말한 것들이 형제의 기억 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지 않을 것처럼 생각됩니다.

저는 형제가 위험에 처하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형제는 신중성이 없이 너무나 쉽사리 마음의 생각들을 말로 표현해 버립니다. 형제는 사물들을 과격한 견해로 평가하며 형제의 언어에는 조심성이 전혀 없습니다. 어떤 문제들에 대하여 표명한 그대의 견해들은 다른 믿음의 형제들이 그대를 두려워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대는 가급적 다른 형제들과 거리를 멀리하려고 애쓰거나 그대의 관점은 항상 형제들과 같지 않다는 듯이 일부러 나타내려고 애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그대 자신이 완전히 깨닫지 못하고 아무리 그대가 노력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조차 이해시킬 수 없는 어떤 문제들에 대하여 개인적인 견해를 표명하는 것이 그대 자신의 의무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그대가 지니고 있던 선한 감화력이 크게 소멸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177 저는 그대가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반드시 생각하여야만 하는 줄로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대가 주장하는 어떤 견해들은 올바른 것도 있으나 다른 견해들은 바르지 못하며 오류에 속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그리스도께서 죄를 기꺼이 용서해 주시는 것, 죄인을 받아들이시고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자진적인 희생과 같은 문제들을 연구한다면 그대는 하나의 축복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그대는 언제나 독창적인 창의력을 나타내려고 노력하며 극단적인 견해들을 주장하고 그러한 견해들을 표명하는 일에 강한 표현들을 사용하는데 그러한 그대의 태도 가운데는 크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대의 사상을 받아들일는지 모르며 또한 그들 중 더러는 실지로 유익을 얻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들이 시험을 당하고 죄에 패배할 때에 선한 믿음의 싸움을 싸울 용기를 상실할 것입니다.

만일 형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견해들에 대하여 덜 생각하고 그대의 엉뚱한 주장들을 자중하여 삼가한다면 그대 자신이 더욱 큰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대가 경건의 오묘를 깊이 연구하고 설명하기 위하여 지나친 노력을 하므로써 그대의 정신이 때로 균형을 잃어버리는 것을 보았는데 그대가 아무리 연구하고 어떤 설명을 첨부할지라도 그 경건의 오묘는 여전히 큰 신비로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예수님을 저들의 유일한 소망이시요 조력자로서 바라보도록 지도하셔야 합니다. 주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하시고 영혼에게 말씀하시며 이해력을 깨우쳐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려야 합니다. 새 마음을 조성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혹은 죄를 다시 짓지 않으려면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에 관하여 모든 이유와 까닭을 알고 다른 사람들에게 꼭 말해 주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대에게 그러한 사명을 수행하라고 주신 사업은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똑같이 지음을 받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의 회개하는 과정도 같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감동시키시며 죄인은 다시 새 생애로 거듭나게 됩니다. 때때로 어떤 영혼들은 격렬한 회개, 마음을 찢고 슬퍼하는 일 또는 양심의 가책으로 두려워하는 경험 등을 겪지 않고 그리스도께 이끌리는 때가 있습니다. 저들은 높이 들림을 받으신 구세주를 바라봄으써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들은 영혼의 필요를 느꼈으며 구세주의 충만하심과 주님의 주장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들은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저들은 일어나서 주님을 따랐습니다. 178 이러한 회개의 과정 역시 순수한 것이었으며 그러한 사람의 신앙 생애는 어떤 격렬한 과정의 모든 번뇌를 겪은 사람들의 회개처럼 순수하고 결정적인 것이었습니다.

우리 목사들은 저들의 독특한 견해들을 주장하며 “여러분들도 제가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생각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형식의 감정은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자기 중심적 사상을 버려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영혼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하여 큰 사업을 이루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아야 하며 저들은 반드시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저들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은 그대의 견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독생자의 살과 피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요 6:55),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영혼은 자기 자신을 위대하신 의원의 보호 아래 두게 되며 사람들은 환자와 모든 영혼의 필요를 식별하시는 위대하신 의원 사이에 개입하는 일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영혼의 의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그 영혼의 결함과 질병을 이해하시며 당신의 피로 사신 영혼들을 치료하는 방법들을 알고 계십니다. 영혼에게 결핍된 것은 주님께서 가장 잘 공급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나치게 참견하는 습성이 있어 너무나 과대한 일을 하며 때로는 과장하기도 하여 그리스도께서 일하실 자리를 전혀 남겨놓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인격을 도야하거나 어떤 품성을 형성하거나 간에 그 일을 가장 잘하실 수 있는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비록 죄에 대한 뉘우침이 깊지 못할지라도 죄인이 그리스도께 와서 불의한 자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의로우신 주님을 바라보게 될 때에 그 광경은 모든 장벽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원받기 위하여 당신을 의지하는 모든 영혼을 구원하시는 사업을 책임지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바로잡아야 할 비행들을 바라보시며 억눌러야 할 악들을 살피십니다. 주님께서는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선하심과 자비를 통하여 죄인이 거룩한 은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화목하도록 사람들에게 매일 탄원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펴신 팔로 죄인들뿐만 아니라 탕자까지라도 언제나 받으시고 환영하십니다. 주님의 죽기를 무릅쓴 사랑, 갈바리 산상에서 나타내신 그 사랑은 용납과 평화와 사랑에 대한 죄인들의 보장이 되는 것입니다. 179 이러한 사실들을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가르쳐서 죄로 어두워진 영혼들이 갈바리의 십자가에서 비치는 광채를 바라볼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사단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하고 있으므로 기별을 전파하기 위하여 택함을 입은 사람들까지라도 자질구레한 이론들로 온 정신이 사로잡히게 되고 사단이 꾸며놓은 그대로 그러한 이론들을 굉장히 거대하고 중대한 문제인양 생각하게 됩니다. 저들 자신의 생각에 신앙적인 체험에 있어서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에 있어서 저들은 몇 가지 견해들을 우상화하며 저들의 선한 감화력은 손상을 입게 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진리에 대하여는 거의 말하는 적이 없게 됩니다.

모든 목사들은 그리스도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열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어떤 문제들에 관하여 그대의 정신이 보다 확고한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대의 길은 사업에서 이탈될 것이며 그대는 무엇에 걸리는지도 모르게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대는 과거에 그대 자신이 결코 시작하지 않은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상들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성경과 증언의 말씀 가운데서 일부를 택하여 자기 견해에 알맞도록 어떤 구절이나 문장을 해석하며 연구하고 저들의 주장을 세우는 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 역시도 이러한 위험에 처하여 있습니다.

그대는 은혜의 기간의 끝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을 흔들림에 대하여 묘사한 증언의 일부를 취하여 마치 그 가운데서 더 순결하고 더 거룩한 백성이 새로 일어날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들은 원수를 기쁘게 할 뿐입니다. 우리는 까닭없이 견해의 차이를 만들거나 분열을 일으킬 길을 택하여서도 안 될 것입니다. 목사들이 이해력과 믿음이 부족하고 어두움 가운데 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특수한 주장들을 일반 신자들이 따르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그대의 정신은 너무나 오랫동안 비정상적인 긴장 가운데 놓여 있었습니다. 그대에게는 너무나 많은 진리, 너무 고귀한 진리들이 있었으나 여러가지 가설들과 혼합해 버렸습니다. 그대의 극단적인 견해와 강한 말로 표현한 주장들은 그대가 최선의 노력으로 빛어놓은 효과들을 때때로 소멸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만일 많은 사람들이 그대가 제의한 주장들을 받아들이고, 말하고 그대로 행동한다면 과거에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에게서 전혀 목격할 수 없었던 가장 광신적인 흥분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사단이 원하는 것입니다.

180 그리스도의 교훈 가운데는 우리가 언제나 말할 수 있는 풍부한 재료들이 있습니다. 그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신비에 속한 문제들은 그대로 덮어두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놀라운 구속의 경륜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환난의 때가 올 것은 확실하지만 우리들은 그 문제를 신자들에게 항상 상기시켜서는 안 되며 저들이 환난의 때를 앞질러 맞이하도록 고삐를 당겨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흔들림의 시기가 있을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은 교회에서 전해야 할 현대 진리는 아닌 것입니다.

목사들은 저들 자신에게 어떤 놀라운 진보적 사상들이 있어 만약 모든 신자들이 그것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 흔들림에서 떨어져나가게 되고 진보적인 사상을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발전하고 승리를 거두기 위하여 분발할 것이라는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위하여 주신 기별의 근본적인 원칙들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한 근본적인 원칙들을 그대 자신이 증거해야 합니다. 저들은 그대의 극단적인 견해와 가르침을 마치 저들이 주님의 기별을 받지 않을 핑계 거리로 여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앞질러 뛰어가며 주님께서 저들에게 결코 맡기시지 않으신 일을 행하며 저들이 라오디게아 교회의 상태처럼 미지근하고 부자라 부요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여길 때 사단의 목적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부류는 동일하게 거치는 돌들인 것입니다.

어떤 열광적인 사람들은 독창적인 것을 구상해 내기 위하여 목적을 정하고 온갖 힘을 기울임으로 어떤 놀랍고도 훌륭하며 황홀케 하는 것을 사람들 앞에 제시하려고 합니다. 저들 생각에 다른 사람들이 깨달을 수도 없으며 저들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서 애씀으로 큰 과오를 범하였습니다. 저들은 자기 자신과 교회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견해들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공론을 펴고 있습니다. 어느 기간 동안은 저들이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을는지 모르나 거기에 따르는 반응이 있을 것이며 저들이 구상해 낸 견해들이 하나의 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신앙심이 환상과 혼돈될 것이며 저들의 견해는 마음을 그릇된 방향으로 편견을 갖게 할 것입니다.

181 분명하고 단순한 하나님의 말씀이 정신을 위한 양식이 되게 하여야 합니다. 뚜렷한 증거가 없는 견해들을 가지고 공론을 펴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대는 본래 투쟁적입니다. 그대 자신이 다른 형제들과 조화를 이루거나 이루지 못하거나 간에 그대는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대는 논쟁하기를 좋아하며 그대의 특이한 주장들을 내세우기 위하여 싸우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벽은 그리스도인 성품이 계발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므로 그대는 이런 성벽을 버려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아버지와 하나이신 것처럼 당신의 제자들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신 그리스도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하여 그대의 모든 능력을 다하여 일하여야 합니다.

우리들이 매일 예수님에 대하여 배우고 주님의 온유하심과 겸비하심을 배우지 않는 한 어떤 영혼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그대가 어디를 가서 일을 하든지 독재적이거나 가혹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며 반목하는 정신을 나타내 보여서도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여 이 사랑이 심령을 녹이고 복종케 해야 할 것입니다. 한마음과 한가지 견해를 갖도록 노력하고 다른 형제들과 밀접한 조화를 이루며 동일한 내용들을 말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견해가 그대의 견해와 같지 않다고 하여 분열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며 원수가 하는 일입니다. 그대가 동의할 수 있는 단순한 진리를 말하십시오. 연합에 대하여 말하고 편협하거나 자만심을 보여서는 안 되며 그대의 마음의 폭을 넓혀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적인 판단의 저울로 성품을 다루어 보시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 12:32)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끄심에 반응을 보이는 모든 영혼은 악에서 돌아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 나오는 모든 사람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십니다.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은 땅에서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에 발을 올려놓는 것과 같습니다. 글과 말로써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사다리이심을 가르치십시오. 사닥다리 매 계단마다 주님의 영광의 밝은 광선이 비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고통스럽게 사닥다리에 올라오는 모든 사람들을 자비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며 손에 힘이 빠지고 발이 떨릴때 저들에게 거룩한 도우심을 보내실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말로 그것을 전해야 합니다. 견인 불발의 정신으로 사닥다리를 오르는 사람은 단 한 영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국에 들어가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182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멸망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도 주님의 손에서 저들을 빼앗지도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부끄럽게 여겨야 할 세습(世襲)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분명하고 희망적인 말로 사람들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저들을 실망시키는 견해를 말하거나 천국에 가는 길이 매우 어려운 것처럼 말하지 말 것입니다. 모든 무리한 견해들은 그대 자신만이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신앙 생애란, 싸움하는 생애이며 깨어 기도하고 수고하여야 하며 단 한순간이라도 영적 경계를 게을리 할 때 영혼에 위기가 따른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깨닫게 해야 하는 동시에,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로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주신 예수님께서 구원을 완성해 주셨다는 것을 주제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여야 하며 주님을 알기 위하여 날마다 순종하는 생애를 살고 예수님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시는 의미를 배우며 우리 앞에 놓인 소망을 굳게 붙잡고 나가야 합니다. 하늘에 도달하려면 우리는 중보자에게 영혼을 붙들어매야 하고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하나님 안에서 그대의 생애가 그리스도와 더불어 숨겨진 바 되며 그대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순수한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하시는 희생의 효능을 전적으로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공로를 믿음으로 우리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우리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빌 2:13)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고 나아갈 때에 우리들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언제나 이러한 신앙관을 뚜렷하게 유지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대의 투쟁적인 정신을 자극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 (약 3:17).

그대의 상상력이 받아들이는 모든 견해를 꼭 나타내야만 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요 16:12)고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과오를 범하기 쉬운 우리들이 감당치 못할 일들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을 권고하는 일에 얼마나 크게 조심해야 하겠습니까! 183 예수님을 끊임없이 바라봄으로 그대의 강력하고 무모한 주장들을 억눌러야 합니다. 그대의 말과 견해들에 대하여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완전히 일에서 떠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형제들과 화합하도록 힘쓸 때에 주님의 포도원에서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만을 높이고 그대의 견해와 주장을 높이지 말 것입니다. 전신 갑주를 입고 하나님의 일꾼들과 보조를 같이 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여 전진할 것입니다. 원수를 대항하는 전쟁에서 전진해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 숨으십시오 그리스도의 단순한 교훈들을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의 양떼를 먹일 때에 그대는 안정하게 되고 힘을 얻으며 확고하게 설 것입니다. 그대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거룩한 믿음을 가지도록 도와주게 될 것입니다.

만약 그대가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하심에 관한 지식에 있어서 다른 형제들과 견해를 달리 한다면 그대는 이러한 차이점들을 두드러지게 노출시켜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대는 그 문제를 한 가지 관점에서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하나님께 헌신한 자로서, 동일한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며, 자기의 마음에 가장 깊은 감명을 주는 것들에 관하여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또 다른 관점에서 그 문제를 바라보고 다른 국면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논쟁할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을 가지고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인간의 정신에 역사하시게 하고 심령에 감동을 주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인간들로 죄에 대하여 올바른 감각을 갖게 하고 하나님의 원대한 주장들에 대하여 밝히 깨닫도록 이해력을 열어 주시며 식별력을 깨우치시기 위하여 항상 활동하고 계십니다.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마치 하나님을 사랑스럽지 않고 가혹하며 심지어는 복수심에 불타 있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하나의 변함없는 견제력으로 여기고 그분의 성품을 “하지 말라” 는 주장으로 가득 찬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사업이 침울한 분위기와 고역스런 요구로 충만한 것처럼 보여졌습니다. 그러나 인류를 사랑하시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보게 될 때 그의 눈이 열려 새로운 빛으로 모든 사물을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가혹한 재판관이나 복수를 즐기는 폭군이 아니며 자비스럽고 사랑스러우신 아버지이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잃어버린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될 때에 우리의 심령은 사도 요한의 말에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요일 3:1). 184 그리스도인과 세상 사람을 결정적으로 구분케 하는 요소는 하나님께 대한 그의 평가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어떤 교역자들은 걸핏하면 죄인들에게 비난을 퍼붓습니다. 범죄한 인류를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주어 돌아가시게 하신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는 뒷전으로 몰아넣는 것입니다. 교사는 진정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죄인에게 알게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간절한 사랑으로 돌아온 탕자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기다리시는 분이시며 진노하심으로 탕자에게 비난을 퍼부으실 분이 아니시고 그가 돌아온 것을 환영하기 위하여 즐거운 잔치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습 3:14-17).

아, 우리 모두가 영혼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일에 있어서 주님의 방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우리들은 갈바리의 십자가에 나타난 희생의 빛 가운데서 고귀한 교훈들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겠습니다. 멸망에서 인도하여 계속적으로 하늘에 오르게 하는 유한한 길이 있는데 그것은 곧 항상 흑암 저편에 있는 빛에 이르게 하는 믿음으로서 하나님의 보좌에서 쉬게 될 때까지 인도합니다. 이 교훈을 배운 모든 사람들은 저들에게 깨달음을 준 빛을 받아들였습니다. 저들에게는 이처럼 올라가는 길이 어둡고 불분명한 길이 아니며 유일한 인간이 제시하는 길도 아니고 인간적인 구상에 의해서 잘라낸 통로도 아니며 모든 여행자에게 강제로 통행 요금을 징수하는 그런 길도 아닙니다.

그대는 어떤 고행이나 그대가 할 수 있는 행위로 말미암아 그 길에 들어설 수 없습니다. 결단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 길을 예비하실 영예를 가지셨으며 이 길은 너무나 완결되어 있으며 너무나 완전하므로 인간이 자신의 어떤 행위로써 그 완전성을 보충할 수 없습니다. 이 길은 넓고 광활하여 가장 큰 죄인일지라도 들어 올 수 있으며 한편 이 길은 너무나 협착하고 매우 거룩하며 높이 있어서 죄가 전혀 그 길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참된 모습을 바라보게 될 때에 복된 진리는 새롭고 밝은 빛을 비춰 줄 것입니다. 정신에 혼란을 일으키는 문제는 의의 태양이신 주님의 찬란한 빛으로 말미암아 깨끗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현재는 우리가 알 수 없으나 장차 알게 될 것이라는 보장이 있습니다. (서신 15a, 1890년).

185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40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 1:3-7).

제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이 나타날 정확한 시기를 알기 위하여 궁금해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늘 아버지께서 저들에게 나타내 보이지 않으셨으므로 그 때와 시기를 저들이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언제 하나님의 왕국이 회복될 것인지에 대하여 아는 것이 저들이 알아야만 할 가장 중대한 사실이 아니었다. 186 저들은 다만 주님을 순종하는 생애 가운데서 기도하고 기다리며 깨어서 일할 뿐이었다. 저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품성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었다. 제자들이 살던 당시에 성공적인 신앙적 체험에 긴요했던 요소는 오늘날에도 긴요한 것이다.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7, 8).

이 사업은 우리들도 참여해아 할 사업이다. 우리는 어떤 특별한 자극적인 계기를 기대하면서 사는 대신에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수행하면서 현재 당면한 기회들을 지혜롭게 선용해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 자신의 권한에만 두시고 인간에게 밝히시지 않으신 때와 시기에 관하여 공론을 펴는 일에 우리들의 정신력을 소모하는 대신에 성령의 지배에 우리들 자신을 복종시키고 현재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인간적인 견해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생명의 떡을 진리를 모르고 멸망해 가는 영혼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사단은 인간의 정신을, 현대 진리에서 관심을 돌리게 할 이론들과 추정(推定)들로 가득 채우며 이 세상에 셋째 천사의 기별을 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언제나 준비하고 있다. 그러한 사실을 잘 아시는 구세주께서는 공론에 몰두하며 주님께서 나타내시지 않은 사실들에 대하여 캐묻기를 좋아하는 자들에게 때때로 꾸중하시는 말씀을 하실 수밖에 없으셨다. 예수님께서는 인류에게 중대한 진리를 나누어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으며, 저들에게 당신의 교훈과 지도를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저들의 당면한 의무를 수행할 필요성을 깨닫게 하시기를 원하셨다. 주님의 기별들은 저들이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지식을 주는 하나의 명령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라고 말씀하셨다. 187 주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과 말씀하신 모든 것은 오직 진리를 저희 마음에 고정시켜 저들로 영생을 얻게 하는 한 가지 목적을 염두에 두셨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장차 일어날 큰 사건들에 대하여 특별한 시기를 발표함으로 인간을 놀라게 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라 잃은 자를 교훈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다. 주님께서는 자극을 주거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다. 호기심에 대한 자극은 오히려 어떤 진기한 대상이나 신비스런 사물에 대한 욕구를 왕성케 할 뿐이다. 주님께서 지식을 베풀어 주시는 근본 목적은 인간이 영적 능력을 증가시키고, 순종과 참된 거룩함의 도리에 있어서 향상하게 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다만 인간이 일상 생활의 필요에 적절히 쓸 수 있을 만큼의 교훈을 주셨으며 또한 일용할 분량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주도록 진리를 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에게 새로운 계시를 주시지 않았으며 다만 제사장들과 교법사들의 거짓된 교훈으로 말미암아 흐려지고 잊어버려진 진리들을 밝히 깨닫게 하신 것뿐이다. 예수님께는 거룩한 진리의 구슬들을 본래 부조들과 선지자들에게 주셨던 절차를 따라 제자리에 옮겨 놓으셨다. 보배로운 교훈들을 가르치신 후에 당신께서 저들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들을 밝히 기억케 하시는 성령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는 복음의 단순성을 계속적으로 거스릴 위험 가운데 놓여 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독창적인 것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여 사람들을 영적인 황홀경 속으로 이끌어들여 현재의 경험 상태를 변화시켜 보려고 열망한다. 현대 진리의 신성성을 제대로 깨닫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경험의 현 상태가 크게 변화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로하는 변화는 마음의 변화이며, 이러한 변화는 오직 하나님의 축복을 개인적으로 간구할 때에만 얻을 수 있는 것이며, 당신의 능력을 탄원하며 열렬한 기도로서 그분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여 품성이 변화되도록 간구할 때에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변화이며 이러한 변화를 체험하기 위하여 우리는 끈질긴 능력을 활용해야 하며 성실한 노력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 우리는 참된 성실성을 가지고 “내가 무엇을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188 또한 우리들은 하늘로 올라가기 위하여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할는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저들이 그 넓이와 깊이와 그 가치를 별로 모르고 있는 진리를 주셨으며, 이와 같은 상태는 현대의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존재하고 있다. 우리들 역시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탁하신 진리의 위대성과 아름다움을 식별하는 일에 실패하였다. 만일 우리가 영적 지식에 있어서 자라기만 한다면 우리가 거의 생각지 못했던 방면에 진리가 계발되고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그러한 진리는 결코 하늘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에만 두신 때와 시기를 아는 일에 상상의 재료가 되도록 계발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거듭거듭 시기 설정에 관한 경고의 말을 해왔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시기에 근거를 둔 기별은 결코 다시 주시는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성령의 강림이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한 정확한 시기를 알 필요가 없다.

나는 이 집회에 오기 이전에 내가 호주로 갈 때에 가지고 갈 증언들을 살피고 있었으며 나는 봉투 표면에 “시기 설정에 관한 증언, 1851년 6월21일. 잘 보관해 둘 것” 이라고 쓴 것을 발견하였다. 나는 그 봉투를 열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는 것을 읽게 되었다.

“뉴욕주의 캠든에서 1851년 6월 21일에 주님께서 화잇 자매에게 주신 계시의 사본. 주님께서는 기별이 전파되어야 하고 시기 문제로 인해서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되며 또한 시기 문제는 결코 시험 거리가 되지 않을 것을 나에게 보여주셨다. 나는 어떤 사람들이 시기에 관한 문제를 전파하는 데서 거짓된 자극을 받는 것을 보았는데 사실상 세 천사의 기별은 본래의 주장대로 기별을 고수할 수 있으며 기별을 강화하기 위하여 어떤 시기가 필요한 것이 아님을 보았으며 세 천사의 기별이 큰 권세로 나아가 그 사업을 완수하고 의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것을 보았다.”

“나는 어떤 사람들이 금년 가을에 대하여 모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보았는데 저들은 날짜를 계산하며 그 시기에 맞추어 저들의 모든 소유를 처분하는 것이었다. 189 이렇게 하는 것이 그릇된 것임을 나는 보았는데 그 이유는 저들이 매일 하나님께 나아가 저들의 당면한 의무를 알기 위하여 간절한 열심을 나타내 보이는 대신에 오직 앞날 만을 바라보며 마치 금년 가을에 사업이 끝날 것을 미리 알고 있기나 하듯이 날짜를 계산하고 하나님께 대한 저들의 의무를 매일 알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엘렌G.화잇 “밀튼에서 복사하였다. 1851년 6월 29일, A.A.G.”

이 서류는 내가 지난 월요일에 나의 기록들을 조사하다가 발견한 것이며 이 증언의 글은 1844년 시기를 결정하는 어떤 사람에 관하여 기록한 것이었다. 그는 자기의 이론을 증거하기 위하여 자신의 논증들을 널리 퍼뜨리고 있었다. <미시간주>잭슨 장막 집회에 있을 때에 그의 활동에 대한 보고를 받게 되었다. 나는 신자들에게 이 사람의 이론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 말해 주었으며 그가 예언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당신 자신의 권한에 두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 지식을 우리들에게 주시지 않으셨을까?-그 이유는 비록 하나님께서 그 지식을 주셨을지라도 우리가 그 지식을 올바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지식으로 말미암아 우리 백성들 사이에 빚어질 사태는 장차 올 큰 날에 서도록 백성을 준비시키는 일에 하나님의 사업을 크게 지연시킬 것이다. 우리는 시기에 관한 자극을 받는데서 신앙 생애를 유지하려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밝혀주시지 않으신 때와 시기에 관한 공론에 몰두해서도 안 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정확한 시기를 가르쳐주신 것이 아니라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선장의 명령을 순종하는 사람들처럼 그러한 위치에 있어야 하며 주님의 재림의 시기가 가까워오는 때에 깨어 기다리며 기도하고 일해야 할 것이다. “그 날과 그 시는 아무도 모르”므로 그 때가 정확히 언제 올 것인지 예언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대들은1년, 2년 혹은 5년 후에 주님께서 오실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며, 10년이나 20년 후에도 오실지 말지 하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그대들이 주님의 재림을 지체시킬 수도 없는 일이다.

등잔의 심지를 다듬어 불빛을 밝히며 주님께서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실때 신랑을 맞이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사람들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해야 할 의무이다. 그대들을 위하여 마련해 놓으신 크신 구원을, 등한히 함으로 단 한순간도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영혼들을 위한 유예기간은 끝나가고 있다. 190 날마다 인간의 운명은 결정지어져 가고 있으며 이 회중에 있는 우리들도 언제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무덤 속에 내려가게 될 것인지 모르고 있다. 우리들의 생명이 쏜살같이 흘러가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우리의 생명을 숨기지 않는 한, 단 한순간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 앞날에 어떤 특별한 시기를 바라보며 우리를 위하여 어떤 특별한 사업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것이 아니며 세상을 경고하는 우리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우리는 세상의 가장 먼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그리스도를 위한 증인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개전(改悛)의 정이 없고 회개하지 않은 청년들이 있는데 우리가 저들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부모들이여, 그대들이 첫사랑의 정열을 가지고 자녀들의 회개를 위하여 열심히 간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세속적인 사물에 열중한 나머지 하나님과 동역자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가? 그대들은 성령의 역사하심과 사명에 대하여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들이 주위에 있는 영혼들에게 접근하려 할 때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대리자이심을 그대들은 알고 있는가? 이 집회가 끝난 후에 그대들은 여지껏 들은 간곡한 호소들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밖으로 나갈 것인가? 경고의 기별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마치 깨진 항아리의 물이 새듯이 그대들이 들은 진리가 마음에서 새어나가게 할 것인가?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지니 혹 흘러 떠내려갈까 염려하노라 천사들로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치 아니함이 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히 2:1-4)고 말하였다.

셋째 천사의 기별은 큰 음성으로 고조(高調)되고 있는데 그대들은 마음대로 당면한 의무를 등한히 하면서 장차 큰 축복을 받게 되고 아무런 노력도 없이 놀라운 신앙 부흥의 체험을 맛보게 되리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그대들은 오늘 하나님께 그대들 자신을 바쳐서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귀히 쓰는 그릇으로 만들고 주님의 봉사 사업에 합당한 인물이 되게 하라. 191 오늘날 그대들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바쳐 먼저 자기를 비우고 시기심과 질투심을 비우며 악한 생각과 다툼을 그치고 하나님께 욕이 될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할 것이다. 오늘날 그대들은 그릇을 순결하게 하여 하늘의 이슬을 받을 준비와 늦은비의 소나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늦은비는 분명히 내릴 것이며 하나님의 축복은 모든 더러움에서 정결함을 입은 영혼들에게 가득히 채워질 것이다. 우리의 영혼을 그리스도께 복종시켜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때 성령의 침례를 받기 위하여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2. 3. 22.).

하나님께서는 언제 기별이 끝을 맺을 것이며 언제 은혜의 시기가 끝날 것인지에 대하여 우리들에게 그 시기를 밝히시지 않으셨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자녀들을 위하여 밝히 드러난 증거들을 받을 것이나 전능하신 분의 총회에서 비밀로 감추기로 한 것을 알려고 애쓰지 말 것이다. 깨어 일하며 기다리고 멸망하여 가는 인간의 영혼들을 위하여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행하여야 하며 주님의 노선에서 일하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로서 당신의 은사들을 다른 영혼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할 것이다. 사단은 이 때를 위한 놀라운 진리를 무력하게 만들기 위하여 매일 예수님에 대하여 배우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이 꾸며놓은 특별한 기별을 줄 것이다.

언제쯤 은혜의 시기가 끝날 것인지에 대하여 특별한 빛을 받은 것이 없느냐고 나에게 물어온 편지들이 많이 있는데 나의 대답은 오직 지금은 해가지기 전에 일해야 할 때이며 밤이 오면 아무도 일할 수 없다는 기별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깨어 일하며 기다려야 할 때이다. 주님의 말씀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음을 나타내며 그 증거는 가장 결정적이어서 모든 영혼들이 마음에 진리를 심어 진리가 생애를 주장하고 품성을 성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192 주님의 영께서는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의 진리로써 영혼을 감동시켜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이 거룩하고 신성한 기쁨을 누리게 되고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역사하고 계시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는 날이 저물기 전인 바로 지금이다. 그러나 은혜의 기간이 언제 끝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성경을 탐구하라는 명령은 아무에게도 내리신 일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을 쓴 어떤 인간의 입술에도 그런 기별을 맡기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비밀 총회에서 숨기기로 한 것을 인간의 혀를 통하여 선포하지 않으실 것이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4. 10. 9.).

나는 성령의 부어 주심이 언제 있을 것인지 또는 언제 큰 권세를 가진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이 세상을 위한 사업을 완성하기 위하여 셋째 천사와 합세할 것인지 특정한 시기에 관하여 받은 증언이 없다. 내가 전할 수 있는 기별은 오직 성령을 받기 위하여 등잔의 심지를 다듬어 불빛을 밝히도록 준비하는 것만이 유일한 안전책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시기 때문에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은 구세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이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영의 가르침을 받아 영혼과 품성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작용하도록 해야 한다. 아,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하찮은 일들에 관심을 기울이므로 낭비되었는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없이 함을 받으라. 이 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다”(행 3:19) ― (리뷰 앤드 헤랄드, 1892. 3. 29).

193 1904년 여름 J.H.켈록 의사가 범신론적 사상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공표하고 우리 교회의 의료 기관의 운영에 대하여 불합리한 행정 방침을 주장함으로 우리 교단에 일대 위기가 이르렀을 때 엘렌G.화잇 여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경고의 기별을 보냈다. 그 기별들을 한데 모아 60페이지의 소책자로 “저자를 위하여 출판한” 특별한 증언, B집 N0. 2로 “우리들의 현재 입장에 관하여 보내는 경고의 기별과 권고의 말씀을 의사들과 목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포함된 교회증언”이라는 긴 제목을 달았다. 이러한 기별들 중의 두 서신을 “알파와 오메가”라고 화잇 여사는 이름지었다. 여기에 제시하는 두 가지 내용은 그 때 출판한 소책자에서 발췌한 것이다. 범신론에 관한 다른 증언들을 참고하려면 ”교회증언”8권, 255-318(영문)페이지와 ”치료봉사” 427-438(영문)페이지를 보면 된다. 범신론 사상이 대두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려면 그 당시 대 총회장이었던 A.G.다니엘스 목사가 저술한 영구적인 예언의 선물 (The Abiding Gift of Prophecy) 330-342페이지와 L.H.크리스챤이 저술한 “신령한 은사의 결실”(The Fruitage of Spiritual Gifts) 277-296페이지를 참고하라. ― 편찬자

와싱톤 D.C 1904년 7월 24일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우리 의사들에게: 친애하는 동료 교역자들이여 저는 열한 시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제 앞에 전개되고 있는 광경들이 너무나 생생하여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우리 의료 선교사들에게 저들을 둘러싼 위험들과 위기들에 대비하도록 경고하는 일에 있어서 결정적인 일을 수행해야 할 것에 대하여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였습니다.

194 주님께서는 우리 위생병원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욱 고상한 표준에 이르기를 요구하십니다. 진리 가운데는 거짓이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교묘하게 꾸며 낸 이야기를 따른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항하는 원수의 세력에 합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간 인간이 만든 멍에를 메고 온 사람들이 그 멍에를 깨고 이 이상 더 인간의 속박된 종들이되지 않기를 요구하십니다.

싸움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모든 불의한 속임수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악한 영들은 진리에서 영혼들을 이탈시키며 의에서 떠나게 하고 온 우주에 파멸을 확대시키기 위하여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들은 영혼들을 생포하기 위하여 허다한 기만술을 펴는 데 있어 놀라운 근면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저들의 노력은 쉴 사이가 없습니다. 원수는 언제나 불신과 회의주의로 영혼들을 이끌기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을 없애려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육신이 되사 우리들 가운데 거하셔서 하나님을 순종함으로 우리들이 죄를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가르치신 그리스도까지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온갖 악의 형태가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첨, 뇌물, 유인 및 놀라운 승진에 대한 약속 등이 주도 면밀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악에 대항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라는 말씀의 방책(防柵)을 쌓아 올리기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원수의 대리자들은 진리에 대항하여 이기기 위해서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양떼를 지키는 성실한 보호자들이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의 파수꾼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저들은 위험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높은 탑에서 있습니까? 아니면 위기가 이를 것도 모르고 졸고 있습니까? 의료 선교사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저들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동역하고 있으며 주님의 멍에를 메고 있습니까 아니면 인간이 만든 멍에를 메고 있습니까?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여 거짓되고 귀를 즐겁게하는 꾸며낸 이야기로 동요되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의사들은 위험 신호를 높이 들고 있습니까? 우리 위생병원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위험 신호를 높이 쳐들고 있습니까? 195 아니면 진리를 기피(忌避)하는 오랜 관습으로 길들여진 해를 끼치는 혀와 날카로운 정신이 혼란을 일으키고 원수가 선동하는 계획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활동하는 동안에 많은 파수꾼들이 졸고 있지나 않는지요?

사도 바울이 골로새인들에게 권고한 말씀들을 읽어보십시오. 바울은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고 말하였으며 그는 또 말하기를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공교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함이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둥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니라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골 2:2-4, 6-9) 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영혼을 멸망시키는 교활한 오류들이 널리 퍼지는 것을 관망하면서 침묵을 지켜서 될 것입니까? 원수의 사상은 도처에 퍼지고 있습니다. 불화, 불신, 불경건의 씨앗이 널리 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에 대항하는 방책을 쌓기 위하여 우리 의료 선교사들이 궐기하지 않을 것입니까? 지금 이때야말로 “우리들이 진리를 선포하는 사업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대적 마귀를 용납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들 자신에게 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들이 복음의 축복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흘려 보낼 생명의 흐름이 되는 것을 막아버리는 마귀를 그냥 내버려두어서 될 것입니까? 모든 사람들은 궐기하여 기회를 얻을 때마다 활동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일꾼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가르칠 것이며 선행을 위한 격려와 힘을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들에게 미치는 위험들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때야말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사단이 이 이상 더 유리한 점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열심히 저지해야 할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196 힘센 하나님의 천사들은 우리가 저들의 조력을 호소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힘센 천사의 도움을 입게 될 때에 우리의 신앙은 치열한 투쟁 가운데서 빛을 잃지 않게 될 것입니다. 새로 소생된 능력이 지금 필요합니다. 경계하는 행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냉담함과 태만성은 개인적인 신앙을 상실케 할 뿐만 아니라 천국에 대한 소망마저 상실케 할 것입니다.

바로 이때에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기별을 전하여 편안히 잠들고있는 교회를 일깨워야 하겠습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서 자극을 받아 열렬하고 끈질긴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사단이 큰 능력을 가지고 내려와 멸망할 자들 가운데서 모든 불의한 속임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다년간 우리 의사들은 저희 윗사람*의 뜻에 반대되는 생각을 절대로 표명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아, 저들이 그 멍에를 꺽어버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들이 죄를 바른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저들은 중대한 책임을 진 자들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일에 대하여 견책함으로 진리를 은폐한 자라는 인정을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의사들이여, 그대들이 성경에 대한 환상적이며 강신론 주의적인 해석 곧 우리 신앙의 기초와 그대들의 화평의 요새를 무너뜨리는 해석에 귀를 기울여 온 것이 과연 주님의 사업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왔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정신을 차리고 구세주를 옹호하지 않는 한 내가 다시는 너희들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에게 보내는 나의 기별은 진리를 악용하는 일에 대하여 아무 항거하는 일없이 그냥 귀담아 듣는 일을 찬성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허식적인 궤변의 정체를 폭로하십시오. 그러한 궤변을 받아들인다면 목사들과 의사들과 의료 선교사들이 진리를 망각하게 될 것입니다. 각자는 바야흐로 경계태세를 취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녀들이 왕자 임마누엘의 피묻은 깃발 아래 서서 저들의 입장을 밝히기를 요구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교리를 손상시키는 이론들과 궤변들을 받아들일 위험이 있으므로 우리 신자들에게 경고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197 때때로 우리 의사들은 저들 자신이 몹시 피로하고 괴로우며 대화를 나눌 상태에 있지 못할 때에 여러 시간 동안 말을 하게 됩니다. 의료 선교사들은 밤 시간에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는 일을 거부하여야 합니다. 밤에 나누는 대화야말로 사단이 그의 미혹하는 감화력으로 한때 성도들에게 주었던 믿음을 하나하나 훔쳐가 버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때때로 큰 기만자의 감화를 받은 정신에서 찬란하고 섬광이 번쩍이는 사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귀를 기울이고 묵묵히 따르는 자들은 하와가 뱀의 말에 미혹된 것처럼 유혹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속에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동시에 미혹적인 철학적 공론에 귀를 기울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의사들은 부정한 거래들을 보아왔고 그릇된 말을 하는 것을 많이 들어왔으며 불의한 원칙들을 따르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쫓겨날까 두려워 견책하는 말을 하지 못하였으므로 저희 생애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저는 얽매인 감화력에 속박되어 있는 자들에게 오랫동안 복종하여 온 멍에를 꺾어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로운 사람으로 서도록 호소하는 바입니다. 저들을 홀리고 있는 마력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필사적인 노력뿐입니다.

속임을 당하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버리고 떠날 것입니다. 미혹하는 영들과 마귀의 교리들을 조심하십시오. 우리들 앞에 이 위험의 알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메가는 가장 놀라운 성격을 띠고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시련과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기 직전에 올리신 기도 가운데 하신 말씀을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19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요 17:1-6).

하나님의 의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이 의는 모든 당신의 사업과 모든 당신의 율법을 특징지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것과 같이 당신의 백성들도 의로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생애 가운대 밝히 나타나야만 합니다. 공중 앞에서나 개인적으로 하신 주님의 모든 행동에 있어서 또는 주님의 모든 말과 태도에 있어서 실제적인 경건이 나타났으며 이 경건은 주님의 제자들의 생애 가운데도 나타나 보여야 합니다.

받은 빛을 주의깊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품성의 미덕을 저희 일상 생애 가운데서 나타내 보일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안에 죄가 없으셨으므로 죄를 행치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의 생애가 실제적인 의를 드러내야 할 것을 저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잠시 후에 일어날 엄숙한 사건들에 관하여 예언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대들이 이런 말씀을 읽을 때에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으십니까? 아니면 그럴 듯한 철학적 이론에 귀를 기울임으로 하나님께 대한 그대들의 신앙을 포기하였습니까? 그대들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겸비하게 하지 않고 그대들의 죄를 자복하지 않으므로 그대들에게 내리게 될 징벌을 그 어떤 세력이 피할 수 있게 하겠습니까? 나의 형제들이여, 의료 선교 사업의 모든 현황이 어떠합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는 모든 사건들에 관하여 성경을 통해서 그대들에게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마지막 큰 심판의 날이 불원간 임할 것입니다. 그대들의 생애가 성소의 저울에 달아보아 부족함이 없다는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생애였습니까? 아니면 그대의 신앙이 불신의 사상을 드러낼 때까지 타락하여 왔습니까? 인간들에 대한 그대들의 순종이 하나님께 대하여 배반하게 하였습니까?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5)(특별한 증언 B집, No.2, 12-17).

199 와싱톤 D.C.

1904년 8월 7일 친애하는 형제에게: 나는 그대와 의료 선교협회에 관련된 우리 모든 의사들에게 경고해야 할 기별을 받았습니다. “살아 있는 성전”*(Living Temple) 이라는 책이 끼치는 영향력을 멀리하십시오. 이 책 가운데는 그럴 듯한 내용들이 실려 있습니다. 그 내용 가운데는 완전히 사실인 것도 있으나 그 사실 가운데 오류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성경의 말씀들이 인용되기는 하였으나 그것은 다만 그릇된 이론들을 뒷바침 하는 데 이용되었을 따름입니다.

이 책에 포함된 오류들에 대한 생각은 나에게 큰 번민을 안겨주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하여 내가 겪은 일들은 거의 나의 생명을 앗아갈 뻔하였습니다.

“살아 있는 성전”이 개정(改訂) 되었다는 말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저자가 추호도 내용을 고치지 않았으며 현재 그가 주장하는 내용을 버리지 않는 한 저자와 복음 교역자들 사이에 연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나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음성을 높여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갈 6:7)라는 말씀으로 우리 신자들에게 경고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대는 “교회증언” 7권과 8권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이 두 권의 증언 가운데 위험 신호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빛이 너무나 분명하고 단순하여 기만적인 이론에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그 빛을 식별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의사들이 이 책에 있는 오류로 이끄는 이론들을 즐기는 한 저들과 복음 기별을 전파하는 목사들 사이에 연합이 있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변화가 있을 때까지 연합해서도 안 됩니다.

의료 선교사들이 저희가 지닌 이름에 합당한 의료 행위를 하며 모범을 보일 때, 또한 저들이 복음을 전하는 목사들과의 굳은 연합을 절실히 느끼게 될 때 우리는 조화를 이룬 행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1844년의 시련을 이겨낸 후로 세워진 영원한 진리의 토대에서 떨어지게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단호히 거부하여야 할 것입니다.

200 나는 분명히 증거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 문제에 대처하라”는 말씀이 나에게 들렸습니다. “그 문제에 확고하게 대처하라. 그리고 지체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우리 교역자들이 사업을 중단하고 교리와 견해 차이를 보이는 문제들을 연구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런 문제들을 검토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살아 있는 성전”이라는 책 가운데는 치명적인 이단설의 알파가 나타나 있습니다. 오메가는 금방 이 뒤를 따를 것인데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의 기별에 주의하지 않은 사람들은 오메가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중대한 책임을 진 우리 의사들은 밝은 영적 식별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저들은 항상 경계하는 태세를 취하여야 합니다. 현재 우리들이 식별할 수 없는 위험들이 불원간 밝혀질 것이며, 나는 아무도 속임을 당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의사들이 주님 안에서 자유롭게 설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를 위하여 굳세게 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저들의 신뢰심을 처음부터 끝까지 굳게 붙잡고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특별한 증언B집, No.2, 49, 50).

201 주님께서는 인간 대리자들이 전진하며 진리를 선포하라는 명령을 순종할 때 새롭고 강한 힘을 당신의 사업 가운데 침투시키실 것이다. 당신의 진리가 영원토록 빛날 것이라고 선언하신 주님께서는 분명한 나팔 소리를 낼 충성된 사자들을 통하여 이 진리를 선포하실 것이다. 진리는 비판을 받게되고 비웃음을 당할 것이며 조롱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진리는 면밀히 검토하고 시험할수록 더욱 밝은 빛을 낼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시험과 시련을 이겨낸 영원한 토대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 우리 신앙의 확실한 기둥(교리)들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신 진리의 원칙들이야말로 우리의 유일하고 참된 기초이다. 이러한 진리의 원칙들이 오늘날의 우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세월이 경과했다고 해서 원칙들의 가치가 경감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진리들을 본래의 자리에서 옮겨 그 자리에 그럴듯한 오류를 집어넣으려고 하는 것이 사단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점이다. 원수는 자기의 기만적인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구사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러한 진리들을 하나님의 계획에 일치한 합당한 자리에 놓을 예리한 식별력을 가진 인물들을 일으키실 것이다.

나는 천국의 사자들로부터 “살아있는 성전”이라는 책 속에 있는 어떤 이론들이 불합리하며, 이러한 이론은 현대 진리의 기초적인 원칙에 철저한 신앙을 확립하지 못한 자들의 정신을 오류로 이끌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202 그 이론은 하나님의 개성과 그분께서 어느 곳에 계시는지에 관하여 공론을 폈을 뿐 그 외에 아무것도 제시하는 것이 없다. 이 지상에 있는 어떤 인간도 그러한 문제를 상상적으로 말할 권리가 없다. 환상적인 이론을 토의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하나님과 영혼을 성화시키는 진리에 대하여 알지못하게 될 것이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와서 “살아있는 성전”에 대한 나의 입장을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나는 “그것들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답변할 뿐이다. 그 책 가운데 표현된 사상은 하나님께 대한 참된 지식을 주고 있지 못하다. 그 책 전체를 통해서 많은 성경절들이 인용되기는 하였으나 이 성경절들은 다만 오류가 진리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하여 이용되었을 뿐이다. 오류로 가득 찬 이론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하지 않는 한 많은 사람들이 오류로 이끌리게 될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이 책 가운데 실린 신비주의 사상이 필요 없다. 이러한 궤변들을 반기는 자들은 불원간 원수가 그들과 더불어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하나님께로부터 떠나게 만들 수 있는 위치에 그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거짓된 궤도에 들어서 있는 광경이 나에게 보여졌다. 이 저자는 이 때를 위한 구별된 진리들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진리의 궤도는 오류의 궤도와 가까이 놓여 있어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입지 않은 자들에게는 두 궤도가 하나인 것처럼 보이므로 저들은 진리와 오류의 차이를 빨리 식별하지 못한다.

“살아 있는 성전”이 출판되었을 무렵 나는 밤 시간에 어떤 위험이 접근하여 오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우리 신앙의 근본적인 원칙들에 대하여 글을 씀으로 그 위험에 대처해야 할 것을 가르키는 광경들을 보게 되었다. 나에게 “살아 있는 성전” 한 권이 왔는데 나는 읽지 않은 채 내 서재에 놓아두었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빛에 의해서 나는 그 책 가운데 주장한 어떤 내용들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였고 원수가 마지막 날을 위하여 준비한 올무인 것을 알게 되었다. 203 나는 이 점을 분명히 식별해야 할 것을 깨달았으나 그 문제에 대하여 일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 책이 가르치는 교훈에 관하여 우리 형제들 중에 논쟁이 벌어졌는데 그 책을 널리 보급하는 것을 찬성하는 자들은 “이 책 가운데는 화잇 자매가 가르쳐온 내용과 꼭 같은 것들이 있다”고 선언하였다. 이런 주장이야말로 나의 가슴을 에이는 듯이 아프게 하였다. 나는 그런 주장이 얼마나 사실무근한 것임을 알기 때문에 몹시 상심하였다.

결국 나의 아들이 “어머님, 그 책을 부분적으로나마 읽어보시고 혹시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머님께 주신 빛과 일치하는 것이 있는가 살펴보세요”라고 말하였다. 그는 내 옆에 앉았으며 우리는 서론과 제1장의 거의 전부를 함께 읽었으며 여기 저기 몇 줄씩 읽었다. 우리가 그것을 읽고나서 나는 나의 공중 봉사의 초기에 경고를 하라고 명하신 사상과 꼭 같은 것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사상에 대하여 증언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메인주(州)를 떠났을 때 버몬트주를 거쳐서 매사추세츠주로 가야 하였다. “살아 있는 성전”은 이런 이론들의 알파를 포함하고 있었다. 나는 오메가가 잠시 후에 뒤따를 것을 알게 되었으며 우리 신자들을 생각할 때 떨게 되었다. 나는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개성에 대하여 논쟁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경고해야 할 것을 깨달았다. “살아 있는 성전”에 기록된 이 문제에 관한 견해는 올바르지 못하다. 그 가운데 주장한 교리를 실증하기 위하여 인용된 성경절들은 잘못 인용된 것이다.

나는 내가 쓴 글들이 “살아 있는 성전”의 이론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기 위하여 부득이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 가운데 기록된 어떤 표현들과 사상이 내가 쓴 글들과 일치하는 것이 다소 있을는지 모른다. 또한 내가 쓴 많은 글들이 “살아 있는 성전”의 저자의 사상에 알맞게 인용되고 해석되었으므로 이 책의 교훈들과 나의 글들이 조화를 이루는 듯이 보일는지도 모른다. 바로 이런 점이 “살아 있는 성전”의 사상과 나의 글들이 일치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상이 파급되는 것을 용서치 않으신다.

이 때에 몇몇 사람들에 의해 주장되는 궤변들을 마음에 품는 것이 가져올 결과를 식별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된다. 204 그러나 주님께서는 휘장을 걷어 올리시고 뒤에 따를 결과를 나에게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개성에 관한 강신론적 이론들이 저들의 논리적 결론을 이루고 있는 바 이러한 이론들은 전체적인 그리스도교의 세도를 쓸어버린다. 이러한 이론들은 요한으로 당신의 백성에게 전하게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천국에서 오셔서 주신 빛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 앞에 전개되고 있는 광경들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만한 중대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다. 저들은 천국에 그 근거를 둔 진리를 무력하게 만들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과거에 체험한 것을 빼앗아버리고 그 대신 거짓된 과학을 제공해 준다.

밤에 받은 계시 가운데서 나는 어떤 사람들이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마치 현재 받아들이고 내세워야 할 위대한 진리처럼 간주해오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나는 계시 가운데서 견고한 목재들 즉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들로 짜여진 연단(演壇)을 보았다. 의료사업에서 높은 책임을 진 어떤 사람이 한 사람을 지도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사람은 그 연단을 버티고 있는 목재들을 흐트러뜨리고 있었다. 그 때에 나는 “시온의 성벽에 있어야만 할 파수꾼들이 어디에 있는가? 저들은 모두 잠들어 있는가? 이 기초는 위대한 사업가이신 하나님께서 쌓으신 것이며 폭풍과 폭우를 견딜 것이다. 이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의 과거의 경험을 부인할 교리를 내세우도록 용납할 것인가? 결정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시기가 이르렀다”라고 말하는 한 음성을 들었다.

영혼들의 원수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에게 큰 개혁 사업이 일어나야 하며 이 개혁 사업에는 우리 신앙의 근본적인 바탕으로 되어 있는 교리들을 포기하는 것과 조직을 재편성하는 일이 포함될 것이라는 가정적(假定的)인 이론을 성립시키려고 노력하여왔다. 만일 이러한 개혁 운동이 일어났다면 과연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지혜로써 남은 교회에게 주신 진리의 원칙들은 버림받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들의 신앙은 변화되었을 것이다. 지난 50년 동안에 이 사업을 버티어 온 근본적인 원칙들은 마치 오류처럼 인정되었을 것이다. 새로운 조직이 편성되었을 것이며 새로운 제도에 관한 책들이 저술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지적 철학의 이론이 소개되었을 것이다. 이 제도의 창설자들은 각 도시로 침투해 들어가서 놀라운 사업을 행하였을 것이다. 205 물론 안식일과 그날을 제정하신 하나님마저도 가벼운 취급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새로운 운동의 진로를 가로막을 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지도자들은 악덕보다는 미덕들이 낫다고 가르치면서도 저들은 하나님을 제외해 버리고 인간의 능력을 의지할 것이지만 실상에 있어서 하나님을 제외한 인간의 능력은 전혀 무가치한 것이다. 저들은 모래 위에 기초를 세우게 될 것이며 폭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때에 그 기초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러한 운동을 전개할 권위를 가진 자가 누구인가? 우리에게는 성경이 있다. 또한 우리는 성령의 기적적인 역사로 입증된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타협을 불허하는 진리가 있다. 이 진리와 일치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우리는 마땅히 거부해야 할 것이 아닌가?

나는 주님의 영께서 쓰도록 강권하신 이 글을 우송하는 일을 매우 주저하였으며 시일을 지연하였다. 나는 이러한 궤변들의 그릇된 감화를 부득이 지적하는 일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서 침투해 들어오는 오류들을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혹하는 이론들을 보급함으로 우리 신앙의 근본 교리를 무너뜨리려는 원수의 노력에 관하여 증언들을 보내기 직전에 나는 깊은 안개 속에서 빙산을 만난 어떤 선박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나는 여러 날 밤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나의 모습은 마치 곡식단에 깔린 짐수레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어떤 날 밤 한 장면이 내 앞에 전개되었다. 배 한 척이 짙은 안개 속에서 물 위에 떠 있었다. 갑자기 망대에서 “바로 앞에 빙산이 있다!”는 소리를 외쳤다. 바로 앞에 배보다도 엄청나게 높은 거대한 빙산이 보였다. 한 권위 있는 음성이 “대처하라!”고 크게 외켰다.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 순간이야말로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때였다. 기관사는 전 속력을 놓았으며 키를 쥔 사람은 빙산을 향하여 배를 똑바로 돌진시켰다. 배와 빙산은 정면 충돌하였다. 그 순간 배는 무섭게 흔들렸으며, 빙산은 산산 조각이 나서 얼음 덩어리들이 갑판 위에 떨어지는 소리는 마치 천둥 소리와 같았다. 충돌하는 힘에 선객들은 격렬하게 흔들렸으나 생명을 잃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 선박은 피해를 입기는 하였으나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서지지는 않았다. 선박은 부딪치는 힘에 반동을 일으켰으며 뱃머리부터 배꼬리까지 마치 생물처럼 무섭게 진동하였다. 206 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자 배는 여전히 앞으로 전진해 나아갔다.

나는 이 광경의 의미를 잘 알 수 있었다. 나는 명령을 받았다. 나는 우리들의 선장이신 주님에게서 “대처하라”는 음성을 들었다. 나는 나의 의무가 무엇임을 알았으며 단 한 순간도 지체할 수 없었다. 결정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시기는 왔다. 나는 지체없이 “대처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야만 한다.

나는 그 날 밤 새벽 1시에 깨어 있었으며 내 손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한의 빠른 속도로 글을 썼다. 그 후 며칠 동안 나는 이른 새벽과 늦은 밤에 일하였으며 우리들에게 침투해 들어오는 오류들에 관하여 나에게 주신 교훈들을 우리 신자들에게 전해 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철저한 개혁 운동이 일어나 우리가 초기에 위하여 싸운 원칙들과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 놓은 것을 계속 유지하게 되기를 갈망하여왔다.

우리 신자들 대부분이 얼마나 든든한 기초 위에 우리의 신앙이 세워졌는지 알고 있지 못하다. 나의 남편, 조셉 베이츠 목사, 피얼스 아버지*, 하이럼 에드슨 목사 및 그외 초기 지도자들은 통찰력이 예민하고 인격이 고상하며 진실한 인물들로서 저들은 1844년의 시련기를 겪은 후에 마치 숨은 보화를 찾듯이 진리를 탐구하였다. 나는 저들과 접촉하였으며 우리는 함께 연구하고 열심히 기도하였다. 때때로 밤늦게까지 남아 있을 때가 있었으며 어떤 때는 밤을 꼬박 새우면서 빛을 받기 위해 기도하였고 말씀을 연구하였다. 이 형제들은 모이고 또 모여서 함께 성경을 연구하였으며 진리의 깊은 뜻을 이해하기 위하여, 능력 있게 진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거듭거듭 기도하며 연구하였다. 저들이 “우리는 이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말을 하게 될 연구 지점에 이르렀을 때 주님의 영께서 나에게 임하셨으며 나는 계시를 받게 되었고 우리가 연구하여 오던 성경절에 대한 뚜렷한 설명을 나에게 주셨고 이에 따라서 우리가 일해야 할 방법과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에 관하여 교훈의 말씀을 주셨다. 207 이처럼 빛을 주심으로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명과 제사 직분에 관한 성경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셨다. 그 때로부터 우리가 하늘 도성에 들어가게 될 때까지 이르는 일련의 진리를 나에게 밝혀 주셨으며 또한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교훈을 전해 주었다.

이 모든 기간 동안에 나는 우리 형제들이 추리하는 논법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과거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나의 정신은 어두웠으며 우리가 연구하고 있던 성경절의 의미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바로 이 점이 내 생애의 가장 큰 슬픔 중의 하나였다. 우리 신앙의 모든 중요한 요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나의 정신 상태는 언제나 어두운 가운데 있었다. 형제들은 계시가 없이는 내가 이런 사실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저들은 내가 받은 계시들을 하늘이 직접적으로 주신 빛으로 받아들였다.

2년 혹은 3년 동안 나의 정신 상태는 성경의 지식에 대하여 계속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놓여 있었다. 우리가 일하는 동안에 나의 남편과 나의 “앤드루스 아버지” 를 방문하였는데 그는 염증성 류머티즘으로 고통스러운 병고를 치루고 있었다. 우리는 그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나는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앤드루스 아버지, 주 예수께서 당신을 낫게 하시기를 빕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즉시로 나았으며 일어나 방을 거닐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기를 “나는 이와 같은 일을 과거에 전혀 본 일이 없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이 방에 임재하여 계시다”라고 하였다. 빛이 방 전체를 환하게 비쳐주는 듯하였으며 천사의 손이 나의 머리에 얹혀 있었다. 나는 이 순간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역사적 단계에서, 우리 신앙의 기초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음험하고 강한 세력으로 활동하도록 유인하는 감화력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기초는 우리 사업의 초기에 신중한 말씀의 연구와 계시로 쌓은 것이다. 이 기초위에 우리들은 지난 50년 동안 모든 것을 건설하여 왔다. 우리 신앙의 근본적인 교리들을 옮겨 놓으려는 조짐이 보일 때 내가 할 말이 있다고 하여 그대들은 이상히 여길 것인가? 208 나는 “대처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야 한다. …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전하라고 주신 경고의 기별들을 전해야 하며 그 결과는 주님께 맡겨야 한다. 나는 그 기별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지금 증거함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저들의 권리를 약탈당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이다. 지난 50년 동안 말씀의 교훈에 관하여 우리의 정신을 혼란시키기 위하여 온갖 이단설이 우리에게 집중하여 압력을 가하여 왔다. 특히 하늘 지성소에서의 그리스도의 봉사에 관한 문제와 요한계시록 14장의 천사들이 전해 준 이 마지막 날을 위한 천국의 기별에 대하여는 더욱 공격이 치열하였다. 모든 문제마다 일일이 신중한 연구에 의해서 규명되고 주님의 이적을 행하시는 능력에 의해서 증거된 진리를 다른 것으로 대치하기 위하여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인들에게 온갖 의식과 방법에 대한 기별이 촉구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리를 진리의 토대 위에 서게 한 노정표들이 든든히 보존되어야 하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과 성령의 증거를 통하여 예고하신 그대로 노정표들은 보존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확실한 권위에 기초를 둔 근본적인 원칙들을 믿음의 손으로 굳게 붙잡고 나아가기를 요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