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인간 영혼의 가치의 어떠함을 제자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깊이 새겨두셨다. 잃은 죄인들을 구원하는 일에 제자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것도 요청하셨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 그 양은 하잘것없는 존재이며 또한 관심의 대상도 아니다. 그러나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산속으로 가는 그리스도는 목자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은 지금 죽어가고 있는 영혼들에게 그토록 냉담하고 무관심할까? 왜 교인들은 영혼들에게 그토록 냉담하고 무관심할까? 왜 교인들은 목사의 양 어깨에 짐 전부를 올려놓고 싶어 할까?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게 하는 은혜로운 모든 사업들이 부분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얼마나 큰 잘못인가?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할 일을 주셨다. 개인의 노력은 죽어가는 자들을 구원하는 일에 바쳐져야 한다. 일꾼은 은밀한 기도를 해야 한다. 그것은 이 사업이 영혼 구원이라는 기술에 있어서 상당한 지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말씀 하시기를,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하셨고 제자들에게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 하셨다. 그분께서는 교회를 거룩한 진리의 창고로 삼으셨으며, 거룩한 진리의 청지기로 삼으셨다.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당신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 교회의 사업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빛을 나누어주시는 의의 태양이시다. 반면에 제자들은 그분의 빛을 남에게 비추어주게 된다. 그들은 세상에서 그분의 대리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의 개인적인 구속주가 되신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그들은 당신께서 남겨놓으신 그 사업을 해야 한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느니라.” 이것은 곧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그러나 그분과 함께 하면 우리는 어떤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 이 세상에는 단지 양들을 찾아내어 다시 우리로 데려다 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죄로 거친 사막에서 길을 잃고 죽어가고 있는 그 많고 많은 양들이 있다. (R & H, 1896. 6. 30.)